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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3일. 

잔지바르를 떠나 탄자니아 본토로 날아간다.

잔지바르 세레나 호텔의 식당. 좋다. 일하는 직원들, 식사하는 일행.

 

호텔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호텔 바로 앞의 바닷가로 나가보기도 하고..

 

11시에 이른 점심 식사를 하고 떠난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하자마자 와이파이가 칼같이 끊어진다. 

 

 

12:10 공항으로 출발. 탄자니아에서 탄자니아로 날아간다.

 

아저씨~ 잘 있어~

 

환송공연 안내 포스터. 안타깝게 그 공연을 보지 못하고 잔지바르를 떠난다.

 

탄자니아 로컬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한다.

12:35. 공항 도착하여 보안 검색을 받고 입장. 티케팅.

13:00 탑승.

ATR-42/72-500. 좌석 4열짜리. 

나중에 형편 풀리면 요정도의 비행기 하나 개인용으로 구매하고 싶어졌다.^^

비행기 상태보니 좀 오래된 듯. 중고는 얼마하지 않지 않을까???

 

이제 자리는 거의 날개라고 보면 된다. 기대도 안한다. 푸른 창공을 힘차게 프로펠러질하며 날아갔다.

 

비스켓과 주스 팩 하나씩 간식으로 나눠준다. 밖에는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 반대편 좌석에 앉은 아저씨 하나가 전화기로 영화를 보고 있다. 이어폰 없이 그냥 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액션 영화인듯, 총소리가 요란하다. 저 뒷쪽에서는 누가 큰 소리를 내며 코를 푼다.ㅎㅎ

 

14:23. 아루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청사가 아담하다.

 

짐찾는 컨베이어 벨트? 그런 것 없다. 카트로 실려온 가방들 중에서 자기 것을 찾아 끌고 나간다.

다른 짐은 승합차에 실려 호텔로 먼저 간다.

 

사람은 탄자니아도 커피로 유명한 나라이니, 그곳을 보러 간다.

14:58. 커피 가든 도착.

Burka Coffee Estate라고 되어 있다.

탄자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농장이라고 소개한다. 독일 식민지 시절부터 시작된 곳이라고. 1892년에 독일의 식민지가 되면서 커피 재배가 시작되었는데, 1차 세계대전이후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커피 산업이 본격화되었다.

탄자니아는 연간 3~40,000톤 정도의 커피를 생산한다고 한다. 아라비카 70%, 로부스타 30% 정도의 비율로 아라비카의 생산이 많다. 킬리만자로 산에서 메루 산으로 이어지는 지역이 주산지이다. 

"탄자니아 커피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밸런스가  좋으며, 케냐 커피보다 신맛이 좋고 향이 뛰어나다." 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읽을 수 있는 글자이지만 뜻은 전혀 알 수 없는 외계어이다. 하~

 

 

아라비카, 로부스타 등 커피에 대한 기초 지식 강좌.

 

커피 꽃.

 

커피 콩.

 

병충해와 함께 하는 콩.

 

이쪽은 관광객 관람용, 저쪽이 본격적인 커피 농장이다. 키 큰 나무들이 있는 것은 커피나무를 위한 그늘 만들기 용이다. 서늘한 조건을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우리 발길을 막은 원숭이. 커피에 대한 관심은 날아갔다. 모두 원숭이에 집중. 버벳 Vervet 원숭이.

 

한 마리인줄 알았는데, 건물 지붕에 많다.

 

그 원숭이들을 촬영하는 촬영자를 촬영한 촬영사진.

 

모두들 원숭이 귀엽다, 예쁘다 하신다. 같은 조상을 가졌기에 친근감을 갖는 것일까? ㅎㅎㅎ

 

커피가 대체로 아직 익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콩 한 알이 남들보다 먼저 익었다. 난 놈이다.

 

그 한 알의 콩을 대견스러워 하던 안내인 아저씨.

 

커피 콩 원두.

 

2017년 1월. 자메이카의 블루 마운틴 커피 농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안내하던 안내인 아저씨도 만면에 미소를 띠고 매우 열성적으로 설명을 해주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탄자니아 아루샤의 커피 농장 안내인 아저씨도 매우 열성적이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이 아저씨는 이 일을 매우 사랑하고 있다 하는 느낌적인 필링이 넘쳤다. 영어를 알아들 수 없어서 아저씨의 표정만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ㅠ.ㅠ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커피 콩을 현장에서 직접 로스팅하여 직접 끓여낸 커피의 시음 시간~

쓰다!

 

짧은 쇼핑 타임 후 버스 승차.

 

16:35. 커피 농장 출발. 아담한 산봉우리인 메루 산의 남쪽에 위치한 아담한 도시 아루샤.

'마카오 마피아' 표지판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가면 만난다.

 

17:00. 마운트 메루 호텔 도착.

모두가 목말라 하는 wifi 코드 배부.

18:30. 저녁 식사. 식탁에 은은하게 빛나는 알이 하나씩 놓여 있다.

 

주 메뉴는 '우갈리(ugali)'. 옥수수 가루를 끓는 물에 넣어 반죽하여 만든 음식이다. 

다른 곡식에 비해 옥수수의 가격이 저렴하고 조리하기가 쉽기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널리 이용되는 식단이다. 허연 덩어리가 접시 위에 올라와 있는데 작은 덩어리를 떼어 소스나 국물에 찍어 먹는 것이라고 한다. 우갈리 사진은 없고, 세렝게티 사진만 있다.

세렝게티, 기다려라~~ 사흘 후에 보자꾸나. 세렝게티.

 

방에서 혼자 과거의 추억에 심하게 잠기는 시간을 가졌다. 2년 전 남인도 여행을 갔다가 뭄바이에 도착하자 마자 비행기편을 급구하여 혼자 귀국했던 적이 있다. 오늘이 그날이다. 어머니 멀리 가신 날. 가족들은 제사를 지내는데, 장남은 혼자 또 외국에 나와 청승을 떨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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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2일.

작은 섬이다. 일정에 여유가 넘친다. 789.

7시 기상, 8시 식사, 9시 출발.

하지만 역시나 새벽 같이 잠을 깨었다. 어제의 빨래를 챙긴다.

07:40. 식당을 가본다. 두 분이 계신다. 식사 든든히 하고 방으로.

 

09:00. 호텔 앞에 나와 출발을 준비하는 일행. 지난 밤에 시끄러운 소리가 있었단다. 

 

폭죽 소리. 나는 몰래 소주 좀 모시고 잠을 들어서 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호텔 방의 테이블이 종이 한장이 있었고, 이런 내용이 들어 있다.

1월 12일이 54th Revolution Celebration of Zanzibar라고 Public Holiday 였단다. 그래서 좀 시끄러운 것이라고 하는 안내문이었다. 폭죽을 많이 터트린 모양이다.

 

09:30. Kizimbani 스파이스 농장에 도착하였다. 

 

안내인과 함께 투어 시작. 자상하게 하나 하나 소개해주는 모습이 좋았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너트맥'이라고 들렸다.

 

까면 이렇게 생겼다. 껍데기 속의 씨앗은 약간 매운 맛이 난단다. 씨앗의 얇은 껍질은 방향제로, 씨앗은 가루를 내어 음식 재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나무는 땔감.

 

잔지바르 로컬 립스틱이라고 안내인이 웃으면서 이야기 했다. 

얼굴에 바르면 이렇게 색이 난다. 옅은 붉은색이다.

(사진을 넣을까 했는데, 초상권 침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사진 삭제)

 

 

이것은 해바라기. 척 보면 알겠다.^^

 

마드라사, 이슬람 학교이다. 간호학교라고 써있다.

 

클로브. 정향. 콜게이트 치약회사에서 가져 간다고 했던가. 생긴 것이 못 모양이라고 이름이 그렇게 붙었다.

 

레몬트리. 잎에서도 레몬 향이 난다.

 

란타나. 잔치가 있을 때 장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계피 혹은 시나몬.

 

라임나무.

 

잭프루트. 거대한 덩어리들이 매달려 있다.

 

하나 따볼까???

 

빗방울이 떨어진다. 휴게소에서 쉰다. 각종 스파이스를 판매하는 곳이다. 판매인은 없다. 쉬는 날(?)

 

각종 오일.

 

세트 상품... 이거 한 바구니 사올~껄~

 

내 머리카락이 나무에 달렸다. 캣폭 트리. 잔지바르 코튼 트리라고도 부른다. 목화솜처럼 생긴 것이 달려 있다.

 

후추나무.

 

레몬 그라스. 향기가 모기 기피제로 사용된다고.

 

나중에 방문할 예정인빅토리아 폴스의 숙소 주변에 모기가 많다는 이야기가 자꾸 있어 레몬 그라스 오일에 손들이 자꾸 갔다.

 

카르다몬. 카더몬. 생강과. 샤프란, 바닐라 다음으로 우수한 향신료라고 한다. 씨앗을 말려 향신료로 사용한다.

 

진저. 생강.

 

투메릭. 강황.

 

로부스타 커피 나무.

 

핫 칠리.

 

헤나 트리.

 

바닐라.

 

카카오.

카카오는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것이다. 초콜릿은 아즈텍 족의 언어로 "쓴 물"을 뜻하는 '쇼코아틀' xocoatl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프랑스어 '쇼콜라' chocolat, 에스파냐어 chocolatl 모두 같은 어원을 같는다.

 

 

바질. 향료의 일종. 향료 농장이니 향료겠지.

 

투어를 마치고... 매장으로.

 

요로케 한 세트를 사오는 것인데, 기회를 놓쳤다!

 

어떤 과일인가 무엇인가를 나누어주었던 것 같다. 단체 사진. 여성에겐 머리에 관을, 남성에겐 목에 타이를 만들어 주었다.

 

12시 좀 넘어서 출발하여 호텔로 돌아와 점심.

 

오후 일정은 잔지바르 섬 앞에 있는 프리즌 아일랜드(Changuu island)를 다녀오는 것이다. 과거 나병을 비롯한 전염병에 걸렸던 사람들은 격리시켰던 공간이자 노예들을 가두어두었던 곳이다. 그래서 프리즌 아일랜드.

다들 물놀이 준비를 마쳤고,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물엘 못들어간다... 어쩌지......

 

하여간 출발은 한다. 딱 보니 무슬림이요,

 

다시 만난 구시가지, 스톤타운이다.

 

항구를 지키던 요새의 흔적.

 

궁전이었나보다. '궁전 박물관'이라는 간판이 있다.

 

선착장이 도착하였다. 인원이 많아 배 두척에 나누어 타고 섬에서 섬으로 이동한다.

 

나는 슬리퍼, 샌들, 크록스, 쪼리 중에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배웅만 하고 기다리려 했다.

 

뭐 있냐. 그냥 뭐...아주 그냥....가자.

 

인도양의 노도를 함께 건넌 동지들.

 

프리즌 아일랜드의 선착장.

 

입도하여 가장 먼저 한 것. 화장실 찾기. 아니, 표지판들 중에서 화장실 표시 찾기~

 

과거에 프리즌이었던 건물.

 

프리즌 아일랜드는 거북이 섬이기도 하다. 네 마리를 들여다 놓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바글바글하다.

 

한때는 섬을 마음대로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지금은 보호를 위해 한쪽의 농장에 모아 놓았다.

 

농장에 들어오면 거북이들은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관광객은 지정된 통로로 다닌다.

 

가장 연장자 되시겠다. 158세. 연세가 좀 되신 분들은 등딱지에 숫자를 적어 놓았다. 매년 갱신한다고 한다.

 

먹을 것 제 때주지, 천적은 없지, 아주 살판났다. 매일 이러니.....숫자가 계속 늘어날 뿐.

 

대왕 거북이의 생태.

 

프리즌 아일랜드에는 공작도 여럿 보인다.

 

스노클링 한다고 사람들이 바다로 나갔다. 물 공포증이 있는 나는 섬에서 왔다 갔다 하며 시간을 보냈다. 멀리 보이는 잔지바르. 잔지바르와 프리즌 아일랜드를 오가는 배들.

 

앉아서 쉴만한 만만한 곳이 없다. 계속 왔다 갔다 하니 피곤하다.

 

프리즌 아일랜드 자체에도 숙박시설이 있다. 이쪽은 수영장, 저쪽은 인도양.

 

저 멀리 물놀이 팀이 보인다. 우리 팀인지는 확실하지 않다...ㅎㅎ

드디어 스노클링 고수들의 놀이가 끝났다. 일행과 합류하여 다시 잔지바르로 귀환.

 

석양이 넘어간다.

 

오늘도 일찍 저녁을 먹고, 침대 속으로 잠긴다.

킬리만자로여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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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좋아한다. 늦잠을 자려면 늦게 자야 한다.

헌데 지난 밤 너무 일찍 잠들었다. 4시 반에 깼다. 말도 안된다. 다시 잠들려 노오력을 했다. 5시반이다. 일어나서 움직인다. 6시에 웨이크업 콜. 하~

6시40분에 식당에 갔다. 준비가 덜 되었다. 7시부터 식사 시작.

 

모두 정비를 마치고 8시 좀 넘어 아디스아바바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08:18. 공항 도착. 티케팅. 보안 검색. 게이트 11에서 대기.

09:50. 보딩.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를 가로질러 탄자니아로 들어간다.

(지도의 저작권은 저작권을 가진 저작권에게 있다.)

 

12:30. 킬리만자로 착륙. 꽤 많은 사람들이 하기. 1시간을 기내에서 대기한다. 창밖은 우기의 사바나이다.

14:14. 잔지바르 랜딩. 공항청사에 들어와 입국 서류, 비자 서류를 작성한다. 어렵다. 복잡하다. 비자 fee를 먼저 계산하고 줄지어 입국수속. 비자 피가 1인당 50달러.

사증에 사진도 넣어준다. 비자 요금이 비싼 값을 한다. 뭐하러?

 

 

영수증을 꼭 보관하고 있으라는 당부를 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지금도 꼭꼭 손에 쥐고 보관하고 있다.

 

 

15:45. 공항 탈출.

아담한 공항.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지오트립을 기다린 아저씨. 잠보~

이 동네 인사. Jambo~.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는 인사 표현이다. 아무 때나. "잠보 잠보" 하고 두 번을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지오트립을 기다리던 아저씨가 기다리던 일행 중의 하나.

 

잔지바르!

(지도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밝힌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신탁통치를 받던 중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1961년에 영국으로부터 탕가니카 공화국이 독립하였고, 이어 잔지바르는 잔지바르 술탄국으로 독립하였다. 그러나 1964년에 잔지바르의 흑인들이 아립인 왕조를 뒤엎고 공화정이 수립되었는데, 탕가니카 공화국과 연합하여 탄자니아 합중국을 구성하였다. 탄자니아(Tanzania)라는 나라 이름은 탕가니카(Tanganyika)와 잔지바르(Zanzibar)를 합친 것이며, 국기도 두 나라의 것을 합쳐서 만들었다. 정식 국명은 탄자니아 합중국 United Republic of Tanzania.

가족적 연대를 주축으로 하는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표방하였으나, 국민 경제 특히 농촌 경제가 도탄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무역 자유화를 통해 만성적인 물자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으나 현대국가로서의 발돋움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한다.

 

 

ZANZIBAR. 잔지바르 섬에 있는 잔지바르이다.

 

유럽과 무슬림과 아프리카 문화가 공존하는 잔지바르.

 

탄자니아 최대의 섬인 잔지바르는 페르시어로 '검은 해안'을 뜻한다고 한다. 일찍부터 많은 아랍 인들이 이주하여 현재는 전체 인구의 90%가 무슬림이라고 한다.

19세기 중엽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동 아프리카 최대의 노예 시장이었다는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다. 그 역사가 새겨진 곳에서 잔지바르의 첫 일정을 시작하였다.

과거 노예 시장이었던 곳. 그곳에 성당을 만들었다. 과거의 죄악이 그렇게 면죄될 수 있을까.....

16:00. 동아프리카 노예무역 전시관.

 

모든 방문객은 철저한(?) 보안 검색을 받아야 한다.

 

간단한 쇼핑도 해야 한다.

 

머리 조심도 해야 한다.

 

과거에 노예들을 가두어 두었던 곳이라고 한다. 천정이 매우 낮다. 그래서 머리 조심을 해야 한다고 써 있다. 이 좁은 곳에 수십 명 씩 가두어 두었다니.

 

노예가 묶여 있었던 형틀의 흔적.

 

MEMORY FOR THE SLAVES

 

잔지바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잔지바르 앙글리칸 성당. 영국인들이 노예무역을 하면서 더러워진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세운 곳이라고 한다. 상당히 큰 규모로 건축하려 하였는데, 당시의 술탄이 자신이 거주하는 곳보다 건물을 높게 올릴 수 없다고 반대하여 당초의 계획보다 낮게 지어진 것이 이정도이다.

 

성당 내부.

 

 

성당의 역사. 반드시 꼼꼼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다. 모두 일독을 권한다.

 

 

박물관에는 노예무역과 관련된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었다.

 

동아프리카에서 포획된 노예들은 잔지바르에 일단 수용되었다가 유럽이나 다른 대륙으로 강제로 이동되었다.

 

노예들과 관련된 사진 자료들.

 

 

건물 밖에는 이런 작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반대쪽에는 일본어 문구도 있다. 그렇게 못된 짓을 저질러놓고 이제와서 평화를 이야기 한다. 참 편한 논리를 가진 인간들이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 전의 역사. 오늘을 사는 현지인들의 얼굴에 평화가 깃들어 있다. 일종의 장기 같은데,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물어보자 "드랍치"라고 했다. 게임의 이름이겠지?

 

페트병의 색이 서로 다른 뚜껑들을 장기말로 사용한다. 상당히 진행 속도가 빨랐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잔지바르의 구시가지 '스톤타운'.

 

재래시장을 지나간다. 여러가지로 조심하라고 가이드들이 긴장한다.

 

과일 종류가 많이 있다.

 

 

 

골목 투어.

 

 

골목 안에 학교도 있다.

 

위 사진의 SUN-CITY SCHOOL은 2023년 1월에 임시휴교 상태라고 검색된다. 그 주변의 지도를 mapcarta에서 가져와보았다.

잔지바르의 스톤 시티는 구시가지에 해당한다. 그래서 건물 배열과 그 건물들 사이의 길은 전형적인 미로형 가로망을 보이고 있다.

 

 

유명한 건물이다. 호텔로 이용되고 있는데, 방 잡기가 아주 어렵다고 한다. 낡은 건물을 숙소로 이용해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단다. Sun City School 바로 인근에 위치한다.

 

Emerson Spice Hotel이었다.

 

스톤타운에서의 구경꺼리 중의 하나가 독특한 대문들이다. 마그네틱으로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다.

 

여러 대문들. 형태와 장식이 독특하여 볼거리가 될 수 있겠다.

 

이 대문은....힌두 사원이다.

 

인도인들의 유입도 많았기에 그들과 함께 힌두교도 들어왔다고 한다.

 

스톤타운의 골목길. 건물.

 

해안가의 요새?

 

'하우스 오브 원더'. 19세기 초 잔지바르 최초로 전기가 들어온 곳이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고, 그것이 너무나 신기한 것이라고 하여 '하우스 오브 원더'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아무 것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수를 한다는 이유로 관람객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하우스 오브 원더'의 시계탑.

 

'하우스 오브 원더'의 앞쪽으로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 앞쪽으로는 인도양이다.

 

공원에는 쉬는 사람, 파는 사람, 관광객 등이 어울려 있다.

 

인도양의 섬이다. 해산물을 이용한 꼬치구이가 먹음직스럽다. 먹었다. 맛은? 잊었다.

 

Do you know Freddie Mercury?

Queen의 리드보컬로 4옥타브를 넘나드는 화려한 보컬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대중 음악사상 최고의 보컬 워크를 남긴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알려져 있다. Bohemian Rhapsody가 가장 잘 알려진 곡이 아닌가싶다.

인도계 영국인으로 잔지바르가 고향이란다. 바로 이 집에서 살았었다고 한다. 지금은 전혀 관계가 없는 건물이지만 그래도 그대 "살았었"다는 것 때문에 관광객들이 하도 찾아와서 "머큐리 하우스"라고 간판을 달아 놓았다. 당연히 내부는 들어갈 수 없다.

영국이 탄자니아를 식민지배하면서 자신들의 앞잡이로 써먹기 위해 이미 식민지배를 하면 인도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이주시켰다. 탄자니아가 독립하면서 자신들을 지배하던 이들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자 많은 인도인들이 영국으로 도피해야 했을 것이다. 그렇게 머큐리는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Farrokh Bulsara라는 원래 이름을 버리고 자신의 출신을 알 수 없도록 새로운 이름으로 개명했던 것이라 한다. 내쫓았던 '인도인'이 유명해지니 관광객을 끌기 위해 건물 바깥쪽에나마 이런 흔적을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프레디 머큐리의 공연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문 밖, 벽에.

 

계속 스톤타운을 걷는다.

 

근사한 나무가 있는 공원에 우리의 숙소인 Zanzibar Serena Hotel이 있다. Serena Hotel은 체인이다. 근사한 곳마다 있다. 응고롱고로, 세렝게티에서도 세레나 호텔을 이용하였다.

18:30. 도착했다.

 

근사하게 장식한 음료를 한 잔씩 준다.

 

로비가 연식이 좀 있어 보이는 그런 분위기이다. 일부러 이렇게 디자인한 것 같다.

 

묵직하고 큼지막한 열쇠.

 

모기장 달린 침대.

 

바로 창밖은 아니고, 복도에 이어진 발코니에서 바다가 아주 잘 보인다. 저녁에 파도 소리도 아주 잘 들린다. 바람도 아주 시원하다.

 

2017년 1월에 멕시코 여행중 신고 있던 "쪼리"가 망가져 애를 먹었다. 뜨겁게 달구어진 유카탄 반도의 도로를 한쪽만 맨발로 걸어야 했던 쪽팔린 "추억". 

2018년 1월엔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샌들의 바닥이 망가졌다. 1년 마다 왜 이러는지.

 

물이 많은 곳에서 샌들을 신으려 했던 계획이 망가졌다. 이후 물에 안들어가려 했는데...

모아 두었던 세탁물을 모아 빨래를 해본다.

 

19:30. 저녁 식사.

그리고 취침. 익숙해졌지만 어색하다. 이렇게 매일 일찍 잠들어도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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