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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이후 뭔가 비싼 것을 구입한 적이 없어 언박싱의  설레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오랜 동안 모니터링을 하다가 구입을 결심하고 모셔온 박스의 포장을 뜯어내는 설렘의 기회를 맞이했다.

드론을 운용하는 많은 이들의 작품과 그 과정을 보면서 부러워서 갖고 싶었었다.

당연히 기능, 성능이 뛰어날수록 가격대는 빠르게 높아져 '선'을 정하기가 어려웠다. 


그 '선'과 욕심 사이의 줄다리기 끝에 "DJI 미니 4 프로"로 정했다. 나의 간은 요만하다.ㅠ.ㅠ

신제품이 나오고 가격대가 2차 시장에서 조금씩 낮아지길 기다렸다. 나의 간은 요로케 작다.ㅠ.ㅠ

아... 미개봉 제품이 중고장터에서 거래되는 것을 기다린 것이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모델의 공식 홈페이지 가격이 137만원인데, 121만원으로 요즘 거래되고 있다.

잡았다. 여러 판매자들 중에 부가 상품이 달라붙은 것을 골랐다.

옆지기의 허락과 함께 100만원의 지원금도 받았다. 덕분에 살고 있다.^O^


FLY MORE COMBO PLUS 모델이다.

 

박스를 열었다. 언박싱^^

박스 안쪽이 단순하다. 그냥 박스다. 그리고...

박스 속에는 작은 가방이 하나 들어 있다.

 

가방 안에 구성물품이 모두 들어 있다.

드론의 크기가 작고 가벼워 가방 안에 쉽게 챙겨들고 다니며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이다.

 

배터리가 세 개이다. 일단 충전을 시켜준다.

 

드론 미니 4 프로의 덥개와 프로텍터를 제거하고 날개를 다리들을 펼쳐보았다. 참 못생겼다.^^;

 

매빅 2 프로를 얻어서 운용하다가 새로운 드론에 대한 욕심이 생겼던 가장 큰 이유가 이 조종기이다. 

조종기에 스마트폰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액정 화면이 달려 있기에...

액정이 그만큼 소중하여 액정을 보호 필름도 부착해주었다.^^

조종기도 충전하고 전원을 켠다. 인터넷을 연결시켰더니 제품의 '활성화'가 시작된다. DJI 회사의 서버에 제품 정보가 전송되어 저장되는 것이다. 드론과 조종기의 펌웨어 업데이트도 이어진다.

 

"새" 드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아니지만 혹시나 이 가벼운 것이 훅 날아가 버릴까봐 Care Reflesh 서비스도 구입했다. 망실되거나 심각한 파손이 발생할 경우 일부 금액을 부담하면 새 기체로 교환해주는 서비스이다.

 

방안에서 날려보았다. 조종기에서 이런 저런 알만한 설정을 손대본다.

 

참 못생겼다.^^

 

판매자가 가방도 함께 매물로 내놓았었다. 일괄로 같이 구매했다.

조종기의 스틱을 빼지 않고 그냥 수납하여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한 장점이 하나 있다. 하나 있다.

국내의 구매대행업체 등에서는 꽤 비싼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는데,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 검색해보니 16달러 안쪽으로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다.

 

박스 안의 구성물품에 사용자 매뉴얼은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100페이지가 넘는 메뉴얼을 프린트하여 정독하면서 공부한다.

 

 

나의 미니야 날개를 펼쳐라, 그리고 날자, 날자, 조만간 하늘로 날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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