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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날이 맑았다가 흐렸다가 한다. 오늘은 푸른 호수와 하얀 호수를 보는 날이다.^^

 

청해호. 이렇게 생겼다. 충청도 정도의 크기라고 소개하더라. 서쪽에서 유입되는 큰 하천에서 공급되는 물질로 삼각주가 형성, 동쪽에는 북서풍에 날린 모래가 쌓여 사막이 형성되어 있다. 남쪽에는 '이랑검'이라 이름이 붙어 있는 사취가 발달되어 있다.

 

출발하자 마자 인솔자는 걱정이 태산이다. 길이 하나 밖에 없어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는 것, 청해호 선착장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것 등등...

결국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보인다고 청해호 유람선 체험이 생략되었다!!! 길에서 시간이 시간이 죽어 버리니 어찌할 수 있겠는가...


 

길가에 빠오들로 이루어진 티벳식 호텔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꽤 많은 것 같았다.

 

유채꽃이 있으니 양봉농가도 많다. 길가에서 판매한다. 그야말로 자연산.

길에서 판매하는 저 꿀을 믿을 수 있는가? 가이드의 답은.. 가짜꿀을 만들기 위한 설탕을 이곳으로 가져오는 비용이 더 비싸다...

 

이곳에는 유채꽃이 꽤 많이 남아 있어 결국 차를 멈추었다. 길 쪽으로 담장을 만들어 놓고는 출입구 앞에 호객꾼이 있다. 유료 입장을 시키는 것이다.

 

문원의 유채꽃밭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꽃이 필 때 그곳에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일 것이다. 

이곳엔 꽃이 있다!!!

 

벽해염천빈관인가? 점심 식사를 이곳에서 했다. 괜찮다. 식당은 다 괜찮다고 글을 남기는 것 같다. 다양하고 양 많으니 좋다. 차를 마시거나 술과 함께 먹으면 중국 음식이 너무 좋다. 

 

일정 내내 버스를 운전한 기사 아저씨. 잘 생겼다. 고갯길에서 고장났으나 밤 늦게 비상 출동팀이 고쳐서 계속 운행하였다.

 

식사 후 청해호변 산책. 말을 한번 타보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청해호에 발디뎌보다.

 

청해호. 바다 같은 호수이다.

 

GPS data logger를 분실하였기에 종종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위치정보를 남겨보았다. 나침반 앱 중에 카메라 화면을 이용하는 것이 있다.

청해호변에 위치한 벽해염천빈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호변 산책을 하였다.  해발고도가 3162미터로 기록되었다.

 

 

똥도 만져보다. 똥이 마르니까 이렇게 섬유질만 남는다. 땔감으로 훌륭하다. 냄새도 나지 않는다.

 

청해호변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들. 묻지 마세요, 내 이름을 묻지 마세요~

 

 

청해호는 이렇게 생겼다. 호수면의 해발고도가 3,000m 정도이다. 주변은 5,000m 이상의 산지까지 분포하는 커다는 분지를 이룬다. 주변의 고산 지대에서 공급되는 융빙수, 융설수가 호수의 주요 수원이다.

青海湖(Qinghai Lake), Kokonor (몽골어 : Хөх нуур) or Tsongon Po (티벳어: མཚོ་སྔོན་པོ།)는 중국에서 가장 큰 호수로서 염호이다. 청해호의 면적은 4,317제곱미터에 이며, 평균 깊이는 21m, 최대 깊이는 25.5m(2008년 측정)이다. 23개의 하천이 청해호로 흘러드는데 계절 차이가 크다. 연중 흐름이 유지되는 다섯 개의 하천이 유량 공급의 80%를 차지한다. 염호이기는 하지만 풍부한 어족자원을 갖고 있다.

 

 

청해호에서 차카염호로 가기 위해서는 고개를 넘어야 한다. 상피산 고개. 높이가 3817m라고 주장한다. 지나는 차들이... 많다.

 

이곳에 차를 멈추고 룽다를 뿌리고 타르초를 걸고 가기로 했다.

티베트족이 거주하는 지역을 여행하면 티베트사원, 높은 산, 집, 마을마다 오색깃발이 휘나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깃발들을 '룽다(Lungda)', '타르초(Tharchog)'라고 한다. 룽다(風馬)는 한 폭의 깃발, 타르초(經文旗)는 긴 줄에 정사각형의 깃 폭을 줄줄이 이어 달은 것으로 만국기 같은 형태이다. 룽다나 타르초에 걸린 깃발들을 가까이 보면 만트라와 불교 경전이 쓰여 있다. 룽다란 바람이란 뜻의 룽과 말(馬)이란 뜻인 다가 합쳐진 티베트어이다. 진리가 바람을 타고 세상 곳곳으로 퍼져 모든 중생들이 해탈에 이르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한다. 불경을 읽는 것은 사람이 아닌 바람이기 때문이다. 얇은 룽다는 잎새보다 더 쉬이 흔들리고, 그렇게 바람이 한번 훑고 갈 때마다 불경이 읽히고, 바람은 글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불도를 닦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출처: http://blog.naver.com/stepj1/80178435743)

 

인솔자가 룽다 두 상자를 준비하였다. 그 중 몇 장을 챙겨왔다. 보통 다섯 가지 색이 있는데, 한가지는  찾질 못했다. 한움큼씩 들고 하늘을 향해 뿌렸다. 바람을 타고 잘 날아간다.

 

한 줄씩 타르초를 분배받았다. 다른 사람들이 걸어 놓은 곳에 같이 매달았다. 다른 것들에 비해 좀 작아서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그런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단체 뽀또를 구했다.

 

신나게 뿌리고 신나게 발길을 돌리는 우리 팀 일행. 도로엔 차량들이 가득하다.^^

 

하늘이 우중충하고 바람도 쎄더니 결국엔 비가 내린다......

길을 다시 떠난다. 창 밖에 비가 내린다. 이런!

 

버스 복도에 내던져져 있는 생수병들. 필요하면 언제든지, 마시고 싶은 만큼 그냥 마시라고 제공되었다. 평소에도 물을 많이 마시기에 이런 팀 좋다.  저가 여행팀을 보면 생수 한병에 얼마씩 팔고 그러던데.....  그리고 중간에 먹어보라고 제공된 주전부리... 구운 보리쌀...

 

빗속에 풍력발전기들이 힘없이 돌아가고 있다. 그동안의 행로에서 태양광 발전, 원자력 발전, 수력 발전, 풍력 발전 시설들을 보았다. 자원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어디에서든 뽑아내고 있는 것 같았다.

 

창밖에 비가 그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길 바랬다. 차카염호를 돌아보는데 비가 오면 안될테니까.

 

오후 4시 20분.

차카염호경구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에 차들 참 많다. 그리고 당연히 사람들도 참 많다. 

 

차카염호(茶卡盐湖)는 青海省海西蒙古族藏族自治州乌兰县茶卡镇에 위치한다. 해발고도는 3,059m. 기압은 701hPa 정도로 해수면의 평균 기압보다 1/3 쯤 낮다. 

[인민망 한국어판 2015.07.27] ‘차카(茶卡)’는 티벳어로 ‘염호의 물가’란 뜻이다. 총면적이 105k㎡에 이르는 차카는 칭하이(青海) 차이다무(柴達木)분지의 유명한 천연결정 염호이다. 차카의 소금은 입자가 크고 질이 순수하며 맛이 진하고 향기롭기로 유명하며, 소금 입자에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흑청색을 띠므로 예로부터 ‘청염(青鹽)’이라고 불린다.

차카염호는 건륭 28년(서기 1763년)에 채굴되기 시작해 2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호숫가에는 소형 기차들이 질주하듯 내달리고, 호수에는 현대화 설비를 갖춘 대규모 소금 채굴선이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고, 주위에 설산마냥 우뚝 솟아 있는 소금산이 펼쳐진 차이다무 소금호수의 매혹적인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차카염호와 다른 염호의 차이점은 차카 염호는 고체와 액체가 함께 섞여 있는 고염호수이며, 차카는 고비사막이 아닌 설산과 초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역이 넓은 소금호수에 은색 물결이 일렁이고, 하늘에는 흰구름이 유유히 떠가고 멀리 푸른 산이 우뚝 솟아 있다. 호수에 비친 파아란 하늘과 흰구름, 설산은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듯하다.

차카 소금호수는 타얼쓰(塔爾寺), 칭하이호수(青海湖), 멍다(孟達)천지와 함께 칭하이 4대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가관광지리지에서 평생 가 보아야 할 곳 55선 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입구로 들어간다. 반드시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안내도이다.

 

'염공예당'은 소금으로 만든 작품들을 모아놓은 것일 것이다. 그냥 지나쳤다.

 

차카염호 일대의 여러가지 정보를 보여주는 전광판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셔터 속도와 전광판의 주파수가 서로 맞지 않아 아무 것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다음에는 저속 셔터로 촬영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입구에서 체험장까지 들어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첫번째 방법. 코끼리 열차.

두번째 방법. 셔틀 전동차.

세번째 방법. 걷기.

 

세번째 방법을 적극 활용하여 이동하였다.^^

너른 광장을 먼저 만난다. 천공지경광장이다.

 

'天空之鏡', 하늘의 거울이란다.

 

소금 결정이다. 바닷물을 끌어들여 애써 쫄이는 과정이 필요없다. 그냥 삽으로 퍼담으면 되는 그런 소금이다. 이러니 생산비에서 게임이 될 수 없겠다.^^ 상당한 크기의 결정들로 되어 있다. 공기돌로 사용해도 될 정도이다.

 

함수체험장. 소금인가, 물인가, 소금물인가......

 

소금을 쌓아 올려 여러가지 조각상을 만들어 놓았다. 소금 징기스칸. 어깨 깡패.

 

바단지린사막의 모래 징기스칸과 유사하다.

 

포크레인으로 소금을 쌓아올려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단단하게 다진 후에 무엇인가 새로운 조각상을 만들려 하는 것 같았다.

 

사람들 봐라..와... '천공지경'을 즐기는 사람들~~

 

이 쪽은 빛내림.

 

이 쪽은 비내림.

 

입구에서 안쪽까지 전동차와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제3의 방법인 걷기를 통해서 들어갔다. 이곳에서 염호로 내려갈 수 있다. 염호는 결정질 소금과 액체 상태의 소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솔자가 마련해준 덧신이다. 조금 작긴 했지만 신발을 우겨넣고 신으니 신을 만 했다.

 

그런데 귀국하여 덧신에 뭍은 소금을 제거하고 보관했다가 두고두고 사용하려 했는데 한쪽에서 물이 새더라. 결국 버렸다. 아까웠다.

덧신 포장지.

 

호수 표면이 고르지 않아 반영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비가 좀 더 와서 물이 고여야 제대로 된 '천공지경'을 보여줄 것이다. 역시 우유니 사막을 다시 가보아야 할 것 같네.

 

셀피 하나 추가. 저 뒷쪽에서는 뭔가 재밌는 포즈로 사진을 만들고 있었던 듯...ㅎㅎ

 

플랫폼이 있는 쪽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나가야 한다. 빛내림이 이길 것을 기대했는데, 비내림이 이겼다.

 

서왕모도 소금으로 조각하여 놓았더라.

 

철도나 전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열심히 걸어서 출구까지 도착하였다. 다리 피곤하고 허리가 땡긴다.

 

출구로 나온 사람들을 반겨주는 상인들...

 

오늘의 식당 및 숙소. 청염빈관. 청렴한 곳이 아니라 푸른 소금이란 뜻이다. 하룻밤에 하나 정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가져온 소주를 소비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저녁 식사 자리에 테이블당 한 병씩 기부하였다. 좋았다. 역시 소주가 최고다. 아니 중국술도 좋다. 기분좋게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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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투루판에서의 둘째 날이다.

7시 12분. 근사한 건물이 길가에 보인다. 옥부화원.

 

 

투루판을 투루판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생명줄을 찾았다. 카얼정이다. 입장료 20원.

 

투루판이 투루판일 수 있는 상품, 건포도 상점이 깔렸다.

 

투루판 카얼정 박물관.

 

 

식당 앞에 '청진'이라 밝혔다. 이슬람식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이라는 의미이다. 모스크를 중국에서는 청진사라고 한다.

 

카얼정의 미니어처. 

주욱 이어진 퐁퐁 뚫린 구멍을 따라 지하에 수로가 파여 있는 것이다.

 

요로케 갱도에 혼자 앉아서 토굴을 파내었던 것이다. 간단한 도구만을 가지고 수작업으로...

지하 작업자가 파낸 토사를 바구니에 담으면 지상 작업자가 도르래를 이용하여 끌어 올린다.

짧게 짧게 파인 토굴이 이어지고 상류 쪽에서 지하수면과 이어진 물길을 트면, 이렇게 지하의 수로가 완성된다.

 

투루판 카얼정이라고 써있다. 오래 사용하였더니 일부 구간에서 무너지기도 했다.

 

이슬람 동네이다. 곳곳에 보이는 모스크. 아, 청진사.

 

박물관이 아니라 실제 사용되고 있는 카얼정을 찾아보고자 길을 나섰다. 고기 방문 판매업자인 듯.

 

투루판의 민가 골목 구경.

 

골목에서 뛰어노는 투루판 아이들. 시우와 종우.

 

석탄 부스러기가 골목 여기저기 버려져 있다.

 

투루판 서대사?

 

동네 주민과 인사~

 

8시50분. 찾았다. 수로가 무너져 카얼정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을.

 

저 아래이다.

 

안전을 위하여 통나무를 여럿 걸쳐 놓았다.

 

물길이 보인다. 지표의 일부는 무너졌지만 무너진 부분을 제거하니 카얼정의 물길은 여전히 현역이다.

 

장난치다 빠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뚫린 구멍으로 떨어진 씨앗은 나무를 키워냈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여 추가 붕괴를 막아보려는 노력을 했었다.

 

그렇게 투루판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잘 가라고 인사해주시는 동네분들.

 

길가에 보인 비료 가게.

 

시내의 큰 길을 달려 나간다.

 

길가의 노점상들. 

 

그리고 312번 고속도로를 타고 우루무치로 버스는 달렸다.

 

고속도로 옆으로 빠져버린 화물 트럭. 바람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라 반대편 차로와의 거리를 멀리 떼어두고 있었다. 바람의 동네, 風区이다.

 

화물을 덮었으나 바람에 날려갈 것만 같다. 짐도 왼쪽으로 쏠리고 있다.

 

톨게이트 통과

 

고속도로를 따라 철망을 쳐놓았다. 도로로의 동물 접근 금지가 목적일 것이다. 로드킬 방지.

 

공동묘지.

 

비석이 있으니 묘지일 것이다.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설비를 해놓았다.

 

10시 30분. 초지가 보인다. 건조 동네 투루판 쪽에서 초지 동네 우루무치 쪽으로 넘어왔다.

 

다반성 염호가 보인다.

 

고속도로 변에 거대한 염호가 있다. "중국사해 - 신강염호"라고 산등성이에 낙서해놓았다.

 

10시 45분. 간판도 보인다.

 

 

다반성 풍경구, 염호엘 왔다.

 

소금 생산지 안쪽으로는 접근할 수 없다.

 

트럭들이 들어가 염호에서 소금을 그냥 싣고 나온다. 편한 소금 생산지이다.

 

주변에서 물이 흘러들기는 하지만 빠져나가는 곳은 없다. 그래서 건조 기후 속에서 증발하고 소금이 남는 염호가 형성된 것이다.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주변에서만 왔다 갔다 할 수 밖에 없다.

 

11시30분. 풍력발전 동네이다. 풍력 발전기가 온세상에 깔려 있다.

 

계속 추가로 공사중이다. 이 동네는 갈 때마다 풍력 발전기 숫자가 늘어난다.

 

바람이 에너지로 변하는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고갈되지 않는 재생 에너지, 풍력.

 

12시 40분. 우루무치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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