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5일은 타이완의 지리중심점에서 시작하였다. 1999년 9월 21일에 '타이완 대지진'이 발생하여 난터우 현과 타이중 시에 궤멸적인 피해를 입혔다. 이에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교육시설을 세우고 피해가 심했던 지역의 일부 붕괴된 시설과 건물을 교육용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한 시설과 피해 지역을 견학하고 자이 시로 이동하여 북회귀선 기념관을 방문한 후 타이페이로 달렸다. 먼 거리였다. 505km, 와우!!!
6시 50분. 부리의 숙소였던 진보대반점의 창 밖 풍경. 흐렸다.
2009년 8월 5일 8시. 타이완 지리중심점을 찾아왔다.
동경 120도58분25초9750, 북위 23도58분32초3400의 교차점이 타이완의 지리 중심이라고 한다. 호두산 아래에 기념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으나 재측정 결과, 보다 정확한 위치한 호두산 정상에 새로 조형물을 만들었다는 것을 2023년에 알게 되었다.
대만지리중심비의 위치 표시 지도 게시판.
"대만지리중심"이라고 적힌 비석이 길가에 세워져 있다.
버스정류장 이름도 '지리중심비역'.
1999년 9월 21일에 타이완 난터우 현 지지 진을 진앙지로 한 규모 7.7의 대지진이 발생하였다. 타이완 대지진(臺灣大地震)이나 지지 대지진(集集大地震)이라고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921 대지진"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사망자만 해도 2,415명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재앙을 가져온 지진이었다.
9시. 921지진교육원에 도착하였다. 시설 배치도. 오른쪽 아래의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1, 2, 3, 4, 5, 6, 7, 9 순으로 돌아보면 된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넘어가는 교량에 지진파 그림을 보여주어 지진에 대한 기본 인식을 갖게 하며 시작한다.
1999년 9월 21일의 참상....
전시관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학교였던 건물이다. 당시에 부서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지진의 발생 원리에 대해 접근하고 있는 학생들.
붕괴된 건물. 이러한 참상을 보면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하려는 것일 것이다.
리플릿에 스탬프를 찍으면서 다니다가....
이동 중에 보인 길가의 식당이다. "土拘"라는 메뉴를 크게 적어놓아 무엇인지 궁금했다. 흙토에 개구 자를 썼다. 말그대로다. '땅강아지'였다. 농사짓던 어린 시절에만 보았던 땅강아지를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한약재로 사용한다네.
11시 30분. 지진철탑기념지에 도착했다.
지진으로 기울어진 고압송전탑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큰크리트로 튼튼하게 지지대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울어져 버린 것이다.
12시 10분. 集集武昌宮 지지 무창궁에 도착하였다. 어어~ 이거~~
지지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이었는데, 지각판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재앙은 무심하기만 하다.
지진의 참상에 전율하고 있는 방문객들...
그래도 일어난다. 인간은.... 튼튼하게 새로운 사찰 건물들을 건축하고 있었더라. 지금은 새 사찰과 지진으로 무너진 무창궁을 함께 볼 수 있다더라...
921 지지 무창궁.
오후 2시 30분. 자이 嘉義 시에 도착하였다. 자이 시정부 경찰국 제2분국 건물 앞을 지난다.
오후 2시 45분. 타이완의 북회귀선 기념관인 북회귀선태양관에 도착하였다.
카메라 들고 배회하는 아드님.
아드님이 만들어 준 기념사진. 카메라의 시간대를 손보지않아 계속 1시간 차이가 난다.
북회귀선 기념 조형물. 탑.
심심하면 하나씩 만들었나보다. 기념조형물인 탑이 여럿이다. 제작 시기가 서로 다른다. 제일 큰 것이 새거다.
북회귀선 기념표지 제1대 가 1908년, 제2대가 1917년, 제3대가 1923년, 제4대가 1936년, 제5대가 1942년에 만들었다. 그리고 제6대 기념표지가 2005년에 만들어진 태양관이라고 한다.
그런데 2009년 8월 5일에 받아온 리플릿을 살펴보니, 이자들 이거 일본 연호를 자기네 자료에 굳이 꼼꼼하게 표시해놓은 이유가 뭐지??? 그와중에 리플릿에 스탬프는 다 찍혀 있네.
교육센터의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열심히 태양계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2009년 8월 5일 자이 시의 북회귀선 기념탑에서 당시 사용하던 대만제 스맛폰을 통해 GPS 값을 확인해보았었다. 회귀선의 위도값는 23도 26분 16초이다. 내 기계의 측정값이 조금 다르다.
왜 다를까 고민하면서 철수한다.
4시. 자이 시를 벗어나 촌동네의 도로변에 이러한 형태의 매대들이 여럿 보였다. 내부를 확대해보니 1회용 라이터들만 보이는데... 감시카메라 녹화중이라는 쪽지가 보이고... 정체를 모르겠다. 묘하다.
오후 4시 20분. 엄청난 숫자의 오리들이 자꾸 나타나 버스를 정차했다.
鰲鼓濕地森林園區 Aogu Wetlands and Forest Park 오고 습지 공원이었다.
오고 습지의 이용.
타이완에 오리가 엄청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오리나라 타이완!!!
타이페이에 늦게 도착하여 첫날 숙박하였던 호경대주점에 체크인했다.
505km라는 엄청난 거리를 달렸다. 물론 버스가 대부분 달린 것이기는 하지만, 사람도 버스도 피곤한 거리였다.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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