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할인 판매를 하길래 구입하였다. 그냥 깔끔한 외관을 보이는 블루레이. 어제 배송된 것을 오늘 감상하였다.
휴머니티, 코미디 등을 버무린 영화일 것으로 보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감동 실화라고 소개되어 있다. 톰 행크스 아저씨가 주연이고, 캐서린 제타-존스가 예쁜 승무원으로 나와준다.
미국의 공항을 몇번 이용해 본 적이 있다. 갈 때마다 무섭다. 이 친구들은 자기들 기준에 맞지 않으면 그냥 막.. 어후.. 하는 곳이므로.
빅토르 나보스키도 그렇게 억류 아닌 억류 상태에 빠지게 된다. 상대가 영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알아 듣게 하려는 노력도 없고, 통역을 구해주려는 노력도 전혀 하지 않는다. 자기들은 '필요한 말'을 했다고 넘어간다. 상대가 못 알아들었다? 그건 그들에겐 고려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우스개. 외국을 여행하던 미국인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아주 큰 소리로 이야길 했다는... 자기 목소리가 작아서 못알아듣는 것으로 이해하지 "영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상상을 하지 못한다는...
하여튼 미국에 빅토르 나보스키는 입국하려 했다. 아버지의 유언인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하여.
그런데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을 하려는데 빅토르의 고국인 동유럽의 '어느 나라'에 쿠데타가 발생하여 정부가 뒤집어지면서 모든 여권의 효력을 중지시켰다나... 그리하여 미국 입국을 거부 당하고 출국도 하지 못하여 공항의 환승 공간에서 머물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 벌어진다.
빅토르의 생존 노력이 가상하고, 공항 내 인물들과의 연결 고리가 재밌다. 대충 재밌는 영화다.
보고나니 헐리우드에서 미국의 모습을 이렇게 그리려 노력한다는 느낌이 또 들었다. 상급자들은 어찌 하였든지 간에 원칙을 지키려 한다. 그것이 미국을 이끄는 리더겠지. 그리고 그냥 일반인들은 너무나 인간적이다. 모두 착하다. "정"이라고 하는 휴머니티에 직원들이 넘어가 부하 직원들의 자신의 "지시"를 듣지 않았지만 또 그것을 그냥 불문에 붙이고 넘어가준다. 미국의 인간적인 영화라 하겠다.
총 든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여럿이 총을 빼들고 위협하는 상황도 여러 번 나오지만 참 평화롭고 재밌고 사람 살만한 그런 세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미국이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째즈에 심취하여 평생에 걸쳐 56명의 째즈 뮤지션들의 싸인을 모았는데, 받고 싶었던 마지막 한 명의 것을 받질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소원 때문에 뉴욕을 찾았던 빅토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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