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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2일.

작은 섬이다. 일정에 여유가 넘친다. 789.

7시 기상, 8시 식사, 9시 출발.

하지만 역시나 새벽 같이 잠을 깨었다. 어제의 빨래를 챙긴다.

07:40. 식당을 가본다. 두 분이 계신다. 식사 든든히 하고 방으로.

 

09:00. 호텔 앞에 나와 출발을 준비하는 일행. 지난 밤에 시끄러운 소리가 있었단다. 

 

폭죽 소리. 나는 몰래 소주 좀 모시고 잠을 들어서 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호텔 방의 테이블이 종이 한장이 있었고, 이런 내용이 들어 있다.

1월 12일이 54th Revolution Celebration of Zanzibar라고 Public Holiday 였단다. 그래서 좀 시끄러운 것이라고 하는 안내문이었다. 폭죽을 많이 터트린 모양이다.

 

09:30. Kizimbani 스파이스 농장에 도착하였다. 

 

안내인과 함께 투어 시작. 자상하게 하나 하나 소개해주는 모습이 좋았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너트맥'이라고 들렸다.

 

까면 이렇게 생겼다. 껍데기 속의 씨앗은 약간 매운 맛이 난단다. 씨앗의 얇은 껍질은 방향제로, 씨앗은 가루를 내어 음식 재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나무는 땔감.

 

잔지바르 로컬 립스틱이라고 안내인이 웃으면서 이야기 했다. 

얼굴에 바르면 이렇게 색이 난다. 옅은 붉은색이다.

(사진을 넣을까 했는데, 초상권 침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사진 삭제)

 

 

이것은 해바라기. 척 보면 알겠다.^^

 

마드라사, 이슬람 학교이다. 간호학교라고 써있다.

 

클로브. 정향. 콜게이트 치약회사에서 가져 간다고 했던가. 생긴 것이 못 모양이라고 이름이 그렇게 붙었다.

 

레몬트리. 잎에서도 레몬 향이 난다.

 

란타나. 잔치가 있을 때 장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계피 혹은 시나몬.

 

라임나무.

 

잭프루트. 거대한 덩어리들이 매달려 있다.

 

하나 따볼까???

 

빗방울이 떨어진다. 휴게소에서 쉰다. 각종 스파이스를 판매하는 곳이다. 판매인은 없다. 쉬는 날(?)

 

각종 오일.

 

세트 상품... 이거 한 바구니 사올~껄~

 

내 머리카락이 나무에 달렸다. 캣폭 트리. 잔지바르 코튼 트리라고도 부른다. 목화솜처럼 생긴 것이 달려 있다.

 

후추나무.

 

레몬 그라스. 향기가 모기 기피제로 사용된다고.

 

나중에 방문할 예정인빅토리아 폴스의 숙소 주변에 모기가 많다는 이야기가 자꾸 있어 레몬 그라스 오일에 손들이 자꾸 갔다.

 

카르다몬. 카더몬. 생강과. 샤프란, 바닐라 다음으로 우수한 향신료라고 한다. 씨앗을 말려 향신료로 사용한다.

 

진저. 생강.

 

투메릭. 강황.

 

로부스타 커피 나무.

 

핫 칠리.

 

헤나 트리.

 

바닐라.

 

카카오.

카카오는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것이다. 초콜릿은 아즈텍 족의 언어로 "쓴 물"을 뜻하는 '쇼코아틀' xocoatl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프랑스어 '쇼콜라' chocolat, 에스파냐어 chocolatl 모두 같은 어원을 같는다.

 

 

바질. 향료의 일종. 향료 농장이니 향료겠지.

 

투어를 마치고... 매장으로.

 

요로케 한 세트를 사오는 것인데, 기회를 놓쳤다!

 

어떤 과일인가 무엇인가를 나누어주었던 것 같다. 단체 사진. 여성에겐 머리에 관을, 남성에겐 목에 타이를 만들어 주었다.

 

12시 좀 넘어서 출발하여 호텔로 돌아와 점심.

 

오후 일정은 잔지바르 섬 앞에 있는 프리즌 아일랜드(Changuu island)를 다녀오는 것이다. 과거 나병을 비롯한 전염병에 걸렸던 사람들은 격리시켰던 공간이자 노예들을 가두어두었던 곳이다. 그래서 프리즌 아일랜드.

다들 물놀이 준비를 마쳤고,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물엘 못들어간다... 어쩌지......

 

하여간 출발은 한다. 딱 보니 무슬림이요,

 

다시 만난 구시가지, 스톤타운이다.

 

항구를 지키던 요새의 흔적.

 

궁전이었나보다. '궁전 박물관'이라는 간판이 있다.

 

선착장이 도착하였다. 인원이 많아 배 두척에 나누어 타고 섬에서 섬으로 이동한다.

 

나는 슬리퍼, 샌들, 크록스, 쪼리 중에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배웅만 하고 기다리려 했다.

 

뭐 있냐. 그냥 뭐...아주 그냥....가자.

 

인도양의 노도를 함께 건넌 동지들.

 

프리즌 아일랜드의 선착장.

 

입도하여 가장 먼저 한 것. 화장실 찾기. 아니, 표지판들 중에서 화장실 표시 찾기~

 

과거에 프리즌이었던 건물.

 

프리즌 아일랜드는 거북이 섬이기도 하다. 네 마리를 들여다 놓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바글바글하다.

 

한때는 섬을 마음대로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지금은 보호를 위해 한쪽의 농장에 모아 놓았다.

 

농장에 들어오면 거북이들은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관광객은 지정된 통로로 다닌다.

 

가장 연장자 되시겠다. 158세. 연세가 좀 되신 분들은 등딱지에 숫자를 적어 놓았다. 매년 갱신한다고 한다.

 

먹을 것 제 때주지, 천적은 없지, 아주 살판났다. 매일 이러니.....숫자가 계속 늘어날 뿐.

 

대왕 거북이의 생태.

 

프리즌 아일랜드에는 공작도 여럿 보인다.

 

스노클링 한다고 사람들이 바다로 나갔다. 물 공포증이 있는 나는 섬에서 왔다 갔다 하며 시간을 보냈다. 멀리 보이는 잔지바르. 잔지바르와 프리즌 아일랜드를 오가는 배들.

 

앉아서 쉴만한 만만한 곳이 없다. 계속 왔다 갔다 하니 피곤하다.

 

프리즌 아일랜드 자체에도 숙박시설이 있다. 이쪽은 수영장, 저쪽은 인도양.

 

저 멀리 물놀이 팀이 보인다. 우리 팀인지는 확실하지 않다...ㅎㅎ

드디어 스노클링 고수들의 놀이가 끝났다. 일행과 합류하여 다시 잔지바르로 귀환.

 

석양이 넘어간다.

 

오늘도 일찍 저녁을 먹고, 침대 속으로 잠긴다.

킬리만자로여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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