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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0일. 날이 밝았다.

자료집에 숙소가 중전대주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남아 있는 사진에는 관광주점이라 되어 있다. 그게 그거겠지....머..

 

길 건너에 장족 자치주 문화관이 보였다.

 

10시 쯤 출발한 것으로 짐작된다.

호도협을 방문하고 부근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장강제일만과 철홍교를 방문하고 여강시내로 들어와 고성 지역을 답사하였다. 체크인을 한 다음에 여강고성 내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감하였다.

 

11시. 고갯길을 점점 내려간다. 해발고도가 점점 낮아진다. 서광이 내려온다. 우리 콩돌이가 점점 살아난다.^^

 

이것이 전통가옥일 터이다. 지붕 재료가 나뭇조각이다. 너와집이다.

 

고도가 낮아지니 볕도 더 잘든다. 고도가 낮아지니 개량 주택이 점점 많아진다.

 

12시 20분. 티벳 고원에서 발원하여 장강과 합류하는 진사강 골짜기를 만난다.

티벳 고원과 이어지는 신기습곡산지의 골짜기이다. 좁고 깊은 골짜기들이 계속 복잡하게 이어진다.

 

여기가 호도협이다.

 

잘하면 나도 저 때는 건널 수 있지 않았을까... 2007년 저 때는...

 

호도협 가족...

 

저멀리 옥룡설산의 일부가 빼꼼이 보인다.

 

2시.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오는 일행. 일단 먹고보던 시절이라. 음식 사진이 없더라...

샹그릴라에서 내려오는 골짜기와 호도협으로 이어지는 진사강이 합류하는 뽀인트에 위치한 식당이었다.

 

3시. 하천의 골짜기가 넓어지고 주변에 계단식 경작지가 많이 나타난다. 

 

3시10분. The First Bend of Yangtze River. 장강제일만. 좁은 산골짜기를 흐르던 강물이 비로소 양쯔강 처럼 보이기 시작한다고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닐까...

 

바로 인근, 장강제일만으로 흘러드는 작은 지류에 철홍교가 남아 있다. 쇠로 만든 무지개 다리. Iron Rainbow Bridge.

서역으로 가기 위해 건너던 다리였다나...

 

낡은 석고가 바로 옆에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돌로 만든 북.

 

이곳은 그 옛날 차마고도의 일부 구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현지 주민이 앉아서 외지인들을 한가로이 구경하는 곳이 되었다.

 

주변 길가는 동네 시장이다.

 

오후 5시 10분. 여강고성에 도착하여 답사를 시작하였다.

여강고성 안내지도. 

 

여강고성 답사를 시작하려고 하니 모택동이 홍태양광장까지 몸소 나와서 인사를 한다. 사람들이 본 척도 안하고 지나가네....

 

여강 긍덕기.

 

여강고성은 UNESCO 유산이다. 고성 답사 시작 뽀인트인 거대 물레방아. 조 위의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는 곳이다.

 

옛날 골목길이다. 그럴 것이다.

 

옛날 집들. 

 

가려서 잘 안보인다구요? 1인당 2위안을 내면 경치 좋은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잘 보인다.

 

여강고성 사진 촬영 중인 우리 콩알.

 

놀고 있는 콩알.

 

여강 고성 길거리의 사람들.

 

작은 수로를 따라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앞에 나와 호객하는 직원.

 

구경하는 콩알.

 

나침판이 된 콩알.

 

'용수산' 사우나.

 

오후 7시. 숙소에 짐을 푼다. 여강대주점.

여기도 간판에는 관광주점이라 되어 있네. 우리나라 도시마다 있는 관광호텔 같은 정도인가보다.

 

밤 9시. 여강고성의 수로변 식당가에 불이 켜졌다.

 

2층 난간에 좀 위험하게 앉아 행인들을 구경하는 직원들.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었나보다.

 

10시 20분. 게서 식사하고 숙소로 돌아와 또 힘들었던 하루를 마감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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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9일. 운남성의 곤명에서 중전으로 날아갔다. 힘든 하루였다.

샹그릴라 공항에 내려 시내에 들어가 고산증세에 대비한 물품을 구비했다. 그리고 송찬림사.... 송찬림사... 작은 포탈랍궁이라 불리는 곳에서 우리 아들 콩돌이가 나가 떨어졌다. 점심도 제대로 못 먹었다.

납파해에서 말을 타보고 장족 마을 방문하여 생활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구시가지를 답사하였다.

힘들었던 하루 마무리...

 

 

곤명 국내공항에서 MU5931편 비행기를 이용했다.

아침 7시 20분에 출발하여 1시간을 날아갔다.

 

그리고 중전의 샹그릴라 공항에 도착하였다.

9시 15분에 도착하였는데, 우리 콩알이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계속 하품을 하고 있다.

시내에 들어 고산증세에 필요한 물품들을 약간이나마 구매했다.

홍경천이라는 것이 고산증세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더라................. 징짜?

 

그리고 10시에 작은 포탈랍궁라고 불리고 싶어하는 송찬림사에 입장하였다.

 

멋진 곳이다. 포탈랍궁을 가보질 못했지만 송찬림사를 보니 그곳도 멋진 곳일 것 같다.

 

들어왔는데 또 계단을 쭈욱 올라가야 한다. 여기서 우리 아들 콩알이 퍼졌다. 3000m 좀 넘는 것으로 측정되었었는데...

 

 

 

우리 콩알이 자꾸만 주저앉는다. 여기저기 마구 잘만 달려다니던 놈이..... 많이 힘든가보구나.

 

송찬림사의 스님들.

 

결국.... 콩알같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아래로 내려왔다. 100m 차이만 나도 훨씬 낫다.

 

마을 뒷산 언덕배기의 꼭대기에 송찬림사가 자리잡고 있다. 아쉬움을 두고 떠나간다.

 

중전, 샹그릴라 시내로 들어왔다. 23년후 코로나 발생을 예견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1시 20분.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았다. 호텔 내부의 식당이다.

 

식사를 기다리는 우리 콩알. 많이 힘든가보다. 산소통을 쥐고 안놓는다.

결국 식사 중에 토하더라. 에잉~

이후 해외 여행을 같이 가자 할 때마다 콩알은 그곳의 해발고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묻게 되었다. 숫자가 크면 거부 반응~

 

오후 3시. 납파해에 도착하였다. 

여름에는 초원이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호수로 변한다는 납파해를 방문하였다. 1월이면 겨울일 것 같은데, 아직 아닌지 호수가 아니라 그냥 메마른 땅으로 남아 있더라.

 

이곳에서는 승마체험을 하였다. 굳이 싫다고 하는 멤버들은 안타도 되었다. 흠.... 말이 너무나 작도다......

 

원하면 그냥 혼자 달려볼 수 있고, 불안하면 종자가 달라붙어 끌어준다.

 

기마 자세로 카메라까지 다루시는 분...

 

겨울에 호수가 된다는 납파해의 흔적을 조금 볼 수 있었다. 

 

장족 마을. 머릿 속에서 상상하는 그런 옛날의 영화 속 장면 같은 그런 마...  그런 마을은 아니다. 현대식 중국 마을이었다.

 

방문했던 가옥의 문지기.

 

근사한 실내 공간.

 

집주인 가족.

 

4시반. 샹그릴라라고 불리는 동네의 구시가지 답사를 시작해본다.

 

골목길을을 걷는다.

 

조금 살아났나... 1635년에 지어졌다는 집앞을 아장거리며 지나는 우리 콩알.

 

연식이 오래된 건물들 사이를 걷는 느낌이 좋다. 

 

오후 5시. 샹그릴라 남쪽에 위치한 대불사를 찾았다.

우리 콩알은 산소통을 달고 다닌다.

 

한국요리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식당을 보니 반가웠다.^^

 

등짐을 지고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

 

대불사.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에 들었다. 숙소는 중전대주점, 샹그릴라 호텔.

우리 콩알이 너무 힘들어 한다. 고산증세는 뇌가 산소 부족을 호소하는 것이라던데... 어찌 도와줄 수가 없었다. 내 산소를 건네어 줄 수도 없고...

 

홍경천은 고산증세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더라. 산소통이 즉효. 근데 이거 진짜로 산소통이 맞는 것이었을까???

 

한참을 뒤척이더니 결국 쓰러져 잠든 우리 콩알. 온도가 낮아 옷을 더 입게 했다.

 

아들에게 너무도 힘든 하루였으리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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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중국을 다녀왔다.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의 실크로드 구간이었다.

2007년 1월에 중국 남부 운남성의 샹그릴라 지역을 대상으로 지오트립 팀에서 상품을 제시하였다. 2006년에 혼자 다녀온 것이 미안하여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같이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전체 참가자가 9명 밖에 되질 않아 쓰루 가이드를 운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대로 진행되었다.

 

2007년 1월 7일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가족과 함께 짐을 챙겨 공항버스를 이용하여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였다.

그때의 공항버스 승차권이 남아 있더라.(기록 시점 2023년 5월 1일^^) 12,000원이었고, 어린이는 7,000원. 그때는 우리 돼지가 콩알만 하여 어린이 요금을 냈다.

 

공항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공항 3층 10번 게이트 앞의 H 카운터 앞에 집결하였다. 조촐한 인원...

 

콩알만 했던 아들과 대기중...

 

밤 9시 반 출발하는 동방항공 MU2096 편을 타고 곤명으로 날아갔다.

 

4시간 정도를 날았다고 한다.

 

1월 8일 새벽 0시 30분에 곤명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현지 안내를 맡아줄 요원과 랑데뷰 하여 숙소로 이동하였다. 금룡반점, Golden Dragon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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