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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7일 일요일의 통영 답사 경로이다.

숙소인 통영 비치캐슬펜션을 출발하여 수국작가촌을 들러 중앙동으로 들어왔다. 세병관, 강구안길, 중앙시장, 동피랑까지 답사하였다.

 

여항산 아래의 세병관에서 바라보면 동쪽에 동피랑, 서쪽에 서피랑 마을이 있다. 음... 당연하군. '피랑'이 벼랑을 뜻한다고 한다. 경사가 급한 산비탈에 조성된 마을이라를 의미가 되겠다.

 

통영 성장의 중심지 강구안에 도착하였다. 여러가지 유형의 거북선이 정박되어 있다. 내부를 구경하려면 약간의 기부를 해야 한다.

 

부둣가를 따라서 여러가지 수산물의 건조대가 설치되어 있다.

 

어선도 많이 정박중이다.

 

김밥집. 비슷하나 조금씩 다른 것 같은 다양한 김밥집이 강구안의 부둣가를 따라 영업중이다.

 

처음 본다. 충무 김밥. 통영에 와야 먹어볼 수 있는 토속음식일 것이다. 좀 희한하다. 추가로 주문하는 바람에 좀 많이 먹었다. 배부르다. 이것은 찬이 조금 더 나오는 '스페셜' 메뉴였다.

 

강구안길에는 강구안의 역사가 남아 있다.

 

천천히 강구안길에 남아 있는 역사와 숨을 함께 해본다.

 

이중섭 식당.

 

인솔해주시던 분이 추천하는 맛집. '새충무식당'.

 

통영의 음식 중에는 고구마로 만드는 빼떼기죽도 있다.

 

시장을 지나 천천히 걸어 세병관에 이른다.

 

벅수.

 

통제사 이하 모두 꿇어!

 

세병관의 입구. 망일루.

 

지벌문. '벌'자가 창을 뜻하는 글자이지만 '전쟁'을 의미하기도 한단다. 그래서 '지벌'은 전쟁을 끊내겠다는 의지를 표하는 것이며, 두 글자를 더하면 '무'자가 되어 '무'를 익히는 공간이라는 의미도 된다고 한다. 복잡하다.

 

세병관이다.

 

세병관 앞에서 무예 시범을 보이고 있다.

(화장실에 걸린 사진을 촬영)

 

 

신을 벗고 안에 앉을 수 있다. 모여 앉아 문화해설사의 안래를 경청하는 답사원들.

 

세병관의 부속 시설인 12공방을 천천히 돌아본다.

 

나선다.

지벌문에서 망일루 방향.

 

충무데파트. 한 때 유명한 건물이었다고. 지금도 그럴꺼다.

 

중앙시장의 일요일. 일요일의 중앙시장인가...

 

중앙시장에서 동피랑 벽화마을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동피랑 벽화마을이 나온다.

 

동피랑 벽화마을. 처음 와본다.

 

눈이 큰 아이들이 반겨준다.

 

마을 안내도.

 

기념품일까?

 

연이다.

 

벽화 운동이 사라져가던 마을을 살린 케이스가 되시겠다.

 

환영 문구. 멀리까지 오느라 힘들었을텐데 볼 것이 많지 않아도 적당히 구경하다가 가란다.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모르는 드라마. 게다가 케이블 방송은 볼 수 없기에 더더욱 모르는 장면.

 

정기적으로 벽화를 새로 그리는데 서로 그리겠다는 신청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란다.

 

예술 작업 하시는 분들.

 

마을조합에서 운영하는 업소와 개인이 운영하는 업소가 구분되는 모양이다.

 

우와 먼데서 보니 통영항 경치가 죽인다~

 

카메라 권력자들을 향한 외침.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무데나 카메라 들이대지 좀 말아달라는 부탁~

 

이런 부탁도 있다.

 

또 이런 부탁도 있다.ㅠ.ㅠ

지붕으로 담배꽁초를 던진 인간 비슷한 생물이 있었나보다. 

 

날개 사진은 남겨주어야 한다. 나도 짝꿍이 같이 왔었으면.....

 

이건 뭐냐.

 

산마루에 오르면 동포루가 있다. 앞쪽에는 통영의 고지도도 전시되어 있다.

 

버거싶다. 몽마르다.

 

멀리 세병관의 모습도 보인다.

 

save water

 

작품 타일.

 

날개 그림. 아무도 없다. 날개만 있다.

 

사진이 있으면 요기다가 합성을 할 수도 있겠다.

 

중앙시장으로 다시 내려왔다.

 

수산물 코너.

 

아마 싱싱할 것이다.

 

시장 투어 시간이 한시간 주어졌다. 뜨악~!

 

강구안 부둣가를 따라 배회한다. 덥다. 다리 아프다.

 

 

 

이 아가씨들과 같이 앉아 있을까 했는데 햇볕이 너무 뜨겁다. 골목으로 들어가 볕을 피하려 해본다.

 

이것이 거북선?? 문제 많다.

 

투어가 끝나고 모두 모인다. 점심을 모신다.

 

빼떼기죽을 조금씩 맛보기 해본다.

 

빼떼기죽이란?

 

통영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우짜". 점심이다.

 

우짜는 우동에 짜장을 부은 것이다. 비비면 이렇다.

 

점심을 마치면서 1박2일간의 통영 답사를 마감하였다. 랑데뷰하였던 거점을 역순으로 들르면서 헤어진다.

GPS 수신기는 대전에서 끊어졌다. 역시 밧데리 성능에 문제가 있다.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다음 답사는? 지오트립 달력을 보니 9월 15일에 서울 옛지도 답사라고 나온다. 10월 27일에는 1박2일로 임자도 답사가 예정되어 있다.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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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7일 일요일이다. 여유있게 아침을 시작한다.

밖에 나오니 지난 밤에 보이지 않던 모습이 보인다. 통영을 유명하게 한 굴 양식장이다. 온 바다에 양식 시설이 깔려 있다.

 

 

주차장의 쓰레기통 부근을 자신의 영역이라고 주장하던 길냥이. 얼굴의 상태가 심상찮다.

 

 

통영시 인평동에는 작은 섬에 '수국 작가촌'이 있다.

(주소: 경남 통영시 천대국치길 333-115)

 

 

민양마을도 앞바다가 온통 굴 양식 시설이다. 부둣가에서 작업하시던 분들께 길을 물어 수국작가촌을 찾는다.

 

그런데 이렇게 입구가 막혀 있다. 차단 시설을 잘 살펴보면 어떻게 방법이 나오긴 한다. 그렇게 했다.

 

 

수국작가촌은 민양마을 앞바다의 작은 무인도인 상항도와 중항도에 조성되어 있다. 작가촌으로 시작하였지만 운영이 잘 되지 않아 지금은 모 기업의 회장이 소유하면서 가꾸고 있다고 한다. 숙소를 임대를 하기는 하지만 비용이 상당히 고가이다.

상항도를 지나 중항도 한바퀴를 천천히 즐기며 걸었다.

 

 

수국작가촌에 왔다!

 

수국작가촌이 있는 섬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예쁘다.^^

 

 

그런데 또 잠겨 있다.

 

답사를 인솔해주시던 우연섭 선생님께서 작가촌으로 연락하여 문을 열 수 있었다.

 

드디어 수국작가촌 게이트 통과.

 

이제서야 꽃길이 꽃길 같다.ㅎㅎ

 

산수국

 

아침을 먹지는 않았지만 작가촌의 고즈넉함은 배고픔 따위를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자연이 있고, 인공이 있으며 대화가 있다. 좋구나~

 

 

상항도를 지나 중항도와 연결되는 다리.

 

금계국이 활짝 피었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암초에 패류의 흔적이 가득하다. 물은 너무너무 맑다. 크리스털 워터스~

 

섬 주변을 일주하는 길.

 

아왜나무.

 

소나무들이 많이 아픈가보다.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하고 있다.

 

여유는 즐기는 것!

 

벌개미취

 

작가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인 건물들이 이제는 여인숙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한 건물마다 팻말이 붙어 있다.

 

 

팻말에 매달려 있는 새

 

작가의 흔적

 

걷는다. 걷는다.

(작가: 이효민)

 

섬 주위의 바다는 양식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 바다로 배가 분주히 오간다.

 

시멘트 길바닥에는 길을 잃은 지렁이가 분주히 기어간다.

 

육지와 상항도를 잇는 꽃다리.

 

여럿이 모여 어떤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뜬다리 무대^^

 

화사~

 

작가촌의 시설을 관리하는 분들의 숙소. 한 분이 나와 답사팀에게 수국작가촌의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수국작가촌을 음미하고 추억에 남기며 떠난다.

 

 

더 많은 사진이 있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직접 가서 보시길 권합니다~~~

 

답사팀 모두의 얼굴을 미소짓게 한 수국작가촌. 답사가 예정되어 있던 곳은 아니었지만, 식전의 답사였지만 모두가 만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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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6일.

경남 통영의 욕지도를 찾았다.

먼길을 달려가야 하기에 약속 시간도 이르다. 4시 50분에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3시 반에 일어나 택시로 달렸다. 새벽이라 택시가 잘 안보일 것 같아 일찍 나왔는데, 많은 택시들이 길가에 있어 쉽게 갈 수 있었다. 그게 문제였다. 교통이 너무 편리하다.ㅠ.ㅠ

그래서 너무 빨리 도착했다. 4시 14분. 헐~

 

이곳에서 계속 기다리기가 뭣 하여 원래 출발장소인 3호선 대청역 4번 출구 중동고 정문앞으로 갔다. 이곳에서 5시에 다른 팀과 모여 출발하기로 한 곳이다. 4시 30분 도착. 역시 너무 이르다.

 

대청역의 화장실도 이용해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개찰구 안쪽에 있어 카드를 찍고 들어가야 했다.ㅠ.ㅠ

 

예전에는 중동고등학교의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지방 답사를 다녀왔었다. 하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조기축구회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 문을 닫았다는 소문이 있다. 작년에는 지하주차장의 문만 닫더니 올해는 정문까지 닫아버렸다. 지하주차장 차단기의 비밀번호가 유출된 관계라나 뭐라나...

 

다른 두 분과 합류하여 답사 차량을 타고 출발했다. 유성IC 옆의 만남의 장소에서 다른 멤버가 합류. 이곳에는 꽤 넓은 주차장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종종 찾는다. 이번에 처음 만난 답사 차량. 큼지막하니 좋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휴게했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통영으로 직접 이동하던 답사 멤버를 이곳에서 우연히 만나기도 했다. 세상 참~

 

속도 제한이 걸려 있는 차량인 관계로 과속은 없다.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린다.

 

이렇게 달렸다. 서울에서 남쪽으로 쭈욱~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이용.

 

진주 터미널에서 다른 멤버들과 더 합류한 후, 욕지도에 가장 가까운 항구인 삼덕항에 도착하였다.

 

바닷 바람이 좀 분다.

 

욕지행 여객선 터미널. 아담하다.

 

예약되었던 표를 각자 받고 신분증과 함께 준비한다. 7,600원.

 

삼덕항과 욕지도를 왕복하는 배가 항구로 들어온다.

배의 앞부분이 열리면서 부두에 정박한다.

 

욕지도에서 나오는 사람들과 차량이 하선한 후, 승선이 이루어진다. 표와 신분증을 하나하나 검사한다.

 

빨간 등대를 왼쪽으로 끼고 돌면서 항구를 벗어난다. 들어올 때는 오른쪽. 이건 국제 표준이다.

 

너른 바다에 여러 양식장들이 널려 있다. 가두리 양식장.

 

다도해의 바다를 가르는 낚시배. 요새는 바다의 낚시배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음주와 관련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관계로.

 

여객선은 422톤이며, 승선 정원이 466명이라고 한다.

 

유사시 나만이라도 살아남을 궁리를 해본다.ㅠ.ㅠ

 

남해바다를 쭈욱 달려서 욕지도에 도착한다. 20km 좀 넘는 거리다.

 

 

욕지도에 도착한다. 빨간 등대를 오른쪽으로 끼고 돌면서 항구로 진입한다.

 

갈매기가 먼저 반겨준다. 요새는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는 사람들이 없어진 줄 알았는데, 삼덕항을 출항하면서 그러한 자연을 해치는 행위를 하려는 사람들이 있어 조금 당황스러웠다. 이 친구도 새우깡을 찾아왔던 것일까? 그냥 간다. 다행이다.

 

욕지항의 아담한 모습.

 

배에서 내렸다. 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광객들도 있는 것 같다.

 

트럭에 실리고 있는 멸치와 꼴뚜기. 맞나?

 

먼 거리를 오랜 시간 달려왔다. 먼저 점심 끼니부터 해결하기로 한다.

예약된 식당.

 

예약된 식사. 고등어회. 답사 일정표에서 고등어회가 점심이라는 것을 보고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답사에 참가해야겠다 마음 먹었었다. 역시나 너무 너무 맛있다. 그야말로 입안에서 녹는다.^^

8만원.

 

식사를 마치고 욕지도 답사를 시작한다.

 

삼덕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챙긴 관광안내도. 스캔~

 

욕지도에서의 이동 경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조망을 하고 일주도로를 따라 한바퀴 돌았다.

 

지형 고도를 보여주는 지도에 경로를 나타내면 이렇게 보인다. 산봉우리에 올랐다!

섬의 크기에 비해 천왕봉은 392m 고도에 이를 정도로 높다. 따라서 선 전체의 경사가 심하고 평지는 거의 없다. 섬 전체 전체의 1/3 정도의 완경사지가 경작지로 이용된다고 한다. 경사지는 물빠짐이 좋아 고구마 재배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하여 욕지도의 대표적인 작물이 되었다. 바닷바람이 센 자연 환경의 영향인지 토양중에 염분 함량이 많아 농작물 재배에 불리하다.

욕지도 개척 초기인 약 120여 년전에 이주민들과 함께 들어와 섬 지역의 주된 식량 작물이 되었다. '욕지 처녀가 시집갈 때까지 쌀 서말을 못 먹고 시집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현재 욕지 고구마는 35개 농가에서 연간 3만여 상자를 생산하며 도시 지역의 대형 백화적이나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통영시 욕지면의 욕지도는 전체 면적이 14.95㎢이며, 인구는 2015년 기준으로 1,527명이다. 어업이 한창 잘나가던 1970년대에는 1만4천명까지도 있었다는데..

 

'욕지'라는 지명의 유래예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정확한 근거는 없다. 다만 주변의 연화, 세존이라는 섬이름과 함께 불교적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식후에 숨도 쉬면서 바로 답사를 시작한다.

태고암 가는 길로 오른다. 길이 좁다. 결국 중간에 차량은 뒤로 빠지고 모두들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올라간다.

 

천왕봉, 천황봉 마구마구 섞어 사용된다.

 

작은 섬의 산은 가파르다. 그래서 산을 오르는 중간에도 전망이 좋다.^^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고사리가 볕을 받고 있다.

 

갈림길.

 

전망대가 있는 대기봉으로 먼저 길을 잡는다. 발빠른 답사대원들이 먼저 대기봉에 올라 있다.

 

갈림길에서 동쪽으로 가면 태기봉, 서쪽으로 천왕봉이 있다.

 

배가 들어오는 항구의 모습이 아래로 보인다. 

연화도와 연육교로 연결된 우도와 반하도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욕지항. 튼튼한 방파제가 만의 입구를 지키고 있다.

 

거북을 빼닮은 마흔네번 째 크기의 섬, 욕지도.

 

대기봉 아래쪽의 매바위에서의 조망이 좋은데, 길이 험하여 출입을 막아 놓았다. 할 수 없이 천왕봉 쪽으로 돌아선다.

 

수많은 산악회가 남기고 간 쓰레기.

 

몇 년 간 꾸준히 국내와 해외 답사를 진행하다보니 여기저기 많이 알려진 것 같다.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오다니...

지오트립 대단하다. '생방송 투데이'의 VJ라고 했다.

 

산길엔 산딸기. 맛있다.

 

욕지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을 오른다. 계단을 통해서.. 저 위에 보이는 것은?

 

유동해변 앞의 양식장이 눈에 든다. 동그란 형태. 고등어 양식장이다. 고등어는 계속 앞을 향해 헤엄을 치기 때문에 둥근 모양으로 만든 것 같다고 한다.

 

그렇다. 고등어는 부레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 속에 가만히 정지해 있질 못하는 것이다. 계속 앞으로 헤엄을 치며 이동해야 아가미를 통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신체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계속 헤엄을 치지 않으면 산소 부족으로 죽어버린다고.

사각형의 수조에 고등어를 넣으면 계속 앞으로 헤엄치다가 수조에 코가 부딪혀 상처가 나고는 스트레스로 죽어버린다고 한다. 빠른 속도로 헤엄치면서 숨을 쉬는 구조라 평생 멈출 수 없는 폭주 기관차 같은 신세라고 할 수 있다.

살아 있는 고등어를 물 속에 넣고 공기발생기를 통해 물 속에 산소를 공급해주어도 고등어가 죽어버리는 것은 결국 산소 부족 때문인 것이다. 고등어가 성질이 급해서 빨리 죽는 것이 아니고...

 

높은 곳을 오르려니 햇님이 강하고 격하게 반겨준다.

 

감시 카메라도 반겨준다. 

 

윗쪽에 해군 레이더 기지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까지만 오를 수 있다. 출입 통제~

 

계단을 정상의 레이더 기지로 가는 길이 아니라 암각문까지 인도하는 길이었다.

 

이곳에도 많은 산악회의 흔적이 남아 있다.

 

막힌 길을 올랐으니 돌아서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우리 일행의 답사 과정을 꼼꼼히 취재하며 촬영하는 모 방송국의 VJ.

 

your name? 큰산꼬리풀.

스맛폰에 '모야모'라는 앱을 설치했다. 사용자 등록을 하고 질문을 올린 첫번째의 것. 진짜로 답이 금방 올라온다. 신기하다.

 

욕지도 숲길 안내판.

 

산을 내려와 근대어촌발상지라 되어 있는 자부마을을 찾았다. 좌부랑개.

 

욕지 모밀잣밤나무 숲이 있다고 한다. 

 

모밀잣밤나무 혹은 모실잣밤나무라고도 한다. 천연기념물 제343호.

 

욕지도의 명물로 꼽히는 '욕지도 할매바리스타'. 시간이 빠듯하여 할매의 정성을 음미할 여유가 없었다. 아쉽다.

 

좌부랑포 근대어촌로.

 

통영경찰서 욕지주재소.

 

 

욕지고등심상소학교. 깔끔하게 페인트칠되어 있다.

 

운동장은 고구마밭으로 바뀌었다. 욕지도 고구마가 유명하긴 하다.

 

라떼는 말이여..................

 

고등어가 많이도 잡혔다고 한다. 파시를 이룰 정도. 그래서 그 많은 고등어를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간독.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이렇게 관광객용으로만...

 

 

일주 도로를 따라 욕지도를 한바퀴 돈다. 도로변의 경사지는 거의 고구마밭이다. 바다가 조금이라도 잔잔한 포구 안쪽에는 양식장이 설치되어 있다. 도동.

 

욕지도의 서쪽에 위치한 도동 마을 앞바다에 설치된 양식장.

 

 

도동에서 덕동 마을로 이동하는 길. 완경사지는 거의 밭으로 개간되어 있다. 거의 고구마 밭이다.

 

덕동 마을 해변이다. 자갈 해안이 나타난다. 파랑의 영향을 직접 받는 외해로 연한 만입부의 해안에 이런 해안이 잘 형성된다. 덕동 해수욕장에서는 자갈해안이 약 200여m나 이어진다.

 

덕동해안에서 고래머리 방면으로 해안단구가 나타난다. 

 

해안단구 아래 쪽의 암석 해안에서는 boring shell, notch를 비롯한 다양한 염풍화 작용을 받은 지형들을 볼 수 있다.

 

욕지도에서 하룻밤 숙박을 하였으면 고래머리 쪽으로 들어가면서 더 자세하게 답사할 수 있었는데, 욕지도를 나오는 배의 출항 시간 때문에 서둘러 떠나야 했다. 아쉽다.

 

유동 마을 앞바다에도 역시 양식장들을 볼 수 있다,

 

 

삼여에는 전망대, '화려한 외출' 영화비 등이 있다는데 그냥 지나쳤다. 바닷가에 삼여도가 있다.

 

삼여도는 욕지도의 대표적인 시스택이다. 파랑에 의해 침식이 많이 진행된 해식애 부근에서 시스택이 잘 나타난다.

 

새천년기념공원도 그냥 지나쳤다.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곳인데, 해가 떨어지고 있는 시간대라는 것을 고려했을까?

 

 

옥동으로 서둘러 달린다. 욕지도비렁길이다.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비렁길(출렁다리)

 

남해 먼 바다, 섬들.

 

다음에는 젯고닥, 고래강정도 가보아야겠다. 이번에는 출렁다리만 가본다.

 

아이들과 수업시간에 달달 외우는 난대림. 작고 약간 두꺼우며 둥근 잎, 잎의 표면은 반짝인다. 겨울의 추위와 건조한 조건을 견디기 위한 것이다...어쩌구.....저쩌구....

 

바닷가의 여와 출렁다리로 연결하였다.

출렁다리는 출렁거리며 건너야 맛이 있다. 

 

다리를 무리하게 흔들며 장난치다가 나의 다리가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철퍼덕 넘어졌다. 아...쪽팔려...다리가 까졌지만 쪽팔림 앞에 통증은 없다. 다리가 까진 것도 숙소에서 샤워하면서 알게 되었다.ㅠ.ㅠ

 

많은 선객들이 주변의 경치를 즐기고 있다.

 

눈앞이 시원하다. 이런 곳에서는 주저 앉아 좀 멍하니 있어 보아야 하는데...

 

욕지도에서 하루를 머물며 여유 있게 즐기기를 꼭 해보야지. 꼭.

 

출렁다리에서 볼 수 있는 해식애, 해안 절벽.  욕지도와 여 사이에 발달한 절리를 따라 침식이 진행되어 서로 분리되었으로 추정된다.

 

출렁다리에서 동쪽으로 멀리 보이는 노적마을 촛대바위 쪽 해안이다. 해식애가 잘 발달하고 있으며, 곳곳에 해식동이 보인다.

 

현수교, 출렁다.

 

배가 출항하기 전에 욕지항에 도착하였다.

 

16:45에 출항하여 다시 삼덕항으로 향하는 선편이다. 8,300원.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비용이 더 비싸다. 왜 그럴까? 들어오는 것은 마음대로 가능하나, 나가는 것은 맘대로 할 수 없다는 현실을 냉혹하게 보여주는 것일까?

 

부둣가의 수산물들이 관광객을 부른다.

 

배가 입항하였다.

 

줄지어 승선한다. 삼덕항에서의 승선 때보다는 쯩 검사가 좀 편하게 이루어진다.

 

줄지어 승선하고 있는 인파와 차량들, 욕지항의 모습. 이제 헤어진다.

 

여객선 위쪽에서 태양을 계속 즐기며 썬탠을 하고 싶었는데, 바닷이 세다 차갑다. 따뜻한 남쪽 나라 온다고 반팔티만 입었더니 바람이 셀 때는 춥다. 바람막이 긴팔옷이 있었어야 했는데...

 

선실 안에 들어와 바람을 피한다.

 

삼덕항이 점점 가까워진다.

 

빨간 등대를 오른쪽으로 끼고 입항한다.^^

 

하선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 팀의 답사 차량.

 

박경리 기념관이 통영시 산양읍에 있다. 6시 넘으면 문을 닫기에 포기하고 달아전망대로 향했다. 삼덕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쭈욱 달리면 달아공원이 나온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GPS 수신기의 밧데리가 좀 약하다. 하루를 못 버텼다. 12시간 정도만 사용 가능하니 아무래도 답사다니면서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ㅠ.ㅠ

 

'달아' 전망대의 지명유래.

 

전국이 무슨 '길' 홍수다. 바다백리길의 일부 구간이다.

 

바닷가의 산봉우리이니 전망은 좋으렸다!

 

역시 좋다!!!

서쪽이니 곤리도, 추도 등의 섬이 있겄다.

 

전망대에서 남쪽 조망.

저도, 연대도, 학림도 같은 섬들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석양과 경치를 즐기는 사람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몰이 장관이라 한다.

 

우리 답사팀. 산청중학교에 근무하시는 우연섭 선생님께서 답사를 이끄는 수고를 해주셨다.

 

"저쪽에 보이는 섬이 오빠 고향이야~"

 

차량으로 달아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경사지에 주차시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달아공원이 위치한 산양일주도로는 다도해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고 한다.

 

통영시 중앙로에는 윤이상 기념공원과 기념관이 있다.

늦은 시간이지만 들러 보았다.

 

 

베를린하우스

(작가: 남호석)

 

기념관 앞쪽에 각종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보이는 공간이 있다. 예쁜 아이 둘이 바닥에 누워 떼를 쓰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윤이상 거리

 

도천 테마 공원. 윤이상 이야기. 도천 음악마을.

 

도천 음악마을 안내도.

 

길바닥 만 보아도 음악마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학교의 교가에 윤이상의 흔적이 남아 있다.

 

윤이상의 흔적 찾아보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 시간이다. 남망산 부근에 있는 식당이다. 오후 7시 40분. 식사 시간이 좀 늦었다.

 

매운탕 주메뉴에 뽈락구이가 부메뉴. 배불리 자알 먹었다. 먹는 것도 중요한 답사의 일부이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동호항 부둣가 산책을 나선다.

 

잔잔한 바다에 어선들이 조용히 잠들어 있다.

 

부러운 사람들~

 
 
통영대교의 야경 감상하기

 

통영대교의 조명빛이 사알짝 바뀐다.

 

서로 짝꿍의 기념 사진 남겨주기.

 

GPS 수신기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급히 외장 밧데리를 연결하여 살렸다. 먼 바닷가의 멋진 숙소까지 이동했다.
 
 
충무교를 건너 미수해안로에서 통영대교의 야경을 감상하고 숙소로 이동하였다.
통영 비치캐슬 펜션. 고즈넉한 바닷가 언덕의 얌전한 펜션이다. 
도대체 지오트립 남사장은 장사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숙소가 보통은 2인 1실로 진행되는데, 1인1실로 숙소를 배정했다. 외국 왔다 갔다 하더니 어디서 유전이라도 채굴 시작했나?
둘이 소주 한잔하며 물어보아도 유전 위치는 이야기 안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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