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8월 7일. 날씨 좋다. 

 

황하석림 맛을 본다. 황하석림의 상태를 잘 보여주는 베이스 맵을 찾다보니 yandex 맵을 이용했다.

용만촌 선착장에서 음마대협곡까지는 양피뗏목을 타고 흘러내려갔다. 음마대협곡 내부는 당나귀가 끄는 작은 마차를 이용하였다. 휴게소에서 전망대는 케이블카로 올라갔다. 전망대는 석림의 진면목을 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었다.

 

황하 석림은 황하 주변의 절리와 단층대를 따라 침식이 진행되면서 형성된 지형이다.

(출처: Yan Lyu 외, 2022, "Study on the Structural Plane Characteristics and Disaster-Induced Mechanism of the Yellow River Jingtai Stone Forest, Northwestern Loess Plateau, China," Frontiers in Earth Science, Vol.9, p.7)

 

선착장의 조형물. 멋진 근사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음마하 부두에서 출발한다.

양가죽에 바람을 불어넣고 마감한 것으로 만든 뗏목이다.

12마리의 양가죽이 사용되었다. 그렇게 믿음직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승선'하면, 뗏목은 황하를 따라 천천히 흘러 내려간다. 한 척당 3명씩 승선하였다.

 

 

앞쪽에 보이는 갈라진 틈이 음마대협곡 입구이다. 그 아래 선착장이 있다.

 

 

손님이 내리면 사공은 뗏목을 들어올린다.

 

 

뗏목을 모아 트럭에 싣고 용만촌의 선착장 창고로 다시 가져간다.

 

 

'황하석림국가질공원관광안내도'라고 한글로 적혀 있다. 지도를 촬영하는데 정신 팔려 왼쪽의 설명 부분 촬영을 빠트렸다. 다시 가야겠다.

 

 

당나귀 마차를 타고 음마대협곡을 관광한다. 속도가 빠른 것이 아니기에 원한다면 언제든 뛰어내려 구경 혹은 사진촬영하다가 다시 탈 수 있다.

 

2023년 7월 11일 촬영한 음마대협곡의 항공사진들을 먼저 살펴보자.

황하와 용만촌 일대,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급경사의 절벽이 아주 잘 보인다.

 

황하석림의 음마대협곡의 좁은 골짜기와 주변의 지형들을 잘 확인할 수 있다.

(출처: https://english.news.cn/20230712/0262b637c6474512a4a8ebded550587c/c.html 이 사이트는 드론으로 촬영한 생생한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황하는 황토고원 지대를 깊게 침식하며 흐르는 하천이다. 황토고원 지대는 과거 빙하기 때 퇴적된 '뢰스'라고 하는 퇴적물로 이루어져 있어 침식 작용에 약하다. 그 퇴적물을 황하가 이동시키며 상류에서 깨끗했던 하천은 아주 탁한 색으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하천의 이름도 '황하'이며, 이 황하가 흘러드는 바다의 이름도 '황해'가 되어 버린 것이다. 황토고원에서 끊임없이 황토가 황하로 공급되기에 황하의 물은 깨끗해질 수가 없다. 그래서 '백년하청'이란 표현도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성룡, 김희선 주연의 영화 '신화', 송일국 주연의 드라마 '바람의 나라'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황하 석림의 음마대협곡 속으로 들어가본다. 주변에 보이는 다양한 지형들을 감상하면서.

입구에서 나귀차에 나눠타고 출발하였다.

 

주변을 충분히 감상하면서 이동하기에 나귀차의 속도는 빠르지 않다. 그래서 나귀차에서 내려 걸어도 좋다.

 

중간 중간에 멈추어가기도 한다.

 

처음 보는 기묘한 지형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발길을 멈추게 한다.

 

 

특이한 암석 모양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보여주는 게시판. 큼지막하다. 공작새가 꼬리를 펼치고 있는 모습의 지형이라는 설명을 해주고 있다.

 

새 머리가 보이기도 하고...

 

고릴라 머리도 나타난다...

 

하늘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기도 한다.

 

 

황토 고원이 바람이 날린 뢰스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배웠던 기억이 무너지는 계기가 된 것. 하천에 의해 퇴적된 흔적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하천에 의한 침식의 흔적도 많이 보인다.

 

걷고, 타고, 멈추고, 구경하고...

 

 

 

협곡 안쪽의 종점에 도착하여 모두 나귀차에서 내린다.

 

멀리 전망대가 보인다. 그곳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화장실 변기에 향을 끼우고 있었다. 냄새를 향을 피워 제거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처음 보았는데, 나중에 다른 화장실에서도 향을 피우는 것을 보았다. 널리 사용하는 방법인 것 같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전망대가 몇 곳으로 나뉘어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멀리 용만촌이 보일라 한다.

 

황토고원이 개석되어 형성된 '석림'이 드러나 있다.

 

가장 높은 전망대. 인솔자가 봉다리 커피를 대접하고 있었다. 커피를 즐기지는 않지만 남이 먹는 것을 보면 따라 먹고 싶어지는 것이 커피이다.

 

 

앱을 통해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냥 글자에서 멈추기로 했다.

 

지나가던 사람.

 

 

멀리 황하석림 주차장에서 용만촌으로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굽이굽이.

 

황토고원의 침식 상태를 잘 확인해 볼 수 있다.

 

 

음마대협곡은 일종의 와디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좁은 골짜기인데 폭우가 내리면 골짜기 안에 있던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 놓은 표지판으로 보인다. 골짜기의 바닥보다 약 2m 정도 높은 단구이다. 급류에 휩쓸리지 않고 충분히 대피하여 기다릴 수 있을 만큼의 높이와 면적을 갖고 있었다.

 

대협곡을 나오니 기념물 매대가 기다리고 있다.

 

용만촌을 출발하여 황하석림문화광장에 위치한 황하석림진열관을 방문하였다. Museum of the Yellow River Storn Forest. 닫혀 있어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박물관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다. 멋지게 만들어놓았지만 황하석림문화광장은 전체가 돌덩어리이다. 그래서 햇볕을 받으니 아주 매우 따끈따끈하니 근처에 다가가기도 쉽지 않다.

 

광장 가운데는 그 이름도 유명하신 마답비연(馬踏飛燕) 또는 마도비연(馬跳飛燕)이라 불린다는 조각상이 있다. 말이 얼마나 잘 달렸으면 하늘을 날아가는 제비를 밟고 도약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흘리면서 황하석림을 떠난다.

경태현 흥건대주점. 늦은 점심 식사를 한 곳이다.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린다. 달리다 보면 아쉬워지는 것이 화장실이다. 토문휴게소. 화장실에 물이 안나왔다. 차를 멈춘 김에 하미인가 하는 과일을 잘랐다. 별로 좋아하지 아니하기에 멀리서 사진만 찍고 있었다.

 

길가에 많이 보이던 가옥 형태. 흙과 벽돌로 구성. 편평한 지붕의 사각형 구조. 그런데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음. 기온이 높은 건조 기후 지역의 전형적이 가옥이 아닐까 한다.

 

밀을 수확한 이후 짚을 태우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지역에서 곡물 재배하던 곳에 과수를 심어놓은 것이 보였다. 곡식보다 과일 재배를 통한 수익이 더 많은 것일까?

 

도로변에 온실도 많이 보였다. 흙으로 구조를 만들고 남쪽으로는 비닐 등을 덮을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었다.

 

구글 좋구나. 검색하다보니 다 나오는구나. 온실 내부의 모습이다. 비닐이 덮여 있으니 겨울철의 모습이겠지. Heihe River Basin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구한 사진이다.

 

쌍성 휴게소.

 

 

이런 냉각탑을 갖는 것은 원자력 발전소이겠지.

 

 

진창(金昌)시에 들어오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경찰 검문을 좀 오래 받았다. 그런 절차가 종종 있다고 한다. 

 

금창시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공원이라고 한다. 자금원. 

진창시는 중국 내에서 니켈의 수도라고 불린다고 한다. 그만큼 비철 금속 생산이 많은 곳이다. 그러한 경제력이 있기 때문에 시의 재정이 풍부하여 이런 대규모 공원 조성이 가능하였을 것이다.

 

 

보라색의 버베나verbena이다. 축구장 10여개 정도의 면적에 조성된 꽃밭이다. 넓다.

 

 

 

화장실을 찾았다. 급했다. 공원이 너무 넓어 찾는데 애먹었다. 그래도 찾아냈다. 그런데 문이 잠겨 있다니. ㅠ.ㅠ 자물쇠도 아주 튼튼한 것으로...

 

화장실 창문에 비친 아파트는 신축중인 것이다. 공원에 면한 쪽의 벽에는 공원과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보라색을 칠하고 꽃 그림을 그려 놓았다.

 

 

꽃밭이니 웨딩사진이라는 것을 찍을만 하다는 것은 알겠다. 그런데 빛이 이렇게 약한 저녁 시간에 와서 찍다니...

보기는 좋았다.^^ 행복하시길~~

 

 

날이 저문다.

 

먹고... 쉰다.

728x90
728x90

해외 여행을 할 때면 거의 '지오트립' 팀을 이용했었다. 2016년 여름에는 그 팀을 벗어나 다른 팀을 이용해보았다. 네이버 여행카페 '주기나행'의 연합 팀에 참여하여 감숙, 내몽골, 청해성을 잇는 '색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후 대충 정리해두었던 블로그 자료를 정비하고 수정하고 보강하였다. 한 꼭지로 되었던 것을 두 꼭지로 나누었었는데, 그걸 다시 날짜 별로 나누었다. 나누다보니 용량에 여유가 있을 것 같아 누락시켰던 사진들을 많이 추가시켰다.

GPS data logger를 중간에 분실하여 경로와 위치 정보를 알 수 없는 것이 많이 아쉽다. 사진들을 많이 축소시켜 업로드했었는데 사진 파일들의 크기를 키웠더니 보기가 조금은 좋더라~^^

 


 

2016년 8월 6일에 출국하여 14일에 귀국하는 여정이었다.

출국하여 전화기를 켤 때마다 이런 문자들이 주루룩 나온다. 자기 나라 국민이 외국에 나가게 되면 뭔 일인가 생겼을 때 연락하라, 어려운 상황이면 도와주고 해결해주겠다 이런 내용이 아니라 알아서 주의하고 조심하라는 내용의 문자이다. 당연히 그래야 할 것들... 조심할 것 조심하자.

2016년의 중국 여행은 여섯번 째 중국행이었다.

이번 여행의 타이틀은 色路이다. 황하의 색, 사막의 색, 칠채산의 색, 유채의 색, 청해호의 색, 차카염호의 색 등이다. 여러가지 색을 찾는 여행이었다. 이름 참 잘 지었다 싶다.

 

출발 전에 만들어본 경로도이다. 조금 달라졌다. 란주 공항에 내려 황하석림이 있는 용만촌으로 바로 들어갔다. 이후 무위에 묵지 아니하고 진창에서 묵었다. 장예에서는 빙구단하경구를 건너 뛰었다.

시닝에서 상해로 오는줄 알았는데, 비행기표 문제로 인해 란주까지 이동해야 했다.

 

 

참고로 란주에서 무위, 장예를 거쳐 돈황으로 이어지는 길은 실크로드의 주요 경로로서 하서주랑이라 불리는 곳이다.

하서주랑(河西走廊) : 간쑤주랑(甘肅走廊)이라고도 칭해지며 동쪽 오초령(烏鞘嶺)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위먼관(玉門关, 옥문관)에 이르는 약 900㎞구간의 서북에서 동남 방향으로 펼쳐있는 폭이 수 ㎞에서 100㎞가까이 되는 좁고 긴 평지. 남북은 치롄산(祁连山, 기련산)과 아얼진산(阿尔金山), 북쪽은 마종산(马鬃山), 허리산(合黎山, 합려산), 룽서우산(龙首山, 용수산)으로 막혀있으며 황하(黄河) 서쪽에 위치하여 허시주랑(河西走廊)이라고 명명되었다.

지리적으로 간쑤성(甘肃省, 감숙성)의 란저우(蘭州) 및 우웨이(武威, 古稱 涼州), 장예(张掖), 저우취안주천(酒泉) 및 둔황(敦煌)의 하서4군(河西四郡)을 포함한 지역이며 민족적으로는 한족(汉族), 몽고족(蒙古族), 유고족(裕固族), 티베트족 등의 민족이 거주하며 고대 사주지로(絲綢之路)의 일부분으로 중국이 서방세계로의 정치, 경제 및 문화의 교류를 위한 통로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허시주랑 [河西走廊] (국가급 중국문화유산총람, 2010. 8. 1., 도서출판 황매희)

 

 

2016년 8월 6일 출발. 중국으로 간다. 당연히 비행기를 타고 간다.

 

두 번 타고 갔다. 상해 푸동공항에서 입국수속을 하고 달려서 란주행 국내선으로 환승하였다. 정시출발 정시도착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지는 이상한 상황을 보았다. 이 동네가 원래 그랬던가? 

08:55 MU5052편을 타고 인천을 출발하여 상해로 날아갔다. 입국수속 후 국내선으로 환승

11:25 MU2352편을 타고 푸동공항을 떠나 란주로 날아갔다.

동방항공이 날고 있다.

기내식으로 공기가 빵빵한 빵을 준다.

 

14:45 란주 공항 도착.  용만촌까지 이동 시간은 2시간 30분.

란저우(蘭州) 공항에서 이번 여행을 함께할 현지 가이드 및 버스와 만났다. 기본적으로 이 동네는 고도가 높기 때문에 버스 안에서도 봉다리는 빵빵하다. 손톱도 길어진다.^^

 

길가에서 수박 부수기. 잔해는 껍질만 남았다고.....

 

 

감숙성. 란저우시 공항에 도착하여 바이인(白银)시의 용만촌에서 하루 묵었다. 그곳에 황하석림이 있다. 우웨이시를 통과하여 진창(金昌)시에서 하루 묵었다.

내몽골자치구에 위치한 바단지린사막에서 하루 묵고,

감숙성의 장예(张掖)에서 하루 묵었다. 칠채산을 보았다.

감숙성의 지리와 기후(위키피디아에서 긁어왔다.)

간쑤 성은 중국 서부, 황하 상류에 위치하며, 지역이 드넓다. 북위 32°11′~42°57′, 동경92°13′~108°46′ 사이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샨시(陕西)(섬서), 남쪽으로는 쓰촨(四川)(사천), 서쪽으로는 칭하이(青海)(청해), 신장(新疆)(신강), 북쪽으로는 네이멍구(内蒙古)(내몽고), 닝샤(宁夏)(영하)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간쑤 성의 지형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산지, 고원, 평야, 하곡, 사막이 뒤섞여 분포한다. 지세(地势)는 서남에서 동북으로 기울어져 있고, 폭이 좁고 긴 모양이다. 동서로 1655km, 남북으로 530km이며, 각 현의 특징에 따라 대략 6개의 큰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는 룽난(陇南)산지이다. 이곳은 첩첩이 산봉우리가 있고, 산이 높으며 계곡이 깊다. 식생이 풍성하며 곳곳에 맑은 물이 쉬지 않고 흐른다. 이 지역은 대략 웨이수이(渭水)이남, 린탄(临潭), 디에부(迭部) 일대의 동쪽을 포함하며, 친링(秦岭)의 서연 부분이다. 산지와 구릉은 서고동저 지형이고, 푸른 산이 맞대있고, 계류가 출렁이며, 산봉우리가 높고 비탈이 가파르다. 남강의 섬세함과 북국의 거침이 이곳에서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두 번째는 룽중(陇中)황토고원이다. 간쑤 성 중부와 동부에 위치하며 동쪽 샨시(陕西) 성과 간쑤 성의 경계에서 서쪽 냐오샤오링(鸟鞘岭) 부근까지이다. 이곳에는 석유와 매탄이 풍부하며, 유명한 산인 다촨(大川)(대천)이 있다. 황하는 이곳을 흘러지나 류자샤(刘家峡), 옌궈샤(盐锅峡), 바판샤(八盘峡) 3대 저수지는 지난다.

세 번째는 간난(甘南)(감남)고원이다. 이곳은 “세계의 용마루”라 불린다. 칭짱(青藏)고원 동부 가장자리 모퉁이에 위치하며 지세가 높아 평균 해발 3000m를 넘는 전형적인 고원지대이다. 이곳은 초원이 넓게 펼쳐져 있고, 수초가 풍부하여 간쑤 성의 주요 목축지 중 하나이다.

네 번째는 허시(河西)(하서)주랑이다. 북서부 치롄(祁連)산맥 이북 허리산(合黎山)(합려산,2663m)과 룽서우산(龍首山)(용수산,2895m) 이남에 위치한다. 동에서 서로, 남에서 북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폭이 좁고 긴 지대이다. 해발 1000~1500m사이에 있으며, 길이는 약 1000여km , 폭은 수 킬로미터에서 백여 킬로미터까지 일정하지 않다. 허리회랑의 지세는 평탄하며, 기계 경작의 조건이 좋고, 태양열이 충분하고, 수자원이 풍부하다. 농업발전의 전도가 유망하여 간쑤 성의 주요 상품 식량기지이다.

다섯 번째는 치롄산맥((祁连山脈)이다. 치롄산지는 허시주랑 남쪽에 위치하며 길이는 1000여km 이고, 대부분 해발 3500m 이상이다. 일 년 내내 눈이 녹지 않으며, 빙하가 구불구불 이어져 있어 허시주랑의 천연 고체 저수지이다. 식생은 수직으로 뚜렷하게 분포하는데, 황량한 사막, 목초지, 삼림, 빙설이 찬란한 색채의 입체적 화면을 조성한다.

여섯 번째는 허시주랑 이북지대이다. 이곳은 동서로 1000여m 이며, 해발 1000~3600m의 지대이다. 사람들은 보통 북산산지라고 부른다. 이곳은 텅거리(腾格里)사막과 바단지린(巴丹吉林)사막과 가까우며, 모래 바람이 사납고, 산에 암벽이 드러나 있다. 황량한 사막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하나하나의 산 가운데는 평원으로, 경작이 어려운 땅이기 때문에 인가가 드물다. 왕유의 사지재상(使至塞上)의 “넓은 사막에 한 줄기 연기가 곧게 섰고, 길게 뻗은 강물 위에 지는 해가 둥그네(大漠孤烟直,长河落日圆)”라는 시구의 고비사막 풍경을 느낄 수 있다

간쑤는 산이 많은 성(省)이다. 가장 주요한 산맥은 처음에 언급한 치롄산, 냐오샤오링, 류판산이고, 그 다음으로는 아얼진(阿尔金)산, 마종(马鬃)산, 허리산, 룽서우산, 시칭(西倾)산, 쯔니우링(子牛岭)산 등이 있다. 대부분의 산맥이 서북에서 동남 방향이다. 성 내의 삼림자원은 이러한 산지대에 집중해있고, 대다수 하류도 이 산맥들에서 형성되어 각 분류(分流)의 발원지가 된다.

간쑤 성은 황토지대이며, 칭짱(青藏), 몽고 삼대 고원과 합쳐지는 지대이다. 지역 내의 형세가 복잡하고 산맥이 가로 세로로 교차하며 해발고도 차이가 현저하다. 고산, 분지, 평원, 사막 등이 아울러 있어, 산지형 고원 지모이다. 동남에서 서북으로 북아열대 습윤 지대부터 고한(高寒)지대, 건조지대까지 다양한 기후 유형을 가지고 있다.간쑤 성의 기후는 건조하고, 일교차가 크며, 일조량이 풍부하며, 태양 복사열이 강하다. 연평균 기온은 0℃~14℃이며, 동남에서 서북으로 갈수록 낮아진다.

허시주랑의 연평균 기온은 4℃~9℃이며, 치롄산은 0℃~6℃, 롱중은 5~9℃, 롱동은 7℃~10℃, 간난(甘南)은 1℃~7℃,롱난은 9℃~15℃ 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300mm 정도이고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다. 42mm~760mm 사이로 동남에서 서북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감소한다. 강수의 계절적 분배가 고르지 않고, 주로 6월~9월에 집중적이다. 간쑤 성은 일조량이 많아 태양에너지가 풍부하고, 동남에서 서북으로 갈수록 증가한다. 일조량이 가장많은 곳은 허시주랑으로 2800h~3300h 이며, 일조량이 가장 적은 곳은 롱난으로 1800h~2300h이다.

 


 

감숙성 백은시 경태현 용만촌.

황하석림 조형물이 있는 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셔틀버스로 환승하여 마을로 들어간다. 중국 대부분의 관광지는 이런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백두산 북파코스 올라갈 때는 세번이나 갈아탄 것 같다. 이런 절차가 늘어날 때마다 관광객의 지출은 늘어나는 것이겠지. 현지에서 그만큼 정당하게 관광객 주머니를 털 수 있는 시스템. 우리나라도 도입이 시급하다 생각한다. 관광지 일대가 승용차로 가득차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현지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후 7시 반, 중국은 한시간 늦은 표준시간대를 사용하니 오후 6시반이다. 그런데 하늘은 여전히 한낮이다. 넓은 땅덩어리를 갖고 있으면서 베이징 중심의 표준시간대 하나만을 고집하는 공산국가 중국의 현실이다. 베이징 방면에서는 시간대가 적절하지만 서쪽으로 갈수록 개판이 된다.

 

황하석림 안내 석판. National Geographic Park를 중국에서도 국가지질공원이라고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도 Geo Park를 지질공원이라고 하고 있는데, ㅠ.ㅠ

신생대 3기말~4기초에 형성된 황하석림은 4억년 이상 되었다고? "400million years old"에서 오류가 있구나. 과장일까, 실수일까...ㅎㅎㅎ

 

황토고원지대를 침식하고 하상을 낮추며 황하가 흐르기 때문에 황하변에 위치한 용만촌은 고원 지대의 저 아래에 위치한다. 황토층이 침식작용에 약하기 때문에 황하가 흐르는 하상과 고원의 고도 차이가 크게 난다.

 

 

고도 차이가 상당하기에 내려가는 도로의 굴곡이 대단하다.

 

 

지금은 대규모 관광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관광객을 상대하지만 마을은 원래 농촌이었다. 대추, 옥수수, 사과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었다.

 

 

마을에 들어가면 다시 한번 셔틀을 타야 한다. 전동차로 움직이고 있어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가 먹힐 수 있다. 대추파는 아줌마.

 

 

관광 안내도이다.

황하석림박물관에서 시작하여 황하석림문화광장을 지나 황하 변에 위치한 용만촌으로 들어왔다. 양가죽 뗏목을 탈 수 있는 곳이다.

 

 

농촌 시범 업소인 용만빈관에서 하룻밤을 신세졌다.

 

주변 산책을 하면서 빡쎈 여정을 준비한다.

숙소의 외부 모습. 옥수수밭과 사과밭으로 둘러쌓여 있다. 전형적인 농촌이다. 생각보다 날벌레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나뭇가지에 물통을 매달아 놓은 모습을 처음 보았다. 아마도 가지가 옆으로 퍼져 자라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한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 일종의 분재일까?

 

 

저녁 시간이었으니 퇴근길이셨을 것 같다. 드라이버는 한 손에 담배를 쥐고 있어야 포스가 사는 것일까나??? 트럭에 번호판도 있다. "277"호차.

 

저녁식사. 기름이 많이 붙어 있기는 했지만 삼겹살처럼 생긴 고기와 신선한 야채, 각종 초장, 김치 등이 준비되어 맛있는 저녁이 되었다.

 

서봉......에 취했다. 첫 날부터...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