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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꽤 오래 화두를 잡고 고민했었다.

교육도시 노원의 핵심 은행사거리를 벗어나고 싶어 했다.

어디로 갈까? 2021년 초에 마눌님께서 대방동 쪽으로 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여러 곳 후보군의 특징을 조사하여 왔고, 네이버 부동산 화면을 보면서 같이 검토했다.

접었다.

갈만한 곳으로 갈만한 자금이 없다는 것 때문에!

사는 곳의 가격도 꽤 되기는 하지만 이곳을 팔고 해당 지역으로 이주하려는데,

평수는 줄고 가격은 비싸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거기다가 복비, 세금까지 더 하면.....ㅠ.ㅠ

로또에 더 열심히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사는 일단 미루고, 오래되어 낡은 집을 보수하기로 했다.

작년 7~8월 사이에 5주를 비웠다. 근처의 원룸을 얻어 피난 생활을 했다. 그동안 올 수리~

상상했던 것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전자제품을 모두 교체하는 비용까지......

그리고는 낯선 집으로 입주했다.

 

창호 업체에서 공사가 끝난 샷시를 촬영하고 싶다 하여 허락하였다.

공사가 깔끔하게 잘되어 어디 써먹으려는 것이었을까?

 


 

그렇게 새집같은 헌집에서 반년을 살았다.

그런데, 아~ 그런데... 그런데.......

겨울을 지나며 베란다의 유리에 있어서는 안될 것이 발견된 것이었다.

새집이 다시 헌집으로 돌아가려 하는 것일까?

조금씩 조금씩 깨진 유리의 틈이 자라고 있었다.

공사를 맡아주었던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을 하고 날을 잡아 방문하여 확인하고는 수리를 받기로 했다.

 

약속했던 날짜에서 열흘 정도가 미뤄진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했다.

직원 중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3월 23일.

전문가들이 방문하여 작업을 진행하였다.

유리가 깨진 창문을 사다리차로 내려 유리를 교체하여 다시 올리는 과정으로 진행하였다.

 

깨진 상태로 움직이다가 유리 전체가 깨질 우려가 있어 테이프를 붙였다.

 

아래에서 대기 중인 사다리차. 지하주차장 입구 때문에 정위치를 잡질 못했다. 

그리고 위에서 보니 휘어보여 불안했다.

 

멀쩡한 유리가 따로 와서 대기중이다.

 

분리한 창문을 사다리차로 내린다.

 

내려간다.

 

간다아아아~

 

갔다.

 

창문의 바깥쪽을 쫄대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라. 

칼로 죽죽 그어 떼어낸다.

 

쫄대 제거 작업중.

 

유리의 깨진 부분에 테이프를 더 보강해준다.

 

샷시에서 깨진 유리를 분리해냈다.

 

조심 조오심~

일단 차량에 거치해둔다.

 

새 유리를 하차하는 작업 중.

 

조심 조심 조심 조심 조심 조심 조심~

 

새 유리와 기존 샷시의 조립을 시작한다.

 

쫄대 장착 시작.

 

세로도 끼우고, 가로도 끼운다.

 

망치로 때려서 확실하게 고정시킨다.

 

타다다다다닥~

 

깨진 유리를 트럭에 상차.

 

작업 완료된 유리창을 올린다.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도 출동하여 작업 과정을 살피고 있다.

 

올라온다.

 

올라왔다.

 

다시 모든 것을 원위치로.

 

유리창이 커서 들기 어려우니 중간에 흡착판을 붙여서 작업하더라.

 

사다리차도 원위치.

 

일단 똑바로 세운 다음 아래로 촤라락~~~

 

유리에 붙어 있던 딱지.

 

"이렇게 종종 유리가 깨지기도 하나요?" 라는 질문에 "아니요."라 대답을 해주더라.

그런데 우리집 유리는 왜 깨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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