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https://nzhistory.govt.nz/media/photo/dust-clouds-above-christchurch 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2011년 2월 22일. 크라이스트처치에 재앙이 닥쳤다. 지진 발생 직후의 사진!

6개월 전에도 진도 7.1의 지진으로 도시가 파괴되었는데, 다시 진도 6.3의 지진이 덮친 것이다.

(https://www.arcgis.com/apps/MapJournal/index.html?appid=c8dc30db7cdc4330ad5e390b58289f95 에서 가져온 자료들임을 밝혀둔다.)

 

 

그 결과 땅이 뒤틀렸으며,

건물은 파괴되었다.

 

왜 이런 강진이 거듭 닥친 것일까? 뉴질랜드가 태평양 지각판과 호주 지각판이 맞닿는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경계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알파인 단층(아래 지도에서 AF, Alpine Fault)은 호주 지각판과 태평양 지각판의 경계에 발달한 대규모 주향이동 단층이다. 북동-남서 방향으로 약 600킬로미터에 걸쳐 뻗어 있으며, 두 지각판에 서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1000년에 약 30미터 정도의 세계적으로 매우 빠른 편이다. 암석으로 되어 있는 두 개의 지각판이 경계를 이루며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 단층에서는 대규모의 지진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두 개의 지각판이 서로 압력을 주면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 매끄럽게 미끄러지지 못하고 지각판의 암석이 깨질 정도로 힘이 축적되었다가, 암석의 탄성 한계를 넘게 되면 깨지면서 미끄러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두 지각판 사이에 힘이 축적되는 기간에는 지진대이지만 지진이 발생하지 않고 지나게 된다. 산안드레아스 단층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대략 76년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한 경험이 있다.

 

 

2014년 1월 17일.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걸어서 답사하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남아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호텔에서 파피누이 로드를 따라 캔터베리 박물관이 있는 일대까지 걸어서 이동하였다.

 

금요일 아침이다. 걷는 답사객, 달리는 출근 차량들.

15분 마다 찾아준다는 노선 버스도 움직이고 있다.

 

열심히 걷고, 관찰하고, 촬영하며 기록을 남긴다.

 

St. Margaret's College.

 

지나는 길에 방문해본다.

 

자리를 편하게 잡고 크라이스트처치에 닥쳤던 지진의 처참함, 그리고 그 지진의 매커니즘에 대한 진지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2010년과 2011년의 지진 발생 현황 자료. 민 박사님의 손길.

 

어째 표정이 이러냐......

거듭된 지진 피해 상황을 안타까워 하는 그런 표정이었을 것이다.

 

시내에 있는 상당수의 건물에서 크랙을 발견할 수 있다. 2010년, 2011년 지진 피해의 흔적이다.

 

피해가 심한 건물은 접근 금지 상태.

 

지진 피해 이후 4년이 지났지만 복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확 밀고 벌써 끝냈겠는데 이 동네는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빨간색 이층 버스가 달린다.

 

펭귄 버스가 달린다.

 

트램이 달린다. 오래 되어 보인다.

 

크라이스트처치 아트 센터.

 

이쪽 길이 롤스톤 애버뉴, 건너편으로 쭉 뻗은 길은 워체스터 대로여요~ 맞은 편의 근사한 건물은 크라스트처치 아트 센터가 되겠네요 등의 대사가 있었을 것 같다.^^

자유 일정의 하루이지만 어디 흩어질 수가 없다.

 

캔터베리 박물관.

 

박물관 구경을 했다.

 

흡연자 땡땡이 그림이 기억에 남는다. 어른이 되더니 어렸을 때의 순수함이 다 날아가버렸다.ㅠ.ㅠ

Milton Springsteen의 2013년 작품이다.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

공작새 분수 주변의 무성한 나무들.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다가 점심을 해결한 것 같은데, 뭐였는지는 기억에 없다. 

자유일정이라고 되어 있고, 점심과 저녁 식사가 없다. 각자 해결해야 했었다.

 

William Sefton Moorhouse의 동상이 보인다. 영국 출생 뉴질랜드 정치인.

 

캔터베리 박물관 앞에서 크라이스트처치의 도시 구조에 대한 안내를 경청하고 있는 답사대원들.

시내 투어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지진으로 파괴된 현장을 중심으로 돌아도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단체라는 티를 좀 내고 출발한다.^^

 

위의 단체 사진을 만들어주는 남팀장.

 

크라이스트처치 시티 투어 버스 출발~

 

준비~

 

언제 가는겨~~~

처참하게 붕괴되었다.

 

Bridge of Remembrance

 

시의회 건물도 다 부서졌다.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도 큰 피해를 입었다.

 

잔해만 남은 정도이다.ㅠ.ㅠ

 

부서진 건물 앞에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을 전시해두고 있다. 더 슬픈 모습이다. Cathedral of the Blessed Sacrament.

 

피해의 흔적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들.

 

185 의자. 지진으로 희생된 185명을 기리고자 빈 의자를 전시해 놓았다고 한다.

 

구급차가 급하게 달려가더니, 사고가 있었다. 저런!!!

 

하차하여 정비한다. 오후 4시 쯤 되었던 것 같다.

 

노스 해글리 공원을 지나서 숙소로 향한다. 역시 걷는다.

 

아름다운 식물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식물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

 

현 지점의 경위도 좌표.

 

나무의 모양이 묘하다.

 

North Hagley Park. 구글 지도에 정원이 있는 넓은 레크리에이션 공간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야시장이라도 열리는 모양이다.

 

직진 본능.

 

 

Papinui 도로를 따라 걷는다.

 

다리 아프다. 버스 정류소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I AM. I CAN. I OUGHT. I WILL.

상당히 좋은 학교인갑다.

 

길가에 Merivale Mall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쇼핑 목적이 아니었다. 화장실 도움을 얻고 나왔다.

금요일 오후의 한갓진 길을 걷고 걷는다. The Station까지.

 

The Station의 메뉴판. 한식당인데 사진 찍어온 메뉴판에는 음료만 있네. 

잘 먹고, 잘 걸어서 숙소로 왔을 것이다.

 

한식당 The Station은 숙소인 ELMS 호텔에서 가깝다.

호텔 이름을 현지 가이드 이철원 님에게 물어보았었다.

어렵다. 모음 하나에 자음 세 개가 따라 붙다니. 뜻은 '느릅나무들' 되시겠다.

걷는 것을 즐겨하지 않았을 때인데, 많이 걸었다. 피곤했을거다. 아마도.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