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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0일 금요일. 장거리를 도로를 통해 이동해야 하는 날이다.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새벽에 일어나 마운트 코너 전망대에서 아침 도시락을 먹었다. 와타르카 국립 공원의 킹스 캐년에서 트래킹을 마치고 킹스 크릭 스테이션에서 점심 식사.

그리고 앨리스 스프링스로 달렸다. Erldunda roadhouse에서 한번 쉬고. 캥거루 표지판 밑에서 인증 사진 남기는 시간을 중간에 가졌다.

 

Yulala의 숙소를 출발해 Watarrka 국립공원을 들렀다. 그곳에서 Alice Springs로 직접 가는 적절한 도로 없다. 할 수 없이 갔던 길을 다시 돌아나와야 했기에 이동 시간이 아~~~~~주 많이 걸렸다.

 

3시반에 잠을 깼다. 일어나 짐쌀 준비를 한다.

4시반에 짐가방 모두 끌고 방을 나선다.

로비에서 도시락 박스 받아들고 버스에 짐 싣고 사람도 싣고...

4시45분에 버스는 어둠 속을 달린다. 계속 자라로 실내등도 모두 소등. 하지만...

5시27분. 창밖에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이쪽 사막은 비가 자주 오는 동네인 모양이다. 오래 내리지는 않는다.

6시. Mount Conner Lookout 도착.

 

피크닉 시설이 있어 모여들 앉아 도시락 먹을 준비를 하는데 해가 지평선 너머에서 솟아 나온다.

내 귀로 막 들리는 음악이 있다. 어느 만화영화 주제곡이었는데...

"아~~~~~~~그랬냐~~~발발이 치와와~ 스치고 왜냐하면~ 왜냐하면~"

 

멀리 남쪽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Mount Conner. 산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뾰족한 봉우리를 갖지 않는다. 넓은 평지.

인공위성 영상으로는 이렇게 보인다. 메사 지형일 것으로 보인다. 경암으로 덮인 아랫 부분이 침식되면서 점차 크기가 작아지게 되는 탁자 모양의 지형. 미국 남서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mesa는 에스파냐어에서 유래한 이름이고 영어로는 table-top mountain.

 

옆에 캠핑객이 있었는데, 우리 떠드는 소리가 많이 방해되었을 듯 하다.  쏘리~

6시28분. 정리하고 다시 출발한다. 

 

8시30분. Watarrka National Park에 도착하였다. 힘든 트래킹을 또 시도한다. 단단한 준비가 필요하다.

 

8시53분. 킹스 캐년에는 트래킹 코스가 여럿 있다. 크게 세 가지.

그 중에서 Rim Walk를 선택하여 천천히 걸어간다. 이렇게 생긴 곳을 한바퀴 도는 코스다. 6킬로미터 정도. 3-4시간 예상.

 

국립공원 안내 자료의 지도.

 

그냥 길따라 쭈욱 간다. 항상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니깐.

 

일단 저 위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 시작이 진짜로 반일 것만 같다.

킹스 캐년은 계곡의 바닥과 윗쪽의 고도 차이가 100미터 정도이다. 그만큼의 급경사를 먼저 올라야 하는 것이다. 오르기가 어려워 "Heartbreak Hill" 혹은 "Heart Attack Hill"이라고 불린단다. 심정지는 오지 않았지만 두뇌활동정지 수준은 되었던 것 같다.

반대 방향으로 킹스 캐년의 Rim Walk를 돌 수 있지만 공원 관리요원들은 원래의 한 방향을 이용하길 권한다. 고온으로 인한 출입 통제 상황 때문이다.

 

퇴적암이 풍화, 침식되면서 자연적으로 계단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세가지 서로 다른 지형이 만난다고 한다. 북동쪽으로는 MacDonnell 산지. 남쪽과 서쪽으로는 아마데우스 염호의 모래 평원과 서부 사막. 남동쪽으로는 Simpson Desert의 구릉과 메사. 자연에 대해 공부하면서 트래킹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되어 있다.

 

뜨거운 햇볕은 받아 이리저리 헤메지 말고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런 표지판이 계속 등장한다. 삼각형의 방향을 따라 간다. 번호가 계속 증가한다. 104번까지만 찾아가면 된다. 95개 남았다.

 

아침에 비가 오더니 이곳에도 내린 것 같다.

 

킹스 캐년은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자료. 오스트레일리아의 중앙부가 4억년 전에는 거의 사구로 덮여 있었다는 이야기. 침강하면서 점점 암석으로....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퇴적암층. 풍화된 아랫쪽에 그늘이 있다. 좁지만 그늘에 잠시 숨어 쉬어간다.

 

3억5천만 년 전에 강력한 지각 변동에 의해 사암층이 깨져부렀다. 틈이 벌어져 커지고 그곳에 식생이 정착하고 물이 흐르면서 점점 크랙은 커져만 갔다 라는 사연을 알리는 안내판.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게 된 지형이 바로 저어쪽이랍니다~

 

신비한 지형을 즐기는 사람들.

 

햇볕에 미친~

 

크랙이 계속 침식되어 캐년으로 변모하게 된다는 설명. 그림 참고. 꼭 참고.

 

암반 표면에 물결 무늬 엠보싱이 되어 있는 곳이 있다. 으아니! 이런 모양은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졌답니다. 물결 무늬는 물결에 의해서. 참 쉽다~ 물결이 찰랑거리면서 만들어진 모래의 물결이 굳으면서 암석의 물결이 된 것이라고.

 

달구어져 뜨거운 붉은 돌덩어리만 눈앞에 가득하다가 녹색의 숲과 물이 보인다. 세상에 이곳이 바로? 에덴!

킹스 캐년에서 용출수가 있어 독립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The Garden of Eden.

 

이 메마른 사막의 골짜기에 이런 물 웅덩이가 계속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이 지역의 퇴적암은 물이 스며들 수 있는 투수층과 그렇지 못한 불투수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불투수층인 셰일층이 아래, 투수층인 사암층이 상층부를 형성한다. 투수층으로 지하수가 스며들어 이동하는데, 크랙이 형성되면서 드러난 부분으로 지하수가 용출되는 것이다. 지하수면이 높아지면 웅덩이의 물이 깊어지며, 지하수면 낮아지면 물의 양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징짜?

 

정리를 다시 한번 해보았다. 

암석이라 하더라도 입자 사이의 약간의 틈이 있어 물이 스며들어 지하수층을 형성하는데, 구성 입자가 아주 고운 물질로 되어 있는 암석의 경우에는 물을 통과시키지 않게 된다. 그러한 부분에서는 그 암석이 있는 상층부에만 지하수층이 형성된다. 그 지하수면 보다 낮게 침식된 계곡의 경우(ex. 에덴 정원) 지표로 물이 새나오게 되어 웅덩이를 형성한다.

 

'에덴 정원'이라 불리는 골짜기의 양쪽을 연결하는 다리.

 

골짜기의 바닥까지 직접 다녀올 수 있다. 20분 거리.

 

멀리 보이는 지표 위로 동글동글 솟은 돔 모양의 암석 지형들이 보인다.

 

'lost city'라고 이름 붙은 이곳의 암석 돔은 절리가 형성된 이후의 풍화 과정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림 참고~

 

붉은 사암의 세상~

 

그래도 가끔 비가 내려 물이 공급된다.

 

그래서 이 삭막한 환경에서도 식생이 자랄 수 있다.

 

크랙이 점차 캐년으로 확대되면서 양쪽 절벽은 붕괴되면서 뒤로 후퇴될 수 밖에 없다. 깎아지른 진짜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보여준다. 저쪽도.

 

이쪽도,

 

절벽 가까이에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벽이나 철망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계속 강조한다. 'at your own risk' 혹은 'responsibility'를. 가지 말라고 했다. 가서 죽거나 다치면 온전히 당신의 책임이다 라는 것이다. 그리고 죽거나 다치면 구해는 준다, 하지만 상당히 비싼 비용을 청구하겠다 라는 것도 있고.

 

이곳 Mereenie Sandstone 지역은 'red-brown' 색으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 다른 색도 있다~

 

물이 부족한 지역이라 나무가 자라 키가 커지면 물부족 현상을 겪다가 결국 이렇게... 지나가는 사람이 뿌러트린 거 아임다~

흐느적 거리며 움직이는...

 

 

이 메마른 골짜기에 큼지막한 소철이 보인다.

와타르카의 소철은 공룡 시대부터 살아남은 종이다~라고 한다. 17가지 종이 그러하단다.

 

kestrel 황조롱이. 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폭우가 내리면 깎아지른 절벽, 단애에 일시적으로 폭포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내가 쳐지니까 자꾸 쳐다보는 동행인.

 

11시40분. 드디어 출발점인 주차장에 내려왔다. 화장실에 가서 소금기를 일단 좀 씻어낸다.

넉넉잡고 네 시간 코스를 세 시간만에 주파한 것이다. 아닌가 에덴 정원을 건너 뛰었으니까...

 

주차장 주변의 벤치 옆에 다시 한번 지형 및 지질, 문화, 역사 관련 공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깔끔하다.

나중에 하나씩 차근차근 공부해보아야겠다. 언젠간~

 

11시51분. 와타르카 국립 공원을 차량의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떠난다.

 

12시17분. 식당에 도착하였다. King Creek Station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외진 곳의 작은 식당이다. 요 정도로 점심을 먹었다고 퉁치기로 한다.

남사장이 이거 한 병씩 나누어준다. 다행히도 안드시는 분이 계셔서 하나 더~

 

Map of Ernest Giles' Discoveries. 식당의 벽에 걸려 있는 지도.

19세기에 오스트레일리아의 남부와 서부 지역을 탐험하며 지도를 남긴 사람이라고 한다.

 

The Adventure Never Ends...

Helicopter Tours가 탐난다~

 

1시7분. 또 출발한다.

A3 Luritja Road를 달린다. 동으로 동으로.

 

다들 피곤하신 것 같다. 의자 위로 머리가 거의 안보인다.^^

 

똑같은 정지 화면이 창 밖에 이어진다. 운전자도 많이 힘들어 한다. 고개가 끄덕끄덕. 잠을 쫓으려는 여러가지 시도가 뒤에서 보인다. 잠깐씩 조는 듯도 하고.

 

3시35분. Erldunda roadhouse의 주유소에 또 왔다. 구름이 짙어진다 싶더니 비가 내린다.

 

3시58분에 또 출발한다.

 

4시35분에 차를 세우더니 유턴을 한다. 오스트레일리아를 소개하는 자료마다 나오는 그림이 있다고 하며 그 앞에서 인증사진을 반드시 남겨야 한다고 쓰루 가이드가 주장한다. 이거다.

일단 찍어두자.

 

이렇게 지나가는 캥거루를 배경으로...아니 트럭을 배경으로...

 

다시 가자~

6시18분. 숙소인 크라운 플라자 도착. 숙소 배치가 굉장히 복잡하게 되어 있다.

4110호실에서 쉰다. 탁자에 카지노 쿠폰이 몇 개 있지만 다음 투숙자에게 양보하게 쉰다.

7시반. 식당 Tali.

늘 먹던 호주산 소고기 스테이크.

 

식사후 바로 방에 들어와 쉰다. 새벽부터 장거리를 이동했다. 율라라와 앨리스 스프링스 간의 거리가 450킬로미터였는데, 중간에 와타르카 국립 공원을 들어갔다 나왔으니까.

1월10일 하루 총 이동 거리가 780킬로미터였다.

쉬자. 내일의 일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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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9일 목요일. 울루루와 만나는 역사적인 날이다. 멋진 울루루의 변화하는 모습을 하나 하나 살피고 올 것이다.

(Uluru-Kata Tjuta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https://parksaustralia.gov.au/uluru/index.html 배경 화면)

 

먼저 카타 추타 전망대에서 울루루를 배경으로 하는 일출을 감상하였다.

그리고 카타 추타 국립공원 쪽으로 이동하여 전망대에 주차하고 아침 식사, 그리고 카타 추타 공원의 바람의 계곡을 산책, 아니 트래킹했다.

율라라로 돌아와서 점심 식사를 하고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한 휴식. 오후 늦은 시간을 울루루와 함께 보냈다.

 

일출 감상이라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할 수 없이 일찍 일어나야 한다.

4시 기상.

5시 출발. 깜깜한 밤이다.

5시9분에 국립공원 입구를 통과.

30분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한 다과 파티.

40분에 전망대가 있는 마운트를 오른다.

멀리 북쪽으로 카타 추타의 봉우리들이 보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햇님을 맞이 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늘에 구름은 가득하고 여명만 밝아온다. 금방 밝아진다.

6시 20분. 동쪽 하늘 멀리 지평선에 드리운 구름 위로 햇님이 방긋 웃는다. 왼쪽으로 구름 속에 울루루의 봉우리가 흐릿하게 보인다. 한두달 후면 햇님이 울루루 바로 위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 때" 이곳에 있는 사람이라면.....

 

놓칠 새라 얼른 카메라에 오신 분을 담아본다.

 

햇님을 보니 사람들 얼굴이 다들 밝아온다. 날만 밝아오는 것이 아니다.

단체 사진도 만들고 자리를 옮긴다. 전망대를 내려간다.

이 지역의 원주민이 Anangu족이란다. 카타추타는 이들 말로 '많은 머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지질학자들은 수백만 년에 걸친 지형 형성 작용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아난구 족은 자신들의 선조가 만들었다고 믿고 있단다.

'많은 머리들'. 21.68제곱미터의 면적에 36개의 봉우리들이 모여 있다.

해는 다시 구름 속으로. 전망대 주변의 사막 식생.

사막 푸크시아(바늘꽃과 식물)라고 이름표가 붙어 있다.

개미집일 터이다.

휴대전화도 통하지 않는 지역이다. 그런데 관광객들은 자꾸 늘고 있다. 그래서 요소요소에 이런 시설이 장치되어 있다. 비상시 이용하라는 무전 설비.

그런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앰뷸런스가 출동하면 그 비용을 수요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단다. 헬리콥터는 더 비싸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런 비싼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주차장에 독특한 차량이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보았던 버스킹 비슷한 것이라고 한다. 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숙식을 함께 해결한다고 한다. 저 일행 중에 한국인 아저씨도 하나 있었다. 

 

6시37분. 버스에 탑승하고 다른 분들 기다리다가 43분에 출발하였다.

 

카타 추타 일몰 전망대에서 아침 도시락을 먹고 바람의 계곡 트래팅을 실시했다. 약 네시간 코스를 선택 당했다.^^

6시55분. 바람의 계곡 일몰 전망대에 도착. 준비해온 아침 도시락을 후다닥 해치운다. 간단하나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다.

7시19분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버스에서 대기하다가 23분에 출발.

7시33분. 바람의 계곡 입구 도착. 

거침없이 트래킹 출발~ 카타 추타는 아난구 족에게 신성스러운 장소이니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 떠들지 말고, 조용히~

네 가지 코스 선택지가 있다. 아마도 7.4킬로미터 짜리를 하지 않을까 싶다. 고난도 코스.

뭐... 일단 출발~

그런데 바닥이 계속 이렇다. 이암, 사암, 역암 등으로 구성된 퇴적암 지대가 풍화된 것이다. 화강암, 현무암 등 다양한 재료로 구성된 역암과 바위들 사이의 틈이 사암으로 메워진 채로 굳어진 형태를 보인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Mount Olga로써 해발고도가 1066미터에 이른다. 주변 평지와의 고도 차이는 546미터 정도. 울루루 보다 198미터가 높다.

Karu 전망대까지는 금방 도착한다. 코스 전체가 돌덩어리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한낮의 태양열에 의해 달구어지면 인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그래서 오전 11시 넘으면 Karingana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코스 폐쇄. 기온이 36것으로 예보되어도 코스틑 폐쇄된다. 폐쇄는 간단하다. 아래 전광판에 폐쇄되었다는 글자가 뜬다. 이것 무시하고 들어갔다가 문제가 생기면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 되는 것이다. your own risk. 이런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많이 무책임한 것 같다. 본인은 무책임하고, 문제 생기면 남 탓, 정부 탓만하고.

전광판에 TRACK OPEN이라고 나오는데, 전광판의 주파수와 카메라의 셔터 속도와 맞지 않아 글자가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코스 폐쇄의 두가지 조건에 해당되지 않아 우리 일행은 다시 힘차게 출발한다.

골짜기 아래에 물웅덩이가 있다. 약1주일 전에 비가 내렸다고 한다. 그 물이 남아 있는 것. 물 속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로 안되요~!

'많은 머리들' 카타 추타의 봉우리들은 타포니 형성 작용이 많이 진행되었음을 보여준다.

무더운 지역의 위험한 트래킹 코스이기 때문에 생존자를 위한 설비는 되어 있다. Drink water, Stay cool, Walk safely.

공원을 관리하는 레인저들이 이곳의 물통까지 물을 짊어지고 옮겨다가 채워 준다고 한다. 물을 마시고, 물통에 채워가면 된다. 그늘에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다시 출발하자고 한다.

이곳에도 물 웅덩이가 있다. 햇볕이 작렬하고 있어 금방 말라 버릴 것 같은데도 유지되고 있다.

물 속에 올챙이가 있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땅 속에 숨어 있다가 비가 충분히 내리면 튀어나와 잽싸게 필요한 작업을 하고, 물 속에 알을 낳아 놓으면 얘들도 잽싸게 거시기 해서....

카타 추타 표면에서 풍화 및 침식 작용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손가락질하는 저 아저씨도 빠르게 맛이 가고 있다.ㅠ.ㅠ

현지 가이드 Ms. Yu가 힘차게 골짜기를 오른다. 조 윗쪽에 Karingana 전망대가 있다.

8시57분에 전망대에 모여 간단히 회의. 힘드니 되돌아 것인가, 힘이 덜드니 계속 먼 코스를 진행할 것인가.

 

되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하나 둘 일어서서 나선다. 할 수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끌려 간다.

엉뚱한 곳으로 빠지지 말라고 아주 간단한 방향 표지가 계속 이어진다.

'덥다'가 아니라 '뜨겁다'. 몸에서 수분과 기력이 쭉쭉 빠져나간다. 이러다간 나도 이 나무처럼 될 것 같았다.

다른 '머리들'인 '추타'가 멀리 멀리 떨어져 있다.

수도꼭지 그림이 있는 마지막 휴식 장소에 도착했다. 반환점이다. 배낭을 왜 가지고 왔는지 심하게 후회하고 있다.

 

10시40분. 주차장의 버스에 오른다. 온 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 물~ 물~ 입술을 핥으니 짜다.

49분. 일몰 전망대의 화장실.

55분. 호텔로 출발.

11시31분. Ayers Rock Resort의 숙소에 들어와 씻고 쉰다. 1시에 식사 예정.

 

12시55분. 로비로.

1시 5분. 식당까지 걸어서 도착. Geckos Cafe. 도마뱀~

4인 식탁. 피자, 치킨, 바라문디, 악어 고기 등 여러가지. 알아서 먹기.

두루두루 맛 괜찮다. 잘 먹었다. 많이 먹었다.

1시52분에 일어서서 주변 구경하고 숙소를 향한다. 방 청소가 아직 진행 중이다. 로비에서 대기.

2시20분. 방에 들어와서 잠시 눈을 붙인다. 아니 눈이 붙어버렸다.

 

4시10분. 알람 소리에 깬다. 로비로 모인다.

4시34분. 버스 탑승을 모두 마치고 출발. 가자! 울루루를 향하여~

 

일몰 전망 장소에서 울루루를 조망하고 문화센터를 들렀다. 쿠니야 트랙을 통해 울루루를 만져보는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한바퀴를 순회하는 드라이브. 일몰을 구경하고 문화센터 옆에 마련된 야외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4시39분. 울루루 공원 정문을 통과하였다.

50분. 문화 센터에 도착. 이후에 울루루 조망이 좋은 전망대를 가는 일정이었다.  한 분이 곧 비가 내려 울루루가 안보일 것이니 지금 가자고 의견을 내신다. 그분 뜻대로 일몰 조망 뽀인트로 되돌아갔다.

덕분에 모두들 좋은 날씨에 울루루를 남긴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울루루 사진을 어디에선가 찾으면 대부분 이 사진이 나올 것이다. 모두들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 갔을 터이니.

이 사진은 내가 처음일 것이고.............ㅎ

5시 7분. 뽀인트를 출발하여 다시 문화 센터로 간다. 

5시14분. 도착. 두번째 왔다. Uluru-Kata Tjuta Cultural Centre.

실내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이다. 비디오는 물론이고. 좁은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될 수 있기 때문에 단체 여행팀에 대한 설명도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각자 알아서 조용 조용 아난구 족의 문화를 음미해본다.

울루루가 울루루라고 불리기 전에는 에어즈 락이라고 불렸다. 오스트레일리아 초대 수상인 Henry Ayers의 이름을 붙인 것이었다. 에어지 락이라고 불리던 이름이 협의를 통해 1993년12월15일부터 "에어즈 락 / 울루루" 두개의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 2002년 11월 6일부터는 순서를 바꾸어 "울루루 / 에어즈 락"이라 하고 있다.

울루루는 해발고도가 867m이며, 바닥에서의 높이는 330m, 둘레는 8.8km에 이르는 거대한 사암질의 바위이다. 수억 년의 지각 변동과 풍화 및 침식 작용을 거치며 형성된 지구의 작품이다. 울루루가 독특한 것은 이 정도 교모의 바위가 절리 없이 동일한 재질로 구성되었다는 것일 것이다. 그야말로 한개의 '돌맹이'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표면에서의 침식에 견디는 힘이 강한 것이고 그래서 오랜 세월을 버티고 서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원주민 말로 Uluru는 '그늘이 지난 장소'라는 의미라고 한다. 시각과 구름의 정도에 따라 그늘이 지는 모습이 달라 하루 7차례 다른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본래 이곳의 원주민인 Anangu 족의 주술사 만이 올라갈 수 있었던 곳이다.

1958년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이후 원주민인 아난구 족은 토지 반환 소송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였다. 수 차례의 협상 끝에 2084년까지 이 지역을 정부에 임대해주는 형식으로 합의를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2019년 10월 26일부터 울루루 등반은 영구히 금지되었다.

 

다시 한번 울루루와 함께.

 

울루루 주변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트랙 안내도.

 

물론 상당히 고온인 곳이므로 본인의 책임 하에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원주민의 전설이 깃든 Kuniya 코스를 들어가보기로 한다.

Anangu 족의 전통 문화, 교육 등과 매우 밀접한 장소라는 소개글.

봉우리 아래에 옆으로 물결치는 어두운 흔적이 있다. 이것이 뱀의 형상을 지닌 Kuniya의 모습이라고 전설은 전한다. 다른 부분에 있는 절리나 암괴의 모습을 전설로 엮어내고 있다. 추쿠리챠.

 

정해진 트랙만 이용하고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 말라는 안내가 곳곳에 있다. 트랙 바깥쪽은 위험한 곳이다.

 

이곳이 물도 있고, 식량을 구하기도 쉬워 원주민들이 많이 모였던 곳이라고 한다. 마이 츄타.

 

사냥 기술을 가르치던 교육 장소. 쿨피 니인카쿠.

 

바위 틈 사이의 그늘이 시원하여 교육장소로 이용했었을까?

 

물 웅덩이. 카피 무티출루.

비가 오면 물이 모여 이런 커다란 웅덩이를 형성한다. 당연히 수영을 하면 안되는 지역이라는 표지가 있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예외. 그들의 공간이니까.

 

원주민 문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암반이다.

암반의 아랫쪽에 다양한 그림들이 여러가지 색깔로 그려져 있다. 그림을 그린 재료는 여러가지 색을 가진 무른 돌들을 이용했다고 한다.

 

6시40분. 쿠니야의 전설을 뒤로 하고 출발하여 울루루를 한바퀴 돈다.

울루루의 북쪽 사면은 원주민들의 주술적 의미가 더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 촬영을 자제해 달라는 이야기도 한다.

사진의 풍화 상태가 다른 방향에 비해 더 심하다는 차이가 있다. 

 

YOUR ARE HERE. 이곳이다. 이곳에서 예전에 울루루 정상까지 등반을 할 수 있었던 곳이다.

등반로를 따라 설치되었던 쇠사슬도 등반 금지와 함께 철거되었으나 수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린 발자국이 울루루에 상처로 남아 있다. 

https://www.abc.net.au/news/2019-11-13/uluru-chains-removed-after-climb-closed/11700178

등반로의 쇠사슬 철거를 다룬 신문 기사.

 

 

이제는 PERMANENT CLOSURE. 남들이 안볼 때 술김에 몰래 올라가려 하는 인간 비슷한 존재가 없기를~

 

기록을 남기고 남겨진다.

 

돌아선다. 항상 돌아선다. 돌아서야 한다.

7시에 SUNSET POINT에 도착하였다. SUNRISE도 구름 속에서 이루어지더니 SUNSET도 구름 속에 뭍혔다.

 

일몰을 기다리며 간단한 파티. 준비를 Ms. Yu가 혼자서 직접 했다고 한다. 모두 맛있었다.^^

 

울루루를 잔 속에 담으며 지금 이 순간을 즐겨본다.^^

 

단체 사진을 울루루와 함께~

 

햇님이 가시는 저 쪽은 비가 내리나보다.

 

시간이 갈수록 울루루에 대한 아쉬움이 더해 간다. 꼭 떠나야 하나?

 

돌아서자~ 떠나자~

7시46분.

할 수 없이 끌려간다. 울루루를 어둠 속에 묻으며~

 

7시53분. 바베큐 파티 장소에 도착. 울루루-카타 추타 문화 센터 옆의 공터에 마련되었다.

Aussie Barbecue Dinner under the Stars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행사이다. 일종의 관광 상품.

예약된 자리에 앉아 순서를 기다린다.

 

저쪽에서 여러가지 고기의 바베큐가 준비되고 있다.

소고기 스테이크, 캥커루 고기, 양고기 소시지, 닭 꼬치, 새우, 샐러드 등 여러가지가 준비된다.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되며, 음료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여러 팀이 합석을 한 관계로 순서대로 줄을 서서 음식을 받아왔다. 모두 맛있다~

 

식사를 마치고 별 사냥 star hunting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그런데~

 

하늘이 이렇다. 그래도 행사에 포함되어 있는 고로 가이드 아저씨가 열심히 그리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었다. 물론 한 단어도 알아 듣지 못했다. 하늘이나 가이드의 안내나 모두 구름 속에 있었다.

 

9시39분. 다른 큰 버스에 합승하여 숙소로 돌아왔다.

 

10시. 숙소 도착.

이 친구와 잠시 놀다가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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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의 배꼽인 Uluru울루루를 찾아가는 하룻길.

시드니에서 앨리스 스프링스까지 비행기로 날아가, 점심을 먹고 승합 차량을 이용해 울루루가 있는 율라라로 달려갔다.

원래 일정에서는 5시에 일어나 도시락 박스를 들고 7시에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일찍 제공해준다고 하여 식사를 하고 출발했다.

 

호텔 로비에 준비되어 있는 자료 중에 중국어 신문이 보인다. 여러 부. 중국 관광객들이 그만큼 많이 들어온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모든 준비를 모두가 마치고 6시 57분에 호텔을 출발하였다.

 

7시35분. 시드니 공항에 도착. 국내선이다. 역시 오스트레일리아의 국적기인 Qantas 항공.

5번 게이트에서 대기.

앨리스 스프링스행 QF790편을 기다린다.

9시15분 보딩 시작. BOEING 737-800 기종. 24E와 F 좌석. 창가.

9시58분에 이륙.

오스트레일리아에 오면서 지난 해부터 재앙이라고 하는 산불 현황이 몹시도 궁금했다. 하지만 직접 볼 수는 없었다. 다행이겠지.

비행기가 이륙한 이후 창밖을 열심히 살폈는데, 계속 구름이 깔려 지표 상황을 알 수 없었다. 구름에 사라지자 보이기 시작한 지표. 사막이다~

그렇게 오스트레일리아 내륙은 거의 전 지역이 사막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앨리스 스프링스에 접근하였다.

12시35분에 착륙.

공항이 작아서 이렇게 비행기로부터 걸어서 청사까지 이동한다.

공항 표지. 바닥이 온통 붉다. 사암이 풍화되어 형성된 먼지가 바람만 불면 날리기 때문이다. 산화철 성분 때문에.

시드니와 1시간반의 시차가 있다. 현지 시간 11시6분. 약 2천 킬로미터를 날아왔다.

짐찾기를 마치니 11시30분.

Alice Springs의 주변 지역에 대해 알아보자!

현지 가이드와 상봉. 홍콩에서 왔단다. 가이드와 버스 기사를 혼자서 겸한다.

버스 앞에 달라붙어 있는 파리들. 모두 지난 밤에 앨리스 스프링스로 달려오는 도중 달라붙은 것이라고 현지 가이드를 맡은 Ms. Yu가 그랬다.

 

공항에서 앨리스 스프링스 읍내로 들어가는 길가의 기념 조형물. 웰컴~

길가의 철길을 보라고 하면서 다윈과 애들레이드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건천을 지나며 이름이 Todd 강이라고 알려주고.

12시. Crowne Plaza에 있는 식당 도착.

분명히 부페라고 소개받았었다. 뷔페~ 그래 부페는 부페였다.^^

1시13분에 식당을 나서면서 울루루 지역의 물 사정에 대한 걱정을 들었다. 그래서 이곳에서 물을 필요한 만큼 사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제안을 들었다.

Coles 라는 커다란 대형 마트를 들렀다. 망설이라다 생수 두 병 샀다. 맥주를 사고 싶었지만 그것은 다른 코너에서 다루며 오후 2시 넘어야 문을 연다길래 물만 샀다.ㅠ.ㅠ

 

1시45분 출발.

요로케 달려서 율라라에 도착했다. 멀고도 지루한 길이었다. 450킬로미터. 서울-부산 거리와 비슷한데, 눈에 앞에 계속 똑같은 모습만 보이는 그런... 중간에 있는 Erdunda Roadhouse에서 주유 및 휴식, Curtin Springs에서 휴식을 취했다.

 

앨리스 스프링스를 나설 때 좁근 긴 산줄기를 가로 지른다. 앨리스 스프링스를 동서 방향으로 가로 질러 644킬로미터에 이르는 MacDonnell 산지의 일부 구간이다. 장관을 이루는 다양한 지형 경관들이 나타나 찾는 사람들이 많다.

 

오후 4시. Erldunda Roadhouse에 도착하였다. 주유소와 숙박업소가 함께 있는 곳을 roadhouse라고 한단다. 오스트레일리아를 상징하는 문장에 두가지 동물이 들어 있다. 캥거루와 에뮤이다. 그 에뮤가 이곳에 있단다.

 

주유소에서 밥 먹는 우리 차량. 역시 짐가방으로 가득찬 트레일러를 끌고 있다.

 

"내가 에뮤다!" 부리에 흙이 잔뜩 묻어 있다. 바닥에 떨어진 나무 열매 등을 쪼아 먹느라...

이렇게 생겼다. 그리고 바닥에 퍼질러 놓은 설사똥.

4시15분에 출발.

마을과 마을 사이에서는 휴대전화의 통신이 끊긴다. 그래서 길에서 이동 차량이 무슨 문제가 생기면 지나는 다른 차량을 잡아 사연을 전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게 차량의 문제를 해결했었다는 경험담도 나온다.

 

도로가 홍수에 잠긴다는 표지판이 자꾸 보인다. 건조 기후 지역이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내리는 폭우에 의해 저지대는 금방 침수된다. 그것을 경고하는 것. 그러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해당 지역을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목장도 보이고 서너 마리의 소들도 보인다. 길가에 wandering stock을 조심하는 경고판도 있다.

 

6시. Curtin Springs 휴게소 도착. 간판 제작 비용이 저렴했을 것 같다. Northern Territory, 오스트레일리아의 북부 준주이다. 원주민 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 그래서 그것을 반영하여 제작된 간판인 것으로 보인다.

국기와 주기가 함께 게양되어 있다.

 

이런 표지판도 있다. 덥다고 알몸으로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 그래서 셔츠를 입지 않으면 서비스 불가~

 

화장실은 저쪽으로 가라는 그림 표지판. 글자를 몰라도 알 수 있도록 한 친절한 배려~

 

화장실 입구의 남녀 입구 구별도 그림으로~ 그런데 글자도 있다. 처음 보는...

속어란다. Shiela는 여자, Bloke는 남자.

나무에 앉은 새들이 화장실을 제대로 찾아 들어가는지 감시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앵무새의 일종, 갈라 galah. 나무 마다 잔뜩 앉아 놀고 있다.

6시15분에 커틴 스프링스 휴게소를 출발하였다.

 

울루루를 찾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바로 인근에 있다는 이야기를 남사장이 마이크를 잡더니 이야기한다. 그 가까운 공항을 두고 8시간 가까이 차량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다. 울루루 공항은 작은 비행기만 이용하여 좌석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거의 1년 전에 좌석이 매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불편하게 이동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랬나부다.

사막 한가운데 인데 하늘이 점점 흐려진다. 내일 아침의 일출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 지 불안해진다.

 

7시12분에 도착하였다. Yulara. Sails in the Desert 호텔.

바로 식당으로 달린다. 배고프다.

뷔페. 좋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사막 한가운데 있는 작은 마을의 호텔인데 해산물이 있다. 굴, 오징어, 연어 등등...

8시에 식사 마치고 방 열쇠를 받고, 짐가방을 끌고 숙소로~

서울에 있는 지인이 마젤란 은하를 찾아 봐라, 남십자성을 찾아 봐라 주문을 했지만 피곤하여 창문도 열지 아니하고 그냥 퍼진다. 피곤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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