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옆지기와 드라이브를 나섰다. 태릉을 지나는 길이길래 쌀쌀한 날씨이지만 그런 날씨에 걸어보고 싶어져서 주차장으로 진입하였다.
태릉의 입장료는 1,000원이다. 노원구민은 50% 할인 요금을 적용해준다며 신분증을 보여달라 하더라. 스맛폰의 모바일 신분증을 써먹었다.^^
2명의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입장했다.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속세와 왕릉의 영역을 구분짓는 '금천교'에서 왕의 영역을 바라보았다.
'홍살문' 안쪽으로 '정자각', 그리고 그 뒷편으로 '태릉'의 봉분이 살짝 보인다.
홍살문의 기둥 받침돌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목재인 홍살문의 기둥 아랫부분에 빗물이 고이면 나무가 쉽게 상하기 때문에 그 물기를 아래로 배출시키는 통로이다.
홍살문에서 정자각을 잇는 길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왼쪽의 '향로'와 오른쪽의 '어로'. 향로는 제관이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이며, 어로는 왕이 제향을 올릴 때 다니던 길이다.
태릉 아랫편에 위치한 정자각. 제향을 지내는 건물이 정자각이다.
태릉을 지키는 무인석과 문인석의 형태가 아주 독특하다.
'비각' 내에 보존되고 있는 비문. "조선국문정왕후태릉"이라고 전면에 적혀 있다. 홍계희의 필체이다.
태릉의 동쪽에 위치한 강릉으로 이어지는 산책길. 1년 중 두달 간만 개방된다.
강릉까지의 숲길 안내도.
태릉 서쪽에는 소나무숲이 잘 조성되어 있다. 역시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는 공간이다.
숲을 찾는 관람객에게 건강의 활력소로 피톤치트를 제공한다는데 언제 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닫힌 공간이다.
지난 번 폭설의 여파인지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들이 종종 보였다.
쌀쌀한 겨울날의 쓸쓸한 산책길을 걷고 있는 관람객.
입구에 위치한 '조선왕릉전시관' 내부의 전시 자료인 "조선 왕릉 분포도".
조선왕실 무덤은 능, 원, 묘의 세가지 유형이 있다.
23분 정도에 1.44km를 산책하였다. 약 2천보.
다음에는 소나무숲길도 산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나무숲의 피톤치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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