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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5일에 1박 2일로 전주 여행을 다녀왔다. '드론'이라는 공통 테마로 알게 된 사람들이 오랜 만에 회합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다양한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려니 날 잡기가 어려워 한번 파토가 났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잡힌 일정인데 하늘에서는 '장마'라는 축복을 내려주었다.

기왕 먼 곳으로 출타를 하는 것이니까 전주에서 모임을 파하고 나서 KTX로 달려온 옆지기와 인근 지역을 함께 여행하려는 꼼수를 부렸었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린다 하여 옆지기가 거부하길래 할 수 없이 혼자 다녀왔다.

그래서 내차를 가져가지 않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했다. 네이버 지도에서 경로 검색을 했더니 자꾸 고속버스를 추천하길래 그대로 따랐다. 우등버스 위에 '프리미엄' 버스라는 것이 있다고 나와 그것을 이용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라는 이름을 두고 "센트럴시티터미널"이라고 이름이 바뀌었더라. 지하철 7호선을 타고 달려갔다. 하차하여 탑승구까지 찾아가는데 머리에 무리가 오더라. 땅속에서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면서 열심히 표지판을 찾아 따라가야 했다.

 

전주행 프리미엄 고속버스. 의자가 비행기의 비지니스 석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 앞사람 뒷사람의 의자 조작과 관계없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좋다!^^

 

12시 20분 출발하여  공주의 정안알밤휴게소에서 한번 쉬었다. 15분간 휴식. "고속버스환승정류소"가 있는데 아직 이용해볼 기회가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다.

 

상행선과 하행선 화장실에 칸칸마다 붙어있는 판떼기. "흘리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안내문이어야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든다. '흘리고 티를 내지 말라'고???????

 

오후 3시 15분 경에 도착하였다. 진덕교에서 바라본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장맛비가 억수로 쏟아진다고 했었는데, 하늘은 너무도 푸르렀다.

 

하늘에서 바라본 전주고속버스터미널과 주변의 모습이다. 드론이 작업해 준 것이다.

 

전주천을 만났다.

장맛비가 억수로 쏟아진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혼자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천천히 걸어보려 계획했었다. 헌데 갑자기 날씨가 이렇게 변해버렸다. 스맛폰으로는 계속 "폭염경보"가 날아오고... 이게 무슨!!!

 

비가 내렸으면 그냥 가방 속에 모셔져 있었어야 할 드론을 꺼냈다.

전주천 산책로를 걷는 늙은 Journey Walker의 모습과 멋진 전주와 전주천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이날 Journey Walker는 뙤약볕 속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striding man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전주에 거하는 지인에게 '나 전주왔소'하는 신고 전화도 하고, 궁금했던 드론 작동 방법도 테스트하는 기회로 삼았다. ActiveTrack과 POI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감을 약간 익힐 수 있었다. 아... MasterShot 기능을 사용하려고 하다가 잊고 안했네..ㅎㅎ

 

전주천 변에 위치한 '서산'에 올라 능선을 따라 걸어가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런데, 뜨거운 햇볕 때문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걷다보니 금새 지나쳤다. 전주기전대학 쪽에서 올라가 '화림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는 곳에서 드론을 날려 전주 시내 구경을 좀 하다가 내려왔다.

 

전주천과 서산의 모습. 다가교 건너에 넓은 운동장을 가진 신흥고등학교, 그리고 서산 기슭에 전주기전대학 보인다. 서산의 해발고도는 109.2m이다.

 

서산의 일부. '도토리골'이라는 작은 마을이 보인다. 산사태가 발생하여 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을 앞의 작은 다리가 '진북교', 큰 다리는 '도토리골교'.

 

전주기전대학 쪽에서 서산을 오르면 '화림정'을 만난다.

 

기둥마다 부채가 매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느 분의 배려일지^^;

 

화림정 앞에 드론을 띄워 전주시청 방면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보았다. 전주 날씨 좋다. 참 좋다. 저 멀리 대둔산이 위치하고 있겠다.

 

다시 전주천을 따라 상류 방향으로 걸었다. 눈앞을 어지럽히는 잠자리들이 너무도 반갑다.^^

 

저 멀리 보이는 청연루의 모습도 반갑다. 

고속버스와 KTX를 통해 다른 멤버들이 도착했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숙소가 부근에 위치하기에 다른 멤버들의 도착을 기다릴 겸 드론을 또 날렸다.

 

전주천 건너편이 한옥마을이다.  하늘에서 본 경기전의 모습.

 

전주의 한옥마을 방문할 때마다 올라가 보는 오목대 주변에 나무들이 무성하다.

 

한옥마을이다. 외관 만이라 할지라도 언제까지 보존될 수 있을 지... 이미 마을 자체는 '한옥'의 굴레를 벗어난 지 이미 오래인데... 외국 음식 가판대와 식당, 거리에서 들리는 외국 음악 등이 '한옥 마을'을 찾아 온 정성을 흐리게... 흐리게...

이곳도 Over Tourism이 문제?

 

드론의 배터리도 다 떨어지고 나의 체력도 다 방전되어 골목길로 들어섰다. 아주 잘 숨어 있던 오늘의 숙소 '서학의 아침'을 찾아냈다. 

 

건물의 외관도 깔끔했지만 내부도 아주 멋지게 꾸며져 있었다. 나중에 도착한 다른 멤버들도 숙소에 대한 만족도가 "최고"였다. 최고!!!

 

약간씩 도착 시간에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모두 모여 드론 작품 및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토의를 이어갔다. 전주교육대학의 교수님께서도 축하 방문해주시고..

그런데 새벽 4시 반에 왜 전주 시내를 돌아다녔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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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다. 고민했었다.

일요일에 서울로 달리느냐 마느냐...

주말 여행을 하고 일요일에 막히는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것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작년까지는...

올해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 자고 가자.

그래서 전주 숙소도 예약하게 되었다.

 

5시 좀 넘어 잠이 깼다.

멍하니 있다가 더 자보려 하다가, 어두운 방안에서 창문을 촬영해보았다.

그리고 확인하니 눈에 안보이는 부분이 사진에 보였다.

적외선이라 하더라.

저게 어떻게 방안에 나타난 것인지 신기하다.

 

남원의 춘향호텔은 로비의 작은 바에서 아침 조식을 무료 제공한다.

컵라면, 토스트, 수프 등이 제공되니 취향대로 가져가면 된다.

 

숙소의 창 밖으로 보이던 전망대가 있었다.

아침에 찾아갔다.

춘향테마파크 안쪽에 위치하므로 천천히 드라이브하면 된다.

 

아침 9시가 다 되었는데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하늘이 맑아 요천 건너편 남원 시내 쪽 전망이 아주 좋다.

 


남원을 떠나 임실로 달렸다.

사선대에서 잠시 쉬었다.

 

9시37분. 사선대관광지에 도착하였다.

 

작은 저수지 주변에 식당과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저 건너편이 사선대라 하더라~

 

올라가 보기로 했다.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길래 걸었다.

 

운서정을 만난다.

 

문을 지나 계단을 오른다.

 

운서정이다.

 

높은 곳에 있으니 경치 구경하기 좋다.

 

산책길을 산책하는 산책객.

 

산책로에서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기가 어렵지만 잘 찾으면 나온다.^^

 

사선대 조각공원에서도 산책한다.

 


17번 도로를 따라 전주로 이동하였다.

그렇게 전주로 진입하였다.

 

전주로 진입하던중 레일바이크 안내판이 보였다.

"타보자!"

조수석의 옆지기 이리저리 검색하더니 예약을 한다고 한다.

도착했다.

 

전라선이 옮겨진 곳에서 옮겨지면서 남은 공간을 활용하여 레이바이크를 만들었다.

여기에도 "한옥"이 붙어 있다. '전주'의 브랜드가 "한옥"이라 그런 모양이다.

 

탑승객을 기다리는 레일바이크.

 

받은 탑승권을 들고 시간에 맞추어 탑승하였다.

 

화제 영상 촬영 장소라는 안내 표지판이 보였다.

 

앞차와의 충돌 위험이 있어 안전을 위해 꽤 먼 거리를 띄운 다음에 출발을 시킨다.

출발하자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오더라.

기념 사진 촬영하는 것이겠지???

포~즈~

나가는 곳에서 사진 판매하는 곳을 찾았다.

액자없이 사진만 찾으면 7,000원.

 

이쪽은 이런 문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문을 지나 달린다.

 

우리 차는 엔진이 싱싱하다.

아주 잘 달린다.

 

나는야 뇐네~ 논다~

 

내가 놀아도 잘 달려 터널도 지난다.

 

또 터널을 지난다.

반환점을 지난 객차가 마주 달려온다.

손 흔들기~~

 

옆으로 기차가 지난다.

 

반환점이다.

엔진이 좋아 너무 잘 달려왔다.

또 대기한다. 

 

반환점까지가 오르막 길이었다.

반환점 이후에는 내리막길이니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천천히 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재밌게 레일바이크를 타 보고 더 좋은 곳이 어디에 있더라 하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주 시내로 진입하였다.

쉬었다 가기로 한 곳이다. 여기저기 찾아가보고 하는 것 안 할 것이다.

일단 예약한 숙소를 찾아 주차를 했다.

체크인 가능 시간이 아니다.

 

 

차를 두고 나섰다.

그냥 돌아다닌다.

힘들면 아무데서나 쉬기로 했다.

전주 원도심에서...

 

남천교를 통해 전주천을 건너 원도심쪽으로 갔다.

다리 위에 청연루가 있다.

 

 

전주향교 입구를 그대로 지나 동쪽으로 쭉쭉 걷는다.

 

완판본 문화관을 지나 동쪽으로 쭉쭉 걷는다.

 

전주한벽문화관을 지나니 식당들이 몇 보인다.

그런데, 메뉴는 모두 같다.

맛있는 음식이지만 소중한 아드님은 물고기를 싫어하신다.

그대로 통과하여 한벽당을 만났다.

 

 

지나는 도로가 아니었다면 전주천의 풍광이 기가막히게 눈에 들었을 듯 하다.

 

앉아 쉰다.

 

한벽당 아래의 전주천변 샛길로 올라간다.

 

그곳에 굴이 있었다.

 

전라선 철길이 지나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자동차가 가끔 지나는 길로 이용된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에서 예쁜 아가씨가 들락 거리던 터널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이 날도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인증사진을 만들고 있더라~

 

한벽굴을 통과한 여행객들.

길바닥에 앉아 인증사진을 만들고 있는 여행객들.

 

다들 배고파 한다. 식당을 찾아야 한다.

경기전 부근에 큰 식당이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다. 찾아간다.

 

전주향교 안쪽에 예쁜 꽃이 핀 것이 보였다.

국화도인 것 같다. 꽃복숭아(화도) 꽃인데 국화를 닮았다고 하여 국화도라 한단다.

 

만화루 앞을 지나 쭉쭉 걸어간다.

 

경기전을 찾았고,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 식당을 찾았다.

 

3~4인용이라는 한상을 받아 셋이 비웠다.

접시를 하나 하나 비워 쌓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식사 후에 든든한 배를 부여잡고 다시 한옥마을을 걸어본다.

오목대를 찾았다. 올라간다.

 

한옥 기와지붕들이 연이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랜 만에 큰사람과 오목대를 찾았다.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 있다.

 

기둥에 등을 맞기니 잠이 솔솔 쏟아진다.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근처의 카페를 찾았다.

CNN Travel 추천 카페.

은퇴한 부부가 운영하는 분위기가 보였다.

 

옥상에서의 전망이 좋다.

 

주말에는 한옥마을이 차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듯 한데, 홍보가 덜 되었을까?

진입하려는 차들이 많아 요원들이 계속 제지해야 했더라~

 

대표 뽀인트인 경기전을 들러야 할 것 같았다.

정문 옆에서 공연이 벌어지고 있더라.

 

3인분 입장권.

 

한복을 입은 내국인, 외국인들이 참 많더라.

주요 인증사진 뽀인트에서 줄지어 대기한다.

 

국보 제317호.

 

국보를 뵈었으니 3000원 효용이 채워졌다.

나선다.

 

풍남문을 구경하고 골목길 구경하면서 숙소로 이동하였다.

 

체크인을 해도 된다는 문자가 왔었더라.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쉰다.

체크인을 하면서 간단한 서류를 작성했다.

그 때 사용한 볼펜은 기념품이니 가져가라 했다.

신기한 볼펜이다.

종이로 만들었다.

신기해서 가져오려고 사진도 찍었는데, 그렇게 잊혔다.

 

15,000보 넘게 걸었다.

피곤하구나. 땀을 씻고 잠시 시체 모드.

 


전주에 거하시는 귀인들과 연락이 닿았다.

전주의 명소 막걸리골목에서 랑데뷰 하기로 했다.

6시쯤 숙소를 나섰다.

 

호텔앞 길이 좁은 길이라서인지 다니는 택시가 안보인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했다.

택시가 안보였었는데, 카카오로 부르자 금방 나타난다. 신기하다.

신기해서 주머니에 넣고 있던 GPS 데이터 로거를 작동시킨다는 것을 잊었다.

되돌아 올 때는 막걸리에 취해서 잊었다.ㅎㅎ

다음 날 네이버지도 앱을 통해 경로 모양을 캡쳐했다.

택시비는 갈 때 5,800원, 올 때 5,000원이었다.

 

 

막걸리골목 내의 아무 집이나 잡아 랑데뷰를 기다린다.

이 골목.

저 골목.

 

 

전주 귀인들을 뵙고, 옛날 그리운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었다.

걱정과는 달리 아드님도 막걸리를 잘 받아 마셔 다행이었다. 막걸리파인 것일까?

이번에는 내가 계산하고자 계산서를 깔고 앉았었는데, 중간에 넘어갔다.

다음에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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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답사에 참가하는 날이면 늘 그렇듯이 새벽에 일어나 동부간선도로를 달린다. 대청역 옆에 있는 중동고 지하주차장에 차를 맡기고 답사 차량에 동승. 서울의 정남쪽에 위치한 전주로 달렸다. 남쪽으로 달렸다.

추석이 가까워서 인지 벌초 등으로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길에 차가 가득, 휴게소에도 차가 가득, 사람도 가득~ 

화장실에 잠시 주저앉아 있으려 했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포기했다.

 

안개가....

 

전주. 서문교회에서 다른 지역 팀과 랑데뷰. 일제의 식민지 수탈 역사의 기록과 흔적을 따라 군산으로의 경로를 답사하였다. 

카메라 아이콘이 찍힌 곳이 답사 지점들.

군산 내항에서 답사를 마감하고 전주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간단히 하고 서울행~

 

서문교회 주차장에서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과 랑데뷰하였다. 

'서문'교회인 것은 전주부 서문터 부근이기 때문이다.

답사 차량 세 대에 나눠타고 답사를 계속 진행하였다.

 

서문교회의 종탑이다. 미국에서 수입한 종. 1908년에 건립한 종탑.

 

서문교회.

 

교회 바로 옆의 점집.

 

전주부성 서문지 표지석. 바싹 붙어 주차해놓은 차량 '덕분'에 찾기가 쉽지 않다.

 

전주부성 '옛길따라 걷기'. 지도를 알아보기 어렵다. 역시 잘 '숨어' 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은 '비단길시장'.

 

전주화교소학교.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74호. '현대이발소'가 문화재가 아니다. 가게가 문화재다. '구 중국인 포목상점'이었다고.

 

옛길의 흔적. 동산촌.

 

길을 따라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이 나란히 있다. 주변보다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한다.

1908년 전주~군산간 신작로가 개설되고 조촌면 반월리에 일본인 농장(동산농장)이 만들어지면서 한양으로 가는 길이 동산동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바뀌었다. 그 결과 동산동은 전주~이리~군산 노선과 전주~삼례~한양으로 통하는 삼거리로서 교통의 중심지가 된다. 또한 1914년 전주~이리간 경편철도 부설과 동산역 설치로 철도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삼례찰방역이 관할하던 평야.

만경강의 지류. 찰방역이라는 지명이 없어지고 '삼례리'로 대체되었으며 삼례철도역이 새로 생겼다.

 

콘크리트로 보강된 관개수로. 그때 그 시절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찰방이 위치하던 곳.

찰방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근사한 교회건물이 들어서 있다. '물론' 그와 관련된 안내 자료는 전혀 표시되어 있지 않다.

 

그때 그시절의 우물.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음에 점을 찍는 시간'

 

깔끔한 뷔페식. '고령자 친화기업'이라는 처음보는 문구가 눈을 잠시 잡는다.

 

들어갈 때는 비리비리했는데, 나올 때는 배가 불룩!

 

식당 입구의 정원이 넓다. 답사원들이 모여 삼례 지역에 대한 지역주민(인솔자 선생님)의 소개를 경청한다. 인솔자는 전주고교에 재직중인 최진성 선생님인데, 잘 생기고 목소리도 좋아 넘나 부러운 분이었다.

 

식당 새참수레 옆에는 삼례성당이 있다.

 

삼례문화예술촌이 이어진다.

 

바로 앞에 삼례 세계막사발미술관이 있다. 2013년 개장.

강점기에 양곡창고들이 있었던 곳이다. 이곳의 창고에 모인 양곡은 철도를 통해 군산으로, 그리고 일본으로~

이곳의 창고들은 해방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다가 2010년에 문을 닫는다.

<[철의 궤도: 전라선 철길 답사기 ③ 삼례역] 호남 발길 모이던 관문, 이제는 문화 중심지로>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1123342

 

바로 앞에 삼례역이 있다. 근사해보인다. 완전 새거다. 

 

대장촌의 일본인 농장과 춘포역

 

이와자끼의 동산촌(전주 동산동), 가와자끼의 서수촌(군산 옥구-서수면)과 함께 호소가와의 대장촌(익산 춘포면)은 만경강 일대의 일제 수탈의 대표적인 흔적으로 꼽힌다.

호소가와 농장의 주임관사가 남아 잘 관리되고 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11호.

 

사람이 거주하면서 관리하기에 깨끗하게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 주인의 양해를 구하고 둘러볼 수 있었다.

 

주임관사보다는 격이 떨어져 보인다. 호소가와 농장의 사무실이었다고 한다.

 

문닫은 도정 시설. 멸공 방첩 소득증대!

 

내부.

 

           최고의

현존하는   V   간이역. 춘포역.

 

자그마한 역사만 남아 있다.

 

위로 전라선이 지난다.

 

오산면 일본인 농장과 식민지 경관

 

오산면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가 들어왔었다. 동척.

 

오산교

 

발산초등학교

 

발산초등학교 교사 뒷편에는 요상한 건물이 하나 있다.

 

일본인 농장의 창고. 보물창고.

 

등록문화재 제182호. 일본인 농장주 시마타니의 보물창고였다고 한다.

 

 

내부는 여러 층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많은 훔친 혹은 빼앗은 보물들을 저장하여 둘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발산초등학교 자체가 시마타니 농장의 창고를 개조한 여섯 개의 교실로 출발했다고 한다. 1946년에.

시마타니는 일본에서 주조업으로 재산을 모은 후 일본 청주의 원료인 값싼 쌀을 찾아 군산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1903년에 발산리 인근의 토지를 매입하여 농장주가 된다. 이후에도 계속 토지를 매입하였던 시마타니는 땅에 대한 집착이 유난히 강했기에 해방 이후에도 자신의 땅을 지키려고 미군정에 한국인으로 귀화를 신청했고 끝까지 귀국을 거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군정의 권유가 계속 되자 부산을 통해 귀국했다고 한다. 개인금고 건물을 가득 채웠던 골동품들을 서울에서 온 박물관 사람들(?)이 미군 트럭을 끌고 와 싣고 갔다고 한다.

그러고도 남은  보물들이 학교 뒷편에 남아 있다. 보물 제234호, 제276호 등을 비롯해 다양한 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옥구 저수지

 

옥구저수지. 옥구간척지 일대의 논에 관개 용수를 대기 위해 1923년에 만들어진 저수지이다. 골짜기를 둑으로 막아 만들어진 그런 저수지가 아니다. 평지에 사방으로 둑을 쌓아 만든 저수지라는 점에서 특이한 저수지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을 기대했으리라. 하지만... 

비어 있는 건물은 쇠락하고 있다.

 

위의 건물에서 김석용 선생님이 우리 일행의 단체 사진을 박아주셨다. 배경은 당연히 옥구저수지.

 

모퉁이에 비석이 있다. 그래서 비석거리 슈퍼가 있다. 버드나무 아래의 그늘에는 동네 어르신들 몇 분이 쉬고 계셨다.

 

불이농촌: 군산 미성동 열대자 마을

 

하늘에서 드론이 본 열대자 마을(남호석 촬영). 

하늘을 덮었던 근사한 연무.

 

불이농촌은 불이흥업주식회사의 간척사업으로 만들어진 간척지에 조성된 간척지 마을이다. 옥구저수지를 중심으로 남쪽에는 한국인들이 소작하는 농장으로, 북쪽으로 불이농촌이라 하여 일본인 이주자들에게 불하하였다.

 

열대자 마을은 그러한 불이농촌의 하나이다. 열대자는 원래 '열 댓 자' 즉 '열다섯 자(15척)'란 뜻으로 도로 폭이 열다섯 자나 되게 넓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시골 논두렁 밖에 보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열다섯 자 폭의 도로는 신기한 대상이었으리라.

이런 넓은 도로가 필요했던 것은 일본인 정착촌들 사이를 잇는 간선도로의 기능 때문이었을 것이다.

 

군산 원도심. 군산 신사터. 군산 내항.

 

동국사 가는길

 

흠... 2012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국무총리상 수상에 빛나는 문화공간을 지난다.

 

동국사. 일본식 사찰이다.

 

 

한 켠에는 군산평화의소녀상이 있다.

 

 

사찰 뒷편에는 대나무가 우거져 있다.

 

앞마당에는 은행이~

 

참회와사죄의글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1983년에 군산을 처음 찾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였을까, 좀 음산하다는 느낌으로 기억한다.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이상한 모양의 건물들이 굉장히 많이 보였고. 일본식 가옥과 건물들이 그때까지 그렇게 많이 남아 있는 것은 그것들을 보전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변화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계기였다. 근대화의 음영 지역.

지금은 그러한 것을 지역 이미지화하여 장소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다.

 

똥!

 

다행이다. 이런 빵을 내가 좋아하지 않아서....

 

군산신사터.

군산서초등학교 뒷편에 군산신사가 있었다고 한다. 학교 앞에는 '장건강에 좋은 무엇인가'의 총판점이 있다.

 

답사 종료 예정 시간이 한참 지났다. 파할까 했는데, 뜬다리부두를 보고 싶다는 분들이 계셔서 내항으로 향했다.

 

뜬다리부두란? 이렇게 "뜬"다리 부두를 말한다. 항상 "뜬" 것은 아니다.

안떠 있을 때는 안떠 있다.

그렇다. 밀물과 썰물의 높이 차이가 큰 해변의 항구의 접안 시설인 것이다. 여러 곳에 있지만 군산의 것이 가장 유명하여 남호석 사장님이 특별히 드론을 띄워 밀물 때와 썰물 때의 모습을 촬영하였다. 최고!

 

이리저리 흩어지고 답사차량 1대만 전주로 돌아왔다. 

'퓨전 어울림'을 찾았다. 역시 저녁 시간의 전주는 이리보나 저리보나 최고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찍 "꼭" 서울로 돌아와야 했기에 답사 가기 전부터 가슴 아팠다. 답사를 가지 말까 하는 생각도 했었었다. 당연히 답사 중에도 계속 신경쓰였고, 퓨전에서도 신경쓰였다.

결국 마지막에 여러 분들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몰래 미안하다고 두 손모아 사과드린다~

 

다음부터는 무리한 참석은 안하기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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