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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1일 화요일.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맞이하였다. "뜨는"이 아니라 이미 "뜬" 해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아침을 굶고 여행을 계속하였다. 왜목마을 인근의 '석문각'을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서산의 대산산업단지를 지나 황금산을 방문하였다. 이후 태안, 보령, 서천을 지나 군산에서 1박을 하였다. 243km를 이동하였으니 대부분 이동에 시간을 소비한 하루였다.


'서산 9경' 중에서 7경으로 꼽히는 황금산을 찾았다. 코끼리바위라고 불리는 해안침식지형으로 유명한 곳이다. 주차장에서 등산로를 따라 쉼터를 지나 몽돌해변, 코끼리바위의 멋진 경관을 감상하였다. 황금산 정상을 밟아보고 내려왔다.

황금산의 지형은 남북 방향으로 좁고 긴 산줄기를 이룬다. 그래서 동쪽에서 서쪽 해안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급경사를 오르내려야 한다. 정상의 해발고도가 156m 밖에 안되지만 의외로 힘든 구간을 지나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서해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썰물 때면 해안을 따라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황금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부근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황금산 등산안내도.

 

황금산의 정상으로 오르는 쪽은 많이 가파르다. 그래서 오른쪽의 쉬운 코스를 선택했다.

 

그래도 계단을 좀 올라주어야 한다.

 

중간에 쉬어가라고 의자도 마련되어 있는 '쉼터'이다. 다리가 튼튼한 등산객은 쉬지도 않고 계단을 계속 오른다. 딸려간다.

 

능선에 도착하여 코끼리바위 쪽으로 내려가면 코끼리바위를 볼 수 있다. 아침 식전(?)이고 상당히 외진 작은 산임에도 오고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던 것은 의외이다. 딱따구리 소리도 반가웠다.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단단한 신발을 신고 방문해야 한다.

주변의 암석을 관찰해보면 납작하며 판 모양의 절리나 층이 많아 퇴적암 및 그 변성암들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몽돌해변에 도착하였다. 몽돌이 좀 크고 거칠다. 그리고 해변 한쪽에 쌓여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 더미가 안타깝다.

 

몽돌은 놔두고, 쓰레기는 가져가 주세욧!!!

 

그럼에도 불구하고 얄밉게 던져 놓고간 누군가의 쓰레기.

 

몽돌해변 오른쪽에 계단이 보인다. 넘어가야 코끼리바위를 만날 수 있다.

 

코끼리바위. 해안침식지형으로 시아치 sea arch에 해당한다. 파도가 때려서 바위가 깨진 결과물 되시겠다.

 

코끼리 이마에 뿔이 돋아 있다. 대단한 뿔이다.^^

 

해변에 침식된 바위들은 상당히 거칠다. 조심 조심 이동해야 한다.

 

몽돌해안을 지나 다시 황금산을 오른다. 올라가야 한다.

한국인들은 탑을 쌓는 사람들인가보다. 곳곳에 작은 돌탑들이 있다. 이런 큰 탑도 있는데, 각종 산악회에서 마치 당집처럼 보이는 흔적을 만들었다.

 

황금산 정상이 멀지 않으니 밟아보고 가자 했다. 무릎이 안좋아 고생하는 옆지기의 불평이 계속 이어진다.

 

일단 정상에 도착은 했다. 왜 이 힘든 쪽으로 오자고 했냐고 하소연이다.

 

황금산사라고 현판이 붙어 있는데, 임경업 사당이라고 한다. 황금산 정상에 위치한다.

 

바다 건너의 만대항 방면이 아스라히 보인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이 이어진다.

 

급경사의 등산로를 어렵게 내려왔다.

길이 험하여 흙먼지 투성이가 되기 때문에 먼지터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너무 좋다. 서산시 만세!!!

 


서산, 태안 방면으로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이 있다. 신두리 해안사구이다. 답사도 여러번 왔었고, 가족 여행도 여러번 왔었던 곳이다. 또 간다.

네비에게 '신두리사구센터'를 목적지로 하고 최단거리 안내를 부탁했더니 평소에 다니던 길과는 좀 많이 다른 경로로 접근할 수 있었다. 국사봉을 넘어 접근하였기에 이렇게 위에서 해안 방향을 조망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많이 바뀌었다. 

철조망이 설치되었던 곳이 개방되고 데크 산책로가 조성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출입이 제한되던 지역이 오히려 개발이 되지 않았기에 보전이 더 잘 이루어진 결과로 남았다. 계속 '보전'에 촛점을 맞출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으로 보였다.

천연기념물 431호.

 

처음 보는 신두리 사구센터.

 

재밌는 체험들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식당을 찾아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달렸다.

태안으로 달렸다. 해안도로를 달렸다. 꽃지 해변으로 달렸다.

할미 바위, 할아비 바위. 올 때마다 물 때와 안맞는다. 저기까지 걸어서 가볼 수 있는데,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ㅎㅎ

이번에도 실패. 물이 들어오자 해변에서 영업하시던 분이 서둘러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

 

다른쪽에서는 계속 영업 중이고...

 

불법 영업이 이루어지는 지 감시하는 갈매기 CCTV.

 


다시 달렸다. 태안반도의 남쪽 끄트머리로 달렸다.

오래 전에 처가집 식구들과 영목항 앞쪽의 추도에서 1박2일로 쉬고 간 적이 있다. 그 때를 추억하며 영목항에 잠시 들러 쉬었다. 원산도를 잇는 원산대교의 멋진 모습.

 

원산대교 초입에 영목항 전망대가 있다. 일찍이 태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 적도 있는 시설이다. 그런데 아직 개장을 하지 않고 있다. 어떤 의미를 담은 조형물인지는 잘 감이 오질 않는다. 그리고 전깃줄이 바로 옆을 지나는 것도 좀 무서워 보인다. 개장을 하지 않아 방문을 하지 않고 지나갔다.

 

그리고! 고대하던 그리고 궁금해하던 보령해저터널을 지나가본다!!!

 

들어간~~~~~다~~~~~ 바닷속으로 빠져든다~~~~~~~

 

와우!!!

 

금방 종점이 나온다.ㅎㅎ

 

태안군에서 보령시로 후다닥 넘어온 느낌이다.

 

부사 방조제를 지나 마량리를 향하고 있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관광버스도 여러 대가 들어오는 등 찾는 이들이 굉장히 많더라. 평일인데?

매표소 바로 앞의 주차장이 만차라고 발전소 부근의 공터 주차장을 이용하게 안내하더라. 걸었다.^^

 

매표소에 줄선 옆지기.

 

입장료가 1인당 1천원이다. 지역 주민은 500원 깍아준다.

 

오르는 계단이 힘들어 보인다면 왼쪽으로 쭈욱 직진하여 우회하면 된다. 

 

자생하는 동백나무 숲의 북한계에 위치한 곳이라 한다. 그래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이고. 

 

예전에 어린 아들과 함께 방문했었을 때는 나무 아래로 돌아다니면서 꽃을 만져보고 했었는데, 지금은 보호를 위해 금줄을 쳐놓았다. 11월부터 핀 꽃이 3월말인데도 많이 남아 있다.

 

이제는 아들을 던지고 둘만 돌아다니게 되었다. 셀카봉이 생각난다...

 


해안을 따라 남하하는 도로 주변에 가보지 못한 곳이 검색되었다. 장항 스카이워크.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럿인데 가까운 곳을 찾아 메모도 해두었다. 그런데 운전을 하면서 네비에게 음성으로 주문을 했더니 조금 다른 곳으로 안내하여 왔다갔다 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먼 곳에 주차하는 것이 더 나은 곳이란 생각도 들었다.

 

스카이워크가 위치한 곳은 장항송림산림욕장 내부이다. 천천히 산책하면서 소나무 산림욕장의 시원함 속에 묻혀보는 것도 좋지아니할까....ㅎㅎㅎ

그런데 17시에 운영을 종료한다고 되어 있어 소나무숲 속을 뛰었다.^^

하늘 위의 스카이워크, 그리고 올라가는 계단, 매표소 건물이 보인다. 10분 전!!

 

16시 51분 06초에 표를 구입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런데, 서천사랑 상품권을 주더라. 입장료 4천원, 상품권 4천원. 그러니까 서천지역의 경제활성화 지원의 한가지 방안으로 실시되는 정책이겠다.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정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급하게 이동을 해야 해서 사용은 미루었다. 다음에 꼭 다시 서천군을 방문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계단을 올라 스카워크를 워크하는 스카이워커가 되어본다.

 

송림 위로 데크가 이어지다가 바다 위로 뻗어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총길이 250m.

 

기벌포 해전 전망대이기도 하다.

 

망원경으로 먼 바다를 살펴볼 수 있다.

 

멀리 장항 제련소의 굴뚝이 보인다. 일제 강점기부터 가동되었던 공장으로 장항의 상징처럼 인식되었는데 이제는 멈춰있다. 1983, 4년인가에 방문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살아있는 공장이었었는데... 장항에서 군산으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했었고... ㅎㅎ

 


작년에 군산을 방문했었다. 그때 은파호수공원을 빗속에 산책한 기억이 너무나 좋아 다시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숙소도 인근 지역에서 물색했더니 그쪽이 원래 숙박시설이 밀집된 동네였다.

숙소 인근에 연탄구이집들이 모여 있던데 '현지인 맛집'이란 간판을 달고 있길래.... 맛있더라. 만족!

 

엄청난 거리를 '드라이브'하였다. '드라이버'는 피곤하여 일찍 쓰러져 시체 모드로 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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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지오트립 카페에서 대청도, 백령도 답사를 기획 중인 것을 알고 예약했다. 연휴의 2박3일 일정으로 계획된 여정이었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 07:30까지 모이라고 일정표에 되어 있었는데, 도착 시간에 정확하게 맞출 자신이 없어 집에서 일찍 출발했다. 05:30에 출발하였더니 06:50 쯤에 도착하였다. 터미널 입구의 도로가 두줄로 막혀 있어 의아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길에다가 그냥 그렇게 차를 버린 것이었다. 겨우 주차장에 들어와 임시주차장이라 되어 있는 곳에 차를 댈 수 있었다. 주차비는 1일에 1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그렇게 비싸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대합실에서 모일 멤버들을 기다려본다.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 3일짜리 연휴를 서해의 섬에서 보내려 하는 사람들이었다.

 

남팀장과 만나 승선표를 전달받았다. 그런데... 그런데.. 내가.. 내가... 여자라니~~ 이게 무슨 변고란 말인가...

 

08:10   배는 08:30에 출발하는 것이었다. 올해 5월에 바닷물을 만났다는 싱싱한 새 배라고 한다. 코리아프라이드 호.

 

승선권과 신분증을 함께 검사한다. '여자'로 되어 있는 표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간다. 코리아프라이드 호가 반짝반짝 빛난다. 새거다. 쾌속선이다. 

 

인천항에서 대청도까지 206.4킬로미터, 세시간 반 정도 걸렸다. 역시 쾌속선이다! 중간에 소청도에 잠시 경유.

 

12:00   대청도의 선진포 항구 부근의 식당 '돼지가든'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메뉴는 꽃게탕, 메뉴판에 1인분에 20,000원이라 적혀 있더라. 까나리 동네라 그런지 멸치 대신에 말린 까나리를 쉽게 볼 수 있다.

 

식당 바로 옆 언덕에 망향비 소공원이 새롭게 조성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망향비는 1981년에 건립된 것이다. 고향을 잃고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의 아픈 심정이 비문에 담겨 있었다.

 

12:43   옥죽동 해안사구에 도착하였다.

 

접경지역이다. 위험한 동네이다. 함부로 아무데나 그냥 돌아다니면 아니되는 곳이다. "지뢰" 경고판이 철조망에 붙어 있다. 절대로, 절대로 '지뢰찾기' 게임의 그 지뢰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나무다리를 건너면 대청도의 명물인 모래사막이 펼쳐진다.

 

옥죽동 모래사막의 모래언덕, 사구이다. 다른 이들은 숲길 쪽으로 걷는 것을 보고, 그냥 사구오름길을 택해보았다. 

 

미끄러지는 사구를 오르는 것은 역시나 힘들었다. 사구오름길을 홀로 오르는 하얀 머리....

 

대청도에서는 '모래 서말은 먹어야 시집간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모래 바람이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1980년대에 소나무를 대거 심어 방사림을 조성하였다. 그 이후 모래 바람이 잦아들었으며, 농여해변의 모래와 옥죽동 해안사구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다시 이들 지형을 어떻게 복구시킬 수 있을지가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는 소식~

소나무숲 안쪽으로는 '힐링숲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우리 일행은 숲과 사구의 경계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구다. 맞다, 사구다. 이래서 모래사막이라는 표현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사막에 방사되어 있는 낙타 무리도 있다. 저들이 내뱉는 침이 내게 튈 것 같아 가까이 가지는 않았다.^^

 

그냥 멀리서 몰래 셀피 하나 만들고 도망친다.

 

멀리서 망원으로 촬영하였다. 잘 걷던 옆지기가 신발을 털더니 불편하게 발을 옮기더라. 통보리사초를 잘못 건드렸다가 애를 먹었다고 하더라.

 

조심하고 조심하고, 건드리려 하지 말지어다~~

 

13:20   농여해변에 도착하였다. 백령대청 지오파크의 안내원이 기다리고 있다가 일행을 안내해준다.

 

해변을 따라 걸으며, 대청도의 대표 암석과 지질 구조에 대한 공부를 한다.

 

대청도의 대표적인 지질 구조 작품이다. 나이테 바위, 고목 바위 등으로 불린다.  "지층이 습곡작용으로 휘어진 후 풍화 침식작용으로 인하여 일부만 남은 특이한 경관"이라고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안내자료에 나온다. 더 이상의 설명은 없다.

 

농여해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풀등이 백령도 쪽으로 형성되어 있다. 

 

풀등은 물이 들락날락하는 모래등에 풀과 같은 식생이 정착한 것을 가리키는 용어이지만, 이곳의 풀등은 그냥 모래등이다. 하지만 그냥 밀물과 썰물에 따라 잠겼다가 드러났다가 하는 모래등을 그냥 풀등이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작도의 풀등은 이미 관광상품화 되었다.

대청도 풀등의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커서 "주민들은 이 풀등이 점점 길어져 백령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안내자료에 나온다. 농여해변의 풀등을 홀로 걷는 하얀 머리....

 

해변의 풀등에는 생명과 생명의 흔적이 가득하다.

 

농여해변의 지질과 생태 탐사를 진행 중인 옆지기. 물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서둘러 빠져나간다.

 

14:40   모래울 해변의 적송 군락지에 도착하여 숲길을 산책한다. 과거 모래가 많이 날려 사탄동이라 하였으나, 어감이 나쁘다 하여 모래울로 개명하였다.

 

모래울 해변의 적송은 수령이 약 100여 년에 달하기도 한다.

 

모래울 해변의 앞쪽에 대갑죽도가 있고, 해안은 만을 이루어 바다가 잔잔한 편이다.

 

그래서 해변에는 고운 모래가 퇴적된 사빈을 형성하여 맨발로 산책을 하며 바닷가를 즐기기에 좋다.

 

15:20   도로변의 해넘이 전망대에 잠시 멈추었다.

 

해넘이 전망대에서 동쪽으로 해식애의 끝부분에 독바위가 보인다. 홀로 서있다고 그러한 이름을 받았다.

 

소청도와 소청도의 명소인 소청등대가 눈앞에 보인다. 소청등대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설치(1908년)된 등대이다.

 

기다리고 있으면 해가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 하지만 우리 일행이 백령도로 넘어가야 해서 발길을 돌린다.

 

그렇게 한바퀴 돌아본 대청도의 여정을 지도에 정리해 보았다.

 

15:50   선진포항 여객대기실에 도착하여 백령도행 여객선을 기다린다.

대기실에서 직원과 대화중 식수의 부족 문제가 심하다는 이야길 들었다. 백령도, 대청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변성암인 규암의 구조 자체가 치밀하여 지하수가 많이 스며들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민 박사님의 해석이 있었다. 직원도 격하게 동의하였다.

배가 연착하여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남팀장은 뛰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시원한 음료수를 꽤 멀리 떨어진 가게에서 사서 들고 뛰어 오더라. 고맙고, 고마웠다.^^

 

승선표에는 여전히 여자로 표기된다. 이게... 무슨 일이고....

 

16:21   배가 연착하였다. 여자로 표기된 승선표로도 그냥 태워준 고마운 코리아 프린세스호. 

 

대청도에서 백령도는 뱃길로 30분 거리이다. 대청도를 떠나 오후 4시 50분에 백령도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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