2011년 8월4일 인도 여행의 백미라 하는 바라나시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중이다.
아직 햇님은 나오시지 아니하셨다.
Before the dawn,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은 어떠할까.....
꼭두새벽에 만 만디르 가트에서 보트를 탑승하고 갠지스 강을 따라 이동하며 여러 가트를 살펴보았다.
아침 식사 후에 사르나트, 녹야원을 방문하였다. 점심 식사 후 호텔에서 헤나 체험을 하고 릭샤 체험으로 이어갔다.
다사시와메드 로를 찾아 바라나시의 번잡한 시장의 모습을 조사하였다. 그리고 다시 보트를 타고 다사시와메트 가트에서 거행되는 아르띠 뿌자 의식을 감상하고 숙소로 귀환하였다. 그렇게 8월 4일이 지나갔다.
새벽 5시. 가트를 향해 앞사람의 꽁지를 보고 따라 걷는다. 전날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 그냥 멍한 상태로 끌려간 기억이...
길가에는 아직 주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홈리스. 하~ 카스트~
바닥은 젖어 있고, 하늘은 어둡다.
다들 일찍 나왔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간단한 요기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디팍의 눈길도 저짝을 향하고 있다. 맛있는 것인가 보다.
우리 팀도 짜이 한 잔씩 마셔본다.
계속 걷는다. 사람들의 흐름에 묻힌다.
갠지스 강의 새벽과 조우한다.
Manmandir Ghat앞에서 갠지스 강을 항행하는 보트를 탑승한다.
갠지스 강은 흙탕물이다. 조심 조심 보트에 오른다.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리고 나아간다.
갠지스 강의 어둠 속으로...
갠지스 강가의 수많은 가트. 만 만디르 가트에서 보트에 탑승하였다.
유명한 가트 마다 불이 밝혀져 있고 참배객들이 붐빈다. Dr. Rajendra Prasad Ghat.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 가트이다. Dashashwamedh Ghat. 왼쪽의 어두운 쪽 단 위에서 밤마다 뿌자 의식이 거행된다.
Ahilyabai Ghat는 사람들이 붐비지 아니한다.
조용히 갠지스 강물에 몸을 담그고 목욕 참배를 하는 사람들.
예쁜 아가씨가 작은 잔을 팔고 있었다. 소망을 담아 갠지스강에 띄워 보내는 힌두교의 성구이다. 소원을 빌며 강물에 띄우는 작은 불꽃을 '디아'라고 한다.
무슨 소원을 빌었더라???
갠지스 강물 위의 어둠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담글 사람, 담그는 사람, 담그고 있는 사람, 담근 사람...
조금 독특한 가트가 있다. 마니카르니카 가트. 화장터이다. 사진 속에서도 작업중이었다. 시신을 화장하는 장면은 공개되어 누구나 볼 수 있고, 가시는 분을 위한 기도를 해준다.
바로 옆에 현대식의 화장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사람들은 멀리 히말라야에서 가져온 목재로 화장하고 그 분골을 갠지스강에 뿌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돈이 없어 준비한 목재가 부족할 경우에는 ...
강물 위의 행상.
잘 덜 깬 남사장님. 그리고 그 옆의 디팍 아저씨.
아힐리아바이 가트.
다사시와매드 가트. 가장 규모가 큰 메인 가트이다.
붐비는 가트.
여행자 팀.
여행자들.
가트. 갠지스 강은 물 속이 전혀 보이지 않는 흙탕물이다. 더럽다. 하지만 종교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보기에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다. 영혼의 '부정'한 부분을 씻어주는 깨끗한 물이다.
수많은 가트가 있지만 오래되어 낡은 가트는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다.
목재 저장 가트.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불을 피우고 있다.
호랑이가 "어흥~"
보트에 무단탑승한 촛불 판매상.
6시 10분. 날이 밝는다. 갠지스 강의 어둠을 몰아내었으니 이제 하선하여 육지로 돌아간다. 수고했다.^^
길가의 수행자.
소다. 골목을 배회하는 소다.
꽃 판매상. 목욕 수행을 하면서 갠지스 강에 띄워보낸다.
다사시와메드 가트 안내문. 고대의 신화에 따르면.... (이하 생략)
다사시와메드 가트로 내려가는 계단. 한쪽으로 구걸을 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하~ 카스트...
발을 다쳤고, 길바닥은 진창이다. 종교적 신념은 모든 것을 극복하고 나아가게 한다.
거리의 제기 판매점.
기념품 판매점.
웃는 사람들.
물통. 갠지스 강의 물은 어떤 물보다 신성한 물이다. 물통에 담아서 고향으로 가져간다고 한다.
가트 쪽에서 벗어나니 조금 한가하다.
9시 20분. 숙소인 메라덴 그랜드 호텔에서 다시 나선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으니까...
아드님은 신발 바닥의 무언가를 제거하고 있다. 길에 나서면 또 묻을텐데...
9시 50분. 도착했다.
사르나트.
읽어보자. 사르나트는 석가모니의 삶과 관련된 4대 성지 중의 한 곳이다....
사르나트, 녹야원은 석가모니가 35세에 成道한 후 최초로 설법을 개시한 곳이며, 이때 아야다교진여 등 5명의 비구를 계도하였다고 한다. 탄생한 룸비니, 성도한 부다가야, 입멸한 쿠시나가라의 땅과 더불어 불교의 4대 성지의 한곳으로 일컬어진다.
발굴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계속 진행 중이다.
불자 순례자 모임.
바로 옆에 위치한 자이나교 사원.
안내도.
Dhamekh Stupa.
다메크 스투파는....
불탑이다.
綠野의 白衣.
나무가 떼로 뭉쳐서 자라고 있다. 인연이란 이렇게 얽히고 섥히고 그런 것이다. 아마도...
다메크 불탑.
오는 사람, 가는 사람.
근사한 나무 밑에서 사르나트에 들렀던 것을 기념하는 사진을 남겼다.
길가에서 나뭇가지를 씹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양치질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 나뭇가지를 씹으며 인도 전통 양치질 체험을 해본다.
사르나트는 鹿野園이라고도 불린다. 사슴들의 정원이라는 이름. 그래서 그런가 사슴들이 몇 마리 쉬고 있다.
발굴 작업 중인 유적지.
니네는 모하니?
어디?
뭐라는겨...
제단. 꺼진 촛불.
아소카 석주. 마우리안 왕조의 아쇼카 왕에 의해 추나르 사암으로 만들어졌던 15.25m 높이의 석주의 부서진 일부 조각들이다.....
요로케 보호하고 있다.
인도 최초로 통일 국가를 이룬 아소카 왕이 불교 유적지 마다 순례하며 석주를 세웠다고 한다. 그래서 후대에 불교 유적지를 찾아내는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인도 전역에서 약 30여 개가 발견되었다.
석주에 적힌 내용은 왕의 명령으로 새긴 불교의 가르침에 대한 것이다.
철 창 속에 보호받고 있는 아소카 석주. 기단 부분만 남아 있는데, 머리 부분은 사르나트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불교 유적지에 불교 유적과 자이나교 사원이 함께 있다. 인도 답다. 모든 종교를 흡수하는 블랙홀.
불교에 심취했다가 이제 힌두교에 빠지러 이동한다.
2시 반. 헤나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숙소인 호텔에 전문가들을 초빙했다. 로비에서 체험 진행.
작품에 만족하는 체험자들.^^
작품.
작업 중인 전문가.
콘 모양 도구의 뾰족한 부분을 가위로 자르고는 쭈욱 짜내서 그림을 만들어낸다.
첫 체험이 어색한 체험자.
굵은 다리에 작업을 요청하여 전문가의 작업량을 늘려준 체험자.
6시. 바라나시 시내에서의 릭샤 체험 기회를 가졌다.
운전기사와 한 컷.
단체로 바라나시 시내를 떼빙할 것이다~~~~~~ 부릉~부릉~부르르르응~~응~~
출발 전에 뽀또 한 컷.
날씬한 팀도 한 컷.
기념 사진 촬영 전문가 미스터 디팍.
오빠아~~~ 달려어~~~~
자동차 동호회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하지 말라는 떼빙을 하려 하는지 조금 할 것 같기도 하다.
바라나시 도로는 우리가 접수했다~~~
소가 웃는다.^^
그래도 달려어~~~
내가 탄 릭샤 할배는 승용차와 경주 모드로~~
터널도 지난다. 어딘지는 모른다. 아~ GPS~
릭샤가 오토바이한테 추월 당하다니.......
이런....오토릭샤도 추월해서 지나간다. 릭샤를 추월하는 오토릭샤.
길가에 쌓인 가스통.
자전거가 먼저? 소가 먼저?
복잡한 도로에서 잘들 지나간다.
빵꾸났다. 수리중~~
오고 가고 섞이고 막히고 지나가고...
할배 엔진의 연식이 좀 오래되어 출력이 상당히 낮다.
그래도 계속 달리는데 소가 막으려 한다.
의상에서 종교가 보인다.
소와의 경주. 할배가 힘들어한다. 땀이 흠뻑~ 수건으로 머리의 땀을 수시로 닦으며 달리던 할배.
번화가.
그렇게 인도의 문화 체험 경험 한 가지를 추가했다.
6시 반. 바라나시의 재래 시장을 찾아 나선다. 일정표에는 그렇게 되어 있다. 하지만 따로 바라나시에서 그런 시장이 존재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냥 바라나시 전체가 재래시장이랄까.
우리가 찾은 곳은 Dashashwamedh Ghat Rd, Bangali Tola, Varanasi, Uttar Pradesh 였다.
a.k.a. 우타르 프라데쉬 주의 바라나시 시의 방갈리 톨라 구의 다사시와메드 가트 로였다.
재래시장이 아니라 번화가의 분위기가 난다.
길가의 호텔 바나라스 롯지. 구글 지도에서 검색하면 위치가 나온다.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는 배수로.
백화점??
아... 재래시장.
호텔 벤카테스와르 롯지와 그 앞의 상점가.
인구 백만 명의 도시라 했는데...
도시 정화요원.
도시, 도로, 사람, 자동차, 그리고 소.
떨어지면 못찾는다. 잡아야 한다. 껌딱지.
개 편안~
재래시장.
호텔 라라 인디아.
재래시장.
멈춘 사람, 지나는 사람.
멈춘 사람들.
어디 가게를 들어가서 물건을 보면서 흥정을 하고 할 엄두가 나질 않는 사람들. 복면...
바라나시의 시장.
7시. 라라 인디아 호텔 앞에서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7시15분. 갠지스강이다. 보트를 탔다. 뿌자 의식을 구경한다.
꽃잎으로 장식된 작은 성구를 팔고 있다. 나뭇잎을 실로 꿰어 물에 뜨게 만들고 기름 등으로 불을 붙게 만든다. 소원을 빌려 갠지스강에 띄우는 '디아'이다.
뱃전에 하나 올렸다.
보트를 전세 내지 않고, 합승을 했다. 다른 나라에서 온 한 가족.
Dashashwamedh 다사시와메드 가트에서 매일 저녁 7시에 강가 여신을 위한 제사 의식인 '아르띠 뿌자'가 거행된다. 마샤스와메트 가트에는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사람들이 모여서 기다린다.
우리는 기다릴 수 없어 그냥 보트를 타고 접근한다.
그런데 보트의 숫자도 어마어마하다. 가까이 접근할 수가 없다. 보트 정체.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는 운을 가진 사람들.
멀리서 멀리서... 이 정도가 최선이다. 아.. 망원 렌즈로...
그냥 보면 이렇게 보인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람들은 인도의 신분 제도 카스트 중에 최고위층의 귀하신 분들이다. 브라만.
인도에서는 다이아몬드 수저 쯤 되시겠다. 아마도.
제사에서 향을 피우는 것은 어디나 공통일 것 같다.
가까이에서 보아야 하는데,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거리가 멀다보니 흥미도가 마구 내려간다. 다시 가야 한다.
꽤 오래 진행한다. 불꽃을 이리 흔들고 저리 흔들고....
8시. 이제 고만~~~ 귀가 하기로 한다.
바라나시에서의 우리 숙소 메라덴 그랜드 호텔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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