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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침 산책을 나섰다. 온도가 뚝 떨어져서 상쾌하기 그지없다.

산책하면서 만난 친구들을 정리해보았다. 이름을 알고 있던, 그리고 이름을 알기 위해 정리를 한다. 새로 알게 된 어려운 이름들 때문에...ㅎㅎ

 

아파트 화단에 작지만 못보던 꽃이 보인다. 스맛폰 카메라로 10배 확대 촬영했다. 화질이 구리구나.

'구글 렌즈' 앱으로 바로 검색해보았다. 가새잎개갓냉이. 꽃이 이제 피기 시작하는 듯 하다. 이름이 어렵다.ㅎㅎ

 

쥐꼬리망초도 보인다. 쥐꼬리??

 

뽀리뱅이 꽃이 피려한다.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라고 하네. 이름이 재밌다.

 

개여뀌.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여름에 피어 늦가을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름이 어렵다.

 

개미취라고 나온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이름의 유래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http://www.redian.org/archive/121271

 

허리를 펴고 아파트를 벗어나 당현천을 향한다.

당현천을 따라 내려가다가 만난 까마중. 가지과의 한해살이풀이라 한다. 꽃모양이 가지꽃과 비슷해보인다. 어릴 적 까마중을 종종 줏어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어서 어서 자라나라 자라나라 까마중~~

 

당현천과 중랑천의 합류 지점에 도착했다. 중랑천도 하늘도 파릇파릇하다. 실제로 이렇게 파랗게 보이지는 않는데, 스마트폰 카메라에 찍한 하늘과 하천이 이렇다. DSLR 카메라로 찍은 사진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진은 유독 파랗다. CCD에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쉼터 바로 앞에 있는 나무가 소란스럽다. 수많은 참새들이 모여 앉아 하루 일과를 준비하는 것 같다. 일조점호??

 

두 하천의 합류 지점의 터줏대감인 왜가리. 같은 개체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에 올 때마다 거의 눈에 띤다.

 

쉼터에 있는 자판기를 살펴보았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다. 카드 사용이 되는구나. 넥스트 타임~~

 

당현천을 따라 다시 올라오다가 만난 청둥오리 한쌍.

 

당현천을 따라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되기 시작한다.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노원구의 등불축제이다. 노원달빛산책이라 불린다. 올해는 "은하수 건너는"이라는 주제를 달았다.

 

물고기들이 하늘을 날아 은하수를 건너가려......?

 

당현천을 따라 계속 올라와 상계역을 지나 불암산 아래 위치한 노원 힐링타운으로 들어왔다.

나비정원에서 만날 수 있는 나비바늘꽃이다. 홍접초, 백접초, 가우라 라고도 불린단다. 미국이 원산지.

 

핀 꽃이 없는 철쭉동산에 마련된 데크 길을 따라 걷는다.

 

불암산 둘레길로 들어왔다. 애기똥풀이 보인다.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이란다. 이름이 아름답지 못한가? 젖풀이라는 이름이 문화어란다. 5~8월 사이에 꽃이 핀다는데, 10월 중순에 꽃을 피운 이 친구는 뭐하다가.....

 

불암초등학교 후문 부근에 작은 공원이 있고, 그 옆에 순찰차가 정차되어 있다. 계속 정차되어 있다. 언제적부터인지 기억에도 남아 있지 않다. 바퀴도 주저앉아 있다. 아무래도 버려진 것 같다.

 

아파트 도착. 집앞에서 까치 한마리가 반겨준다.

 

램블러의 기록을 뒤져보니 지난 3월10일에 같은 코스로 산책했던 기록이 남아 있더라~

 

그렇게 걸었더니 약 11,000보 정도였다고 스맛폰이 알려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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