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8일.
인더스 강을 따라 하류로 달렸다. 라마유르 곰파, 알치 곰파.
하류로 달리니 고도가 점점 낮아지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
고산병이 발생할 수 있는 고산 지대를 처음 가는 경우에는 현지 적응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라고 한다. 레에 도착에 쵸모리리 호수 쪽을 먼저 가질 말고 알치, 라마유르 쪽을 먼저 왔더라면 고산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줄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드는 일정이었다. 왜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라마유르 곰파까지 갔다가 레로 돌아오는 길에 알치 곰파를 방문하였다. 알치에서 점심 식사도 해결하였다.
레로 귀환하는 듯 하다가 쉐이 곰파, 틱세 곰파를 방문하였다.
8월8일 아침을 함께 맞이해주는 샨티 스투파.
호텔 로얄 라다크를 나선다.
레 공항 주변의 철망 장벽 너머로 스피툭 곰파의 모습이 보인다.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다. '요새형'이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하게 보인다.
인더스 강이 있고, 녹지가 있고, 복합 선상지가 펼쳐져 있다.
인더스 강의 계곡은 깊고 주변 산지의 경사는 급하다.
사면의 중간으로 도로가 지난다.
퇴적층이다. 보통은 무거운 것은 아래와 가벼운 것은 윗쪽에 퇴적되는 것이 보통인데, 크기가 작은 것과 큰 것들이 구분되지 않고 마구마구 섞여 쌓여 있다. 많은 양의 물질이 한꺼번에 움직인 결과일 것이다.
히말라야 산지의 지형 형성 과정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는 답사 대원들.
좁고 깊은 인더스강 계곡. 동쪽 방향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
잔스카르 계곡. 인더스 강의 두 지류가 만난다. 두 지류의 하천 공급 물질이 다르기 때문에 물의 색이 다르게 보인다.
이쪽 도로는 스리나가르-라다크 로드, 저쪽 길은 잔스카 밸리 로드.
나 여기 왔었어요~
작은 도시가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그 도시의 이름은 니무. 작은 마을이다.
퍼블릭 컨비니언스 표지판.
실내의 모습. 남자들이 이용하는 곳. 음... 그래도 칸막이가 있다!!!
총기 판매상 표지판도 보인다.
이 지역에서는 총기를 마음대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일까? 레 우체국 근처에 총기상이 위치한다고 한다.
광고판의 내용 중 "BORE"가 구경을 의미한다. 12 BORE GUNS라고 하면 그 유명한 '12 구경 총'이 되시겠다. 참고로 총기 규격에서 '구경'은 숫자가 크다고 총열의 구멍이 더 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12 구경은 '1 파운드'의 납으로 "12개의 똑같은 크기의 납탄"을 만들었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래서 20 구경은 12 구경보다 총구멍이 작은 것이다. 12 구경 총의 구멍 크기는 0.729인치이다. 'RIFLE-315 BORE'라고 되어 있는 것은 0.315 인치의 구경을 갖는 총이다. 영국군 총기 규격을 인도의 민간에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리볼버, 피스톨은 권총.
니무의 거리. 과거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대상들이 지나가다가 쉬어가는 곳.
마니차를 또 돌려본다.
즐거운 마음을 담아 열심히 만두를 만드는 아저씨들. 구워서 판매한다. 싱글벙글 밝은 표정이 보기에 너무 좋다.
니무를 수호하는 겔룩 곰파. 위태위태하게 보이는 곳에 잘도 지어져 있다.
알치로 갈라지는 길목. 수력 발전소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일단 그냥 직진하였다.
급격한 강수가 내리거나 눈 녹은 물이 갑자기 흘러 내리면 이토류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럴 때마다 도로와 교량이 파손이 자주 발생하기에 이런 식의 장간조립교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공병부대의 협조가 있겠지? 군부대가 많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니까....
산사태, 낙석은 일상이다. 큼지막한 낙석을 요리조리 피해서 달려간다.
칼치 들어가는 길목에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기, 기다리기.
흥겨운 기사 총각들~ 서로 장난치며 즐긴다~ 엉덩이에 서로 한방씩~
라마유르 지역을 유명하게 한 것은 곰파도 있지만 독특한 퇴적 지형도 있다.
암석 사면에 미립질의 퇴적층이 나타난다. 이 일대가 호수였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한다더라.
신기 조산대 지역의 고산 지대에 나타나는 신기한 지형에 감탄하는 답사대원들.
'달땅'이라 한다. Enjoy the Beauty of Moonland.
멀리 라마유르 곰파가 보인다.
문랜드에 빠져 있는 여행객들.
나 여기 왔었더래요~
독특한 문양으로 장식을 한 화물 트럭들.
비탈의 좁은 평지라도 있다면 경작지로 이용한다.
먼 데서 온 객들을 맞이해주시는 스님.
라마유르.
켜켜이 쌓이고 쌓인 삶의 지혜를 마니차를 함께 돌리며 나눈다.
라마유르 곰파에서 내려다 본 계곡의 모습.
라마유르 곰파 내부로 들어가본다.
객들을 안내하며 질문에 상세하게 답을 해주는 스님. 아.... 질문을 아무도 안했구나.
라마유르 마을의 가옥들 지붕. 강수량이 극히 적은 소우 지역의 가옥 특성을 잘 보여준다.
라마유르를 출발하여 알치를 향한다.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던 군용 트럭들의 행렬.
알치에 도착하였다. 오후 1시가 넘었다. 배고프다.
식당이다. 짐스캉 레스토랑.
뷔페~식 식사가 제공된다.
희말라야의 자연을 즐기며 식사~
그림~
산책~
알치 곰파. 타르초가 바람에 흩날린다~ 불법이 세상으로 퍼져 나간다~
마니차가 돌아간다~
Dahrma 다르마, 달마? 진리, 法의 전당인 알치 사원이다. 린첸 장포 라다크 왕께서 11세기에 방문하시고는 설립하셨다 한다.
손님들이 구경하는 짬을 이용하여 휴식을 취하는 기사 총각들. 꿀잠~
알치 곰파를 떠난다~ 바람이 아쉬워 한다~
4시반 경. 틱세 곰파에 도착하였다. 근사하다. 멋지다.
곰파의 산문.
아래로 너른 평야가 펼쳐져 있다.
티벳 전통 약국.
높이 오르니 주변이 저 넓게 잘 보인다. 건너편 사면의 선상지. 인더스 강변의 녹지가 선단에 해당하고 윗쪽의 골짜기 입구가 선정일 것이다. 선정 일대에도 녹지가 형성되어 있다. 빙하 녹은 물이 흘러내려 수분 공급이 이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선정과 선단 사이의 선앙은 지표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건조 지대로 남아 있다.
어느 사찰이나 개는 편안하다.^^
곰파는 급경사 사면에 건축되었기 때문에 절벽을 따라 수직적인 높이 차이가 커 계단이 많다.
건물 내부.
외부.
망중한을 보내는 스님.
일상이 아직 즐거운 듯한 동자승.
불당 내부.
건물들이 아담 깔끔하게 잘 장식, 정리되어 있다.
틱세 박물관.
밖으로 눈을 돌리면 너른 평야, 그리고 선상지.^^
틱세 곰파를 뒤로 하고 발길을 돌린다.
쉐이 곰파를 향한다.
역시 절벽 위에 위치한 쉐이 곰파.
주차 공간이 없다. 아래에서부터 걸어올라가야 한다.
쉐이 궁전, 쉐이 곰파.
고지대에 위치하여 바람은 항상 부는 듯하다. 흩날리는 타르초.
5시 반. 레.
지나가는 버스에서 외국인들을 구경하면서 재미있어 하는 현지인 어린이들. 하교길인 듯 하다.
레.
교통 체증.
언덕 위에 체모 곰파가 보인다.
8월8일치의 석양이 다가온다.
바삐 달리며 여러 근사한 곰파들을 둘러 본 하루였다.
조용히 그 하루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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