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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3일이 중국의 서쪽 오지 쿠차에서 밝았다.

단체 여행 중 버스 고장을 일단 한번 경험하고 일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염수계곡 - 키질 천불동 - 천산신비대협곡 - 마귀성 - 수바시고성으로 일정을 진행하였다.

 

 

9시 28분. 쿠차 반점. 숙소의 모습이다.

출발했다.

 

호텔 앞 거리의 일상. 지나는 사람들.

 

아침 담배를 즐기는 아저씨.

 

길거리를 정화하는 요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오토바이 한 가족.

 

토성의 흔적 같기도 하고...

 

10시 28분. 하차했다. 따로 일정이 있어서 내린 것도 아니고 주변에 궁금한 것이 있어서 하차한 것도 아니다.

 

버스가 멈추었기에 내린 것이다. 엔진이 멈췄다.

 

마차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움직이지도 못하는 내연기관 구동 자동차를 구경한다.

 

동네 아이들이 웃는다. 미소~

 

멈추었다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주변 동네 구경을 나선다.

 

수박 판매하는 노점상에 야전 침대에 책이 보인다.

 

뭔가 무서워지는 내용이다. 그림이 좀 살벌하다. 1종이 아니라 이종 격투기 공부를 하는갑다.

 

흙벽돌에 관심이 많은 총각.

 

황토 흙집에 관심이 많은 총각.

기온이 높게 나타나는 건조 기후 지역의 가옥은 보통 창문이 없거나 매우 작다. 외부의 뜨거운 햇볕과 열기, 모래 바람 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흙집 자체가 단열성이 크다는 것, 재료를 구하기 쉽다는 것 등의 요인도 흙집이 널리 나타나는데 영향을 주었다.

 

 

버스 엔진이 멈추었다. 수리점과 전화로 연락을 하려 했는데 실패하였다. 그래서 기사님이 뛰었다.

뛰어가서 모셔온 전문가들.

 

 

부르릉~ 엔진이 살아났다.

 

출발했다. 11시 30분. 쿠차 외곽에 있는 시설.

 

구글 지도에서 그곳을 찾아보았다. 인공위성 영상 이미지는 이렇다.

이곳에도 큰 놈들 세트와 작은 놈들 세트의 두 세트가 있다.

어제 우루무치에서 오다가 퉈커쉰현에서 본 것과 같은 모양의 세트이다. 뭘까?

구글 지도에 시설의 이름이 나오질 않는다.

 

눈에 익지 않은 땅모양이 보이기 시작한다.

 

야단지모. 雅丹地貌. 지표에 노출된 기반암이 침식 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들에 대해 중국에서는 이런 이름을 붙이고 있다. 돈황 지방에도 가면 야단지모가 있다.

 

야단지모가 있는 동네로 쭈욱 달려 들어간다.

 

11시 40분. 염수 계곡.

 

습곡 작용의 결과.

 

좁은 계곡으로 광물질을 잔뜩 함유한 물이 살짝 흐르고 있다.

 

어마어마한 풍화 및 침식 작용이 이루어지는 현장이면서 인간들에 의한 자연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무슨 공사중이었을지...

 

붉은 색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야단지모, 아단지모라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붉은 색 암석이 많이 있는데 햇볕이 강하여 사진에서는 흐리게 보인다.

 

붉다. 야단지모이다.

 

터널과 도로, 교량 공사중이었다.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한 시설을 만들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이었으니 무엇이 만들어졌는지 이제 확인하러 가볼 만한 때이기도 하다. 

 

나름대로 야단지모를 즐기는 사람들.

 

야단지모. 건조하기 때문에 계곡이라고는 하지만 물의 양은 많지 않다. 붉은 색이 강하다.

 

야단지모 지형에 이름을 붙였다.

저 안쪽에 있는 천산신비대협곡 안내판이다. 대충 보이는 모습이 티벳 라사의 포탈라궁을 닮았다고 치고 '포탈라궁'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포탈라궁을 가보질 못해서 닮았는지 어떤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이동한다. 키질 천불동을 향하여 달린다. 길가에 보이는 염소들. 

 

12시37분. 길가에 보이는 키질 천불동 안내 표지석.

 

 

키질 천불동은 渭干河(Weigan River)가 흐르는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12시46분. 입구로 들어선다.

 

입장권.

 

입구를 통과하면 정면으로 승려 구마라즙께서 반겨주신다.

 

이 동네 龜玆國 사람이었는데 7세에 출가하였고, 대단히 똑똑하여 인도에 유학하여 이름을 날렸다. 귀국하여 국사가 되었는데, 중국에 납치되어 불경의 한역에도 힘썼다고 한다. 대단히 똑똑하고 불심이 대단하고 불경 번역도 대단하고, 하여간 모든 면에서 대단하신 분이었다는 말씀.

 

일정을 함께 해주신 스님.

 

절벽에 236개의 석굴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절반 이상의 훼손 상태가 심각하다. 이 석굴들의 특징은 간다라 미술의 영향을 받아 불상이나 탱화가 중국화되기 이전의 인도풍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천불동 내부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눈으로 보기 기억한 것은 모두 사라졌다. 10년이 지나서 그런 것이다.ㅠ.ㅠ

 

기념 사진을 남기고 떠난다.

 

위간 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뽀인트에서 계곡을 조망할 기회가 있었다.

 

강변의 취수 시설일 듯.

 

계곡의 강물이 일종의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 그래서 녹지가 있고, 농경지가 있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멀리, 조금이라도 더 넓게 보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높게 올라가야 한다.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이 '건조하다'.

 

보고, 기억하고, 사진으로 남긴다.

 

건조한 도로.

 

천산 신비 대협곡을 찾아 가는 길.

 

건조 지역에서는 간헐적인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 여유 없지 지표의 낮은 부분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홍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몰되어 파괴된 교량을 정리하고 있다.

 

4시 50분. 길가에 멈추었다.

 

건조 하천 지형과 빠르게 풍화, 침식 작용을 받고 있는 지형들을 답사하는 대원들.

 

계곡, 공사 차량.

 

신비대협곡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천산신비대협곡 앞쪽을 흐르는 강은 쿠처 강이다. 천산 산맥 안쪽에서 만년설이 녹은 물이 흘러내리는 것이다. 천산 산맥 속의 계곡에서는 어느 정도 유량이 유지되다가 평야로 나오면서 증발되어 사라진다. 쿠처로까지 이어져 선상지 지형을 형성하고는 유로가 사라져 버린다.

 

 

그랜드 캐년과 비교를 하려 하던데...

 

5시 8분. 天山神秘大峡谷 The Mystic Grand Canyon of the Tianshan에 도착하였다.

포탈라궁을 닮았다고 하던데, 과연 어디에?

 

안내 표지석.

 

입장권이 있으면 저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표를 나눠주지 않더라. 현지 가이드가 다 챙김.

 

그래서 들어올 수는 있었다. mystic은 할지언정 grand까지는 아니었더라.

 

구성 광물에 철분 계통이 많으면 산화되어 이런 색깔이 나온다 들었다.

 

앞에 서서 사진 하나 남겨본다. 게슴츠레. 대기와 암석의 열기에 녹아버린 상태.

 

천산신비대협곡은 쿠차 여행의 백미라고 불리운다.

 

사막의 태양이라 그런지 무진장 따갑고 뜨겁다. 후끈하다. 그 속에서 달구어진 돌들과 친해보려 하는 일행.

 

계곡은 계곡이다. 약간의 물이 졸졸 흐른다.

 

좁은 계곡을 이리 저리 두리번 거리면서 들어간다.

 

이 메마른 곳에도 식물은 버틴다.

 

도마뱀도 버틴다.

 

꽃도 버틴다.

 

남사장님도 버틴다?

 

현지 가이드 김정길 씨도 버틴다? 여행사를 창업하는 것이 꿈이라 했다.

 

그냥 떠나기 아쉽다. 또 다시 오기 어려우니 왔을 때 다 뽑아야 한다.^^

6시 50분. 또 멈추었다.

 

건조 지형이다. 진짜로 바짝 말랐다.^^

 

 

 

7시26분. 마귀성.

 

8시 26분. 도착했다.

 

수바시 고성에.

 

좋은 말이다.

 

1,600여 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쿠차의 쿠차 고성보다 더 먼저 만들어진, 쿠차 왕국의 옛 수도였다고.

이곳은 서유기 내용 중 여인국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한다.

불경을 구하기 위해 해로를 통해 인도로 갔던 혜초가 육로를 통해 귀국하면서 이곳에 머물며 자세한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727년). 서역 원정의 주역인 고선지가 당대에 안서도호부가 설치되었던 이 동네 사람이었다고 한다. 다섯 차례의 서역 원정 대부분이 이곳에서 시작되고 끝났다.

 

성은 약간의 목재와 흙으로 건축되었다. 지금은 다 무너져가는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려운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성벽이 무너지면서 내부에 있던 목재 부분이 드러나 있다.

 

1600년의 역사가 쌓여 있는 곳. 스바시 고성.

 

9시30분경. 쿠처 시내로 들어와 전통 민속 공연을 겸하는 식당을 찾았다.

창지회족 민속 식당이다. 昌吉回民一鸡两吃, 이지 량치.

 

꼬맹이가 어머니의 공연을 돕고 있다. 귀요미~

 

숙소인 쿠처반점에 도착하니 11시 13분. 엄청난 시각이다. 중국은 베이징 기준의 표준시 하나만 사용한다. 동서 방향으로 긴 국토 모양을 갖고 있어 해당 지역의 생활에 맞게 여러 개의 표준시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겠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하나만 사용한다. 베이징에서 11시가 넘으면 깊은 밤중이지만 신장 지역에서는 여전히 야외 활동이 가능한 시간이다.

그래도 숙소에 들어 수고한 몸과 정신을 쉬게 했을 것이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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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라마칸 사막으로 점점 다가간다. 우루무치에서 육로로 달려간다. 우선 쿠차까지.

 

우루무치에서 출발하여 실크로드의 흔적을 찾으며 건조 기후 지역의 경관과 문화를 즐겼다.

이동 경로는 아래 지도에 표시된 것과 같으며 정차하여 뭔가 한 것을 가능한 모두 표시하려 애썼다.

10년 전의 기억을 파내었다.

17시간 반을 이동하였다. 일찍 출발하여 늦은 시간에 쿠차에 도착하였다. 이동거리는 787km였다.

 

 

숙소인 Friend Holiday Inn.

friend를 "福兰德"으로 음차한 것 같다. 假日이 holiday, 酒店은 호텔.

호텔 앞 거리의 아침 풍경.

 

시장으로 나서는 상인들 같다.

 

和田街. 7시 8분.

 

7시57분. 풍력 발전구를 조망할 수 있는 주차장에 정차하였다.

风力发电厂停车区. 눈앞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풍력발전기가 깔려 있었다.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올라 조금이라도 더 멀리 더 넓게 보고자 하는 마음들.

 

WC가 있다.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ㅎㅎㅎ 전통적인 화장실이다.

이용하는 사람들만 있고, 청소나 관리하는 사람은 없던 것으로 보이는 상태.

 

풍력 발전기 앞에 서 있는 커다란 글자, .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부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을 '바람의 저장고'라고 부를 정도라고 한다. 우루무치에서 투루판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풍력 발전기가 깔려 있다.

 

풍력발전구 주변에 우루무치 최대의 호수인 차이워바오 호수(柴窝堡湖)가 있다. 멀리 보이는 차이워바오 호수를 뒤로 하고 출발한다. 바로 부근에 있는 염호(盐湖)가 있다.

 

염호로 접근하는 입구 부근의 길가에 정차했었다. 왜 했을까???

 

멀리 염호가 보인다. 소금호수. 건조 기후 지역의 분지에 있는 호수이기에 유입되는 물이 증발되면서 형성된 것일 것이다. 건기에 삽질하면 소금이 그냥 나오는 곳이다.

 

9시5분. 멀리 보거다펑(博格达峰)의 봉우리들이 보인다. 5,445미터. 반대편에 만년설이 녹은 물이 고여 형성된 천산 천지 호수(天山天池风景区)가 있다. 근사한 곳이다. 2006년에는 그랬다.

 

길가에 보이는 공장들.

 

10시18분. 托克逊县을 지난다. 멀리 보이는 발전소. 조금 큰 것과 작은 것의 두 세트가 마을 외곽에 건설되어 가동중이다.

 

10시24분. 건조하고 햇볕이 강한 환경이기 때문에 포장도로의 노면 파손이 잦다. 자주 망가지고 언제든지 수리하고..

 

11시45분. 궁금하면 언제든지 차를 멈춘다. 언제까지 어디에 도착해야 한다는 패키지 여행의 기본 룰 없다.^^

메마른 건천의 모습이 보여서 정차했다. 너무 너무 뜨겁기에 버스도 뜨거운 엉덩이를 열고 달린다.

 

G314 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작은 하천.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비가 올 때만 일시적으로 물이 흐르는 와디. 계곡의 반대쪽 언덕은 바람에 날려온 모래로 덮여 거대한 사구처럼 보인다.

 

평소에 물이 흐르지 않는 와디는 건조 기후 지역에서 교통로로 흔히 사용된다고 한다. 이 하천의 바닥도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골짜기의 아랫쪽으로 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물이 흐르기도 한다는 흔적이다. 그렇기에 초록색이 보이는 것이다. 농사 가능!

 

12시 49분. 그리운 화장실을 찾았다. 백성을 편안하게 해주는 공공 변소.

 

일행 중 한 분과 함께 연출 사진. 화장실의 상태 확인용.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상점도 있다.

 

그리고 백성들을 떨게 하는 공안도 있다. 오가는 모든 차량을 기록하고 검사한다. 트렁크 내부까지.

 

과거의 실크로드이다. 지금은 쇠붙이 차량들이 대신 달린다.

 

공사 중인 곳이 많아 공사용 중장비의 운송도 많다.

 

1시44분. 창길 회족 마을에 도착했다. 길가에 보인 근사한 식당으로 찾아든다. 현지 여행사와 일정 조율이 곤란한 지역이라 현지 가이드가 사전 답사하여 미리 메뉴를 골라 예약하는 등의 절차를 맞출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찾아 들어가 그냥 원하는 메뉴를 골라 먹었다. 반미옌에 반했다. 拌面이라고 간판에 써 있다.

맛 있었다. 추가 주문하여 곱빼기로 먹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역시 반면의 모습은 사진으로 남아있지 않다.ㅠ.ㅠ

 

화물차에 짐을 최대한 많이 싣기 위해 뒷쪽으로 꼬리를 만들며 하적한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4시 40분. 쿠얼러의 철문관에 도착하였다. 사랑으로 반겨준다.

 

역시 실크로드의 거점이었을 듯 싶다. 물이 흐른다!!!!

멱도 감는다!!!!

 

철문관 입구의 패방 혹은 패루.

 

철문관 주변 안내도.

 

근사한 방문자 센터.

 

메마른 대지만 보다가 물과 녹색을 보니 딴 세상에 온 것 같다. 물론 딴 세상이 맞다.

孔雀河의 물길이다. 저쪽으로 흘러간다. 멀지 않은 곳에 저수지가 있고, 그곳에 발전 시설이 있다.

 

 

철문관은 천산 산맥 남쪽의 타림 분지로 들어서는 중요한 길목이자 군사 요충지였다. 그래서 진나라(265~420) 때부터 이곳에 방어를 위해 관문을 설치했다 한다. 거의 사라지고 성벽 쪼가리 조금 있는 것을 중국 정부에서 돈을 들여 복원해 놓았다.

복원해 놓은 철문관인데, 하하하...

 

 

철문관경구경점분포시의도. 철문관 주변의 볼거리들이 여기 저기 있다.

 

철문관은 Holoshan과 Ku Lu Ke Ta Shan 사이에 위치한다. 실크로드와 신장 지방의 중심지이다. 이곳에는 가게가 많다. Tayr와 Zohra 사이의 슬픈 이야기가 아직도 전해 내려온다. 아직도 훌륭한 왕 장군에 의해 수력 발전소가 1952년에 만들어졌다. 철문관은 아름답고 경치가 근사한 곳이 많으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쿠얼러의 명소이다.

 

공작하를 따라 걸으며 고대 실크로드 대상의 기분을 내본다.

 

 

기념 사진. 주변 경관에 사진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빨간 글자.

 

쿠얼러에서 관광지로 찾을 곳이 이곳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 아닌가... 한다.

 

전력 시설 건들지 마시오 하는 경고.

5시20분. 떠난다.

 

쿠얼러는 바인궈렁 몽골 자치주(巴音郭楞蒙古自治州)에 속한다. 

 

G314 고속도로에서 쿠동공로로 들어선다. G314 도로를 통해 쿠차로 계속 달려도 되었는데, 왜 우회했는지는 모르겠다.

도로의 통제소.

 

도로를 차단하고 있다가 허용된 차량이 지날 때면 손으로 직접 차단기를 올려준다. 참 친절하다. 

차단기에 "油田 뭐라뭐라" 써있다. 유전 지대 보호를 위해 통제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7시10분. 신나게 달리다가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도로변에 차를 세운 것이 아니라 그냥 도로에 세운 것이었다. 그래도 괜찮다. 다른 차량들의 이동이 거의 없다.

버스에서 내려 주변의 건조 지형 경관에 대해 탐구하다.

 

학술적인 연구과제가 될 수 있는 독특하고 일반적인 건조 기후 지역의 지형 경관들이 나타난다.

 

8시7분. 천산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융설수를 이용하는 오아시스 마을인 룬타이현 인근이다. 염도가 높더라도 물이 있기에 식생이 번성하고 있다.

 

 

8시37분. 길가의 수박 노점 매장. 탑리목로.

 

뜨거운 동네를 하루 종일 달렸다. 시원한 수박을 먹어도 될 정도이다.

 

수박 먹는 시간.

 

멈춘 김에 동네 구경도 한다.

 

목화밭~ 목화밭~ 코튼 필드~

 

실크로드의 중요한 교통 수단인 오토바이. 때 빼고 광 낸다.

 

수박이 이렇게 생겼다.

 

9시 31분. 멀리 기름을 퍼내는 펌프가 작동 중인 것이 보인다.

 

불도 붙었다.

 

도로에 가까운 곳에서도 펌핑~

 

쿠차에 밤 늦게 도착했다. 

대반점 귀빈루에서 이틀을 신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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