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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돌아가는 것 처럼 보이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조금 더 어떻게 잘 해보려다가 의도와는 달리 심각한 문제에 빠지면서 버려버렸다. 데스크탑 컴퓨터를 없애면서 거기 달렸던 하드디스크들의 처리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ODD가 문제였었다.

그래서 5인치 크기의 블루레이 레코더를 수납할 수 있는 외장 드라이버를 구입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놈의 덩치가 크고 무거워 사용할 때마다 찾아서 꺼내어 연결하는 등의 절차가 귀찮아졌다. 데스크탑 컴퓨터에 한 덩어리로 붙어 있을 때는 신경쓸 필요가 없었는데... 간편하고 간단하게 사용하겠다고 노트북으로 전환했는데, 책상 위가 각종 연결선이 널려 오히려 더 복잡해졌다.

거실에서 영화 감상용으로 사용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4K UHD 위주를 사용하게 되면서 노트북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있었다. LG 대단하다.

슬림 포터블 플레이 및 라이터 분야의 탑으로 인정받는 LG답다. DVD 라이터와 같은 크기로 플루레이 라이터(BP50NB40)가 출시되어 있었고, UHD 블루레이 라이터(BP60NB10)도 있더라.

이 시리즈의 박스 크기는 모두 같다. 제품 크기도 같으니까.

그런데 그냥 LG가 아니라 '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라는 제조사 이름을 달고 있다.

 

제품은 얇고 작다. 그야말로 슬림하다.

 

당연히(?) USB 선을 통해 연결된다. 별도의 전원 어댑터가 필요없다. 혹시 빠워가 부족하여 작동이 안될 때는 USB 보조 연결선을 추가로 꼽아주면 된다. 평소엔 그냥 하나만 연결해도 충분하다.

 

번들 소프트웨어도 포함되어 있다. Cyberlink Media Suite for UHD Blu-ray라고 이름 붙어 있다. 영화 재생 및 공CD, DVD, Blu-ray 디스크 기록용, 즉 구워내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다 포함되어 있다. 재생용으로는 POWERDVD 18 버전이 포함되어 있다.

4K UHD 영화도 노트북에서 볼 수 있을까 해서 1만원 비싼 이 제품 BP60 모델을 구입했다. 그런데 노트북에서 지원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한 단계 낮은 BP50 모델로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펀샵 사이트에서 구매했다. 다른 사이트와는 달리 사은품으로 공Blu-ray 디스크 10장을 덤으로 주더라.

그리고 포터블 드라이브를 포터블하게 사용하는데 도움 되라고 파우치도 사은품으로 보내주었다. 파우치에 드라이브를 넣으면 크기가 딱 맞다.

크기가 딱 맞아 사용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USB 케이블을 처리하기가 조금 난감하다. 그냥 이렇게 우겨 넣고 다녀야 할지...

 

음악 시디, 디브이디 영화, 블루레이 영화까지 시험 가동 해보았다. 문제없이 깔끔하게 잘 작동한다.

블루레이 영화의 경우 처음 작동할 때는 소음이 꽤 발생했지만 상영하는 중간에는 소리가 거의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이더라. 좋구나.^^;

여튼 BP60NB10이 가장 상위 기종이기는 하지만 굳이 이 제품을 사용할 필요없이 조금 저렴한 BP50NB40으로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차고 넘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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