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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0일은 토레스 델 파이네의 날이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출발하여 토레스 델 파이네로 가는 길 중간에 밀로돈 동굴 탐사를 하였다.

그리고, 토레스 델 파이네의 봉우리들이 보이는 곳마다 멈추어 사진을 찍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 입장하여 빙하호인 그레이 호수 주변 답사도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도 전망대 마다 멈추어 토레스 델 파이네의 모습을 가슴에 남겼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숙소를 출발하여 Y-290 도로를 따라 북상하였다.

 

꾸에바 델 밀로돈, 밀로돈 동굴에 도착하였다.

 

안내지도를 보면 세 개의 동굴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밀로돈 동굴인 Cueva grande를 탐사하였다. 2015년에 현지에서 받아온 자료의 지도에는 Cueva Milodon이라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홈페이지 검색해보니 지도에 Cueva grande라고 되어 있다.

 

8시 34분. 밀로돈 동굴 앞의 방문자 센터에 도착.

 

날씨가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쌀쌀하다.

 

멀리 보이는 안데스의 봉우리, 만년설.

 

MONUMENTO NATURAL CUEVA DEL MILODON 입장권.

 

선사 시대인들의 생활상을 그려 놓은 그림판.

 

저 언덕 위의 암상 아랫쪽에 동굴이 있다. 퇴적암으로 구성된 얕은 산지이다.

 

 

탐방로를 따라 입장 중인 답사객들.

 

춥다. 겨우살이.

 

밀로돈 동굴을 빙하의 침식 작용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자세하게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설명해주고 있다. 참 쉽다.^^

 

거대한 암반 아랫쪽의 공간이 비어 있다. 그러니까 동굴이다.

 

밀로돈 한 마리가 탐방객들을 위협하고 있는 현장. 출구쪽

 

 

위협적인 밀로돈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쪽이 입구이다. 일단 드루와보라는 듯...

 

천정에 달라붙어 있는 풍화물질들.

 

동굴 내부로 들어가본다.

 

동굴의 규모가 굉장히 크다.

 

동굴 밖으로 보이는 세상.

 

동굴 안쪽 세상.

 

1895년에 동네 사람 Hermann Eberhard가 동굴에 놀러왔다가 이상한 가죽과 털뭉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멸종된 동물 mylodon의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 발견 이후에 밀로돈 동굴과 주변 일대는 파타고니아의 과거와 인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풍부한 증거가 되고 있다.

 

동굴 입구 한쪽에 밀로돈의 동상을 만들어두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저쪽 편에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동굴의 규모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매우 크다.

 

아무데나 돌아다니지 않도록 탐방로 주변에 끈을 설치했다.

 

동굴.

 

밀로돈.

밀로돈과 피곤한 인간.

 

나무.

 

산.

 

밀로돈 그림.

밀로돈은 1만 년 전쯤 이 동네에 살았던 포유류이다. 오늘날의 나무늘보와 먼 옛날 친척뻘 되는데, 네 발로 이동했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2미터 정도였으며, 무게는 1톤. 길고 두꺼운 털로 덮여 있었다.

밀로돈은 느리게 움직이는 초식 동물이었지만, 큰 덩치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인해 육식 동물들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도 했다. 또한 아르마딜로와 같은 방어 기제인 작은 뼈조각 들이 가죽 속에 끼어 있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 지역에 도착했던 최초의 인류를 맞이해주었던 동물상.

 

Ultima Esperanza(마지막 희망) 협곡을 통해 이 지역에 최초로 인류가 발을 댄 것은 약 11,000년 경으로 믿어지고 있다. 그들은 보다 나은 생활 환경과 자원을 찾아 북쪽에서 이곳으로 이동해왔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스텝 환경이 숲으로 변하던 당시의 환경 변화는 밀로돈 동굴 일대의 지역을 초기 정착 인류의 식량과 자원 공급지로 변모시켰다.

 

아시아 대륙에서 베링 해협을 걸어서 건넌 선사 인류는 만천 년 전 경 이 지역에 도착하여 정착하였다.

 

꽃.

 

퇴적암은 쉽게 부서진다.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쉽게 관찰되는 역암이다.

 

방문자 센터에 게시되어 있는 주변 지역 지도.

 

버스.^^ 제일 뒤에 화장실이 장착된 버스이다.

 

 

10시 16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을 향하여 달리는 길,  Y-290 도로. Toro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3,050미터 높이의 Cerro Paine Grande가 멀리 보인다. 앞 쪽 호수는 Lago Toro.

 

10시 35분. "파이네의 탑들"이 보이는 "파이네의 뿔 전망대 Mirador Cuernos Del Paine"에서 멈추었다.

 

 

멀리 보이는 화강암 덩어리들.

 

화강암과 인간.

 

구글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Cerro Paine Grande 3,050m, Cuernos del Paine 2,600m, Monte Almirante Nieto 2,670m.

 

늘 날씨가 좋지 아니하고 바람이 쎈 곳이라 한다. 나무들이 바람의 고단함을 증명한다.

도로 공사를 위해 파낸 부분에서 퇴적암 층리가 발견된다.

 

파이네의 탑들 왼쪽으로 그레이 빙하가 살짝 보인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빙하침식지형으로 구성된다. 현재 진행형이다.

 

Toro 호수의 물빛이 너무나 깨끗하게 다가온다. toro는 '황소'.

 

나 여기 왔었다~~~요.

 

같이 갔었던 멤버들. 다양한 폼.

 

 

11시 14분. 토레스델파이네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방문자 센터. Acceso serrano parque torres del paine.

 

역시나 제대로 만들어진 지도는 항상 구비되어 있다. 지도에 큼지막한 빨간 화살표 표시된 곳이 '여기'다.

 

큼지막한 사진도 근사하게 걸려 있다.

 

'바뇨'도 반드시 이용해주어야 한다.

화장실 뒷쪽으로 습곡 변성 작용을 받은 암석들이 관찰된다.

 

 

입장권은 이렇게 생겼다. 입장료가 18딸라? 칠레는 '페소'를 쓰는데 아무리 보다도 18페소는 아닐 것 같다. 18딸라로 하자. 비싸다.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 안내지도.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pdf 파일에서 끄집어냈다.

 

파이네의 탑 꼭데기에 구름이 걸려서 흩날린다. 바람이 매우 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레이 빙하, 그레이 호수를 만나러 달린다.

 

Guarderia Grey 앞의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걸어간다.

11시 55분. Rio Avutardas 비둘기 강을 건너는 다리.

 

좀 출렁거린다.

 

비둘기 강을 무사히 도하한 기념 사진. 얼굴 껍질 상태....ㅎㅎ

 

그레이 호수는 그레이 빙하가 녹은 물이 종퇴석에 막혀 형성되었다.

멀리 뾰족한 파이네의 탑들이 보인다. 사람들도 보인다.

 

그레이 호수에 도착한 기념 사진.

 

그레이 호수의 빙퇴석을 따라 쭈욱 걸어갔다가 얼음 전망대에서 그레이 빙하를 멀리서 바라보고 돌아섰다.

 

그레이 한 그레이 호수.

 

배를 타고 유람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타보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은 타보았을까?

 

그레이 호수에는 역층으로 구성된 bar 바가 길게 형성되어 있다. 이를 구성하는 퇴적물은 1~4cm의 원마도가 높은 사암, 셰일 등의 퇴적암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sorting 분급 정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관찰된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인간.

 

그레이 한 그레이 호수의 가장 안쪽으로 그레이 빙하가 살짝 보인다.

 

빙하에서 떨어진 얼음 덩어리들이 여기저기 떠다니고 있다.

 

봉우리의 빙하가 거의 녹았다. 권곡을 만드는 중이다.

 

그레이 빙하를 바라보며 탐방로를 따라 걷는다.

 

1시. 얼음 전망대 Mirador de Los Hielos에 도착했다.

블루 마시프 지형 형성에 대한 자세한 안내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죽은 자연.

 

살아 있는 자연.

 

그레이와 만난 기념 사진.

 

그레이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을 시식해보는 사람들.

 

국립공원 관리 직원의 등에는 지오그래픽이 있다.

 

3시. 기가 막힌 전망을 가진 곳이다. Pehoe 호수 가운데 있는 작은 섬. 여관급의 작은 호텔과 식당이 있다.

그런데... 점심을 어떻게 했더라??? 기억과 기록이 없다.ㅠ.ㅠ

 

저 바위에 볕이 드는 모습이 예쁘다 하던데...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지형 특징은 암봉의 윗부분과 몸통 부분의 암석이 달라 띠 모양의 경관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는 검은색 세일층 한 가운데로 1천3백만 년 무렵 땅속에서 솟아오른 화강암이 세 차례나 기존의 퇴적암층 사이로 관입해 들어가서 생긴 현상이다. 저 윗쪽의 트래킹 코스는 전세계의 수많은 트래커들의 꿈의 코스로 유명하단다.

 

 

 

자연산 식물.

 

토레스 델 파이네의 봉우리들을 가까이 가질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한다.

 

왔었다는 흔적을 만들고 이곳도 떠난다.

 

3시 22분. 근사한 폭포가 보이는 길가에 멈추었다. 그냥 전망대라 친다.

 

토레스 델 파이네 바로 앞에 있는 Nordenskjöld 호수에서 Pehoe 호수 쪽으로 떨어지는 폭포이다.

Salto Grande Waterfall.

 

높은 화강암 돌덩어리들이기에 어디서든 잘 보인다. 퇴적암 사이로 마그마가 관입함으로써 화강암이 끼어든 형세.

 

멋진 곳에서 멋진 사진을 만들고 계신 멋진 분들.

 

멋진 나무.....

 

3시 50분. Nordenskjöld 호수 전망대이다. 토레스 델 파이네의 봉우리들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로 다른 각도에서 어떤 모습이 보이는 지를 살피고 있다.

 

이곳에도 마그마가 화강암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안내하는 게시판이 있다.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가...거시기... 그레이 호수의 얼음 전망대에 있는 자료보다 화산 활동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Lago Nordenskjöld. 우물라우트가 붙은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지나던 이들마다 자연스럽게 차를 멈추는 곳이다. 그리고 토레스 델 파이네에 빠져든다.

 

봉우리 부근의 곡빙하. 권곡에 모인 빙하가 내려오다가 바로 녹아 모레인을 흘려 놓고 있다.

빙하로 흐르는 부분은 U자곡, 빙하가 녹은 물이 흐르는 부분은 V자곡을 만든다.

 

근처에서 놀고 있는 자연산 과나코.

 

야생이라고 한다.

 

 

4시25분. Guardería Laguna Amarga - Base Administrativa CONAF에서 잠시 멈추었다. 

 

이제 토레스델파이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뽀인트이다. 아쉬움을 마그마 속에 묻어야 한다.

 

묻자.

 

Nordenskjöld 호수로 흘러드는 파이네 강.

 

멈춘 김에 주변 정찰을 좀 해본다. 도처에 퇴적암이 널려 있다.

 

안데스 산지 자체가 융기 지형이기 때문에 파타고니아 지역은 중생대와 신생대 기원의 화성암이 나타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곳이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달린다. 9번 도로를 타고 달린다.

울타리 안쪽에 양들이 잔뜩 모여 있다. 양식.

 

울타리 바깥 쪽에는 과나코들이 잔뜩 모여 있다. 자연산.

 

에스탄시아.

 

자유.

 

구속.

 

어째 점심, 저녁 먹은 기록이 없다. 굶었나?

와인병 사진만 하나 남아 있다. 밤 8시 50분에 촬영.

 

잘 먹었을 것이다. 잘 먹고 근사한 곳에 토레스 델 파이네라는 멋진 경관을 보고 가슴에 담고 왔다.

그런 날이었다.

다시 가보고 싶다. 그리고는 "라떼는 말이야...." 하는 말을 늘어놓고 싶다.

 

참참참.... 푸에르토 나칼레스에서 묵고 있는 숙소가 Natalino Hotel Patagonia이다.

이 호텔의 주소가 Hermann Eberhard 367 Natales, Magallanes, Chile.

"Hermann Eberhard" 주소에 있는 요거. 이 양반이 밀로돈 동굴을 발견했다고 하는 동네 사람아녀.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도로 이름에 사용될 정도의 비중 있는 동네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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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에 산티아고의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 남미 대륙의 남쪽 끝, 남극으로 가는 관문인 푼타아레나스를 찾는 날이다. 무슨 조화일까. 남쪽으로 날아가는 중간에 비행 경로의 기록이 끊겼다. 안데스 산맥을 따라 갔겠지만... 아쉽다.

그래서 그냥 두개의 GPS 경로 파일을 merge시켰다.

 

볼리비아 라파스에서도 4시반 체크아웃이었다.

산티아고에서도 4시반에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5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하였다.

6시 5분에 LA281편을 타고 출발하였다. 4A 좌석에 앉았었다고 하는 기록. 1,354km를 날아갔다.

GPS 기록에 연연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주최측에서 창가 좌석으로 배치를 해주었다. 계속 window side로 해주었다.

 

깜깜한 산티아고 공항.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맞이하는 여명이다.

 

안데스 산맥의 산줄기 위로 햇님이 등장하신다.

 

빛이 있으니 비행기가 날아가는 아랫쪽의 지형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줄기 사이의 계곡에 형성된 빙하호에 반사되는 햇빛이 멋지구나.

 

봉우리 위에 걸터앉은 만년설의 모습도 잘 보인다.

 

곡빙하의 말단부 쪽인 것 같다.

 

곡빙하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권곡이 보인다.

 

빙하의 침식 작용을 받는 산지의 정상부에는 뾰족한 봉우리가 남는다. 호른.

 

곡빙하가 합류되어 흐르기도 한다. 

 

빙하의 말단에 거대한 호수가 기다린다. 빙하가 녹은 물이 모여 만들어진 빙하호이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곡빙하의 여러 가지 모습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호수에는 빙하가 부서진 파편들이 떠다닌다. 아래 보이는 호수는 아르헨티나 호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8시 10분. 기내의 비행정보.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푼타아레나스로 접근하고 있단다.

 

착륙을 위해 하강 중인 비행기.

 

세상에나.... 세상에나.... 마젤란 해협 위를 날아보다니!!!

 

마젤란 해협의 바닷물이다~~~~

 

멀리 보이는 푼타아레나스.

 

착륙하고 보니 푼타아레나스 공항은 보통의 공항과 많이 다른 곳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일루~ 일루~

 

9시 30분. 공항에 도착하였다. 비행 시간은 3시간 25분.

 

수속을 밟고 나섰다. 외부에서 본 공항의 모습.

 

10시 15분. 땅에서 본 마젤란 해협의 바다.

 

공항에 도착하여 푼타아레나스로 이동하였다. 중간에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돌렸고.

 

 

10시 16분. Mirador Humedal 3 Puentes가 있는 곳에서 마젤란 해협의 공기를 들이마셔본다.

 

환영해주는 인파, 꽃다발은 없다. 

 

지진해일이 닥치면 저쪽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표지판이 있더라.

 

공항과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인데, 오가는 차량이 안보이는 신기한 동네.

 

사람 사는 마을.

 

개발 예정인 택지.

 

조형물.

 

천천히 푼타아레나스의 도로를 달린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과일 박스를 내놓는다. 거리 노점상.

 

그렇게 내놓고는 그늘에 서서 손님을 기다린다. 한쪽에 저울을 매달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10시 56분. 푼타아레나스 시내와 항구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 십자가 언덕 Cerro de la Cruz에 도착하였다.

 

십자가 언덕에서 시내를 구경하고 아르마스 광장까지 천천히 걷는 여행을 즐겼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마젤란 동상을 만나고 근사한 식당에서 점심을 즐겼다.

 

예쁘장한 집들. 조용한 시내, 아무 일 없는 항구.

 

피곤한 여행자.

 

푼타아레나스 시내.

 

사람들이다! 십자가 언덕 아랫쪽에 보수 공사를 하는 인부들.

 

마젤란 해협 건너편에는 티에라델푸에고 섬이 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국경선이 지나는 큰 섬이다.

 

이곳에 와서 처음 본 꽃이다. 이 동네에 지천으로 널린 꽃이다. 루피너스.

 

색도 다양하게 핀다. 루피너스.

 

가옥의 아랫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신기하다. 왜지?

 

쓰레기통이 공중에 떠 있다. 그리고 시설 보안도 철저하다. 떠도는 동물들로 쓰레기가 훼손되는(?) 막기 위함이란다.

 

쓰레기를 길 아무데나 버리는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아니다.

전봇대 위에 매달아 버리는 선진국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승용차 정도는 여유가 있다. 버리고 다닌다.

 

캠핑카도 뭐... 많이들 갖고 있다. 하나 정도는 버린다.

 

가로수 각잡기.

 

토끼풀 꽃집.

 

뭔가를 상징하려 했을 것이다.

 

시내버스가 달린다.

 

푼타아레나스 시청.

 

로타리 클럽.

 

Monumento Bernardo O'Higgins. 칠레의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군인이자 정치인. 이곳의 도로 이름도 '독립'.

 

택시 머리에 번호판을 달고 다니다.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동상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 엘 포르네뇨. 구글 지도에서 찾아보니 La Tabla 21, La Esquina 21 등으로 간판이 바뀐 듯 한바뀐 듯 헤깔린다. 사진들 속의 간판이 여럿이다. 근사한 목조 건물이라는 점은 같다.

 

딱 보니 시계탑이다. Reloj.

 

멋진 가로수.

 

Estado 은행.

 

12시 10분. 아르마스 광장에 왔다. 마젤란이 있는 곳이다.

Monumento Hernando De Magallanes. 아주 도도하게 턱을 쳐들고 있다.

 

대포를 밟고 서서...

 

푼타 아레나스의 아르마스 광장의 자연과 분위기를 즐기는 답사객들.

 

마젤란 체육관. "태권도"라는 한글이 반갑다. Academia de TAEKWONDO MUSUL.

 

렌터카 사무실. "차를 임대"라는 한글이 반갑다.

 

12시 39분. 달에 도착했다. La Luna.

 

와인의 세상이다. 그런데 저쪽엔 테이블이 천정에 붙어 있다.

 

누굴 위한 자리일까?

 

세계 지도에 깃발에 꽃혀있다.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출신지역 표시?

 

점심 식사를 하고 천천히 움직여본다. 멀리 푸에르토 나탈레스까지 육로 이동을 하는 길이 남아 있다.

 

2시 4분. 바닷가에 있는 조형물이다. Monumento A Tripulantes Goleta Ancud. 뱃사람들 이야기.

 

2시 12분. 푼타 아레나스 동쪽 끝부분에 있는 ASMAR Magallanes Shipyard.

 

노후 선박의 유지 보수를 하는 곳인 것으로 보인다.

 

 

4시 25분. 일하는 운전사도, 달리던 버스도, 졸던 여행자도 쉬어갈 타임이다. 역시 루피너스가 먼저 반겨준다.

 

푼타아레나스에서 푸에르토나탈레스를 지나 토레스델파이네까지 이어지는 9번 도로 변에 있는 뽀인트이다.

Hotel Posada Rio Rubens desde 1929. 길다. 그냥 Hotel Rubens로 검색하면 나온다. 긴 것으로 검색하면 안나온다.

 

이 동네는 기본적으로 어떤 모양이든 지도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좀 달라보인다.

 

건물 밖의 벤치에 마련된 재털이도 달라보인다. 나무를 파내서 만든 '수제' 재털이이다.

 

GEOTRIPS TOUR 버스.

 

루벤스 호텔 주변은 그냥 '자연'이다.

 

거센 바람의 흔적을 간직한 나무.

 

사진의 오른쪽 방향에서 강한 바람이 주로 부는 모양이다.

 

하늘과 구름과 땅과...

 

아... 꽃.

 

5시 4분. 다시 출발하여 푸에르토나탈레스로 달린다.

 

버스 천정이 눈에 든다. 오른쪽으로 비상 탈출구가 있다.

 

5시 40분. 빙하의 세상으로 접어든다.^^

 

 

푸에르토나탈레스에 도착하여 숙소 체크인을 먼저 했다. 일정표 상에는 Weskar Lodge로 되어 있는데, 현지 여행사에서 업그레이드를 맘대로 시켜준 모양이다. 시내에 위치한 깨끗한 새 건물 Natalino Hotel Patagonia였다. 한쪽으로 주욱 올라가던 계단이 인상에 남는다.

 

저녁을 먹으러 나갔던 식당에서 촬영한 사진인 것으로 기억된다. 바닥에 깔린 커다란 소 한마리.

 

그리고 숙소의 방은 좁았지만 복층이었다. 신기하다. 이런 호텔은 처음 보았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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