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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중국에서 왔다. 또 왔다.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분리된 하드 디스크들을 위한 케이스가 왔다.

컴퓨터에 달린 하드 디스크가 여럿이었다. 컴퓨터 사용 역사가 오래되면서(?) 용량이 점차 늘어난 하드 디스크가 여럿이 되었다. 너무 오래 가동하여 그만 쉬시겠다고 사전 연락없이 가신 하드 디스크도 여럿이다. 처음에는 너무나 놀랬고 당황했지만 요즘엔 그냥 무덤덤하다. 여러 하드 디스크를 보낸 연륜(?)이겠다.

그래서 이쪽 하드의 내용을 저쪽으로 저쪽 것을 이쪽으로 보관하여 소중할지도 모르는 자료가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을 막아보려 했다. 그래서 하드 디스크가 여럿이 되었다. 

고장나면서 사라지지 않고 남은 하드 디스크가 두개였다. 이들을 위한 국내 컴퓨터 부품 판매점으로 유명한 곳에서 부품을 구입하였다. 가격이 꽤 되면서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싼 것은 너무나 싼티를 내고, 가격대가 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허접했다.

결국 중국으로 향했다. 게서 고르고 골라 두개의 외장 케이스를 주문했다. 그것이 열흘만에 도착했다.

반갑구나.

 

요로케 생긴 두개의 박스이다. 두개에 47,350원 들었다.

 

ORICO 제품으로 구입했는데, 아무리 여러 판매점을 뒤적여도 국내에서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EU 타입의 전원 케이블 옵션은 찾을 수가 없었다. 모두 매진이었다. 할 수 없이 남은 것으로 주문하다보니 미국식, 호주식을 하나씩 주문하게 되었다.

이 부분을 크게 걱정하지 않은 것은 주문한 제품은 파워가 케이스가 내장된 형식이며, 케이블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 연결 가능한 케이블이 집에 충분히 많기 때문이었다. 30여 년 간 컴퓨터 부품을 사들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집에 굴러다니던 전원 케이블. 이것을 그냥 사용하면 된다.

 

2.5인치나 5.5인치 외장 케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설명서도 포함되어 있다. 별 도움은 안된다.ㅎㅎ

 

가볍게 외장 케이스의 윗쪽 부분을 뒤로 밀면 분리된다.

 

남은 하드 디스크가 1테라, 6테라 용량의 두 개가 있었다. 각 디스크를 케이스의 SATA 연결 부위에 맞추어 밀어 넣으면 된다.

 

 

하드 디스크를 케이스에 고정시키는 나사를 체결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하드 디스크를 밀어넣어 장착하고나서 생기는 뒷쪽에 여유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스크의 옆쪽이 상당히 탄탄하게 지지해주어 케이스 안에서 디스크가 움직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분리했던 뚜껑을 다시 밀어넣어 체결한다.

 

드라이버 등의 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냥 맨 손으로 조립이 가능했다.

전원을 연결하고 USB3.0 케이블로 노트북과 연결했다. 그리고 전원버튼을 누른다.

 

전원만 연결되면 파란불, 컴퓨터와 열심히 뭔가 하면 그 옆에 붉은 불도 켜진다.

 

그렇게 해서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분리한 디스크들의 집을 모두 마련해주었다.

 

2.5인치, 3.5인치, 5.25인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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