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7일. 월요일. 날씨 흐리다. 빗방울이 조금씩 흩날리다.
오랜만에 시내로 외출을 했다. '시내'. 오스트레일리아 맬번을 갔더니 그곳 사람들은 도심 부분을 city라고 부르더라. 서울에 살고 있지만 주변부라 도심쪽은 '시내'라는 개념으로 다가온다. 촌놈이라 그런지도.
창신동에 있는 작은 횟집이 약속 장소. 나간 김에 약속 장소만 바로 갔다 오는 것보다 주변을 돌아보고 싶었다. 마침 낙산공원이 보여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내려 걸으면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천천히 걸어서 낙산공원을 지나 약속 장소로 이동하였다.
혜화역내에서 전시하고 있는 사진들도 천천히 하나하나 감상하였다. 철도 사진전. 금상, 은상, 동상을 받은 작품들.
혜화역 1번 출구를 나와 골목으로 들어선다. 낯선 표지, 낯익은 표지. "여성안심귀갓길", 처음 보았다. "막힌 도로", 종종 보는 표지. '여성안심귀갓길'을 지나 '막힌 도로'를 지나서 계속 간다.
'막힌 도로' 끝에 낙산 공원을 오르는 계단이 있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다. 혜화동 쪽을 한번 뒤돌아 보았다.
한양 도성의 성벽. 그 넘어로 보이는 주택가. 한성대학교도 보인다.
드론 비행 금지 구역임을 알리고 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경관. 멀리 보이는 북악산, 인왕산...
낙산 공원 안쪽으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객들은 많지 않다. 그래도 함께 있음을 즐기는 젊은 커플들이 여럿 보인다.
도성을 따라 정비되어 있는 산책로. 한양도성 순성길. 흐리고 바람이 좀 세게 불어 추운 날씨. 간간히 빗방울도...
한양도성을 아껴주세요!
도성 윗쪽까지 올라오는 노선버스가 있더라. 종점.
전망대에서 보이는 도성과 북한산 자락.
낙산 공원 주변 창신동 일대의 골목길 탐방안내도.
낙산 공원 주변 숭인동 일대의 골목길 탐방안내도.
낙산 공원 종합안내도가 안내되어 있다.
역사탐방로를 따라 내려가며 도성의 모습을 살펴본다.
서울 한양도성은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양도성은 이렇게 한양을 둘러싸고 있었다.
도성의 성벽을 구성하고 있는 축성 형태가 여러가지라는 점이 독특하다.
축성 시기 및 보수 시기의 성벽 축성 기술이 반영되어 있다. 크게 태조, 세종, 숙종, 순조 때의 네가지 축조 방법이 구별된다고 한다.
처음 축성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무너져 내린 구간이 많아 보수의 필요성이 컸을 것이다.
한양도성 순성길의 일부 구간을 지났다.
순성길 옆으로 도성이 계속 이어진다. 멀리 청계천 변에 위치한 두타몰이 보인다.
약속 장소를 찾기 위해 창신동 시장 골목으로 들어갔다.
골목 옆의 작은 골목 안쪽에 약속 장소가 숨어 있다.
원래 30분 거리 정도였는데, 이것 저것 구경하다보니 42분 소요. 2.17킬로미터였다고 알려준다. 56미터에서 142미터 사이의 고도 차이를 이동.
횟집에서 방어 한접시.
나이든 아저씨들 모였다고 당구 한게임.
호프 한잔하고, 10시30분쯤 자리를 파하였다.
동대문역 주변 귀갓길~
1월27일 오후의 낙성공원 구간 한양도성 순성길을 답사했던 이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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