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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7일 금요일. 전쟁박물관을 방문하고 호치민 시를 나섰다. 남서쪽으로 길을 달려 메콩 강변의 도시 미토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메콩 강 유람을 하였다. 메콩 강 속의 하중도 네 곳의 하나인 유니콘 섬을 탐사하고 호치민 시로 귀환하였다. 벤탄 시장을 둘러보고 씨클로 탑승 체험을 하였다. 저녁은 Saigon 강의 '선상 디너 크루즈'에서...

(지도 출처: https://blog.naver.com/jjangabc/220225317303)

 

7월 27일이 베트남에서 시작되었다. 9시에 출발~

 

9시 30분. 전쟁박물관을 방문하여 베트남 전쟁 당시 침략자(ㅠ.ㅠ)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거참...

 

대한민국. 1964년부터 1973년까지 맹호, 백마, 청룡 부대 등 5만 명이 참전하였다. 

 

박물관에 전시된 자료의 설명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있는 관람자. 퓰리처 상 수상으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린 사진을 보고 계셨을까?

 

박물관 내에 전시되어 있는 미군 전투기.

 

미군 헬기.

 

화장실...

 

10시 15분. 전쟁박물관을 나와 미토를 향해 이동한다. 미토는 호치민 시에서 남서쪽에 위치한다.

 

길거리의 아침 식당.

 

가스 토치로 무슨 고기인가를 정리하고 있다.

 

영화 홍보 플래카드가 보였다. "오션스 13". 재밌는 영화 시리즈.

 

11시 20분. 길가의 카페에서 음료수 한잔하면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제대로 쉰다.

 

12시 25분. 미토 My Tho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미토 My Tho는 인구가 10만 명인 Tien Giang 지방의 수도다. 수도 호치민에서 남서쪽으로 약 70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며, 메콩 강의 자연 제방 위에 입지하고 있다. 도시 인구의 대부분은 1680년 대만 정부의 이념 대립으로 인해 이주해온 피난민들로 구성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미토는 자연 경관이 빼어나며 호치민 시와 가까운 까닭에 많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미토 지역은 메콩 강의 풍부한 수자원과 비옥한 삼각주 덕분에 쌀, 바나나, 귤, 코코넛, 망고 등과 같은 농산물 생산이 많으며 난초도 유명하다.

 

미토의 메콩 강변에 위치한 수상가옥들. 생활환경은 좋지 않아보이는데, 집집마다 솟아 있는 빼곡한 TV 안테나들이 인상적이었다. 열악한 현실로부터 작은 네모의 세상 속으로 도피하는 통로일지....? 

 

미토 선착장에는 많은 유람선들이 객들의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선착장에서 예약된 유람선에 승선하여 메콩 강을 탐사하였다. 이후 가장 큰 섬인 유니콘 섬에 올라 맹글로브 숲과 농장을 체험하였다.

 

12시 40분. 유람선은 달린다. 안내원이 탑승객들에게 이런 저런 설명을 해준다. "저쪽에 보시면..."

(기억이 날리가 없지....ㅎㅎ)

 

Wikipedia에서 Mekong River의 지도를 도움받아본다. 중국에서 발원하여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까지 5개국에 걸쳐 흐르는 국제하천이다. 그래서 상류에 위치한 국가에서의 대규모 수자원 개발 계획은 하류에 위치하여 메콩 강에 의지하고 있는 국가들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한다.

우기에 역류하는 물로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 수위가 올라가며, 엄청난 운반물질이 도달하는 베트남에는 거대한 삼각주가 형성되어 있다.

 

메콩 강은 그 자체로 수자원이며, 비옥한 삼각주를 형성시켰고, 물자의 이동 통로가 된다. 여러가지 과일들을 운반하고 있는 선박이 여유롭게 지나간다.

 

채취한 모래를 운반하고 있는 바지선.

 

강을 오르내리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수상 주유소들이 여럿 보인다.

 

2007년에 교량의 교각을 만들고 있었다. 2023년 현재 Rach Mieu Bridge가 완공되어 이용되고 있더라.(구글지도에 나온다.)

 

신축 수상 양철집들. 어떤 용도로 이용하기 위함이었을까...

 

오후 12시 55. 유니콘 섬에 접안하여 하선한다. 부두의 모습이 많이 조심을 하고 배를 타거나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다리고 있었더니 메콩강 투어용 작은 배들이 다가온다. 맹글로브 나무로 만든 배라고 한다.

정크선 탐사라 부르더라. 메콩강 델타 하류 지역의 4개의 하중도 중에서 가장 큰 유니콘 섬 내의 수로를 즐기는 코스이다. 열대 기후 지역의 식생과 환경을 잘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농라를 쓰고 분위기를 잡으며 메콩강의 작은 수로 탐사를 시작한다.

 

1시 20분. 목적지는 유니콘 섬의 과일 체험 농장이다. 선착장에서 조심 조심 하선한다.

 

커피 한잔....

 

야자 열매의 속을 비우고 다기 세트 보관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재밌었다. 현지에서 판매중인 '약술', 여러가지로 좋다고 하는 벌꿀이다. 

 

이건 뭘까? 병 속에 작은 뱀들이 들어 있다.

 

못 볼 것인가? 눈을 감고 지나가는 아줌마...

 

여긴 좀 큰 뱀이 들어있다.

 

야자 열대 껍질 벗기기 시범.

 

야자 열대 가공 공장이었다.

 

아... 사탕을 제조하는 가내수공업 공장이었던 것이었다.

 

"이 뱀 한번 드셔봐~"

 

꽃구경을 하다보니....

 

유니콘 섬의 투어를 마치게 되었다.

 

교각을 건설하면서 바로바로 상판을 올리고 있다. 2,868m짜리 교량을 2002년에 만들기 시작하여 2009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2007년에는 열심히 공사중이었던 것이다. 최신 교량이지만 도로 폭이 좁아 교통체증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3시 30분. 유니콘 섬에서 미토 선착장으로 귀환하였다.

 

3시 40분. 미토 선착장 인근에 위치한 빈트랑 사원을 방문하였다.

 

정원식 사원인 빈트랑 사원은 19세기 초에 Bui Cong Dat에 의해 건축되었다. 이 사원은 중국, 베트남 양식과 캄보디아의 앙코르 스타일이 적절하게 복합되어 있다. 사원 건물은 5층 높이에 178개의 기둥이 우아한 건물의 동체를 받치고 있으며,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은 무채색 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고 일컬어진다. 또한 가지각색의 자기로 장식된 고풍스런 느낌의 지붕장식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수도 중인 스님들의 모습을 종종 살필 수 있다.

 

식당의 분위기도 고아하다.

 

부처님 세수하시는 중...

 

입구인 산문이 높게 솟아 있다.

 

그리고... 2007년에 거대한 불상을 건립하는 중이었더라... 기둥을 세워 단을 만들고 그 위에 불상이 위치한다. 삼각주의 저지대이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모습이다.

 

5시 50분. 호치민 시내의 벤탄 시장 Binh Tay Market에 도착하였다.

 

시장 구경을 하자.....

 

6시 20분. 호치민 시의 명물 씨클로 체험을 해본다. 기사들이 줄맞추어 대기하고 있다.

 

한명씩 탑승한다.

 

달린다. 운전석이 뒷쪽에 위치하여 승객은 앞쪽의 개방감을 느끼면서 시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복잡한 시내를 달리기에 좀 쫄깃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안전벨트가........

 

7시 15분. 사이공 강변의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승선 명부용 사진.

 

식당용 선박이다. 

 

지정석에 앉아 저녁 식사를 하고 공연 구경도 하면서 사이공 강을 유람하는 여행 상품이다.

 

출항하였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식사도 시작되었다.

 

사이공 강에는 비가 내린다. 좀 많이 내린다.

 

비가 내리는 사이공 강을 크루즈 선을 타고 유람하면서 식사를 하면서 공연을 보면서 하루를 마감하면서.......

 

2007년 7월 27일이 그렇게 저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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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6일 목요일에 호치민 시 남쪽의 해안에 위치한 껀저 원숭이섬(Khu căn cứ Vàm Sát Đảo Khỉ)을 방문하고 돌아와 발맛사지로 하루를 마감하였다.

 

호치민 시내에서 작업중인 '협동건설주식회사'의 굴삭기. 지금은 해당 회사가 검색되지 않는다......

 

한의원이 장사가 잘 되었나보다. 지금은 원래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확장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

 

사이공 강의 여러 지류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수많은 교량을 지나간다.

 

강변에 보이는 수많은 수상가옥들

 

Binh Khanh Ferry Pier에서 차량을 페리에 싣고 뜬다.

 

원숭이 섬에 도착하여 하선한다. 사이공 강의 지류인 Soai Rap을 건너는 것이므로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껀저 원숭이섬은 유네스코 생태보호지역을 지정되어 있어 유입 교통량을 통제하기 위해 교량을 연결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환영한다는 문구가 반겨준다.

 

껀저 포레스트 파크.

 

도로가의 맹글로브 숲은 거의 육지화되고 있다.

 

여긴 원숭이 섬이다. 저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나야 한다. 가끔 비명은 필수~

 

공산국가 노동자들이 자본주의 국가 노동자들에 비해 갖는 장점이랄까..... 쉬고 싶으면 쉰다. 아... 잔다.

 

작은 모터 보트에 나누어 타고 출발~

 

 맹글로브의 세상 속으로 스며든다.

 

베트남 전 당시 사용되었던 게릴라 캠프 속으로 침투한다.

 

박물관으로 구성된 게릴라 캠프를 살펴보는 방문객들. 베트남 전통모자 '논라'를 하나씩 받아 쓰고 있다. '논라'는 모자란 뜻을 가진 (Nón)과 나뭇잎을 뜻하는 라(Lá)의 합성어로 '나뭇잎을 엮어 만든 모자'란 의미이다.

 

베트남 전 당시 베트콩의 전술을 상징하는 땅굴의 입구도 재현해 놓았다.

 

맹글로브가 밀생하기 때문에 하늘에서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전쟁 당시 미군은 숲을 제거하기 위해 숲을 불태우는 네이팜 탄을 사용하고, 제초제도 대량 사용했다고 한다. 서로가 참 힘든 삶이었으리라.

 

물속에 사는 악어와도 싸워야 했다나...

1979년부터 베트남 정부에서 다시 나무를 심어 정글을 재현해 놓았다.

 

전쟁의 참상을 생각하며 게릴라 캠프에서 철수하는 일행들.

 

원숭이가 구경 잘했는가 묻는다.

 

부끄러움이 많은 악어들이 숨어서 잘가라고 인사한다~~~

 

벌써 가냐면서 같이 놀아달라고 보채는 애기들....

 

흙인지 쇠인지 헤깔리게 하는 라테라이트가 이곳이 열대 기후 지역이라는 것을 상기하게 해준다.

 

껑저의 해변으로 나가보는 일행들.

 

해수욕장으로 영업을 하는 곳이다. 

 

껑저 Long Beach.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남자.

 

해변의 여인...

 

베트남의 이색적인 여행 코스인 껑저 원숭이 섬을 떠난다.

 

호치민 시내로 들어오니 부동산 투자를 권한다. 2007년 베트남 투자 열풍이 불었던 시기였다. 아..펀드 투자.......ㅠ.ㅠ

 

발 맛사지 싸롱 앞의 사람들.

 

발 맛사지를 즐긴 사람들.

 

옴니 사이공 호텔에서 두번째 밤을 맞이 했다. 식당이나 호텔의 간판 사진이 하나도 없다니...ㅎㅎ

푹 쉬었을 것이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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