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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의 배꼽인 Uluru울루루를 찾아가는 하룻길.

시드니에서 앨리스 스프링스까지 비행기로 날아가, 점심을 먹고 승합 차량을 이용해 울루루가 있는 율라라로 달려갔다.

원래 일정에서는 5시에 일어나 도시락 박스를 들고 7시에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일찍 제공해준다고 하여 식사를 하고 출발했다.

 

호텔 로비에 준비되어 있는 자료 중에 중국어 신문이 보인다. 여러 부. 중국 관광객들이 그만큼 많이 들어온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모든 준비를 모두가 마치고 6시 57분에 호텔을 출발하였다.

 

7시35분. 시드니 공항에 도착. 국내선이다. 역시 오스트레일리아의 국적기인 Qantas 항공.

5번 게이트에서 대기.

앨리스 스프링스행 QF790편을 기다린다.

9시15분 보딩 시작. BOEING 737-800 기종. 24E와 F 좌석. 창가.

9시58분에 이륙.

오스트레일리아에 오면서 지난 해부터 재앙이라고 하는 산불 현황이 몹시도 궁금했다. 하지만 직접 볼 수는 없었다. 다행이겠지.

비행기가 이륙한 이후 창밖을 열심히 살폈는데, 계속 구름이 깔려 지표 상황을 알 수 없었다. 구름에 사라지자 보이기 시작한 지표. 사막이다~

그렇게 오스트레일리아 내륙은 거의 전 지역이 사막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앨리스 스프링스에 접근하였다.

12시35분에 착륙.

공항이 작아서 이렇게 비행기로부터 걸어서 청사까지 이동한다.

공항 표지. 바닥이 온통 붉다. 사암이 풍화되어 형성된 먼지가 바람만 불면 날리기 때문이다. 산화철 성분 때문에.

시드니와 1시간반의 시차가 있다. 현지 시간 11시6분. 약 2천 킬로미터를 날아왔다.

짐찾기를 마치니 11시30분.

Alice Springs의 주변 지역에 대해 알아보자!

현지 가이드와 상봉. 홍콩에서 왔단다. 가이드와 버스 기사를 혼자서 겸한다.

버스 앞에 달라붙어 있는 파리들. 모두 지난 밤에 앨리스 스프링스로 달려오는 도중 달라붙은 것이라고 현지 가이드를 맡은 Ms. Yu가 그랬다.

 

공항에서 앨리스 스프링스 읍내로 들어가는 길가의 기념 조형물. 웰컴~

길가의 철길을 보라고 하면서 다윈과 애들레이드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건천을 지나며 이름이 Todd 강이라고 알려주고.

12시. Crowne Plaza에 있는 식당 도착.

분명히 부페라고 소개받았었다. 뷔페~ 그래 부페는 부페였다.^^

1시13분에 식당을 나서면서 울루루 지역의 물 사정에 대한 걱정을 들었다. 그래서 이곳에서 물을 필요한 만큼 사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제안을 들었다.

Coles 라는 커다란 대형 마트를 들렀다. 망설이라다 생수 두 병 샀다. 맥주를 사고 싶었지만 그것은 다른 코너에서 다루며 오후 2시 넘어야 문을 연다길래 물만 샀다.ㅠ.ㅠ

 

1시45분 출발.

요로케 달려서 율라라에 도착했다. 멀고도 지루한 길이었다. 450킬로미터. 서울-부산 거리와 비슷한데, 눈에 앞에 계속 똑같은 모습만 보이는 그런... 중간에 있는 Erdunda Roadhouse에서 주유 및 휴식, Curtin Springs에서 휴식을 취했다.

 

앨리스 스프링스를 나설 때 좁근 긴 산줄기를 가로 지른다. 앨리스 스프링스를 동서 방향으로 가로 질러 644킬로미터에 이르는 MacDonnell 산지의 일부 구간이다. 장관을 이루는 다양한 지형 경관들이 나타나 찾는 사람들이 많다.

 

오후 4시. Erldunda Roadhouse에 도착하였다. 주유소와 숙박업소가 함께 있는 곳을 roadhouse라고 한단다. 오스트레일리아를 상징하는 문장에 두가지 동물이 들어 있다. 캥거루와 에뮤이다. 그 에뮤가 이곳에 있단다.

 

주유소에서 밥 먹는 우리 차량. 역시 짐가방으로 가득찬 트레일러를 끌고 있다.

 

"내가 에뮤다!" 부리에 흙이 잔뜩 묻어 있다. 바닥에 떨어진 나무 열매 등을 쪼아 먹느라...

이렇게 생겼다. 그리고 바닥에 퍼질러 놓은 설사똥.

4시15분에 출발.

마을과 마을 사이에서는 휴대전화의 통신이 끊긴다. 그래서 길에서 이동 차량이 무슨 문제가 생기면 지나는 다른 차량을 잡아 사연을 전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게 차량의 문제를 해결했었다는 경험담도 나온다.

 

도로가 홍수에 잠긴다는 표지판이 자꾸 보인다. 건조 기후 지역이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내리는 폭우에 의해 저지대는 금방 침수된다. 그것을 경고하는 것. 그러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해당 지역을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목장도 보이고 서너 마리의 소들도 보인다. 길가에 wandering stock을 조심하는 경고판도 있다.

 

6시. Curtin Springs 휴게소 도착. 간판 제작 비용이 저렴했을 것 같다. Northern Territory, 오스트레일리아의 북부 준주이다. 원주민 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 그래서 그것을 반영하여 제작된 간판인 것으로 보인다.

국기와 주기가 함께 게양되어 있다.

 

이런 표지판도 있다. 덥다고 알몸으로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 그래서 셔츠를 입지 않으면 서비스 불가~

 

화장실은 저쪽으로 가라는 그림 표지판. 글자를 몰라도 알 수 있도록 한 친절한 배려~

 

화장실 입구의 남녀 입구 구별도 그림으로~ 그런데 글자도 있다. 처음 보는...

속어란다. Shiela는 여자, Bloke는 남자.

나무에 앉은 새들이 화장실을 제대로 찾아 들어가는지 감시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앵무새의 일종, 갈라 galah. 나무 마다 잔뜩 앉아 놀고 있다.

6시15분에 커틴 스프링스 휴게소를 출발하였다.

 

울루루를 찾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바로 인근에 있다는 이야기를 남사장이 마이크를 잡더니 이야기한다. 그 가까운 공항을 두고 8시간 가까이 차량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다. 울루루 공항은 작은 비행기만 이용하여 좌석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거의 1년 전에 좌석이 매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불편하게 이동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랬나부다.

사막 한가운데 인데 하늘이 점점 흐려진다. 내일 아침의 일출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 지 불안해진다.

 

7시12분에 도착하였다. Yulara. Sails in the Desert 호텔.

바로 식당으로 달린다. 배고프다.

뷔페. 좋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사막 한가운데 있는 작은 마을의 호텔인데 해산물이 있다. 굴, 오징어, 연어 등등...

8시에 식사 마치고 방 열쇠를 받고, 짐가방을 끌고 숙소로~

서울에 있는 지인이 마젤란 은하를 찾아 봐라, 남십자성을 찾아 봐라 주문을 했지만 피곤하여 창문도 열지 아니하고 그냥 퍼진다. 피곤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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