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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화요일. 집에 가는 날이다.

이스탄불에서 숙소를 출발하여 돌마 바흐체 궁전을 방문하였다.

되돌아와 갈라타 다리 인근의 이집트 바자르를 답사하였다.

점심 먹고 아야 소피아를 답사하고, 지하 저수지를 살폈다.

그리고 공항으로, 그리고 인천으로, 그리고 집으로 갔다.

 

이스탄불 시내에서의 마지막 날 여정이다.

 

터키 현지 여행사에서 나누어준 지도. 이스탄불 부분.

 

9시 10분. 돌마 바흐체 궁전에 도착하였다.

 

나라의 지도자가 나라를 어떻게 단기간내에 절딴낼 수 있는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사례. 나라 운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사례를 잘 살펴 공부하고 배우고 익히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데, 나라를 절딴내는 사람들은 이런 사례를 공부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는 절딴낸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이를 만회하겠다고 서구화를 추진하고 국력 쇄신을 꾀하였다는 것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국력 쇄신이라는 것이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모델로 자신의 궁전을 초호화판으로 신축하는 것이 무슨 국력 쇄신이었단 말인가. 14톤의 금과 40톤의 은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망해가는 나라에서 남은 모든 재화를 사용하여 짧은 기간에 산화해버린 제국, 그 제국의 황제. 한심하다.

 

그 현장에 도착했다. 잘 둘러보자.

 

시계탑 앞에서. 시계탑이 중요하므로 시계탑에 사진의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 앞의 인물들은 그냥 지나가는 A, B, C.

 

돌마 바흐체 궁전에서 한 컷.

궁전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여러 방을 지나면서 여러가지를 보았다는 것까지만 기억난다. 다시 가자....

 

10시55분. 갈라타 다리 남단으로 건너왔다. 비둘기가 몇 마리인지 세어보자. 하나, 두울, 세앳, 네.....

 

비둘기 많다.

 

10시 57분. 이집트 바자르로 입장한다.

 

이집트 바자르에서 구경 및 쇼핑 시작~

 

다양한 간식~대추야자도 있다~

 

밖으로 나와서 터키 이스탄불의 눈발을 맞아보자.

 

건어물 상가.

 

견과류 상가.

 

과일 상가.

 

장신구 상가.

 

향료 상가.

 

이집트 바자르.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많은 상품들이 오간다.

 

악수와 인사도 오간다. 나슬스느즈? 네렐리 시니즈?

 

11시 38분. 갈라타 다리에 올라와 즐긴다. 멀리 뒤로 쉴레이마니예 모스크가 보인다.

 

갈라타 다리 위에서 낙시를 즐기는 사람들. 그옛날 무스타파 케말 파샤 아타튀르크도 대통령궁에서 슬그머니 빠져나와 어부 복장을 하고 이들 틈에 끼어 민정 사찰을 자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갈라타 다리 위에서 갈라타 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

 

Haliç라고 나온다. 번역은 '금각만'이라 나온다. 뭔지 모르겠다. 여튼 갈라타 다리 아래의 만 안쪽에는 물고기를 잡아온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다. 그리고 바로 노점상에서 고등어 케밥을 만들어 판매한다.

 

12시. 다시 관광 안내소 주변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비둘기는 많다. 징그럽다. 다시 이집트 바자르로 들어가보았다. 다른 일행들을 찾을 수가 없다. 다들 어디 숨어계시는지...

 

1시 15분. 점심을 먹으러 식당엘 왔다. GPS data logger를 또 차에 두고 내렸다. 그래서 정확한 식당 위치를 추적하기가 난감하다. 여튼 식당에서 점심 먹었다. 무엇인가를...

 

1시 47분. 아야 소피아 앞에 섰다. 성 소피아 박물관.

 

입장권도 손에 쥐었다. 앞면과 뒷면.

 

들어왔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325년에 창건한 성 소피아 성당이다.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에 의해 532~7년에 확장 개축되었다. 하지만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들어서면서 모스크로 변신되었다. 성당 내부의 성화 위에 회칠을 하고 이슬람 식으로 장식되었다. 회칠을 벗겨내고 원래의 성화를 되살리는 복원 작업을 하다가 현재는 중단된 상태이다. 이슬람교와 크리스트교가 공존하는 현장인 것이다.

 

진짜?

 

좀 복잡하다.

 

그래서 지금은 성당도 아니요 모스크도 아닌 박물관으로 명명되어 있다.

 

복원? 훼손? 된 성화.

 

아야 소피아 박물관에 왔던 사람들. 2008년에...

 

조금 큰 놈이 조금 작은 놈한테 장난을 거니까 지나가던 터키 사람이 폭행인줄 알고 말리려 든다. 테쉐큐르 에데림~

 

3시 25분. 지하 궁전의 지하 물저수지를 찾았다. 예레바탄 사르느즈.

 

입장권. 앞면과 뒷면.

 

지하 궁전. Yerebatan Sarayi.

 

외부의 공격을 자주 받았기 때문에 장기간 고립될 때를 대비하여 이런 시설이 만들어졌다.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시대에 건설되었으며, 폭이 70m 길이는 140m이다. 1985~88년에 개축되었다.

 

조명과 함께 음향 효과를 주어 그럴듯한 분위기가 난다. 관광객을 위한 싸비스.

 

양 구석 기둥의 받침은 메두사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꺼꾸로.

 

길가에 군밤을 팔더라. 아들은 돈도 내지 않고 달려든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자기 것인줄 알던 때.

 

소피아 박물관 앞에서 차량을 기다린다.

 

 

공항까지 30분. 

 

수속을 마치고 탑승까지 시간 여유가 있었고 누군가 배고프다고 했을까? 이런 영수증이 남아 있다. 파스타를 공항에서 사먹었단다.(별 것을 다 보관하고 있었구나.)

비행기표. 오고 가고 모두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1월 19일에 KE955편으로 갔다가, 1월29일에 KE956편으로 귀국했다.

1월 29일. 이스탄불에서 귀국하는 비행기는 11시에 출발하였다. 10시간 조금 더 넘는 비행 시간. 

1월 30일 오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헤어져 집에 왔다. 다시 가고픈 리스트에 드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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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월요일이다. 블루 모스크라고도 불리는 술탄 아흐멧 모스크를 방문하고 크루즈 선을 하나 전세 내어 보스포루스 해협을 돌아보았다. 날씨가 좋지 않아 좀 많이 아쉬운 하루였다. 하선하여 점심 식사 후에 톱카프 궁전을 탐방하고 그랜드 바자르를 방문하였다. 

아야 소피아의 야경을 즐기기도 했다.

 

9시. 술탄 아흐멧 광장. 술탄 아흐멧 모스크 앞에 있다. 게르만 분수에서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터키 현지 여행사에서 나눠준 지도의 이스탄불 확대 부분.

 

게르만 분수는 16세기 후반 오스만 투르크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다.

 

오벨리스크가 둘 서 있다. 이짝이 데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 저짝이 콘스탄틴 오벨리스크.

 

지중해성 기후. 겨울에 비가 내리면 쌀쌀하다.^^

 

데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와 술탄 아흐멧 모스크의 미나렛.

 

데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는 로마의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이집트의 룩소르에서 훔쳐온 것이다.

 

이놈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는 여행객.

 

9시 27분. 술탄 아흐멧 모스크.

 

들어가보자.

 

들어왔다. 비온다.

 

신발을 벗어야 한다. 둘 곳이 없으니 비닐봉투를 이용한다. 물론 끊임없이 재활용된다. 새거 없다.

 

국제공항의 귀국행렬 같다. 면세품 봉투 하나씩 든 것 처럼 보인다.

 

어두운 실내에서 더 잘 보이는 스테인드 글라스.

 

술탄 아흐멧 모스크를 블루 모스크라고 부르는 것은 내부를 푸른 색의 타일로 장식하였기 때문이다.

푸른 색 타일을 찾아보자~

 

천장은 돔 형태의 지붕을 반영하고 있다.

 

그대 술탄의 꿈을 꾸고 있는가?

 

블루 모스크 밖으로 나왔다.

 

함께 모여서 한 컷.

 

두번 째 일정은 크루즈~

Salıpazarı Port에서 전세낸 크루즈 선에 탑승하여 흑해 쪽으로 쭈욱 가다가 Rumelihisarı 요새 부근에서 배를 돌려 귀항하였다.

 

10시 반. 탑승한다. 큼지막한 배. 전세냈다. 우리 일행 밖에 없다. 날씨가 안좋아 다른 사람들이 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전세내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타지 않은 것일 것이다. 아마도.

 

출항한다. 안전벨트 안매도 된다.

 

큼지막한 시계탑이 보인다. 돌마 바흐체 궁전 앞에 서있는 것이다.

 

'가득 찬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돌마 바흐체 궁전. 

 

막대한 건축비로 인해 왕실 재정을 악화시켜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멸망을 초래한 궁전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내일 보자꾸나.

 

멀리 보스포루스 대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해협을 왕래하는 큰 배.

 

작은 배.

 

보스포루스 대교의 서안 쪽에 위치하고 있는 뷔윅 메지디예 모스크.

 

2008년 당시 아주 낡은 건물이었다. 2020년에 찾아보니 흔적이 없다. 철거하고 다른 건물을 올린 것 같다.

 

보스포루스 대교 밑을 지난다.

보스포루스 해협은 마르마라 해와 흑해를 연결한다. 길이가 약 30km, 넓은 곳의 폭이 3500m, 좁은 곳은 700m 정도이다. 물의 흐름은 상당히 세차다고 한다. 보스포루스 대교는 길이가 1510m인 중력 고정형 현수교이다. 현수교를 지탱하는 두 현수교 사이의 거리는 1074m이고, 첨탑의 높이는 105m이다. 197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3년 만에 완공하였다.

 

근사한 요트이다. 무슨 사연이 많은 배였는데, 그 사연들이 기억에 없다.ㅜ.ㅠ

 

11시 9분. Rumelihisarı 요새에 접근한다. 멀리 보스포루스 해협을 횡단하는 두번 째 다리 Fatih Sultan Mehmet Köprüsü Asya Geçişi가 보인다. 정복자 술탄 메흐멧 대교.

 

수위 변동이 크지 않아 물가에 이렇게 예쁜 집들을 짓고 산다. 부잣집들.

 

급경사의 사면을 따라 집들도 층층이 만들어졌다.

 

아드님은 구경보다 닌텐도에 더 바쁘시다.

 

12시 10분. 점심 식사를 위해 Tamara 레스토랑을 찾았다.

 

실내 조명이 예쁘다. 음식 사진은 없다. 케밥이었을 것이다.

 

Tamara 레스토랑 옆집 식당. 터키 국기과 태극기가 함께 걸려 있다. 웬 일?

 

1시 9분. 톱 카프 궁전 앞에 도착했다.

 

톱 카프 궁전은 1453년에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멧이 이스탄불을 차지하면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4세기에 걸쳐 꾸준하게 확장되었다. 술탄과 가족이 거주하면서 5만여 명의 군식구들도 함께 살았다고 한다.

 

입장권을 받았다. 앞면과 뒷면. 

 

각자 한장씩 입장권을 들고 들어간다.

 

들어와서 입장권의 글자들을 읽어보고 있는 일행들.

 

술탄이 사신을 맞는 장면. 뭔가 잔뜩 싸들고 와서 받아달라고 하는 것 같다.

 

근사하기는 하지만 실생활에서 사용하려 하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 

 

커다란 솥. 식구가 많았으니 끼니 때마다 만드어지는 요리의 양도 어마어마 했을 것이다.

 

무엇인가를 탐내는 눈빛?

 

아하~!

 

이것을 탐내는건가? 금빛나는 물건.

 

3시 9분. 밖으로 나오니 노점상 아저씨들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3시 23분. 그랜드 바자르를 방문한다.

 

대규모 시장이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판매하는 신기한 것들에 넋이 나간 여행객들.

 

너무 다양한 상품들이 정신없게 진열되어 있어 정신이 없다.

 

7시. Seven Hills 카페 레스토랑을 찾았다. 아야 소피아의 야경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식당이다.

 

진짜로 기가 막히게 좋은 조망을 가진 곳이다.

 

야경이라 화이트밸런스를 잡기가 어렵다. 이건 좀 괜찮다.

 

해협 쪽은 이렇게 보인다.

 

아야 소피아 앞쪽에서 잡아보았다.

 

그렇게 식사도 하고 구경도 하고 쉬기도 하고 하고 하다가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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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일요일이다. 부르사 시내 투어를 하고 이스탄불로 이동하였다. 5시간 반 예정. 그런데 일정을 바꾸어 게브제로 페리를 이용하여 건너갔다. 이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마르마라 해에서 내륙에 위치한 부르사는 인구 160만 명의 대도시이다.

1326년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첫번째 수도였다. 그래서 이 도시에는 오스만 투르크 식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부르사 시내. 케르반사라이 온천 호텔에서 출발하여 오스만 가지의 묘를 살폈다. 울루 모스크를 거쳐 예실 모스크 방문. 그리고 점심 식사를 하고 이스탄불로 향했다.

 

8시 50분. 하룻밤 신세진 카라반사라이 온천 호텔 주변을 어슬렁거려본다.

 

호텔 바로 앞에 전통 터키탕이 있다. Eskteli Kaplıca Armutlu Hamamı.

 

로비에서는 비지니스에 바쁘다.

 

9시. 출발 준비.

 

9시 19분. 오스만 가지, 오르한 가지의 묘에 도착하였다.

 

준비된 사수로부터 입장 개시!

 

사정이 이렇단다.

 

부르사 통치자들의 묘이다.

 

이쪽은 오스만, 저쪽은 오르한 가지의 묘이다. 옆에 가까이 나란히 있다.

 

바로 앞 공원에 있는 대포알 탑.

 

9시 33분. 울루 모스크에 도착하였다. '울루'가 터키어에서 '크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커다란 모스크 되시겠다.

 

역시 크다.

 

들어왔으니 찍고.

 

돌아다니며 구경한다.

 

모스크는 신을 만나는 공간이다. 그래서 들어갈 때는 세속의 때를 벗기고 들어가야 한다. 손, 발을 씻는 곳.

 

부르사 울루 모스크 앞에는 커다란 '가지 오르한' 공원이 있다.

 

분수대를 예쁘게 잘 조성해 놓았다.

 

설마 분수대 속으로 뛰어든다고?

 

10시 13분. 부르사를 '녹색의 부르사'라고 부르게 된 곳에 도착하였다.  나무와 공원이 많아 녹색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하지만 녹색 모스크(Yesil Cami, 예칠 자미: 자미가 모스크를 뜻한다.) 때문이다.

 

예칠 자미. 예칠 모스크.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예칠 자미도 역시 신자들은 정갈하게 씻고 들어간다. 늘 보는 이들이니 모두가 친구일 것. 담소를 나누며 대화를 즐긴다.

 

내부가 어두워 전등을 켜 놓았다.

 

여자는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게 스카프로 가려야 한다고 한다.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 문제가 언제 쯤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학자.

 

모스크는 어떠한 살아 있는 것으로도 장식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꾸란의 문구나 뭔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아라베스크 문양을 이용하고 있다.

 

녹색 타일로 장식한 녹색 모스크.

 

입구의 길가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자리잡고 있다.

 

어떤 대도시의 상징이 된다는 것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것이다. 그러한 것을 구경하였으니 뿌듯함이 얼굴에 잔뜩 들어 있다. 아마도.

 

우리를 싣고 갈 버스님께서 오시길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11시 13분. 도로 한가운데의 돌멩이에 어떤 아저씨가 올라서서 손짓하고 있다.

이곳에 왜 정차했었을까? 모르겠다. 바로 옆에 "Kitapcim.biz" 서점이 있던데 그곳을 방문했던 것일까?

 

11시 28분. 셀주쿠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점심을 해결할 곳이다.

 

음식 사진이 아니라 접시 사진만 남아 있다. 케밥이었겠지 머....

식사를 마치고 부르사를 떠났다. 다섯 시간 반의 달리기를 시작했다.

 

 

Topçular Feribot İskelesi를 이용해 만을 가로질러 게브제로 건너갔다.

페리이므로 버스를 통째로 싣고 건너간다.

 

그렇게 출발한다.

 

애기도 타고 건너간다.

 

갈매기가 따라온다.

 

선실로 들어가 쉰다.

 

그렇게 건너간다.

 

2시 52분. 게브제 쪽 언덕의 집들이 보인다.

 

그렇게 달렸다. 버스에서 잠깐 졸았는데, 이스탄불이다. 3시 28분.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갈라타 타워를 오르고 탁심 거리를 걸었다.

 

3시 52분. 갈라타 타워를 오르기 위해 하차하여 걷는다.

 

일방통행 유도 구조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그냥 지나가면 된다. 왼쪽에서 진입하면 바퀴가 다 터질 것 같다. 미친 인간이 아니고서는 역주행을 하지 않을 것이다. 강력하다.

 

갈라타 탑이  보인다.

 

이렇게 생겼다.

 

 

갈라타 탑의 입장권. 뒷면과 앞면. 비잔틴 제국 시절인 528년에 만들어진 아주 오래된 탑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탑에 오르면 이스탄불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아야소피아가 보인다.

 

블루 모스크도 보인다.

 

접시 안테나들도 잔뜩 보인다.

 

4시 58분. 탁심 광장. 바로 옆의 Maksem cami 모스크.

 

이스탄불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라는 탁심 거리를 걷는다. 케밥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탁심 거리에 어둠이 내린다.

 

탁심 거리를 즐기는 행인들.

 

전차도 다닌다.

 

지하철 개찰구까지의 체험.

 

5시 47분. 맞나?

탁심 광장엔 커다란 터키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공화국 조형물도 있다던데... 못보았다.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쉬었을 것이다.

누루오스마니예에 있는 Hotel Amir에 묵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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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토요일. 아이발릭의 숙소를 출발하여 Taylieli 동네에 있는 올리브 농장을 방문하였다. 판매점에서 올리브 오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도 했다. 그리고 트로이를 찾았다. 아이발릭에서 트로이까지 2시간 반 거리.

이후 차낙칼레를 경유하여 부르사로 달렸다.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7시 20분. Hotel Kalif에서 바라본 에게해. 날이 훤하게 밝았다. 아이발릭은 에게해의 인기 있는 휴양 도시라 한다.

 

지붕 위의 굴뚝 구멍 부분이 시커멓다. 어떤 연료를 사용하는 것일까?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한 시설들도 눈에 보인다. 터키인들의 국기 사랑은 대단하다. 

 

7시 39분. 달린다.

 

8시 17분. Laleli 올리브 오일 쇼핑몰에 도착했다.

 

올리브 오일 판매점을 들렀다가 올리브 나무에 대해 심층 탐구하고자 부근의 Taylieli에 있는 농장을 찾았다.

동네 전체가 올리브 재배지이다. 아래 영상 속에 뿌려진 점들이 모두 올리브 나무들이다.

 

올리브 나무의 열대는 이렇게 생겼다.

 

그것으로 만든 올리브 오일. 노랗다. 그래서 올리브 오일을 문명을 낳은 황금 기름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올리브 나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Oren 해변 부근의 작은 동네를 찾았다. Taylieli의 올리브 농장.

 

올리브에 대해 많은 것을 궁금해 하는 눈빛^^

 

수확된 올리브 열매.

 

열매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기계들.

 

기계의 작동 과정을 신중하게 살펴보는 눈빛^^

 

동작중.

 

여러 차례 여러 곳에서 수상한 실적들을 자랑한다.

 

추출된 오일을 깡통으로 포장하는 기계를 작동시키는 눈빛^^

 

올리브 나뭇가지.

 

올리브 제품 중의 하나인 비누. Laleli라는 상표를 달고 나간다. Pure Olive Oil Soap.

 

비누 제작 담당 전문가.

 

9시10분. 다시 매장으로 돌아왔다. 올리브 제품을 즐겨보자.

 

탁자에 이곳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차를 한잔 즐겨본다.

 

대화도 즐겨본다.

 

쇼핑을 즐겨본다.

 

바람도 즐겨본다. 나뭇가지가 한쪽 방향으로 쏠려 있다. 머리카락도 그러하다.

특정 방향에서 일정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강하면 이런 편향수가 나타난다.

 

올리브 매장 길건너편에 있는 Mesut Ağacık Cami 모스크. 깔끔하다. 역시나 이슬람인들의 동네.

 

12시 5분. 트로이에 도착하였다. 트로이 유적지의 모습.

GPS data logger를 차에 두고 내려 유적 내에서의 동선이 없다.ㅠㅠ

트로이 유적은 스카만드로스 강과 시모이스 강이 흐르는 평야를 내려다 보는 히살리크 언덕 위에 있다. 요새의 입지로 적당하다 하겠다. 바다와 너무 근접하면 바다를 통한 침입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 적당히 떨어져 있어 그러한 위협에서 벗어나 있으면서도 너무 멀지 않아 바다를 통한 교역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아주 적절하고 적당한 위치에 해당한다.

그래서 그런지 기원전 4000년 부터 인간이 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입장권의 앞면과 뒷면.

 

유적지로 들어가는 입구. 저게 그 목마???

 

아주 아주 아주 오래 전부터 거주지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그래서 여러 시대의 흔적들이 섞여 있다고 하는 안내 자료. 독일의 고고학자 슐리만이 파헤치기 시작했는데, 무려 아홉개의 층이 구별된다고 한다. 

슐리만은 일리아드 이야기에 흠뻑 빠져서는 자수성가하여 번 돈으로 1870년에 발굴을 시작하여 1871년에 트로이 유적 발견에 성공하였다. 3년 간의 발굴 과정에서 엄청난 유물들을 발굴했고, 이것들을 독일로 가져가 박물관에 기증했는데,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소련이 털어갔다고 전한다.

 

 

트로이에서도 일단 공부를 하면서 시작한다.

 

발굴된 유물들.

 

성벽의 흔적.

 

발굴 흔적.

 

서로 다른 특징을 갖는 유적이 나타난다. 그래서 9개의 층으로 구분한 것이다.

 

심층 탐구.

 

선사 시대로부터의 유적 층을 일목요연하게 묘사한 안내도.

 

트로이.

 

배운 것을 바로 함께 동료 학자들과 토론하고 익힌다.

 

열심히 달린다.

 

트로이의 유적들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대규모 지진으로 뒤틀려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리아드 이야기 속의 트로이 전쟁은 지진으로 인한 성벽과 도시 파괴로 인해 끝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한 자연 재해를 그럴싸한 이야기로 포장한 것이 일리아드.

 

유적지 입구에 대충 만들어놓은 목마.

 

계단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 볼 수 있다. 하지만 별거 없다. 다양한 언어로 된 낙서만 가득. 물론 한글 서명도 보인다.

 

트로이에 왔었다!!!

 

그래도 트로이의 목마인데, 너무 성의없이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닌가싶다.

 

12시 50분. 트로이를 떠나서 달린다. 차낙칼레 항구 앞의 에게해.

 

차낙칼레의 부두에도 목마를 만들어 놓았다. 트로이의 것보다 차라리 이것이 더 나아 보인다.ㅎㅎ

 

5시 반. 부르사 인근의 Karacabey에 있는 큰 주유소를 찾았다. Bereket Döner- Gözlemeci, Tostçu라는 무슨 말인지 모를 긴 이름의 휴게소를 찾았다. 화장실 이용 협조를 받았다.

 

시원하게 고민을 해결했나보다. 신나게 뛴다. 차가 왔다 갔다 하는 곳에서 이렇게 뛰면 안되는 것이라고 나중에 이야기해주어야겠다.

 

 

오늘도 수고했다. 먹고 쉬었을 것이다.

부르사 시내에 있는 있어 보이는 숙소에 들었다. Kervansaray Termal Otel. 케르반사라이 온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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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5일 금요일. 파묵칼레를 출발하여 에페소, 이즈미르를 거쳐 아이발릭까지 이동하였다. 중간에 쇼핑몰을 들러야 했다. 파묵칼레에서 에페소까지 두시간 반, 에페소에서 아이발릭까지는 5시간을 이동하였다. 

 

6시58분. 오늘의 일정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하는 여행객들.

 

9시 56분. 가죽 제품 쇼핑몰에 도착하였다. 원래 가서는 안되는 곳인데, 랜드 여행사에서 꼭 한번만 들러 달라고 했다고 사정을 구하더라.

 

일단 화장실부터 들렀다. 남녀 화장실 입구의 구분 그림들.

 

그리고 내부의 안내문. 한국 관광객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는 쇼핑몰인갑다.

 

일단 음료를 한잔씩 돌린다.

 

그리고 선남선녀들이 등장하여 패션쇼를 펼친다.

 

손님들도 초빙하여 모델로 알바 시킨다.

 

그리고는 쇼핑 타임!

 

밖에서 서성인다. 언제들 나오나 하며 기다린다.

 

10시 47분. 에페스에 도착하였다.

 

셀주크에 도착하여 에페소를 걸어서 답사하였다. 셀주크 호텔 리조트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사도 요한의 교회를 답사하였다. 그리고 이즈미르로 달렸다. 성모 마리아의 집도 일정에는 있었으나 이동 시간 관계로 그냥 갔다.

 

 

에페스. 에페소. 에페수스. 여러가지 이름이 있다. 안내 지도. 삼성에서 도와줘 만든 것이다.

 

에페스 유적 답사 경로. 남문 주차장에서 입장하여 북문 주차장으로 나왔다.

 

입구에서 안내자의 설명을 경청하는 중.

이때 사진 찍는다고 얼마나 대충 돌아다녔는지 이제 알겠다. 사진 속에 안내판이 한글로 되어 있다. 이때는 이런 것을 보지 못했다. 지금에서야 저 게시판을 왜 안찍어왔는지 후회만 하고 있다. 할 수 없다. 다시 가자!

 

누구 맘대로!!!

 

기둥 흔적들.

 

극장에 앉아서 공연을 기다리는 척 해본다.

 

로도스식 열주.

 

에페스의 장난꾸러기.

 

헤라클레스의 문.

 

에페스의 냥이.

 

저 아래로 유명한 셀수스 도서관 유적이 보인다.

 

에페스의 애기들.

 

에페스 온 여행객들.

 

크레타 거리.

 

폼.

 

하드리아누스의 문.

 

도로 바닥을 타일로 장식하여 놓았다.

 

하드리아누스 신전을 바라보는 답사객들.

 

셀수스 도서관이 유명하다 하니 그 앞에서 한 컷 남겨본다.

셀수스 도서관은 135년에 통치자였던 셀수스 폴레마이아누스를 기리기 위해 그의 아들인 아퀼라에 의해 지어진 것이다. 

 

트라야누스의 샘.

 

대극장의 무대 부분의 훼손 상태가 심각하다.

 

원형 대극장. 엄청 크다. 2만5천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진짜 가짜 시계를 판매하는 기념품점.

 

 

12시 30분. 셀주크 호텔 리조트의 식당에 앉았다. 식사를 기다린다.

 

 

1시 30분. 사도 요한의 교회에 도착하여 입장한다.

사도 요한과 마리아가 살던 곳이며, 사도 요한이 복음서를 기술하고 생을 마감한 무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언덕 위로 아야술룩 성채(Ayasuluk Citadel)가 보인다.

 

안내자의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

 

 

득도의 길을 찾아서...

 

 

함께 한 컷.

 

파손 상태가 심각하며 발굴과 복원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파괴되기 이전인 6세기의 모습이라고 한다. 이런 외관을 되찾을 수 있을까?

 

2시. 셀주크를 이제 떠난다.  다섯 시간을 달려가 아이발릭에서 쉴 것이다.

 

 

4시 12분. 알리아가라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보이는 바다. 이즈미르는 진작에 지나쳤다.

 

4시 반. Mola Dinlenme Tesisi에서 잠시 쉬었다. 화장실 때문일 것이다.

터키에서는 도로변에 있는 휴게소를 Dinlenme Tesisi라고 한다. Mola는 휴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러니까 휴식 휴게소인 것이다.

 

5시 반. 해가 넘어가나보다.

 

5시58분. 도착했다. 

숙소는 아이발릭의 남쪽 해변에 위치한 칼리프 호텔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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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4일 목요일이다.

안탈리아의 숙소에서 출발하여 안탈리아 구시가지를 답사하였다. 그리고 파묵칼레로 달렸다. 4시간 이동.

 

기원전 150년에 팜필리아 해안에 도시를 세운 페르가멘 왕국의 Attalos 2세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Attaleria라고 이름 붙였다. 페르가멘 왕국이 로마 제국의 지배 하에 들어간 이후 히드리안 황제가 이곳을 방문하였다. 1207년 셀주크 투르크의 지배하게 되면서 도시 이름이 Adalya로 바뀌었다. 오스만 투르크를 거쳐 터키 공화국의 지배하에 들면서 항구 도시로서의 가치가 커졌다. 1990년 인구 조사에서 도시 인구가 백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온다.

 

숙소인 나자르 비치 호텔은 안탈리아 시가지의 동쪽 끝부분에 해당한다. 서쪽으로 달려 시내로 진입하였다.

 

지중해의 해적들을 막기 위한 성벽으로 둘러싸였던 작은 항구의 구시가지는 Old City Marina라고 하지만, 과거의 이름을 따라서 칼레이치 항구라고도 부른다. 항구 주변으로 구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이블리 미나레에서부터 하드리아누스의 문까지 걸어서 구시가지를 답사하였다.

 

6시 반. 식전 산책.

 

7시 반. 지중해의 아침 햇님.

 

해안 절벽 위에 도시가 조성되어 있다.

 

하룻밤 신세진 나자르 비치 호텔을 나선다.

 

8시 26분. 구시가지로 가는 길가의 근사한 H. Mehmet Çiçek Cami 모스크.

 

8시 40분. 공화국 광장에 도착하였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조형물.

멀리 이블리 미나레가 보인다.

 

13세기 셀주크 투르크의 술탄인  Alaeddin Keykubat에 의해 세워졌다. 높이가 38m에 이르며, 많이 낡았지만 푸른 타일로 만든 탑의 정면이 아름다워 안탈리아의 상징물처럼 되었다. 

이블리 미나레 뒷편으로 이블리미나레 모스크가 보인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조형물 주변에서 아침 햇살과 이블리 미나레와 안탈리아의 공기를 즐기고 있는 일행들.

 

이블리 미나레. 미나레는 모스크에 딸린 부속 건물인 첨탑을 가리킨다.

 

터키 학생과 학국 학생의 조우. 오고 가는 미소.^^

 

언덕길을 내려가면서 아치를 지나면 항구 주변으로 구시가지가 펼쳐진다.

 

옛날 항구. 구시가지를 칼레이치라고 하기에 항구도 그냥 칼레이치(Kaleiçi) 항구라고 알려져 있다.

 

항구 방어를 위한 성벽.

 

항구에 정박된 배들.

 

항구를 찾은 여행객.

 

항구를 찾은 연애객.

 

항구 주변의 성벽 위로 보이는 시가지. 멀리 이블리 미나레도 보인다.

 

구시가지의 골목길을 따라 걷는다.

 

옛 건축 양식의 집들이 많이 보인다.

 

9시 22분. 카라알리올루 공원(Karaalioğlu Parkı)에 도착하였다.

 

멀리 만의 건너편으로 Bey Dağlari Hill이 보인다.

 

흐드를륵 탑(Hidirlik Tower)을 배경으로 한 컷.

Hidirlik Tower는 항구 방어를 위해 기원전 2세기에 세워진 5.5m 높이의 요새이다.

 

공원을 떠나 히드리아누스의 문 방향의 골목길을 걷는다. 멀리 케식 미나레가 보인다.

 

케식 미나레.

 

2세기에 세워질 때는 신전이었으나 6세기에 망가져 성당으로 바뀌었다. 7세기 아랍 침입 때 파괴되었다가 9세기에 복구되었다. 셀주크 투르크 시절에 모스크로 개조되었다가 1361년에 키프러스 왕 피터가 점령하면서 교회로 바꾸었다. 베야지드 술탄의 아들이 되찾아 다시 모스크가 되었다. 그러다가 1896년 대화재로 폭삭 망가졌다. 그래서 끊긴 미나레라고 불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래 판떼기에 대충 적혀 있다.

 

9시 55분. 하드리아누스의 문 앞에 도착했다. 

 

130년 경 안틸리아를 방문한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문으로 네 개의 기둥 사이에 세 개의 아치가 연결되어 있다.

 

130년부터 그대로 지금 모양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1959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10시. 차량에 탑승하여 안탈리아를 떠난다. 파묵칼레까지 4시간 거리.

 

12시 25분. 멀리 산을 깍아내는 모습이 보인다. 대리석 채석장이다. Karamanlı / Burdur.

 

대리석 가공 공장.

 

1시 22분. Salda 호수에 도착하였다.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면 힐링하고 간다.

 

아이들은 거침이 없다. 아... 조심 조심 적시고 있다. 물이 참 맑다.

 

힐링했으니까 이제 간다.

 

1시 49분. Sahil Mola Dinlenme Tesisleri. Dinlenme Tesisleri가 휴게소라는 뜻이더라.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지 않았을까?

 

3시 21분. 휴게소.

 

 

3시 38분. 파묵칼레가 보인다.

 

언덕을 따라 흘러내리던 석회 성분을 포함한 물이 단구면을 형성한 것이다. 윗쪽을 보려면 옆으로 돌아서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그 윗쪽에 히에라폴리스가 있다.

히에라폴리스는 기원전 190년 페르가몬 왕조의 유메네스 2세에 의해 만들어져 로마 시대 온천으로 2, 3세기에 번영했던 곳이다.

 

히에라폴리스로 입장한다.

 

 

성벽을 지난다.

 

세계 유산 이정표. 오른쪽으로 가면 이런 이런 것들이 있고, 왼쪽으로 가면 이런 이런 것들이 있다.

 

그 때 그시절의 수로.

 

멀리 원형 극장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고고학박물관.

 

원형 극장을 먼저 가본다.

 

기념 사진을 남기고 간다.

 

가이드 분들이 애기들한테 특별 과외 교육을 하고 있다.

 

원형극장. 중간 아랫 부분은 보수가 필요한 것 같다. 출입 통제.

 

학생들이 모였다. 수업이 시작된다.

 

수업 끝난 기념으로 한 컷.

 

오늘도 햇님은 수고 많았다. 넘어가신다.

 

목화성. 목면의 성. 파묵칼레.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파묵칼레의 석회화 단구는 캄슘과 중탄산염이 함유된 온천수가 수세기에 걸쳐 흘러내리면서 계단식의 단구를 형성한 것이다. 계단을 구성한 재료의 모양이 마치 솜을 쌓아 놓은 것 같은 형상이라 하여 목화의 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현재는 과도한 개발로 온천수가 줄어들어 단구 모양만 유지하고 있다.

 

온천이었단다. 벗고 걸어보자.

 

다같이 걸어보자.

 

구경해보자.

 

과거에는 물이 철철 넘치면서 내려가는 모습이 장관이었 것이다.

 

저 멀리 아랫쪽까지 내려간 사람들도 보인다.

 

파묵칼레 시가지의 모습.

 

언제 다시오랴. 이리보고.

 

다시 저리본다.

 

찍습니다~~~

 

눈 내린 벌판을 걷는 연인들 같이 보이는 사진.

 

온천물이라 그런지 김이 나는 것이 보인다.

 

6시 9분. 온천욕을 마치고 숙소로 걸어가는 길.

 

가게.

 

김.

 

히에라폴리스 온천 호텔.

 

시우가 많이 피곤한가보다. 옆의 둘은 닌텐도에 빠져 있다.

 

수고한 하루. 먹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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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콘야에서 출발하여 토로스 산맥을 넘어 안탈리아로 달렸다. 이동에만 6시간이 걸리는 장거리였다. 중간에 토로스 산맥 속에 숨겨진 작은 마을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로마 시대의 유적으로 남아 있는 아스펜도스 극장을 거쳐 안탈리아로 들어갔다.

 

숙소에서 출발하기 전에 주변 산책을 했다.

콘야의 명소인 메블라나 박물관을 방문한 후 안탈리아로 이동하였다.

 

Özkaymak Konya Otel. 4성급 호텔이다.

 

길 건너에 있는 아드난 멘데레스 모스크. 1950년대 터키를 이끈 제9대 총리인 아드난 멘데레스의 이름을 딴 모스크이다. 아드난 멘데레스 총리는 한국전쟁 발발시 한국전 참전을 결정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한 인물이다. 터키는 유엔 참전국중 병력 규모가 4위에 이를 정도로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감사~

 

주변 거리.

 

이른 아침. 상가는 잠들어 있다.

 

8시 반. 버스에 일행의 짐이 채워지고 있다.

 

시내를 달리는 전차.

 

 

8시 54분. 도착하였다.

 

메블라나 박물관에.

 

입장권 앞면과 뒷면.

들어왔다. 메블라나 박물관에.

 

설명을 듣고 있다. 메블라나 박물관에 대하여.

 

구경을 하고 있다. 메블라나 박물관을.

 

사진을 남겼다. 메블라나 박물관에서.

 

문에 이렇게 커다란 양탄자를 걸어놓았다. 태피스트리? 양탄자는 바닥에 깔거나 벽에 걸거나 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라 한다.

 

콘야의 명소. 메블라나 박물관.

 

메블라나 박물관의 길 건너편에는 대규모의 공원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10시 30분. 토로스 산맥을 향해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드님은 오늘도 닌텐도를 탐구하고 계신다.

 

10시 44분.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토로스 산맥. 

토로스 산맥은 터키 남쪽 지중해 연안을 따라 동서로 뻗은 산맥으로 길이가 800km에 이른다. 에르지예스 산(3,916m)이 최고봉이며, 이외에도 많은 고봉을 포함하고 있다.

 

11시10분. 고속 도로 주변에 넓은 공간이 보여서 잠시 정차했다.

 

주변을 둘러보며 토로스 산맥의 정기를 느껴본다.

 

카파도키아 지방과 지중해 연안 지방의 통로가 지나는 고개이다. 토로스 산맥을 넘는 화물차. 짐이 잔뜩 실려 있다.

 

11시27분. 지중해 연안으로 가면서 기온이 높아지는 것이 보인다.

앙카라 일대의 아나톨리아 고원은 눈으로 덮여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고산 지대에만 눈이 남아 있다.

 

12시15분. 토로스 산맥 속에 숨어 있는 작은 산간 마을을 찾았다. Bucakalan.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식당으로 이용하는 집을 찾았다. 간판은 없다. 

 

나름 이 마을에서 가장 큰 저택이다. 그냥 동네 유지의 저택 정도가 아닐까 한다.

목조 가옥. 아기자기 하니 예쁘게 보인다.

 

마당의 식탁들에 식탁보가 깔린다.

 

숯불위에서 고기가 익는다.

 

이 마을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들이 주욱 차려진다.

 

와인도 대기하고 있다.

 

앉아서 먹는다.

 

2층에 올라가 놀던 아이들이 엽총을 발견했다.

푸쳐 핸즈업!

쏘지마~~~

 

신나게 웃는다.

 

커다란 통나무로 만든 구유. 코카콜라 캔이 담겨 있다.

 

물통? 셀프?

 

대문에서 세월이 느껴진다.

 

12시 57분. 잘 먹고 나선다.

 

동네 구경.

 

저장고 위에 올라선 아이들.

 

관광객들이  찾는 마을이다. 기념품 상가. 단체 관광객이 들어오면 개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네 묘지.

 

널린 돌. 돌이 흔한 산간 마을이다. 흔히 널린 돌을 이용해 담을 쌓았다.

 

길가 한쪽에서 두 분이 난을 만들어 익히고 있었다. 하나 둘 모여들어 구경한다.

 

이렇게 이렇게 해가지고 저렇게 저렇게 해서는 불판 위에서 익힌다. 난은 만드는데 쌀밥에 비해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도 않으며 익히는데 연료를 많이 필요로 하지도 않아 건조 지역에 적합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관심있게 쳐다보니 이걸 또 사장님이 사주더라. 맛있었다.^^

 

 

이슬람의 나라. 모스크가 있다. 옛날에는 저 첨탑 미나렛의 위에 사람이 올라가 직접 아잔을 행했다 하던데.. 아, 하루 다섯번의 예배 시간을 알리려 외치는 소리를 아잔이라 한다. 지금은 스피커를 장치하여 해결하고 있다. 세상 편해졌다.

 

독특한 형태의 뽐뿌.

 

독특한 형태의 지붕. 지붕의 경사가 급하지는 않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는가보다.

 

1시 43분. 다시 토로스 산맥 속을 달린다.

 

3시. 왔노라.

 

아스펜도스 입장권. 앞면과 뒷면.

 

보았노라.

 

소리쳤노라. 

아스펜도스 극장은 로마식 원형 극장으로 최대 1만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석회암과 대리석, 적색 사암 등의 암석을 사용하여 건축되었는데, 음향 설계가 잘 되어 무대 위에서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를 객석에서 들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무대 쪽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하면서 그 울림 소리를 즐긴다.

아스펜도스 극장은 터키에서 가장 잘 보전된 고대 극장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왔으니 찍었노라.

 

계단을 내려갈 때는 조심 조심.

 

4시25분. 안탈리아에 접어들었다. 대규모의 온실들이 눈에 띄었다. 지중해식 농업의 확장판일까? 겨울의 원예 농업.

 

4시 45분. 숙소에 도착하였다. Nazar Beach Hotel.

 

해가 넘어간다.

 

지중해를 만났다.

 

일찍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잤다.

아니 또 뭔가 했나? 터키탕 체험을 안탈리아에서 한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ㅠ.ㅠ

 

찾았다.

터키탕 Lara Hamam의 명함을 찾았다.

사우나 실에서 먼저 땀을 빼고 욕실로 들어갔다. 사우나 실에 앉아 있으려니 터키 아저씨들이 신기해 했다. 욕실 내부에서 맛사지를 해주는 코스가 있는데, 미리 요금을 내고 입장하며 요금을 낸 사람만 맛사지를 받는데, 그 과정에서 조금 거시기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이 살살 기억날 듯 말 듯....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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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21일. 터키에서 샤프란볼루를 떠났다. 앙카라를 살피고 카파도키아의 괴뢰메로 달렸다. 샤프란볼루에서 앙카라 사이의 GPS 로그 기록이 이상하다. 붕 떴다. 어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터키의 민속촌, 터키의 민속 마을 샤프란볼루를 떠나기 전에 추억의 흔적을 남긴다.

 

7시. 샤프란볼루를 떠났다... 앙카라까지 3시간 반 예정.

 

터키의 1월은 눈과 함께 한다.

 

작은 골짜기를 끼고 작은 마을이 들어서 있다.

 

터키 관광버스는 터키 국기를 상시 달고 다닌다.

 

안개 낀 하늘.

 

길가 마을의 모스크.

 

터키 국민의 98%가 이슬람 교도이다. 도처에 모스크가 있을 수 밖에 없다.

 

9시 반. 휴게소에 들렀다. 역시 나뭇가지에 상고대가 달라붙어 있다.

 

"담배 꽁초 버리지 마시오."

변기 높이가 재밌게 배열되어 있어 남긴 사진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면서 점점 낮아진다. 키 맞춤 소변기.

 

터키의 1월은 매우 쌀쌀하다. 상고대와 함께 한다.

 

9시47분. 달리는 버스 안에서 우리 어린이들은 바쁘다. 닌텐도 기량 겨룸.

 

10시 25분. 앙카라 시내의 한국공원에 도착하였다.

 

중앙 아나톨리아 지방에 위치한 터키의 수도 앙카라를 방문하였다.

터키군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여 묵념을 하고, 율리아누스 대제 기둥을 본 후 히타이이트 박물관으로 들렀다.

점심을 찍고 터키의 아버지라 하는 아타튀르크 묘를 방문하였다. 그리고 카파도키아 지방의 괴뢰메로 향했다.

 

한국공원에는 한국참전토이기기념탑이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한국을 도와준 터키 병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탑이다.

 

서울과 앙카라라 자매 결연을 맺으면서 추진되어 1973년 10월 29일에 완공되었다.

 

몇 년 전에 터키군의 한국전쟁 참전을 그린 영화 "아일라"를 보았었다. '달무리'를 뜻하는 단어였던가.. 한국전쟁 중 터키 군인에 의해 구조되어 그에 의해 키워지다가 귀국하면서 헤어졌다가 60년 만에 만난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였다. 한국과 터키 합작 영화라 하는데, 터키에서는 대박 났지만 한국에서의 흥행은 완전 .... 흥행은 아쉬웠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그렇게 한국을 도와준 많은 터키 젊은이들을 기리는 조형물이다.

전쟁이 끝난 이후 그들의 유해를 이장하지 않았다. 보통의 경우 다른 나라에서 전쟁 중 희생된 장병의 유해를 발굴하면 본국으로 옮기지만 이슬람 율법에 의하면 한번 묻힌 시신은 옮길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전쟁 중 희생된 이들의 유해는 모두 본국으로 이장되었지만 이슬람 교도인 터키 군인들의 유해는 부산의 UN기념공원에 안치되어 있고, 묘지의 흙만을 옮겨왔다고 한다. 

 

그리고 벽면에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코레 파르크. 한국 공원.

 

10시45분. 아타튀르크 대로에 도착했다. 

근대국가 터키의 모든 것을 만들어낸 인물, 그래서 터키의 아버지라 추앙받고 있는 아타튀르크의 동상이 근사하게 자리잡고 있다.

 

10시 52분. 아타튀르크 동상 부근에 앙카라 대학교 사회과학 대학이 있고, 그 옆에 율리아누스 대제의 기둥이 서 있다.

기단에 누군가 낙서를...

로마제국의 황제인 율리아누스가 앙카라(안타키아, 안티옥 등의 이름으로 불리웠다.)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기둥이라 한다.

기둥이 있는 곳은 뷰맷 광장이라 한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곳이라 그런지 필름을 판매하는 키오스크가 서 있다.

 

11시 10분.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히타이트 박물관이라고 한다.

 

 

입장권이다. 앞면과 뒷면의 모습.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은 히타이트 문화상을 한 눈에 보여주는 수집품들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귀여운 안내원들이 밖에 나와 있다.

 

장난치는 안내원들.

 

사진 촬영이 자유롭다. 사진 촬영을 아예 못하게 하거나 유료로 하는 박물관은 참 많이 보았다. 그런데 이렇게 여유로운 박물관은 처음이었다. 다양한 전시품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컬랙션을 갖고 있는 박물관이 15세기 이래 바자르에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인생은 책과 함께..

 

고예술을 보는 안목을 키워보자!!!

 

 

1시 20분. Gar Restoran. 채우면서 비우다.

블로그를 보던 친구님 가라사데, "넌 어째 여행기에 음식 사진이 하나도 없냐?"라고 타박을 하길래 식사 사진을 하나 찾아냈다. 일행의 뱃속은 채워지고 식탁은 비워졌다. 메뉴가 뭐였지?

 

출발 준비를 하는 어린 일행들.

 

1시 10분. 터키의 아버지, 아타튀르크의 묘에 도착하였다.

 

터키 공화국 건국의 아버지 케말 아타튀르크. 1938년 이스탄불 돌마바체 궁전의 집무실에서 57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를 기리기 위해 1944년부터 10년에 걸쳐 건축되었다고 한다.

케말 파샤로도 널리 알려진 케말 아타튀르크는 그야말로 근대 터키의 모든 것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터키 수도를 이스탄불에서 앙카라로 옮겨 중부 내륙 지방 발전의 기초를 잡았고, 아라비아 문자에서 알파벳으로 표기규정을 변경하였다. 성(姓)이 없던 터키인들에게 성을 갖도록 했다. 오스만 튀르크의 전제 왕정과 싸웠으며, 터키의 독립을 이루어냈다. 1923년 터키 초대 대통령이 되면서 이슬람교 국교를 폐지하고 종교의 자유를 허용했으며, 여성의 차도로 착용도 금지하는 개혁을 펼치는 등 오늘날 터키의 기초를 닦아 놓은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도 그를 국부로 기리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아타튀르크도 터키의 아버지란 의미이다.

 

묘.

 

겨울이라 그런가 매우 쓸쓸해 보인다. 여름에 한 번 가볼까?

 

2시 아타튀르크 묘를 뒤로 한다. 앙카라 시내에도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는 것 같았다.

 

들에 깔린 상고대. 앙카라에서 괴레메까지 4시간 여정이다. 멀다.

 

다시 보고 싶다.

 

도착하였다.

 

Tuz Gölü에 도착하였다.  

 

"소금 호수"란 뜻을 갖고 있다.

 

Tuz Gölü는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큰 호수이다.

 

건기에 해당하는 봄과 여름에는 강한 햇살에 호수의 물이 증발하여 소금밭을 잘 보여준다고 한다. 하지만 가을과 겨울의 우기에 접어들면 강수로 인해 호수에 다시 물이 고이게 된다.

 

호수가의 발자국에 소금이 채워졌다.

 

호수의 가장자리를 따라 물결 자국이 소금으로 남았다.

 

인증 사진을 남기려 했더니 햇살이 역광으로 터져 나온다.

 

4시에 소금호수를 떠났다.

 

4시50분. 악사라이를 지나는데 햇님께서 오늘은 그만 쉬시고 싶다고 하신다.

 

5시5분. 달을 잡았다. 엥?

 

까마귀 봐라~ 엄청 많다. 퇴근하는가 보다.

 

괴레메에서 문화 체험을 하였다. 밸리 댄스 공연. 무려 2시간 예정이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기다리다가 공연장의 예약 시간에 맞추어 이동하였다.

 

코 큰 아저씨.

 

식사를 마치고 바로 공연이 이루어진다. 여러 팀이 동굴 안쪽에 각자 독립적인 자리를 잡고 있을 수 있다.

 

여러 명의 대원들이 비슷하지만 다른 공연들을 계속 선보인다.

 

브랫 피트?

 

터키어를 알면 공연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관객이라고 앉아서 계속 쉴 수 없다. 같이 일해야(?) 한다.

 

같이 공연이 참여한다.

 

9시 22분. 열심히 마시고 공연을 즐기는 관객.

 

9시31분. 힘들어 하는 관객.

 

9시 34분. 나가 떨어진 관객.

 

나가 떨어진 관객이 있어도 공연은 계속 된다.

 

춤과 노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단 터키어를 알아들 수 없는 것이 사소한 문제이다.

 

알아들을 수 없으면 그냥 같이 함께 하면 된다.

 

남자들의 힘찬 땐스.

 

여자들의 멋진 땐스.

 

밸리 땐스.

 

밸리 땐스 왕대장.

 

오늘 밤은 그대와 함께........

 

드루와, 드루와...

 

마무으리 땐스......

10시 40분에 공연이 끝났다. 모두들 힘들었을 듯. 모두모두 수고해쓰요~

 

10시45분. 귀가 버스에 탑승한다.

 

11시10분. 숙소에 도착하였다. 

괴뢰메의 유명한 동굴 호텔이다. 편안함? 안락함? 그런 것 없다. 그냥 동굴 속에서 잠들어 보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다. 색다른 경험.

그런데 경험의 기억이 없다. 기억에 남는 것은 술을 엄청 무리하게 마셨다는 것이다. 기억의 블랙 아웃. 깜깜할 때 들어갔다가 깨우길래 나왔다. 뭐했지?

할 수 없다. 다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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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에 터키를 다녀왔었다.

12년이 지난 2020년 8월에 그 기억을 끄집어내 본다. ㅎㅎㅎ

 

2008년 1월19일 밤 늦게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잠을 잤다. 그리고 새벽 같이 일어나 샤프란볼루로 이동했다. 그리고 돌아 돌아 돌아서 다시 이스탄불에 도착해 이틀을 지내고 귀국하였다.

 

1월19일에 이스탄불에 도착하였다. 하룻밤을 쉬고 다음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마을 샤프란볼루를 찾았다. 먼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일찍 출발하였다. 해도 뜨기 전에... 6시 반에 출발. 샤프란볼루까지는 6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이스탄불을 떠나면서 GPS logger의 전원을 켜는 것을 잊었었다.ㅠ.ㅠ 중간에 생각났다. 이런... GPS 이동 경로를 보면 이스탄불에서 한참 떨어져서부터 시작한다.

워낙 장거리를 이동하였기 때문에 휴게소에 두번 정차하였다. 그리고 샤프란볼로 속으로 빠져들었다.

 

19일 늦은 시간에 이스탄불에 도착하였다. 12시 쯤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거리의 장시간 비행기 이동이었기에 모두 피곤했다. 늦은 시간 현지에 도착하여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바로 일정을 시작한다.

 

Beyazit Tower Hotel. 6시30인데, 어둡다. 일행들이 나와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피곤을 짊어진 사람들...

 

일정을 내내 함께 할 버스에 짐을 싣고 있다. 현지 여행사 직원들이 도와준다. 테쉐큐르 에데림~

 

현지 여행사, 랜드 여행사라 하더라. 터키 랜드 여행사에서 나온 가이드. 터키 전문가. 전반적인 안내를 해주고 있다.

 

GEOTRIP답다. 버스 앞에 터키 지도를 붙여놓아 관심있는 사람들이 참고하도록 했다.

 

이스탄불을 벗어났다. 유명한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넜다는 이야기.

게브제를 지난다. 커다란 발전소가 보인다. 석탄 화력 발전소이다.

 

8시20분. 첫번째 들른 휴게소. 사판카 호수 변에 위치한 베르세스테 휴게소.

 

호두가 잔뜩 들어있는 가마니. 호두까기 도구가 함께 놓여 있었다.

 

여러가지 기념품들도 판매한다.

 

괴이뉘쾨렌(?)이란 작은 동네를 지날 때 보인 상고대. 햇볕이 들면서 모두 녹을텐데... 아깝다.^^

 

환상적이었다. 상고대란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급격하게 냉각된 구름이나 안개의 미세한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순간적으로 부착되어 동결된 얼음으로,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 버스를 멈추고 달려가서 그 아름다움을 조금더 가까이에서 즐겨야 했었는데... 늦었다.ㅎㅎ 많이 늦었다.

 

1월에 내린 눈 속으로 보이는 예쁜 마을.

 

10시 50분. 두번째로 방문한 휴게소. Dudu Konak Dinlenme Tesisleri 휴게소. 이름 참 길다. Dinlenme Tesisleri는 다른 휴게소에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체인점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휴게소에서 물건 구매 체험을 하는 일행.

 

눈위로 강한 햇볕이 반사되는 환경이라 주변의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렵다.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휴게소일터인데. 

 

11시50분. 친구야~ 어디까지 깼니~ 닌텐도 친구들~

 

12시 경. 샤프란볼루에 도착하였다.  이곳저곳에서 터키 국기를 흔히 볼 수 있다. 터키 사람들의 국기 사랑이 대단하다.

 

 

샤프란볼루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샤프란볼루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흐르드륵 언덕을 찾았다. 그리고 언덕을 내려오면서 전통 가옥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사용되고 있는 터키의 과거를 함께 하였다. 그리고 전통 가옥을 개조한 호텔에서 하루를 마감하였다.

 

점심을 이곳의 2층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다. 요 식당이 1, 2, 3 시리즈가 있더라.

 

 

전통마을이니까 가옥들이 다 낡아보인다. 이런 낡은 건물들이 지진이 잦은 터키에서 수백년을 견뎠다는 것이 대단하다. 튼튼한 목조 건물이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샤프란볼루 버스.

 

샤프란볼루 쓰레기통.

 

샤프란볼루를 찾는 사람들에게 꼭 체험해보라고 권해지는 시설. 터키식 공중 목욕탕 하맘이다. 하지만 우리 일행이 방문한 날은 일요일이었다. 문을 닫았다. 체험을 할 수 없어 아쉽지만 그냥 지나갔다.

터키식 공중 목욕탕은 로마탕이라고도 한다. 증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밀실에 열기를 가득 채우는 건조욕으로 땀을 내고 나서 몸을 씻는다.

 

남탕은 6시에서 밤12시, 여탕은 9시에서 밤10시까지 운영한단다. 하맘.

 

샤프란 Tekel. tekel은 독점, 전매권이란 뜻을 갖는다.

 

여행 안내서에는 "흐르드륵 언덕"이라고 했는데, 표지판을 보니 "흐드르륵 언덕"이 맞는 것 같다. TEPESi가 언덕이다.

 

랜드 여행사 현지 직원이 먼저 와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입장하고 있는 우리 일행들.

 

TEPESi, 꼭데기.

 

언덕위에서 보이는 샤프란볼루. 건물들이 비슷한 양식으로 건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운데의 큰 건물은 모스크.

 

흐드르륵 언덕 위에서 샤프란볼루를 즐기는 일행들.

 

샤프란볼루 전경.

 

샤프란볼루.

 

샤프란볼루.

 

샤프란볼루.

 

동영상으로 샤프란볼루를 담고 있다. 저 때 촬영한 테이프가 어디 있는지......

 

눈만 보면 장난치려 달려드는 강아지들^^

 

겨울이면 꽤 춥다. 보온과 방풍을 위해 창문에는 덧창이 달려 있다.

 

샤프란볼루 아트 갤러리.

 

샤프란볼루.

 

샤프란볼루.

 

샤프란볼루.

 

터키인들의 국기 사랑은 유별나다. 가는 곳마다 어디에든 국기가 있다.

 

HANGAR(오두막) 디스코.

 

샤프란볼루 골목 상권.

 

샤프란볼루 전통가옥 중 한 곳을 방문하였다.

 

이런...식사 중이시네.

 

이쪽은 거실. 주인 식구들이 쉬고 있다.

 

어... 아저씨 하나가 숨어 있었던 것 같다.

 

공들여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런데 12년이 지나니까 하나도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할 수 없다. 다시 가야겠다.

 

부엌.

 

주방. 빵을 만들고 있다. 빈대떡일까?

 

보수하기 전의 옛날 모습을 남겨 놓은 사진들. 지진 등의 이유로 많이 부서졌었나보다. 지각변동이 심한 지역이기 때문에 지진 피해가 잦은 나라이다.

 

여기도 입장료를 계산해야 한다.

 

과거에 사용하던 농기구 등을 보관하고 있다.

 

파샤 무스타파. 규라이, 우르가 친절하게 잘 대해주는 팬션이라고 한다.^^

 

샤프란볼루 골목 상권.

 

전통가옥 모형을 판매하고 있다.

 

샤프란볼루 골목 상권.

 

모스크.

 

생수 보급받고 있는 어린이. 꿀꺽꿀꺽 잘도 마신다.

 

샤프란볼루. 여행객들.

 

샤프란볼루 골목 상권.

 

샤프란볼루 골목, 예술.

 

샤프란볼루 가게.

 

샤프란볼루 골목 상권.

 

샤프란볼루 시내 관광용 차량들.

 

아라스타 바자르.

 

샤프란볼루. 모스크.

 

인터넷 카페.

 

쌀쌀한 샤프란볼루.

 

한국과 터키의 만남.

 

현대식 건물로 호텔을 새롭게 짓지 아니하고 유네스코 문화 유산을 유지하기 위해 전통 가옥의 내부만을 개조하여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 일행이 2008년 1월 20일 밤에 사용한 숙소.

옛날 건물이라 그렇지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숙소에 머물러 보는 것 또한 여행의 작은 재미인 것.

기억은 전혀 나지 않지만 잘 쉬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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