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부터 가택 연금 상태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에서 하지 말라는 것을 최대한 하지 아니했다. 최대한.... ㅠ.ㅠ
당연히 주말이면 나가던 외식도 금지!
페이스북에서 인싸 중의 한 분이 올린 후기를 보고 길을 잡았다. 집에 뫼시고 사는 분께 오늘 점심을 모시겠다고 했더니 검색을 해보신다. 30분 일찍 채비를 마치고 서두르신다. 마음에 드셨던 모양이다.
10시 반 쯤 길을 나섰다.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쭈욱 달리다가 서이천 나들목에서 빠졌다.
요금소를 지나 좌회전하여 서이천로를 따라 천천히 달린다. 경충대로를 만나 우회전하여 바로 유턴하여 식당가로 진입하면 된다. 찾아가는 길은 쉽다. "도예촌 쌀밥거리"라는 동네 이름이 지도에 나온다.
영업이 잘되니 본관 바로 옆에 신관도 있다. 식사 마치면 신관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1,000원 할인.ㅎㅎ
식당의 모습이 ㅎㅎㅎㅎㅎ. 근사하다. 나랏님이 드시는 식당이라고 할까... 체온 측정하고 입장한다. 자리를 잡고 지정된 전화번호로 전화하여 방문기록을 남긴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일단 나랏님 축에 전혀 들지 못하는 고로 그냥 정식을 주문하였다. 1인 14,000원이다.
2인분 주문.
주문하고 주변 구경을 한다. 천정이 매우 높다.^^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주문 후에 조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조리된 것을 내어 놓는 것일게다. 금방 나온다. 한상 차림 그대로 탁자에 올린다. 식탁에 상이 겹쳐지는 시스템. 그러니 식탁에 미리 이것저것 늘어 놓으면 불편하다. 수저 등은 식탁이 도착한 다음에 상에 올리는 것이 편하다.
상차림의 음식들을 식탁에 하나씩 올리자면 종업원 입장에서는 상당한 노동에 해당하는 것일게다. 하지만 그동안 손님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손님 입장에서의 장점이 있지 않을까 한다. 기계적으로 식탁에 올리고 가버린다. 그래서인지 방문자 리뷰 중에 종업원의 불친절을 이야기하는 것도 있더라.
돌솥밥이 제대로 되었다. 뜸도 제대로 들었다. 그래서 누룽지가 맛나게 만들어졌고, 잘 떨어진다. 바삭하고 구수하다. 일부를 남겨 물을 붓고 숭늉을 만든다.
식탁을 초토화시켰다. 여러 해 전에 남양주에 '두부마을'이라는 식당을 자주 찾았었다. 그곳의 가득한 상차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었는데, 아쉽게 다른 업종으로 바뀌었다. 그 두부마을 보다는 상차림이 간소한 편이었다.^^
식사 마치고 배를 두드린다. 주변 다른 곳 구경을 권했더니 그냥 가자 하시네.
오늘 오후 업무를 보아야 하는 트레이더스 월계점을 방문하였다. 처음 와보는 곳이다.
이런 곳에 따라오면 당연히 짐꾼 역할을 해야 한다. 뱅뱅 돈다.
이것 저것 카트에 싣는다.
슬그머니 그 분께서 예정하지 아니하셨던 물품들 몇 개를 추가했다.
먹고 쇼핑했을 뿐인데, 하루 오후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지평막걸리 하나 비우고 잠자리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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