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 소나타 트렌스폼. 2009년식.
2년 전엔가 처음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동 걸고 움직이다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자 시동이 멎었다. 겨울철 추운 날 아침 출근길이었다. 그리고는 없었다. 두어달 지나서 다시 한번? 겨울에만 가끔 나타났다. 3,4분만 지나면 문제 없었다.
이쪽 사람들이 '냉간시 시동꺼짐'이라고 표현하더라. 네이버 검색어에도 있다. 3,4분 예열을 하고 움직이면 문제없다. 시동 걸고 rpm 안정되면 바로 출발했을 때 가속페달로 계속 가속하는 중이면 문제가 없는데, 아파트 단지에서 회전을 한다든지, 출입구의 차단기를 통과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면 시동이 꺼지곤 했다. 아주 가끔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난리도 아니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기어를 중립으로 하고 시동버튼 누른다. 그리고 다시 기어를 주행모드로 바꾸면서 자연스럽게 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도로에서 뒤에 다른 차가 가까이 붙이 있을 경우, 내차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면 추돌의 위험도 있을 수 있기에 조치를 취해야만 했던 것이다.
지난 연말부터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카센터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문제가 있을 때는 가려고 마음 먹었다가 퇴근하면서부터는 잊어버리기 때문에 계속 늦어진 것이다. 동네 카센터를 갔다. 문제 현상에 대해 인터넷에서 많이 검색하고 갔다. 그런 부분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하면, 듣는둥 마는둥 한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것을 이야기한다. 내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 하자는대로 했다.
쓰로틀바디 청소를 했다. 배기가스가 지나가면서 그 찌꺼기인 카본이 쌓여 막힐 수 있기 때문이란다. 다음 날도 문제. 이건 아니었다.
퇴근하며 차를 맡겼다. 보다 심도깊게 차를 살피고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하길래. '아이들'을 교환하였다고 했다. 이게 뭔가 검색해보니 아무래도 '아이들 베어링'을 교환하였다는 것 같았다. 이틀 후 문제가 재발했다. 지난 3월 16일 저녁에 대리기사를 불렀는데, 주차장에서 벗어나자 마자 문제가 발생하여 기사가 놀라더라. 다시 출발한 이후는 아무 문제없이 귀가했다.
작은 카센터에서는 안될 것 같아 북부 서비스센터 입고를 고민했다. 점검 예약을 하려고 하니 인터넷 상으로 예약 가능일자가 나오질 않았다. 할 수 없이 전화를 했다. 4월 18일인가 되어야 예약일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면서 엔진 문제도 잘 처리하는 곳을 대신 이용하면 안되겠냐고 했다. 할 수 없으니 그러자고 답했다.
오늘 오후에 조퇴하고 차를 갖고 갔다. '냉간시 시동꺼짐'. 대책은 ocv 교체라고 정해져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문제를 겪었다는 것이겠지. 이곳에서 처리하였다는 것이겠지. ocv 교환을 이야기하면서 이게 안되면 쓰로틀바디도 교환해야 할 것이라고 하길래 다 바꿔달라고 했다. 비싸단다. 그래도 해달라고 했다. 대기실에 앉아 있었는데, 쓰로트바디가 부품 공급처에 없다고 한다. 재고가 없기 때문에 주문해야 구할 수 있다고....
다행이었다. ocv 교환으로 정리했다.
부품비와 공임, 그리고 부가가치세까지 하여 152,680원 나왔다. 140,000원으로 깎아주더라. 고맙다고 했다.
이제 문제가 없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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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되었다. 이상없다. 잘 작동한다. 일부러 전에 시동이 꺼졌던 상황을 여러번 재현해 보았으나 시동이 꺼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
nf 쏘나타 클럽을 찾아 검색해보았다. 2011년부터 이같은 문제를 ocv 교체로 해결하였다는 글이 보인다. 현대에서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개선된 부품이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니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고.
그러면 말이다. 현대자동차에서는 기존에 판매된 자동차들에 대해 리콜을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었나. 실망이다. 먼저 구입했던 베르나를 이용하면서는 다음에도 현대차를 재구매하는데 대해 꺼리낌이 전혀 없었다.
이젠 아니다. 현대차 실망이다. 문제가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뒷처리는 제대로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현대차는 자사의 차량 문제에 대한 뒷처리가 너무 엉망이다.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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