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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이트에서 소개한 스피커를 보고 회가 동했다. 뭔가 많이 망설여졌지만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하게 했다. 판매 사이트를 찾아들어가 구매했다. 회원 가입을 하면 할인되고, 또 주문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도 있어서 원래 주장하던 가격에서 엄청나게 떨어진 가격인 5만원에서 4만원 정도로 낮아졌다. 게다가 배송비도 무료다.

 

그렇게 주문했던 나의 장난감이 도착했다. 박스가 좀 크다.^^

 

포장 박스를 조심 조심 개봉했더니 내부에 제품 박스가 들어 있다.

 

박스를 꺼냈다.

 

얼마나 사용하게 될 지 몰라 일단 포장 비닐까지 조심 조심 제거하여 모아둔다.

 

포장박스가 개봉되었던 흔적이 있어서 좀 의아했는데, 이 충전기 때문이었다. 스피커는 USB-C 커넥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 받는다. 이 스피커를 소개한 글에 충전기가 배송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길래 구매 사이트에서 구매하면서 고객센터에 충전기를 빠트리지 말고 챙겨달라는 당부를 했었다. 

참고로 USB-C 단자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다고 해서 컴퓨터와 연결하면 아니된다. 잡음이 심하게 발생한다. 반드시 충전기를 통해 안정적인 전원이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르므로 제품박스의 마감 비닐 쪼가리도 조심조심 떼어내었다.

 

제품박스의 앞면과 뒷면. '이어폰' 모양인데, '헤드폰' 모양이라고 주장하는 박스의 문구....

 

박스를 열었다. 거치대와 스피커, 그리고 뚜껑에 여러나라 글자로 된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있는 봉투가 붙어 있다.

 

비닐 포장에 많은 정성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진다.

 

나왔다. 이어폰!!!

 

거치대를 사용해야 한다. 귀에 꼽지 못한다!!!

 

요렇게...................

 

한글로 된 한글 설명서.

 

실험 정신을 갖고 이 제품을 개발하지 않았나 싶다. 재밌는 제품인데 소비시장을 크게 흔들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이놈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쓸데없이 굵은 케이블과 책상 위의 쓰레기가 되어 버리는 이 콘트롤러를 보는 순간이 한숨이 나온다.

 

와이드 모니터 아래에 거치시켜보았다.

 

충전기를 어댑터에 꼽고 전원을 연결했다. 스피커 잭을 컴퓨터에 연결하고 음악을 들어 보았다.

의외로 소리가 좋다.(구입 가격과 비교했을 때) 많이 비싼 스피커를 컴퓨터에 연결해본 적이 없으니 이 정도로 만족한다. 소리가 굉장히 맑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제품 스펙을 주파수 범위가 100Hz~20kHz로 한정되어 있어 저음부가 약하다. 그래서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소리보다는 머리를 맑게 해주는 쪽의 소리로 들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컴퓨터용 스피커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스피커일 것이다. 소리 좋다.^^

다만 거대한 컨트롤러는 진짜 좀 많이 에러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을텐데 그것들을 그냥 적용시키면 되겠나... 

음악 감상하면서 자꾸만 거대 컨트롤러에 눈이 간다. 분해하여 버리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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