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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일로부터 13일째이다. 오래되었다. 보통 이정도에서 고비가 오더라. 피로가 누적되어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 힘내자.

05:30. 설정해둔 알람 대로 일어나 준비하고, 식사하고 나선다.

 

07:30. 출발하여 암보셀리 호수로 흘러드는 지류에 물이 고여 형성된 Leakey 호수 옆에 위치한 Noomotio Observation Point까지 다녀왔다.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의 게임 드라이브를 준비하고 있다.

 

암보셀리 세레나 사파리 롯지.

위도를 볼 것 같으면 남위 2도40분이다. 적도에 매우 가까운 위도이다. 그런데 어떻게 별로 덥지도 않아 별로 불쾌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가?

그것은 해발고도에 답이 있다. 고도 1,120m라고 되어 있다.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은 낮아진다는 원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열대우림이 아니라, 사바나 기후가 나타나고, 이런 동물들이 구덩이에 뒹굴면서 흙먼지 목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쌍궁뎅이. 꼬리를 계속 흔드는 것은 파리 때문이다.

 

톰슨가젤 궁뎅이.

 

버팔로 궁뎅이.

 

타조 궁뎅이.

 

사이좋은 코끼리 가족. 아침 식사중.

 

 

호수가 있으니까 물소도 많다.

 

baboon. 비비. 개코원숭이. 육아 중인 어머니 되시겠다.

 

언듯보고 사바나 초원이 건조하여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는 것인줄 알았다. 당연히 아니었다.

 

가까이 가서 확대 촬영해보니 얘들이었다. 날벌레.

숨어 있던 녀석들이 햇볕을 받으며 따뜻해지자 하늘로 날아올라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다. 소오~름. 아니 벌레 오름~

 

관학.

 

 

호숫가에 물새들이 많다. 대머리황새, 헤론 등.

 

새 떼.

 

낚시(?) 중인 하이에나.

 

이집트 거위도 많이 보인다.

 

그레이 헤론?

 

황로 Cattle Egret. 나무 위에 떼로 앉아 햇볕을 쪼이고 있다. 깃털을 다듬으면서.

 

노오모티오 전망대 Noomotio Observation Point에 도착하였다. 호수 옆의 나즈막한 동산이다. 오른다.

 

공부합시다.

 

호수에 펠리컨이 놀고 있다.

 

떼로 놀고 있다.

 

이른 아침 나절의 조용한 호수이다.

 

호수 반대편을 보면 포유류 동물들이 식사 중이다. 탄자니아의 세렝게티나 응고롱고로 국립공원보다 메마른 상태이다. 풀이 적다. 건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케냐의 국립공원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이어지는 마사이마라 국립 공원이다.

암보셀리는 그 다음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인류 문명의 위대한 발명품, 화장실.

 

사자, 치타, 표범 등 무엇인가가 날뛰는 모습을 여러 번 기대했다. 하지만 그들은 낮잠만 자는 게이른 녀석들이었다. 우리 일행이 목격한 사바나는 너무 평화스러웠다. 아쉬웠다.

 

Noomotio Observation Point에서 조사를 마치고 내려오는 탐사대원들.

 

 

물가의 황로가 반겨준다.

 

물 속의 왜가리 grey heron.

 

너무 큰 물고기를 잡아 어찌 먹어치울지 고민, 고민, 고민.

 

 

먹황새 Black Stork.

 

개코원숭이들은 꼬리를 이렇게 반만 세우고 다닌다. 부러졌을지도...

 

길가에 앉아 있다가... 짝꿍과...

 

그들의 열기로 점차 뜨거워지면서 상승기류가 곳곳에서 솟아오른다. 용오름~

 

누군가 가면 그냥 다들 따라간다.

 

오토바이 타는 마사이. 관광객이 오는가 망보는 중이었다.

 

헬로우~  Maasai 마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여기서는 이렇게 저렇게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되어유~~~

 

그러니까 우리 같이 잘 해 봅시다잉~

 

삼선 쓰레빠와 마사이 신발의 만남은 운명의 데스티니.

얼마 안있어 삼선 쓰레빠는 망가졌지만, 마사이 신발은 마사이 워킹을 계속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환영한다고 다들 나왔다.

렌즈가 이상하다. 이상하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렌즈가 부서져가는 중이었다. 3년 전에 백만원 넘게 주고 구입했던 렌즈인데, 1주일후 나미비아에서 촬영 준비하던 중 두 토막으로 나뉘어졌다. 중간 중간에 사진이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사진을 찍기만 했지 확인은 안하고 있었으니까.

 

 

마사이 마을에서의 첫번째 행사. 환영 인사. 뛰어보자~ 포올~짝!

대부분의 사진은 이렇게 잘 나오고 있다.

 

마사이 부족은 유목민이었다. 가축을 기른다. 지금은 정착하여 기르는데, 마을 가운데 목책으로 둘러싸인 광장이 있다. 이곳이 밤에 가축을 가두는 공간이 된다. 그래서 바닥에 똥이 어마무시하다.

사진 상태가 거시기하다. 터무니없는 비네팅이 생긴다~

 

 

마사이 마을에는 도처에 가축의 똥, 소똥이 널려 있기 때문에 파리가 엄청나다. 검은색을 좋아한단다. 진짜일까? 일행분의 카메라에 파리가...파리가...

소똥과 비슷한 색으로 보여 달려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사이 마을에서의 두번째 이벤트. 관광객들을 위한 쇼 타임. 시다나무 판떼기에 아카시아 나무 막대를 대고 손으로 돌린다. 말린 말똥가루를 뿌린다. 덤불로 덮는다.

이곳 사람들은 파리를 쫓지 아니한다는 이야기가 농담처럼 들렸다. 그러한 이유?

쫓아도 또 달려드니까!

땀을 흘리며 열심히 막대기를 돌리더라. 머리와 팔에 달라붙는 파리들이 원망스러웠다.

 

 

두 번만에 성공~

 

축하하는 점핑~

 

마사이 마을에서의 세번째 행사. 전통 가옥 내부 방문. 나무와 흙, 소똥 등을 재료로 만들었다. 겉어 바른 것은 소똥이다. 내부는 매우 서늘하고 시원하다. Manyatta 마냐타라고 부른다.

전통적으로 마사이 마을에서 이러한 집을 짓는 것은 건장한 남자의 몫이 아니라 부인이라고 한다. 남자가 장인에게 소를 주고 부인을 사온다고 한다. 부인이 남편에게 와서 하는 첫번째 작업이 집을 짓는 것이다. 남자가 재산이 많으면, 즉 소가 많으면 부인을 계속 맞이 할 수 있다. 일은 모두 부인이 한다. 자기는 가축만 관리한다. 부인이 열심히 일해서 재산이 늘어나면 또다른 부인을 남편이 데려오는 시스템이다. 황당하다. 부인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장인에게 돌려보내고 소를 되찾아 오기도 한단다. 거듭 황당하다.

 

마사이 마을에서의 네번째 행사. 쇼핑. 영어가 조금 된다고 하는 아저씨들이 우리 일행을 나누어 안내한다. 자기 부인에게로. 자기 부인이 판매하는 민예품을 구매하라고 한다. 그렇게 한다.

 

마을 옆에 자그마한 학교가 있다. 학교 밖의 아이들. 아이들의 상태가 좀... 학교엘 들어가지 못하는 것인지 학령에 도달하지 않은 것인지...

 

학교 안의 아이.

학교의 모토가 'Learn and Lead'.  좋은 말이다.

oltome는 마사이 어로 코끼리를 뜻한다. 

 

 

마사이 마을에서의 다섯번째 행사. 두 명의 자원봉사자가 학교를 꾸리고 있다고 한다. 상황은 당연히 열악하다. 소중한 기부금을 받는다. 학교 안의 아이들은 깔끔하다. 밖의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

 

그렇게 마사이 마을 방문이 마무리 될 즈음 다른 팀의 방문이 시작되고 있다.  웰컴 댄스로 부터 시작한다.^^

 

11:29. 마사이 마을 출발.

 

11:40. 세레나 롯지 도착.

 

12:00. 점심 식사.

 

13:13. 롯지를 출발한다. 나이로비로 간다. 탄자니아와 국경 통제소가 있는 나망가로 다시 나갔다가 그곳에서 북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달린다.

 

 

14:42. Paradise Gallery에 정차. 이유는 화장실. 하지만 다른 목적도...

 

 

15:05. 출발. 하늘이 심상치 않다. 폭우가 내린다. 하지만 3분 만에 끝~

 

16:50. Kitengela. 주유소.

 

 

17:25. Syokimau railway station을 지난다. 나이로비의 도로 정체가 엄청나다. 길가에서 먹을 것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 기사가 창문을 닫으라고 한다. 길이 막혀 차가 제대로 가지 못할 때 창문을 열고 있으면 무슨 일을 당할 지 모른다고 한다. 무섭다.

 

나이로비의 도로에서 만난 황당 상황. 트럭이 역주행을 해오면서 비키라는 손짓을 격하게 한다. 제대로 가던 차들이 얌전히 비켜준다.ㅎㅎㅎ

이쪽 길이 막히면 저쪽으로 가면 된다.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하여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역주행해서 오는 차가 큰소리다. 비키라고.

 

나이로비 시내.

 

 

19:20. 숙소에 도착하였다. 너무 늦었다. Safari Park Hotel.

힘들게 오느라 고생했다고ㅗ 호텔 입구에서 간단한 환영 행사를 해준다.

 

20:00. 저녁. 늦었다. 호텔 식당 앞에서 집결하여 옆에 있는 다른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메뉴는 야마쵸마. 익힌 여러 가지 고기를 가져다 준다. 가열된 쇠판 위에 놓고 먹으면 된다. 바베큐로 구운 고기이기 때문에 기름이 쫘악 빠져서 퍽퍽하다.^^

악어 고기, 낙타고기! 타조 고기 등 여러 가지 고기들이 나왔다.

식사 중에 한쪽 무대에서 가수가 노래를 하고 있다. 헌데, 한국 노래가 몇 곡 나온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현지 가이드인 김충학씨의 써비스. 한국 노래를 주문했다고 했다.

 

이어서 'Safari Cats' 라고 이름 붙은 공연이 있었다.

 

힘이 넘치는 역동적인 공연이다.

 

 

공연이 끝나면 공연했던 아티스트들이 나와 도열한다. 그러면 가운데 앉아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써비스를 제공한다.

 

우리 일행들은 먼 길을 달려오면서 나이로비의 도로 정체에 시달려 지친 것 같았다. 모두들 그냥 방으로 향한다.

나도 방으로 들어간다.

침대 속으로 잠긴다. 그래도 그냥 잠들기는 뭐해서 소주 한병 따고 'Street King'이라는 영화를 어떻게 해보려 했다. 키아누 리브스가 나오는데, 코리아 타운에서 못된 짓을 저지르고 개박살 나는 코리안 갱들 이야기로 시작된다. 기분이 좋지 않아 대충 정리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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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일찍 식당엘 갔더니 손님이 아무도 없다. 혼자서 조용히 식사.

 

07:34분. 모두 모여 출발한다.

 

레이몬드는 오늘도 바쁘다. 운전하랴, 안내하랴, 전화하랴...

 

숙소에서 출발하여 요로케 조로케 조 위쪽으로 갔다. Hippo pool.

 

또 블랙 아카시아 숲을 지나야 한다. 아침이라 그런지 별로 없다.

대신 기린이 튀어 나왔다.

 

 임팔라 무리가 식사중이다.

 

비행장으로 바로 가는 줄 알았더니 유명한 Hippo pool로 달려왔다. 

Orangi 강과 Seronera 강이 합류하는 곳이다. Retina pool이라고도 한다. 두 강의 합류 지점이라 수량이 확보되고, 합류된 다음에 바로 여울이 있어 큰 소가 만들어질 수 있는 지형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물의 왕국'류의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물 속에 하마들이 바글바글하다. 물론 악어와 함께 한다.

 

게슴츠레한 표정으로 하마들과 함께.

 

덩치들이 목욕탕에서 회합을 갖는 것 같다.

 

덩치 큰 녀석의 뼈만..그 옆에는 그 원흉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악어 한마리가 아쉬운지 자리를 뜨질 않고 있다.

 

물 밖에서 어슬렁 거리는 덩치들. 그리고 주변에서 탐색 중인 악어들.

 

물 속에서 키스하는 덩치들. 어우~ 야~

 

게슴츠레한 표정으로 히포 풀을 떠난다. 뒷쪽엔 쌩쌩한 V!!

 

길가에서 자칼들이 이제 가냐 하면서 배웅한다.

 

성체의 크기가 50cm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사슴, 딕딕.

 

그 작은 몸에 뿔도 갖추고 있다. 뿔 사이의 애교 머리가 귀엽다.

 

몽구스. 뱀을 보면 여럿이 달려들어 먹어버린다는 뱀 킬러. 일부러 독사에 물려 독에 대한 내성을 키운다고 레이몬드가 설명해준다.

 

몽구스 러쉬. 뱀이다~~

 

일어서서 사주 경계하는 몽구스. 어디냐?

 

 

10:13. 세로네라 비행장에 도착하였다. 아루샤에서 출발하여 세렝게티까지 함께 한 성실한 드라이버 레이몬드와 이별한다.

 

Seronera Airstrip. 간이 비행장이다. 경비행기만 이용할 수 있는.

 

저 비행기다. 

 

뭔가 많이 아주 많이 잘 풀리면 하나쯤 사볼까 고민했다. 하지만 세워놓을 공간이 없어 당분간 고민안하기로 했다.

 

세렝게티에서 아루샤로 쑤웅 날아왔다.

 

10:30. 탑승 완료. 조종석이 아주 간단해 보인다.^^

 

금방 두 아줌마가 들어와 앉았다. 오른쪽이 기장. 왼쪽이 객실 매니저. 기내식은 사탕. 우웩~ 봉투 하나씩 나눠준다.

 

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프로펠러를 찍으면... 이렇게 된다.

 

일행들이 한가득 싣고 작은 비행기가 힘겹게 날아간다.^^

 

고도는 3,718m이고 속도는 시속 325.9km로 날고 있다.

 

아래를 보니...

 

양철집의 지붕들이 햇볕을 반사하여 반짝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식생이 빈약한 지역에 간헐적인 폭우가 내릴 경우 잘 형성되는 우곡, gully의 모습이 잘 구별된다.

 

다 왔다. 아루샤 공항에 착륙중인 비행기.

 

11:27. 랜딩.

 

예정보다 우리가 아루샤에 일찍 도착했단다. 예약된 경비행기에 손님이 모두 모인 것을 보더니 기장이 그냥 출발해버렸던 것이었다. 그리고 퇴근해버렸나보다.

 

일행은 공항 부근의 말자네 카페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케냐 입국 관련 서류들을 미리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12:12. 22인승 버스를 타고 공항을 떠난다.

 

12:19. 커피농장에 다시 왔다. 식당에서 식사만 한다. 원숭이들의 습격으로 식사 중에 잠시 소란스러웠었다.

 

식사를 마치고 배가 채워진 자의 여유.

 

13:55. 출발하였다. 케냐를 향한다. 육로로 국경을 넘는다.

아루샤에서 점심을 먹고 북쪽으로 달렸다. 케냐를 향해서.

 

15:46. 두 나라의 국경 도시인 Namanga 도착. 출국 및 입국 수속을 한 곳에서 주욱 할 수 있다. 케냐 입국신고서도 미리 작성해 왔는데 필요없단다. 그냥 여권만 있으면 된다. 대한민국여권 만세!

 

16:42. 출국 및 입국 수속을 마치고 케냐의 사파리 차량에 탑승. 기념품 판매상 및 환전상까지 달려든다. 정신 없다.

 

 

나망가에서 동쪽으로 달린다. 킬리만자로 산의 북쪽에 위치한 암보셀리 국립공원을 향했다.

 

하교하는 아이들. 모두 교복을 입고 있다.

 

케냐 역시 가축 사육을 많이 한다.

 

큼지막한 독수리가 우리를 선도하며 케냐 입국을 환영해주었다. 잠보 잠보~

 

17:30.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도착. STOP! SECURITY CHECK

 

Meshanani Gate로 입장하였다.

서류 수속 과정이 꽤 오래 걸렸다. 

 

수속을 하는 사이에 또 기념품 판매하는 자영업자들이 잔뜩 차량마다 달라붙는다. 여기저기서 흥정이 이루어지고.

 

 

17:55. 드디어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으로 들어왔다. 달린다.

 

과거에 있던 리조트라고 한다. 지금은 버려졌다. 아니 주인이 바뀌었다.

 

인간들이 자리를 비우자. 개코원숭이들이 그곳을 차지했다.

 

암보셀리 국립공원은 킬리만자로 산의 북쪽에 위치한다.

1948년부터 수렵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었던 암보셀리. 이곳에서 Ernest M. Hemingway가 사냥을 즐기며 『킬리만자로의 눈』을 집필했던 곳이라고 교재에 나와 있다. 이 지역은 평원 지대, 아카시아 숲지대, 가시나무 수풀이 자라는 용암지대, 늪지대, 초지, 호수, 올도이뇨오로크 경사 지대의 7 구역으로 나누어지며, 마사이 부족의 생활 터전이기도 하다. 1974년에 금렵지역의 10%, 약 392㎢에 이르는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조성하였다. 킬리만자로의 눈이 녹은 물이 화산암 지대를 통과하면서 여과된 물이 공원으로 끊임없이 공급되면서 암보셀리 호수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잘 보호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각종 식물과 함께 50여 종의 포유동물과 400여 종의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다.

 

 

구름 모자를 쓰고 있는 킬리만자로의 거대한 그림자가 보인다. 해가 지면서 봉우리 쪽이 조금씩 더 선명해진다.

얼룩말들은 늘 보던 것이라 그런지 킬리만자로 정도는 신경도 쓰지 않고 풀뜯기에 여념이 없다.^^

 

킬리만자로~

 

Amboseli Serena Hotel에 도착하였다. 먼 길이었다. 찝차, 경비행기, 작은 버스, 찝차 등으로 환승하면서 국경을 넘어왔다.

 

국립공원은 전기철조망으로 보호되고 있다. 흠...

 

케냐에서의 저녁 식사는 고기, 고기, 고기다~

 

테이블을 돌면서 노래를 하던 아저씨. 팁을 올려주니 신청곡도 받아준다. 그 신청곡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구나.

 

저녁에 바에서 공연이 계속될 것이니 식사 후에 찾아달라는 당부를 하고 갔다.

하지만 TUSK를 가진 TUSKER 때문에...

그냥 잤다. 피곤했다.

/////////////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대한 공부 자료

아래를 클릭!

http://www.amboselinationalpark.co.ke/serena-hotels-lodges-amboseli-serena-lodge-amboseli-national-park-kenya-afric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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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킬리만자로를 보는 날이다. 678.

근사한 호텔, 근사한 식당이다. 늘 그렇듯이 일찍 일어나서 일찍 나왔더니 식당에 아무도 없다. 조용한 분위기가 좋다. 근사한 식사.

 

아루샤에서 킬리만자로를 다녀오는 것이 오늘 하루 코스이다. 소풍 다녀오듯이. 아래 지도에 이동 경로가 중간에 끊겨 있다. GPS 경로를 기록하는 도구의 메모리가 작아 4주간의 기록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에티오피아에서부터의 이동 기록이 삭제 되었고, 킬리만자로 산의 등반 기록 경로까지가 사라졌다. 돌아오는 구간부터 경로기록이 남아 있었던 것이었다.

 

이쪽 동네에서 호텔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곳이다. '외국인'용이다. 보안 검색대가 설치되어 있다. 들어올 때 짐은 엑스레이 투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람도...

 

아담한 버스. 큰 버스가 없어 삐걱거리는 작은 버스를 타고 간다.

 

창밖으로 아루샤 인근에 위치한 메루 산의 봉우리가 보인다.

 

09:10. 길가에 차를 세우더니 내리란다. 이곳이 멀지만 킬리만자로 산의 봉우리가 잘 보이는 뽀인트라고 한다. 이쪽으로 자주 와본, 아프리카 여행 전문가 박과장의 안내이다.

그런데 빛 조건이 안좋다. 이쪽의 빛이 너무 강하고 킬리만자로 봉우리는 구름에 가려 있다. 겨우 어찌 뭔가 있는 것 같은 정도로 겨우 후보정할 수 있었다.

 

09:20. 보마응곰베에 있는 주유소 겸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주 목적은 당연히 화장실.

 

슈퍼, 레스토랑, 모텔이 함께 있다.

 

가스통들. 만지가스? 오리가스?

 

벽화 인물들. 아는 사람 누구?

 

군데 군데 오토바이를 세워 놓은 것이 보인다. 한량이 아니다. 이곳 사람들이 사용하는 택시라고 한다. 적절한 운송 수단이 없어 오토바이가 그 기능을 한다고 한다.

 

꽤 큰 지역 중심지인 것 같다. 주유소 주변에 자동차 부품 및 수리상들이 여럿 보인다.

 

10:00. 마차메 로드로 좌회전. 

잠시 정차하여 오늘의 도시락과 킬리만자로 산악 가이드가 버스에 승차한다. "안전"을 위하여 '현지인 산악 가이드'를 반드시 동반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와 함께 하는 산악 가이드는 유명한 사람이다. 잡지에도 소개되었다고 자랑한다. 이런 사람이다.

 

이런 잡지에 소개되었다. UJUMBE. 2015년 5월 15일자. 잡지의 내용을 검색해보려 했는데, 해당 잡지 사이트에서는 최신호의 내용만 나오고 지난 호의 내용은 검색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 했던 산악 가이드에 관한 기사를 찾지 못했다.

 

10:30. 킬리만자로 산의 마차메 루트의 게이트에 도착하였다.

 

킬리만자로의 정상으로 오르는 루트는 여러 곳이 개척되어 있다. 서쪽 능선을 오르는 Marangu Route가 트래킹 코스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우리 팀은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킬리만자로의 맛만 살짝 보고 빠질 예정이다. 그래서 아루사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인 Machame Route 정복을 시도하는 척을 하였다.

 

탄자니아 국립공원의 앰블럼에 들어 있는 동물이 누구일까? 긴 뿔이 근사한 것으로 보아 오릭스가 아닐지...임팔라일까?

 

게이트 바깥 쪽에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물이나 모자, 수건, 기념품 등을 판매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 모여 있다.

 

해발고도 1,800미터. 산지 수목 식생 분포.

게이트에서 11km 거리에 있는 마차메 캠프까지 다녀오는 것이 오늘의 목표. 목표! 목표!

 

인증을 남겨보자.

 

이렇게도 한 번...

 

원래는 모든 개인이 입산 서류를 작성, 등록을 해야 하지만, 유능한 가이드는 혼자서 다 해치운다. 훌륭한 박과장!

 

그 사이에 우리는 오늘의 일용할 도시락을 배급받았다. 도시락 박스가 커서 가방에 맞게 정비한다. 우리 도시락을 탐내던 킬리만자로 고양이.

 

킬리만자로에서는 킬리만자로를 마셔 주어야 한다.

 

11:00. 가즈아~

 

출발하면서 주의 사항을 들었다. '안전'을 위하여 '현지인 산악 가이드'로 부터.

킬리만자로의 식생은 위에서부터 만년설, 사막, 수풀, 우림, 주거 지역의 다섯 구간으로 나눈다고 한다. 우리는 '우림'으로 들어선다.

 

킬리만자로에 내가 왔다.

 

힘차게 한발 한발 킬리만자로를 오른다.

 

'코끼리코'라고 이 아저씨가 그랬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니까 몇 개 단어는 외우고 있는 것 같다.

 

급한 문제 해결하는 곳. 쉬었다 가기.

 

슬슬 숨이 차고 땀이 나고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우리를 추월해가는 일단의 사람들. 어마어마한 짐을 메고 있다. 많은 산악인들이 킬리만자로를 찾고, 그들을 위한 장비를 이들이 운반해주는 것이다. 쉐르파.

 

킬리만자로에서는 표범을 만나는 줄 알았다. 숲이다. 우림이다. 숲이 우거져 있다.

 

하늘이 나뭇가지로 가려질 정도이다.

 

습하기 때문에 나뭇가지에 이끼가 무성하다. 짐꾼들이 계속 오른다. 

 

우리 일행도 킬리만자로를 열심히 오른다.

 

거대 고사리.

 

캠프 사이트까지 갈 것으로 지휘부는 일정을 잡고 계획했지만 우리네 발걸음은 계획대로 되질 않았다.

12:35. 멈추었다. 관계자 대책 회의를 가졌다. 그냥 이곳에서 점심 먹고 내려가기로 결론을 내렸다. 어차피 정상부의 만년설을 하루 코스로 올라가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 하여 아주 쉽게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을 놓아 주었다.

 

왔으니 기념하자.

 

13:14. 하산 시작. 올라올 때는 힘차게 기운이 넘쳤는데, 내려갈 때는 그냥 조용히 흘러내린다. 여전히 짐꾼들은 힘차게 오른다.

 

내려오다가 나뭇가지 그네 타기. 이런 나뭇가지는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

 

14:40. 하산하였다.

 

하산을 반겨주는 킬리만자로의 푸른 Blue 원숭이. 파란 원숭이가 파랗게 보일질 않네...

 

입산자 명부에 하산하면서 서명을 해야 한단다. 헌데 우리의 유능한 가이드 박과장이 혼자 다 해버렸다고 한다. 우리는 그냥 가면 된다. 

14:55. 간다.

게이트를 벗어나는데 뒷자리에 앉은 분이 길가의 자영업자들을 불렀다. 한참 동안 멈추었다. 여러 분들이 구입한 킬리만자로 기념 모자.

 

 

진짜 간드아~~~

 

우리와의 이별을 아쉬워 하던 목사님.

 

이제 마차메를 벗어난다.

 

아프리카 인들의 주식, 우갈리의 재료가 되는 옥수수.

 

적색토. 열대기후 지역에 흔하게 나타나는 토양. 라테라이트일 것이다.

 

갤럭시.

 

버스 터미널.

 

버스 정류장. 기다리는 사람들.

 

뛰는 학생.

 

풀 뜯는 소들.

 

16:53. 호텔 도착.

일찍 도착해서, 쉬다가 일찍 저녁 먹고, 일찍 잤다.
꼭데기를 밟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올라갔다고 하기는 좀 뭐하지만 그래도 킬리만자로에 들어갔다 왔다. 그 정도로 일단은 만족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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