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퇴직후 운동이라고 가끔 하는 것이 잠시 걷는 것 밖에 남지 않았다. 당현천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이쪽을 주로 이용한다. 여기서 약간의 변주를 주는 정도. 걷는 코스들을 정리해둘까 한다. 그냥...

코스 지도는 삼성헬스 앱에 기록된 걷기 운동 정보에서 "GPX 파일 공유하기"를 통해 얻은 파일을 "램블러" 사이트에 업로드하여 만들었다. 램블러 앱을 바로 이용해도 되는데......

 


 

1월 3일에 걸었던 코스이다. 보통 가장 많이 이 코스를 이용한다. 불암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당현천을 만나 산책로를 따라 주욱 내려왔다가 중랑천과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만남의 광장에서 숨 한번 쉬고 되돌아 오는 코스이다.

6.2km, 1시간 17분 코스이다. 이날의 평균속도는 시속 4.9km.

 

당현천에서 하계동 방면으로 변경한 코스. 1월 6일, 12일에 이동한 코스이다.

당현천을 따라 중랑천 방면으로 내려갔다가 경춘선 옛길을 만나 철교를 건너가 보았다. 다시 되돌아와 방문자 센터에서 부터는 도로를 따라 횡단보도의 신호흐름을 따라 방향을 잡으며 귀가하였다.

7.8km,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평균 속도는 시속 5km 정도.

 

당현천에서 상계동 방면으로 방향을 잡은 코스이다. 1월 2일과 10일에 이 코스를 걸었다.

당현천을 만나 내려가다가 만난 중랑천을 따라 상류 방향으로 북상하였다. 창동교에서 도로를 따라 걸었다.

거리는 8km 정도된다. 이쪽 코스를 이용한 것은 노원구청 일대에 깔린 수많은 식당들 점검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소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코스이다.^^

 

가끔 당현천을 따라 귀가하다가 불암산 둘레길을 거쳐가기도 한다. 2023년 12월 22일에 이용했었다. 1월의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용할 것이기에 정리에 포함했다.

당현천을 따라 내려가 만남의 광장에서 턴을 하여 상계역까지 올라갔다가 불암산 나비정원 윗쪽의 전망대를 거쳐 귀가하는 코스이다.

8.85km. 1시간 50분 정도. 평균속도 시속 4.9km를 유지했다.

 

날이 좀 풀리면 불암산 둘레길 코스 지도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ㅎㅎ

 

728x90
728x90

2016년 8월에 중국 내륙의 감숙성, 청해성 여행을 다녀왔었다. 아주 특징적인 강렬한 색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여행 코스라서 色路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여행 상품이었다. COLORFULL TRIP이라 할 수도 있겠다. 어떤 색들이었는지 다시 정리를 해보았다. 색만...

1. 黃河의 색

먼저 만난 색은 황하의 황토색이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밝은 황색으로 보인다. 뱃놀이 중이다.

황하의 색과 주변 육지의 색이 구별되지 않는다. 황토고원 위를 흐르는 하천은 '황토' 고원에 퇴적된 황토(뢰스라고도 한다.)를 침식시켜 운반하고 있기 때문에 황하는 황토색을 띠고 있다.

 

황토고원에는 황하로 흐르는 물길에 위해 침식되어 이런 건천(와디라고도 한다.) 지형을 남겨놓았다. '음마대협곡'이라는 곳이다. 건기에는 이렇게 교통로로 이용하지만 우기에는 집중호우가 내리면 수위가 급상승하여 재난 상황을 발생시킨다. 그래서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 모양의 지형(단구라고도 한다.) 윗쪽으로 대피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초록색 게시판에 '긴급피험!' Emergency platform이라 적혀 있기도 하다.

 

황하에 가까운 황토고원의 윗쪽은 이런 상태를 보인다. 침식의 결과이다. 평평했던 고원에서 이렇게 깎여나간 부분은 모두 황하가 황토색을 보이게 하는데 필요한 재료가 되었을 것이다.

 

멀리 고원의 윗쪽과 현재 황하가 흐르는 낮은 저지대 사이를 잇는 꼬불꼬불한 도로가 보인다. 고도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보라색 꽃밭

무위를 지나면 만나는 金昌에 조성된 자금원.

 

온통 보라색의 세상이다. 보라색의 버베나 Vervena를 축구장 10개 정도의 면적을 보라색으로 채우고 관광객을 꼬시고 있다. 니켈 생산이 많은 지역이라 재정이 풍부하여 이런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축하, 축하~~

 

 

3. 사막이다. 사막색.

바단지린사막 초입에 있는 안내 표지.

 

사막이다. 모래 세상이다. 모래 세상을 만끽할 수 있다.^^

 

모래 세상에 모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호수도 있다. 

 

모래색으로 가득한 세상~~^^

 

조금 불편하게 1박을 하고 나면 또다른 색다른 모래색을 만날 수 있다. 모래 세상의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4. 칠채산의 요상한 세상

'장액단하지모'라고 한다. 장액의 무지개이다. 빗물이 살짝 떨어지는 날에는 그렇게도 아름답다고 하는 칠채산의 색이 이렇다. 역시 날이 좋아야 사진의 색도 좋아진다.

 

셔틀버스를 통해 이동하면서 정해진 포인트에서 정해진 코스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지층에 포함된 다양한 광물로 인해 다양한 색채를 만들어 놓았다.

 

칠채산의 색은? 다양한 색!

 

 

5. 유채의 노란 세상

청해성 문원의 여름은 노란색 세상이다. 온 세상에 유채를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노란색이다. 온통 노란색 세상이다~~~

아니네... 8월 초 문원은 노란 세상이 지났다.ㅠ.ㅠ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걸려 있던 액자를 촬영했다.ㅠ.ㅠ

제 때 문원을 방문하면 이런 아름다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백리유채화해'이다.

 

6. 청해호의 푸른 색

청해호에서는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다. 모종의 사정에 의해 지나가는 유람선을 잠시 구경만 했다.

 

청해호변 산책을 걸어서 해볼 수도 있고, 말타고 할 수도 있다. 걷는 것은 무료, 말타는 것은 유료.

 

 

7. 청해호변의 노란색

문원 방면의 유채꽃은 지나갔지만 청해호 변에는 8월초에도 노란 꽃의 세상에 빠져 볼 수 있다. 유채는 노랗고 청해호와 하늘은 파랗고 파아랗다~~~

 

'청해호유념'. 유채밭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사진을 남길 수 있다.

 

 

8. 차카 염호의 소금 색깔

염호는 소금호수이다. 바닷가의 염전에서처럼 맑은 날을 찾아 햇볕에 말려 소금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삽으로 퍼담으면 소금이 되는, 그런 곳이다.

 

그런 곳을 비가 살짝 내리는 날 찾았다. 소금호수는 비온 다음 날 찾는 것이 가장 좋다. 그날이 아니라 다음 날...ㅠ.ㅠ

 

이런 날씨에 이 먼곳까지 뭐하러 왔냐고 혀를 차는 소금덩어리 징기스칸.

 

관람대에서 물이 고인 호수로 사람들이 내려선다. 신발 위에 신는 덧신을 구할 수 있다. 그걸 미리 구해와야 한다. 현장 판매 없다. 없으면 맨발로 들어서면 된다.

 

소금호수에서의 멋진 사진은 반영 사진이다. 물이 충분히 있어야 하고 날이 아주 좋아야 한다. 그런 날을 골라서 방문해야 한다.^^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반영 사진이 안만들어진다.

 

다음에 날 좋을 때 물 좀 채워졌을 때 다시 오라고 내쫓는 소금덩어리 서왕모.

 

다시 이 색들을 찾아가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는 할 지.... 색은 날이 좋을 때 잘 드러나니 좋은 날 가보고 싶으다. 날이 좋을 때...

 

2016년 8월 초였다.

 

728x90
728x90

옛날 노래이다. '사의 찬미'...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MP3 파일로 처음 만났다.

제대로였다. 빠졌다.

더 구할 수 있는가 찾아보았더니 옛날 옛적에 CD로 "전명신 국악가요"라고 발매된 음반이 있었다.

옛날 옛적의 음반이니 당연히 구할 수 없었다.

YOUTUBE에서 개별 파일로 된 것과 통짜 하나의 파일로 된 것을 만나볼 수는 있었다.


그래도.. 그래도... 아쉬워서 찾아보았다.

알라딘 온라인 중고매장에서 하나 찾았다.^^

신기하다. 발매된 지 거의 30년이 지났는데, 깔끔한 상태였다.

 

세월 가네, 바람아, 사의 찬미, 고시레, 회심, 희망가의 여섯 곡이 수록되어 있다. 경음악으로 사의 찬미와 희망가의 MR이 추가 수록. 내지에는 전명신에서 대한 간략한 소개와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 MBC 강변가요제에서도 입선을 했었단다.^^

 

지문이 살짝 묻어 있기는 하지만, CD 뒷면에 살짝 흠집이 있기는 하지만 소리는 잘 나온다. 1994년에 나온 30년 된 CD이다.^^;

 

흔치 않은 '국악 가요'에 빠져들어가보자~~~

 

 

728x90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중랑천 걷기  (0) 2024.03.16
2024년 1월의 걷기 운동 코스 정리  (0) 2024.01.12
촬영용 장갑 구입  (2) 2023.12.22
미니 4 프로 드론에 랜딩기어 달아주기  (0) 2023.12.20
젠하이어 이어폰 CX Plus TW  (0) 2023.12.20
728x90

올해는 12월 한파가 제대로 달려왔다. 계속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춥다는 핑계로 집구석에 쳐박혀 있으려다가 안움직이니 자꾸 허리가 아파와서 걷기 운동을 나서고 있다.

헌데 춥다. 매우 춥다.

 

 

집을 나서서 당현천을 만나 물길을 따라 내려간다. 춥다.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중무장을 하고 있다.

 

신기하다. 추운데 당현천에서는 김이 난다. 하천의 수온보다 공기의 온도가 한참 낮아서... 반대로 말하자면 공기의 온도보다 물의 온도가 높아서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 다시 말하자면 매우 춥다는 것이다.^^

 

노원 소각장, 자원회수시설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거의 수평으로 흐른다. 바람도 매우 쎄서 체감 온도를 낮추어주는 그런 날이다.

 

그냥 산책만 하기는 심심하여 중간중간 스맛폰을 꺼내 지문 인식으로 깨워 사진을 만들면서 간다.

 

그렇게 사진을 만들려 할 때마다 차가운 공기로 인해 손가락이 매우 힘들어 한다. 빠지는 것만 같다.^^

 

그래서 PHOTOGRAPHY GLOVES, 촬영용 장갑을 하나 구입하였다. 장갑으로 보온을 하면서 손가락 끝만 내놓고 카메라, 드론의 조종기, 스맛폰 등을 동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보온이 되면서 방수도 된단다.^^

 

장갑 두개를 결속시켜주는 부품도 있고, 손가락 부분 윗쪽에 똑딱 단추도 있다. 굳이 필요할까 싶기는 한데 손가락을 빼꼼 내놓았을 때 고정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이제 추운 날에도 드론을 들고 나갈 수 있게 되었다.ㅎㅎ

가입하여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 드론동호회에서 공동구매로 진행한 것이라 판매가보다는 쫌 싸게 구입했다. 쫌 싸게 판매하는 것이라고 홍보하여 구입한 것인가...

 

 

 

728x90
728x90

얼마 전에 미니4프로 드론을 구입하였다. 자그마한 장난감이다.

그런데 드론의 무게를 250그램 안쪽으로 만들기 위해 날개가 달린 암의 아랫쪽 다리까지 제거해버렸다. 미니3프로 이후 미니4프로로 오면서 앞쪽 암에만 다리가 달리게 되었고, 뒷쪽에는 여전히 다리가 없다.

 

그래서... 바닥에 놓으면 이렇게 엉덩이를 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런 상품이 검색되었다. 드론의 아랫쪽에 부착시켜주는 악세서리였다.

 

 

가격은 8,950원. 주문했더니... 역시나 중국에서 날아오는 것이었다. 주문한 지 9일 만에 도착하였다.

 

포장 박스가 아주 작다. 마우스 크기 정도.

 

플라스틱 쪼가리와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 있다.

 

미니3프로에 맞게 만들어져서 인지 미니4프로에는 살짝 어긋나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부착되기는 한다.

 

이제 나의 사랑스러운 드론 미니4프로는 땅바닥에 엉덩이 깔고 뭉게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런 것을 꼭 달아주어야 하나? 아니!!! 굳이  필요없다!

 

미니4프로 날리러 어서 나가야 하는데, 한파가 지속되고 있네.ㅠ.ㅠ

 

728x90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년 된 CD를 구입했다 - 전명신 국악가요  (2) 2023.12.23
촬영용 장갑 구입  (2) 2023.12.22
젠하이어 이어폰 CX Plus TW  (0) 2023.12.20
칫솔살균기에 양치용 컵 달기  (0) 2023.12.16
드론 미니 4 프로 언박싱  (0) 2023.12.09
728x90

블루투스 인 이어 이어폰이 여럿 있었다. 2만 얼마에 세개나 주는 중국산을 구입했었기에...

인터넷 게시판에 누가 어떤 가성비 이어폰이 있다는 글에 혹하여 구입한 싸구려도 있었고...

그 가성비 이어폰들의 대부분은 그냥 가격만 가성비였다. 귀에 잘 고정되지도 않아 버렸다.

그나마 귓구멍에 맞아 사용하던 싸구려 가성비 중국산 이어폰을 산책중에 떨어트려 사용하질 못하게 되었다.


하나 있으면 했기에 당근마켓에서 검색을 하다가 가격에 큰 차이가 나질 않는 제품의 정품을 질렀다.

공식수입원에서 많이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다.

역시나 해당 브랜드에서는 그냥 "가성비"로 잘 알려진 모델이었다. '우영우 헤드폰' 이런 것은 심장 떨려서 구입을 못하겠다.^^

제대로 도착한 택배 박스. 박스 이쪽 저쪽에 큼지막한 스티커를 붙여놓았더라.

 

박스를 열자 '사운드의 맛'을 보여주겠다고....ㅎ

 

"정품" 딱지가 들어있는데, 내용은 공란이다. 정품 취급점이라면서 최소한 '구입처'에 스탬프라도 하나 찍어보낼 수는 없었을까. A/S를 요청할 때에도 필요없는 보증서. 구매영수증이 보증서 보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제품 박스이다. 박스 안쪽의 한쪽 면에는 완충재가 붙어 있다. 내부 박스의 한면이 열려 있기에 구성품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어땧든 Made in China...

 

내부 박스. 윗쪽에 이어폰이 들어있는 케이스, 아랫쪽에는 악세서리가 들어있다.

 

케이스 외부에 젠하이저 마크가 음각되어 있다. 악세서리 박스에는 귓구멍 크기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실리콘 캡과 USB 연결 케이블이 들어있다.

 

간략하게 구성된 매뉴얼에 한글이 없네 했는데... 뒷면에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한글이 있으나 마나 한 그런 매뉴얼이다. 상세한 설명은 없다. 그냥 단어들만 나열된 매우 불친절한 간략 매뉴얼이다.

 

케이스 크기가 아담하여 휴대하기에 편할 것 같다. 이어폰의 머리 부분은 좀 큼지막하다. 끝이 평면으로 되어 있어 터치동작을 하기에 편해보인다. 이어폰과 케이스의 연결 단자가 네 개나 된다. 왜지?

 

대개는 전기를 좀 넣어주어 바로 작동시켜볼 수 있던데, 젠하이저는 안넣어준다. USB-C 단자를 통해 전기를 주입시킨다. 주황색 불이 점멸~ 완충되면 초록색으로 바뀐다.

 

20년 하고도 몇년 만에 젠하이저의 소리를 들어보았다. 음향기기에 깊은 취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질"을 구별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못생긴 귓구멍에 착 달라붙어 불만없는 소리를 들려준다. 마음에 든다.

주변의 소리를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확실하게 작동한다. 좋다.

주변의 소리를 듣고자 할 때는 음악을 멈추고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이어폰을 끼지 않은 상태인 것처럼 들려준다. 좋다!!

왼쪽과 오른쪽 이어폰 각각 한번, 두번, 세번, 길게 터치할 때의 동작이 다르다. 외워야 하는데.... 이게 일이다.

 

728x90
728x90

사용하던 칫솔살균기를 좋은(비싼) 것으로 바꾸었다.^^

같은 제조사의 것인데 더 비싼 좋은 제품에는 양치용 컵이 포함되어 있질 않았다. 어!?

그래서 약간 손을 보기로 했다.


먼저 사용하던 칫솔살균기에는 이 컵을 살균기 아랫쪽에 달 수 있었다.

살균기에 자석, 컵에는 쇠붙이가 달려 있어 사용 후에 가져다 대면 붙어있게 된다.(세척해야겠구나....ㅠ.ㅠ)

 

새로 구입한 칫솔살균기에 자석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자석만 붙여주면 될 것 같았다.

자석을 찾았다. 문방구점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칠판에 종이 등을 고정시킬 때 사용하던 것이었다.

니퍼를 들고 플라스틱 껍데기를 조금씩 잘라내어 제거하였다.

그리고 새로 구입한 칫솔살균기 바닥에 본드로 접착시켰다. 이렇게...

 

본드가 고정된 이후 컵을 살짝 대보니 잘 달라붙는다.^^

 

완성된 모습. 치약거치대는 벽에 붙여버렸다. 더 편하다.

728x90
728x90

퇴직 이후 뭔가 비싼 것을 구입한 적이 없어 언박싱의  설레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오랜 동안 모니터링을 하다가 구입을 결심하고 모셔온 박스의 포장을 뜯어내는 설렘의 기회를 맞이했다.

드론을 운용하는 많은 이들의 작품과 그 과정을 보면서 부러워서 갖고 싶었었다.

당연히 기능, 성능이 뛰어날수록 가격대는 빠르게 높아져 '선'을 정하기가 어려웠다. 


그 '선'과 욕심 사이의 줄다리기 끝에 "DJI 미니 4 프로"로 정했다. 나의 간은 요만하다.ㅠ.ㅠ

신제품이 나오고 가격대가 2차 시장에서 조금씩 낮아지길 기다렸다. 나의 간은 요로케 작다.ㅠ.ㅠ

아... 미개봉 제품이 중고장터에서 거래되는 것을 기다린 것이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모델의 공식 홈페이지 가격이 137만원인데, 121만원으로 요즘 거래되고 있다.

잡았다. 여러 판매자들 중에 부가 상품이 달라붙은 것을 골랐다.

옆지기의 허락과 함께 100만원의 지원금도 받았다. 덕분에 살고 있다.^O^


FLY MORE COMBO PLUS 모델이다.

 

박스를 열었다. 언박싱^^

박스 안쪽이 단순하다. 그냥 박스다. 그리고...

박스 속에는 작은 가방이 하나 들어 있다.

 

가방 안에 구성물품이 모두 들어 있다.

드론의 크기가 작고 가벼워 가방 안에 쉽게 챙겨들고 다니며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이다.

 

배터리가 세 개이다. 일단 충전을 시켜준다.

 

드론 미니 4 프로의 덥개와 프로텍터를 제거하고 날개를 다리들을 펼쳐보았다. 참 못생겼다.^^;

 

매빅 2 프로를 얻어서 운용하다가 새로운 드론에 대한 욕심이 생겼던 가장 큰 이유가 이 조종기이다. 

조종기에 스마트폰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액정 화면이 달려 있기에...

액정이 그만큼 소중하여 액정을 보호 필름도 부착해주었다.^^

조종기도 충전하고 전원을 켠다. 인터넷을 연결시켰더니 제품의 '활성화'가 시작된다. DJI 회사의 서버에 제품 정보가 전송되어 저장되는 것이다. 드론과 조종기의 펌웨어 업데이트도 이어진다.

 

"새" 드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아니지만 혹시나 이 가벼운 것이 훅 날아가 버릴까봐 Care Reflesh 서비스도 구입했다. 망실되거나 심각한 파손이 발생할 경우 일부 금액을 부담하면 새 기체로 교환해주는 서비스이다.

 

방안에서 날려보았다. 조종기에서 이런 저런 알만한 설정을 손대본다.

 

참 못생겼다.^^

 

판매자가 가방도 함께 매물로 내놓았었다. 일괄로 같이 구매했다.

조종기의 스틱을 빼지 않고 그냥 수납하여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한 장점이 하나 있다. 하나 있다.

국내의 구매대행업체 등에서는 꽤 비싼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는데,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 검색해보니 16달러 안쪽으로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다.

 

박스 안의 구성물품에 사용자 매뉴얼은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100페이지가 넘는 메뉴얼을 프린트하여 정독하면서 공부한다.

 

 

나의 미니야 날개를 펼쳐라, 그리고 날자, 날자, 조만간 하늘로 날아보자꾸나...

 

728x90
728x90

2023년 11월 19일. 평창군을 출발하여 정선군을 지나 영월군으로 진입하였다. 정선군 신동읍에서 영월군으로 들어와 어라연을 찾아가고자 하였다.

 

티맵 네비게이션의 지령대로 달려왔다. 거운교를 건너왔다. 그런데 어라연은 어데?

 

봉래초등학교 거운분교에 걸린 플래카드. '공동체라디오'라는 것이 있었다. 신기하다.

 

근처에 걸린 '동강옛길 종합안내도'를 보아도 "어라연"은 없다. 어데?

 

찾았다. "어라연 가는 길" 표지판을 찾았다.

차량은 통행이 불가하다. 걸어서 왕복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지금 시간이 오후 3시 반쯤 되었으니, 오늘은 곤란하다는 결론이 쉽게 내려진다. 할수 없이.... next time, baby...

 

3시 50분. 영월읍내로 달려들어왔다. 오랜 만에 장릉에 인사드린다.

 

입장료는 1인에 2,000원.

 

장릉의 배치도. 입구 오른쪽으로 능선으로 올라가면 능으로 길이 이어진다.

 

먼저 능 올라가는 길을 찾는다.

 

단종의 능은 능선 위에 조성되어 있다.

 

어린 나이에 권력의 희생양이 되었던 불쌍한 왕. 하늘이시여~

1452년 문종 승하 후 12세에 제6대 왕으로 즉위하였다. 계유정난 이후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질문으로 유명한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던지고 물러났다. What IF................... 성삼문, 박팽년 등의 복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상왕으로 물러났던 그는 개인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정치 권력이 얽히니까 복위 운동을 추진했던 사람들의 의도도 그렇게 순해보이지도 않는다. 하여간.......... 하늘이시여~~

 

능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단종비각, 영천, 배식단 등이 눈에 든다.

 

보기 드물게 고무래 丁자 모양으로 생긴 건물이라 하여 丁字閣이라 한다. 장릉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제향을 올릴 때 왕의 신주를 이곳에 모신다.

 

단종비.

 

엄흥도 정려각. 1726년 영조의 어명으로 세운 엄흥도의 충절을 기리는 비각인 정려각.

 

장릉을 나와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영월읍내 구경을 나섰다. 길을 대체로 어둡고 사람들이 거의 없고 근사한 식당을 찾기는 어려웠다. 영월서부시장. 일요일 저녁인데 시장 안쪽이 썰렁하고 쓸쓸하다.

 

김삿갓 방랑시장 입구는 닫혀있다.

 

영월읍내의 어두운 밤거리 구경을 하다가 '연당 동치미 국수'집을 찾았다. 손님들로 가득했다. 그런데 다들 동치미 국수가 아니라 '냉삼'을 먹고 있길래 우리도 따라했다. 식후에 배가 부르지만 그래도 간판에 있는 시그니쳐 메뉴이니 궁금하여 동치미 국수를 주문해보았다. 흠!

 

1주일 가까이 운전을 하고 다녔더니 온몸의 이곳저곳, 그러니까 온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다. 쓰러져 잠들었다.



 

피곤이 쌓였는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조금씩 계속 늦어졌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서는 스마트폰을 들고 무엇인가를 하고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경지에 이르렀다. 스스로를 재촉했다.

 

나섰다. 어라연 호텔에서 출발하면서 읍내의 커다란 은행나무를 만났다. 잎이 다 떨어져 볼품이 없었다. 다음에 다시 보자꾸나......

 

유명한 "청령포"역이 지도에 보이길래 찾아가 보았다. 이런...! 폐역이었다. 자그마한 건물 하나만 남아 있고 접근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청령포는 국가지정 명승 제50호로 지정되어 있다. 울창한 송림과 단종의 슬픔을 간직한 육지 속의 작은 섬이 멋지기 때문이다. 지리교사를 했던 입장에서는 이러한 '명승'보다는 전형적으로 구성되었던 '구하도' 지형으로 더욱 익숙한 곳이다. 시험 문제에 많이 출제되었던 곳이다.

그곳을 청령포역 쪽으로 접근한 김에 그쪽에서 드론으로 살펴보려 계획했었다. 농로를 통해 접근해 청령포가 멀리 보이는 곳까지 다가갈 수 있었다. 사람은 안보이고 개짖는 소리만 울리는 곳에서 드론을 올렸다.

서강의 양안에 작게 선착장이 보인다. 사진 아랫 부분의 솔숲에 단종 유배지가 살짝살짝 보인다.

 

가운데 보이는 작은 동산이 하천이 곡류할 때 섬으로 남았던 '미앤더 핵'이었으며, 주변 저지대가 하천이 흘렀던 곳이었다. 현재 서강이 흐르는 경로로 물길이 바뀌면서 구하도로 변하게 된 것이다. 구하도의 대부분이 농경지로 이용되었었는데, 현재는 영월강변 저류지로 활용되고 있다.

 

세경대학교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들어왔었다. 시멘트 포장된 농로의 끝까지 왔는데, 네이버 지도에서는 비포장 도로로 이어진 곳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네이버 지도를 믿고 승용차를 들이 밀었는데, 가면 안되는 '길'이었고, 또 도중에 그 길마저 사라져 난감했었다. 차가 낡았다고 아무 곳이나 밀고 들어가려는 것이냐고 한소리 들었다.

 

청령포로 차를 몰았다. 청령포 전망대 앞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으로 빈속을 데웠다. 

와서 보니 그 험로로 굳이 들어갈 필요없이 이곳의 넓은 주차장에서 드론을 날려도 되었을 것이 생각되어 허탈했다.

 

영월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띄운 대표적인 명소라고 생각하는 곳이다. '한반도 지형'을 찾았다.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는 것에 놀랐다. 너무 오래 영월을 찾질 않았던 모양이다.

 

한반도 지형.

 

탐방을 하기 위해 탐방로로 접어든다. 걷는다.

 

예전에 방문했었을 때와의 가장 큰 차이는 이런 안내판이다. 이곳의 기반암으로 석회암을 이야기 하면서 "한반도 지형" 뿐만 아니라 석회암의 풍화 지형들도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이다. 돌리네 지형의 실제 모습을 사진을 보여주면서 지형의 성인을 알려준다. 좋다.

여기에 돌리네가 왜 나타날까?

 

조 아래 돌리네가 형성되어 있는데... 나무 잔가지들로 인해 사진 속에서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조기 있는데...

 

절임배추 예약주문 받습니다. 전화번호는 010-6700-

 

한반도지형 전망대까지 340m만 더 걸어가면 된다.

 

석회암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간다.

 

왔다. 오래간만에 왔다. 콩알만한 아들 데리고 처음 왔었던 것이 어언......

 

왜 한반도 모양이 되었을까? 학교 다닐 때 한국지리 시간에 배웠다.

 

드론으로 조금 높은 시야에서 한반도를 살펴보았다.

 

저쪽으로 날아가서 한번......

 

아디오스, 한반도지형.

 

서강전망대가 있다고 하여 그쪽 코스로 방향을 잡았다.

 

이쪽 코스에서도 돌리네 지형을 볼 수 있다.

 

자생하는 회양목 군락지도 볼 수 있다.

 

평창강의 하류이지만 영월읍의 서쪽에서 흘러온다고 '서강'이라 불렸으며, 동쪽에서 흘러오기에 '동강'이라 불리는 강과 영월읍에서 합류하여 남한강이 된다. 서강 전망대에서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가는 서강 줄기의 장관과 '하중도' 지형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서강을 가로질러 채광된 석회석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 시설도 보인다.

 

서강의 하중도인데, 수위가 낮아지면서 육지화되었다.

 

평창강의 지류인 덕상천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독특한 모양의 산봉우리를 만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여러 개의 계단이 산봉우리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유명한 '배거리산'이다.

 

배거리산의 식생이 제거된 모습이 보이며, 석회석 운반 컨베이어벨트가 도로를 따라 달린다. 

 

배거리산은 석회석을 대량으로 채굴하는 광산이었던 것이다.

 

멀리에서 살펴보니 커다란 트럭들이 움직이면서 광석을 운반하는 모습이 보였다. 배거리산 위에 올라가 채굴 장면과 계단 모양으로 조성되어 있는 정상부의 모습을 직접 살펴보고 싶었다. 광산 입구의 관리자에게 사진만 그냥 살짝 찍고 내려오겠다고 공손하게 이야기했는데 단칼에 거절 당했다. 등산로가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next time~

 

오후 1시 40분. 판운리의 유명한 섶다리를 찾았다.

섶다리는 매년 10월 경 강물이 얕아지는 시기에 새로 놓는다고 한다.

섶다리 모형이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섶다리 아랫부분을 보면 '섶'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

 

섶다리를 건너다가 중간에 멈추어 있는 두 사람.

 

음...

 

드론 샷.

 

섶다리는 판운리에서 평창강을 건너기 위해 만든 다리이다.

 

지금은 섶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여러 캠핑장이 반겨준다. 캠핑장 한쪽으로 메타 세쿼이아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오후 2시 30분. 영월의 호야 지리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이런!!!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하네...ㅎㅎ

 

호야 지리박물관 부근의 무릉리 요선안 돌개구멍을 찾아갔다.

 

주차장 안쪽으로 진입 가능한 도로가 있지만 사유지이기 때문에 입구의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된다.

 

작은 안내 표지판의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간다.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3호로 지정된 곳이다. 암석에 움푹 파인 독특한 돌개구멍으로 유명한 곳이다.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단단한 화강암 위를 흐르는 주천강에 의해 암석의 갈라진 틈이나 오목한 곳으로 모래와 자갈이 들어가 강물의 소용돌이치는 물살로 인하여 회전운동을 하면서 주변의 암반을 깎아내면서 구멍이 확대되어 형성된 지형이다. 강물이 흐르는 속도가 빠를수록, 물의 양이 많을수록 물이 빠르게 회전하여 돌개구멍의 크기는 더 빠르게 커지게 된다.

 

요선암의 돌개구멍 관찰자 1인.

 

관찰자 2인.

 

여러 곳에서 돌개구멍이 관찰된다.

 

요선암의 돌개구멍 관찰까지 하고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충청북도의 달천을 따라 이동하며 1박2일간 드론자율연수를 하고, 4박5일간 강원도 원주, 횡성, 평창, 정선, 영월을 휘돌라아보았다. 날씨 관계로 많은 곳을 그냥 포기하고 지나쳐야 했던 것이 아쉬웠다. 다음에 다시~!!!

 

 

고속도로를 찾아 이리저리 열심히 달려 집으로 들어갔다. 5박6일의 여정이었다. 집이 반가웠다. 너무도...

 

 

728x90
728x90

2023년 11월 19일.

평창에서 도암호를 지나 송천을 따라서 정선군으로 진입하였다. 험로였다.

 

도암호를 지나 흘러내리는 송천을 따라 놀거리길에 대강 조성되어 있다. 힘들게 승용차로 주파하여 포장도로인 415번 노추산로를 만났다. 너무나 반가웠다. 도로의 합류점에 '대기리 토봉마을'이란 표지판에 있었다. 바람은 여전히 세다. 휘날리는 "산불조심".

 

정선 레이바이크가 있는 곳에 오랜만에 방문하였다.

 

구절리역이었던 곳이다.

 

아점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갔더니 단체여행객이 곧 도착하기에 다음 기회를 이용해 달라 하더라.

 

그리고, 대신 추천받은 식당을 찾았다. 별일 없으면 매일 운영을 하는 식당이라 한다. 

 

딱 정해진 메뉴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준비된 재료로 운영하기에 메뉴판이 칠판으로 되어 있다.

 

일단 감자전부터... 주문하니 감자를 갈기 시작하시더라. 진짜 감자전이다. 맛있었다... 어... 곤드레 돌솥밥 사진은 어디......

 

많은 상가가 공실이다. 건물이 통째로 매물로 나와 있기도 하더라.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의 늪이 아직도 너무 깊다.

 

레일바이크로 달려갔던 사람들을 싣고, 레일바이크는 끌고 열차가 역으로 들어온다.

 

12시 20분. 평창에서 흘러오는 송천과 골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아우라지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정선 아리랑 애정편 가사의 주무대가 되는 곳이란다. 아우라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쪽에는 총각 동상이 있고...

 

골지천 건너에는 처녀상이 마주하고 있다.

 

송천을 건너는 출렁다리.

 

송천을 건너는 징검다리.

 

처녀상 발치에는 조약돌이 잔뜩 쌓여 있다. 역시나 돌쌓는 민족이다.

 

골지천의 절벽이 아래 홈이 파인 곳에 찬바람을 피하려는 오리들이 여럿 모여있다. 추운 날이었다.

 

아라리역 위로 빛이 내리는 날이었다.

 

오후 1시 20분. 아리힐스를 찾았다. 병방치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이다. 절벽 위로 살짝 나가 있는 저곳을 여러 번 찾았었다. 이번에는 그냥 스카이워크 바로 옆의 데크길을 통해 전망대를 향했다.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었다. 개척단이다.ㅎㅎㅎ

 

능선을 따라 데크가 놓여 있어 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조양강의 자태가 아주 잘 보인다. 멋지다!!

 

아리힐스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휘돌아 흐르는 조양강을 배경으로 폼 잡는 아줌마.

 

전망대는 짚와이어 탑승장 바로 옆에 위치한다. 

 

바람이 매우 세게 불어 케이블카는 멈춰섰는데 짚와이어는 가동하는 것인지 찾는 사람들이 있더라. 무서운데...

 

조양강은 지장천과 합류하면서 동강으로 이름이 바뀐다. 그래서 길 이름도 '동강로'이다.

 

절벽을 이루고 있는 암석 속의 이 구불구불한 선들은 뭐지?

 

동강을 따라 함께 흐르는 동강로는 근사한 드라이브 코스를 제공한다. 멋지다. 동강과 동강로.

 

나리소 전망대라고 있는 곳을 찾았다. 주차금지라고 하여 그냥 지나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찾으려 했다가 실패했다. 다시 되돌아와서 '주차'는 아니고 길옆 공간에 차를 우겨넣어 잠시 '정차'시켰다가 사진 몇 장 만들고 튀었다.

 

나리소 전망대는 강원 고생대지질공원에 속한다. 전망대가 이렇게 만들어져 있는데 주차는 하면 안된다. 길가에 주차 가능 공간이 없다. 절벽 위쪽이라 공간을 만들기도 어려운 곳이다. 걸어서 접근하면 된다.^^

 

동강이 휘어돌며 왼쪽으로 보이는 절벽 아래에 커다란 소를 형성하였다.

 

절벽면에는 층리가 발달하고 있어 퇴적암임을 쉽게 알 수 있다고 한다.

 

나리소에는 전설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그럴싸~하다.

 

그렇게 동강로를 달려 신동읍을 지나 영월군으로 넘어갔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