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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6일. 토요일이다.

드론 모임이니 드론을 함께 날릴 곳을 찾았다. 27번 도로를 따라 전주에서 남쪽으로 달려 옥정호의 명소인 붕어섬을 찾았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옥정호 상류에 위치한 구하도 지형을 답사하고 전주로 귀환하였다. 나는 고속버스를 타고 다른 이들은 자차 혹은 KTX를 이용하여 전주를 떠나거나 떠나보냈다.

 

붕어섬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는 국사봉전망대이다. 좋은 조망을 위해서 등산로를 따라 좀 올라가주어야 한다. 그 아래 위치한 휴게소에서 남동쪽으로 정자가 하나 보인다. 우리 일행이 오늘의 조망 뽀인트로 잡은 곳이다. 드론이 날아오르므로 해발고도가 조금 낮은 곳이어도 관계가 없겠다.^^

 

2024년 7월 6일 오전 옥정호와 전망대 일대의 사진이다. 옥정호의 물빛과 주변의 풀빛에 차이가 없다!!! 옥정호의 심각한 녹조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식수원으로의 사용에 대해 문제가 제기될 정도이다.

붕어섬이 보이는 옥정호의 조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국사봉 전망대'가 적격이다. 작지만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정자'에 올라 즐길 수도 있고, 그 앞쪽으로 새로 마련된 '전망대' 공간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옥정호를 따라 달리는 도로의 중간 중간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최근 옥정호의 붕어섬을 도보로 들어가볼 수 있게 '출렁다리'가 개장되어 붕어섬 생태공원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걸어가면서 옥정호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데크길'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위 사진의 일부를 확대했다.  데크 건설을 위한 기초 공사가 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100% 사진인데 흐릿한 것을 보니 "DJI 미니 4 프로" 드론의 카메라는 꽝이라는 것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ㅠ.ㅠ)

 

 

섬진강이 휘돌아 흐르던 곳이었으리라. 섬진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작은 봉우리가 옥정호 속의  섬으로 남게 되었다. 그 모양이 붕어를 닮았다 하여 '붕어섬'이다. 사진 동호회를 통해 알려지면서 관광 명소가 되었다. 최근에는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도보로 방문을 할 수 있으며 섬 자체는 생태공원으로 가꾸어졌다.

 

조금 높은 곳에서 보면 붕어의 형상에 조금 더 가까워..... 붕어닷!

 

2006년 4월에 방문하였을 때 남긴 사진이다. 20여 년이 지난 사이 붕어섬의 여기저기에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옥정호 물빛의 변화가 안타깝다.

 

옥정호에 자리잡은 붕어섬과 출렁다리의 모습이다.

 

단체 사진.

 

붕어섬을 보고 상운암전주식당에서 식사를 학고 구하도를 보기 위해 용암리의 진구사지로 달렸다.

 

운암면 면소재지인 운암마을은 사연이 있다. 섬진강댐이 건설되면서 옮겨운 이재민들의 마을인데, 섬진강댐의 만수위 측정 오류로 인해 집중호우로 섬진강 수위가 급상승했을 때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단다. 그래서 바로 옆의 보다 고도가 높은 곳으로 옮겨야 했다. 그래서 '상운암' 마을이다. 그곳의 '상운암전주식당'이 명소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식당이었다.

상운암전주식당의 인기메뉴인 '빠새메탕'으로 일행의 배를 채웠다. 거기에 서비스로 튀김까지 내주시는 바람에 배가 터질 뻔했다.

 

큼지막한 석등이 하나 남아 있는 진구사지를 찾았다.

뒷동산에 나무가 네 그루인 줄 알았는데, 다섯 그루더라.

 

진구사지 석등은 우리나라에 있는 석등 가운데 두번째로 크다고 한다.

 

다같이 쑈를 해봅니다.^^

 

덕암교를 통해 섬진강을 건너면 덕암리이다. 과거 한 때 섬진강의 물길이 휘돌아 흘렀던 흔적이 저지대로 남아 그곳을 농경지로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

과거 언제가에 강물이 흘렀던 물길이라 하여 구하도(舊河道)라고 한다. 영어로는  abandoned channel, 버려진 물길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새로운 물길을 찾아 떠났으니 옛 물길이요, 버려진 물길인 것이다.

 

새 물길 옆으로 흔적만 남은 옛 물길 위로 날자, 날아보자꾸나.

바람이 좀 불었다. 지표면 보다 윗쪽은 바람이 더 분다. 그래서 중간에 영상이 흔들린 부분이 있다. 카메라의 중심을 잡으려는 짐벌의 움직임이 강한 바람에 의해 방해받은...

 

3시 15분에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예매했었다. 다른 일행보다 조금 빠른 편이라 먼저 터미널에 도착해야 했다.

고속버스니까 고속도로들을 따라서 고속으로 달렸다. 토요일 오후라서 길이 막힐 것을 걱정했는데, 막히는 구간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니까 그냥 쑤우욱 지나온 느낌이다. 고속버스 좋다.^_^

 

비행기 처럼 운행정보를 보여주는 메뉴가 있더라.

하지만, 메뉴만 있더라. 출발부터 도착할 때까지 계속 "검색중..."

 

출발할 때와는 반대로 고속버스에서 내려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집에 도착하였다. 내차로 운전하면서 돌아다닐 때와는 비교가 안된다.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ㅎㅎㅎ

 

드론 조종기를 든 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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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다. 고민했었다.

일요일에 서울로 달리느냐 마느냐...

주말 여행을 하고 일요일에 막히는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것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작년까지는...

올해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 자고 가자.

그래서 전주 숙소도 예약하게 되었다.

 

5시 좀 넘어 잠이 깼다.

멍하니 있다가 더 자보려 하다가, 어두운 방안에서 창문을 촬영해보았다.

그리고 확인하니 눈에 안보이는 부분이 사진에 보였다.

적외선이라 하더라.

저게 어떻게 방안에 나타난 것인지 신기하다.

 

남원의 춘향호텔은 로비의 작은 바에서 아침 조식을 무료 제공한다.

컵라면, 토스트, 수프 등이 제공되니 취향대로 가져가면 된다.

 

숙소의 창 밖으로 보이던 전망대가 있었다.

아침에 찾아갔다.

춘향테마파크 안쪽에 위치하므로 천천히 드라이브하면 된다.

 

아침 9시가 다 되었는데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하늘이 맑아 요천 건너편 남원 시내 쪽 전망이 아주 좋다.

 


남원을 떠나 임실로 달렸다.

사선대에서 잠시 쉬었다.

 

9시37분. 사선대관광지에 도착하였다.

 

작은 저수지 주변에 식당과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저 건너편이 사선대라 하더라~

 

올라가 보기로 했다.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길래 걸었다.

 

운서정을 만난다.

 

문을 지나 계단을 오른다.

 

운서정이다.

 

높은 곳에 있으니 경치 구경하기 좋다.

 

산책길을 산책하는 산책객.

 

산책로에서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기가 어렵지만 잘 찾으면 나온다.^^

 

사선대 조각공원에서도 산책한다.

 


17번 도로를 따라 전주로 이동하였다.

그렇게 전주로 진입하였다.

 

전주로 진입하던중 레일바이크 안내판이 보였다.

"타보자!"

조수석의 옆지기 이리저리 검색하더니 예약을 한다고 한다.

도착했다.

 

전라선이 옮겨진 곳에서 옮겨지면서 남은 공간을 활용하여 레이바이크를 만들었다.

여기에도 "한옥"이 붙어 있다. '전주'의 브랜드가 "한옥"이라 그런 모양이다.

 

탑승객을 기다리는 레일바이크.

 

받은 탑승권을 들고 시간에 맞추어 탑승하였다.

 

화제 영상 촬영 장소라는 안내 표지판이 보였다.

 

앞차와의 충돌 위험이 있어 안전을 위해 꽤 먼 거리를 띄운 다음에 출발을 시킨다.

출발하자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오더라.

기념 사진 촬영하는 것이겠지???

포~즈~

나가는 곳에서 사진 판매하는 곳을 찾았다.

액자없이 사진만 찾으면 7,000원.

 

이쪽은 이런 문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문을 지나 달린다.

 

우리 차는 엔진이 싱싱하다.

아주 잘 달린다.

 

나는야 뇐네~ 논다~

 

내가 놀아도 잘 달려 터널도 지난다.

 

또 터널을 지난다.

반환점을 지난 객차가 마주 달려온다.

손 흔들기~~

 

옆으로 기차가 지난다.

 

반환점이다.

엔진이 좋아 너무 잘 달려왔다.

또 대기한다. 

 

반환점까지가 오르막 길이었다.

반환점 이후에는 내리막길이니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천천히 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재밌게 레일바이크를 타 보고 더 좋은 곳이 어디에 있더라 하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주 시내로 진입하였다.

쉬었다 가기로 한 곳이다. 여기저기 찾아가보고 하는 것 안 할 것이다.

일단 예약한 숙소를 찾아 주차를 했다.

체크인 가능 시간이 아니다.

 

 

차를 두고 나섰다.

그냥 돌아다닌다.

힘들면 아무데서나 쉬기로 했다.

전주 원도심에서...

 

남천교를 통해 전주천을 건너 원도심쪽으로 갔다.

다리 위에 청연루가 있다.

 

 

전주향교 입구를 그대로 지나 동쪽으로 쭉쭉 걷는다.

 

완판본 문화관을 지나 동쪽으로 쭉쭉 걷는다.

 

전주한벽문화관을 지나니 식당들이 몇 보인다.

그런데, 메뉴는 모두 같다.

맛있는 음식이지만 소중한 아드님은 물고기를 싫어하신다.

그대로 통과하여 한벽당을 만났다.

 

 

지나는 도로가 아니었다면 전주천의 풍광이 기가막히게 눈에 들었을 듯 하다.

 

앉아 쉰다.

 

한벽당 아래의 전주천변 샛길로 올라간다.

 

그곳에 굴이 있었다.

 

전라선 철길이 지나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자동차가 가끔 지나는 길로 이용된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에서 예쁜 아가씨가 들락 거리던 터널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이 날도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인증사진을 만들고 있더라~

 

한벽굴을 통과한 여행객들.

길바닥에 앉아 인증사진을 만들고 있는 여행객들.

 

다들 배고파 한다. 식당을 찾아야 한다.

경기전 부근에 큰 식당이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다. 찾아간다.

 

전주향교 안쪽에 예쁜 꽃이 핀 것이 보였다.

국화도인 것 같다. 꽃복숭아(화도) 꽃인데 국화를 닮았다고 하여 국화도라 한단다.

 

만화루 앞을 지나 쭉쭉 걸어간다.

 

경기전을 찾았고,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 식당을 찾았다.

 

3~4인용이라는 한상을 받아 셋이 비웠다.

접시를 하나 하나 비워 쌓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식사 후에 든든한 배를 부여잡고 다시 한옥마을을 걸어본다.

오목대를 찾았다. 올라간다.

 

한옥 기와지붕들이 연이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랜 만에 큰사람과 오목대를 찾았다.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 있다.

 

기둥에 등을 맞기니 잠이 솔솔 쏟아진다.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근처의 카페를 찾았다.

CNN Travel 추천 카페.

은퇴한 부부가 운영하는 분위기가 보였다.

 

옥상에서의 전망이 좋다.

 

주말에는 한옥마을이 차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듯 한데, 홍보가 덜 되었을까?

진입하려는 차들이 많아 요원들이 계속 제지해야 했더라~

 

대표 뽀인트인 경기전을 들러야 할 것 같았다.

정문 옆에서 공연이 벌어지고 있더라.

 

3인분 입장권.

 

한복을 입은 내국인, 외국인들이 참 많더라.

주요 인증사진 뽀인트에서 줄지어 대기한다.

 

국보 제317호.

 

국보를 뵈었으니 3000원 효용이 채워졌다.

나선다.

 

풍남문을 구경하고 골목길 구경하면서 숙소로 이동하였다.

 

체크인을 해도 된다는 문자가 왔었더라.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쉰다.

체크인을 하면서 간단한 서류를 작성했다.

그 때 사용한 볼펜은 기념품이니 가져가라 했다.

신기한 볼펜이다.

종이로 만들었다.

신기해서 가져오려고 사진도 찍었는데, 그렇게 잊혔다.

 

15,000보 넘게 걸었다.

피곤하구나. 땀을 씻고 잠시 시체 모드.

 


전주에 거하시는 귀인들과 연락이 닿았다.

전주의 명소 막걸리골목에서 랑데뷰 하기로 했다.

6시쯤 숙소를 나섰다.

 

호텔앞 길이 좁은 길이라서인지 다니는 택시가 안보인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했다.

택시가 안보였었는데, 카카오로 부르자 금방 나타난다. 신기하다.

신기해서 주머니에 넣고 있던 GPS 데이터 로거를 작동시킨다는 것을 잊었다.

되돌아 올 때는 막걸리에 취해서 잊었다.ㅎㅎ

다음 날 네이버지도 앱을 통해 경로 모양을 캡쳐했다.

택시비는 갈 때 5,800원, 올 때 5,000원이었다.

 

 

막걸리골목 내의 아무 집이나 잡아 랑데뷰를 기다린다.

이 골목.

저 골목.

 

 

전주 귀인들을 뵙고, 옛날 그리운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었다.

걱정과는 달리 아드님도 막걸리를 잘 받아 마셔 다행이었다. 막걸리파인 것일까?

이번에는 내가 계산하고자 계산서를 깔고 앉았었는데, 중간에 넘어갔다.

다음에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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