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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8일, 숙소를 나섰다. 목포항동시장 앞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였다. 여객터미널의 주차장은 유료이지만 이곳은 무료였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터미널에 도착하여 모일 사람들을 기다린다.

24명의 단체여행객은 목포 여객터미널에 오전 7시에 모여 여객선을 타고 홍도로 미끄러졌다. 약 123km를 이동하였다. 비금도초도, 흑산도에 들러서 간다.

신금성 호를 타고 간다.

할인은 없다. 50,900원. 승선하면서 신분증과 대조 확인을 한다.

10시반. 홍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선창가에 줄지어 선 임시 어시장. 각 매장마다 홋수가 지정되어 있다. '5호'를 찾아달라는 홍보가 여러차례 있었더라.

 

엘도라도였던 홍도모텔이 오늘 숙소이다. 방 배정을 받고 잠시 휴식.

 

숙소에 딸린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저녁에 '5호'를 찾아 술한잔 하라는 홍보가 있었다.

 

부둣가의 길다방에서 원두커피 한잔 하면서 유람선 탑승시간을 기다린다.

 

제1부두에 유람선이 정박하였다. 

전달받은 유람선 승선증을 신분증과 함께 내민다. 유람선 요금은 1인 28,000원이다.

승선했다. 많다. 좁다. 출발한다.

 

유람선 운항은 홍도10경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단, 홍도 10경의 위치는 아래 지도에 대충 표시된 것과는 좀 많이 다르다.

 

홍도에서의 하루. 홍도1구 마을이 위치한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돌고, 깃대봉을 다녀왔다.

홍도 유람선 승선증에 홍도1경 남문바위가 인쇄되어 있다. 그곳 부근에서 줄지어 기념사진을 남긴다. 유명사진작가가 남긴 작품을 따라하는 것이다.

카메라 기사가 사진을 제대로 찍고 나중에 액자에 담긴 사진을 구입할 수 있다. 기다리다가 느지막하니 다가갔더니 카메라 기사가 안찍어주더라...ㅠ.ㅠ

 

구멍이 뽕 뚫린 바위가 남쪽에 있어서 남문바위이다.

이 구멍을 지나간 사람은 일년 내내 더위를 먹지 않으며, 재앙을 없애고 소원이 성취되며 행운을 얻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다 옛날이야기이다. 옛날에 유람선의 크기가 작아 남문바위 구멍을 들락거렸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만들었던 것이고... 지금은 배가 커서 못 지나간다.

 

최고의 카메라 갤럭시 S22 울트라를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하는 자악가. 남문바위 구멍의 반대쪽 위치이다.

 

남문바위 주변의 암초들. 방구여.

 

돌덩어리 섬 홍도는 해식동굴이 참으로 많다.

오른쪽 동굴 안쪽을 잘 보면 나무가 거꾸로 자라는 것처럼 볼 수 있다. 판타스틱한 매지컬한 장면이다. 그래서 요술동굴.

 

홍도 제2경인 실금리굴이다. 옛날 유배 온 선비가 넓은 굴을 찾아 살다가 속세를 떠났다는 곳이다.

 

다음에 홍도에 오면 저 위의 돌멩이는 떨어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흔들려서 아차하면 떨어질 듯 하다. 그래서 아차바위.

 

상제비여. 지각운동이 처절했음을 증언한다.

 

시스택 좌불상.

 

홍도 선착장. 홍도 1구 마을이 위치한 부두의 반대편에 위치한다. 사진에 보이는 선착장의 왼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될 것이다.

 

홍도 제9경 거북바위. 낚시 잘 되시나??

 

홍도 제7경인 부부탑 부근을 지나는 유람선 승객들의 눈초리가 매섭다. 붉은 색 암석이 많은 것은 철분이 많기 때문이다~

 

만물상 바위는 홍도 제5경이다.

 

홍도 제3경인 석화굴이다. 석양에 멀리서 이 굴을 바라보면 굴 속에서 햇살이 반사되면서 꽃이 핀 것처럼 보인 적이 있어서 꽃 동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홍도 제1경~제10경을 순서대로 정하지 않고, 제멋대로이다. 인터넷 돌아다니는 작은 지도들에 표시된 위치도 중구난방이다~~

 

홍도 2구 마을이다. 1구 마을에서 깃대봉을 지나 걸어올 수 있다. 사진 왼쪽 끝부분에 홍도 등대가 보인다.

 

멀리 구멍이 뽕뚫린 것이 살짝 보이는 홍도 제8경 독립문 바위.

 

진섬을 돌아 홍도 등대 북쪽 해안으로 유람선이 들어온다. 약속된 장소이다. 유람선이 꼭 멈추었다가 가는 곳이다.

 

지나는 것처럼 보이는, 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어선과의 랑데뷰 시간이다.

두 배가 밀착을 한다. 

 

모듬 회 한 접시에 35,000원이 되었다. 예전에 다녀온 사람들은 놀라더라. 많이 올랐다고... 소주 한병에 5,000원.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또 얻어먹고 얻어 마신다.

 

홍도 10경인 공작새 바위가 보인다.

 

홍도 1구의 여객선터미널로 돌아왔다.

홍도 10경 중에서 4경인 탑섬, 6경인 슬픈여를 놓친 것이 아쉽다. 다음에 다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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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는 목포에 있다. 1년 전에 목포를 방문했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입맛만 다시다가 왔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 그래서 이번에 목포에서 배를 타게 될 계획이 생기면서 제1 목표로 삼았던 것이 목포해상케이블카였다.

7월28일에 예정된 일정이었기에 하루 전인 27일에 목포로 달려갔다. 쭈욱 달려갔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꽤 유명해진 메뉴로 유명해진 휴게소에서 유명한 식사를 하려다가 가격표를 보고는 쫄려서 다른 메뉴를 골랐었다.

 

다섯 시간하고 조금 더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바로 목포해상케이블카 탑승장, 승강장, 스테이션이 있는 북항으로 향했다. 오후 3시52분.

 

케이블카의 운행은 9시에서 밤 9시까지한다. 하계 주말에는 1시간 연장 운행하고.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의 두가지 옵션이 있다. 바닥이 투명하여 지나가는 아래를 구경하며 쫄깃해지는 심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크리스탈 캐빈으로 선택했다. 일반 22,000원, 크리스탈 27,000원. 출발할 때는 만족했으나 돌아올 때는 후회한 선택이었다.

 

붉은 색이 일반 캐빈, 흰색이 크리스털 캐빈이다. 일반 캐빈 석대 지나갈 때, 크리스털 캐빈 한대가 지나간다. 크리스털 캐빈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일반 캐빈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보다 많다는 것이 문제였다. 기다려야 한다.

 

날아간다. 크리스탈 캐빈은 확실히 주변을 조망하는 재미가 있다. 유리창에 보이는 "POMA"는 케이블카 쪽에서 유명하단다. 프랑스 기업.

 

북항 스테이션이 탑승하여 유달산 스테이션을 거쳐 고하도 스테이션까지 이어지는 목포해상케이블카. 3.23km로 국내 최장 거리라고 한다. 금빛낙조와 야경을 즐기는 것이 제맛이라 한다. 다음에 다시 와야 한다.^^;

북항승강장에서 탑승하여 출발하면 유달산 스테이션을 그냥 통과하여 고하도 스테이션이 내린다. 

 

유달산 정상 아랫쪽에 설치된 유달산 스테이션. 일단 그대로 통과한다.

 

서쪽으로 근사한 목포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멋지다. 그리고 주변의 다도해의 풍광도 눈에 담는다.

 

프랑스 포마사의 최신 설계와 새천년 종합건설의 첨단 공법으로 건설된 압도적 높이인 국내 최고 155m를 자랑하는 주탑.

 

이것이 크리스탈 캐빈이다. 공중에 떠 있는 듯??!!

 

고하도 스테이션에 도착한다. 15분 정도 걸렸을까...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하차하면 해안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까지의 육상 산책로까지 약 1.5km의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고하도 산책로인 해안데크길. 중간 중간에 바닥이 투명하게 만들어져 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해안데크길은 목포대교 턱밑 용머리까지 이어진다.

 

전망대는 선박을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전망대 옥상에 오르면 주변 전망이 아주 좋다.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고민에 빠졌다. 크리스탈 캐빈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아~~~~주 길다. 일반 캐빈 쪽 줄은 거의 없다. 그냥 일반 캐빈을 이용하여 유달산 스테이션으로 향한다. 높이가 155m에 이르는 5번 주탑은 케이블카 주탑 중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다고 한다. 높아 보인다. 

 

유달산 스테이션에 하차하여 계단을 오르면 곳곳에 전망대가 갖추어져 있어 목포의 아름다움에 빠지게 한다. 인공 데크도 있고....

자연 암반도 있다....

 

여기는~ 목포해상케이블카~가 달리는 유달산이어라~

 

여러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유달산 일등바위 앞의 전망대.

 

유달산 스테이션 옥상

 

날개를 달고 날아볼 수 있다. 물론 진짜 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상이 있는 것이니, 이상의 날개를 따르면 안될 것이다.

 

유달산 스테이션에서도 일반캐빈을 이용하여 북항 스테이션으로 이동하였다.

낙조, 야경을 놓치고 간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주차장으로 나오면 "주차요금 사전정산부스"가 있다. 기계에서 표를 보여주면 주차요금을 감면해준다. 케이블카 이용객은 3시간 무료이다. 정상요금은 1시간에 1천원이다.

 

목포항구 앞에 있는 동네라서 목포항동인가보다. 식당을 찾아 적절히 가성비 떨어지는 저녁 식사를 하였다.

 

부둣가를 산책하다가 예약했던 숙소에서 쉬면서 내일의 홍도행을 기약한다.

 

9회를 처음으로 본방 사수했다. 목포 좋다. 우리집에서 볼 수 없는 방송을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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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다. 고민했었다.

일요일에 서울로 달리느냐 마느냐...

주말 여행을 하고 일요일에 막히는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것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작년까지는...

올해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 자고 가자.

그래서 전주 숙소도 예약하게 되었다.

 

5시 좀 넘어 잠이 깼다.

멍하니 있다가 더 자보려 하다가, 어두운 방안에서 창문을 촬영해보았다.

그리고 확인하니 눈에 안보이는 부분이 사진에 보였다.

적외선이라 하더라.

저게 어떻게 방안에 나타난 것인지 신기하다.

 

남원의 춘향호텔은 로비의 작은 바에서 아침 조식을 무료 제공한다.

컵라면, 토스트, 수프 등이 제공되니 취향대로 가져가면 된다.

 

숙소의 창 밖으로 보이던 전망대가 있었다.

아침에 찾아갔다.

춘향테마파크 안쪽에 위치하므로 천천히 드라이브하면 된다.

 

아침 9시가 다 되었는데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하늘이 맑아 요천 건너편 남원 시내 쪽 전망이 아주 좋다.

 


남원을 떠나 임실로 달렸다.

사선대에서 잠시 쉬었다.

 

9시37분. 사선대관광지에 도착하였다.

 

작은 저수지 주변에 식당과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저 건너편이 사선대라 하더라~

 

올라가 보기로 했다.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길래 걸었다.

 

운서정을 만난다.

 

문을 지나 계단을 오른다.

 

운서정이다.

 

높은 곳에 있으니 경치 구경하기 좋다.

 

산책길을 산책하는 산책객.

 

산책로에서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기가 어렵지만 잘 찾으면 나온다.^^

 

사선대 조각공원에서도 산책한다.

 


17번 도로를 따라 전주로 이동하였다.

그렇게 전주로 진입하였다.

 

전주로 진입하던중 레일바이크 안내판이 보였다.

"타보자!"

조수석의 옆지기 이리저리 검색하더니 예약을 한다고 한다.

도착했다.

 

전라선이 옮겨진 곳에서 옮겨지면서 남은 공간을 활용하여 레이바이크를 만들었다.

여기에도 "한옥"이 붙어 있다. '전주'의 브랜드가 "한옥"이라 그런 모양이다.

 

탑승객을 기다리는 레일바이크.

 

받은 탑승권을 들고 시간에 맞추어 탑승하였다.

 

화제 영상 촬영 장소라는 안내 표지판이 보였다.

 

앞차와의 충돌 위험이 있어 안전을 위해 꽤 먼 거리를 띄운 다음에 출발을 시킨다.

출발하자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오더라.

기념 사진 촬영하는 것이겠지???

포~즈~

나가는 곳에서 사진 판매하는 곳을 찾았다.

액자없이 사진만 찾으면 7,000원.

 

이쪽은 이런 문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문을 지나 달린다.

 

우리 차는 엔진이 싱싱하다.

아주 잘 달린다.

 

나는야 뇐네~ 논다~

 

내가 놀아도 잘 달려 터널도 지난다.

 

또 터널을 지난다.

반환점을 지난 객차가 마주 달려온다.

손 흔들기~~

 

옆으로 기차가 지난다.

 

반환점이다.

엔진이 좋아 너무 잘 달려왔다.

또 대기한다. 

 

반환점까지가 오르막 길이었다.

반환점 이후에는 내리막길이니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천천히 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재밌게 레일바이크를 타 보고 더 좋은 곳이 어디에 있더라 하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주 시내로 진입하였다.

쉬었다 가기로 한 곳이다. 여기저기 찾아가보고 하는 것 안 할 것이다.

일단 예약한 숙소를 찾아 주차를 했다.

체크인 가능 시간이 아니다.

 

 

차를 두고 나섰다.

그냥 돌아다닌다.

힘들면 아무데서나 쉬기로 했다.

전주 원도심에서...

 

남천교를 통해 전주천을 건너 원도심쪽으로 갔다.

다리 위에 청연루가 있다.

 

 

전주향교 입구를 그대로 지나 동쪽으로 쭉쭉 걷는다.

 

완판본 문화관을 지나 동쪽으로 쭉쭉 걷는다.

 

전주한벽문화관을 지나니 식당들이 몇 보인다.

그런데, 메뉴는 모두 같다.

맛있는 음식이지만 소중한 아드님은 물고기를 싫어하신다.

그대로 통과하여 한벽당을 만났다.

 

 

지나는 도로가 아니었다면 전주천의 풍광이 기가막히게 눈에 들었을 듯 하다.

 

앉아 쉰다.

 

한벽당 아래의 전주천변 샛길로 올라간다.

 

그곳에 굴이 있었다.

 

전라선 철길이 지나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자동차가 가끔 지나는 길로 이용된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에서 예쁜 아가씨가 들락 거리던 터널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이 날도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인증사진을 만들고 있더라~

 

한벽굴을 통과한 여행객들.

길바닥에 앉아 인증사진을 만들고 있는 여행객들.

 

다들 배고파 한다. 식당을 찾아야 한다.

경기전 부근에 큰 식당이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다. 찾아간다.

 

전주향교 안쪽에 예쁜 꽃이 핀 것이 보였다.

국화도인 것 같다. 꽃복숭아(화도) 꽃인데 국화를 닮았다고 하여 국화도라 한단다.

 

만화루 앞을 지나 쭉쭉 걸어간다.

 

경기전을 찾았고,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 식당을 찾았다.

 

3~4인용이라는 한상을 받아 셋이 비웠다.

접시를 하나 하나 비워 쌓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식사 후에 든든한 배를 부여잡고 다시 한옥마을을 걸어본다.

오목대를 찾았다. 올라간다.

 

한옥 기와지붕들이 연이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랜 만에 큰사람과 오목대를 찾았다.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 있다.

 

기둥에 등을 맞기니 잠이 솔솔 쏟아진다.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근처의 카페를 찾았다.

CNN Travel 추천 카페.

은퇴한 부부가 운영하는 분위기가 보였다.

 

옥상에서의 전망이 좋다.

 

주말에는 한옥마을이 차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듯 한데, 홍보가 덜 되었을까?

진입하려는 차들이 많아 요원들이 계속 제지해야 했더라~

 

대표 뽀인트인 경기전을 들러야 할 것 같았다.

정문 옆에서 공연이 벌어지고 있더라.

 

3인분 입장권.

 

한복을 입은 내국인, 외국인들이 참 많더라.

주요 인증사진 뽀인트에서 줄지어 대기한다.

 

국보 제317호.

 

국보를 뵈었으니 3000원 효용이 채워졌다.

나선다.

 

풍남문을 구경하고 골목길 구경하면서 숙소로 이동하였다.

 

체크인을 해도 된다는 문자가 왔었더라.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쉰다.

체크인을 하면서 간단한 서류를 작성했다.

그 때 사용한 볼펜은 기념품이니 가져가라 했다.

신기한 볼펜이다.

종이로 만들었다.

신기해서 가져오려고 사진도 찍었는데, 그렇게 잊혔다.

 

15,000보 넘게 걸었다.

피곤하구나. 땀을 씻고 잠시 시체 모드.

 


전주에 거하시는 귀인들과 연락이 닿았다.

전주의 명소 막걸리골목에서 랑데뷰 하기로 했다.

6시쯤 숙소를 나섰다.

 

호텔앞 길이 좁은 길이라서인지 다니는 택시가 안보인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했다.

택시가 안보였었는데, 카카오로 부르자 금방 나타난다. 신기하다.

신기해서 주머니에 넣고 있던 GPS 데이터 로거를 작동시킨다는 것을 잊었다.

되돌아 올 때는 막걸리에 취해서 잊었다.ㅎㅎ

다음 날 네이버지도 앱을 통해 경로 모양을 캡쳐했다.

택시비는 갈 때 5,800원, 올 때 5,000원이었다.

 

 

막걸리골목 내의 아무 집이나 잡아 랑데뷰를 기다린다.

이 골목.

저 골목.

 

 

전주 귀인들을 뵙고, 옛날 그리운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었다.

걱정과는 달리 아드님도 막걸리를 잘 받아 마셔 다행이었다. 막걸리파인 것일까?

이번에는 내가 계산하고자 계산서를 깔고 앉았었는데, 중간에 넘어갔다.

다음에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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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의 산수유마을에 있는 숙소에서 출발하여 하동을 지나 산청까지 달려갔다.

산수유마을의 숙소에서 동의보감촌 숙소까지 달려갔다.

먼거리인줄 알고 서둘러 일정을 단축하면서 달려갔더니

201km 밖에 안되는 아주 짧은 거리였다.ㅎㅎ

 

숙소를 출발하여 산수유사랑공원과 주변을 둘러보고 상위마을 방면으로 드라이브를 하며 산수유마을을 둘러보았다.

 

산수유마을 입구에 위치한 더케이가족호텔에서 하루 일정을 시작하였다.

 

산수유사랑공원 내에 위치한 산수유문화관 앞에 주차를 하고 어슬렁거렸다.

산수유꽃을 제대로 즐기려면 3월에 왔어야 하는데, 늦었다.

꽃잎이 다 떨어진 다음이라 많이 심심했다.

산수유마을의 여러 군락지 중에서 중심에 위치한 

평촌마을, 반곡마을로 이어진 꽃담길을 산책하였다.

 

개나리와 비교될 정도로 노란색이 강렬해야 하는데...

 

작은 정자에 올라 동네 구경을 한다.

 

지나가는 사람들

 

개나리에 비해 산수유의 노란색이 옅은 것은 꽃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떨어진 꽃잎의 흔적. 꽃잎의 크기가 깨알같다.

 

산수유길 코스 안내도.

 

가로등에 해당 지역의 특색을 담는 경우가 많다.

이 동네 가로등은 산수유 열매를 표현했다.

 

동네에 산수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조팝나무도 있다.

 

꽃과 담이 있어 꽃담길이었던 것일까...

 

지난 달에는 사람들로 가득 했었을 듯한 길.

 

분명히 노란색인데, 노랗게 느껴지질 않는다.ㅠ.ㅠ

 

동네를 산책하는 객들.

 

다리를 건너는 객들.

 

멀리 산수유사랑공원에 핀 커다란 산수유꽃이 보인다. 거대하다.

 

산수유사랑공원을 올라가본다.

 

큼지막한 산수유꽃.

 

큼지막한 산수유 열매.

 

하룻밤 신세진 숙소가 잘 보인다.

주변에 심어진 산수유와 어울리게 하려 했는지 외벽을 노란색으로 칠했다.

내부의 객실 방문도 노란색이더라~

 

상위마을 방면으로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보이는 북카페.

산수유축제로 많은 사람이 몰려 주차공간 찾기 어려울 때 이용하기 좋은 곳이라고 하더라.

전망이 좋은 곳이다.

아침 시간에 문을 열지 않아 내부는 볼 수 없었다.

 

상위마을의 산수유 군락.

 


산수유문화관에 근무하는 직원이 호수공원과 지리산정원을 방문해보라고 추천하였다.

호수공원은 지나가면서 감상하였고,

지리산정원은 야생화테마랜드로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하는 중인 것 같았다.

 

아쉽지만 구례를 떠난다.

하동을 지나 산청으로 달린다.

58번 도로 경서대로를 따라 달린다.

11시38분. 횡천에서 멈추었다.

 

짬뽕과 간짜장 맛을 보았다.

서울 우리 동네의 어느 중식당보다 질과 가격이 좋았다.ㅎㅎ

 

1003번 청학로를 따라 북상한다.

월평리에 벚꽃이 만개했다.

온 나라에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는 것만 같다.

 

하동호에서 잠시 쉬어간다.

 

깨끗한 물이 저수되어 있다. 

농업용수용으로 저장된 물이다.

 

바로 부근에 리조트가 조성되어 있다. 비바체~

수영장이 아주 멋지다는 곳이다.^^;

 

하동호 제방을 건너 달린다.

 

 

삼신봉터널을 건너가면 산청이다. 

직전의 작은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급경사의 길을 올라 능선을 넘으면 산청양수발전소의 상부저수지를 볼 수 있다.

아주 작은 찻집이 있던데, 그 앞에 주차된 차량이 여럿이었다. 아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일지도...

 

터널을 지나 내려가 일반차량은 들어오지 말라는 표지가 있는 작은 길로 들어가면 하부저수지를 볼 수 있다.

둘 모두 막다른 길이다. 다시 돌아나와야 한다.

 

뭐라고 써 있다. 상부저수지.

 

콘크리트 표면차수벽형 석괴댐이다.

 

상부저수지의 물로 9시간이나 운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저수지에 고인 물은 아주 깨끗한 녹색을 띤다.

 

들어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나간다.

그리고 1047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하동에서 산청 속으로 가는 삼신봉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저수지가 보일락 하는 쪽의 작은 샛길로 들어선다.

'일반차량 진입금지' 표시가 있는 샛길...

하부저수지를 볼 수 있는 곳까지만 들어가볼 수 있었다.

물빛에 녹색이 좀 진하다.

 

20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갈림길에서 59번 도로로 이동하다 보면

길가에 덕천서원이 보인다.

 

남명 조식 선생의 제자들이 건립했다 한다.

 

서원을 방문한 객들.

건물들이 세월을 잘 간직한 것으로 보인다.

 

뒷편에는 세월을 앞으로 잘 간직할 것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위치한다.

 

관광 안내지도에 따르면 바로 인근에 '남명조식유지'라고 표시되어 있다.

네비게이션에 안내를 부탁하니 덕천서원으로 안내해준다.

안내를 부탁했더니 남은 거리가 0km로 나오다니...

일반 지도에는 없는 숨은 곳인가 보다 생각했다.

 

계속 숨은 곳으로 두기로 하고, 남사예담촌으로 달렸다.

안내지도를 대충보면, 마을의 조성에 문제가 있음이 보인다.

어느 골목을 들어가든 마을을 주욱 둘러볼 수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골목길이 거의 모두 막다른 길로 되어 있다. 원래 그런 맛으로 들러보는 곳일까?

한 곳 보고 다른 곳을 보려면 계속 막다른 골목을 들락거려야 한다.

힘들었다.ㅠ.ㅠ

 

전통 한옥마을에서 커피를 한잔하려 카페를 방문했다.

 

내부에 있는 갤러리 마굿간.

 

전통한옥마을에서 시원한 '아아'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간다.

 


20번 도로와 만나 달리다가 단성면 사월리에 위치한 목화공원으로 향했다.

문익점 목면시배유지라는 곳이 조성되어 있다.

 

왔노라~

면화시배사적비, 삼우당문익점유허비.

 

부민각.

면화의 생산으로 백성들의 생활이 개선된 것에 문익점의 공이 크다 하여 세종대왕은 그를 부민후로 추봉하였고, 이 뜻을 기리기 위해 부민각을 만들었다고.

 

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목화.

면화로 무명베 만드는 순서를 아라보자~

 

면화를 심었던 밭이었던 분위기를 내어주기 위해 좀 뿌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면화는 아직 싹이 나오지 않았지만, 잡초 사이에 주름잎 꽃이 예쁘게 피어 있더라. 10배 줌 촬영.

 

면화가 없었던 시절의 의생활 문화에 대해 토론을 하며 산책하는 객들.......^^

 

경호강을 감상하며 숙소를 향할 예정이었는데,

너무 빨리 산청으로 와버렸다. 어쩌지? 어딜 더 들러볼까?

하다가 정취암의 정취가 좋다 하여 그 정취를 찾아가보았다.

3번 도로 산청대로를 따라 달리다가 둔철산로로 들어선다.

유명한 간디고등학교를 지나가는 길이다.

둔철생태체험숲이 있는 곳에서 샛길로 빠진다.

그리고 정취에 빠진다.^^

 

둔철산(811m)의 동편 자락에 위치한 정취암.

 

둔철산의 절벽을 등진 정취암.

 

신등면 일대를 깔끔하게 조망할 수 있다. 경치 좋다. 참 좋다.

정취암의 정취와 경치에 빠진 객들..... 맞나?

맞다!?

 

맞다!

 

다시 둔철산로를 달리다가 아쉬워 돌아보았다.

정취암이 멀리 잘 보이더라~

사진 왼쪽 위에 보이는 작은 각엘 올라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산청군의 제일 북쪽에 위치한 곳까지 가보기로 했다.

생초 '국제' 조각공원이라는 곳을 찾았다.

2001년에 조성되었다 하니 벌써 20여 년의 연륜을 지닌 곳이 되시겠다.

 

꽃동산에 여러 작가의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저렇게 조각공원을 즐길 수 있다.

 

축구 좀 하시는 분도 이곳을 즐기고 계시다.

 

멋진 포즈~

 

생초국제조각공원의 아쉬운 점 하나...

멋진 작품인데, 이것을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든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면 어떠하였을까 하는 것.

작품 설명 안내판이 너무 작고, 글자도 작고, 오래 되어 그런지 글자를 판독하기도 어렵고, 보행자 통로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심지어 보행자가 다닐 수 없는 반대편에 설치된 작품도 있다.ㅎㅎㅎ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편히 쉬어갈 만한 곳이다.

 


오늘의 숙소를 예약한 동의보감촌이다.

입구가 거창하다.

 

산청한의학박물관을 들러보았다.

건물 외관만 볼 수 있다. 즉, 들어가볼 수 없다.

 

산청약초관은 열려 있다.

그냥 들어가면 된다.

 

약초관 식재도.

관람한다.

 

금낭화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류의태 상.

 

커다란 금거북이 지켜주는 오늘의 숙소.

 

한갖진 산골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관광지라 객들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

영업이 여러모로 어려운 곳이라 생각된다.

숙소를 예약하면서 식사는 어떻게 될 지 걱정을 하기도 했었다.

어쨌든 관광단지이니 식당들이 몇 있었다.

우리 가족은 고기파이니 식육식당을 찾았다.

그런데 식육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이 가장 싼 12,000원 밖에 안하는 갈비탕은 재료가 떨어져서 제공되지 않는다 하더라.

그래서 재료가 제공되는 좀 많이 비싼 한우고기 모듬을 먹었다.

잘 먹었는데, 좀 부족하여 그냥 한우모듬을 주문하려 했더니

고기가 많이 질긴데 괜찮겠냐고 하더라, 그냥 달라 해서 먹었다.

동의보감촌 식육식당이었다.

 

 

2023 엑스포를 준비하는 모양이다. 잘 되길 바란다.

 

거대한 호랑이가 지켜주는 숙소에서 잘 쉬었다~

 

산청 숙소는 카드키나 쉿대와 같은 물리키가 아니었다.

문자로 보내준 소프트였다.

신기했다.

스맛폰 화면에서 터치하면 열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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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이곳 저곳에 만개하는 계절이다.

옆지기께서 꽃길을 말씀을 하시길래, 그럼 가자 했다.

 

부랴부랴 대충 자료 조사를 하고 대강의 경로를 머리 속에 그렸다.

아드님께서도 함께 해주시겠다 했다.

귀한 분께서 어려운 걸음을 해주시기로 했으므로 숙소를 업그레이드했다.

통상 이동하다가 적절한 곳에 멈추어 쉬는 식으로 여정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아드님을 모셔야 하므로

해당 지역에서 좀 더 나은 숙소들을 찾아 미리 예약했다.

구례, 산청, 남원, 전주의 네 곳에 숙소를 잡았다.

함양의 모노레일과 짚라인도 예약하였다.

 


4월7일 목요일 아침 8시50분에 출발하였다.

 

서울을 출발하여 서남원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곡성을 거쳐 구례로 진입하였다.

439km를 이동하였다고 하더라.

 

 

죽암휴게소에 잠시 들러 이른 점심 식사를 하고, 차의 기름통도 가득 채웠다.

5천원을 받아간 라면이다. 너무 한다.ㅎㅎ

아드님은 속이 불편하다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였다. 워쩐다냐~

 

 

 

서남원 톨게이트에서 빠져 곡성을 지나 구례로 진입하였다.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을 만끽하였다.

화엄사를 방문하고, 성삼재휴게소에 올랐다. 

노고단까지 다녀오고 싶었는데,

아드님은 산을 오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옆지기는 지난 달 소금강에서 삐끗한 무릎이 아직 성하지 않아 포기해야 했다.

구례 산수유마을에 위치한 숙소에 여장을 풀고,

주변 식당가에서 고기 좀 구웠다. 아드님은 속이 불편하다고 찌개만 먹고...


곡성을 지나 17번 도로, 섬진강로를 따라 남하하다가 섬진강을 건너는 작은 다리를 만난다. 두곡교.

두곡교를 건너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 남하하는 경로를 잡았다.

작년에도 이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했었고,

옆지기께서 매우 흡족해하셨던 길이다.

작년과 같은 뽀인트에서 찰칵! 

 

그리고 벚꽃길에 빠져든다.

아,,,,, 나는 운전에 몰두한다!!!

 

작년 가을에 와보았을 때와 달리 벚꽃이 더 해지니 더욱 빠져들게 되는 길이다. 아,,,, 운전에!!!!!!!

 

구례대교를 건너 구례구역 앞에서 좌회전하여 장터길로 들어서서 섬진강을 따라가려 했는데,

가다보니 순천으로 달리고 있더라.ㅎㅎㅎ

유턴하니 구례로 들어가고 있더라. 이게 뭔지...

 

그래서 구례읍내의 벚꽃길을 즐기게 되었다.

문척교를 찾아 다시 섬진강을 건너, 섬진강 벚꽃길을 따라 남하하였다.

 

861번 도로를 따라 벚꽃과 함께 달린다.

 

한차례 꽃비가 지나간 것 같다.

내년에는 일찍 서둘러 제철에 와보아야겠다.

 

남도대교로를 따라 달리다가 남도대교를 건너 화개로 진입한다.

 

19번 도로, 섬진강대로를 따라 북상하였다.

그리고 화엄사를 만난다.

 

지리산 화엄사를 찾은 객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할, 무언가 너무너무 재밌는 이야기를 알고 계신 듯한 분.

 

화엄사 방문객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명소.

 

'해우'하고나니 법고루의 처마가 하늘 높이 날아갈 것만 같다!!

 

대웅전 앞에 연등이 준비되어 있다. 한달 후를 준비하는 듯하다.

 

각황전은 국보 제67호로 등재되신 분이시다. 

 

연등 아래에서 S22 ULTRA를 흔드는 하얀 머리.

 

불상을 촬영하지 말라는 글이 적혀 있더라. 

촬영하면 '부처님의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좀 더 그럴듯한 이유 없을까....

 

한적한 분위기가 좋다. 평일이라서 그런가?

 

큰 사람.

 

화엄사 주차장에 연기암을 가보라는 글이 붙어 있다.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하길래 길을 들어섰다.

운전하기에 편한 길은 아니다. 하지만 추천한다.

 

거대한 금빛 마니차에 눈길을 잡아 끈다.

 

문수보살을 모시고 있다.

 

한 바퀴 돌릴 때마다 내부에서 종소리가 들린다.

 

마니차 돌리면서 돌기.

 

그리고 섬진강을 찾았다. 저기에 있다. 쩌으기~

 

10배 줌 촬영. 멀리 섬진강이 보이기는 한다. 하늘이 좀 더 맑으면 좀 더 잘 보일까?

 

화엄사 골짜기를 내려와 한 칸 북쪽의 골짜기에 천은사가 위치한다.

그 골짜기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성삼재이다.

성삼재휴게소에 누웠다.

 

반달가슴곰과 인사도 나누었다.

 

성삼재휴게소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조망.

지리산온천랜드 쪽일 것이다.

오늘밤 숙소도 대충 보이는 것 같다.

 

간식 보급을 위해 휴게소를 향한다.

무인운영이더라~

 

노고단으로 가는 길.

 

노고단까지 왕복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하던데...

이번에도 못가보게 되었다. 아쉽구나.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사이트를 접속하여 확인까지 가다가 멈추어야 했다.

무릎이 부실하여 장거리 걷기를 곤란해 하시는 분으로 인해.

 

성삼재휴게소의 주차장은 유료이다.

성삼재휴게소에서 다시 천은사 계곡을 내려온다.

한칸 북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들어선다.

지리산온천랜드가 있고, 산수유마을이 위치한 곳이다.

그곳의 숙소를 예약했다.

 

 

황토가든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귀하신 아드님은 속이 불편하다고

제대로 식사도 못해서

남도에 올 때마다 만나는 잎새주는

나 혼자 해결해야 했다. 

 

 

440km 가까이 이동한 하루다.

다들 피곤하여 숙소에서 바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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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1일 월요일 아침을 벌교에서 맞이하였다. 날씨가 좋지 아니하였다.

호텔 건물이 식당이 입점해 있다보니 호텔에서 아침 제공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식당은 아침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침이 없다.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선택지가 있을 때는 안먹어도 될 것 같은데, 선택지가 없으니 왠지 배가 고파지는 아침이었다.

 

벌교에서는 소설 태백산맥과 함께 하였다. 그리고 낙안읍성으로...

 

숙소를 나와 태백산맥 문학관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태백산맥 문학거리를 걸어보았다.

 

8시 14분. 태백산맥 문학관에 도착하였다. 대체휴일의 이른 아침이니 아무도 없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개관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길의 시작이다.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는다.

 

소화의 집.

 

큼지막한 멋진 집이다. 그냥 봐도 부잣집.

 

현부자네 집이었다.

 

현부자네 집 바로 옆에는 흥교사가 있다. 천태종에 속한다. 

역시 인적 없이 조용했고, 깃발은 휘날렸다.

태극기 오른쪽의 깃발은 세 개의 청색원을 포개어 놓은 곳에 금강저를 세운 것으로 천태종의 깃발이 맞는데, 왼쪽은 뭘까? "불교기"이다.

 

현부자네 집을 배경으로 삼아 기념사진 찰칵!

 

8시 25분. 태백산맥 문학거리에 도착하였다. KT 벌교지점 옆에 있는 공용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태백산맥 문학거리

 

태백산맥, 태백산맥, 태백산맥....

 

공용주차장 바로 앞에 금융조합 건물이 있다.

 

벌교 금융조합

 

돈을 다루던 곳이니 돈을 전시물로 게시해 놓았다. 그런데 전시 상태가 좀 이상하다.

 

지폐 그림을 붙이고 그것을 보호하는 케이스를 붙인 것 같은데, 케이스가 정위치를 벗어나고 있다.

 

문학거리의 건물들은 각종 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것들이다.

 

많은 곳에서 공사가 현재진행형이다.

 

태백산맥 문학거리 표지석이 아주 큼지막하다.

 

역시 이른 시간이라 거리에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거리가 썰렁하니 이리저리 맘대로 왔다갔다 하기에 좋다. 호객꾼이 안보이는 것도 좋다.

 

유명한 보성여관 건물.

 

술도가.

 

술도가 건물의 외부는 개축되었지만 안쪽은 아직 공사중이다.

하섭의 편지. "돈이 급합니다."

 

태백산맥 문학거리

 

공용주차장에서 만난 애기같은 귀여운 자동차. 무려 4인승인데 크기는 아주 작다.

중국산 전기차로 보였다. 그런데 번호판은 왜 없는지??

앞쪽 범퍼를 보니 일단 충돌 테스트는 거친 것 같은데...

 

벌교에서 순천으로 갈까 낙안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낙안읍성으로 방향을 잡았다.

9시 8분. 낙안 도착.

 

텅빈 넓은 주차장에 차를 쉬게 하고 걷는다. 

식당가 입구에는 김빈길 장군 동상이 세워져 있다.

 

낙안읍성.

 

고지도.

 

식당들이 보이는데 못참겠더라. 

백반세트.

 

버스 정류소도 읍성스럽다.

 

낙안읍성에서 3.1운동 만세시위를 했던 곳이란다.

 

 

처음 본 표현이다. '뚤레뚤레' 걷기 행사.

 

읍성 밖의 초가집 식당가.

 

매표소.

 

사적 제302호 낙안읍성.

 

오랜 만에 재방문해보는 낙안읍성.

 

낙안읍성의 동문을 통해 입장한다.

 

읍성 지도 및 안내 자료.

 

여러 관람코스의 예시.

 

동문.

 

성 위로 올랐다.

 

읍성 내부를 내려가지 않고 성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았다. 낙안읍성에 여러 번 와보았는데 이렇게 걸어본 것은 처음이다.

 

읍성의 안쪽 뿐 아니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바깥 쪽에도 많은 초가집이 조성되어 있다. 민박 및 식당으로 이용된다.

 

읍성 안쪽의 초가집들. 모두 주민들이 실거주를 하고 있다.

 

공터의 대부분은 텃밭으로 이용된다.

 

비맞은 목화밭인가...

 

대단한 장독대. 우와~

 

읍성 밖으로는 초가집 뿐 아니라 기와집들도 보인다.

 

읍성의 안쪽으로 감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초가집의 지붕은 몇 년 단위로 새로 올리는 것일까?

 

빗방울이 계속 오락가락한다.

 

남문.

 

여행객.

 

지붕 위의 참새 무리. 비가 내리는데...

 

동백나무. 빗방울들이 잎새에 붙어 있다.

 

대나무.

 

감나무.

 

사진가.

 

지나가는 사람 1.

 

사진가.

 

거대한 나무.

 

사진가.

 

땜빵한 나무.

 

도 기념물 제 133호. 400년 되신 25m 높이에 둘레는 410cm인 푸조나무.

 

김빈길 장군님 앞에서 우산을 휘두른다.

 

 

 

멀리 왔다. 이제는 우리가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집으로~

달린다 857번 지방도로를. 감나무들이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빗길이다. 

 

조심조심 달려서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했다. 그다음에 천안-논산 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귀가하였다.

오후 5시 16분에 집에 도착하였다. 363km의 거리를 5시간 34분에 걸쳐 운전한 하루였다. 넘나 피곤하다.ㅎㅎ

나흘 동안 약 1,200km 정도를 이동한 것 같다. 쉬자.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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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일요일이다. 초행길을 달려보기로 한다.

여수와 고흥 반도 주변의 다도해를 잇는 다리들이 많이 건설되어 육로를 통한 이동이 매우 편리해졌다. 육지화된 여러 섬들을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 했다.

 

광양의 숙소를 출발하여 이순신대교를 통해 연결되는 묘도부터 지난다. 여수반도로 넘어가서 유명한 돌산도의 향일암을 찾아가보았다. 그리고 인근의 작은 섬 화태도를 들렀다가 조발도 - 둔병도 - 낭도 - 적금도를 지나 고흥으로 들어갔다.

내나로도를 거쳐 외나로도의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하고 소록도와 거금도를 찾아본 후 고흥을 거쳐 벌교까지 이동했다.

먼 거리였다. 거리는 368km를 이동했고, 차량 운전 시간만 7시간이 넘는 거리였다.

 

하룻밤 신세 진 굿데이 호텔. 사진도 하나 안남겨 놓았네...ㅎ

광양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비지니스 호텔 쯤 되시겠다. 각 층마다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고, 이곳에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좋았다. 물론 간단한 식사이다. 한식으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컵라면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식사를 하지 않고 그냥 나왔다. 평소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있는 습관 때문이었다.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 쪽으로 가면 건너편으로 금호도를 매립하여 조성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한눈에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가보았다.

 

7시 50분. 국제여객터미널은 출입이 금지된 상태였고, 바로 옆의 해양공원을 갈 수 있었다. 충무공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는 곳이다. 광양제철소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관리 실태는 영 아니었다. 공원의 거의 전체에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그리고 바닷가 쪽에는 남녀 청춘 커플이 해가 뜨고 있는 이른 시각까지 혹은 이른 시간부터 술한잔을 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어느 경우든 대단하다.

 

이순신대교의 모습이다. 근사하다. 대교를 지나는 차량들의 이동 속도가 매우매우 느리게 보인다. 왜지???

한쪽에서는 낚시꾼의 능숙한 손놀림을 볼 수 있다.

 

8시 2분. 이순신대교로 진입한다. 조수석에 한사람이 더 있으니 이동중에도 사진이 만들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해양공원 쪽에서 이순신대교를 바라보았을 때 차량들이 상당히 느리게 이동하는 모습이 특이하게 느껴졌었었는데, 그거슨 속도 제한 때문이었던 거시다. 역시 느리게 천천히 이동하면서 이순신대교의 위용을 오래오래 느껴본다.

 

8시 10분. 이순신대교를 건너면 묘도로 이어진다. 그 바로 초입에 홍보관이 있다. 전망대는 운영이 되고 있지 않다.

 

전망대는 이용할 수 없지만 전망대 옆에서 이순신대교의 멋진 모습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이순신대교의 오른쪽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왼쪽으로는 광양항의 모습이 보인다.

 

광양항을 배경으로 이순신대교를 사진에 담고 있는 여행자.

 

기념으로 찰칵!

 

이순신대교님.

 

묘도를 지나 여수까지 이순신대로가 이어진다.

대한민국 중화학 공업의 역사이자 그 현장이다. 여수 석유화학공업단지.

 

 

잘 닦여진 77번 국도가 아니라 해안쪽의 망양로를 따라 이동하였다. 여수엑스포역, 여수 신항을 지나 거북선대교를 통해 돌산도로 진입한다.

8시 47분.

 

 

이후 17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죽포리에서 향일암로로 갈라진다.

그리고는 그냥 쭈욱 달려가면 향일암이 나온다. 향일암이 나오는데..... 나오는데....

진입할 때부터 차량들이 장난아니게 많더라. 그런데 빠져나오는 차들도 꽤 많고 잘 빠져 나가더라. 그래서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들어는 갔다. 그런데, 가져간 차를 버리는 것이 문제였다. 임시 주차장까지 있음에도 주차 공간이 많이 부족했다. 즉, 주차를 할 수 없었다. 빠지는 공간을 기다렸다가 주차를 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기다리고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다음으로 이동했다. 다음에 다시 오면 되지 머~~~

어제의 보리암도 그렇고, 오늘의 향일암도 그렇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았다. 무엇인가 기원을 할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 참 많은 시기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면서, 그런 사연이 있는 사람들에게 양보를 해주는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차를 돌렸다.

 

9시 30분. 대신 '사진 찍는 곳'이라 되어 있는 곳을 찾아 남해의 모습을 즐겼다.

소율 방파제 윗쪽이다. 왼쪽으로 소율항의 앞을 막아주는 밤섬이 보인다.

 

그리고는 쫘악 열린 남해 바다이다. 날이 흐린 것이 참 많이 아쉽다.

 

밤섬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는 여행객.

 

그 여행객을 사진에 담는 방랑자.

 

"사진찍는 곳"

 

다시 이동한다.

17번 국도와 만나 좌회전하여 화태도 방향으로 달린다.

 

9시 50분. 해안 절벽 위에 '끝등전망대'가 있어 멈추어보았다.

 

끝등전망대에서는 '상괭이'가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못보았다.

 

반대편으로 큼지막한 섬, 금오도가 보인다.

 

 

10시 3분. 신기항과 화태도를 연결하는 화태대교를 건넜다.

 

10시 11분. 화태도의 월전항이다. 선착자의 입구에서부터 차를 댈 수 있는 모든 공간에 차들이 채워져 있었다. 계속 들어가보자 했다가 후진하여 차를 빼야 했을 정도로 차들이 많았다.

 

대부분 낚시배를 타기 위해 온 사람들의 차량이 아닐까 한다. 한 팀이 또 배를 타고 나가고 있다.

 

잠시 쉬다가 다시 길을 떠난다..... 운전한다....ㅠ.ㅠ

 

돌산도로 돌아가 여수를 거쳐 화양면으로 이동하였다. 화양대교를 건너면 조발도, 거기서 둔병대교를 건너면 둔병도, 거기서 낭도대교를 건너면 낭도, 거기서 적금대교를 건너면 적금도, 거기서 팔영대교를 건너면 고흥군 영남면이다.

해안도로 해맞이로를 따라간다. 

 

멀리 뽈록 솟은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보인다. 가보자.

 

여긴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신난다.^^

12시 15분. 통일발원지공원 내에 위치한다.

 

바로 아래로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이 보인다. 그 내륙으로는 계단식으로 조성된 농경지가 보이고 있다.

 

멀리 나로도 방면을 조망해본다. 날이 흐려 암것도 안보인다.

 

 

그리고 이곳도 내부 시설은 넓지 않은데 몰린 인파가 많아 먼저 들어간 사람들이 나와야 순차적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했다. 줄이 꽤 길다. 그래서 성질 급한 방랑자는 날도 좋이 않아 전망대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을 예단하고 포기한다. 대신 내부의 해우소 이용만을 부탁했다.

우주발사전망대의 내부 조형물.

 

아침을 얻어먹지 못했다. 배고프다. 

전망대에서 고흥에 대한 여행 안내자료들을 들고 나온 것을 찾아본다.

'고흥을 만나다'라는 자료는 지도 형태와 책자 형태의 두가지가 있다. '낭만과 힐링을 이어주는 다리, 고흥-여수 연륙-연도교'라는 자료도 가져왔다. 그리고, '고흥맛지도'라는 자료도 있다. 둘이 머리를 맛대고 고르기 시작한다.

허영만 아저씨가 추천한 식당도 찾아보고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여러 식당들을 비교했다. 결론은....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아가기로 했다. 가정식 백반을 먹어보자!!!

네이게이션 안내대로 갔는데 안보인다. '영남사포산촌생태마을'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동네였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돌아본다. 찾았다!!!

아뿔사! 문을 안 열었다!

할 수 없이 주린 배를 움켜쥐고 다시 달린다. 나로항으로 달렸다. '삼치거리'다.

 

허영만 아저씨가 소개한 맛집을 보았다. 자연산회(싯가), 장어탕(12,000원), 생선조림(2인 기준, 40,000원)라고 나온다. 엄청난 가격이다. 하지만 꽤 큰 식당에 사람들이 가득이다.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피해다녀야 한다는 코로나 시국의 상황을 핑계대고 근처의 다른 식당을 찾았다.

간판에 '맛집'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1인분에 15,000원짜리 서대 조림을 먹었다. 먹고 나와서 도너츠집을 기웃거릴 정도의 맛이었다. 맛집은 무슨....

 

영화에 나오는 우주선을 발사하는 그런 곳인 줄 알고 찾아왔다. 나로우주센터.

오후 2시 22분.

그냥 공원이었다.

아이들 대상으로 우주에 대한 꿈을 전해주는 그런 곳이었다.

커피나 한잔 하려 했더니 코로나를 이유로 카페의 영업도 하지 않고 있었다.

진짜로 우주선의 발사와 관련된 시설들로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오후 3시 36분. 녹동항에서 바라보는 소록대교.

 

언젠가는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소록도. 마침 온 김에 들러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대충 아무렇게나 출발한 여행이었으니 준비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무작정 네비게이션에서 검색했더니 '소록도 중앙공원'이 이었다. 목표지점으로 지정하고 출발했다.

소록대교를 건너 우회전하여 들어갔다. 소록도병원을 거쳐가는데 입구에서 차단하고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입장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할 수 없이 네비게이션에 다음 목적지로 정해두고 있었던 거금도의 해안절경길로 안내하길 주문했다.

그런데 녹동항으로 데려다 주더라. 그래서 녹동항을 와보게 되었다. 엄청나게 큰 항구이다. 하긴 제주도와 연결되는 항구이니...

 

다시 길을 잡고 이동했다. 옆지기가 발견한 길가의 안내표지판. 차를 돌렸다.

 

오후 4시. 김일기념체육관. '김일'이라니... 이노끼에게 몰리다가 박치기만 나오면 환호성을 지르곤 했었는데...

 

넓직한 건물에 여러 조형물을 설치해놓았다.

 

김일 할아버지 앞에서 폼을 잡아본다.

 

'고흥을 만나다'라는 자료에 보면 거금도 금산의 해안 경관이 근사하다고 자랑하고 있다. 바다 모자이크길의 뽀인트인 오천항을 찾았다.

 

이런 표지석이 항구 입구에 있더라. 국도27호선 시점.

 

기념으로 한 장. 찰칵!

 

'고흥을 만나다' 자료의 지도를 믿고 해안경관을 해안 도로를 달리며 만끽하고 싶었다. 그런데 '바다 모자이크길'이라고 지도에 주욱 그어져 있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도로를 따라 그어진 선은 아닌 것 같다. 그냥 개념도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해안을 따라 드라이브를 할 수 없다. 토막토막 끊어져 있고 국도에서 해안으로 들락날락 하면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신양선착장을 지난 다음에는 해안도로가 아니라 길이 험한 임도도 지나야 했다. 지도 자료에 신양선착장에서 거금해양낚시공원, 금진항을 잇는 선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그냥 해안선 표시일 뿐이다. 이것이 해안도로인줄 알고 찾아갔으니... 그러면서 여기에 '붉은 노을길'이란 이름을 붙여놓았다. 고흥군, 실망이다.

과연 길이 연결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수차례 갖고 이동한 끝에 금진 방파제에 도착했다.

오후 5시. 거금도와 소록도를 연결하는 거금대교이다.

 

거금도를 떠난다. 소록도를 지난다. 벌교로 달렸다.

오후 5시 40분. 벌교소형관광호텔에 도착하였다. 벌교읍내에서 조금 떨어져 조용한 곳에 위치한다. 즉, 주변에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되시겠다.

호텔의 1층이 식당이다. 짐을 풀고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벌교에 왔으면 꼬막을 먹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식당의 메뉴판에도 크게 있다. 꼬막정식.

그런데 그게 없다고 한다. 꼬막정식이 없단다.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으니 꼭 먹고 싶으면 시내의 식당을 이용하라 한다.

읍내의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들어왔는데, 없다니...

할 수 없이 생선구이를 주문했다. 잘 먹었다. 잎새주는 이렇게 생겼다.

 

7시간하고도 4분을 운전하느라 힘들었다. 스맛폰을 들고 뭔가 하려다가 금방 쓰러져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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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아주시는 분께서 TV에 나온 멸치쌈밥이 드시고 싶다 하시었다.

그 원을 이루어드려야 했다.

마침 대체휴일이 연결되는 주간이기에 무리를 하기로 했다.

10월8일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귀가하여 모시고 출발하였다. 가능하면 남쪽으로 더 더 더 달려가고 싶었으나 남원이 한계인 것 같았다. 적당한 숙소를 검색만 해두고 달려갔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열심히 달려갔다. 305km를 달려갔다. 다섯 시간이 넘게 걸렸다.

 

서울에서 남원까지 달려가는 중 쉬어간 죽암휴게소. 밤 8시 28분.

 

고속도로에서 전화로 예약을 했던 숙소에 도착하였다. 밤 10시 7분.

 

부지런히 달려오느라 저녁도 해결하지 못하여 걱정이 되었다. 호텔 프론트에 문의하여 찾아간 곳 노랑치마.

 

10시 넘으면 식당 문을 닫았을까봐 걱정했던 것이다. 4단계 적용을 받는 수도권에서나 해당되는 내용이었다. 이 동네는 영업 시간 제한이 없다고 한다. 고기를 먹었다. 그리고 이쪽에 오면 맛보리라 다짐했던 잎새주를 주문했더니 없더라. 그건 남도의 것이고 여긴 북도란다. 아하!

 

조용히 흐르는 섬진강, 그 위에 빛나는 춘향교.

그리고 숙소에 운전에 지친 몸을 던진다.

 


 

10월 9일 토요일이다. 일찍 일어나 하루를 준비한다.

창 밖으로 보이는 남원 시내. 섬진강이 바로 앞에 흐르고 있고, 멀리 교룡산(519m)이 보인다. 7시.

 

침대에 신기한 기능이 설치되어 있더라. 둘이 번갈아 가면서 안마 기능을 체험해보았다. 재밌다.^^

 

8시가 넘으니 남원이 더 깜끔하게 보인다.

작은 호텔이라 식당이 없다. 그래도 아주 간단하지만 아침으로 요기가 될만한 먹을 것을 로비에 준비해 두고 있더라.

컵라면, 죽, 빵, 우유 등의 메뉴가 있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남원을 출발하여 곡성을 지나 구례, 하동을 지나 남해도로 접어들었다.

 

8시 40분 곡성역 앞에 조성된 기차마을 앞에 조성된 장미공원에 도착하였다.

 

저쪽으로 장미공원이 있는데 멀리서 구경만 하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기차마을 입구의 교량이 설치된 조형물.

 

섬진강을 따라 달린다. 잘 닦여진 17번 국도를 따라 달린다. 헌데 건너편의 덜 닦여진 길이 더 탐나더라.

2015년 지오트립 답사팀을 따라 왔었을 때 가본 길이 기가 막혔었다. 그 길을 옆지기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섬진강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보여 바로 건너왔다. 두곡교. 9시.

 

동네 주민인 왜가리가 반겨주는 듯 하다. 맞나?

 

근사한 펜션이 바로 앞에 있더라. 섬진강이 흘러오는 계곡.

 

섬진강 서안의 좋은 17번 국도를 두고, 동안의 좁은 길을 드라이브한다. 

9시 12분. 섬진강출렁다리를 지난다. 그 아래로는 많은 캠핑족이 쉬고 있더라.

 

9시 19분. 압록 유원지 부근에서 잠시 정차하였다. 오른쪽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예성교, 건너편에는 압록교 밑으로 보성강이 흘러 섬진강과 합류한다.

압록 유원지는 1985년에 친구들과 놀러와서 쉬었다 간 곳이라 기억에 특히 남는 곳이다.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섬진강 동안의 도로를 계속 즐긴다. 대황강로.

 

더 멋진 계절에 다시 오기로 옆지기와 약속을 하며 달린다.

구례를 흘리며, 화개장터를 대충 보고 하동으로 왔다.

10시 15분. 그렇게 그렇게 왔다. 2015년 지오트립 답사팀과 함께 와서 감탄했던 곳을 드디어 옆지기에 보여줄 수 있었다.

전망이 좋은 찻집 산마루그리워. 주인장께서 이름을 하나 더 만들었다 한다. 꿈의 정원 몽유원.

 

섬진교가 멀리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다.

 

섬진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하동. 아담하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직 영업 시간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사장님의 허락을 받고 입장하였다. 

 

매실이 유명한 동네에 왔다고 매실차를 한잔 맛보며 하동을, 섬진강을 감상한다. 사장님께서 홍시도 써비스로 내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감사~

 

2015년 6월 지오트립 답사 때 같은 곳에서 남긴 사진....

 

실내 장식.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이곳을 방문하였었던 유명인들의 흔적. 조금 더 오래 이곳의 분위기에 잠겨 있으려 했는데, 배달을 나가시려 하는 것 같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11시 40분. 이번 여행의 목적지, 멸치쌈밥거리에 도착하였다. 죽방렴의 동네 지족해협. 이쪽 남해도에서 저쪽 창선도를 연결하는 창선교가 앞에 보인다.

원래는 창선교 건너편에 있는 호원정이라는 식당을 목적지로 했었다. 가보았다. 역시나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은 홍보가 된 식당이라 그런지 주차를 하려는 차량들도 장사진이다. 포기하고 다시 남해도로 건너왔다.

 

멸치쌈밥거리의 주차 공간이 널널한(주차된 차가 없는...ㅠ.ㅠ)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메뉴판. 세트메뉴로 들어갔다.

 

멸치쌈밥이다.

 

멸치회무침이다.

멸치회무침의 멸치이다.

멸치쌈밥의 멸치이다. 그동안 만나왔던 말라 비틀어진 멸치들과는 다르게 보통 물고기 처럼 생겼고, 큼지막하고, 맛있다.

 

죽방렴 멸치 요리를 먹는 이번 여행의 목적을 모두 달성했다.

그냥 돌아다니기를 시작한다.

 

독일마을 - 물건리 방조어부림 - 보물섬 전망대 - 설리 스카이워크 - 보리암 - 다랭이마을 순으로 찾아가려 했다.

밴드 앱에서 대한민국구석구석이라는 밴드에 가입해 있다. 그곳에서 검색한 자료를 바탕으로 남해도를 한바퀴 돌았다.

12시 40분. 독일 마을부터 방문하였다.

하나 있는 아들이 꼬맹이였을 때, 쫌 컸을 때 남해도를 방문했었다. 그때의 독일마을은 너무나 썰렁한 동네였다. 사람도 보이지 않아 그냥 한바퀴 휘익 돌고 나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세상이 바뀌었다. 주차장이 여러 곳에 생겼고, 그 주차장마다 거의 만차 상태이며, 마을에는 이곳을 즐기로 온 외지인들로 가득했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그리하여 번잡한 곳을 싫어하는 방랑자들은 그냥 멀리서 즐기기로 하였다.

 

스맛폰에 딸린 카메라의 줌인 성능이 대단하다. 사진 왼쪽의 국수산과 오른쪽에 보이는 물금산 사이의 골짜기에 독일마을이 위치한다. 작고 아담한 마을이었다. 지금은 너무나 소란스럽더라.

 

남해도 올 때마다 찾았던 물건리의 방조어부림을 찾아가본다.

 

도착했을 때 해설가와 함께 숲을 즐기는 한 팀이 있더라. 아이들이 포함된 여러 가족팀.

숲 속으로 산책로 구간이 조성되어 있다. 

 

나무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어 공부하면서 숲을 즐길 수 있다.

 

방조림에서 독일마을을 조망할 수 있다.

 

예전에 방문했었을 때는 서쪽에만 방파제가 있었는데, 동쪽에도 방파제가 건설되어 있었으며 그 안쪽으로 요트 선착장이 마련되어 있더라.

 

바다와 숲을 즐길 수 있는 물건리 어부방조림이다.

 

1시 45분. 보물섬전망대를 찾았다. 이곳도 사람과 차량이 넘쳐났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여 차를 세울 수 없었다. 그래서 옆지기가 하차하여 전망대의 사진만 남겨오기로 했다. 이런~

보물섬전망대는 2층의 바깥쪽 난간을 따라 스카이워크가 마련되어 있다. 바다를 배경을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되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남해 바다. 너무나 깨끗하다.

 

2시 8분. 설리스카이워크를 찾았다. 이곳은 그나마 주차를 무난하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도 찾는 이들이 굉장히 많은 곳이었다.

작은 만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송정솔바람해수욕장, 맞은편으로는 천하몽돌해변이 보인다.

 

기념사진 찰칵!

 

이것이 스카이워크이다.

 

기념사진 찰칵!

 

기념사진 찰칵! 

머리카락인가~ 구름인가~

 

설리 스카이워크 정보. 스카이워크를 걸어볼 수 있고, 그네도 탈 수 있다.

 

116m 짜리 덕야산의 서쪽으로 설리 스카이워크, 동쪽으로는 설리 해수욕장이 위치한다.

해안절벽의 바다 쪽으로 쭈욱 뻗은 것으로 보이는 스카이워크.

 

투명한 플라스틱 위를 걷는다. 빛이 반사되어 아랫쪽이 잘 안보인다. 스릴이 사라진다.

 

기념사진 찰칵!

 

기념사진을 찍는 순간 찰칵!

 

스카이워크에 바라보이는 멋진 남해 바다의 풍광.

 

기념사진 찰칵!

언제 선글래스를 준비하셨는지...

 

주차장의 모습. 거의 만차 상태로 도로 상에도 많은 차들이 주차를 하고 있다.

 

용자. 스카이워크 끝 부분에 설치된 그네를 타는 그대는 용자. 얼마나 재미있을까나...

 

만의 반대편 금포마을 쪽에서 설리 스카이워크를 조망하였다.

 

10배 줌으로 땡기니 이 정도로 보인다. 해안 절벽 위로 돌출된 스카이워크, 그리고 그 끝부분의 그네도 잘 보인다.

 

2시 57분. 천하몽돌해변 안쪽에 있는 작은 카페를 찾았다.

 

쉬어가는 시간.

 

이곳에 정착하여 살면서 커피 기술을 배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장님. SNS를 통한 홍보에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았다. 시원한 "아아"를 마시며 목을 축인다. 시원하다.

 

다시 슬슬 달려본다.

다음 목적지는 보리암으로 잡았었다. 남해도에 여러번 왔었지만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가보자!

갔다.

그런데, 아 그런데....

남해대로에서 보리암을 오르는 보리암로로 접어들어 복곡저수지까지 잘 나갔다.

그런데, 아 그런데... 그 앞으로 차가 쫘아악 정체되어 있는 것이었다. 언제 오를 수 있을지 답이 안보였다. 할 수 없다. 왕복 2차로의 좁은 길에서 차를 돌렸다. 다음에는... 기필코...

 

가천 다랭이마을도 차량과 관광객들이 어마어마하더라.

 

남해도를 감상하며 천천히 광양으로 이동하였다.

이동 중 예약한 굿데이호텔에 5시 40분 도착.

광양의 밤거리를 걸었다.

 

이곳에도 중국의 흔적이 보였다.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

 

먹거리타운의 토요일 저녁인데, 너무나 한산했다. 문을 열지 않은 식당도 많고, 거리에 사람도 없고...

이순신 장군의 동네, 좌수영횟집을 찾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생태탕.

오랜만에 만난 잎새.

 

숙소로 돌아오니 7시 50분. 

운전만 5시간 40분, 262km를 이동한 여로의 피로에 졌다. 일찍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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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에 출발하였으니 엿새째 날이 밝았다. 집에 틀어박혀 꼼짝도 하지 않던 놈이 급작스레 멀리도 달려왔다. 슬슬 쉬고 싶어진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다. 

목포에 숙소를 정하고 났더니 역시 이 동네도 돌아볼만한, 돌아보아야 할 곳들이 많다. 일단 미룬다.

숙소에서 나와 유달산에 침만 칠하고 귀가하였다. 이동거리 393km는 대부분 고속도로 구간.

 

목포평화광장에 위치한 숙소 샹그리아 비치호텔을 출발하여 유달산으로 방향을 잡았다. 경치가 좋은 곳에 잠시 차를 세웠더니 유달유원지라 하더라. 멋진 목포대교가 보이고, 해상케이블카가 보인다. 타보자 하신다. 그런데 개장 시간이 이것도 꽤 늦다. 휴일인데 부지런히 시작해도 되었을텐데...

유달산 일주도로를 돌다가 '무료'인 주차장에 차를 댄다.

 

5시 9분. 피곤하여 늦잠을 자고 싶었다. 창문의 커튼을 가리지 않고 잤더니 빛이 들어오면서 그냥 깼다.

 

신안에서 이동하면서 옆지기가 검색하여 정한 숙소였다. 예약을 위한 전화를 했더니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객실과 그렇지 않은 객실이 있다면서 오션뷰 객실은 추가요금이 있다 했다. 당연히(?) 저렴한 쪽을 택하셨다. 그런데 객실에 여유가 많았던지, 저렴 요금으로 그냥 오션뷰 객실을 주겠다 하더라.

그렇게 얻은 오션뷰. 날씨도 좋다. 그런데 창문에 대고 찍었더니 화질이 좀 흐리다.

 

조금 열리는 유리창 밖으로 스맛폰을 내밀고 찍어보았다. 훨씬 낫다. 멀리 영산강 하굿둑이 보인다.

그렇다는 것은 앞에 보이는 것이 오션이 아니라....영산강이잖아. 오션뷰가 아니라 리버뷰? 하굿둑 바깥쪽이니까 그냥 퍼시픽 오션으로 쳐주는 것인가???

 

7시 45분. 아침 생각도 없고 잠은 다시 올 것 같지 않아 그냥 샹그리아 비치호텔에서 체크 아웃했다. 유달산으로 달리던 중 멋진 다리가 멋지게 보여 정차했다. 

목포신항만이 위치한 고하도와 연결되는 목포대교였다.

 

옆에 묘한 건물이 있다 했다. 유달유원지네. 역시 이른 시간이라 문은 굳게 닫혀 있다.

 

바다로 뻗은 스카이워크도 있더라.

 

주변 정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여행객.

 

까메진 얼굴로 사진을 남기며, 또 셀카봉을 아쉬워한다.

 

유달산을 바라보며 출발한다.

 

 

유달산만 하더라도 찾아볼만 한 곳이 엄청 많다. 다음에 와서 한 곳 한 곳 차근차근 밟아야겠다.

 

유달산 일주도로를 잘 찾아들어갔다. 한갖진 도로를 천천히 즐기다가 주차를 하고 유달산 둘레길로 들어간다.

 

 

7시59분. 차를 대고 목포 시내 쪽을 조망한다. 멀리 고층 아파트 천년나무가 보인다. 왼쪽으로는 혜인여고, 덕인고 건물이 보이는구나.

 

유달산둘레길 안내도.

 

둘레길 이정표.

 

어민동산까지가 걷기운동에 좋은 코스라고 한다. 열심히 걷는 분들이 보였다.

 

일찍 유달산에 올라 배드민턴을 치고 내려오는 일행과 마주쳤다. 부지런한 분들이다.

 

저위도 지역으로 내려오니까 역시 식생이 무성하다.^^ 뱀딸기와 기타등등...

 

목포시사 앞에서...

 

한시의 맥을 잇는 우리나라에 하나 남은 시사라고 한다.

 

3.1독립운동탑.

 

달성사. 오늘이 마침 부처님오신날이구나. 들어가보려 했는데 입구에 접수대가 있다....

 

더 어디까지 가보기도 그렇다. 계속 직진 성향을 가지신 분을 말리고 뒤로 돌아내려왔다.

 

멋진 곳에 자리잡은 멋진 라이온스 동산.

 

라이온스클럽 마크던가...

 

멀리 이등바위쪽을 보니 케이블카가 보인다. 북항에서 유달산으로, 유달산에서 고하도까지 운영되는 삭도.

조금씩 움직인다. 가동을 시작하나 싶었는데, 또 멈춘다. 영업 시작 전에 점검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라이온스 석물.

 

많이 아쉽지만, 여기서 이번 대탈출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귀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은 재미가 없다. 주변에 볼 것도 없고, 또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것이기도 하겠지. 정신 바짝 차리고 달린다. 고속도로에서는 달릴 수 있을 때 달려두려 하기에.

 

10시 30분. 부지런히 달려 군산휴게소에서 쉰다. 잠시 휴게하고 다시 달렸다.

 

11시59분. 천안삼거리휴게소에서 휴게했다. 간단히 점심 해결하고, 호두과자 한봉지 사들고 출발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고속도로 음악들. 카세트 테이프로 판매하는 것 아니었나???

USB 메모리로 팔다니... 세상에나... USB 메모리를 사용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변화이겠다. 대단하다.

 

부지런히 달렸더니 생각보다 일찍 집에 도착했다.

도착해서는 백수인 옆지기께서 한마디 하신다. "내일도 휴일같다." 

 

 

그렇게 이렇게 어렵게 마련된 장기외유를 마무리하였다. 또 이런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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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 오전에 증도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퍼플섬, 퍼플교 그리고 자은도의 해변을 돌아보았다.

 

1시 41분. 증도에서 무안군 해제면을 거쳐 신안군 압해도로 접어든다. 길가에 먹을 만하게 보이는 식당을 찾으며 달렸다. 없더라. 그냥 하염없이 달렸다.

 

그렇게 주린 배를 움켜쥐고 천사대교를 건넌다.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이다. 국내 최초로 사장교와 현수교를 동시에 배치하였다고 하며, 길이가 10.8km에 이른다.

 

10km를 넘는 길이의 다리인데, 추월 절대 금지이다. 노란색 차선이 두줄로 그어져 있다. 그런데 앞차가 너무나 천천히 간다. 할 수 없다. 앞차가 가야 뒷차가 가는 것이므로.

 

2시 18분. 천사대교를 건너자마자 나타나는 오도마을 입구에 신장개업한 식당을 잡았다.

 

우렁쌈밥 전문점이라는 플래카드도 붙어 있다.

 

정신없이 먹었다. 채소의 신선도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깔끔하게 다 비웠다. 또 암태도를 가게 된다면 식당은 이곳으로 정할 것이다.

 

안좌도 남쪽의 작은 섬 반월도와 박지도를 연결하는 도보 다리가 퍼플교이다. 두 섬은 퍼플섬이라 불린다.

 

3시 14분.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차들이 대단히 많다. 

 

매표소는 관광안내소를 지나 뒷편에 위치한다.

 

퍼플섬을 보라섬으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보라색 티가 있는데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이곳도 신안 갯벌 도립공원이다.

 

매표소. 보라색 옷으로 갈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이다. 

 

매표소에서 인당 3000원을 내고 들어간다.

 

안좌도에서 반월도를 잇는 퍼플교.

원래 이들 섬 사이에는 전통적인 옛길인 '노둣길'이 있었다고 한다. 갯벌 위에 돌들을 던져 썰물 때만 드러나는 돌길이 있었다. 지금도 약간의 흔적은 남아 있다고 한다.

반월도와 박지도 사이에 남아 있는 노둣길의 흔적. 갯벌 위에 남아 있는 이 흔적을 '중노둣길'이라고 부른다. (사진은 카카오맵에서 캡처)

 

헌데 그 길이 자꾸 물길에 사라지니 걸어서 육지와 통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박지마을 김매금 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반영하여 다리를 만들었고 그 다리이름을 '소망의 다리'라고 했다. 그렇게 훈훈하게 끝났을 이야기가 전라남도의 브랜드 시책과 연결되면서 상품화 된 것이다. '가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선정은 되었는데 꺼리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보라색 꽃이 피는 농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예 섬 전체를 보라색으로 칠해버렸다. 이것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다른 나라에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소망의 다리'였던 것이 '퍼플교'가 되고, 안좌도와 박지도를 연결했던 것이 반월도까지 확장되었다.

http://munhaknews.com/?p=37484

 

안좌도에서 반월도로 건너가는 퍼플교.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건너간다...

 

반월도 선착장 앞에 있는 토촌마을. 모두 보라색이다.

반월도에 있는 보라색 꽃단지: 라일락, 수국, 자엽안개, 보라 루드베키아, 자목련 등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숙소가 있으니 이용할 만 하겠다.

 

 

반월도 한바퀴를 걸을 수 있도록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약 4km, 두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반월도.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한 유일한 뽀인트.

 

큰 사람.

 

반월도와 박지도를 연결하는 퍼플교.

 

박지도로 건너간다.

 

박지선착장에 있는 재밌는 의자. 접힌다.

 

박아지에서 이름이 온 모양이다. 

박지도에도 보라색 꽃 단지가 있다. 라벤더 언덕, 아스타국화 군락 등.

박지도의 둘레길은 반월도의 절반 정도이다. 2.1km 구간이며 90분 정도면 걸을 수 있다고 한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숙소가 있다.

 

박지도에서 안좌도를 연결하는 퍼플교 구간.

 

안좌도에 이런 표지판이 있다. "PURPLE FREE".

이렇게 'free' 붙으면 그것이 없다, 그것으로부터 자유롭다 라는 의미인 것으로 아는데... 좀 이상하다.

"SMOKE FREE"라고 써붙어 있으면, '금연구역'을 뜻한다. 그렇다면 "PURPLE FREE"는 '보라돌이 금지'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런 표지판을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인지 모르겠다.

 

한바퀴 잘 돌아보고 마지막에 이상한 의문점을 안고 돌아선다.

 

페이스북에 여행 일정을 간간히 올렸더니, 자은도를 강력히 추천해주셨다. 

간다~

자은도는 여러 해변의 모습이 좋다고 하셨다. 면전해변, 분계해변, 외기해변을 방문하였다.

네비게이션을 통한 길안내의 맹점을 실감했다. 자은도에 들어와 면전해변 쪽으로 좌회전을 했으면 바로 진입했을 것이다. 그런데 섬 안쪽으로 멀리 우회하여 진입하였다. 작은 농로이니까 대충 지나갈 수도 있을텐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에서는 법적으로 좌회전 가능 구간이 아니므로 멀리 멀리 멀리 우회시킨 것 같다.

면전해변에 나오면서 분계해변으로 가는 것도 좌회전하면 된다. 그런데 그 작은 농로에서도 좌회전 가능 구간 표지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한바퀴를 돌았다. 네비게이션이 시키는대로 한번 해보자고 했다가 자은도 구경을 잘 하게 되었다.

 


5시 20분. 신안군 자은도의 면전해변에 도착하였다. 수영금지구역을 알리는 표지에 대단히 많은 자금을 지출했을 것 같다. 이럴 필요가???

 

면전해변. 조용한 해변.

 

사빈과 야트막한 사구 사이에 모래포집기가 열을 이루고 있다. 

 

한톨의 모래도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인공위성 영상을 찾아보았다. 재봉틀로 오바로크 한 것처럼 보인다.

 

모래포집기 뒷편의 사구.

 

5시 46분. 길가의 밭에 재배된 작물이 궁금하여 차를 멈추어 보았다. 파.

 

5시 51분. 분계 해변에 도착했다.

 

석양과 미인송이 아름답다는 곳이다.

 

해변에서 폴짝 뛰어 보았다. 안 뜬다. 갈수록 내게만 중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만 같다.

 

석양을 기다린다.

 

언제나 거인.

 

넓은 해변이 비어 있고, 수평선과 햇님과의 사이도 한참 비어 있다. 이곳에서 석양을 기다리는 것은..... 떠난다. 외기해변에서 보자!

 

사진 하나 남기고 분계해변을 뜬다. 석양은 다음 기회에~~

 

외기해변을 찾아가자고 티맵에게 부탁했다. 오지로 들어가는 것만 같다.

6시 27분. 풍력발전단지가 또 나타난다.

6시 35분. 외기해변의 북쪽 끄트머리까지 올라왔다. 풍력 발전기들이 줄지어 있다. 바람은.... 없다.

 

역시 석양을 기다리려면 한참 있어야 할 것 같다. 다음 기회로 미루고 자은도를 떠나기로 한다.

 

7시 19분. 천사대교를 건너가는데 석양이 조금 따라 오는 듯 했다.

 

이번 일정의 마지막 밤이다. 조금 좋은 숙소에 묵기로 했다. 목포 평화광장 주변에 위치한 샹그리아 비치호텔.

지하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너무 협소하다. 빈 자리가 하나 있어 그곳에 우겨넣느라 힘들었다. 다른 차들의 주차 상태가 정말!!! 그냥 지상의 건물 앞쪽에 주루룩 주차했더라...

 

그동안 고생했다고 마지막날 저녁은 근사한 것으로 하사해주셨다. 내 카드인데....

긴자회수산. 좋다. 서울 촌구석에서 먹던 회와는 아주 많이 다르다.

달이 떴다.

256km를 이동한 하루였다. 운전을 좀 많이 한 것 같다. 다음에는 절반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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