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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연

방송 광고에 종종 나오시는 세라젬을 모시게 되었다.

두드리는 안마의자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더니,

문지르는 맛사지 기계는 탐을 내었다. 

작년에 처형이 구입하면서 더....

같이 체험을 해보러 가자고 여러번 이야기한 적이 있다.

뭘 그런 걸 하나 하면서 거부했었다.

 

그러다가... 계속 이러면 안될 것 같아서,

2022년의 모든 기념일의 선물을 이것 하나로 퉁치기로 하고,

가장 중요한 기념일인 4.19에 대리점을 함께 찾았다.

케이크에 작은 촛불 꼽고 불을 붙이는 날, 세라젬을 모시기로 했다.

 

 

2. 구입

가장 최신판이 V6라고 하더라.

제품의 정가대로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옵션이 있더라.

대부분의 구입자가 선택하고, 또 대리점에서 권장하는 방법 대로 계약했다.

절반 가격인 3백만원을 일시불로 지불하고, 렌탈하는 것이다. 

렌탈 기간은 60개월, 월 렌탈료는 35,800원이다.

업체와 협약을 맺은 신용카드를 신청하고, 사용하면 약간의 할인이 가능해진다. 시키는 대로 다 했다.

 

 

사은품이라고 몇가지 중에서 고르라고 하더라.

물걸레 사용이 가능한 로봇 청소기를 골랐다.

이미 다른 청소기를 사용 중이기 때문에 미개봉으로 보관 중이다. 

당근마켓으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

 

 

3. 설치

그리고, 요렇게 생긴 기계를 들였다.

대리점에서 계약하고 3일 만에 설치가 되었다.

 

거실 한구석을 차지하고 빨래 걸이로 이용되던 실내 자전거는 베란다로 밀려 났다.

 

 

4. 기계 안내

발판 부분은 수납하였다가 사용할 때만 빼서 사용하기에 제품이 차지하는 공간은 크지 않다.

 

 

실내 공간은 요만큼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다리를 집어넣고 공기압으로 맛사지를 해준다는 것이다. 별로~

 

 

배 위에 올려 놓고 진동으로 맛사지를 하는 것이다. 별로~

 

이게 진짜다.

기기의 푹 들어간 부분에 맞추어 바른 자세로 눕는다.

 

그리고 리모턴으로 작동을 시키면 된다.

 

그러면 요런 모양의 기계가 척추를 따라

왔다 갔다,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맛사지를 해주는 기계이다.

눌러서 자극을 주고, 따뜻하니 온열 자극도 해준다.

 

전원을 켜고 원하는 맛사지 모드를 지정하면,

위 그림의 맛사지 도자가 아래, 위로 이동하면서 사용자의 신체를 스캐난다.

그리고 적절하게 맞추어 맛사지를 시작한다.

기계가 작동하면서 맛사지를 하는 동안

요렇게 가만히 누워있으면 된다.

 

22가지의 맛사지 모드를 제공한다.

 

짧은 18분 코스, 긴 75분 코스가 있고, 보통은 37분 30초 코스로 구성된다.

수동으로 사용자 지정 모드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5. 사용 후기

초보는 그냥 '기본' 모드로 2주간 사용해보았다. 스페셜 모드 한번...

평소에 운동을 즐겨 하면서 몸을 관리하질 않아 몸 상태에 자신이 없다.

척추도 마찬가지이다. 늘 어깨가 뻐근한 상태이고, 허리도 불량하다.

내가 이런 상태라 옆지기의 세라젬 구매 요구에 동의한 것일 것이다.^^

 

처음 사용했을 때 기겁했었다. 아파서~

기기를 작동시키면 척추를 '스캔'한다며, 목에서 꼬리뼈까지 쭈욱 훑어내려갔다가 올라온다.

 

롤러가 척추를 따라 쭈욱 내려갈 때 척추의 각 부분이 그냥 부드럽게 움직여주면 된다.

그런데 어깨 부분 지나갈 때 움직여주질 않으니 비명, 허리 아랫쪽 지나갈 때 또 비명~

 

하루 두번 정도를 꾸준히 사용했다.

이제 어깨는 그냥 지나갈 수 있다. 허리도 비명이 나올 정도는 아니다.

그야말로 뭉쳤던 근육을 잘 풀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판단된다.

75분 짜리 스페셜 모드로 작동하는 중에는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 놀랐던 적도 있다.

 


그래서?

몸상태가 좋은 사람들은 어차피 이런 맛사지 기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과로를 하여 일시적으로 몸이 뻐근한 정도라면 굳이??

하지만!

나이들어 늘 몸이 찌뿌드드드한 사람들은 구비하여 사용해보아도 되지 않을까 한다.

 

아!

안마의자는 소음이 발생해 층간소음 문제의 여지가 있으나,

세라젬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일지도...

 


 

아직 등뼈 시작 부위와 허리뼈 부분은 맛사지 도자가 지날 때 뻑뻑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종종 잠깐씩 잠에 빠진다.

몸이 익숙해지는 듯 하다.

그래서 맛사지 강도를 보다 강하게 바꾸었다.

여러 단계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매일 아침 깨자마자 세라젬과 함께 하게 되었다......

뻣뻣했던 몸이 좀 나아지는 듯 하자 

다른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당신의 힐링 파트너, 세라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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