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수련활동을 다녀왔다. 4월 26일(수)~28일(금)까지.
여러 분들이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고 수고하다가 결정된 수련활동 장소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에 위치한 휘닉스중앙평창이라는 곳이었다.
24일에 중간고사를 마치고, 25일에 수련활동 관련한 여러가지 사전 안전 지도 교육이 있었다. 그리고 교실에서 다시 한번 안전 및 성범죄 예방 지도를 하였다.
그리고 26일 전세버스 5대에 나누어 타고 1학년 학생들 206명이 출발하였다.
학교를 출발하여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중부 고속도로, 그리고 제2영동고속도를 이용하여 목적지로 이동하였다.
학교 운동장에 대기 중인 버스, 그리고 탑승을 준비하는 학생들.
예정되었던 시간보다는 조금 지체되었지만 예상했던 수준의 시간에 출발하였다. 모두 안전벨트! 그리고 안전 운전~
양평휴게소에 잠시 정차하여 '휴게'하였다.
오! 신기!
처음 보았다. 빈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게 어렵게 안내해주고 있다. 신기하기는 하지만 별로 크게 도움되는 시설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냥 입구에서 한 줄 서기를 일상화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다면 예산 낭비가 아닐까?
인원 점검을 마치고 다시 달린다. 면온 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면온리 골짜기로 들어간다.
도로 공사중인 구간을 달린다. 아직 비포장인 구간. 동계 올림픽을 대비한 준비가 계속 되고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무사히!!!
보광 휘닉스는 태기산의 북동쪽 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사면을 깎아 스키장을 조성한 곳이다. 백두대간의 옆구리를 스키장 만든다고 깎아낸 상처가 아파 보인다.
겨울철 이외의 기간에도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골프장, 워터 파크 등도 있으며, 여러 단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련 활동을 유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스호스텔, 호텔, 콘도 등의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소식부터 시작하였다. 조교들과 따로 뭔가를 하는 듯 하더니 아이들이 어른스러워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랬었나?
이랬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25개의 방에 짐을 풀었다. 그리고 바로 첫날 오후 일정을 시작한다. 첫 번째 활동은?
워러 빠끄!
날이 아직 추운 관계로 실내의 시설만 이용하였다. 5월부터는 실외 시설도 개장한다던데......
신나게 놀다가 지친 아이들이 나와서 정렬을 시작한다. 오후 일정 다음은?
저녁 식사이다.
저녁 식사 후에 강당에 모여 준비물을 받았다.
반별로 모여 있다.
시방서 대로 작업을 시작한다. 풍등 만들기 되시겠다.
종이 쪼가리를 들고 시작했는데, 뭔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되었다. 풍등이란 것이 이렇게 생긴 것이었구나.
작업을 완료한 학급은 작품을 놓고 감상하며 대기한다. 작품 제작이 아니라 예쁜 조교에 정신이 팔린 학급은 작업이 늦어졌다고...
풍등이 떠올랐던 평창의 밤이 저문다. 잠에 빠진다.
4월 27일 둘쨋 날이 밝았다. 날씨 좋다.
오전에는 "숲 해설사와 함께 하는 오감만족 숲느끼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반 별로 숲해설사가 배당되어 태기산의 산속을 탐험하였다. 안내를 했던 해설사분이 아이들이 너무 착하게 잘 따라와 자신들이 오히려 힐링을 얻고 간다는 덕담을 남겨주시더라.
오후 행사는 "집라인 포레스트 어드벤쳐". 학생들이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조교들이 학생들의 장비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으며, 그러한 점검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며 지나가는 '우비 소녀'.
쩌어쪽 산비탈에 눈이 아직 다 녹지 않고 남아 있다. 해발 고도 700미터 좀 넘는 북사면이라고 이런 일이 벌어진다. 그 옆의 코스를 걸어서 올라가 장애물 코스 체험을 하면서 몸을 풀며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후 학생들의 수련 활동을 격려해주시기 위해 교장 선생님과 장철기 부장님, 그리고 김고훈 선생님께서 방문해주셨다. 사진 속에 똬악~
그리고 매달린다. 시범조교 앞으로!
아이들이 집 라인을 타고 내려 온다. 이럴 때는 비명을 좀 질러주어야 하는데, 노원고 여학생들은 담대하여 그냥 조용히 내려온다. 혼자 내려오기도 하고...
둘이 함께 내려오기도 하고...
시간은 흘러간다. 잘도 흘러간다. 저녁 식사 후에 또 강당에 모였다. 200여 명 모이니 규모가 아담하다.
레크리에이션의 시간이다. '목소리가 큰' 각 반 대표 학생들. 소리 질러~
놀아보자. 허이!
준비하고 고대하던 장기 자랑의 시간. 오메....잘들 한다. 노래도 잘 하고...
떼로 나와 춤도 잘 춘다.
장기자랑을 어둠 속에서 지켜보는 눈들~
대표들의 장기 자랑을 마치고 이제 모두가 함께 하는 노는 시간이다.
자알~들 논다.^^
함께 나누는 즐거움의 시간을 마치고 각방에서 정리하고 씻고 쉬는 시간을 갖고는 치킨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적은 예산으로 최대한 맞추다보니 학생들 방에 2마리 반! 적은 양이었을 것이다. 써비스도 없다. 그런데 4반의 어느 방 학생들이 자기들 먹기도 부족했을텐데 한 마리를 자신들과 함께 수고하는 조교들에게 제공하였다고 한다. 조교들 급 감동~
오늘도 수고한 학생들과 불사조 휘닉스는 잠에 취한다. 취침 시간에 각 방의 방문을 완전히 닫질 못하게 하였기에 밤에 잠을 자는 대신에 다른 무엇을 할 수가 없었다는 학생들의 하소연이 있었다. 하지만, 수련회 와서 잠은 아주 잘 잤다고 하니.... 좋은 결과?
셋째 날 28일의 날이 밝았고, 여전히 날은 무진장 좋다. 오늘의 일정은 "태기산 몽블랑 정상 곤돌라 체험 투어"이다.
곤돌라를 타고 태기산을 오른다.
1050미터 짜리 산에 '몽블랑'을 왜 가져다 붙였는지 모르겠다.
미세 먼지 걱정은 없는 동네같다. 부럽다.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여서 그런지 풍차 모형이 조그맣게 만들어져 있고, 작은 바람개비들을 잔뜩 깔아 놓았다. 나름 볼거리, 사진에 넣음직한 꺼리가 된다.
작은 바람개비와 멀리 보이는 풍력 발전기를 사진에 담았다.
사진은 이렇게 찍어야 기념이 되는 것!
하지만 얼굴을 가리는 것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지? 아무리 이유를 물어도 답을 제대로 주는 학생이 없다. ㅠ.ㅠ
양떼를 배경을 사진을 찍는 포즈를 취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사진에 담는 사람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그 모습을 구경하는 양~ 관심없는 양~
각 반별로 단체 사진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곤돌라를 타고 하산한다. 숙소가 있는 곳과 정상은 약 400 미터 정도의 고도 차이가 난다. 태기산 정상은 숙소가 있는 곳에 비해 바람이 더 강하고 더 차다.
2박 3일의 일정을 모두 마치었다. 7식의 식사도 모두 해결하였다.
마지막 행사, 이곳을 떠나는 퇴소식이 진행 중이다. '무궁~' 할 때 찍은 사진인 것 같다.
함께 했던 사람들 모두 수고했다. 서로에게 보내는 박수~
수고했다고, 감사하다고 학생들이 전하는 인사~
자네들도 수고했네~
서둘러 출발하여 학교까지 막히는 길 없이 쭈욱 달려 도착하였다. 여러 분들이 마중을 나와주셨다. 감사~
인원 점검 후 바로 학생들 해산~
1년 중 가장 중요하고 큰 행사를 마감~ 우리 1학년 학생들이 수련 활동 기간 중의 모습으로 쭈욱 유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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