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고속 인터넷의 세계에 빠져서 그 속으로 떠도는 동영상들을 많이 만나보았었다. 어느날 모 ftp 사이트에서인가 다운로드 받은 것이 있었다. 용량도 어마어마했다. 약 45기가바이트. 다운로드 받고 보니 블루레이에서 그대로 떠낸 것이었다.
"007 : 카지노 로얄"
컴퓨터로 감상하였으니 오디오 부분은 제대로 느끼지 못하였다. 하지만, 하지만, 화면은, 화면은....
블루레이를 알게 되었다. 빠졌다. 투자했다. 지금의 작은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비닐포장도 뜯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블루레이 매체 사모으기는 계속되고 있다.
블루레이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사이트가 dvdprime.com이다. 2월 말에 게시글 하나가 눈에 띠었다. 발매된지 꽤 되었지만 매체에 문제가 있다고. 제대로 재생이 되질 않는다고...나도 갖고 있는 것이었다.
매트릭스라는 영화를 보고 흠뻑 빠졌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상당 부분이 '공각기동대'라는 애니메이션에서 온 것이었다. 내용도 화면도 대단했다. 생각할 꺼리도 많았다. DVD 구입했었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2편도 구입했다. 블루레이로 나오길래 그것도 구입했다. TV 시리즈도 있다는 데 그것은 구입하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충성할만한 것 같지는 않았다.
헌데 그들 중에 일부를 OVA 형식을 내놓은 것이 나왔다. 샀다. Stand Alone Complex. 블루레이 세장으로 구성.
이 시리즈의 매체중에 재생안되는 것이 있다고 했다.
확인했다.
이것은 Individual Eleven의 디스크이다. 뒷면인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문제없다.
그런데,,,
이 두 작품의 디스크 두 장은 문제가 있다. 디스크 뒷면의 색이 '바랬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디스크의 색이 바래다니...ㅎㅎㅎ
디스크의 바깥쪽 부분이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 'Solid State Society'는 전혀 재생이 되질 않았다. laughing man은 중간부터 재생이 되질 않고...
사이트 dvdprime.com에 보니 같은 문제를 보고하는 사용자들이 꽤 여럿 있었다.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구매기록을 찾아보았다. yes24.com에서 5년 전에 구입했다. 오래 전의 것이라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고객센터에 문의글을 남겼다. 제조사로 확인한 것 같았다. 답글에 보니 제조사에서 착불로 보내달란다. 확인해보고 조치하겠다고.
dvdprime.com에서 먼저 문제 제기한 사용자는 제조사에 직접 연락을 했던 모양이다. 그 사용자도 매체를 자기들한테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글을 후속 게시물로 올려놓았다.
바빠서 잊고 있다가 10일 저녁에 제조사 지정 택배사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다. 예약이 제대로 되었는지 11일 오전에 확인도 했다. 오후에 택배기사님이 오셔서 수거해갔다.
어찌 처리될까...
원래 블루레이 저장매체는 인간수명보다 길어야 하는 것 아니었던가? 중간에 색이 변색된다는 것도 우습다. 이제는 구입하면 꼭 포장을 뜯고 매체의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기존 비개봉 상태의 것들도 하나씩 뜯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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