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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에 있을 때는 답사라는 이름의 여행 필요성이 많았지만

직장 생활을 해야 하므로 제대로 하질 못했었다.

"지오트립" 모임을 알게 되어 여러번 따라 다니며

나라 곳곳을 살필 수 있었던 것이 최고의 경험으로 남아 있다.

이제는, 마음껏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어디로 가느냐!

일단 꽃길부터 다녀왔다.

 

그리고 지오트립을 통해 오래 전에 경험했던 경로 중에

옆지기와 함께 다닐 만한 곳을 골라 움직이고 있다.

요즘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여행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여행정보를 구할 수 있고,

또 여행자용 지도와 각종 안내 자료를 우편 배송 신청하면 바로바로 보내준다.

몇 곳을 골라가며 그러한 자료 신청을 해두었다.

도착한 자료들 중에서 경상북도 울진군의 것이 압도적이었다.

자료의 종류가 14가지나 되었다.

그래서 다른 모든 곳을 뒤로 하고,

예정되었던 약속을 두개나 깨가면서 울진으로 달려갔다.

5월 3일에 출발하여 울진에서 2박으로 하고,

봉화를 거쳐 영주에서 1박을 하고 돌아왔다.

울진군청에서 보내준 자료 중에 여행 후기를 보내주면

기념품을 보내준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울진군에서 받은 모든 영수증을 모아 두었다가 바로

여행 후기를 기록한 자료와 함께 바로 발송하였다.

 

그랬는데, 울진군청의 문화관광과 담당직원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기념품을 택배로 보내니 전화번호가 필요했던 모양이다. 답장!

 

그리고, 5월 18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택배 박스가 도착하였다.

 

세상에나~

박스가 가득차 있었다.

 

모두 꺼내어 보았다.

에코백, 와펜, 볼펜, 공책,

그리고 울진에서 생산되는 돌미역, 마른 오징어, 한과,

옥수수콘, 커피 드립백, 김, 금강송주 등이었다. 와~

금강송주는 전통 소주 제조 방식으로 만든 것이다.

40도, 30도, 18.8도의 세가지로 생산된다.

기념품으로 받은 것은 18.8도이다.

일단 장식장에 키핑하고 눈으로만 마신다.


내년까지 "울진 관광의 해"라서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이런

기념품 제공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울진군 여행을 즐기고 기념품까지 챙기는 방법은...

아래 순서대로 하면 된다. 쉽다.^^;

울진군 홈페이지에서 관광안내책자를 신청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아! 책자 신청 양식에 연락처가 필수는 아니지만 전화번호를 남겨야 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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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3일.

 

청산도에서 느리게 걷기 축제가 있다는 정보를 보았고,

이전부터 청산도를 가보고 싶었으나 가보질 못하였다.

조금 시간이 나서 계획을 대충 작성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바꾸었다. 홍보 자료를 우편신청하였는데,

울진군에서 너무나도 감사하게 다양한 자료를 보내주었다.

홍보자료를 보고 감동하여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렇게 결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5월4일에

모임약속이 두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ㅠ.ㅠ

 

안산에 들렀다가 울진으로 달려갔다.

 


안산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울진까지 이동하였다.

여주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대관령 힐링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울진군은 경상북도의 북동쪽 끝을 차지하고 있다.

태백산맥 동부의 동해 연안 해안선을 따라 위치하여

내륙과의 육상 교통의 발달이 늦었다.

 

 

여주휴게소는 '맛있는 휴게소'라는 타이틀을 내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 구간에서 과속 단속을 하는 구간의 종료 지점 부근에

대관령 힐링 전망대가 있다.

 

강릉 시내가 멀리 내려다 보인다.

하늘도 깨끗하다.

바람도 시원하고 강하게 불어 힐링이 되는 필링이 강하게 다가온다.

 

 

그렇게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

전망대의 탁자와 의자는 전혀 미동도 않는다.

모두 바닥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울진군에 도착하여 처음 방문한 곳이 원자력홍보관이다.

그리고 죽변항을 찾았다.

 

부구리에 한울원자력홍보관이 위치한다.

원자력의 무서운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Energy Farm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원전 준공 기념탑이 멋지게 서있다.

 

이곳에 원전이 건설되면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연을 담은 망향비.

뒷면에는 이주민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홍보관 내부에 전시된 자료.

우리나라의 원전 현황.

영광의 원자력 발전소는 한빛,

울진은 한울, 경주는 월성, 부산은 고리, 울산은 새울이라 이름 붙어 있다.

 

울진의 한울원전은 원자로 6기가 가동 중이며,

2개가 건설 중이다.

홍보관 내의 모형만 볼 수 있고, 실제 발전 시설은

일반인의 발길과 시선이 닿기 어렵다.

 

조정실의 모습.

 

원전 조종사의 근무 모습.

조정실을 유리창 안으로 살필 수 있다.

그런데 촬영 금지라고 되어 있어,

유리창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자료를 촬영했다.

 

 

방사능 이야기 자료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현황 자료.

태양광, 풍력, 연료 전지 등.

 

빛을 이용한 흥미거리.

어린이날의 방문객을 위한 준비를 한다고

홍보관 직원들이 모두 바쁘더라.

 

죽변항에 도착하여 스카이레일을 체험하였다.

이후 등대공원에서 산책하고, 

항구의 외측 방파제 끝까지 산책하며 죽변항을 즐겼다.

 

죽변항의 동쪽 끄트머리에 해안스카이레일 승하차장이 위치한다.

 

3층에 매표소와 승하차장이 위치한다.

여러 코스 중에서 A코스만 운행되고 있었다.

2인 탑승에 21,000원이다.

원래 죽변항에서 후정해수욕장까지 4.8km를 왕복하는 구간으로 조성되었다.

죽변항에서 봉수항까지의 A코스만 가동되고 있으며,

봉수항에서 후정해수욕장 코스는 운행하지 않고 있었다.(2022년 5월3일 현재)

요금은 2명까진 21,000원, 3명은 28,000원, 4명은 35,000원이다.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참고해야 할 듯.

 

 

죽변항 승하차장의 탑승장에 대기 중인 차량들.

케이블카 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기에

탑승객이 없으면 빈 차량들이 차고지(?)로 빠지고

탑승 차량만 움직인다.

 

 

둘이 탑승했다.

 

무인 운전으로 진행된다.

 

해안을 따라 오고가는 차량들.

 

경치가 기가막히다.^^

울진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깨끗한 바닷물 속의 해초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달려나간다.

 

봉수항의 회차 지점.

차량이 멈춘 상태에서 바닥이 휘익 돌아간다.

 

하트해변 정차장.

여러 운행 코스 중에 중간에 하차할 수 있는 것도 있었던 것 같다.

 

 

'폭풍 속으로'라는 드라마의 자그마한 세트장이

등대공원 아래의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폭풍 속으로'라는 드라마의 세트장 아래를 지나는 차량들.

하트 해변.

 

해식애 가까이 설치된 스카이레일.

해식애 아래로는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다. 해파랑길이다.

 

탑승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약 50분 소요.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이용할 만 하다.

 

바로 인근의 등대공원을 찾았다.

울진에서 독도까지 216.8km라는 조형물이 있다.

 

죽변 등대와 조형물 '행복한 바다'

 

등대 아랫쪽 산책로, 해파랑길.

 

아래로 지나는 해안 스카이레일을 구경할 수도 있다.

 

항구 주변에서 우뚝 솟아 있어 어디서나 보이는 시선호텔을 숙소로 정했다.

죽변으로 오면서 일출을 객실에서 잘 볼 수 있다는 후기를 보고 예약하였다.

이동하면서 스맛폰으로 검색하고 예약하고 입금도 한다. 

세상 참.....

 

객실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포즈를 미리 취해보았다.^^

 

죽변항의 방파제를 따라 산책하며,

죽변항의 경관과 낙조를 즐긴다.

 

방파제 끝에 설치된 빨간색 등대.

항구 안쪽에서 볼 때 왼쪽에 위치하므로,

항구로 진입하는 선박의 시선에서는 오른쪽으로 두고 입항하면 된다고 한다.

 

방파제 위와 아래에서 낚시에 집중하고 있는 분들이 여럿 있었다.

 

죽변항의 모습.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외출했었다.

딱 2인분 정량이다.

 

방파제 7호 횟집으로.

 

울진은 대게의 동네이다. 대게빵도 있다.

 

대게빵은 당연히 대게처럼 생겼다.^^

 

바로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라서

창밖으로 파식대를 때려대는 파도 소리가 아주 잘 들린다.

 

408km를 달린 하루였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것인지 어깨가 뻐근하다.

내일 아침 멋진 일출경을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일출시간이 5시25분이라는 것이 좀 걸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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