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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11일.

운남성 여강 여행의 백미는 옥룡설산이라 할 것이다. 5,596m 설산을 오를 수 있다. 정상부는 등산이 금지되어 있어 올라가지 못하나 그 언저리까지 케이블카를 통해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여강 지역의 소수민족은 나시족이다. 그들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이 잘 보전되어 있다는 흑룡담에서 하루를 시작하여 백사벽화를 보고 옥룡설산을 올랐다.

 

1월11일의 일정을 9시 10분. 흑룡담에서 시작한다.

 

저 멀리 오늘의 목표 뽀인트인 옥룡설산이 보이고 있다. 높은 산봉우리는 흔히 하얀 구름모자를 쓰고 있더라...

 

검은 용이 사는 연못, 흑룡담. 코끼리를 닮아 상산이라 이름붙은 작은 산등성이 아래에 위치한다.

득월루와 함께 자꾸만 눈이 가는 눈덮인 옥룡설산. 

 

모자가 앉아서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아마도?

 

나시동파문화예술전시청. 한글 표지판과 함께 나시족 고유 문자인 동파 문자 안내판에 포함되어 있다. 당연?

 

나시족 전통 건물 앞에 모여서 나시족 전통 운동은 아닌 아침 운동을 함께 하고 있는 나시족.

 

근로청소년. 일 하고 싶다~ 빨리 취업하고 싶다~~~

 

흑룡담의 물은 옥룡설산에서 빙천, 즉 빙하가 녹아 흘러내린 물이다. 이 물은 다시 여강고성으로 흘러가게 된다.

 

연못 속의 작은 정자는 일문정, 아담하니 곱게 보인다.

 

10시 16분. 살포시 내려오는 햇살을 받으며 조용히 흑룡담 공원을 떠난다.

 

10시40분. 옥룡설산이 보이는 마을에 왔다. 저 뒤에 '동파왕국'이란 커다란 판떼기가 보인다. 동파문자의 나라에 온 것이다.

 

백사벽화 판떼기가 붙은 패루를 지나 입장한다.

동네 이름이 白沙이고, 그곳에 있는 벽화라서 '백사벽화'이다. 백사벽화마을 정도랄까...

 

동파 문자를 조사하고 있는 연구원들.

 

동파문자는 초보적인 그림문자이다. 

 

死活..................

 

좌판들이 주욱 펼쳐진 마을 골목길을 지나가야 한다.

 

옥수수가 주요 식량일 것으로 예상되는 마을이다.

 

11시 반. 백사벽화를 볼 수 있는 백사현을 떠나 저 뒤의 옥룡설산으로 보러간다.

 

12시. 옥룡설산 아래 도착했다.

가운데에 한글로 된 설명 부분도 있다. 정상인 부채봉의 해발고도가 5,596m이며, 나시족들의 신산으로 섬겼으며 그들의 언어로는 '우루'라고 하는데 이는 "은색의 암석"이란 의미를 갖는다고 되어 있다. 석회암과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흑백이 뚜렷이 구별되기에 '흑백설산'이라고도 한단다.

 

표지석의 아랫부분에 세가지의 케이블카 노선이 대충 그려져 있다. 정상에 가장 가깝게 올라가는 코스가 빙천공원인데 하루 입장객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두번째로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모우평 코스이고 세번째가 운삼평 코스이다. 우리는 운삼평 코스를 올랐다.

 

옥룡설산을 오르내리며 얻어온 입장권들.

 

 

운삼평 코스는 2,939m 높이에서 출발한다.

 

해발 3205m까지 약 300m 쯤 올라간다.

 

출구로 나가 숲속길을 산책한다.

쭉쭉 뻗어올라간 나무들이 시원하다. 가문비나무이다. 가문비나무를 중국에서 '운삼'이라 한단다. 그래서 옥룡설산이 올라다보이는 이곳의 이름이 '운삼평'이다.

 

설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만들라고 발판을 설치해두었다. 또한 이 발판 너머로는 들어가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한다.

 

발판 위에 올라 아들과 설산을 배경으로 사진 하나 남겼다.

 

내려올 때도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한다.

 

설산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고 부산떨다가 소중한 모자를 흘리고 말았다. 사준 사람이 바로 옆에 있어서 혼났다.ㅎㅎㅎ

 

케이블카 아래로 짐을 운반하는 당나귀들의 행렬이 보였다.

 

2시 15분. 옥룡설산의 골짜기들 중 하나인 백수하 변에 섰다.

 

다양한 방법으로 백수하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재밌겠다~~

 

이곳의 어느 식당에서인가 늦은 점심 식사를 했을 것 같다. 우리 콩알이 장난을 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여강의 국내 공항으로 이동하여 바로 탑승 수속을 하였다.

17시 30분. MU5711 편을 이용하여 50분 정도 날아 곤명 국내 공항에 도착하였다.

 

저녁 6시반. 공항을 나와 버스를 탑승하고 시내로 들어갔다. 그리고................

발 맛사지의 세계에 빠져들어갔다.

 

새로운 세계의 문화체험을 마치고 곤명 국제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11시반.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진행하였다.

 

1월12일. 밤 1시반에 곤명 국제공항을 출발하였다. MU2003편을 이용하여 4시간 10분 정도를 날아 입국하였다.

 

인천 국제공항 도착하여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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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0일. 날이 밝았다.

자료집에 숙소가 중전대주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남아 있는 사진에는 관광주점이라 되어 있다. 그게 그거겠지....머..

 

길 건너에 장족 자치주 문화관이 보였다.

 

10시 쯤 출발한 것으로 짐작된다.

호도협을 방문하고 부근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장강제일만과 철홍교를 방문하고 여강시내로 들어와 고성 지역을 답사하였다. 체크인을 한 다음에 여강고성 내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감하였다.

 

11시. 고갯길을 점점 내려간다. 해발고도가 점점 낮아진다. 서광이 내려온다. 우리 콩돌이가 점점 살아난다.^^

 

이것이 전통가옥일 터이다. 지붕 재료가 나뭇조각이다. 너와집이다.

 

고도가 낮아지니 볕도 더 잘든다. 고도가 낮아지니 개량 주택이 점점 많아진다.

 

12시 20분. 티벳 고원에서 발원하여 장강과 합류하는 진사강 골짜기를 만난다.

티벳 고원과 이어지는 신기습곡산지의 골짜기이다. 좁고 깊은 골짜기들이 계속 복잡하게 이어진다.

 

여기가 호도협이다.

 

잘하면 나도 저 때는 건널 수 있지 않았을까... 2007년 저 때는...

 

호도협 가족...

 

저멀리 옥룡설산의 일부가 빼꼼이 보인다.

 

2시.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오는 일행. 일단 먹고보던 시절이라. 음식 사진이 없더라...

샹그릴라에서 내려오는 골짜기와 호도협으로 이어지는 진사강이 합류하는 뽀인트에 위치한 식당이었다.

 

3시. 하천의 골짜기가 넓어지고 주변에 계단식 경작지가 많이 나타난다. 

 

3시10분. The First Bend of Yangtze River. 장강제일만. 좁은 산골짜기를 흐르던 강물이 비로소 양쯔강 처럼 보이기 시작한다고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닐까...

 

바로 인근, 장강제일만으로 흘러드는 작은 지류에 철홍교가 남아 있다. 쇠로 만든 무지개 다리. Iron Rainbow Bridge.

서역으로 가기 위해 건너던 다리였다나...

 

낡은 석고가 바로 옆에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돌로 만든 북.

 

이곳은 그 옛날 차마고도의 일부 구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현지 주민이 앉아서 외지인들을 한가로이 구경하는 곳이 되었다.

 

주변 길가는 동네 시장이다.

 

오후 5시 10분. 여강고성에 도착하여 답사를 시작하였다.

여강고성 안내지도. 

 

여강고성 답사를 시작하려고 하니 모택동이 홍태양광장까지 몸소 나와서 인사를 한다. 사람들이 본 척도 안하고 지나가네....

 

여강 긍덕기.

 

여강고성은 UNESCO 유산이다. 고성 답사 시작 뽀인트인 거대 물레방아. 조 위의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는 곳이다.

 

옛날 골목길이다. 그럴 것이다.

 

옛날 집들. 

 

가려서 잘 안보인다구요? 1인당 2위안을 내면 경치 좋은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잘 보인다.

 

여강고성 사진 촬영 중인 우리 콩알.

 

놀고 있는 콩알.

 

여강 고성 길거리의 사람들.

 

작은 수로를 따라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앞에 나와 호객하는 직원.

 

구경하는 콩알.

 

나침판이 된 콩알.

 

'용수산' 사우나.

 

오후 7시. 숙소에 짐을 푼다. 여강대주점.

여기도 간판에는 관광주점이라 되어 있네. 우리나라 도시마다 있는 관광호텔 같은 정도인가보다.

 

밤 9시. 여강고성의 수로변 식당가에 불이 켜졌다.

 

2층 난간에 좀 위험하게 앉아 행인들을 구경하는 직원들.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었나보다.

 

10시 20분. 게서 식사하고 숙소로 돌아와 또 힘들었던 하루를 마감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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