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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6일에 날았었다. 남 아메리카를 향해 날았었다.

어느 틈에 1월 30일이 되었다. 거의 한달에 걸친 여정을 마무리 하는 날이다. 

마나우스에서의 둘째날 일정을 한나절 마치고 돌아가야 한다. 힘들었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존의 안개를 체험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수상 마을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상륙하여 마나우스 항구로 이동하였다. 항구 바로 앞에 있는 수산시장을 견학하였다.

그리고 마나우스 시내를 살펴보면서 이동, 식당을 찾아 점심을 해결하였다.

 

인공위성 영상이 아닌 그냥 지도.

8시 14분. 아리아우 호텔은 여러 타워로 되어 있고 그 사이는 나무 다리로 이어진다.

 

안개가 조금... 아마존의 안개.

 

 

아리아우 호텔은 2016년에 문을 닫았다.

친환경 호텔을 지향했지만 비판도 많이 받았었다고 한다. 지금은 가볼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 애기는 그냥 이곳에서 사는갑다. 어제 반겨주더니 오늘은 배웅을 해준다.

 

8시 27분. 아리아우 호텔을 뒤로 하고 배는 떠난다.

 

 

Tchau~

 

흐렸던 하늘에 빛이 내리기 시작한다.

 

마나우스에서 네그루 강을 가로지르는 어마어마한 다리이다.

이름이 여럿이다. 저널리스트의 이름을 붙인 Phelippe Daou bridge라고 하는데, 포르투갈어로는 그냥 Ponte Rio Negro라고 한다. 이것은 뚀 요로케 된다. Rio Negro Bridge. 그냥 네그루 대교라고 하자.

 

 

대단한 그래피티이다. 네그루 대교의 교각에도 예술이 채워져 있다.

 

마나우스와 이란두바를 연결하는 네그루 대교는 길이가 3,595미터에 이른다. 아마존강에 건설된 유일한 다리이다. 건설 당시 이러한 도로 교통로의 확대는 아마존 열대 우림의 파괴에 대한 영향 여부의 논란이 있었으며, 2018년의 연구에 의하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마나우스의 시가지 스카이라인.

 

 

아마존 강물에 떠서 영업하는 빠가 있다.

 

저쪽엔 시가지, 이쪽엔 우림.

 

아마존 분지의 중심지로서 마나우스 시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람선이 지난다.

 

마나우스 항구와 세아사 항구 부근에는 다양한 선박들이 왕래한다.

 

강상 주유소.

 

11시. 수상 마을에 도착하였다. 

 

영업중인 식당이다. 손님들을 태우고 온 보트.

 

통나무들을 엮은 후, 그 위에 집을 올렸다. 

 

 

수상 가옥의 일상

 

 

동력 카누.

 

당연히 보트가 가장 중요한 일상 교통 수단이다.

 

홍수 때문인지, 낡았기 때문인지 버려진 집도 있다.

 

수상 가옥은 열대 지방에 흔한 해충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으며, 밀림 속에서의 생활보다 시원하여 거주 환경도 낫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육지에 집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의 임시 거주지라는 측면이 강하다.

 

 

강 위에 있기에 어업에 종사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식수와 수질 오염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색적인 주민들의 생활상을 살피는 여행객들의 보트.

 

 

외지인들을 맞이하는 큼지막한 식당.

 

제일 근사해보이는 집을 방문해보기도 하였다.

 

멋진 새집.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신축 중인 건물. 2층으로 올릴 예정인가보다.

 

아마존강에는 수강 마을이 여러 곳에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마을은 아마존강의 본류인 솔로모에스 강과 지류인 네그루 강이 합류하는 부근이었다.

솔리모에스 강은 안데스 산지에서 발원하여 열심히 달린 강이다. 따라서 산지 사면을 따라 침식된 물질을 많이 부유물로 포함하고 있어 네그루 강에 비해 상대적으로 밝은 색을 띤다. 네그루 강은 아마존 분지의 밀림 지대를 통과하며 흐르는 강이다. 저지대를 서서히 흐르기 때문에 침식 작용이 거의 없다. 그리고 나뭇잎을 비롯한 식물의 부식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어두운 색을 띠는 것이다. 그래서 강 이름도 네그루 강이다. Rio Negro. negro는 라틴어의 niger에서 온 단어라고 한다. niger는 '검은'이라는 뜻이고.

그리고, 네그로 강은 열대 기후의 분지를 통과하였기 때문에 수온이 높고(28℃), 유속이 시속 2킬로미터 정도로 느리다. 반면, 솔리모에스 강은 산지에서 발원하였기 때문에 수온이 낮고(22℃), 유속이 시속 4~6킬로미터 정도로 빠르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두 강은 합류하였으면서도 합류하지 않은 상태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각자의 색깔을 유지한채 서로 섞이지 않고 하류로 6킬로미터 정도를 나란히 흘러간다.

보자.

 

11시 25분. 저쪽이다.

 

이쪽은 검은 물, 저쪽은 흙탕물이다.

 

보통 강물의 색을 이야기할 때 흙탕물이 어두운 색인데, 이곳에서는 흙탕물의 색이 밝은 색이 되어 버린다.

 

두 강물이 만나면서도 쉽게 섞이질 못한다.

 

강물의 경계를 따라 항해하는 다른 선박.

 

강을 따라 돌아다니는 보트가 무진장 많다. 그러한 보트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강상 자유소도 많다.

 

카 훼리. 차들을 잔뜩 실고 가는 배.

 

12시 10분. 마나우스 동쪽에 있는 PORTO DA CEASA로 상륙하여 시내를 통과해 마나우스 항구 쪽으로 이동했다.

 

마나우스에서 가장 큰 수산 시장인 Feira Flutuante Manaus Moderna를 찾았다. Manaus Moderna (Feira da Capital Amazonense)라고도 한다.

 

규모가 상당히 크다. 손님들의 바로 앞에서 손질하여 판매한다.

 

많은 물고기, 많은 직원, 분주한 손길. 그리고, "올라!"

 

 

작은 물고기.

 

큰 물고기. 얘가 피라루꾸이다.

이빨로 물어서 먹이를 잡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수압으로 빨아들이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는 물고기.

 

피라루꾸를 토막내거나 발라내서 판매한다. 킬로에 16헤알? 3,600원?

 

덩치가 큰 물고기는 살도 많다.^^

 

흥정~

 

전시.

 

마나우스의 살아 있는 수산 시장이었다.

 

12시 20분. 부두 구경.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보트들로 보인다.

 

12시 25분. 마나우스 시내. 

19세기말, 세계적으로 고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 아마존 강 상류 지역에서 질 좋은 고무나무들이 많이 발견되면서 고무의 채취와 수출의 중심지로 마나우스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엄청난 자본이 몰려들면서 마나우스의 부자들은 유럽 문명을 그대로 이곳으로 가져오고자 했다. 대표적인 것이 아마조나스 극장 같은 건물이었다.

헌데 그 대표적인 명소를 방문하지 아니하고 그냥 식당으로 달렸더라. 밥이 중요했었나보다.

다시 가서 꼭 아마조나스 극장을 만져보고 싶다.

 

마나우스 시내의 모습. 노점상 등.

 

 

1시. 식당이다. 마나우스에 있는 한식당이다. 사랑채 SARANGCHE RESTAURANTE. 

근사한 곳에 자리잡은 근사한 식당이었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고 마나우스 시 외곽에 위치한 에두아르두 고메스 국제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13시에 마나우스 공항에 도착해서 국내선을 이용하였다.

 

JJ3541편 비행기를 이용해 마나우스에서 브라질리아로 날아갔다.

15시17분에 출발하여 3시간 47분 동안 2,142킬로미터를 날아갔다.

 

 

그렇게... 이틀에 걸친 기나긴 귀국길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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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9일에는 아마존 강에서 하루를 보냈다.

마나우스에 늦게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윈댐 호텔을 출발하면서부터 일정의 시작이었다.

아마존 강의 지류인 네그루 강을 따라 올라갔다.

현지 가이드 아저씨 가라사대, 오늘은 땅위를 걷는 거리가 200미터를 넘지 않을거라 했다. 진짜였다.

첫번째 일정은 원주민과의 교류를 갖는 시간이었다.

가이드 아저씨는 실제로 원주민이 생활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했지만 이런 일정을 소화하는 장소가 고정되어 있었고, 그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Tatuyo 공동체라고 나온다.

두번째는 아마존의 육지 동물들과 교류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세번째는 아마존의 수중 생물들과 교류를 갖는 시간이었다.

네번째는 아마존의 호텔 직원들과 교류를 가졌다.

다섯번째는 아마존의 유명 캐릭터 피라니아와 교류를 시도하는 시간이었다.

여섯번째는 아마존의 민가와 교류를 했다.

일곱번째는 아마존의 악어들과 만남을 시도했으나 불발로 그쳤다.

 

9시. 윈댐 호텔 앞쪽의 네그루 강변에 있는 선착장이다. 검은 물, Rio Negro.

 

9시 57분. 아마존강변의 열대 우림이다. 진짜 열대우림이다. 자연산이다.

 

 

10시. 첫번째 일정을 시작하는 장소에 도착. Comunidade Tatuyo 타투요 공동체(부족?).

 

나뭇잎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반겨준다.

예쁜 아가씨가 반겨주는 사진도 있었는데 뺐다. 원주민 복장이다. 카카오 사회는 원주민 복장을 싫어한다. 

원주민 복장의 원주민 사진을 올리면 가차없이 게시물을 통째로 삭제한다.

갑자기 애써 만든 게시물이 사라져버렸을 때의 황당함이란.... 너무 원시적이다. 그런 정도도 포용하지 못하는 카카오.

 

이곳은 원주민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라는 것이 뻔하다. 그런데 가이드 아저씨는 이 사람들이 실제로 이런 모습으로 이곳에 "늘" 살고 있는 것이라 했다. 흠.. 그런가부다....

 

역시 제일 잘 생긴 아저씨가 센터를 맡는다.

 

어른들이 공연하는 동안 아이는 구경하며 기다린다. 얌전하고 착하다. 나머지 멤버는 안나온 사진으로 친다.

 

멋진 공연이 이어진다.

 

그리고 함께 땐스. 사진의 촛점이 제대로 맞질 않은 사진이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심각한 자체 심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주요 멤버와 기념 사진을 찍는 시간을 함께 갖는다. 이건 괜찮을거다. 심의에 안걸릴거다.

 

11시. 퇴장한다.

 

근무를 마친 직원들. 가족인 것 같은데 상당히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분위기가 풍긴다.

 

직원들의 출퇴근용 교통수단일 듯 싶다.

 

11시 21분. 잔잔한 하늘 푸른 물빛. 네그루 강을 꽤 달린다.

 

물보라 꼬리를 길게 끌면서 달린다. 물빛이 검은색이다. 그래서 네그루 강이다.

 

 

선실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잠든이와 잠든이를 찍는이.

 

네그루강을 오가는 크루즈. Hotel Ship IBEROSTAR Grand Amazon.

 

오가는 배들을 상대로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도 있다.

 

레스토랑도 있다.

 

집도 있다. 집의 아래에 말뚝을 잔뜩 박았다. 열대 기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옥 구조이다. 

 

11시 54분. 고상식 가옥으로 구성된 민가를 방문한다.

 

나무늘보가 반겨준다. 어~~~셔~~~~우~~~~와~~~~~~~~~~~

 

왔어?

 

이 뱀 한번~~~잡.....

 

한번 잡아보았다. 어디 가서 이런 거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데...ㅠ.ㅠ

 

애들을 다 굶겼나, 무슨 약을 멕였나 다들 메가리가 없다. 

 

 

아나~~

 

머시라??

 

 

입 꾹!

 

애기 악어. 우쭈쭈~~

 

가라!

 

가자.

 

 

12시 20분. Recanto do Boto 헤칸투 두 보투.

boto는 아마존 돌고래이다. 

 

분홍 돌고래를 보여주는 곳이다.

 

먹이로 유인하여 잡혀 있는 분홍 돌고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심의!!!

 

 

작은 감옥에서 날뛰는...피라루꾸.

피라루쿠라는 거대한 물고기 낚시 체험을 제공한다.
피라루쿠는 세계 최대의 담수어로, 1속 1종이다. 몸길이는 최대 5m, 몸무게는 200㎏에 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마존강에서 잡히는 피라루쿠는 보통 큰 것이 1.25(40㎏)~2.5m(100㎏)로, 5m짜리는 거의 보기 힘들다.

피라루쿠의 피라(pirá)는 Tupi 족 언어로 물고기를 뜻하고, 아루쿠(arucu)는 붉은 열매를 맺는 식물 이름이다.

이 둘을 합성한 것이 피라루쿠이다. 즉 붉은 물고기라는 뜻이다.

 

끈에 먹이를 매달아 물위에서 흔들면 달려들어 먹이를 채간다. 이 덩치 큰 물고기 피라루꾸는 이빨이 없다. 강력한 흡입력으로 그냥 빨아들인다. 끈에 매달았던 물고기의 절반만 사라지기도 한다.

 

 

지나가는 개. 개 멋있다.

 

1시 17분. 아마존강 위의 호텔이다. 

 

환영합니다~~~ 

현지 가이드 Andre Hong 아저씨가 만들어 붙인 것이라 한다.

 

아리아우 호텔. 아마존강의 지류인 네그루강과 지류인 아리아우강이 합류하는 뽀인트에 위치한 호텔이라 이름을 아리아우라고 붙인 것은 아닌지..

 

건물과 건물 사이를 나무 다리를 통해 건너 다닌다. 독특한 호텔.

 

객실 내부 모습. 점심 식사후 낮잠 시간이 일정에 들었다. 역시 낮잠은 너무나 달더라.

우당탕 거리는 빗소리에 깼다. 스콜의 원조 지역에 오니 빗방울이 장난 아니다. 

일어나다가 탁자 위에 있던 스트랩이 실수로 당겨지면서 카메라가 낙상했다.

렌즈 후드가 박살났다. 오메~ㅠ.ㅠ

 

아리아우 호텔은 아쉽게도 2016년에 문을 닫았단다. 지금은 폐허로 남아 있다고 한다.

 

2015년 1월, 손님들과 의사소통을 시도하던 원숭이.

 

당연히 있어야 할 문구가 당연히도 있다.

 

그렇다고 진짜루 안주냐~~

 

잘 쉬었으니 이제 야간 일정까지 쭈욱 달린다.

 

5시 반. 먼저 피라냐 낚시부터.

'pirá'는 투피족 말로 물고기를 뜻하고, 이빨을 뜻하는 'sainha'와 합쳐져서 piranha가 되었다. 이빨 물고기.

피라냐가 고기 꽤나 뜯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피라냐는 고기 뿐만 아니라 곡식 등 모든 것을 먹는다고 한다. 잡식성이다.

 

 

5시 45분. 뭔가 이상한 것이 보인다.

 

아, 이 열대우림이 아니라...

 

 

이거다. 

 

벼다. 얘들이 왜 여기에 있지?

벼는 원산지에서 서쪽으로도 전파되어 이미 기원전부터 소아시아 지역에서도 재배되었다고 한다.

이후 아랍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16세기초 포르투갈인들에 의해 브라질로 전파되어 이곳 아마존 유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단다.

아하... 그랬구나~~

 

피라냐가 바글 바글거릴 만한 뽀인트를 찾는다. 그건 그거대로 좀 무섭기는 하다.

 

조업중~~

 

안나오더라. 다른 뽀인트로 이동~

그날 다행히도(?) 피라냐와 만나지는 못했다.

 

또 달린다.

 

6시 13분. 진짜(?) 민가를 방문한다.

 

 

화덕.

 

열대 지방 원주민들의 주요 먹거리 중의 하나인 카사바. 마니옥이라고도 하고, 이곳 브라질에서는 유까, 만디오카라고 부른다. 그냥 먹으면 독성이 있어 가루를 물에 담가 독기를 제거한 후 먹는다고 한다. 만디오카 가루.

 

아무런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불판 위에서 얇게 굽는다. 그런데 맛있더라.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니 더 만들어주기도 했다.^^

 

밀림 속에서 만디오카 재배지를 찾아갔다.

 

바닥에 재의 흔적이 보인다. 아마도 火耕을 통해 재배하는 것일 것이다.

 

한 그루를 뽑아 뿌리를 보여준다. 저 뿌리가 크게 자라면 식량으로 삼는 것이다.

열대 지방 원주민들의 식량인 저것을 또 탐낸다. 저것의 가격의 저렴하니 수입하여 酒精의 원료로 사용한단다.

 

화경의 흔적.

 

악어 낚시 체험은 어두운 밤에 진행되었다.

어두웠다.

아리아우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여러 뽀인트에서 현지 전문가가 악어를 낚는 과정을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다행히도(?) 악어들이 잘 숨어 있었다. 참 다행이었다.

 


피라냐 요리를 식당에서 맛볼 기회를 제공하더라. 먹을 만 하더라. 하지만 먹을 건 없더라.

스콜 맥주 좀 마시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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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두이과수에서 이과수 폭포를 체험하고 이타이푸 댐을 보고, 리우데자네이루로 날아간다.

 

잘 날아간다.

 

 

 

12시52분. 창밖 하늘이 파랗게 바뀌었다.

 

사웅파울로 부근이다. 바다 위를 날고 있다. 그래서 파란색으로 바뀌었나?

 

육지보다 구름이 훨씬 적다?

 

1시 16분. 육지다~

날개 아래로 근사한 해변의 모습이 보인다. Restinga da Marambaia.

저쪽의 Barra de Guaratiba에서 사진 오른쪽에 있는 Escola de Pesca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육계사주 지형이다.

 

 

Guaratiba 쪽 동네로 해서 육지 위로 비행하기 시작한다.

 

조 아래는 Bangu, Rio de Janeiro?

 

파란 하늘 위에는 하얀 구름, 저 아래는 하얀 연기?

 

불났다! 불이야~~~

 

날개 아래의 리우데자네이루.

 

요 아래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은 섬에 건설되어 있다.

공항 바로 옆을 지나는 고속도로. 서울에는 강변도로, 리우데자네이루에는 해변도로.

 

1시 28분. 랜딩.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은 섬이다. 이런 곳에 무사히 잘 착륙하였다.

 

공항에 도착하면 늘 거치는 절차를 진행했다.^^

수속을 마치고 나와 짐을 찾고 현지 가이드와 미팅하면서 인사를 하고는 전용 차량까지 가방을 끌고가서 싣고 나도 싣는다. 랜딩 여행사는 카니발 여행사였다.

 


리우에 대낮에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리우의 관광 명소 설탕산을 케이블 카로 올라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라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항구와 해변을 조망하였다.

그리고 전세계 해수욕장 중 최고라는 코파카바나의 맛을 아주 살짝 보았다.

 

2시 27분. 리우데자네이루의 근사한 하늘.

 

항구의 중장비.

 

버스를 줄지어 탑승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래피티의 세계.

 

 

2시 52분. Pão de Açucar 설탕산. "빵지아슈카"라고 발음.

 

설탕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저 위로 이 아래에서 올라간다. 그리고 오른쪽의 봉우리로 환승하여 간다.

 

아랫쪽의 탑승장이다. Sugar Loaf cable car, Bondinho Pão De Açúcar.

과거에는 정제 설탕을 원추형의 덩어리로 만들어 판매했다고 한다. 그것이 sugarloaf. 19세기 들어 가루 혹은 각설탕이 개발되면서 사라졌다. 저쪽 돌덩어리 산의 모양이 그 설탕 덩어리와 똑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

 

 

바로 앞에 있는 탑이 뭔가 하고 검색을 했더니 안나오고, 바로 뒤의 동상은 General Tibúrcio라고 나온다. 설탕산 바로 아래의 건물이 사관 학교인가보다.

 

발사~준비!!! 사출구가 두 곳이다. 빙돌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왕복이다. 케이블카 앞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100년 된 것이라는 것이다. 100년 전에 이런 케이블카를 이곳에서 운영했었다니...ㅎㅎㅎㅎㅎ

물론 100년 전에 이것과 같은 케이블카였던 것은 아니고, 곤돌라가 목재였었다. 그러니 탑승자는 극도의 익스트림 영혼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한방에 7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케이블에 여러 대의 곤돌라가 매달려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두대가 양쪽으로 각각 왕복을 하면서 사람들을 실어나른다.

옛날 영화 "007 문레이커"에서 저 돌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장면이 나온다. 빌런의 본거지를 찾아다니는 본드가 케이블카에서 비런의 하수인인 조스와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때 밖으로 보이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풍경이 너무너무 멋졌다. 그랬다.

 

 

3시 20분. Morro da Urca에 도착했다. 야트막한 산을 morro라고 하니, 우르카 언덕?

멀리 동쪽의 산봉우리에 리우를 상징하는 Corcobado 그리스도 상이 보인다.

 

 

환승 준비중인 팀.

 

저쪽 봉우리가 진짜 Pão de Açucar.

과거에 상품화되었었던 정제 설탕을 저렇게 끝이 둥근 원뿔 모양으로 만들었었단다.

그런 설탕 덩어리 모양의 산지였기에 설탕산이라 불렀던 것이겠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빵산"이라고 부른다. 왜?

"빵지아슈카"라는 포르쿠갈어 발음에서 앞의 한 글자만 떼온 모양이다.

해발고도 396미터의 봉우리. 석영이 섞인 화강암 덩어리이다. 

지질학적으로는 non-inselberg bornhardts라고 위키피디아에 나온다. 뭔진 모르겠다.

 

 

저쪽의 길게 만입된 바닷가가 코파카바나. 바로 앞의 깊고 좁은 해변은 Red Beach.

 

아가씨와 건달들(쏘리~).

그녀의 발치에는 그녀를 노래하는 Remo Bernucci의 시 한편이 새겨져 있다.

더보기

Rio (Mythological Guanabara)

The skirt - the waves of the sea;

The curved waist - the beaches;

The breast - the mountains;

The hair - the forests;

The silhouette - the gracefulness of the carioca woman;

And at the foot of the statue the ibis.


*carioca : 삼바 비슷한 춤, 그 춤곡.
*Guanabara : 구아나바라 만, 리우데자네이루 만이라고도 한다.

 

그리스도 상, 그리고 그 뒤로 더 먼 곳에는 방송탑의 실루엣이 보인다.

 

뒷쪽에 보이는 방송탑을 지워보았다. 좀 나은가??ㅎㅎㅎㅎ

 

코파카바나에는 사람들이 참 많다. 

 

리우의 설탕산 꼭데기 전망대에서 남긴 사진. 이곳 가이드분께서 리우데자네이루가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이며, 이곳 설탕산에 올라 그 모습을 보다가 감탄하여 턱이 다 빠질 수 있으니 미리 턱관절 운동을 해두라는 당부를 하였었다.^^

사전 준비 운동 덕분인지는 몰라도 턱이 빠지지 않은 상태로 내려올 수 있었다.

세계의 3대 미항이라 하면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이탈리아의 나폴리를 든다고 한다.

 

 

 

오늘밤은 저기 어디서 지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리우는 유명 관광 도시답지 않게 좋지 않은 치안 수준을 갖고 있다고.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해변에는 마약에 취한 채 총을 들고 돌아다니는 십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밝은 대낮에 주위이 사람이 많다고 해서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준다.

 

산투스 두몬트 공항이 보인다.

그 뒤로 Ponte Rio-Niterói 리우-니테로이 교도 보인다. 길이가 13.29킬로미터나 되는 롱 다리이다.

 

 

Praia do Flamengo 플라멩구 해변이다. 도처에 멋진 해변이 널려 있다. 그래서 세계 3대 미항에 들어갔나??

 

저 건너편이 Niteroi 니테로이 동네이다.

니테로이와 이곳 설탕산 사이의 수로에 암초가 하나 보인다. 그냥 암초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무엇인가 인공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자세히 알아보니 Forte da Laje 판석 요새 흔적이다. 19세기 초 리우데자네이루의 방어를 위해 설치했던 시설물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생겼다. 이곳 말고도 해변의 곶들 곳곳에는 요새와 포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4시 12분. 산투스 두몬트 공항에 이륙한 비행기가 힘찬 날개짓을 한다. 

 

뿌옇게 보였던 사진들을 한번 만져주니 쨍하게 바뀐다. 카메라가 나빴던 것인가???

비행기 한 대가 또 날아오른다. 뒷쪽의 리우-니테로이 대교의 모습도 훨씬 선명하다.

 

훨씬 좋구나. 이거 사진들 다시 다 편집 보정해야 하나.....ㅠ.ㅠ

 

자동으로 한방 알아서 보정 버튼을 누르면 편하긴 한데, 색의 과장이 좀 심하다. 

설탕산에서 만의 입구 건너편의 모습이다. 그곳에도 이곳 설탕산과 비슷하게 생산 돌덩어리 봉우리가 있다. 마찬가지로 화강암 덩어리일 것이다. 그리고 곶의 끄트머리에 보면 역시 방어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Fortaleza de Santa Cruz da Barra 산타크루스 관문 요새.

 

리우의 여인을 다시 한번 만나보고 간다.

 

내려간다~~~ 잘있어거라~ 빵지아수까~ Pão De Açúcar~~~

 

환승 터미널에 내렸다.

 

 

4시 50분. 중간 봉우리 Morro da Urca에 있는 카페 Embaixada Carioca를 찾았다.

아사이베리쥬스가 맛있다고 추천하더라. 

 

사람만 맛있다고 느끼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어느 순간 숲에서 튀어나온 귀여운 원숭이가 컵에 머리를 박는다.

 

세계 3대 미항. 이곳에 오는 분들은 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라~

 

 

5시 반. 코파카바나 해변 체험(?)을 위해 왔다.

 

 

 

5시 50분. 조금 이른 시각이다. 코파카바나 해변의 거의 끄트머리까지 이동했다. 하차했다.

 

그리고 찾은 곳. Restaurante Chon Kou 중국찬관을 찾았다. 잘 먹었을 것이다.ㅎㅎ

 

저녁 식사를 마치고 코파카바나의 해변도로를 달려 Mirasol Copacabana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에서 보이는 코르코바도 예수상. 늘 리우 시민들의 시야에 들어오는 위치이다.

 

슈가로프 산에 올라 리우데자네이루의 모습을 보면 다들 그 아름다운 모습에 놀라 턱이 빠질 것이라 예언했던 가이드께서 소개해주신 멋질 것이라고 소개해주신 경관이 또하나 기억이 남는다.

호텔의 옥상에 수영장이 있으니 이용해도 좋을 것이라 했으며,

그곳에서 보이는 코르코바도 예수상의 야경이 멋지다고 했다.

하... 이 사진이 그 분께서 멋진 야경이라 소개해주셨던 것이다.ㅎㅎㅎ

오른쪽 위에 달이 자리잡고, 왼쪽 아랫쪽 멀리 예수상께서 계신다.

멋지고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난 잤다. 그런데 코파카바나의 해변을 그냥 그대로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젊은이들은

밤바다를 무사히 즐겁게 잘 즐기고 왔다고 하는 이야기를 다음날 들었다.

이런 경우에 항상 따라 붙는 멘트와 함께..

"위험하다 하더니 아무 일 없던데..?"

 

 

그랬던 리우데자네이루의 한나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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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7일에 포스두이과수에서 이타이푸 댐을 살피고, 리우데자네이루로 날아갔다.

1,336km를 훌쩍 날아갔다.

 

포스두이와수에서는 숙소를 출발하여 이타이푸 댐의 관광코스를 이용하였다.

그리고 쇼핑센터에 잠시 들렀다가 공항으로 달렸고, 공항에서는 날았다.ㅎ

 

 

인류의 거대 조형물 이타이푸를 만났다.

이타이푸에서의 관람코스. 먼저 홍보관에서 자랑을 들었다.

그리고 댐의 덩치가 너무 크기 때문에 바라보며 감탄할 수 있는 전망대가 두 곳이다.

순서대로 감탄하고 댐의 하부를 버스로 왕복하면서 그 크기를 체감하였다.

그리고 상부쪽을 살짝 올라가보고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이른 시간에 서둘렀다.

7시 43분. Turismo Itaipu 이타이푸 댐 홍보관에 도착하였다.

이타이푸 댐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두 나라 사이를 흐르는 파라나 강을 막은 것이다. 두 나라가 함께 만들었다. 두 나라가 함께 관리하고 있다. 그래서 binational이다. 두 나라 국기가 나란히 함께 게양되어 있다.

 

이과수의 주요 관광 뽀인트가 되었다. 이타이푸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런 비슷한 기관의 홍보관을 통한 안내를 받게 되면 무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의 관광 투어는 1인당 1만원 가깝게 비용을 내라 한다.

 

 

 

이때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전기차 충전하는 것. 신기했다.

 

댐의 방류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딱 한번 방류했었단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김수환 추기경께서 방문하셨었던 적이 있고(1992년 3월), 그 때 방류했던 모습이라 하더라. 수문을 모두 열었던 적은 그때 뿐이라고.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곳. 앞줄과 뒷줄의 의자 배치가 엇갈려 있다. 이것도 좋은 아니디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배치하면 앞사람의 머리가 크거나 키가 커서 시야가 제한되는 문제를 피할 수 있지 않은가! 눈이 좋은 사슴! 굿 아이 디어!

 

Mirante do Vertedouro 국자 전망대. 댐의 배수로를 살펴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왔었으니 일단 사진 만들고 시작한다.

 

워낙 댐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강변에서는 한 눈에 전체를 담기가 어렵다.

이타이푸 댐의 전체 길이는 7919미터에 이른다. 높이는 196미터. 중국의 쌴샤 댐이 잠시 발전량 1위 한 적이 있지만 이타이푸 댐의 세계 1위 발전량 기록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타이푸 댐 관련 정보:

파라과이는 넓은 땅에 비해 인구가 적고 비옥한 국토로 인해 1차 산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이타이푸 댐으로 나오는 전기가 넘친다. 그것을 브라질로 판매를 하고 있다. 과정을 보면 파라과이가 좀 아쉬운 면이 있다.

 

 

9시. 이타이푸 댐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Mirante Central - Turismo Itaipu 전망대로 왔다.

재밌다.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 양쪽 사람들이 서로 자기 말을 해도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한다. 비슷한 단어가 많아 방언 정도의 위치가 되는 모양이다. 전망대도 스페인어로는 mirador, 포르투갈어로는 mirante.

 

 

파라과이와 브라질 사이를 흐르는 파라나 강을 막고 만든 댐이다. 우리나라처럼 산간의 깊은 계곡을 막은 것이 아니라 거의 평지이기 때문에 댐의 길이는 길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댐의 높이를 높이니까 저수용량이 190억 입방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중공중력, 록필, 어스필(이게 다 먼 말이랴....) 등 여러가지 형식을 조합한 콤바인댐으로 1975년 착공하여 1982년에 준공되었으며, 총출력은 12,600mw라고 설명서에 나온다. 댐에 여기저기 붙어 있는 하얀색 빠이프는 발전을 위해 물을 빼는 것인데, 직경이 10.5미터이고 길이는 114미터란다. 이과수 폭포 수량의 40배를 한꺼번에 뺄 수 있을 정도.

댐 건설이후 포스두이과수 지역의 습도가 급상승(평균 85%)하였고 바람이 약해져 극심한 열대야 현상을 만성적으로 겪고 있다고 한다. 파라과이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7형제 폭포'도 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그런 곳에 있었었다~~

 

스맛폰의 카메라로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다른 멤버의 것이 더 훌륭하여 빌려온다. 감사~

 

주차장 바로 옆은 예술 공간.

 

전선.

 

이 빠이프가 발전용수가 통과하는 곳이란다. 크다.

 

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 입구. 다음 기회에~

두 나라가 합작으로 건설한 댐이다. 그래서 ITAIPU BINACIONAL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두 나라 이타이푸.

 

 

오래되면 이런 흔적이 생긴다.

 

댐을 건너왔다.

 

파라과이 쪽에서 바라 본 이타이푸 댐.

 

댐 하류쪽의 파라나 강.

 

송전탑.

 

다시 브라질 이타이푸.

 

요로케 차량으로 돌아보았다. 아쉽지 아니한가? 댐의 위에서 저쪽 상류쪽의 파라나 강도 보고 싶지 아니한가?

홍보관에서 운영하는 유료 관광코스를 신청하면 뚜껑없는 버스를 타고 위의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홍보~

 

 

위로 올라가보자 했다. 갔다.

그런데 날씨와 안전 담장 때문에 별로.... 그리고 워낙 넓어서... 역시 뚜껑없는 버스를 타고 와얄 것 같다.

 

구글의 인공위성 영상에서 이타이푸 댐의 상류 지역 모습을 찾아보았다. 대단하다. 도대체 수몰 지역의 면적이 얼마나 되는 것인지...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이었기에 가능한 대역사였을 것이다.

 

포스두이과수 공항으로 가는 길에 들렀던 선물가게 Artesanato Chocolate Caseiro Três Fronteiras. 

현지 가이드 아저씨가 홍보하길래 블루베리 한 봉다리를 그 아저씨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기억난다.

 

포스두이과수 국제공항이다. 조금 늦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서둘러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로 달렸다.

 

비행기에 탔다. JJ3186편, 25E 좌석에 앉았다. 좌석에 앉아 촬영해놓은 포스두이과수 공항의 모습.

 

12시 53분에 출발하였다. 1,336킬로미터를 1시간 44분 동안 리우데자네이루까지 날아갔다.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장면은 하늘, 구름, 우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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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5일은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였고, 26일은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와 함께 하는 날이다.

숙소를 출발하여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를 통해 입장하였다.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브라질 이과수 폭포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하였다.

점심 식사 후에는 Macuco 사파리라고 불리우는 보트 체험을 하였다.

 

8시 25분. 브라질 이과수 폭포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입장권이다. 국립공원 입장권과 보트 사파리 이용권이다.

보트 사파리 마쿠코의 이용요금이 179헤알. 4만원이 조금 넘는다. 그정도 서비스에 이 정도 요금이면 비싸지 않다.

 

 

이과수 국립공원 입장료는 외국인이 최고의 혜택을 받는다. 모든 항목에 대해 풀 차지, 다 낼 수 있다.

남미 공동시장 가입국가 MERCOSUR의 사람들은 할인, 브라질 사람들은 더 할인, 동네 사람들은 거의 공짜.

 

 

입장권의 앞면은 이렇게 생겼다.

 

표를 끊고 들어가니 사람들이 지도판떼기 앞에 모여 살피고 있다.

 

저 양반들이 보고 있던 지도를 내가 뜯어왔다. 요로케 생겼다. 대단히 간력하게 단순화시켜서 표현했다.

 


 

폭포 바로 앞에 호텔이 있더라. 호텔 앞의 도로에서 이과수 강변의 절벽 위를 따라 만들어진 탐방로를 이용한다. 

걸어가면서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폭포, 그리고 어여쁜 무지개에 녹아버린다. 산타마리아 폭포 위를 걸어보고 나이피 광장에서 위로 올라가 포르토카노아스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그리고 마쿠코 사파리를 즐겼다. 온몸을 이과수 강의 물로 적셨다. 사파리 선박을 타고 삼총사 폭포 아래의 물속을 드나들었다. 재미었다.^^

 

물보라가 일어나고 날이 맑아 볕이 드니 무지개가 예쁘게 만들어진다. 

 

어제 아르헨티나 쪽에서의 이과수가 안타깝다.ㅠ.ㅠ

 

이 동네에도 코아티가 많이 돌아다닌다.

 

앗차! 브라질로 왔으니 포르투갈어로 불러주어야 한다. 쿠아티.

쪼그만 놈들은 꼬릴 치켜들고, 덩치는 그냥 늘어트리고 다닌다. 뭐지?? 설마 연세가 드셔서 꼬리를 들 힘이 없으신건가?

쿠아티는 자연산으로는 7년 정도의 수명을 갖는다고 한다. 반면 동물원에서 잘 보호 받으면 14년까지도 간다고 한다.

 

국립공원 관리를 위해 예초 작업이 진행되던 날이었다. 날 더운데 긴팔, 긴바지, 두건까지....

 

여러가지 색깔 무지개가 눈에 든다. 어제는 날씨가 좋지 않다 저런 것을 보여주지 아니했다. 역시 날씨가 중요하다.

 

그냥 무지개. 저쪽 반대편에서 쏟아지는 폭포마다 이름들을 붙여 놓았다.

에스콘디도, 산마르틴, 음비구아, 베르나베 멘데스, 보세티 폭포 등등.

 

나무들이 자라기에는 최적의 조건이겠다.

 

저쪽이 아르헨티나 이과수의 절정, 악마의 목구멍 쪽인가부다.

 

이쪽 브라질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떨어진다. 그래서 많은 폭포 이름들을 달고 있다.

 

요~

 

하늘엔 독수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와~ 멋진 자연이다.

 

이쪽 가까운 쪽의 사소한 폭포가 산타마리아 폭포이다. 그 위로 탐방보를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에서 반대편이 악마의 목구멍이다. 저 전망대 끄트머리에서 찍은 사진이 없다.ㅠ.ㅠ

 

폭포에서 떨어지면서 생기는 물방울들이 모여 연기처럼, 구름처럼 하늘로 날린다.

이렇게 발생하는 구름이 비행기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이과수 강물이 이과수 폭포로 떨어져 이과수 강을 통해 흐른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멈추어져 있더라. 압도적인 물량(진짜 물량)이 엄청난 소음을 발생시키면서 쏟아진다. 

그냥 그대로 압도된다.

 

무지개가 계속 따라온다.

 

Garganta del Diablo. 저 엄청난 양의 물을 끊임없이 빨아들여 버리는 곳이니 한없는 탐욕을 가진 악마의 목구멍이라 표현한 것이 너무도 적절했다 생각된다. 이과수 폭포의 전체 폭은 4km 정도에 이른다고 하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유량을 삼키는 곳이 악마의 목구멍 부분이다.

 

그렇게 요란하게 쏟아져서는 의외로 얌전히 흘러내려간다. 이과수 강물의 유량은 또 그렇게 많아보이질 않는다.

 

악마의 목구멍 아래는 지옥이다. 끓어오르는 뜨거운 지옥이다. 연기가 피어오른다.

 

군데 군데 작은 폭포들이 보인다.

 

브라질 이과수에 젖어볼 수 있는 시간.

 

나이피 광장의 하단부에서 이과수 폭포의 굉음을 즐길 수 있다. 정신이 쪼옥 빠져나간다.

 

저쪽으로 빠져나간다.

 

정신은 빠졌고 껍데기 사진만 남는다.

 

남은 조금의 정신이라도 붙잡고 있지 않으면 진짜 저 속으로 빠져들 것 같다.

 

오우~

 

전망대 바로 앞에 있는 사람들~

 

조심하지 않으면 날아갈텐데~

 

조심하자.

 

나이피 광장 윗쪽에서 바라 본 브라질 이과수.

 

무지개 속의 사람들.

 

식탁 위에 음료를 조금 흘렸다.

모여든다. 동네 벌들이 다 모여든다. 덩치도 크다. 후다닥 도망가야 했다.

식탁 위에는 쿠아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다.

그래도 이 친구들을 먹을 것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사람들 주변을 맴돈다.

 

 

식후 운동 시간이다.

마쿠쿠 사파리를 위한 시간이다. 주차장에서 정글 사파리용 차량으로 갈아탄다. 정글 속으로 빠져든다. 

 

정글 사파리를 즐기고, 이제 보트 투어를 위해 이동한다. 셔틀 차량으로 갈아타고 간다.

 

험하게 물 위를 날아다니는 보트 투어이다. 몸에서 떨어져 나갈 위험이 있는,

혹은 흔들리다가 부딪힐 위험이 있는 물건을 휴대를 금지해달라 하더라.

카메라는? 이라는 질문이 머리 속에서 삐져나온다.

버렸다. 다 버렸다. 그냥 다 놔버리고 즐기기로 했다.

모두 다 놔두고 GPS 데이터 로거만 주머니에 넣고 출발했다.

그래서 보트 사파리 사진은 남아 있지 않다.

아.. 직원이 고프로를 가지고 동영상을 만들더라. 그 가격이 나의 소심한 가슴보다 커서....ㅠ.ㅠ

카메라를 손에서 놓고 보트를 타고 달리며 맘껏 소리를 지르며 즐기니 그것이 너무 좋았다. 카메라 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된 투어였다. 좋구나~

 


그런데, 숙소로 돌아오던 중 GPS 경로 기록이 포스두이과수 초입의 그랜드 카리마 호텔 앞에서 끊어졌다. 이날 마무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 호텔에서 식사를 했던 것인지, 2015년 이때 노트를 않고 다녀서 지금 2021년에 다시 살펴보려 하니 답답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정리를 안하면 편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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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은 이과수 폭포를 만나러 날아가는 날이다.

8시. 아바스토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호르헤 뉴베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였다.

 

9시.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하였다.

 

11시 15분. LA4026편을 타고 날아갔다. 

 

1시간 50분을 날아갔다.

 

11시 반. 떴다. 엔진 구경을 잘 할 수 있는 창가 자리다.

 

열대 우림 위에 만들어지는 솜사탕 같은 구름 떼.

 

12시 반. 이과수 강일꺼다.

 

멀리 녹색의 세계 속을 가로지르는 한줄기 하얀 이과수가 끊어지는 곳에서 물보라가 솟아 오른다.

Cataratas del Iguazú 이과수 폭포일꺼다.

 

대충 1,167km를 날아왔다. 멀리도 왔다. 이과수의 공항 이름은 Cataratas, '폭포'란 뜻이다.

 

 

이과수 국립 공원으로 먼저 달려 갔다. 무엇보다 먼저 이과수 폭포를 만나야 한다.

그런데, 배가 고프니까 점심을 먹어야 한다. 셀바 식당을 이용했다. 

그리고 관광용 기차를 이용하여 이과수 폭포를 다녀왔다. 열차나 셔틀 등의 방법으로 주요 뽀인트에 관광객이 직접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은 보호를 위해서 필수적인 조치일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코 앞에 주차장 만들고, 식당 만들고, 호텔 만들고 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면 망가지는 것은 금방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방식을 도입해 적용해야 할 텐데..

Cataratas 폭포역에서 탑승하여 Garganta 목구멍 역에서 내렸다. 달빛 산책길을 통해 악마의 목구멍 속을 들여다 보았다.

목구멍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탑승하여 중앙역에 하차했다. 탑승역과 하차역의 구별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1시 50분. 이과수 국립 공원에 도착하였다.

 

입장권. 260딸라!!!!!!!!!!!!!!!!!!!!!!!!!!!!!!!!!!

 

공원 안내도.

 

식당에서 천천히 점심을 든 것 같다. 사진에 남아 있는 시간이 3시37분이다. 1시간 반...식사?

 

이과수를 만나러 간다.

그런데 아주 격하게 환영해주는 친구들이 있다. 조심해야 하는 친구들이다. 

환영을 해주는 댓가로 가진 것을 모두 요구한다. 특히 먹을 것을 들고 있다가는 아주 곤욕을 치를 수 있으니 조심~

 

아메리카 너구리속에 속하는 coati 코아티이다. 브라질 포르투갈어로는 quati 쿠아티라고 한다.

남아메리카에서 칠레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 분포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처음 보았다.

국립공원 내에서 보호를 받다보니 인간 무서운 줄을 모른다.

 

우림 속의 철길을 안전을 확인하면서 조심조심 건넌다.

 

Estación Garganta - Tren Ecológico de la Selva 역으로 가는 열차를 탑승하는 Estación Cataratas 역이다.

 

열차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유모차는 지붕 위에 탑승한다.

 

3시 반.

이과수 폭포의 물이 대량으로 쏟아지는 뽀인트를 악마의 목구멍이라 한다. 그래서 이곳의 기차역 이름이 Estación Garganta 목구멍 역이다. 날씨 좋다~~~.

 

Paseos de Luna Llena en las Cataratas del Iguazú 이과수 폭포까지 달빛 산책로를 걷는다.

 

종종 망가진다. 저쪽에 부서진 흔적이 보인다. 이쪽 것이 저쪽 것처럼 되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걷는다.

 

물보라가 솟아오른다. 저곳이 목구멍이닷!

 

산책로 끝의 전망대 Mirador Garganta Del Diablo에서 악마의 목구멍을 들여다 보고 있는 사람들.

 

어마어마한 물이 쏟아진다. 삼켜진다. 악마의 목구멍으로 빨려들어간다.

 

끼어들어 어떻게든 셀피를 하나 만들고 싶었다.

 

엄청난 물보라가 발생한다.

 

어떻게 좀 해보려 하면 안경이 뿌옇게 변해 앞이 안보인다.  온 몸이 축축하게 젖어든다.

 

오, 성공했다. 뭐... 이 정도면..

 

저 하늘의 구름이 모두 이곳에서 솟아오른 물방울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목구멍 바로 앞에서 목구멍 안쪽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려 경쟁하는 사람들이 전망대에 매달려 있는 모습도 재밌다.

 

보트 투어도 재밌겠다.

 

입구에 도착했다고 무조건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요원이 적절한 인원수를 조정하며 통제한다. 여기서는 "내가 누군줄 알아? 어딜 감히!" 이런 진상 부리는 인간족이 없는 모양이다. 참 다행이다.

Garganta del Diablo 악마의 목구멍을 구경하고 나가는 길.

 

목구멍 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을 기다린다. 갑자기 내리는 스콜. 시원하다.

 

 

 

출발역과는 다른 Estación Central - Salida del Tren de la Selva 역에서 내려 공원을 걸어서 나갔다.

이과수 폭포, 이과수 강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선에 위치한다.

 

오늘의 숙소는 브라질이다. 즉, 이쪽 아르헨티나 세관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브라질 세관에서 입국 수속을 하였다.

그리고 Foz do Iguaçu로 들어갔다.

먼저 중식당 Restaurante China에서 식사하고 숙소에 체크인을 하였다.

 

숙소는 Hotel Viale Catarata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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