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15년 1월 6일에 남미를 향해 서울을 출발하였다.

1월 30일에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기나 긴 귀국길을 올랐다.

갈 때는 날짜변경선을 통과하면서 하루만에 도착한 것이 되었는데, 귀국길에는 반대였다.

비행기를 세번 환승, 그러니까 네번 타고 귀국하였다.

 

1월30일 오후 3시 17분에 마나우스를 출발하여 브라질리아에 오후 8시 13분에 도착하였다.

비행시간 3시간 47분, 2,142km를 날았다.

 

5시 40분. 아마존 분지 위를 날아가는 비행기. 아쉽게도 아마존은 모습을 보여주지 아니했다.

 

7시 20분. 브라질리아 상공. 착륙중이다. 상당히 계획적으로 조성된 시가지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브라질리아 국내공항에 도착하여 국제선의 델타 카운터로 이동해 환승 수속을 하였다.

 

DL222편이었다. 

 

브라질리아 국제공항에서 택싱 중인 델타항공의 여객기.

 

 

23시 58분에 출발하여 애틀란타까지 갔다. 8시간 49분을 날아 6,808킬로미터를 갔다.

 

 

하츠필드 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은 이렇게 생겼다. 보라색으로 도착해 초록색으로 날아갔다.

5시 47분에 아틀란타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무서운 나라 미국에 왔으므로.

입국 심사 및 수화물 수령하여 세관 검사를 꼼꼼하게 받았다.

수화물을 보낸 이후 APM 트램을 이용하여 환승 게이트로 이동하였다.

 

 

DL2158편을 이용했다.

 

7시 25분에 출발해 두시간을 날아갔다. 1,099km를 날아갔다.

 

7시 38분. 날아가는 날개 아래의 애틀란타.

 

9시 17분. 착륙하는 날개 아래의 디트로이트. 하얀 색 세상이다. 눈이 많이 내렸나보다.

 

 

9시 25분에 도착하여 또 환승 수속을 하였다. 다행인 것은 같은 회사 비행기를 계속 이용하니까 수화물을 찾고 다시 붙이고 하는 과정이 필요없다는 정도.

 

 

귀국 비행기편의 출발 시간이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 디트로이트에서 점심을~~~

점심은 공항내에서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입이 짧아 먹을 만한 것을 찾질 못했다. 그러다가 캘리포니아 롤을 찾았다. 퓨전이기는 하지만 김밥이겠지 하고 선택했다. 하.... 이게 뭔.. ㅠ.ㅠ 

 

 

DL 159편이 귀국편이었다.

 

1월 31일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였다. 

 

디트로이트의 쌓인 눈을 뒤로 하고 비행기는 날아오른다.

 

12시 42분. 푸른 하늘에~

 

1시 55분. 날아간다.

 

그렇게 잘 날아서 왔다. 11,943km를 날아서 왔다.

디트로이트에서 인천공항까지의 대권항로를 이용해 날아왔는데, 그 경로를 구글지도에서는 보여주지 못한다.

 

그래서 구글 어스를 통해서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어스는 지구를 보여주고 구글 지도는 평면을 보여준다.

 

굳이 표현하면 이런 모양이 된다.

 

다녀와서 사용했던 비행기표 중에 챙긴 것들만 늘어놓아 보았다. 이만큼이었다.

 

그리고 볼리비아 입국자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한다는 황열별 예방 접종 증서와 아마존에 간다고 하니 병원에서 챙겨서 처방해준 말라리아 예방약.

 

 

긴 시간 동안 엄청나게 먼 거리의 많은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시킨 여행이었다. 이런 여행을 또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을 때 해야 하는데, 2020년 들이닥친 코로나 세상이 방해한다.

여행에 대한 정리를 미루다가 대충 정리하고 멈추었던 것을 다시 정리해보았다.

케케묵은 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싱싱한 새로운 이야기로 채울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728x90

'아메리카 > 브라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나우스_20150130  (0) 2021.06.22
마나우스 아마존_20150129  (0) 2021.06.21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8  (0) 2021.06.20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7  (0) 2021.06.20
이타이푸 댐_20150127  (0) 2021.06.20
728x90

2015년 1월 6일에 날았었다. 남 아메리카를 향해 날았었다.

어느 틈에 1월 30일이 되었다. 거의 한달에 걸친 여정을 마무리 하는 날이다. 

마나우스에서의 둘째날 일정을 한나절 마치고 돌아가야 한다. 힘들었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존의 안개를 체험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수상 마을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상륙하여 마나우스 항구로 이동하였다. 항구 바로 앞에 있는 수산시장을 견학하였다.

그리고 마나우스 시내를 살펴보면서 이동, 식당을 찾아 점심을 해결하였다.

 

인공위성 영상이 아닌 그냥 지도.

8시 14분. 아리아우 호텔은 여러 타워로 되어 있고 그 사이는 나무 다리로 이어진다.

 

안개가 조금... 아마존의 안개.

 

 

아리아우 호텔은 2016년에 문을 닫았다.

친환경 호텔을 지향했지만 비판도 많이 받았었다고 한다. 지금은 가볼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 애기는 그냥 이곳에서 사는갑다. 어제 반겨주더니 오늘은 배웅을 해준다.

 

8시 27분. 아리아우 호텔을 뒤로 하고 배는 떠난다.

 

 

Tchau~

 

흐렸던 하늘에 빛이 내리기 시작한다.

 

마나우스에서 네그루 강을 가로지르는 어마어마한 다리이다.

이름이 여럿이다. 저널리스트의 이름을 붙인 Phelippe Daou bridge라고 하는데, 포르투갈어로는 그냥 Ponte Rio Negro라고 한다. 이것은 뚀 요로케 된다. Rio Negro Bridge. 그냥 네그루 대교라고 하자.

 

 

대단한 그래피티이다. 네그루 대교의 교각에도 예술이 채워져 있다.

 

마나우스와 이란두바를 연결하는 네그루 대교는 길이가 3,595미터에 이른다. 아마존강에 건설된 유일한 다리이다. 건설 당시 이러한 도로 교통로의 확대는 아마존 열대 우림의 파괴에 대한 영향 여부의 논란이 있었으며, 2018년의 연구에 의하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마나우스의 시가지 스카이라인.

 

 

아마존 강물에 떠서 영업하는 빠가 있다.

 

저쪽엔 시가지, 이쪽엔 우림.

 

아마존 분지의 중심지로서 마나우스 시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람선이 지난다.

 

마나우스 항구와 세아사 항구 부근에는 다양한 선박들이 왕래한다.

 

강상 주유소.

 

11시. 수상 마을에 도착하였다. 

 

영업중인 식당이다. 손님들을 태우고 온 보트.

 

통나무들을 엮은 후, 그 위에 집을 올렸다. 

 

 

수상 가옥의 일상

 

 

동력 카누.

 

당연히 보트가 가장 중요한 일상 교통 수단이다.

 

홍수 때문인지, 낡았기 때문인지 버려진 집도 있다.

 

수상 가옥은 열대 지방에 흔한 해충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으며, 밀림 속에서의 생활보다 시원하여 거주 환경도 낫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육지에 집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의 임시 거주지라는 측면이 강하다.

 

 

강 위에 있기에 어업에 종사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식수와 수질 오염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색적인 주민들의 생활상을 살피는 여행객들의 보트.

 

 

외지인들을 맞이하는 큼지막한 식당.

 

제일 근사해보이는 집을 방문해보기도 하였다.

 

멋진 새집.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신축 중인 건물. 2층으로 올릴 예정인가보다.

 

아마존강에는 수강 마을이 여러 곳에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마을은 아마존강의 본류인 솔로모에스 강과 지류인 네그루 강이 합류하는 부근이었다.

솔리모에스 강은 안데스 산지에서 발원하여 열심히 달린 강이다. 따라서 산지 사면을 따라 침식된 물질을 많이 부유물로 포함하고 있어 네그루 강에 비해 상대적으로 밝은 색을 띤다. 네그루 강은 아마존 분지의 밀림 지대를 통과하며 흐르는 강이다. 저지대를 서서히 흐르기 때문에 침식 작용이 거의 없다. 그리고 나뭇잎을 비롯한 식물의 부식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어두운 색을 띠는 것이다. 그래서 강 이름도 네그루 강이다. Rio Negro. negro는 라틴어의 niger에서 온 단어라고 한다. niger는 '검은'이라는 뜻이고.

그리고, 네그로 강은 열대 기후의 분지를 통과하였기 때문에 수온이 높고(28℃), 유속이 시속 2킬로미터 정도로 느리다. 반면, 솔리모에스 강은 산지에서 발원하였기 때문에 수온이 낮고(22℃), 유속이 시속 4~6킬로미터 정도로 빠르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두 강은 합류하였으면서도 합류하지 않은 상태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각자의 색깔을 유지한채 서로 섞이지 않고 하류로 6킬로미터 정도를 나란히 흘러간다.

보자.

 

11시 25분. 저쪽이다.

 

이쪽은 검은 물, 저쪽은 흙탕물이다.

 

보통 강물의 색을 이야기할 때 흙탕물이 어두운 색인데, 이곳에서는 흙탕물의 색이 밝은 색이 되어 버린다.

 

두 강물이 만나면서도 쉽게 섞이질 못한다.

 

강물의 경계를 따라 항해하는 다른 선박.

 

강을 따라 돌아다니는 보트가 무진장 많다. 그러한 보트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강상 자유소도 많다.

 

카 훼리. 차들을 잔뜩 실고 가는 배.

 

12시 10분. 마나우스 동쪽에 있는 PORTO DA CEASA로 상륙하여 시내를 통과해 마나우스 항구 쪽으로 이동했다.

 

마나우스에서 가장 큰 수산 시장인 Feira Flutuante Manaus Moderna를 찾았다. Manaus Moderna (Feira da Capital Amazonense)라고도 한다.

 

규모가 상당히 크다. 손님들의 바로 앞에서 손질하여 판매한다.

 

많은 물고기, 많은 직원, 분주한 손길. 그리고, "올라!"

 

 

작은 물고기.

 

큰 물고기. 얘가 피라루꾸이다.

이빨로 물어서 먹이를 잡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수압으로 빨아들이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는 물고기.

 

피라루꾸를 토막내거나 발라내서 판매한다. 킬로에 16헤알? 3,600원?

 

덩치가 큰 물고기는 살도 많다.^^

 

흥정~

 

전시.

 

마나우스의 살아 있는 수산 시장이었다.

 

12시 20분. 부두 구경.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보트들로 보인다.

 

12시 25분. 마나우스 시내. 

19세기말, 세계적으로 고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 아마존 강 상류 지역에서 질 좋은 고무나무들이 많이 발견되면서 고무의 채취와 수출의 중심지로 마나우스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엄청난 자본이 몰려들면서 마나우스의 부자들은 유럽 문명을 그대로 이곳으로 가져오고자 했다. 대표적인 것이 아마조나스 극장 같은 건물이었다.

헌데 그 대표적인 명소를 방문하지 아니하고 그냥 식당으로 달렸더라. 밥이 중요했었나보다.

다시 가서 꼭 아마조나스 극장을 만져보고 싶다.

 

마나우스 시내의 모습. 노점상 등.

 

 

1시. 식당이다. 마나우스에 있는 한식당이다. 사랑채 SARANGCHE RESTAURANTE. 

근사한 곳에 자리잡은 근사한 식당이었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고 마나우스 시 외곽에 위치한 에두아르두 고메스 국제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13시에 마나우스 공항에 도착해서 국내선을 이용하였다.

 

JJ3541편 비행기를 이용해 마나우스에서 브라질리아로 날아갔다.

15시17분에 출발하여 3시간 47분 동안 2,142킬로미터를 날아갔다.

 

 

그렇게... 이틀에 걸친 기나긴 귀국길이 시작되었다.

 

 

728x90

'아메리카 > 브라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라질에서 한국으로의 귀국길_20150130~0201  (0) 2021.06.22
마나우스 아마존_20150129  (0) 2021.06.21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8  (0) 2021.06.20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7  (0) 2021.06.20
이타이푸 댐_20150127  (0) 2021.06.20
728x90

2015년 1월 29일에는 아마존 강에서 하루를 보냈다.

마나우스에 늦게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윈댐 호텔을 출발하면서부터 일정의 시작이었다.

아마존 강의 지류인 네그루 강을 따라 올라갔다.

현지 가이드 아저씨 가라사대, 오늘은 땅위를 걷는 거리가 200미터를 넘지 않을거라 했다. 진짜였다.

첫번째 일정은 원주민과의 교류를 갖는 시간이었다.

가이드 아저씨는 실제로 원주민이 생활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했지만 이런 일정을 소화하는 장소가 고정되어 있었고, 그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Tatuyo 공동체라고 나온다.

두번째는 아마존의 육지 동물들과 교류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세번째는 아마존의 수중 생물들과 교류를 갖는 시간이었다.

네번째는 아마존의 호텔 직원들과 교류를 가졌다.

다섯번째는 아마존의 유명 캐릭터 피라니아와 교류를 시도하는 시간이었다.

여섯번째는 아마존의 민가와 교류를 했다.

일곱번째는 아마존의 악어들과 만남을 시도했으나 불발로 그쳤다.

 

9시. 윈댐 호텔 앞쪽의 네그루 강변에 있는 선착장이다. 검은 물, Rio Negro.

 

9시 57분. 아마존강변의 열대 우림이다. 진짜 열대우림이다. 자연산이다.

 

 

10시. 첫번째 일정을 시작하는 장소에 도착. Comunidade Tatuyo 타투요 공동체(부족?).

 

나뭇잎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반겨준다.

예쁜 아가씨가 반겨주는 사진도 있었는데 뺐다. 원주민 복장이다. 카카오 사회는 원주민 복장을 싫어한다. 

원주민 복장의 원주민 사진을 올리면 가차없이 게시물을 통째로 삭제한다.

갑자기 애써 만든 게시물이 사라져버렸을 때의 황당함이란.... 너무 원시적이다. 그런 정도도 포용하지 못하는 카카오.

 

이곳은 원주민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라는 것이 뻔하다. 그런데 가이드 아저씨는 이 사람들이 실제로 이런 모습으로 이곳에 "늘" 살고 있는 것이라 했다. 흠.. 그런가부다....

 

역시 제일 잘 생긴 아저씨가 센터를 맡는다.

 

어른들이 공연하는 동안 아이는 구경하며 기다린다. 얌전하고 착하다. 나머지 멤버는 안나온 사진으로 친다.

 

멋진 공연이 이어진다.

 

그리고 함께 땐스. 사진의 촛점이 제대로 맞질 않은 사진이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심각한 자체 심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주요 멤버와 기념 사진을 찍는 시간을 함께 갖는다. 이건 괜찮을거다. 심의에 안걸릴거다.

 

11시. 퇴장한다.

 

근무를 마친 직원들. 가족인 것 같은데 상당히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분위기가 풍긴다.

 

직원들의 출퇴근용 교통수단일 듯 싶다.

 

11시 21분. 잔잔한 하늘 푸른 물빛. 네그루 강을 꽤 달린다.

 

물보라 꼬리를 길게 끌면서 달린다. 물빛이 검은색이다. 그래서 네그루 강이다.

 

 

선실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잠든이와 잠든이를 찍는이.

 

네그루강을 오가는 크루즈. Hotel Ship IBEROSTAR Grand Amazon.

 

오가는 배들을 상대로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도 있다.

 

레스토랑도 있다.

 

집도 있다. 집의 아래에 말뚝을 잔뜩 박았다. 열대 기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옥 구조이다. 

 

11시 54분. 고상식 가옥으로 구성된 민가를 방문한다.

 

나무늘보가 반겨준다. 어~~~셔~~~~우~~~~와~~~~~~~~~~~

 

왔어?

 

이 뱀 한번~~~잡.....

 

한번 잡아보았다. 어디 가서 이런 거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데...ㅠ.ㅠ

 

애들을 다 굶겼나, 무슨 약을 멕였나 다들 메가리가 없다. 

 

 

아나~~

 

머시라??

 

 

입 꾹!

 

애기 악어. 우쭈쭈~~

 

가라!

 

가자.

 

 

12시 20분. Recanto do Boto 헤칸투 두 보투.

boto는 아마존 돌고래이다. 

 

분홍 돌고래를 보여주는 곳이다.

 

먹이로 유인하여 잡혀 있는 분홍 돌고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심의!!!

 

 

작은 감옥에서 날뛰는...피라루꾸.

피라루쿠라는 거대한 물고기 낚시 체험을 제공한다.
피라루쿠는 세계 최대의 담수어로, 1속 1종이다. 몸길이는 최대 5m, 몸무게는 200㎏에 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마존강에서 잡히는 피라루쿠는 보통 큰 것이 1.25(40㎏)~2.5m(100㎏)로, 5m짜리는 거의 보기 힘들다.

피라루쿠의 피라(pirá)는 Tupi 족 언어로 물고기를 뜻하고, 아루쿠(arucu)는 붉은 열매를 맺는 식물 이름이다.

이 둘을 합성한 것이 피라루쿠이다. 즉 붉은 물고기라는 뜻이다.

 

끈에 먹이를 매달아 물위에서 흔들면 달려들어 먹이를 채간다. 이 덩치 큰 물고기 피라루꾸는 이빨이 없다. 강력한 흡입력으로 그냥 빨아들인다. 끈에 매달았던 물고기의 절반만 사라지기도 한다.

 

 

지나가는 개. 개 멋있다.

 

1시 17분. 아마존강 위의 호텔이다. 

 

환영합니다~~~ 

현지 가이드 Andre Hong 아저씨가 만들어 붙인 것이라 한다.

 

아리아우 호텔. 아마존강의 지류인 네그루강과 지류인 아리아우강이 합류하는 뽀인트에 위치한 호텔이라 이름을 아리아우라고 붙인 것은 아닌지..

 

건물과 건물 사이를 나무 다리를 통해 건너 다닌다. 독특한 호텔.

 

객실 내부 모습. 점심 식사후 낮잠 시간이 일정에 들었다. 역시 낮잠은 너무나 달더라.

우당탕 거리는 빗소리에 깼다. 스콜의 원조 지역에 오니 빗방울이 장난 아니다. 

일어나다가 탁자 위에 있던 스트랩이 실수로 당겨지면서 카메라가 낙상했다.

렌즈 후드가 박살났다. 오메~ㅠ.ㅠ

 

아리아우 호텔은 아쉽게도 2016년에 문을 닫았단다. 지금은 폐허로 남아 있다고 한다.

 

2015년 1월, 손님들과 의사소통을 시도하던 원숭이.

 

당연히 있어야 할 문구가 당연히도 있다.

 

그렇다고 진짜루 안주냐~~

 

잘 쉬었으니 이제 야간 일정까지 쭈욱 달린다.

 

5시 반. 먼저 피라냐 낚시부터.

'pirá'는 투피족 말로 물고기를 뜻하고, 이빨을 뜻하는 'sainha'와 합쳐져서 piranha가 되었다. 이빨 물고기.

피라냐가 고기 꽤나 뜯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피라냐는 고기 뿐만 아니라 곡식 등 모든 것을 먹는다고 한다. 잡식성이다.

 

 

5시 45분. 뭔가 이상한 것이 보인다.

 

아, 이 열대우림이 아니라...

 

 

이거다. 

 

벼다. 얘들이 왜 여기에 있지?

벼는 원산지에서 서쪽으로도 전파되어 이미 기원전부터 소아시아 지역에서도 재배되었다고 한다.

이후 아랍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16세기초 포르투갈인들에 의해 브라질로 전파되어 이곳 아마존 유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단다.

아하... 그랬구나~~

 

피라냐가 바글 바글거릴 만한 뽀인트를 찾는다. 그건 그거대로 좀 무섭기는 하다.

 

조업중~~

 

안나오더라. 다른 뽀인트로 이동~

그날 다행히도(?) 피라냐와 만나지는 못했다.

 

또 달린다.

 

6시 13분. 진짜(?) 민가를 방문한다.

 

 

화덕.

 

열대 지방 원주민들의 주요 먹거리 중의 하나인 카사바. 마니옥이라고도 하고, 이곳 브라질에서는 유까, 만디오카라고 부른다. 그냥 먹으면 독성이 있어 가루를 물에 담가 독기를 제거한 후 먹는다고 한다. 만디오카 가루.

 

아무런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불판 위에서 얇게 굽는다. 그런데 맛있더라.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니 더 만들어주기도 했다.^^

 

밀림 속에서 만디오카 재배지를 찾아갔다.

 

바닥에 재의 흔적이 보인다. 아마도 火耕을 통해 재배하는 것일 것이다.

 

한 그루를 뽑아 뿌리를 보여준다. 저 뿌리가 크게 자라면 식량으로 삼는 것이다.

열대 지방 원주민들의 식량인 저것을 또 탐낸다. 저것의 가격의 저렴하니 수입하여 酒精의 원료로 사용한단다.

 

화경의 흔적.

 

악어 낚시 체험은 어두운 밤에 진행되었다.

어두웠다.

아리아우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여러 뽀인트에서 현지 전문가가 악어를 낚는 과정을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다행히도(?) 악어들이 잘 숨어 있었다. 참 다행이었다.

 


피라냐 요리를 식당에서 맛볼 기회를 제공하더라. 먹을 만 하더라. 하지만 먹을 건 없더라.

스콜 맥주 좀 마시고 잤다.

 

728x90

'아메리카 > 브라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라질에서 한국으로의 귀국길_20150130~0201  (0) 2021.06.22
마나우스_20150130  (0) 2021.06.22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8  (0) 2021.06.20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7  (0) 2021.06.20
이타이푸 댐_20150127  (0) 2021.06.20
728x90

리우데자네이루의 날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코르코바도 그리스도상을 아침 일찍 서둘러서 올라가 보았다.

브라질 전통 음식인 슈하스코를 만나보았다.

축구하면 브라질, 브라질하면 축구이다. 브라질 축구의 심장, 마라카냥 경기장을 지나가 보았다.

그리고 세계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삼바 축제를 보지는 못하고 그 축제가 개최되는 장소를 지나가 보았다.

다음에는 거대한 리우데자네이루 성당을 방문하였다. 진짜 거대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곳이었다.

자주 와봐서 익숙한 곳(?)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돌아왔다.

해변의 작은 키오스트에서 자연산 코코넛 쥬스를 맛보았다.

그리고 이른 저녁 식사를 어제 저녁식사를 한 같은 중국식당에서 또 하고, 공항으로 달렸다.

 

 

8시 51분. 환승 뽀인트에 도착하였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온 관광객은 모두 코르코바도로 모일 것이라 한다. 그래서 어떤 다른 일정보다도 먼저 완료해야 한다 하더라. 그래서 일찍 서둘러 나왔다.

코르코바도 언덕을 올라가는 길은 매우 급경사이다. 굴곡도 심하다.

그래서 대형 버스는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승합차들을 준비했다. 갈아타고 가야 하는 것이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그분의 뒷모습.

 

아랫쪽 동네 모습. 아랫 동네 공기가 별로 안좋은 것으로 보인다.

 

바다 쪽은 시계가 안좋다.

 

하늘도 어둡다. 날이 않좋구나.

 

9시 18분. 중간에 공원에서 관리하는 셔틀로 다시 갈아타고 올라와야 한다. 주차장에 도착했다.

 

계단을 걸어올라간다. 

 

일단 계속 뒷모습만 보여주신다.

 

늘 바라보시는 방향의 아랫 동네.

 

704미터 높이에 올라와 계시다.

단단한 화강암 산지 위에 올라와 계시다.

1931년 브라질에 있는 미나스산의 납석 1,145톤을 사용하여 높이 38미터, 양팔 길이 28미터의 그리스도 상을 만들었다. 이후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으로서 세계적인 이름을 얻었으며 리우를 찾는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었다.

원래 그리스도상은 포르투갈에서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우려고 했었는데 1922년의 기념식에 완공하지 못하고 1931년에 완공되었다. 70여년 동안 비바람에 훼손되어 2000년에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다.

납석은 연랍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암석 혹은 광석으로 곱돌이라고도 한다. 미세한 광물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연질이고 지방감이 풍부하다. 화산암이 열수변성작용을 받아 형성된 것이다.

도장이나 조각 재료, 내화벽돌, 도자기 원료 등 다방면으로 사용된다.

조각에 쓰이는 것을 아갈마톨라이트 Agalmatolite라고 한다.

 

 

슈가로프 산이 흐린 하늘을 통해 보인다. 진짜 특이한 모양이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다.

 

늘 양팔을 벌리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모습을 갖고 계신 분.

 

팔을 벌리고 찍는 것이 이곳에서의 에티켓이다.

 

나도 따라 해본다. 팔 벌리고..

 

이건 그냥... 뒤에 선 아저씨 표정이 많이 불편해보인다.

 

남쪽으로 보면 석호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큼지막한 Hipódromo da Gávea 경주장이 보이고 있다.

 

동쪽으로 보이는 리우 항구의 안쪽, 구아나바라 만.

 

아랫 쪽의 매점이다. 사람들이 엄청 붐빈다.

 

게시판에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지도.

 

이구아나가 인사하자고 나온다.

 

그리스도상이 가장 잘 보이는 뽀인트, Mirante Dona Marta 마르타 부인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그리스도상.

이렇게 보니 굉장히 위험한 곳에 서계시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타 부인 전망대에서 보이는 아랫 동네. 저 작게 구획된 동네의 정체가 궁금하다. 그냥 도시계획이 적용된 주택가??

 

세계 3대 미항이라며 전시되는 사진으로 흔히 보이는 사진이 이곳에서 촬영한 것 같다. 리우 항의 모습과 슈가로프 산의 모습이 아주 잘 보인다.

 

물론 위와 아랫 사진 모두 보정의 결과물이다. 멋진 사진이다.^^

 

점심 메뉴로는 브라질을 만나는 기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식당은 숙소였던 미라솔 호텔 부근에 위치한 Churrascaria Carretão Lido.

슈하스코는 쇠고기, 돼지고기, 파인애플 등 여러가지 재료를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운 요리로서 브라질 전통요리이다.

역시나... 남겨놓은 사진이 없다.ㅠ.ㅠ

물 흘린 자국 사진 밖에 없다. 뭐 이렇지??

이번에 남아메리카 여행 자료를 정리하면서 느낀 것.

그 당시 여행하면서는 뭐하러 먹는 것 사진을 남기는가 했다.

지금 생각하니 중요한 기록이었다 생각된다.

우리 것과는 다른 생소한 다른 문화를 아주 잘 표현해주는 것 중의 하나가 음식 문화라는 것을 그때는 깨닫지 못했다.

안타깝다.

여행들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ㅠ.ㅠ

 


 

식사후에 마라카냥 축구 경기장으로 달렸다.

 

12시 45분. 카라카냥 운동장.

 

경기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경기장은 당연히 닫혀 있다. 경기장의 모습은 너무나 멋진 곳인데, 왜 안들어가보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견학할 수 있는데...

정식 명칭은 에스타디오 마리오 필료이다. 1950년 제4회 브라질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건설된 세계 최대의 축구 경기장이다. 경기장의 지름은 944미터, 높이는 32미터, 좌석수 15만5천 석이지만 실제 입장 가능한 인원은 22만 명을 넘는다. 지금은 약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좌석을 교체하였는데 매 경기마다 거의 만석을 이룬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견학이 가능하며 운동장에 들어가볼 수도 있다.

 

 

경기장 앞에 Bellini 동상이 있다. 우승컵과 축구공을 들고 있는 멋진 모습이다.

브라질이 역사상 첫번째로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의 주장 힐데랄두 벨리니의 동상이다. 동상으로 남길 만한 선수이다.

그 앞에서 축구 선수가 기다리고 있다가 관광객들이 다가오니 각종 축구공 묘기를 선보인다.

 

 

1시 40분. 브라질하면 삼바 축제이다. 세계 3대 축제의 하나. 하지만 지금은 비시즌이다.

그래서 삼바 축제의 발상지 Sambódromo da Marquês de Sapucaí 삼보드로모는 비어 있다. 닫혀 있다.

양쪽으로 관객석이 있는 이 좁은 곳을 수천명의 축제 참여자들이 통과하는 행사를 1주일 간 벌인다고 한다. 

올림픽과 패럴핌픽을 개최한 이후, 양궁 경기장 및 마라톤 결승점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새단장을 했다는 소식이 있다.

 

 

2시 4분. 리우데자네이루 성당의 거대한 모습이다. 진짜 거대하다.

너무 높아 보통 십자가를 올려놓는 지붕 위쪽이 안보이므로 십자가는 옆에 따라 세웠다. 높게.

 

내부의 천정 모습. 우와~~

외벽의 네모난 모양으로 뻥뻥 뚫린 구멍으로 빛과 바람이 들어오면서 빗물은 들어오지 않게 설계되어 내부를 밝고 시원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이렇게 큰 건물의 내부가 자연 채광만으로 밝기가 유지된다. 그리하여 건축학적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건물로 알려져 있다더라.

네 방향으로 멋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장식되어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수호 성인인 성 세바스찬에게 헌정된 성당이다.

 

 

성당을 찾는 사람들~

 

아메리카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머리 속에 박혔던 성당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박살내는 외관을 가진 성당이다. 그냥 커다란 고깔 모양의 구조물이라는...

건물 하부의 내부 직경이 96미터(외부는 106미터), 높이는 75미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이다.

8,000 평방미터 면적의 내부 공간에는 5,000명이 의자에 앉을 수 있으며, 입석으로는 20,000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3시 10분. 코파카바나 해변이다.

 

사빈의 넓이가 어마어마하다.

 

그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

 

사빈과 도로 사이에 넓은 인도가 마련되어 있다. 땅 넓다~~~

 

바닷물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으니 대신 작은 키오스크 스콜을 찾았다.

 

코코넛에 칼질을 후다닥하고 빨대를 꼽으면 시원하고 달콤한 음료수가 나온다.

 

 

다 마시고 박살내보면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코코넛보다는 스콜 맥주가 더 시원한데...

 

라고 옆으로 걸어가던 비둘기가 그러더라.

 

떠난다. 코파카바나 해변을 뒤로 하고. 늘 생각한다. 언제 또 와볼 수 있으리...

 

어제 저녁 먹은 곳에서 저녁을 또 먹었다(?)

식당이나 메뉴, 음식 사진은 없고 배달 오토바이 사진만 남아 있다.^^

 


 

브라질의 치안은 위험하다 한다. 그런 분위기를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냥 느낄 수 있다.

 

곳곳이 철책으로 막혀 있다.

 

아파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완전 다른 브라질의 출입 문화: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해서 통과해야 하는 경우, 비번이 기억나지 않아 헤메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샥 열고 들어가면 너무나 고마운 상황이 된다. 그냥 따라 들어가면 되니까.

브라질에서는 그렇지 아니하다 한다.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경우 내가 열고 들어가는데 따라 들어오는 것을 극혐한다고 한다. 나는 나를 위해 열쇠를 사용했다는 것이지. 당신은 당신의 열쇠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날은 점점 어두워진다.

 

19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밟았다.

21시 4분 G3 1068편을 이용해 마나우스까지 2,964킬로미터를 약 4시간 동안 날아갔다.

 

 

23시. 마나우스에 도착했다.

늦은 밤에 도착해 현지 안내원을 반갑게 만나 호텔로 이동하였다.

호텔은 아마존 강변에 위치한 Wyndham Garden Manaus 호텔이었다.

그랬다.

728x90

'아메리카 > 브라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나우스_20150130  (0) 2021.06.22
마나우스 아마존_20150129  (0) 2021.06.21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7  (0) 2021.06.20
이타이푸 댐_20150127  (0) 2021.06.20
이과수 브라질_20150126  (0) 2021.06.19
728x90

포스두이과수에서 이과수 폭포를 체험하고 이타이푸 댐을 보고, 리우데자네이루로 날아간다.

 

잘 날아간다.

 

 

 

12시52분. 창밖 하늘이 파랗게 바뀌었다.

 

사웅파울로 부근이다. 바다 위를 날고 있다. 그래서 파란색으로 바뀌었나?

 

육지보다 구름이 훨씬 적다?

 

1시 16분. 육지다~

날개 아래로 근사한 해변의 모습이 보인다. Restinga da Marambaia.

저쪽의 Barra de Guaratiba에서 사진 오른쪽에 있는 Escola de Pesca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육계사주 지형이다.

 

 

Guaratiba 쪽 동네로 해서 육지 위로 비행하기 시작한다.

 

조 아래는 Bangu, Rio de Janeiro?

 

파란 하늘 위에는 하얀 구름, 저 아래는 하얀 연기?

 

불났다! 불이야~~~

 

날개 아래의 리우데자네이루.

 

요 아래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은 섬에 건설되어 있다.

공항 바로 옆을 지나는 고속도로. 서울에는 강변도로, 리우데자네이루에는 해변도로.

 

1시 28분. 랜딩.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은 섬이다. 이런 곳에 무사히 잘 착륙하였다.

 

공항에 도착하면 늘 거치는 절차를 진행했다.^^

수속을 마치고 나와 짐을 찾고 현지 가이드와 미팅하면서 인사를 하고는 전용 차량까지 가방을 끌고가서 싣고 나도 싣는다. 랜딩 여행사는 카니발 여행사였다.

 


리우에 대낮에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리우의 관광 명소 설탕산을 케이블 카로 올라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라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항구와 해변을 조망하였다.

그리고 전세계 해수욕장 중 최고라는 코파카바나의 맛을 아주 살짝 보았다.

 

2시 27분. 리우데자네이루의 근사한 하늘.

 

항구의 중장비.

 

버스를 줄지어 탑승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래피티의 세계.

 

 

2시 52분. Pão de Açucar 설탕산. "빵지아슈카"라고 발음.

 

설탕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저 위로 이 아래에서 올라간다. 그리고 오른쪽의 봉우리로 환승하여 간다.

 

아랫쪽의 탑승장이다. Sugar Loaf cable car, Bondinho Pão De Açúcar.

과거에는 정제 설탕을 원추형의 덩어리로 만들어 판매했다고 한다. 그것이 sugarloaf. 19세기 들어 가루 혹은 각설탕이 개발되면서 사라졌다. 저쪽 돌덩어리 산의 모양이 그 설탕 덩어리와 똑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

 

 

바로 앞에 있는 탑이 뭔가 하고 검색을 했더니 안나오고, 바로 뒤의 동상은 General Tibúrcio라고 나온다. 설탕산 바로 아래의 건물이 사관 학교인가보다.

 

발사~준비!!! 사출구가 두 곳이다. 빙돌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왕복이다. 케이블카 앞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100년 된 것이라는 것이다. 100년 전에 이런 케이블카를 이곳에서 운영했었다니...ㅎㅎㅎㅎㅎ

물론 100년 전에 이것과 같은 케이블카였던 것은 아니고, 곤돌라가 목재였었다. 그러니 탑승자는 극도의 익스트림 영혼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한방에 7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케이블에 여러 대의 곤돌라가 매달려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두대가 양쪽으로 각각 왕복을 하면서 사람들을 실어나른다.

옛날 영화 "007 문레이커"에서 저 돌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장면이 나온다. 빌런의 본거지를 찾아다니는 본드가 케이블카에서 비런의 하수인인 조스와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때 밖으로 보이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풍경이 너무너무 멋졌다. 그랬다.

 

 

3시 20분. Morro da Urca에 도착했다. 야트막한 산을 morro라고 하니, 우르카 언덕?

멀리 동쪽의 산봉우리에 리우를 상징하는 Corcobado 그리스도 상이 보인다.

 

 

환승 준비중인 팀.

 

저쪽 봉우리가 진짜 Pão de Açucar.

과거에 상품화되었었던 정제 설탕을 저렇게 끝이 둥근 원뿔 모양으로 만들었었단다.

그런 설탕 덩어리 모양의 산지였기에 설탕산이라 불렀던 것이겠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빵산"이라고 부른다. 왜?

"빵지아슈카"라는 포르쿠갈어 발음에서 앞의 한 글자만 떼온 모양이다.

해발고도 396미터의 봉우리. 석영이 섞인 화강암 덩어리이다. 

지질학적으로는 non-inselberg bornhardts라고 위키피디아에 나온다. 뭔진 모르겠다.

 

 

저쪽의 길게 만입된 바닷가가 코파카바나. 바로 앞의 깊고 좁은 해변은 Red Beach.

 

아가씨와 건달들(쏘리~).

그녀의 발치에는 그녀를 노래하는 Remo Bernucci의 시 한편이 새겨져 있다.

더보기

Rio (Mythological Guanabara)

The skirt - the waves of the sea;

The curved waist - the beaches;

The breast - the mountains;

The hair - the forests;

The silhouette - the gracefulness of the carioca woman;

And at the foot of the statue the ibis.


*carioca : 삼바 비슷한 춤, 그 춤곡.
*Guanabara : 구아나바라 만, 리우데자네이루 만이라고도 한다.

 

그리스도 상, 그리고 그 뒤로 더 먼 곳에는 방송탑의 실루엣이 보인다.

 

뒷쪽에 보이는 방송탑을 지워보았다. 좀 나은가??ㅎㅎㅎㅎ

 

코파카바나에는 사람들이 참 많다. 

 

리우의 설탕산 꼭데기 전망대에서 남긴 사진. 이곳 가이드분께서 리우데자네이루가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이며, 이곳 설탕산에 올라 그 모습을 보다가 감탄하여 턱이 다 빠질 수 있으니 미리 턱관절 운동을 해두라는 당부를 하였었다.^^

사전 준비 운동 덕분인지는 몰라도 턱이 빠지지 않은 상태로 내려올 수 있었다.

세계의 3대 미항이라 하면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이탈리아의 나폴리를 든다고 한다.

 

 

 

오늘밤은 저기 어디서 지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리우는 유명 관광 도시답지 않게 좋지 않은 치안 수준을 갖고 있다고.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해변에는 마약에 취한 채 총을 들고 돌아다니는 십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밝은 대낮에 주위이 사람이 많다고 해서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준다.

 

산투스 두몬트 공항이 보인다.

그 뒤로 Ponte Rio-Niterói 리우-니테로이 교도 보인다. 길이가 13.29킬로미터나 되는 롱 다리이다.

 

 

Praia do Flamengo 플라멩구 해변이다. 도처에 멋진 해변이 널려 있다. 그래서 세계 3대 미항에 들어갔나??

 

저 건너편이 Niteroi 니테로이 동네이다.

니테로이와 이곳 설탕산 사이의 수로에 암초가 하나 보인다. 그냥 암초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무엇인가 인공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자세히 알아보니 Forte da Laje 판석 요새 흔적이다. 19세기 초 리우데자네이루의 방어를 위해 설치했던 시설물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생겼다. 이곳 말고도 해변의 곶들 곳곳에는 요새와 포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4시 12분. 산투스 두몬트 공항에 이륙한 비행기가 힘찬 날개짓을 한다. 

 

뿌옇게 보였던 사진들을 한번 만져주니 쨍하게 바뀐다. 카메라가 나빴던 것인가???

비행기 한 대가 또 날아오른다. 뒷쪽의 리우-니테로이 대교의 모습도 훨씬 선명하다.

 

훨씬 좋구나. 이거 사진들 다시 다 편집 보정해야 하나.....ㅠ.ㅠ

 

자동으로 한방 알아서 보정 버튼을 누르면 편하긴 한데, 색의 과장이 좀 심하다. 

설탕산에서 만의 입구 건너편의 모습이다. 그곳에도 이곳 설탕산과 비슷하게 생산 돌덩어리 봉우리가 있다. 마찬가지로 화강암 덩어리일 것이다. 그리고 곶의 끄트머리에 보면 역시 방어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Fortaleza de Santa Cruz da Barra 산타크루스 관문 요새.

 

리우의 여인을 다시 한번 만나보고 간다.

 

내려간다~~~ 잘있어거라~ 빵지아수까~ Pão De Açúcar~~~

 

환승 터미널에 내렸다.

 

 

4시 50분. 중간 봉우리 Morro da Urca에 있는 카페 Embaixada Carioca를 찾았다.

아사이베리쥬스가 맛있다고 추천하더라. 

 

사람만 맛있다고 느끼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어느 순간 숲에서 튀어나온 귀여운 원숭이가 컵에 머리를 박는다.

 

세계 3대 미항. 이곳에 오는 분들은 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라~

 

 

5시 반. 코파카바나 해변 체험(?)을 위해 왔다.

 

 

 

5시 50분. 조금 이른 시각이다. 코파카바나 해변의 거의 끄트머리까지 이동했다. 하차했다.

 

그리고 찾은 곳. Restaurante Chon Kou 중국찬관을 찾았다. 잘 먹었을 것이다.ㅎㅎ

 

저녁 식사를 마치고 코파카바나의 해변도로를 달려 Mirasol Copacabana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에서 보이는 코르코바도 예수상. 늘 리우 시민들의 시야에 들어오는 위치이다.

 

슈가로프 산에 올라 리우데자네이루의 모습을 보면 다들 그 아름다운 모습에 놀라 턱이 빠질 것이라 예언했던 가이드께서 소개해주신 멋질 것이라고 소개해주신 경관이 또하나 기억이 남는다.

호텔의 옥상에 수영장이 있으니 이용해도 좋을 것이라 했으며,

그곳에서 보이는 코르코바도 예수상의 야경이 멋지다고 했다.

하... 이 사진이 그 분께서 멋진 야경이라 소개해주셨던 것이다.ㅎㅎㅎ

오른쪽 위에 달이 자리잡고, 왼쪽 아랫쪽 멀리 예수상께서 계신다.

멋지고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난 잤다. 그런데 코파카바나의 해변을 그냥 그대로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젊은이들은

밤바다를 무사히 즐겁게 잘 즐기고 왔다고 하는 이야기를 다음날 들었다.

이런 경우에 항상 따라 붙는 멘트와 함께..

"위험하다 하더니 아무 일 없던데..?"

 

 

그랬던 리우데자네이루의 한나절이었다.

728x90

'아메리카 > 브라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나우스 아마존_20150129  (0) 2021.06.21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8  (0) 2021.06.20
이타이푸 댐_20150127  (0) 2021.06.20
이과수 브라질_20150126  (0) 2021.06.19
아마존 - 마나우스 - 원주민(?) 다시보기  (0) 2020.03.03
728x90

2015년 1월 27일에 포스두이과수에서 이타이푸 댐을 살피고, 리우데자네이루로 날아갔다.

1,336km를 훌쩍 날아갔다.

 

포스두이와수에서는 숙소를 출발하여 이타이푸 댐의 관광코스를 이용하였다.

그리고 쇼핑센터에 잠시 들렀다가 공항으로 달렸고, 공항에서는 날았다.ㅎ

 

 

인류의 거대 조형물 이타이푸를 만났다.

이타이푸에서의 관람코스. 먼저 홍보관에서 자랑을 들었다.

그리고 댐의 덩치가 너무 크기 때문에 바라보며 감탄할 수 있는 전망대가 두 곳이다.

순서대로 감탄하고 댐의 하부를 버스로 왕복하면서 그 크기를 체감하였다.

그리고 상부쪽을 살짝 올라가보고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이른 시간에 서둘렀다.

7시 43분. Turismo Itaipu 이타이푸 댐 홍보관에 도착하였다.

이타이푸 댐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두 나라 사이를 흐르는 파라나 강을 막은 것이다. 두 나라가 함께 만들었다. 두 나라가 함께 관리하고 있다. 그래서 binational이다. 두 나라 국기가 나란히 함께 게양되어 있다.

 

이과수의 주요 관광 뽀인트가 되었다. 이타이푸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런 비슷한 기관의 홍보관을 통한 안내를 받게 되면 무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의 관광 투어는 1인당 1만원 가깝게 비용을 내라 한다.

 

 

 

이때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전기차 충전하는 것. 신기했다.

 

댐의 방류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딱 한번 방류했었단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김수환 추기경께서 방문하셨었던 적이 있고(1992년 3월), 그 때 방류했던 모습이라 하더라. 수문을 모두 열었던 적은 그때 뿐이라고.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곳. 앞줄과 뒷줄의 의자 배치가 엇갈려 있다. 이것도 좋은 아니디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배치하면 앞사람의 머리가 크거나 키가 커서 시야가 제한되는 문제를 피할 수 있지 않은가! 눈이 좋은 사슴! 굿 아이 디어!

 

Mirante do Vertedouro 국자 전망대. 댐의 배수로를 살펴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왔었으니 일단 사진 만들고 시작한다.

 

워낙 댐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강변에서는 한 눈에 전체를 담기가 어렵다.

이타이푸 댐의 전체 길이는 7919미터에 이른다. 높이는 196미터. 중국의 쌴샤 댐이 잠시 발전량 1위 한 적이 있지만 이타이푸 댐의 세계 1위 발전량 기록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타이푸 댐 관련 정보:

파라과이는 넓은 땅에 비해 인구가 적고 비옥한 국토로 인해 1차 산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이타이푸 댐으로 나오는 전기가 넘친다. 그것을 브라질로 판매를 하고 있다. 과정을 보면 파라과이가 좀 아쉬운 면이 있다.

 

 

9시. 이타이푸 댐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Mirante Central - Turismo Itaipu 전망대로 왔다.

재밌다.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 양쪽 사람들이 서로 자기 말을 해도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한다. 비슷한 단어가 많아 방언 정도의 위치가 되는 모양이다. 전망대도 스페인어로는 mirador, 포르투갈어로는 mirante.

 

 

파라과이와 브라질 사이를 흐르는 파라나 강을 막고 만든 댐이다. 우리나라처럼 산간의 깊은 계곡을 막은 것이 아니라 거의 평지이기 때문에 댐의 길이는 길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댐의 높이를 높이니까 저수용량이 190억 입방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중공중력, 록필, 어스필(이게 다 먼 말이랴....) 등 여러가지 형식을 조합한 콤바인댐으로 1975년 착공하여 1982년에 준공되었으며, 총출력은 12,600mw라고 설명서에 나온다. 댐에 여기저기 붙어 있는 하얀색 빠이프는 발전을 위해 물을 빼는 것인데, 직경이 10.5미터이고 길이는 114미터란다. 이과수 폭포 수량의 40배를 한꺼번에 뺄 수 있을 정도.

댐 건설이후 포스두이과수 지역의 습도가 급상승(평균 85%)하였고 바람이 약해져 극심한 열대야 현상을 만성적으로 겪고 있다고 한다. 파라과이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7형제 폭포'도 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그런 곳에 있었었다~~

 

스맛폰의 카메라로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다른 멤버의 것이 더 훌륭하여 빌려온다. 감사~

 

주차장 바로 옆은 예술 공간.

 

전선.

 

이 빠이프가 발전용수가 통과하는 곳이란다. 크다.

 

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 입구. 다음 기회에~

두 나라가 합작으로 건설한 댐이다. 그래서 ITAIPU BINACIONAL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두 나라 이타이푸.

 

 

오래되면 이런 흔적이 생긴다.

 

댐을 건너왔다.

 

파라과이 쪽에서 바라 본 이타이푸 댐.

 

댐 하류쪽의 파라나 강.

 

송전탑.

 

다시 브라질 이타이푸.

 

요로케 차량으로 돌아보았다. 아쉽지 아니한가? 댐의 위에서 저쪽 상류쪽의 파라나 강도 보고 싶지 아니한가?

홍보관에서 운영하는 유료 관광코스를 신청하면 뚜껑없는 버스를 타고 위의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홍보~

 

 

위로 올라가보자 했다. 갔다.

그런데 날씨와 안전 담장 때문에 별로.... 그리고 워낙 넓어서... 역시 뚜껑없는 버스를 타고 와얄 것 같다.

 

구글의 인공위성 영상에서 이타이푸 댐의 상류 지역 모습을 찾아보았다. 대단하다. 도대체 수몰 지역의 면적이 얼마나 되는 것인지...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이었기에 가능한 대역사였을 것이다.

 

포스두이과수 공항으로 가는 길에 들렀던 선물가게 Artesanato Chocolate Caseiro Três Fronteiras. 

현지 가이드 아저씨가 홍보하길래 블루베리 한 봉다리를 그 아저씨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기억난다.

 

포스두이과수 국제공항이다. 조금 늦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서둘러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로 달렸다.

 

비행기에 탔다. JJ3186편, 25E 좌석에 앉았다. 좌석에 앉아 촬영해놓은 포스두이과수 공항의 모습.

 

12시 53분에 출발하였다. 1,336킬로미터를 1시간 44분 동안 리우데자네이루까지 날아갔다.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장면은 하늘, 구름, 우림... 끝.

 

728x90

'아메리카 > 브라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나우스 아마존_20150129  (0) 2021.06.21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8  (0) 2021.06.20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7  (0) 2021.06.20
이과수 브라질_20150126  (0) 2021.06.19
아마존 - 마나우스 - 원주민(?) 다시보기  (0) 2020.03.03
728x90

1월25일은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였고, 26일은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와 함께 하는 날이다.

숙소를 출발하여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를 통해 입장하였다.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브라질 이과수 폭포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하였다.

점심 식사 후에는 Macuco 사파리라고 불리우는 보트 체험을 하였다.

 

8시 25분. 브라질 이과수 폭포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입장권이다. 국립공원 입장권과 보트 사파리 이용권이다.

보트 사파리 마쿠코의 이용요금이 179헤알. 4만원이 조금 넘는다. 그정도 서비스에 이 정도 요금이면 비싸지 않다.

 

 

이과수 국립공원 입장료는 외국인이 최고의 혜택을 받는다. 모든 항목에 대해 풀 차지, 다 낼 수 있다.

남미 공동시장 가입국가 MERCOSUR의 사람들은 할인, 브라질 사람들은 더 할인, 동네 사람들은 거의 공짜.

 

 

입장권의 앞면은 이렇게 생겼다.

 

표를 끊고 들어가니 사람들이 지도판떼기 앞에 모여 살피고 있다.

 

저 양반들이 보고 있던 지도를 내가 뜯어왔다. 요로케 생겼다. 대단히 간력하게 단순화시켜서 표현했다.

 


 

폭포 바로 앞에 호텔이 있더라. 호텔 앞의 도로에서 이과수 강변의 절벽 위를 따라 만들어진 탐방로를 이용한다. 

걸어가면서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폭포, 그리고 어여쁜 무지개에 녹아버린다. 산타마리아 폭포 위를 걸어보고 나이피 광장에서 위로 올라가 포르토카노아스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그리고 마쿠코 사파리를 즐겼다. 온몸을 이과수 강의 물로 적셨다. 사파리 선박을 타고 삼총사 폭포 아래의 물속을 드나들었다. 재미었다.^^

 

물보라가 일어나고 날이 맑아 볕이 드니 무지개가 예쁘게 만들어진다. 

 

어제 아르헨티나 쪽에서의 이과수가 안타깝다.ㅠ.ㅠ

 

이 동네에도 코아티가 많이 돌아다닌다.

 

앗차! 브라질로 왔으니 포르투갈어로 불러주어야 한다. 쿠아티.

쪼그만 놈들은 꼬릴 치켜들고, 덩치는 그냥 늘어트리고 다닌다. 뭐지?? 설마 연세가 드셔서 꼬리를 들 힘이 없으신건가?

쿠아티는 자연산으로는 7년 정도의 수명을 갖는다고 한다. 반면 동물원에서 잘 보호 받으면 14년까지도 간다고 한다.

 

국립공원 관리를 위해 예초 작업이 진행되던 날이었다. 날 더운데 긴팔, 긴바지, 두건까지....

 

여러가지 색깔 무지개가 눈에 든다. 어제는 날씨가 좋지 않다 저런 것을 보여주지 아니했다. 역시 날씨가 중요하다.

 

그냥 무지개. 저쪽 반대편에서 쏟아지는 폭포마다 이름들을 붙여 놓았다.

에스콘디도, 산마르틴, 음비구아, 베르나베 멘데스, 보세티 폭포 등등.

 

나무들이 자라기에는 최적의 조건이겠다.

 

저쪽이 아르헨티나 이과수의 절정, 악마의 목구멍 쪽인가부다.

 

이쪽 브라질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떨어진다. 그래서 많은 폭포 이름들을 달고 있다.

 

요~

 

하늘엔 독수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와~ 멋진 자연이다.

 

이쪽 가까운 쪽의 사소한 폭포가 산타마리아 폭포이다. 그 위로 탐방보를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에서 반대편이 악마의 목구멍이다. 저 전망대 끄트머리에서 찍은 사진이 없다.ㅠ.ㅠ

 

폭포에서 떨어지면서 생기는 물방울들이 모여 연기처럼, 구름처럼 하늘로 날린다.

이렇게 발생하는 구름이 비행기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이과수 강물이 이과수 폭포로 떨어져 이과수 강을 통해 흐른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멈추어져 있더라. 압도적인 물량(진짜 물량)이 엄청난 소음을 발생시키면서 쏟아진다. 

그냥 그대로 압도된다.

 

무지개가 계속 따라온다.

 

Garganta del Diablo. 저 엄청난 양의 물을 끊임없이 빨아들여 버리는 곳이니 한없는 탐욕을 가진 악마의 목구멍이라 표현한 것이 너무도 적절했다 생각된다. 이과수 폭포의 전체 폭은 4km 정도에 이른다고 하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유량을 삼키는 곳이 악마의 목구멍 부분이다.

 

그렇게 요란하게 쏟아져서는 의외로 얌전히 흘러내려간다. 이과수 강물의 유량은 또 그렇게 많아보이질 않는다.

 

악마의 목구멍 아래는 지옥이다. 끓어오르는 뜨거운 지옥이다. 연기가 피어오른다.

 

군데 군데 작은 폭포들이 보인다.

 

브라질 이과수에 젖어볼 수 있는 시간.

 

나이피 광장의 하단부에서 이과수 폭포의 굉음을 즐길 수 있다. 정신이 쪼옥 빠져나간다.

 

저쪽으로 빠져나간다.

 

정신은 빠졌고 껍데기 사진만 남는다.

 

남은 조금의 정신이라도 붙잡고 있지 않으면 진짜 저 속으로 빠져들 것 같다.

 

오우~

 

전망대 바로 앞에 있는 사람들~

 

조심하지 않으면 날아갈텐데~

 

조심하자.

 

나이피 광장 윗쪽에서 바라 본 브라질 이과수.

 

무지개 속의 사람들.

 

식탁 위에 음료를 조금 흘렸다.

모여든다. 동네 벌들이 다 모여든다. 덩치도 크다. 후다닥 도망가야 했다.

식탁 위에는 쿠아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다.

그래도 이 친구들을 먹을 것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사람들 주변을 맴돈다.

 

 

식후 운동 시간이다.

마쿠쿠 사파리를 위한 시간이다. 주차장에서 정글 사파리용 차량으로 갈아탄다. 정글 속으로 빠져든다. 

 

정글 사파리를 즐기고, 이제 보트 투어를 위해 이동한다. 셔틀 차량으로 갈아타고 간다.

 

험하게 물 위를 날아다니는 보트 투어이다. 몸에서 떨어져 나갈 위험이 있는,

혹은 흔들리다가 부딪힐 위험이 있는 물건을 휴대를 금지해달라 하더라.

카메라는? 이라는 질문이 머리 속에서 삐져나온다.

버렸다. 다 버렸다. 그냥 다 놔버리고 즐기기로 했다.

모두 다 놔두고 GPS 데이터 로거만 주머니에 넣고 출발했다.

그래서 보트 사파리 사진은 남아 있지 않다.

아.. 직원이 고프로를 가지고 동영상을 만들더라. 그 가격이 나의 소심한 가슴보다 커서....ㅠ.ㅠ

카메라를 손에서 놓고 보트를 타고 달리며 맘껏 소리를 지르며 즐기니 그것이 너무 좋았다. 카메라 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된 투어였다. 좋구나~

 


그런데, 숙소로 돌아오던 중 GPS 경로 기록이 포스두이과수 초입의 그랜드 카리마 호텔 앞에서 끊어졌다. 이날 마무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 호텔에서 식사를 했던 것인지, 2015년 이때 노트를 않고 다녀서 지금 2021년에 다시 살펴보려 하니 답답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정리를 안하면 편한 것인가????

 

728x90

'아메리카 > 브라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나우스 아마존_20150129  (0) 2021.06.21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8  (0) 2021.06.20
리우데자네이루_20150127  (0) 2021.06.20
이타이푸 댐_20150127  (0) 2021.06.20
아마존 - 마나우스 - 원주민(?) 다시보기  (0) 2020.03.03
728x90

1월 25일은 이과수 폭포를 만나러 날아가는 날이다.

8시. 아바스토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호르헤 뉴베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였다.

 

9시.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하였다.

 

11시 15분. LA4026편을 타고 날아갔다. 

 

1시간 50분을 날아갔다.

 

11시 반. 떴다. 엔진 구경을 잘 할 수 있는 창가 자리다.

 

열대 우림 위에 만들어지는 솜사탕 같은 구름 떼.

 

12시 반. 이과수 강일꺼다.

 

멀리 녹색의 세계 속을 가로지르는 한줄기 하얀 이과수가 끊어지는 곳에서 물보라가 솟아 오른다.

Cataratas del Iguazú 이과수 폭포일꺼다.

 

대충 1,167km를 날아왔다. 멀리도 왔다. 이과수의 공항 이름은 Cataratas, '폭포'란 뜻이다.

 

 

이과수 국립 공원으로 먼저 달려 갔다. 무엇보다 먼저 이과수 폭포를 만나야 한다.

그런데, 배가 고프니까 점심을 먹어야 한다. 셀바 식당을 이용했다. 

그리고 관광용 기차를 이용하여 이과수 폭포를 다녀왔다. 열차나 셔틀 등의 방법으로 주요 뽀인트에 관광객이 직접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은 보호를 위해서 필수적인 조치일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코 앞에 주차장 만들고, 식당 만들고, 호텔 만들고 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면 망가지는 것은 금방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방식을 도입해 적용해야 할 텐데..

Cataratas 폭포역에서 탑승하여 Garganta 목구멍 역에서 내렸다. 달빛 산책길을 통해 악마의 목구멍 속을 들여다 보았다.

목구멍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탑승하여 중앙역에 하차했다. 탑승역과 하차역의 구별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1시 50분. 이과수 국립 공원에 도착하였다.

 

입장권. 260딸라!!!!!!!!!!!!!!!!!!!!!!!!!!!!!!!!!!

 

공원 안내도.

 

식당에서 천천히 점심을 든 것 같다. 사진에 남아 있는 시간이 3시37분이다. 1시간 반...식사?

 

이과수를 만나러 간다.

그런데 아주 격하게 환영해주는 친구들이 있다. 조심해야 하는 친구들이다. 

환영을 해주는 댓가로 가진 것을 모두 요구한다. 특히 먹을 것을 들고 있다가는 아주 곤욕을 치를 수 있으니 조심~

 

아메리카 너구리속에 속하는 coati 코아티이다. 브라질 포르투갈어로는 quati 쿠아티라고 한다.

남아메리카에서 칠레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 분포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처음 보았다.

국립공원 내에서 보호를 받다보니 인간 무서운 줄을 모른다.

 

우림 속의 철길을 안전을 확인하면서 조심조심 건넌다.

 

Estación Garganta - Tren Ecológico de la Selva 역으로 가는 열차를 탑승하는 Estación Cataratas 역이다.

 

열차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유모차는 지붕 위에 탑승한다.

 

3시 반.

이과수 폭포의 물이 대량으로 쏟아지는 뽀인트를 악마의 목구멍이라 한다. 그래서 이곳의 기차역 이름이 Estación Garganta 목구멍 역이다. 날씨 좋다~~~.

 

Paseos de Luna Llena en las Cataratas del Iguazú 이과수 폭포까지 달빛 산책로를 걷는다.

 

종종 망가진다. 저쪽에 부서진 흔적이 보인다. 이쪽 것이 저쪽 것처럼 되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걷는다.

 

물보라가 솟아오른다. 저곳이 목구멍이닷!

 

산책로 끝의 전망대 Mirador Garganta Del Diablo에서 악마의 목구멍을 들여다 보고 있는 사람들.

 

어마어마한 물이 쏟아진다. 삼켜진다. 악마의 목구멍으로 빨려들어간다.

 

끼어들어 어떻게든 셀피를 하나 만들고 싶었다.

 

엄청난 물보라가 발생한다.

 

어떻게 좀 해보려 하면 안경이 뿌옇게 변해 앞이 안보인다.  온 몸이 축축하게 젖어든다.

 

오, 성공했다. 뭐... 이 정도면..

 

저 하늘의 구름이 모두 이곳에서 솟아오른 물방울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목구멍 바로 앞에서 목구멍 안쪽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려 경쟁하는 사람들이 전망대에 매달려 있는 모습도 재밌다.

 

보트 투어도 재밌겠다.

 

입구에 도착했다고 무조건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요원이 적절한 인원수를 조정하며 통제한다. 여기서는 "내가 누군줄 알아? 어딜 감히!" 이런 진상 부리는 인간족이 없는 모양이다. 참 다행이다.

Garganta del Diablo 악마의 목구멍을 구경하고 나가는 길.

 

목구멍 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을 기다린다. 갑자기 내리는 스콜. 시원하다.

 

 

 

출발역과는 다른 Estación Central - Salida del Tren de la Selva 역에서 내려 공원을 걸어서 나갔다.

이과수 폭포, 이과수 강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선에 위치한다.

 

오늘의 숙소는 브라질이다. 즉, 이쪽 아르헨티나 세관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브라질 세관에서 입국 수속을 하였다.

그리고 Foz do Iguaçu로 들어갔다.

먼저 중식당 Restaurante China에서 식사하고 숙소에 체크인을 하였다.

 

숙소는 Hotel Viale Cataratas였다.

 

728x90

'아메리카 > 아르헨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에노스아이레스_20150124  (0) 2021.06.19
엘칼라파테_20150123  (1) 2021.06.18
페리토 모레노 빙하_20150122  (0) 2021.06.18
엘 칼라파테_20150121  (0) 2021.06.17
728x90

2015년 1월 24일 토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하루만에 다 털었다.

아름답게 꾸며진 팔레르모 정원에서 하루 일정을 시작하였다. 

에바 페론의 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레콜레타 공동묘지를 방문하고는,

대극장이 변모한 대서점 아테네오에서 책구경을 했다. 

근사한 식당 클레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지 5월 광장을 방문하였다.

산 텔모 시장에서 근사한 커피를 얻어 마셨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명소 보카지구를 답사하였다.

아바스토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바로 부근에 있는 탱고 쇼를 겸하는 식당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스페인어로 아침 인사를 "부에노스 디아스."라고 한다. "Good morning."과 같은 말이다.

즉 부에노스가 '좋은' 이라는 의미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좋은 공기"라는 의미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기질은? '글쎄'이다.

 


7시 반부터 나설 준비를 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만나는 설렘 때문이었는지 일찍 일어났다.

숙소의 방에서 서쪽 방향 시내 모습이다. 일정 층수 이상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들의 높이가 고만고만하다.

 

아바스토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아바스토 백화점.

 

9시 50분. 단테 공원 부근을 지난다. 노점상들이 영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Monumento a Urquiza. 옛날 군인, 지방 총독도 했었던 사람.

 

조형물.

 

스타 스팽글드 배너가 건물 꼭데기에서 휘날린다. 미국 대사관이다.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는 한적한 공원. 시민들이 토요일의 여가를 즐기고 있다.

 

10시 10분. Bosques de Palermo 팔레르모 공원에 도착했다. 

 

호수와 장미정원이 있는 드넓은 공원이라고 소개된다.

 

거대한 나무가 있다.

 

나무 아래에 있는 팻말. 무슨 소개를 해놓았나 하고 스페인어 사전을 검색해보았다. 바로 아래 영어로도 써 있는 것을 보질 못하고... "나무에 올라가지 마쇼."

 

올라가서 놀기 좋게 생기기는 했다.

 

고무나무라 하더라. 그 앞에서 왔었다 하는 인증 사진을 남겼다.

 

산책로를 따라 돌부스러기를 깔아 놓았다.

 

호수, 분수, 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장미정원 산책길의 배치도. CIUDAD VERDE 녹색 도시를 지향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이다.

 

아침 산책을 근사한 곳에서 마치고 기다리는 버스로 모인다.

 

11시. Cementerio de la Recoleta 레콜레타 공동 묘지에 도착했다.

 

공동묘지가 작은 도시의 거리 같다.

 

그런 곳에 있었었다.

 

좁은 땅을 분양받아 그곳에 집안의 묘를 만든다.

 

집안의 재력 과시 현장같다.

 

유명한 집안의 유명인의 묘를 찾아서, 혹은 타국에서 이국적인 경관을 찾아 묘지를 걷는다.

 

고전적인 혹은 현대적인...

 

당연히 세월도 남아 있다.

 

오우 예~

 

묘지와 묘 자체, 전체가 예술 작품이다.

 

여긴 뉘시더라...

 

이곳도 유명인이 잠든 곳이다. 이동을 멈추고 설명을 현지 가이드가 해준 곳이 그럴 것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했던 사람.

 

대부분 문이 달려 있어 집안 사람들만 내부로 들어가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곳이다. 이곳이 그곳이다.

 

'에비타'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불우한 환경을 딪고 유명 배우가 된 후 페론 대통령과 결혼한 에바 두아르테의 애칭이다. 영부인이 된 후에도 가난한 민중들을 잊지 않고 그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던 여인이다.

레콜레타 공동묘지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이곳 묘지의 예술적,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인 면을 살펴보기도 하지만 에바 페론을 찾아보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일 것이다.

 

유명한 정치가의 묘는 이런 식의 명판이 붙어 있다.

 

동네 산책하는 기분이 들 정도의 분위기를 풍긴다.

 

12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을 방문하였다. El Ateneo Grand Splendid.

 

세상에나! 이곳이 서점이란다!!!

 

극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서점으로 만들었다.

가장 안쪽에 무대였던 곳은 카페로 이용되고 있다. 나머지 공간은 모두 책들의 공간.

 

황홀한 세상이다~~

 

여행길에 있었기에 지도 몇 점을 구입하였다. 서점은 기가 막힌 곳인데 모두 스페인어로 된 책들 밖에 없다.

 

 

1시 30분. 여러나라의 국기가 꽂힌 곳에 도착하였다.  Clé란 식당이다.

스페인어 사전에는 안나오고 프랑스어 사전에 나온다. 열쇠, 관문 그런 뜻이란다.

 

코너 별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라 여러 나라의 국기들 매달아 놓은 것으로 보인다.

 

마늘처럼 생겼는데, 아닐 것이다. 마늘 원산지는 중앙 아시아인데.....

 

꽤 내부가 넓은 큰 식당이었다.

 

태극기도 저쪽에 보인다.

 

2시 40분. 5월 광장을 향한다.

 

5월 광장 주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지 Plaza de Mayo 5월 광장에서는 각종 행사나 모임이 자주 열린다.

 

지하철역 5월광장역 입구.

 

시내를 관광할 수 있는 투어 버스. 뚜껑이 없다.

 

광장의 동쪽에 있는 Casa Rosada. 대통령궁이다. 분홍색으로 채색되어 있어 핑크 하우스로도 불린다.

 

원주민 관련 행사를 하고 있는 현장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혁명을 기념하는 탑 Pirámide de Mayo. 

1810년 5월에 있었던 스페인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5월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탑이다.

1811년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국가 기념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광장 바닥에는 청원 관련 내용을 담은 타일들이 보인다.

 

관광지 기념 사진 촬영의 좋은 예.

 

대통령궁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저쪽에서 싫어하는가부다.

 

기념품을 사려는 사람은 가까이, 팔려는 사람은 멀리. 쇼핑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판매자의 배려가 보인다.

 

아르헨티나도 정치적인 굴곡을 심하게 겪은 나라이다. 저 건물의 일시적인 주인이 되어보겠다고 많은 이들이 무리한 무리를 무리하게 무리했었던 역사를 무리하게 갖고 있다.

 

5월광장의 탑에 5월혁명일이 1810년 5월25일이었다고 써있다.

 

깃발을 들고 말탄 아저씨 Manuel Belgrano.

아르헨티나 독립 전쟁이 영웅이자 아르헨티나 국기를 만든 사람이란다.

그러하니 이 아저씨가 들고 있는 깃발이 아르헨티나 국기 되시겠다.

 

대통령궁에 다가서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바로 앞의 잔디밭에 일반 시민들이 편하게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은 부러운 모습이다.

 

핑크 하우스.

 

내 얼굴도...

 

 

알록달록한 원주민 옷을 차려 입고 외국인들과 교류한다. 원주민 문화를 알리려는 것일까?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이들은 주로 볼리비아 쪽에서 넘어온 사람들이라 한다.

 

3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기둥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다.

 

대성당 내부로 들어와 보았다.

 

대성당 내부에는 아르헨티나 독립 전쟁의 영웅 호세 데 산 마르틴 Jose de San Martin 장군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으며,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다.

 

대성당 건물의 외부는 밋밋하지만 내부는 고풍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거 천주교는 군부 쿠데타를 은연중에 용인하였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던진 붉은 페이트가 천주교회 상징물에 묻어 있었다.... 그런데 지웠나? 안보인다.

 

시청 건물 Palacio de Gobierno de la Ciudad Autonoma de Buenos Aires.

 

광장에서 멀리 7월9일 대로에 있는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4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조형물이다. 높이 67미터의 하얀색 기둥이다.

 

5월 공원과 대통령궁.

 

기나긴 아르헨티나의 군부 독재 기간 동안에 희생된 국민들이 3만 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대부분이 실종 상태이다. 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시설이 광장 한쪽에 있으며, '5월광장의 어머니회'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시위를 하고 있다.

 

3시 35분. Mercado San Telmo 산텔모 시장을 방문하였다.

산 텔모 지역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유서가 깊은 지역이다. 유럽으로부터 이주민들이 주로 보카 지구를 통해 유입되었다면, 산 텔모 지역에는 주로 흑인들이 정착했던 곳이라 한다.

 

 

재래 시장 분위기를 보인다.

 

신선한 과일과 어린이^^.

 

시장을 찾은 목적이 이곳 때문이었다.

 

이곳의 커피가 유명하여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한다. 아이스라서 시원~하다.

 

이곳을 명소로 키워낸 사장님.

 

한 칸짜리 가게였는데 장사가 잘되어 확장에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손자에게 물려주어 이제는 손자가 주로 영업을 한단다. 가끔 나오셔서 이런 저런 도움을 주시는 정도?

 

4시 15분. 독립대로 변에 나와 보카지구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길 건너편에 멋진 상가 건물이 있다. 주상 복합?

 

La Boca. 오로지 축구, 축구다. 보카 주니어스 팀이 유명하다. 아니 가장 인기있는 축구팀이다.

 

라 봄보네라, 보카 주니어스 팀의 홈구장이다.

주변 거리.

 

4시 반. 보카지구에 하차하였다.

과거 아르헨티나는 부국이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꿈을 안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던 곳이었다.

한 때 소가죽만 수출하고 고기는 그냥 버리던 시절도 있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까마득한 옛날 우리나라 TV에서도 방송되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엄마찾아 삼만리'에서도 이탈리아의 어린 마르코에 돈벌러 아르헨티나로 가서 소식이 끝긴 엄마를 찾아가는 여정이 나온 적이 있다.

그렇게 유럽에서 몰려드는 이주민들이 아르헨티나로 들어가는 관문이 부에노스아이레스였으며, 그때의 항구가 지금의 보카 지구인 것이다.

보카 지구는 일찍부터 예술가들과 보헤미안이 몰려들어 이국적인 정서가 넘치는 곳이었다. 그런 배경이 있었기에 탱고 Tango의 발상지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산뜻한 파스텔풍의 색깔이 칠해진 아담한 집들이 늘어선 골목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단, 오래된 구시가지이기 때문에 보안 문제는 좀 있는 것 같다. 현지 가이드가 관광객들이 다니고 있는 길 말고 뒷골목 쪽으로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주의를 재삼재사 주더라.

 

 

보카 지구의 가장 유명한 뽀인트.

 

발코니에 세 명의 인형이 나와 인사를 한다. 아르헨티나가 가장 사랑하는 세 명의 인물들이다.

마라도나, 에바 페론, 카를로스 카르델. 그리고 에어컨은 삼성이다.

 

축구, 정치, 탱고.

 

거리의 집들마다 예쁘게 색칠되었다.

 

휴일이면 예술이 넘치는 거리가 되기도 한다.

 

가난한 부두 노동자들은 집을 지어도 도색을 할 수 있는 페인트를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선박에 사용하고 남은 원색 페이트를 구해 칠할 수 있을만큼씩 칠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다 부분 부분 색이 다른 묘한 작품들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항구 부두 노동자들의 삶을 표현한 그림.

 

까미니토에서는 교황께서 반겨주신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아르헨티나 출신이시라 이렇게 모신 것 같다.

 

붐비는 골목.

 

발코니에 다양한 인형들이 나와서 지나는 이들을 구경한다.

 

박물관 처럼 다양한 볼거리들을 전시하고 손님들을 꼬신다.

 

길가의 식당마다 공연은 필수이다.

 

보카 공화국.

 

할배, 할매 공연단.

 

스텝을 밟는 한배의 동작에 능숙하고 능란한 연륜이 심어져 있더라. 땅고의 발상지답다고나 할까...

 

사람들이 약간 적은 골목.

 

재밌는 곳이다. 보카 지구, La Boca.

 

보카에 대한 기억을 남기고 간다.

 

5시 30분. MEMORY WALK. Paseo de la Memoria. 

고속화 도로가 있는 곳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한 복판의 다리 아래에서 의문의 유골들이 대량 발견된 것이라고 한다.

아무런 흔적도, 증명할 것도 없는 유골들이기에 과거 군부 독재 시절 실종되어 희생된 이들의 유골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고 계속 되새기면서 같은 슬픔을 다시는 겪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을 통해 이곳도 공원으로 조성하여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기억의 길"이다. 다른 "기억"을 위한 장소들 중에 상대적으로 아주 많이 덜 알려진 곳이 이곳일 것이다. 버스로 그냥 지나쳤던 곳이다. 사진만 남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구나.

%%%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기억을 위한 노력" 참고 -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807300600001

 

[참사 그 후 (3)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독재 청산] 기억을 위한 싸움

칠레,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있지만, 역사의 궤적은 한국과 무척 닮았다. ...

www.khan.co.kr

 

 

이틀을 신세진 숙소이다. 아바스토 호텔.

 

외국에 나갈 일이 있었을 때면 그냥 갔다 왔다. 선물을 사오거나 하는 거 그런 거 안했다.

혹시나 카톡으로 물어보았다. 선물 원하는 것 있는지를.

원하는 것 없다고 하던 아들이 나중에 원했던 것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선수 마체라노의 유니폼이었다.

솔직히 누군지 몰랐다.

들어본 선수들의 유니폼은 그들의 이름이 찍힌 상태로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체라노는 없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리를 맞이해준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만들었다.

백화점의 스포츠 용품 코너의 직원에게 부탁하여 이름과 등번호가 찍힌 유니품을 제작한 것이다.

귀찮은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해준 현지 가이드께 항상 감사드린다.

 

아바스토 호텔 맞은 편에 있던 아바스토 백화점. 마체라노 유니폼 제작을 의뢰했던 곳.^^

 

 

9시. Chanta Cuatro라고 하는 공연 겸 식당의 예약석에 자리를 잡았다.

식사를 하고 와인을 포함하는 음료는 무한 제공이라 들었었다.

 

근사한 곳이다. 저 윗쪽 자리를 더 비쌀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와인과 함께 식사를 마치니 와인이 떨어졌다. 그래서 와인이 무한 제공이라 했던 말을 믿고 와인을 더 시킬려고 했더니..

 

불이 꺼진다.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결국 와인 '한잔 더'를 경험하지 못했다.

음료 무한제공이라고 해서 무한정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현실을 깨달았다.

공연에 빠져들어 그런 것을 하려 했었다는 기억조차 날아가 버렸다.

 

무대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서 딴스 및 노래, 2층에는 악단의 연주 공간이다.

 

멋진 노래. 노래를 멋지게 하니 뒷쪽에 앉았던 목소리가 아주 큰 아줌씨가 중간 중간 따라하기도 하더라.

추임새도 자주 넣어주고. 같은 편인가???

 

화장실도 아주 고급지더라. 품격있는 화장실.

 

이 아저씨가 가수팀의 대장 같았다. 멋진 목소리.

 

연주팀. 자기들끼리 눈을 맞추어 즐기면서 연주를 한다. 멋지다.

 

마지막 출연자 모두 나와서 인사하는 시간. 수고했어요~

상당히 품격있는 공연이었다. 공연 장소도 근사한 곳이었고..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근사한 곳을 올 수 있었던 이유가.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출입국 사무소의 위치를 현지 여행사에서 착각하는 바람에 우리 일행은 볼리비아의 출입국 사무소 옆의 길거리에서 늦은 밤 굶주림과 추위에 고생했었다. 그 쪽 여행사에서 큰 실수를 한 것이며 미안하다고 이번 탱고 공연장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부담하여 주었기에 오늘과 같은 식사와 공연 감상이 가능했었다 한다.

이곳 무대는 세계 탱고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 경력자에게만 무대에 나올 자격을 줄 정도라 하니... 최고의 공연장이었다 할 것이다.

 


12시가 넘었다. 호텔 길건너에 있는 카페. 이동네도 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통하는 가보다.

9시만 되어도 깜깜해지는 세상이 있는가 하면 12시가 넘어도 활력을 이어가는 세상도 있다.

 

 

즐거운 하루였다.

다시 한번 더 갖고 싶은 그런 하루였다.

 

 

 

 

728x90

'아메리카 > 아르헨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과수 아르헨티나_20150125  (0) 2021.06.19
엘칼라파테_20150123  (1) 2021.06.18
페리토 모레노 빙하_20150122  (0) 2021.06.18
엘 칼라파테_20150121  (0) 2021.06.17
728x90

4륜 구동 산악차량을 분승하여 엘칼라파테 발코니라 불리는 산봉우리를 올랐다.

산지 지형과 생태, 아르헨티나 호수의 전경을 조망하였다.

점심 식사를 하고 엘칼라파테 공항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날아갔다.

엘칼라파테에서 서쪽으로 달려가 아르헨티나 호변에 뽈록 솟은 봉우리를 만난다.

프리아스 언덕이다. 해발고도 1,095미터.

그야말로 뽈록 솟아 있어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다.

모든 방향으로 먼 곳까지 조망이 좋은 뽀인트이기에 엘칼라파테의 발코니라 불리는 것이다.

한나절짜리 관광코스이다. 엘칼라파테 시내에 세로 프리아스 관광회사가 있다.

 


 

9시 55분. 엘칼라파테의 전망대라 불리는 산봉우리 아래의 작은 식당에 도착했다. Cerro Frias.

이런 곳에서 이런 식당을 운영할 정도이면? 이곳도 에스탄시아이다. Estancia Alice.

 

 

오늘 이용할 튼튼한 오프로드 차량들이 준비되어 있다.

 

남쪽으로 멀리 보이는 산줄기. 저 너머는 칠레 땅이다.

 

출발 뽀인트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돌았다. 

10시 반. 잠시 언덕배기 중간에 멈추어 오전 햇볕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아르헨티나 호수의 모습을 바라본다. 바라본다.

 

왔으니 셀피 하나를 또 만든다.

 

남동쪽 방향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나 땅.

 

라이딩 중인 다른 차량.

 

아르헨티나와 나. 조명 상황이 좋지 아니하다.

 

11시 10분. 봉우리에 올랐다. Cerro Frias 프리아스 언덕이다.

멀리 만년설로 덮여 있는 봉우리들이 안데스 산맥이다.

 

북쪽 방향. 저기 어디에 Mount Fitz Roy가 있겠다.

 

아니... 저거슨 설마? 토레스 델 파이네?

 

주변으로 보이는 산지.

 

엘칼라파테 시내도 멀리 보인다.

 

땅바닥 생태.

 

땅바닥 보다는 높은 곳에 올랐으니 주변의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시원하다.

서쪽 방향. 하얗게 말라버린 작은 저수지와 커다란 호수 사이에 Puerto Bandera가 있다.

멀리 보이는 허연 봉우리들이 Parque Nacional Los Glaciares 빙하 국립공원.

 

모든 분들이 아르헨티나를 다양하게 기록하고 있다.

 

11시50분. 하산길. 과나코들이 놀고 있다.

 

기왕 만들어놓은 길, 사람만 이용하란 법있냐? 과나코도 간다.

 

많다. 얘들이 다 자연산이다. 

 

야생이다.

 

하산하여 보이는 경치도 끝내주는구나. 남서쪽으로 높은 봉우리가 Cordón de los Cristales이다.

 

12시 15분. 식탁에 앉았다. 세로 프리아스.

 

파타고니아 3대 와인이라 하더라. Malbec, Merlot, Pinot Noir 요로케.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Merlot를 맛보았고, 엘칼라파테에서 Malbec을 모셨다. Pinot Noir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와인병 껍딱지에 이 와인의 제조에 사용된 포도 주산지의 지도를 그려넣은 것이 눈에 띤다. Rio Negro 계곡.

 

두툼하게 썰어 푸짐하게 나온 고기를 맛보았다. 아르헨티나 소고기였다.

 

 

식사를 마쳤다. 이제 버스를 타고 엘칼라파테 공항으로 가면 된다. 그런데 버스가 움직일 생각을 하질 않는다. 뭐지?

버스 기사님께서 차 열쇠를 버스 안에 둔채로 문을 잠갔단다. 이게 가능???

비행기 탑승 시간은 다가오지만 문이 잠겨 대책이 없단다. 잠겼는데, 어쩌라고 하는 눈빛이다.ㅎㅎ

결국 다른 차량들을 수배하여 허겁지겁 이동하였다.

엘칼라파테 공항으로 달린다.

 

씽씽 달렸다.

 

공항이 좀 멀리 있어서 더 씽씽 달렸다.

 

공항 도착 예정 시간이 두시 반이었다. 제대로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비행기표 남겨 놓은 것이 오래되다 보니 색이 바랬다. 글자 부분이 많이 상했다.ㅎ

LA4433편. 16시에 보딩. 16시 35분 출발. 14B 좌석에 앉아서 날았다. 비행 시간 2시간 55분. 

 

14B 좌석은 날개와 함께 했다. 창밖이 날개로 꽉찼다.

 

빛나는 날개 덕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다. 고마운 날개~

 

휙 날아갔다. 2,194km를 날아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19시 30분에 도착하여 현지 안내원 미팅.

 

 

 

19시 53분. 부에노스 아이레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Carabobo街에는 한식당이 여럿 있다.

어느 식당이었을까? 노트를 남기지 않았다.

보통 식당 이용할 때마다 간판 사진을 남겼는데, 이때의 여행에서는 하나도 없다. 왜!

식당 정보 사진은 남기지 않고 쓸데 없는 사진만 하나 남아 있더라.

1월 23일 이용했던 식당 벽에 게시되어 있던 물건.

국회의원이라는 이가 방문하여 박근혜 찬가를 남겼더라.

그걸 액자로 만들어 걸어놓고 있던 식당이었는데...

 

 

여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잤다.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Abasto Plaza Hotel에서 잘 잤다.

잘 잤다.

728x90

'아메리카 > 아르헨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과수 아르헨티나_20150125  (0) 2021.06.19
부에노스아이레스_20150124  (0) 2021.06.19
페리토 모레노 빙하_20150122  (0) 2021.06.18
엘 칼라파테_20150121  (0) 2021.06.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