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4일 금요일이다.
숙소에서 짐을 챙겼다. 떠났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박물관을 관람.
수성 화산체의 교과서인 수월봉을 오르지는 않고 해안 탐방로를 따라 올레했다.
그리고 소인국 트래비 식당에서 점심을 찍고 금능해변에서 휴식.
번잡하다고 그렇게 강조한 제주공항에서 별로 번잡하지 않게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 앞에서 스마트폰 밧데리를 마구마구 희생시키다가 비행기 타고 서울로 날았다.
오늘은 오늘의 해가 떠오른다.
코오쓰를 보자.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거쳐 서쪽으로 웨스트.
수월봉 탐방, 그리고 오리엔트를 향한다. 점심을 먹은 식당까지 보인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건물은 흉내냈다가 맞을 것 같다.
박물관에 들어가 신기한 것을 구경하고
체험하고
사랑을 나누고
가방을 빼았아
수월봉으로 도망쳤다.
수월봉이다. 드디어 수월봉이다. 수월봉은 이런 곳이다. 수월봉은 이런 가치를 지닌 곳이다. 수월봉은 이래서 와볼만한 곳이다.
그런 수월봉에 왔다. 가보자!
화쇄류의 수평 퇴적층, 그리고 탄낭.
수월봉은 고산에 있으며 앞에 차귀도가 있다. 바다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방파제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진행하였다. 아......
역시 여러 장씩 찍었으니까...어쩌면 건질 것이 있을 것이다.ㅎ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식사. 소인국 트레비 한식당.
역시 뷔페식이다. 운영자로서는 노동력, 인건비 절감의 묘수이며,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자발적 노동의 현장이다. 물론 이용자의 노동에 대해서는 무임금이다. '셀프'라는 어마어마한 심리적 보상이 주어진다.
금능해변으로 바로 간다. 해변을 따라 산책하여 협재 쪽으로 가다 돌아온 코오쓰가 그대로 보인다.
다른 해변보다 금능과 협재에 모래가 많은 것은 위의 인공 위성 영상에 답이 있다. 해안선의 형태를 보면 양쪽이 바다 쪽으로 나가 있으며, 금능과 협재 해안은 내륙 쪽으로 들어와 있다. 포켓 비치(pocket beach)라고 한다. 이렇게 해안선이 안쪽으로 들어와 있으니 해안을 방랑하던 모래가 모여 사빈이라고 하는 해안 퇴적 지형을 형성한 것이다.
건너편에 비양도가 보이는 바다.
협재와 금능이 있는데, 이번에는 금능을 찾았다.
협재나 금능 해변에 오면 다들 바다 색깔에 감탄한다. 그것에 대한 해답은 모래에 있다. 패사 때문이다. 해변에서 조개껍질이 오랜 기간에 걸쳐 풍화되어 형성된 모래이다. 석회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석회질 비료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육지 위로 바람에 날린 모래는 물에 녹으면서 용암 동굴 내부에 석회동굴의 지형을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지형은 한림 공원 내의 협재굴, 쌍용굴에서 잘 볼 수 있다.
해변의 모래를 촬영하여 보았다. 조개 껍질들이 많이 보인다.
다들 바닷가에 멈추어 있다. 왜?
해파리가 무서운가보다.
그러나 이내 곧 가위 바위 보를 하더니...
(모두 가위만 냈다. 왜 그러지? 일치단결? 혼연일체? 부화뇌동?)
해변에서 모델 촬영도 해보고
해변 산책도 한다. 해변 산책은 꼭 바닷가에서 해야 한다.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체험이다.
중력과의 힘든 싸움도 해본다.
짬프! 업!
그러다가 빠져든다. 난 네게 빠져, 난 네게 미쳐.
나두~
그리곤 제주공항에 왔다.
표를 받는다. 좌석 번호 4C. 혹시 비즈니스 클래스?
내 팔자에 무슨....그런 것 없는 비행기였다더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모여서 짐을 찾는다. 가이드와 미팅. 캐리어 가방에 배터리를 수납하면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몇몇 학생들이 있었다. 가방에서 빼놓았던 것을 항공사에 가서 찾아왔다.
주차장으로 이동. 버스를 타고 달려서 학교에 도착하였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여러 분들이 남아 계시다가 마중을 해주셨다.^^
학생들 모두 해산시키고...
나도 해산시켰다.
이것으로 2016학년도 1학년 수학여행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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