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컴퓨터를 버리면서 내부에 장착했던 디스크 드라이브들이 집없는 외톨이가 되었다.
하나씩 집을 찾아주고 있다.
SDD 디스크는 크기도 작고 전원도 많이 소비하지 않아 케이스가 간단해보인다.
저가형으로 하나 구입하였다. 딱 저가형으로 보인다.
저가이면서 조금 덜 저가형으로 보이는 것을 찾기가 어려웠다. 중국 직구 나들이를 하는 김에 같이 찾아보았다.
그러다가 눈에 든 것.
카세트 테이프?
주문했다. 오래된 SDD와 덜 오래된 SDD가 있어 두 갤 주문했다. 가격은 두 개에 15,846원. 한 개에 8,000원 꼴이다.
내용물. 저가 구성품이라 허접한 설명서도 주질 않는다.
투명한 케이스에 라벨을 붙여 카세트 테이프 분위기를 조금 내준다.
위, 아래로 구성된 케이스를 분리한다. tool free라고 되어 있다. 분리, 장착하는데 드라이버 같은 도구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만 되어 있고, 이 케이스를 어떻게 분리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박스에 표시되어 있지 않다. 틈을 벌리고 사용하지 말라는 드라이버를 끼워넣으면서 분리시키려 했다. 부서질 뻔 했다.
위아래로 벌려서 뜯어내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밀어서 분리시키는 슬라이딩 방식이었던 것이다.
SDD를 위치에 맞게 밀어넣어주면 크기가 딱 맞는다.
결합시키기 전의 모습. 슬라이딩 방식이었다.
완성되었다. USB 3.0을 지원한다. 파란색 어댑터.
노트북에 연결하여 자료 복사를 시작해본다. USB 3.0 속도가 제대로 나오는 것인지 속도 체크를 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빠르게 자료 복사가 되는 것으로 보아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조용히 있다가....
노트북과 정보 교환이 시작되면 살아 있다고 빛을 반짝인다.
이로서 데스크탑 컴퓨터를 버리면서 분리된 SDD 드라이브들도 적절한 집을 찾아주게 되었다.
SDD에 카세트 테이프의 이미지를 사용하다니... 아이디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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