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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20일 토요일에 공도읍의 성지모텔에서 잠들었다.

2019년 4월21일 일요일에 공도읍의 성지모텔에서 잠이 깨었다. 308호실에서 깨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안성팜랜드를 거쳐 평택  답사를 진행하였다.

 

8시에 맨 정신에 모이기로 했다. 상당히 늦은 시간이다. 맞추어진 알람 시간에 일어나 개인 정비를 하고 밖으로 나와 공도읍의 시가지 구경을 한다.

 

인력 사무소들이 여럿 눈에 든다.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쪽으로 두 곳의 인력 사무소가 있다. 지나가면서 보니 한 곳에 모여 있는 인력들은 러시아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앙 아시아쪽의 나라들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보인다. 옆 사무소 앞에는 중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모여 있다. 이곳 저곳에서 아파트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등등의 인력이 필요한 곳에 고용되는 사람들일 것으로 추정해본다.

 

아침 식사를 한 식당. 동태찌개를 먹었다. 깔끔하다. 시원하다.

 

옆자리에서 술은 매일 먹어야 한다는 인생철학을 펼치며 순식간에 소주 두 병을 치운 팀이 기억나며, 저 짝에서 둘이 앉아 삼겹살 4인분에 소주 몇 병을 치우고 아침부터 노래방을 찾으러 나선 중국 아저씨 둘도 기억에 남는다.

 

공도읍의 아파트 건설 현장.

 

(구)한독목장, (현)안성NH팜랜드에서 일요일의 첫 답사를 시작한다. 웅교리. 드론 추락이 많은가보다. 오죽했으면 이런 판떼기를 만들어놓았을까. 하지 말라는 것은 그냥 하지 말자~~~

 

넓은 노지에 이렇게 초지가 조성된 모습은 한반도에서 흔치 않은 풍경이다.

 

팜랜드가 멀리 보인다.

 

안개 속에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부러운 사람.

 

자리 잡고, 바닥에 지도를 깔고 4월21일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지나다니는 차량이 많아 치웠다 펼쳤다를 여러번 했다.

 

바닥에 깔아놓은 기복면도를 무심히 바라보던 할아버지.....ㅠ.ㅠ

 

초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원치 않는 잡초밭도 보인다. 옆에 있던 아저씨가 와서  외래종 잡초로 인한 초지 관리의 어려움을 이야기해주셨다.

 

지금은 안성팜랜드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원래는 한독목장이라 했다. 1964년 박정희 전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했고, 서독의 뤼브케 대통령이 1967년에 답방했을 때 경제협력 회담을 통해 낙농시범농장 건설과 젖소 200마리 구매 차관을 유치하여 1969년10월11일 '한독낙농시범목장'(안성목장)을 준공하였다. 준공 직후에는 낙농 관련 기술이 없어 독일의 기술자들이 운영하다가 1971년 농협에 운영권이 이관되었다.

 

2012년4월21일 농협 안성목장은 농업과 축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인 안성팜랜드로 탈바꿈하였다. 농협카드를 사용하면 입장료가 할인된다는 정보가 있다.

 

 

평택으로 이동하였다. 평택역사유적공원에서 주변 지역을 조망하고 대동법시행기념비를 보고 배다리도서관 옥상에서 소사벌 개발 지역을 조망하였다. 평택역에 위치한 AK플라자 옥상에서 구시가지 일대를 조망하고 공세리로 이동하였다.

 

평택 역사유적공원. 야트막한 구릉에 위치한다.

 

청동기 시대의 유적지.

 

야트막한 구릉이지만 그래도 저평한 지대에 있기 때문에 주변 지역을 조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안개와 미세먼지가 시야를 제한한다.

 

평택은 신도시 입지 및 미군기지 이전이라는 개발 호재로 인해 부동산이 들썩인다. 역사유적공원 주변도 모두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아파트 단지 이름이 낯익다. 눈에 든다. 마음에 든다. 참되도다.^^

 

역사유적공원 인근에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0호인 대동법 시행 기념비가 위치한다.

 

영의정 김육의 대동법 시행 공적비. 비닐로 싸여 있다.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창 개발이 진행중인 소사벌 지구를 찾았다. 높은 곳에서 조망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배다리 도서관을 찾았다. 인솔을 맡아준 한국교원대 조헌 교수님의 사전 작업이 있었다. 개방하고 있지 않은 옥상의 자물쇠를 열 수 있었다.

 

배다리 도서관 옥상의 답사대원들. 조촐하다.

 

배다리 저수지와 주변의 개발 지구. 우뚝 솟은 고층 아파트들. 그리고 상가. 그리고 배다리 저수지 주변의 공원.

평택은 개발 호재가 많아 인구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덕 삼성전자를 비롯해 진위 LG공장, 주한 미군기지의 이전 등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더해지면서 평택 인구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어제에 비해 오늘의 일정은 여유가 있다. 점심을 이른 시간에 해결할 수 있었다. 전국 체인점의 식당에서 꼬막비빔밥을 먹었다.

 

오후 답사의 시작이다. 평택역으로 이동하였다.

 

역사에 상가에 붙어 있다. AK플라자. 옥상으로 올라간다.

 

AK플라자 옥상.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주변을 전망할 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 있다. 외국인들이 참 많이 보인다. 많은 쪽이 외국인, 적은 쪽이 답사대원들.

 

역사 바로 앞에서 방사상으로 조성된 가로망을 확인할 수 있다.

구시가지의 낮은 건물들. 멀리 보이는 고층 건물들은 신시가지이다.

경기 남부 지역의 과거의 중심지는 안성이었으나 강점기에 도입된 새로운  교통 수단이 철도가 부설되면서 평택으로 중심 기능이 이전되었다.............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에 있는 천주교 대전교규 소속의 성당인 공세리 성당. 

 

1895년6월 양촌성당(구 합덕성당의 전신)에서 분리 창설되었으며, 공세리란 명칭은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아산, 서산, 한산을 비롯하여 청주, 옥천 등 39개 고을)의 조세를 보관하던 공세창이 있었던 데서 유래한다.

 

조창이 있었던 때문인지 아직도 주변에 야트막한 성벽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공부하자.

공세리 성당은 천주교도들이 박해를 받던 시기 이후에 건립된 것이다. 숨어서 신앙 생활을 하던 시절에서 교회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기로 바뀌는 때에 만들어졌다. 그래서 높은 곳의 잘 보이는 곳에 근사한 건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산만 방조제를 건너 경기도 평택으로 넘어간다.

 

마지막 답사 지점인 평택항 마린센터.

 

전망 뽀인트에 서자마자 잡은 사진. 서해대교.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날 때마다 이쪽에서 사진으로 잡아보고 싶었었다. 원을 이루었다.

 

평택항에 인접한 공단. 서해안 시대를 열겠다면서 개발이 시작되었던 곳.

 

평택항의 배후 시설. 바로 아래에 석재가 잔뜩 야적되어 있다. 대주석재. 그 뒤로 보이는 깔끔한 건물은 평택세관.

 

평택항 마린센터 주차장에서 보이는 서해대교. 오후 4시반. 1박2일의 답사를 마무리하였다. 서울, 강원도, 대전, 경상남도에서 모인 인원들이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아지트를 향해 헤어졌다.

 

답사차량 1호에 의지하여 서울고속터미널 역까지 날았다. 그리고 지하철 7호선. 힘들었더라.ㅎㅎ

그렇게 1박2일이 마무리.

 

 

다음 답사에 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죽주산성 아래의 성은사 앞에 걸려 있던 등.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에 평안이 깆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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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로 접어들 때까지만 해도 지루하던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갔다.  기다리던 1박2일짜리 답사가 예정되었던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경기도 남부 지역은 서울에 가까운 듯, 서울에서 먼 듯 애매한 지역이라 그런지 본격적인 답사를 해본 적이 없다. 첫 나들이 길이다. 답사 일정이 공개되지 마자 인솔을 맡아주기로 한 조헌 교수님이 답사 주제를 정리하여 공개했다.

더보기

1. 자연지리적 관점

. 수도권 남부의 곡창지대, 안성평야

(1) 암석분포와 거시적인 지형 기복

- 편마암 산지를 배후로 한 화강암의 벌판, 안성분지

- 북동-남서 구조선을 따라 선상 배열을 보이는 남동부 산록대

안성 비봉정 조망

(2) 서풍 계열 바람길에 해당되는 안성분지

- 아산만에 열려있는 넓은 동서 골짜기와 이천분지로 이어지는 낮은 분수계

- 다설 및 바람길로 인해 비교적 습도의 안정성을 보이는 곳

평지임에도 목초지 재배에 다소 유리(구 한독목장 방문)

. 대상구조(zonal pattern)를 보이는 자연의 변화 패턴

(1) 차령산지-북부 산록대-구릉대-저습지-해안에 이르는 지형의 대상구조

- 안성-평택 지역은 지형의 대상구조를 관찰하기에 매우 좋은 사례임

- 해안에 인근한 침식평야를 구성하는 지형요소들이 일련의 패턴을 보이고 있어 대지와 인간의 진화과정을 파악하기에 유리함(Cf. 호남평야)

안성 비봉정, 평택 역사유적공원 및 평택역, 공세리 성당과 평택항

(2) 감조권대 퇴적평야의 발달

-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징을 반영하는 하천 및 해안환경

- 하천 하류구간: 감조권을 따라 충적층과 갯벌층이 혼합된 저습지의 발달

안성천 중·하류 일대(후평리 안성천+한천 합류점)

 

 

2. 인문지리적 관점

. 지형환경에 맞물리는 인문의 대상구조

(1) 전통 구읍으로 성장해온 산록 및 구릉대의 안성

- 안성맞춤으로 유명한 유기 생산지

- 주요 구읍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려는 전통 도시

안성향교, 비봉정 조망, 안성맞춤박물관, 안성 구시가지

(2) 근현대의 역동적인 공간, 저습지와 해안지대의 평택

- 일제시대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근대도시

- 수도권 남부의 핫스팟, 평택: 고덕신도시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산업단지 입지, 팽성 미군기지, 평택항, 아산만권 종합개발계획 등 대도시권과 인천항을 보완하는 새로운 공간으로서 발전 가능성 농후

소사벌지구(계획 신도시; 배다리저수지)

. 네트워크 체계의 변화에 따른 지역구조의 변화

(1) 안성시대

- 과거 한양 이남의 간선과 지선이 만나는 교차로, 안성

- 남북축: 한양과 영남로, 호남로를 잇는 간선도로의 길목

- 동서축: 아산만과 중부 내륙지방(이천-여주-원주 일대)으로 이어지는 지선도로의 길목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죽주산성

구한말 천주교 전파의 교두보, 아산만 일대(공세리 성당), 미리내 성당

(2) 평택시대

- 근대 철도교통의 발달로 시작된 평택역 일대 신흥취락

평택역(Ak 플라자 조망), 평택 신시가지(역사유적공원 조망)

- 현대 광역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그물망 고속도로 및 국도의 발달

- 수도권의 분산을 직접적으로 수용하는 공간으로서, 저습지와 해안을 따라 다양한 수용기능 입지(산업단지, 항만, 미군기지 등)

평택항

 

 

작성 - 한국교원대학교 지리교육과 조 헌 박사

1224번 버스 - 지하철 7호선 - 분당선 - 3호선으로 갈아타면서 대청역에 도착하였다. 중동고 교문 앞에 주차하고 기다리던 1호 차량에 탑승. 알던 사람 모르던 사람들이 모여 출발한다. 생각보다 탑승자가 적다. 신청자가 꽤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나중에 알게 되었다. 신청자가 많았지만, 취소자도 많았다고...)

 

답사 주관 업체 마크. 지오트립.

 

죽주산성 아래 자리잡은 성은사 앞 주차장까지 달렸다. 답사 차량이 세 대가 움직였지만 사람 수는 참 적었다. 아기자기한 답사가 되었다. 죽주산성에서 주변 지형과 지세를 살피고 강의를 들었다.

안성천 주변의 추억의 거리 - 비봉정 - 미리내 성지 - 안성맞춤박물관의 일정을 소화하고 공도읍에 위치한 성지모텔에서 하룻밤을 신세졌다.

다음 날 오전에 (구)한독목장, (현)NH팜랜드 - 평택역사공원 - 대동법시행기념탑 - 배다리도서관 조망 - 평택역 - 공세리 성당 - 평택항 마린센터까지 답사를 진행하고 해산하였다. 해산할 때 진행자 및 인솔자 제외 순수 답사 참가자는 네 명이었다!

고속도로를 달린다. 이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화장실에 재밌는 문구가 있다.^^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일죽 요금소에서 빠져 나왔다.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했다. 안내지도에 표시된 "현위치"가 현 위치이다.

죽주산성은 고려시대 영남길의 중요 뽀인트였다는 설명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주변을 돌아보면서 일행을 기다린다.

아담한 사찰 성은사로 올라가는 꽃길.

봄이다. 도처에 핀 꽃. 

꽃구경을 하다보면 시간은 그냥 흐른다~

 

답사 차량이 모두 도착했다. 전체 인원이 아담하다.ㅠ.

 

주차장에서 죽주산성으로 오른다. 금방 올라간다. 작은 산의 산성. 

 

산성 내부의 지세와 시설 배치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답사대원들.

 

작은 분지를 둘러싼 작은 산성이다.  작년에 공사를 했다고 한다. 그냥 깨끗하게 정리해 놓았다.

벚꽃이 활짝 피었다.

꽃잎이 날려 꽃길을 만들고 있다.

 

몽골 침략을 막아낸 영웅 송문주 장군을 기리는 영각이 저 위에 있다.

 

급경사 사면 위에 산성이 축조되었다. 곳곳에 보수 공사가 이루어진 흔적이 보인다. 산성을 따라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기도 한다. 

 

죽주산성에서의 조망. 멀리 안성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동쪽으로는 진천으로 이어지는 중부고속도로가 멀리 보인다. 교통의 요지임을 알 수 있다.

 

죽산분지의 여러 곳에 비닐하우스가 조성되어 있다. 한 때는 비닐하우스만 보이면 근교 농촌이요 원예농업을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못하겠다. 전국에 비닐하우스가 깔리고, 온갖 다양한 작물 등이 키워지는 곳이니...

 

서해안에서 안성천 유역을 따라 이어지는 바람길의 영향이라고 한다. 안정적인 수분 공급이 가능하여 초지대 조성이 가능했었다고. 그래서 인근에 목장이 많은 것이라고.

 

죽주산성 내부의 작은 분지는 마치 돌리네 지형을 보는 듯 하다.

 

두번째 답사지인 안성 시내로 이동한다. 

 

안성천 변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추억의 거리를 거쳐 낙원역사공원 인근까지 답사하였다. 안성의 유명 메뉴인 것 같다. 장터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비봉정에 올라 안성평야 일대를 조망하였다. 그리고 미리내 성지로 이동했다.

 

전통 도시로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안성시. 조선시대의 시장 분포도를 보면 안성의 중심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2일과 7일에 안성에 5일장이 섰다.

(답사자료집, 21쪽)

교통의 요지로서 성장하였지만 강점기 이후 주요 교통로가 안성에서 멀어지면서 개발의 중심축에서 소외되기 시작한다.

과거의 모습을 되살려 장소 마케팅의 소재로 삼으려는 노력이 아닌가 한다. "추억의 거리"라고 이름 붙였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 것인가 사람의 그림자가 잘 안보인다.

 

우전대장간. 

대장간으로서의 기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작업실.

대장간에서 직접 만들어 판대하는 농기구들. 어렸을 때 보던 것들.^^

신창정미소.

연탄 가게.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이 보인다. 

 

안성낙원역사공원 안내판.

 

안성의 성쇠 및 도시구조 변화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함께 갖고 있는 답사대원들.

깔끔하게 보이는 안성1동 주민센터.

1928년에 만들어진 안성군청 건물이었다고 한다.

세월의 흔적이 듬뿍 묻어 있는 중앙정미소.

 

점심 시간이 늘 그렇듯이 많이 늦어졌다. 식당 예약 시간을 뒤로 늦추는 전화를 여러번 했다.^^

안성의 시장 기능이 흥했던 시절부터 유명했던 음식이라고 한다. 맛있다.

 

점심 식사후의 답사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안성향교를 찾았다.

안성향교를 지나 약수사 앞 주차장에 차를 맡기고 탐방로를 오른다. 가벼운 산책길.

비봉정이다.

비봉정에서 안성평야 일대를 조망하면서...

안성천 유역 분지의 지형 발달 특색에 대해 심도깊은 공부를 하였다. 아산만으로부터 이어지는 바람길, 그리고 그로 인한 지형 발달 및 식생 경관, 인간 생활 환경 등의 연관성을 파악해 보았다.

비봉정에서 주변의 관찰하는 답사대원들.

서쪽으로 멀리 진득한 미세먼지 속으로 공도읍이 보인다. 흐릿한 고층 아파트들.

 

인솔자인 조헌 박사가 준비한 안성-평택 일대의 기복면도와 답사 일정이다. 답사 지역의 대략적인 지형 기복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다음 답사지인 미리내 성지로....

시궁산과 쌍령산 사이를 흘러내리는 진위천 주위에 박해를 피해 들어와 점점이 흩어져 살던 천주교우들의 집에서 흘러나오는 호롱불빛과 밤하늘의 별빛이 맑은 시냇물과 어우러져 보석처럼 비추이고, 그것이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와 같다고 해서 미리내란 이름이 붙여졌다.

 

미리내 성지 안내도.

 

천주교의 도래 역사 과정에 대한 탐구 학습 중인 답사대원들.

 

성 김대건 신부 묘.

 

약속했던 시간이 많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신 해설사님과 함께.. 그리고 남사장님은...

급한 우환이 생겨 혼자 먼저 발길을 재촉하였다. 103위 시성 기념 성당.

 

화장실 표지판이 아주 큼직하다. 그동안 국내에서 만났던 곳중 가장 크다. 좋다.^^

성 요셉 성당.

 

안성맞춤박물관. 

안성유기는 조선후기 발달된 안성의 교통로와 이를 토대로 큰 장으로 성장한 안성장을 기반으로 하여 탄생된 상품이었다. 왕실유기를 제작하는 장인들의 善手匠人 명성 획득과 함께 "안성맞춤"이라 명명되며 전국적인 최고의 유기 상품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식민지배 과정에서 새로운 교통 체계인 철도 노선에서 빗겨나고, 밀려드는 외래 문품에 의해 대타격을 받아 쇠퇴하게 되었다.

그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곳이 이곳 안성맞춤박물관이다.

이곳에서도 약속 시간이 한참 지났고 퇴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해설사분께서 기다려주셨다. 감사드린다.

이곳에서 세 분이 서울로.....가시고 남은 사람들은 남았다. 고맨 고, 이즈맨 이즈.

 

오늘의 숙소는 공도읍에 위치한 곳이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방 매진~

 

저녁은 닭매운탕으로. 대짜로 달라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다 먹지 못할 것이라면서 중짜로 충분하다고 중짜로 주셨다. 거참, 장사 이상하게 한다.^^

여럿이 함께~

저녁 잘 먹고 일찍 숙소에 들어와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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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3일이 다가오면서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지오트립 카페에서 답사 신청을 하긴 했는데, 조사해보니 그곳까지 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었다.

차를 이용하면 되긴 하는데, 그것을 피하고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려 하니 난감했다. 네이버 사이트에서 길찾기 검색을 하니 버스 노선만 보여주었다. 세시간이 넘는다. 다음 사이트에서 다시 검색해보았다. 지하철 노선을 포함시키니 시간이 줄어든다. 그런데 여러번 환승을 해야 한다. 버스 두번, 지하철 세번을 타고 갔다.

 

날씨기 좋지 않았다. 쌀쌀했다.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파카를 입고 출발한다. 집앞 사거리를 지나면서 보니 파카를 입은 사람들이 많다. 다행이다.^^

 

8호선 지하철 산성역에서 남팀장을 만났다. 같이 내려 버스를 탔다. 토요일에만 운행하는 버스이다. 9-1번 버스. 출발할 때부터 하늘이 우중충하더니 짓눈개비를 내리다가 눈으로 바뀐다.

산성역에서 출발한 버스 안에서 GPS tracker를 사용해보았다. 산성터널 부근에 남한산성의 남문이 위치한다.

 

남한산성 도립공원 남문주차장에서 하차하였다. 눈이 본격적으로 마구마구 쏟아진다. 너무너무 반가운 눈이다. 3월말에 만나는 눈이라니!!!

온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있다.

 

시커먼 하얀 머리 아저씨의 셀피를 만들어본다.

 

오늘 답사 참가자들의 접선장소. 방문자센터.

 

여러 나라 말로 환영한다는 인사말이...

 

주변은 모두 눈으로 덮이고 있다. 행궁도...

 

만남의 광장도...

 

버스 정류장도...

 

남문주차장에 주차된 차들도...

 

답사대원들에게 공급할 생수를 들고오는 남팀장...아니  남사장도...

 

하늘도...

 

돌담도...

 

오랜 만에 보아서 그런가 내린 눈이 너무나 탐스러워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내리기 시작했던 눈이 또 갑자기 그치려 한다. 당황스럽다.

 

하얗게 변한 세상, 사람들이 나와 놀기 시작한다.

 

아...눈이 그쳐 버렸다. 눈이 계속 내려야 오늘의 답사를 대충 취소하는 쪽으로 하면서 도처에 깔린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 대낮부터 거시기 하려던 마음 속의 계획이 산산히 부서진다.

 

눈이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햇볕까지 들기 시작한다. 아......

 

남한산성 탐방로 1코스를 계획했었다고 하는데, 2코스로 변경하여 출발한다.

 

이동 경로를 기록으로 남겨보았다. 카메라 아이콘 깔린 포인트들이 사진 촬영한 장소들...

 

남한산성의 옛지도. 산성을 따라 남문, 서문, 북문, 동문의 위치를 확인하였다. 북문에서 남북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거의 그대로 오늘날에도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행궁, 객사인 인화관 등을 옛지도에서 확인하고 직접 위치를 찾아보았다. 인화관은 문을 닫아 놓아 내부를 들어가볼 수 없었다.

대동여지도를 통해 남한산성이 위치한 광주와 일대를 정리하였다.

옛지도를 통해 과거의 살피고 오늘날의 모습과 비교하였다. 최근에 나온 영화 이야기가 들어가 더 흥미가 있었지 않나 싶다.

 

답사를 시작하자. 종각을 먼저 지난다.

남한산성 종각의 천흥사 동종이라는 안내판이 옆에 있다.

 

종각 옆의 등산? 탐방 코스를 따라 산을 오른다. 계단이다.

 

아담한 건물. 침괘정이라고 한다.

침괘정 안내판.

이런 상태로 남아 있던 것을 복원한 것이다. 깔끔하게...

 
뒤쳐진 사람들을 기다려 다시 출발한다. 기다려준 고마운 분들...

나뭇가지에 쌓였던 눈이 바로 녹는다. 빗물처럼 쏟아져 내린다. 그래서 준비한 우산들을 펴고 있는 것이다. 게으른 나는 폈다 접었다 하는 것이 귀찮아 그냥 쏟아지는 눈녹은 물을 맞으며 간다.

 

의병 활동과 독립투쟁의 중심지, 남한산성.

 

사적 제57호 남한산성.

 

남한산성 탐방로 2코스를 따라 올라 능선 위로 오른다. 다시 날리는 눈발.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수고해주는 분들

수고하시는 분들이 이용하는 꼬맹이 차량. 전기 차이다. 아마도...

공도에는 나갈 수 없는 차량. 번호판이 없으니까..

 

눈발 속으로 보인다.

수어장대와 청량당

 

청량산 높은 곳으로 올라와서 기온이 낮아져서 눈이 내리고 싶어져서...

눈발 속의 수어장대

옛날 모습을 담은 옛날 사진

안내판

수어장대 앞에서 남겨보는 셀피
 
그리고 단체 사진.

 

수어장대 앞을 지나는 핑크~

 

한쪽 구석에 있는 돌말뚝. "리대통령각하행사기념식수"

 

말뚝 보는 사이에 또 세상이 변했다. 맑은 하늘~

 

수어장대를 나서서 서문쪽으로 향한다.  핑크 양산은 남한산성이 능선을 따라 축성되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핑크 양산의 주인은 "옛지도와 함께 걷는 도성" 등등으로 유명한 이현군 박사이다. 오늘의 답사를 인솔하였다.

 

답사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이루어지는 뽀인트는 항상 화장실이다. 탐방로 2코스와 1코스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했다. 그 앞에 있는 사설 매점.

 

주최측에서 먹어보라고 해서 한 컵 잡았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았다. 종이컵 하나 만큼을 주고 2천원을 받더란다.

 

서문쪽에서 보이는 서울의 모습. 저 말뚝의 정체는?

 

병암 부근에 사설 매점이 또 있다. 여기선 막걸리, 컵라면 등을 판매한다. 막걸리 한통 가격이 뻔데기 한 컵 가격과 같다. 뻔데기 괜히 먹었다... 안주 무료...

 

헌데 바로 옆에 있는 이 플래카드는 뭐지???

나와는 아무 관계없는 것이라 관심도 없지만...

 

서문을 지나 연주봉옹성을 향한다.

 

저 멀리 수어장대가 보인다.

 

하남시 쪽으로부터 불어오는 북풍을 따라 구름이 계속 만들어진다. 능선을 따라 축성된 성벽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고 했는데, 구름이 시야를 계속 막고 있다.

 

이곳에서도 서울 쪽의 조망은 그렇게 좋지 아니하다. 하늘이 맑을 때 다시 보아야 할 듯 하다.

 

유네스크 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보수 공사를 하였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다시 공사를 필요로 하는가 보다.

 

남한산성의 북문이다.

이름은 전승문이다. 전승하고 싶어 이런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전승문, 북문에서 산성 로타리 방면으로 하산하였다.

그리고 남한산 초등학교 옆에 있는 연무관으로 향하였다. 이런 곳이다.

 

인솔자와 답사객들.

 

연무관의 상태가 이러했단다.

 

이렇게 복원해 놓았다. 근사하지만 썰렁하다.

 

그리고 연무관 앞에 5일장 장터가 있었다고 이런 표지석을...

이런 안내판을...

 

그리고 그 앞에 파출소도 있다.

 

산성리의 요충지인 남문 로터리. 버스 정류장이 있다. 저 버스가 끝어지기 전에 이곳을 탈출해야 한다. 7시반까지 운행한다고 했다.

 

종각 주변의 눈이 모두 녹았다. 눈이 내렸다는 물증이 없다.

 

산성리에 있는 행궁.

 

행궁을 방문해보기로 한다. 경기도민은 입장료 무료!

행궁의 입구인 한남루.

 

행궁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오른다. 행궁이 경사지에 건축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통일신라 건물지라고 되어 있다. 그런가부다 한다.

 

내행전.

 

복원 상태가 상당히 현대적이라 눈에 어색하지 않다???

 

계획되었던 대로 5시에 답사를 마무리하였다. 바쁘신 분들은 먼저 산성리를 탈출하시고, 조금 덜 바쁜 사람들은 행궁이 바라보이는 전망좋은 곳에서 저녁을 같이하였다.

 

저녁을 같이 하고도 조금 아쉬운 사람들 몇몇이 야탑역 주변에서 한 차수를 더 채웠다. 전주에서 오신 분이 있어 버스 터미널 부근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하철 세번을 타고 내렸더니 눈에 익은 곳이 나타난다. 하계역인 것 같다. 또 버스 한번을 더 타야 한다.

 

뭐 그렇게 토요일 오후를 이용한 남한산성에 내리는 눈을 맞아보기 체험을 마무리 하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남한산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gg.go.kr/namhansansung-2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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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5일.

토요일이다. 이현군 박사(이현군지리학연구소 대표)님이 인솔하는 도성 중심부를 걷는 답사를 신청했다.

점심을 일찌감치 챙겨 먹고 집을 나섰다.

여러 코스를 고민하다가 버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1224번 버스로 하계역까지 이동하여 172번 버스로 환승하였다. 하계역에서 상암동까지 왕복하는 버스다. 조계사 앞에서 내려서 집합장소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까지 걸었다.

그리고 네시간 반을 걸었다. 허리가 아파 힘들었다.ㅠ.ㅠ

종로3가역 부근에 위치한 피맛골에 숨어 있는 삼해집에서 마무리를 하고 헤어졌다.

지하철1호선을 이용하여 종로3가역에서 창동역까지 이동, 1142번 버스로 환승하여 귀가하였다. 

이렇게 돌아다녔다.

 

 

9월15일의 코스.

조계사 앞에서 172번 버스 하차. 대한민국역사박물관까지 걸었다.

육조거리를 지나 청계광장에서부터 청계천을 따라 이동. 모전교 - 광통교 - 장통교 - 삼일교를 지나 탑골공원에서 10분간 휴식하며 정비. 개관한지 며칠 되지 않은 싱싱한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을 들러 풍문여고 - 덕성여고 - 정독도서관 - 북촌한옥마을까지. 그리고 뒷풀이 장소로 점찍어 둔 종로3가의 삼해집까지 또 걸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뜨겁게 달구어대더니 어느덧 가을이 되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지리' 쪽은 아무 것도 없는데, '역사' 쪽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갖고 있다. 부럽다.

엘리베이터에서 8층을 누른다.

 

 

포토 존, 사진찍기 좋은 곳에 선다.

 

일단 셀피부터 만들어두고 시작한다.

 

 

경복궁과 무악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한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한복을 입으면 경복궁 입장료가 무료~

 

 

광화문 앞의 세종로에 행사가 한창이다. '실패박람회'란다.

 

 

세종문화회관도 잘 있는 것 같다.

1987년 쯤인가? 그때 한번 들어가본 것 같다.

 

 

의정부가 있었던 터라고 한다. 발굴작업이 조심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의 인솔자 이현군 박사는 다음 번에 저 뒤에 멀리 보이는 능선을 따라 걷는 답사를 제안한다. ㅎㅎ

 

 

옛지도와 함께 하는 조선의 중심부 탐구~~~

 

 

오늘의 답사 참가자들 인증 사진.

이제 걷기 답사를 시작한다.

 

 

교보문고 건물 앞에 있다. 고종 황제의 여러 가지를 기념하여 세운 것이라고 써 있다.

 

 

서울 도심의 주말은 시끄럽다. 참 시끄럽다.

 

 

청계 광장에 소라가 서 있다.

 

 

푸드 트럭도 서 있다.

 

 

요상하게 생긴 소라 아랫 쪽에 써 있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뭔 도깨비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밤에 와보아야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현군 박사는 부지런히 답사객들에게 지혜를 흘리고 있다. 알아서 챙겨가야 한다.^^

 

 

 

옛지도와 함께 하는 답사이니 옛지도 하나 떨구어놓자. 구글에서 검색한 이미지이다. 수선총도.

서울 중심부를 흘렀던 하천이 청계천 하나가 아니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지도이다. 청계천은 경복궁의 동쪽과 서쪽을 흐르던 두 하천이 모여서 흘렀었다. 옛날에는...

 

 

복원된 청계천이 시작되는 곳. 수돗물이 쏟아지는 곳. 수돗물을 끌어다 쏟아붓는 것이다. 소량의 지하수도 추가된다. 물을 끌어다 쏟아붓기 위해 전기료 등 운영비로 1년에 75~80억 정도를 사용하는 것 같다. 수돗물 값은?

 

 

줄줄 잘 흘러간다. 내가 낸 세금이...

모전교는 부근에 과일가게들이 있었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쏟아진드아~~~~~~~~~~~~

 

 

 

광통교 아래.

태조 이성계의 왕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을 옮기면서 옛 터의 병풍석 등을 가져다가 석교의 재료로 사용했다. 그래서 근사한 장식이 된 석재가 중간 중간에 보이는 것이다.

광통방 아래에 위치하여 광통교 혹은 광교라 불리웠다.

 

 

경진지평. 경진년에 땅을 평평하는 공사를 했나부다.

 

 

계사경준. 계사년에 다시 또 준설을 했나부다.

 

 

 

다리 아래 석재의 틈새에 집을 마련한 생명체. 아래 쪽에는 비둘기 똥이 잔뜩 떨어져 있다. 지날 때 조심~

 

 

 

청계천은 좁은 물길이다. 집중호우가 내려 수위가 급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알아서 잘 도망가야 한다. 그러한 대피 방법 중의 하나.

 

 

수선전도와 함께 하는 서울 나들이.

 

 

이현군 박사의 강의를 몰래 청강하는 왜가리.

 

 

산책 중인 조손.

 

 

지난 번에 왔을 때보다 나무가 많이 우거져 있어 놀랐다. 여기서 지난 번이라 함은...저런 나무들이 없었던 시절을 의미한다. 오랜 만에 왔다.^^

 

 

삼일교 아래. 불, 꽃길.

 

 

옆에 물길이 있고 폭우로 빗물이 과하게 유입되면 청계천 쪽의 수문이 저절로 열릴 것이여. 물론 대피하라는 경고 방송을 먼저 할 것이고. 그런데 그런 방송의 경고를 무시하는 사람들은 후일 한강에서 발견될 것이다.

 

 

곳곳에 수문이 숨어 있다.

 

 

반대편에도 있다. 대피하라는 경고가 나오면 대피해야 한다. 존버하지 말자.

 

 

수표교터 표지판이 바닥에 새겨져 있다. 

청계천 복구 공사를 하면서 하천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깊게 만들어 장충단 공원에 있던 수표교를 원위치로 옮기질 못하고 있다고 한다.(먼젓번의 잘못된 기록을 바로잡아주신 김석용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수표교는 1958년 청계천 복개공사를 시작하면서 철거하였다가 1965년 장충단 공원 입구의 현 위치에 옮겨 세웠다고 한다. 

 

 

장충단 공원 입구에 옮겨져 있는 수표교.

(2017년 3월 25일 촬영)

 

 

 

 

수표교 터가 있던 곳에서 메기들이 그 때를 추억하고 있다.

 

 

이곳에서 청계천과 헤어진다.

 

 

청계천과 교감하고 있는 지오트립, 지리로트래블, 지오이미지, 월배닷컴의 남호석 대표이사.

 

 

수표로. 탑골공원으로 향한다. 빗방울 하나 두울 세엣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냥 간다. 왜? 우산이 없다.

 

 

육의전빌딩.

 

 

육의전빌딩 앞에 있는 경시서터 표지석.

 

 

탑골공원. 앞으로 자주 와야 할 것 같은..............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있는...........

 

 

 

답사코스에 탑골공원이 포함되어 있는 이유. 화장실.

 

 

 

원각사지 10층석탑. 유리관 안에 모셔져 있다.

 

 

탑골공원의 중심, 팔각정.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선객들.

 

 

선객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은 헤어~

 

 

탑골공원과 주변의 역사에 대한 강의중. 주변에 요정이 많았고, 한잔하면 악단을 불렀고, 그래서 악기 수요가 있었고, 그래서 인근에 낙원악기 상가가 성업하게 되었고, 공원 북쪽에 있는 유진식당이 맛집이고, 등등등...

사흘전에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문을 열었다는 첩보를 입수한 이현군 박사. 예정된 답사코스를 살짝 변경하기로 결정하시다.

 

 

종각역 방향으로 이동한다. 길건너에 피맛골이 보인다. 원래 피맛길이 맞을 터인데, 피맛골이라 더 널리 불린다.

 

 

이러이러 하다.

 

 

종로의 남쪽과 북쪽에 여러 토막으로 흩어져 있다.

 

 

피맛골의 서쪽 끄트머리를 벗어난다.

 

 

보신각 부근. 아~ 시끄럽다~

 

 

우정국로로 들어섰다. 여기도 마이 시끄럽다.

 

 

 

센트로폴리스 빌딩.

 

 

 

땅파다가 나왔으니 지하에 위치한다.

아직 홈페이지는 없는 것 같다.

 

 

팜플렛을 스캔해보았다. 겉표지.

 

 

안쪽. 설명. 공평동 룰에 주목. 건축을 위해 땅을 팠더니 문화재가 나왔다. 그럴 경우 매장문화재 보호 대책을 세우는 대신 건물의 용적률을 늘려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유적전시관은 서울시에서 운영.

 

 

공평동 유적지는 조선시대 한양의 행정구역 중 중부의 견평방에 속했다고.

발굴 지점별 유적 안내지도.

 

 

 

견평방은?

 

 

통로 바닥은 투명하여 바닥을 보면서 이동할 수 있다. 유적지가 있는 지면으로 내려가 볼 수도 있다.

 

 

13호 건물지 설명.

 

 

근대 공평동 시전 거리의 변화 설명.

 

 

공평동 지역의 상업 시설 분포 지도.

 

 

근대 공평동.

 

 

VR 체험 장비도 설치되어 있어 사용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중간 중간에 유적지에 영상 장치도 설치되어 있어 정보를 얻기가 쉽다.

 

 

센트로폴리스 빌딩의 지하 전체가 유물 전시관이다. 상당히 넓다.

 

 

가옥의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사진의 촛점이 날아갔다.ㅠ.ㅠ)

 

 

자료 아카이브.

 

 

한 대 피워보실라우?

 

 

보는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게 하는 렌티큘러 이미지. 현대와 과거의 모습을 비교해보기가 쉽게 되어 있다. 잘 만들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오늘의 득템이라 할만하다. 이런 곳이 있었다니. 이 정보를 널리 알리~~~~~

 

 

우정국로를 따라 북상한다. 유명한 조계사. 172번 버스를 내린 곳이었다.

 

 

 

큰 붓. 인사동길을 기념하는 조형물이다.

 

 

풍문여자고등학교 옛날 자리.

 

 

감고당길 안내판.

 

 

 

아트 마켓. 수공예품을 판다고 한다. 신기한 구경거리.

 

 

덕성여자고등학교 교정.

 

 

이곳이 감고당 터. 폐위 되었다고 어디 먼 촌으로 보낸 것이 아니라 궁 근처에 살게 했던 모양.

 

 

감고당길의 예술~ 그리고 여행자들~

 

 

정독 도서관과 서울교육박물관 입구.

 

 

정독도서관 옆 골목으로 들어간다. 장원서 터 표지석이다.

 

 

장날. 머물다 가는 곳. 가자~

 

 

인왕산 쪽을 바라보니 저짝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이 보인다. 그 아래로 기와 지붕들이 연이어 있고.

 

 

카메라 Nikon 1 J5. 쪼꼬만 카메라. 이정도 주밍까지 되는구나.

 

 

청와대 춘추관도 보인다.

 

 

앞에 보이는 작은 건물의 옥상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그 뒷쪽으로 국무총리 공관.

 

 

집들이 왜 이런가 했더니 어느 틈에 북촌한옥마을에 와 있는 것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좁은 골목길에 굉장히 많이 퍼져 있다. 여기저기 구경 다닌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인다. 반드시 조용히 다녀야 한다.

 

 

헌데 이런저런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작은 집들, 아담한 집들.

 

 

골목, 좁은 골목.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은 아가씨들이 많이 보인다. 예쁨~예쁨~

한복을 빌려주는 상점들이 많이 있다.

 

 

철책을 넘본다.

 

철책 넘어로 북촌 한옥 마을의 기와지붕들이 보인다.

 

 

다닥다닥 붙어 있다.

 

 

북촌의 한옥들을 감상하시는가, 시끄러운 인간 군상들을 살피는가, 세월을 낚는가...

 

 

 

드라마에 많이 등장하는 골목길이라는 안내를 한다. 무식한 사람들이 남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기도 하는가부다. 많이 짜증나겠다.

 

 

5시반이 넘었다.

돈미약국 앞에서 오늘의 답사를 마감한다. 만남은 길게, 헤어짐은 짧게!

후다닥 헤어진다. 다음의 또다른 만남을 기약하면서.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군상들은 모여든다. 뒷풀이 장소를 논의한다.

탑골공원 옆의 유진식당으로 향하기로 한다.

 

 

"운현궁의 봄". 고3때 학력고사를 마친 후 독서에 잠시 빠졌었다. 없는 살림에 책을 마음대로 살 수도 없었다. 그래서 찾은 것이 삼중당 문고. 그 중에 재밌게 본 것이 '운현궁의 봄' 이었다. 그 운현궁이다.

 

 

잘 꾸며 놓고 공개를 하고 있다. 지나는 길이다. 뒷풀이를 가는 것이 운현궁을 살펴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간다~

 

 

아뿔사. 유진식당은 아주 작은 식당이었다. 건물 밖에 평상을 펴면되는데 빗방울이 떨어져 사장님께서 곤란하단다. 

플랜 B. 종로3가역 부근의 피맛길로 간다.

 

 

보쌈과 족발이 주 메뉴. 감자탕 국물은 써비스. 어째 어제 저녁에 먹었던 것과 메뉴가 비슷해진다.

여기서 뭘 했는지 모르겠는데, 세 시간이나 있었다.

 

 

자리를 파하고 종로3가역으로 이동한다.

 

 

 

각자의 사정에 맞게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역시 헤어짐은 신속하게!

1호선을 타고 달린다. 허연 머리를 핑계로 슬그머니 앉아서 버텨본다. 흠...할만 하다.^^

 

 

창동역에서 하차에서 1142 버스로 귀가.

 

 

9월15일 토요일 오후의 이동 경로를 다시 한번 확인.

 

오늘의 일정 정리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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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7일 일요일의 통영 답사 경로이다.

숙소인 통영 비치캐슬펜션을 출발하여 수국작가촌을 들러 중앙동으로 들어왔다. 세병관, 강구안길, 중앙시장, 동피랑까지 답사하였다.

 

여항산 아래의 세병관에서 바라보면 동쪽에 동피랑, 서쪽에 서피랑 마을이 있다. 음... 당연하군. '피랑'이 벼랑을 뜻한다고 한다. 경사가 급한 산비탈에 조성된 마을이라를 의미가 되겠다.

 

통영 성장의 중심지 강구안에 도착하였다. 여러가지 유형의 거북선이 정박되어 있다. 내부를 구경하려면 약간의 기부를 해야 한다.

 

부둣가를 따라서 여러가지 수산물의 건조대가 설치되어 있다.

 

어선도 많이 정박중이다.

 

김밥집. 비슷하나 조금씩 다른 것 같은 다양한 김밥집이 강구안의 부둣가를 따라 영업중이다.

 

처음 본다. 충무 김밥. 통영에 와야 먹어볼 수 있는 토속음식일 것이다. 좀 희한하다. 추가로 주문하는 바람에 좀 많이 먹었다. 배부르다. 이것은 찬이 조금 더 나오는 '스페셜' 메뉴였다.

 

강구안길에는 강구안의 역사가 남아 있다.

 

천천히 강구안길에 남아 있는 역사와 숨을 함께 해본다.

 

이중섭 식당.

 

인솔해주시던 분이 추천하는 맛집. '새충무식당'.

 

통영의 음식 중에는 고구마로 만드는 빼떼기죽도 있다.

 

시장을 지나 천천히 걸어 세병관에 이른다.

 

벅수.

 

통제사 이하 모두 꿇어!

 

세병관의 입구. 망일루.

 

지벌문. '벌'자가 창을 뜻하는 글자이지만 '전쟁'을 의미하기도 한단다. 그래서 '지벌'은 전쟁을 끊내겠다는 의지를 표하는 것이며, 두 글자를 더하면 '무'자가 되어 '무'를 익히는 공간이라는 의미도 된다고 한다. 복잡하다.

 

세병관이다.

 

세병관 앞에서 무예 시범을 보이고 있다.

(화장실에 걸린 사진을 촬영)

 

 

신을 벗고 안에 앉을 수 있다. 모여 앉아 문화해설사의 안래를 경청하는 답사원들.

 

세병관의 부속 시설인 12공방을 천천히 돌아본다.

 

나선다.

지벌문에서 망일루 방향.

 

충무데파트. 한 때 유명한 건물이었다고. 지금도 그럴꺼다.

 

중앙시장의 일요일. 일요일의 중앙시장인가...

 

중앙시장에서 동피랑 벽화마을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동피랑 벽화마을이 나온다.

 

동피랑 벽화마을. 처음 와본다.

 

눈이 큰 아이들이 반겨준다.

 

마을 안내도.

 

기념품일까?

 

연이다.

 

벽화 운동이 사라져가던 마을을 살린 케이스가 되시겠다.

 

환영 문구. 멀리까지 오느라 힘들었을텐데 볼 것이 많지 않아도 적당히 구경하다가 가란다.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모르는 드라마. 게다가 케이블 방송은 볼 수 없기에 더더욱 모르는 장면.

 

정기적으로 벽화를 새로 그리는데 서로 그리겠다는 신청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란다.

 

예술 작업 하시는 분들.

 

마을조합에서 운영하는 업소와 개인이 운영하는 업소가 구분되는 모양이다.

 

우와 먼데서 보니 통영항 경치가 죽인다~

 

카메라 권력자들을 향한 외침.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무데나 카메라 들이대지 좀 말아달라는 부탁~

 

이런 부탁도 있다.

 

또 이런 부탁도 있다.ㅠ.ㅠ

지붕으로 담배꽁초를 던진 인간 비슷한 생물이 있었나보다. 

 

날개 사진은 남겨주어야 한다. 나도 짝꿍이 같이 왔었으면.....

 

이건 뭐냐.

 

산마루에 오르면 동포루가 있다. 앞쪽에는 통영의 고지도도 전시되어 있다.

 

버거싶다. 몽마르다.

 

멀리 세병관의 모습도 보인다.

 

save water

 

작품 타일.

 

날개 그림. 아무도 없다. 날개만 있다.

 

사진이 있으면 요기다가 합성을 할 수도 있겠다.

 

중앙시장으로 다시 내려왔다.

 

수산물 코너.

 

아마 싱싱할 것이다.

 

시장 투어 시간이 한시간 주어졌다. 뜨악~!

 

강구안 부둣가를 따라 배회한다. 덥다. 다리 아프다.

 

 

 

이 아가씨들과 같이 앉아 있을까 했는데 햇볕이 너무 뜨겁다. 골목으로 들어가 볕을 피하려 해본다.

 

이것이 거북선?? 문제 많다.

 

투어가 끝나고 모두 모인다. 점심을 모신다.

 

빼떼기죽을 조금씩 맛보기 해본다.

 

빼떼기죽이란?

 

통영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우짜". 점심이다.

 

우짜는 우동에 짜장을 부은 것이다. 비비면 이렇다.

 

점심을 마치면서 1박2일간의 통영 답사를 마감하였다. 랑데뷰하였던 거점을 역순으로 들르면서 헤어진다.

GPS 수신기는 대전에서 끊어졌다. 역시 밧데리 성능에 문제가 있다.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다음 답사는? 지오트립 달력을 보니 9월 15일에 서울 옛지도 답사라고 나온다. 10월 27일에는 1박2일로 임자도 답사가 예정되어 있다.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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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7일 일요일이다. 여유있게 아침을 시작한다.

밖에 나오니 지난 밤에 보이지 않던 모습이 보인다. 통영을 유명하게 한 굴 양식장이다. 온 바다에 양식 시설이 깔려 있다.

 

 

주차장의 쓰레기통 부근을 자신의 영역이라고 주장하던 길냥이. 얼굴의 상태가 심상찮다.

 

 

통영시 인평동에는 작은 섬에 '수국 작가촌'이 있다.

(주소: 경남 통영시 천대국치길 333-115)

 

 

민양마을도 앞바다가 온통 굴 양식 시설이다. 부둣가에서 작업하시던 분들께 길을 물어 수국작가촌을 찾는다.

 

그런데 이렇게 입구가 막혀 있다. 차단 시설을 잘 살펴보면 어떻게 방법이 나오긴 한다. 그렇게 했다.

 

 

수국작가촌은 민양마을 앞바다의 작은 무인도인 상항도와 중항도에 조성되어 있다. 작가촌으로 시작하였지만 운영이 잘 되지 않아 지금은 모 기업의 회장이 소유하면서 가꾸고 있다고 한다. 숙소를 임대를 하기는 하지만 비용이 상당히 고가이다.

상항도를 지나 중항도 한바퀴를 천천히 즐기며 걸었다.

 

 

수국작가촌에 왔다!

 

수국작가촌이 있는 섬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예쁘다.^^

 

 

그런데 또 잠겨 있다.

 

답사를 인솔해주시던 우연섭 선생님께서 작가촌으로 연락하여 문을 열 수 있었다.

 

드디어 수국작가촌 게이트 통과.

 

이제서야 꽃길이 꽃길 같다.ㅎㅎ

 

산수국

 

아침을 먹지는 않았지만 작가촌의 고즈넉함은 배고픔 따위를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자연이 있고, 인공이 있으며 대화가 있다. 좋구나~

 

 

상항도를 지나 중항도와 연결되는 다리.

 

금계국이 활짝 피었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암초에 패류의 흔적이 가득하다. 물은 너무너무 맑다. 크리스털 워터스~

 

섬 주변을 일주하는 길.

 

아왜나무.

 

소나무들이 많이 아픈가보다.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하고 있다.

 

여유는 즐기는 것!

 

벌개미취

 

작가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인 건물들이 이제는 여인숙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한 건물마다 팻말이 붙어 있다.

 

 

팻말에 매달려 있는 새

 

작가의 흔적

 

걷는다. 걷는다.

(작가: 이효민)

 

섬 주위의 바다는 양식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 바다로 배가 분주히 오간다.

 

시멘트 길바닥에는 길을 잃은 지렁이가 분주히 기어간다.

 

육지와 상항도를 잇는 꽃다리.

 

여럿이 모여 어떤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뜬다리 무대^^

 

화사~

 

작가촌의 시설을 관리하는 분들의 숙소. 한 분이 나와 답사팀에게 수국작가촌의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수국작가촌을 음미하고 추억에 남기며 떠난다.

 

 

더 많은 사진이 있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직접 가서 보시길 권합니다~~~

 

답사팀 모두의 얼굴을 미소짓게 한 수국작가촌. 답사가 예정되어 있던 곳은 아니었지만, 식전의 답사였지만 모두가 만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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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6일.

경남 통영의 욕지도를 찾았다.

먼길을 달려가야 하기에 약속 시간도 이르다. 4시 50분에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3시 반에 일어나 택시로 달렸다. 새벽이라 택시가 잘 안보일 것 같아 일찍 나왔는데, 많은 택시들이 길가에 있어 쉽게 갈 수 있었다. 그게 문제였다. 교통이 너무 편리하다.ㅠ.ㅠ

그래서 너무 빨리 도착했다. 4시 14분. 헐~

 

이곳에서 계속 기다리기가 뭣 하여 원래 출발장소인 3호선 대청역 4번 출구 중동고 정문앞으로 갔다. 이곳에서 5시에 다른 팀과 모여 출발하기로 한 곳이다. 4시 30분 도착. 역시 너무 이르다.

 

대청역의 화장실도 이용해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개찰구 안쪽에 있어 카드를 찍고 들어가야 했다.ㅠ.ㅠ

 

예전에는 중동고등학교의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지방 답사를 다녀왔었다. 하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조기축구회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 문을 닫았다는 소문이 있다. 작년에는 지하주차장의 문만 닫더니 올해는 정문까지 닫아버렸다. 지하주차장 차단기의 비밀번호가 유출된 관계라나 뭐라나...

 

다른 두 분과 합류하여 답사 차량을 타고 출발했다. 유성IC 옆의 만남의 장소에서 다른 멤버가 합류. 이곳에는 꽤 넓은 주차장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종종 찾는다. 이번에 처음 만난 답사 차량. 큼지막하니 좋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휴게했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통영으로 직접 이동하던 답사 멤버를 이곳에서 우연히 만나기도 했다. 세상 참~

 

속도 제한이 걸려 있는 차량인 관계로 과속은 없다.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린다.

 

이렇게 달렸다. 서울에서 남쪽으로 쭈욱~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이용.

 

진주 터미널에서 다른 멤버들과 더 합류한 후, 욕지도에 가장 가까운 항구인 삼덕항에 도착하였다.

 

바닷 바람이 좀 분다.

 

욕지행 여객선 터미널. 아담하다.

 

예약되었던 표를 각자 받고 신분증과 함께 준비한다. 7,600원.

 

삼덕항과 욕지도를 왕복하는 배가 항구로 들어온다.

배의 앞부분이 열리면서 부두에 정박한다.

 

욕지도에서 나오는 사람들과 차량이 하선한 후, 승선이 이루어진다. 표와 신분증을 하나하나 검사한다.

 

빨간 등대를 왼쪽으로 끼고 돌면서 항구를 벗어난다. 들어올 때는 오른쪽. 이건 국제 표준이다.

 

너른 바다에 여러 양식장들이 널려 있다. 가두리 양식장.

 

다도해의 바다를 가르는 낚시배. 요새는 바다의 낚시배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음주와 관련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관계로.

 

여객선은 422톤이며, 승선 정원이 466명이라고 한다.

 

유사시 나만이라도 살아남을 궁리를 해본다.ㅠ.ㅠ

 

남해바다를 쭈욱 달려서 욕지도에 도착한다. 20km 좀 넘는 거리다.

 

 

욕지도에 도착한다. 빨간 등대를 오른쪽으로 끼고 돌면서 항구로 진입한다.

 

갈매기가 먼저 반겨준다. 요새는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는 사람들이 없어진 줄 알았는데, 삼덕항을 출항하면서 그러한 자연을 해치는 행위를 하려는 사람들이 있어 조금 당황스러웠다. 이 친구도 새우깡을 찾아왔던 것일까? 그냥 간다. 다행이다.

 

욕지항의 아담한 모습.

 

배에서 내렸다. 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광객들도 있는 것 같다.

 

트럭에 실리고 있는 멸치와 꼴뚜기. 맞나?

 

먼 거리를 오랜 시간 달려왔다. 먼저 점심 끼니부터 해결하기로 한다.

예약된 식당.

 

예약된 식사. 고등어회. 답사 일정표에서 고등어회가 점심이라는 것을 보고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답사에 참가해야겠다 마음 먹었었다. 역시나 너무 너무 맛있다. 그야말로 입안에서 녹는다.^^

8만원.

 

식사를 마치고 욕지도 답사를 시작한다.

 

삼덕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챙긴 관광안내도. 스캔~

 

욕지도에서의 이동 경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조망을 하고 일주도로를 따라 한바퀴 돌았다.

 

지형 고도를 보여주는 지도에 경로를 나타내면 이렇게 보인다. 산봉우리에 올랐다!

섬의 크기에 비해 천왕봉은 392m 고도에 이를 정도로 높다. 따라서 선 전체의 경사가 심하고 평지는 거의 없다. 섬 전체 전체의 1/3 정도의 완경사지가 경작지로 이용된다고 한다. 경사지는 물빠짐이 좋아 고구마 재배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하여 욕지도의 대표적인 작물이 되었다. 바닷바람이 센 자연 환경의 영향인지 토양중에 염분 함량이 많아 농작물 재배에 불리하다.

욕지도 개척 초기인 약 120여 년전에 이주민들과 함께 들어와 섬 지역의 주된 식량 작물이 되었다. '욕지 처녀가 시집갈 때까지 쌀 서말을 못 먹고 시집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현재 욕지 고구마는 35개 농가에서 연간 3만여 상자를 생산하며 도시 지역의 대형 백화적이나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통영시 욕지면의 욕지도는 전체 면적이 14.95㎢이며, 인구는 2015년 기준으로 1,527명이다. 어업이 한창 잘나가던 1970년대에는 1만4천명까지도 있었다는데..

 

'욕지'라는 지명의 유래예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정확한 근거는 없다. 다만 주변의 연화, 세존이라는 섬이름과 함께 불교적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식후에 숨도 쉬면서 바로 답사를 시작한다.

태고암 가는 길로 오른다. 길이 좁다. 결국 중간에 차량은 뒤로 빠지고 모두들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올라간다.

 

천왕봉, 천황봉 마구마구 섞어 사용된다.

 

작은 섬의 산은 가파르다. 그래서 산을 오르는 중간에도 전망이 좋다.^^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고사리가 볕을 받고 있다.

 

갈림길.

 

전망대가 있는 대기봉으로 먼저 길을 잡는다. 발빠른 답사대원들이 먼저 대기봉에 올라 있다.

 

갈림길에서 동쪽으로 가면 태기봉, 서쪽으로 천왕봉이 있다.

 

배가 들어오는 항구의 모습이 아래로 보인다. 

연화도와 연육교로 연결된 우도와 반하도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욕지항. 튼튼한 방파제가 만의 입구를 지키고 있다.

 

거북을 빼닮은 마흔네번 째 크기의 섬, 욕지도.

 

대기봉 아래쪽의 매바위에서의 조망이 좋은데, 길이 험하여 출입을 막아 놓았다. 할 수 없이 천왕봉 쪽으로 돌아선다.

 

수많은 산악회가 남기고 간 쓰레기.

 

몇 년 간 꾸준히 국내와 해외 답사를 진행하다보니 여기저기 많이 알려진 것 같다.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오다니...

지오트립 대단하다. '생방송 투데이'의 VJ라고 했다.

 

산길엔 산딸기. 맛있다.

 

욕지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을 오른다. 계단을 통해서.. 저 위에 보이는 것은?

 

유동해변 앞의 양식장이 눈에 든다. 동그란 형태. 고등어 양식장이다. 고등어는 계속 앞을 향해 헤엄을 치기 때문에 둥근 모양으로 만든 것 같다고 한다.

 

그렇다. 고등어는 부레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 속에 가만히 정지해 있질 못하는 것이다. 계속 앞으로 헤엄을 치며 이동해야 아가미를 통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신체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계속 헤엄을 치지 않으면 산소 부족으로 죽어버린다고.

사각형의 수조에 고등어를 넣으면 계속 앞으로 헤엄치다가 수조에 코가 부딪혀 상처가 나고는 스트레스로 죽어버린다고 한다. 빠른 속도로 헤엄치면서 숨을 쉬는 구조라 평생 멈출 수 없는 폭주 기관차 같은 신세라고 할 수 있다.

살아 있는 고등어를 물 속에 넣고 공기발생기를 통해 물 속에 산소를 공급해주어도 고등어가 죽어버리는 것은 결국 산소 부족 때문인 것이다. 고등어가 성질이 급해서 빨리 죽는 것이 아니고...

 

높은 곳을 오르려니 햇님이 강하고 격하게 반겨준다.

 

감시 카메라도 반겨준다. 

 

윗쪽에 해군 레이더 기지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까지만 오를 수 있다. 출입 통제~

 

계단을 정상의 레이더 기지로 가는 길이 아니라 암각문까지 인도하는 길이었다.

 

이곳에도 많은 산악회의 흔적이 남아 있다.

 

막힌 길을 올랐으니 돌아서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우리 일행의 답사 과정을 꼼꼼히 취재하며 촬영하는 모 방송국의 VJ.

 

your name? 큰산꼬리풀.

스맛폰에 '모야모'라는 앱을 설치했다. 사용자 등록을 하고 질문을 올린 첫번째의 것. 진짜로 답이 금방 올라온다. 신기하다.

 

욕지도 숲길 안내판.

 

산을 내려와 근대어촌발상지라 되어 있는 자부마을을 찾았다. 좌부랑개.

 

욕지 모밀잣밤나무 숲이 있다고 한다. 

 

모밀잣밤나무 혹은 모실잣밤나무라고도 한다. 천연기념물 제343호.

 

욕지도의 명물로 꼽히는 '욕지도 할매바리스타'. 시간이 빠듯하여 할매의 정성을 음미할 여유가 없었다. 아쉽다.

 

좌부랑포 근대어촌로.

 

통영경찰서 욕지주재소.

 

 

욕지고등심상소학교. 깔끔하게 페인트칠되어 있다.

 

운동장은 고구마밭으로 바뀌었다. 욕지도 고구마가 유명하긴 하다.

 

라떼는 말이여..................

 

고등어가 많이도 잡혔다고 한다. 파시를 이룰 정도. 그래서 그 많은 고등어를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간독.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이렇게 관광객용으로만...

 

 

일주 도로를 따라 욕지도를 한바퀴 돈다. 도로변의 경사지는 거의 고구마밭이다. 바다가 조금이라도 잔잔한 포구 안쪽에는 양식장이 설치되어 있다. 도동.

 

욕지도의 서쪽에 위치한 도동 마을 앞바다에 설치된 양식장.

 

 

도동에서 덕동 마을로 이동하는 길. 완경사지는 거의 밭으로 개간되어 있다. 거의 고구마 밭이다.

 

덕동 마을 해변이다. 자갈 해안이 나타난다. 파랑의 영향을 직접 받는 외해로 연한 만입부의 해안에 이런 해안이 잘 형성된다. 덕동 해수욕장에서는 자갈해안이 약 200여m나 이어진다.

 

덕동해안에서 고래머리 방면으로 해안단구가 나타난다. 

 

해안단구 아래 쪽의 암석 해안에서는 boring shell, notch를 비롯한 다양한 염풍화 작용을 받은 지형들을 볼 수 있다.

 

욕지도에서 하룻밤 숙박을 하였으면 고래머리 쪽으로 들어가면서 더 자세하게 답사할 수 있었는데, 욕지도를 나오는 배의 출항 시간 때문에 서둘러 떠나야 했다. 아쉽다.

 

유동 마을 앞바다에도 역시 양식장들을 볼 수 있다,

 

 

삼여에는 전망대, '화려한 외출' 영화비 등이 있다는데 그냥 지나쳤다. 바닷가에 삼여도가 있다.

 

삼여도는 욕지도의 대표적인 시스택이다. 파랑에 의해 침식이 많이 진행된 해식애 부근에서 시스택이 잘 나타난다.

 

새천년기념공원도 그냥 지나쳤다.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곳인데, 해가 떨어지고 있는 시간대라는 것을 고려했을까?

 

 

옥동으로 서둘러 달린다. 욕지도비렁길이다.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비렁길(출렁다리)

 

남해 먼 바다, 섬들.

 

다음에는 젯고닥, 고래강정도 가보아야겠다. 이번에는 출렁다리만 가본다.

 

아이들과 수업시간에 달달 외우는 난대림. 작고 약간 두꺼우며 둥근 잎, 잎의 표면은 반짝인다. 겨울의 추위와 건조한 조건을 견디기 위한 것이다...어쩌구.....저쩌구....

 

바닷가의 여와 출렁다리로 연결하였다.

출렁다리는 출렁거리며 건너야 맛이 있다. 

 

다리를 무리하게 흔들며 장난치다가 나의 다리가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철퍼덕 넘어졌다. 아...쪽팔려...다리가 까졌지만 쪽팔림 앞에 통증은 없다. 다리가 까진 것도 숙소에서 샤워하면서 알게 되었다.ㅠ.ㅠ

 

많은 선객들이 주변의 경치를 즐기고 있다.

 

눈앞이 시원하다. 이런 곳에서는 주저 앉아 좀 멍하니 있어 보아야 하는데...

 

욕지도에서 하루를 머물며 여유 있게 즐기기를 꼭 해보야지. 꼭.

 

출렁다리에서 볼 수 있는 해식애, 해안 절벽.  욕지도와 여 사이에 발달한 절리를 따라 침식이 진행되어 서로 분리되었으로 추정된다.

 

출렁다리에서 동쪽으로 멀리 보이는 노적마을 촛대바위 쪽 해안이다. 해식애가 잘 발달하고 있으며, 곳곳에 해식동이 보인다.

 

현수교, 출렁다.

 

배가 출항하기 전에 욕지항에 도착하였다.

 

16:45에 출항하여 다시 삼덕항으로 향하는 선편이다. 8,300원.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비용이 더 비싸다. 왜 그럴까? 들어오는 것은 마음대로 가능하나, 나가는 것은 맘대로 할 수 없다는 현실을 냉혹하게 보여주는 것일까?

 

부둣가의 수산물들이 관광객을 부른다.

 

배가 입항하였다.

 

줄지어 승선한다. 삼덕항에서의 승선 때보다는 쯩 검사가 좀 편하게 이루어진다.

 

줄지어 승선하고 있는 인파와 차량들, 욕지항의 모습. 이제 헤어진다.

 

여객선 위쪽에서 태양을 계속 즐기며 썬탠을 하고 싶었는데, 바닷이 세다 차갑다. 따뜻한 남쪽 나라 온다고 반팔티만 입었더니 바람이 셀 때는 춥다. 바람막이 긴팔옷이 있었어야 했는데...

 

선실 안에 들어와 바람을 피한다.

 

삼덕항이 점점 가까워진다.

 

빨간 등대를 오른쪽으로 끼고 입항한다.^^

 

하선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 팀의 답사 차량.

 

박경리 기념관이 통영시 산양읍에 있다. 6시 넘으면 문을 닫기에 포기하고 달아전망대로 향했다. 삼덕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쭈욱 달리면 달아공원이 나온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GPS 수신기의 밧데리가 좀 약하다. 하루를 못 버텼다. 12시간 정도만 사용 가능하니 아무래도 답사다니면서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ㅠ.ㅠ

 

'달아' 전망대의 지명유래.

 

전국이 무슨 '길' 홍수다. 바다백리길의 일부 구간이다.

 

바닷가의 산봉우리이니 전망은 좋으렸다!

 

역시 좋다!!!

서쪽이니 곤리도, 추도 등의 섬이 있겄다.

 

전망대에서 남쪽 조망.

저도, 연대도, 학림도 같은 섬들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석양과 경치를 즐기는 사람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몰이 장관이라 한다.

 

우리 답사팀. 산청중학교에 근무하시는 우연섭 선생님께서 답사를 이끄는 수고를 해주셨다.

 

"저쪽에 보이는 섬이 오빠 고향이야~"

 

차량으로 달아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경사지에 주차시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달아공원이 위치한 산양일주도로는 다도해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고 한다.

 

통영시 중앙로에는 윤이상 기념공원과 기념관이 있다.

늦은 시간이지만 들러 보았다.

 

 

베를린하우스

(작가: 남호석)

 

기념관 앞쪽에 각종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보이는 공간이 있다. 예쁜 아이 둘이 바닥에 누워 떼를 쓰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윤이상 거리

 

도천 테마 공원. 윤이상 이야기. 도천 음악마을.

 

도천 음악마을 안내도.

 

길바닥 만 보아도 음악마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학교의 교가에 윤이상의 흔적이 남아 있다.

 

윤이상의 흔적 찾아보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 시간이다. 남망산 부근에 있는 식당이다. 오후 7시 40분. 식사 시간이 좀 늦었다.

 

매운탕 주메뉴에 뽈락구이가 부메뉴. 배불리 자알 먹었다. 먹는 것도 중요한 답사의 일부이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동호항 부둣가 산책을 나선다.

 

잔잔한 바다에 어선들이 조용히 잠들어 있다.

 

부러운 사람들~

 
 
통영대교의 야경 감상하기

 

통영대교의 조명빛이 사알짝 바뀐다.

 

서로 짝꿍의 기념 사진 남겨주기.

 

GPS 수신기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급히 외장 밧데리를 연결하여 살렸다. 먼 바닷가의 멋진 숙소까지 이동했다.
 
 
충무교를 건너 미수해안로에서 통영대교의 야경을 감상하고 숙소로 이동하였다.
통영 비치캐슬 펜션. 고즈넉한 바닷가 언덕의 얌전한 펜션이다. 
도대체 지오트립 남사장은 장사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숙소가 보통은 2인 1실로 진행되는데, 1인1실로 숙소를 배정했다. 외국 왔다 갔다 하더니 어디서 유전이라도 채굴 시작했나?
둘이 소주 한잔하며 물어보아도 유전 위치는 이야기 안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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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을 다녀왔다.

유명한 곳이더라고 하면서 다녀오자고 21일 저녁에 말씀하신다. 들어본 적이 없는 모르는 곳이길래 검색해보았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했다. 입장료가 10,000원인데, 예약하면 1,000원 할인해준다.

 

길이 막히면 피곤하니까 일찍 다녀오자 했다. 7시 40분쯤 출발했다. 한 시간 걸리더라.

 

 

인공위성 영상 이미지. 좀 복잡하다.

 

 

다시 구글 지도의 이미지에 '지형' 옵션 사용한 것.

곤지암 리조트에 위치한 화담숲을 갔다가 '건업리보리밥' 집에서 점심을 먹고 귀가하였다.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이다. 겨울철에 영업한다. 화담숲은 겨울에 쉰다.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실은 스키장 영업에 올인하는 것이고, 산비탈에 쌓인 눈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곤지암리조트에 도착하였다.

 

 

도로에서 안내하는 요원들의 유도에 따라 주차타워에 주차하였다.

 

 

주차타워 앞에 줄을 선다. 화담숲으로 차를 직접 가져갈 수 없다. 순환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따로 요금을 낼 필요는 없다. 물론 천천히 걸어갈 수도 있다.

 

 

순환버스는 화담숲의 입구까지만 운행한다. 매표소의 무인발권기에서 예매정보를 확인하고 표를 출력해야 한다. 그리고 입장.

카메라 삼각대를 함께 입장할 수 없다. 가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짐검사를 해준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안내 지도이다.

 

 

가방이 없으므로 그냥 입장하였다. '천년화담송' 앞에서 한 장!

 

 

비탈길을 걸어올라가야 한다. 동행자가 무릎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상태라 걱정되었다. 모노레일이 운행되고 있어 표를 구매하였다.

2번 승강장, 3번 승강장 두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더 많이 가는 것을 선택했는데, 오류다. 2번까지만 가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표에 탑승 시각이 정해져 있고, 해당 시각의 차량만 탑승 가능하다.

 

 

모노레일 차량. 두 량이 한 번에 운행된다. 탑승 인원은 32명.

 

 

레일이 하나라서 모노레일이다. '약속의 다리' 아래를 지난다.

 

 

'모노레일 2승강장'이다.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전망대도 인접해 있다. 대부분 이곳에서 하차하였는데, 우리만 안내리고 버텼다.

 

 

녹색 경치.

 

 

'3승강장'은 '2승강장'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다.

 

 

비가 와서 그런지 숲 속의 나무들이 녹색을 잔뜩 머금었다.

 

 

화장실이 곳곳의 여러 곳에 설비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소나무정원'을 먼저 탐방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내려 오는데, 우리만 역으로 걸어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오석' 많은 사람들이 많은 동전을 던졌다. 

두어 사람이 건져가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하였다. 행위는 발행하지 아니하였다. 아직은...

 

 

상록패랭이

 

 

작은 연못이 여러 곳에 조성되어 있어 그림을 만든다.

 

 

2승강장에서 3승강장으로 내려오는 모노레일.

 

 

 

 

인공 폭포

 

 

 

분재. 해송. 수령 56년.

 

 

풍경

 

 

연못

 

 

부지런히 걷는 사람

 

 

남생이

 

 

금붕어

 

 

폭포와 연못

 

 

인공 자연

 

 

인간과 자연

 

 

LOVE

 

 

FAMILY

도리 르빈스타인.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모티브로 역동적인 구성과 화려한 색채가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표현하였다.

 

 

숲과 탐방로, 탐방객.

 

 

원앙연못. 주막과 찻집.

 

 

촬영

 

 

디기탈리스.

 

 

주막과 찻집의 냄새의 강력한 유혹을 참으며 출구로 나왔다.

올라올 때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내려갈 때는 헐렁하다.

 

 

주차타워에 들어서서 내가 차를 주차한 '층'은 바로 찾았다. 하지만 위치는......

 

 

차를 출발하지 못하게 하고는 검색한다. 그리고는 지령. '건업리보리밥'

차량 네비에서 바로 검색되길래 그대로 출발한다.

 

 

꽤 큰 식당이더라. 사람도 많더라.

 

 

가격도 만만치 않더라.

 

 

먼데서 어렵게 왔다. '특정식'. 먹을만 하더라.

배 불렀더라.

찬류도 팔더라. 낙지젓갈과 된장 한 병씩 덤으로 사가지고 왔다더라.

 

 

 

화담숲. 아담하고 예쁜 곳이다. 가을에 단풍 들면 또 다른 멋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때 보자.

이런 예쁜 곳이 드라마에 안나왔을리가 없다. 그런데 좀 오래되었다. 2012년에 나왔었다고 검색된다.

오늘의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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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8일 토요일

 

 

새벽같이가 아니라 새벽에 일어났다. 후다닥 정비하고 달려나가 하계역까지 택시를 이용했다. 약속 장소의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기 위해서.

청담역에서 만나기로 하였기에 7호선 지하철을 이용하려 한 것이다. 

5시에 7호선 하계역 플랫폼에 섰다. 사람들이 거의 안보인다. 이른 새벽이라 그런 것일 줄 알았다.^^

첫 차가 5시40분에 있었다. 이런!

택시를 이용할 까 하다가 그냥 버텼다. 한강 건너의 저 먼 남쪽 청담역까지 30분 정도 걸리더라. 생각보다 빨랐다. 남과 북의 시간 거리가 이렇게 가까웠다니!!!

 

 

청담역은 하차하여 출구까지의 거리가 꽤 되는 역이다. 지하통로를 통해 쭈욱 걸어야 한다. 2번 출구. 도로변이 한산하다.

 

바로 인근에 있는 고등학교. 언젠가 이곳으로의 전보 신청을 한 번 한 적이 있었는데.....거부되었었다!^^

 

정안휴게소에 잠시 쉬었다가 부안으로 달렸다. 정안휴게소의 화장실 정체 문제는 언제쯤 해결될까 모르겠다. 남자 화장실도 줄을 서는 화장실.ㅎㅎ

예전에 배탈은 났고, 화장실은 자리가 안나고 환장했던 적이 있다. 결국 다른 휴게소의 화장실을 이용했던 힘든 기억이 있다. 그래서 정안휴게소는 늘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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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중학교, 운동장 넓다. 내가 근무하는 고등학교의 두 배는 되는 것 같다. 

다른 지역에서 모인 네 분 선생님과 랑데뷰. 정읍으로 간다.

 

4월28일.

고창 고인돌 공원과 운곡습지

(점심)

병바위, 구시포, 명사십리, 동호해수욕장, 서해안바람공원(고창갯벌)

(고창 모양성모텔)

 

4월29일.

모양성, 줄포, 곰소, 모항, 채석강, 적벽강

(점심 및 답사 종료)

 

고창군의 GEOPARK 위치.

고창군의 홈페이지에서는 이런 관련 자료들이 공개되어 있지 않다. 왠만한 곳은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는데, 고창군은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다.

안내자료를 스캔한 것이라 상태가 좋지 않다.

 

www.jbgeopark.kr 사이트.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 안내 자료 중에 탑재되어 있는 고창-부안 지역의 지질도이다. 지질공원이니 지질에 대한 개략적인 지식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해상도가 낮아 범례의 글자들을 알아보기 어려워 다른 자료를 찾아 보았다.

 

한국지질학회지에서 가져왔다. 위의 것보다 해상도가 조금 높다. 하지만 알아볼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네. Buan-gun 정도는 읽을 수 있다.ㅠ.ㅠ

(조규성 외, 고창군과 부안군 일대의 지질유산과 지질명소, 한국지질학회지, 52권 5호)

부안군과 고창군의 상당 부분이 백악기의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 정도만 알고 출발한다.

 

 

 

전북 지질공원 사이트에서 지오파크의 개념 설명 자료를 긁어와본다.

 지질공원이란?

 

지질공원이란 개념은 1990년대 중반 유럽에서 지구역사에 있어 지질학적 중요성을 가진 지역의 가치를 보존하고 증대시키고자하는 필요에 의해 대두되었고, 2000년 유럽지질공원 네트워크가 결성된 후 2004년에 유네스코가 지원하는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가 출범하면서 차츰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유네스코의 정의에 따르면 지질공원은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하여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함”을 의미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 유네스코 지질공원은 국제적 가치가 있는 지질학적 장소와 경관이 보호, 교육 및 지속가능 발전의 총체적 개념으로 관리되는 

단일하고, 통합된 지리적 지역이다.

(출처: 유네스코 국제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IGGP) 법령 및 운영 지침).

 

예향천리마실길 종합안내도

 

 

고인돌 질마재따라 100리길 안내도

 

 

고창 고인돌 박물관. 고창읍 도산리 소재.

 

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코스별로 관람 안내를 하고 있다.

 

 

 

야트막한 고성봉, 성틀봉 아래로 고인돌들이 여기 저기 깔려 있다.

고창 고인돌군에는 탁자식, 변형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 등 다양한 양식의 고인돌들이 혼재한다.

 

고창 고인돌에 사용된 석재는 대부분 주변에 널리 분포하는 유문암 내지 유문암질 화산력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운곡 고인돌은 1~6코스와는 별도로 안내된다. 동양 최대 크기라서 그런가보다.

 

고창의 고인돌 문화에 빠져드는 관람객들.

 

 

 

 

거리가 그렇게 먼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의를 위해 관람차를 운영하고 있다. 관람 시간을 조금만 더 여유있게 주면 참 좋을텐데. 너무 서둘더라........

 

고창천 지류변에 유채꽃이 흐드러진다.

 

저 아저씨들은 대낮에 뭐 하는???

 

잘 가라고 손을 흔들어주는 아저씨.

 

인근 여섯 개 마을 주민들이 특산품 안내를 위해 수고해주시고 계신다.

 

운곡 고인돌 옆을 지나 올베이골을 넘어가면 운곡 습지가 있다. 직접 보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운곡 습지 주변에는 선운산 화산암체의 일부인 유문암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유문암은 입자의 크기가 작고 단단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유문암이 풍화된 점토 위에 물이 고여 습지를 형성한 것이다.

 

 

운곡 습지 안내 자료.

 

운곡 람사르 습지 생명 약속! 약속!

 

고인돌 박물관

 

탁자식 고인돌 축소 모형 등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고인돌 관련 자료들을 상세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저것이 병바위다 하고 보면서 지나쳤다. 배가 고파서 병바위도 식후경이다.

 

 

고창군 아산면 영모정길 88에 위치한 병바위.

술에 취한 신선이 술병을 거꾸로 높았다는 설화로 전해지는 병바위는 유문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재와 암편으로 이루어진 주변 암석은 쉽게 부숴지는 반면 유문암은 단단하기 때문에 잘게 부서지지 않고 큰 절리로 쪼개지는 경우가 많아 절벽을 형성하는 기암괴석이 잘 만들어진다.

 

절벽을 이룬 주변 암석

 

병바위와 답사객들.

 

병바위는 사람의 머리 모습으로도 보인다.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는 한다고 한다.

 

주변의 산지 정상에도 절벽을 이룬 암석이 드러난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구시포 해수욕장. 대낮인데 해무가 마구마구 몰려들고 있다.

저 안개 건너편은 전라남도 영광.

 

 

해변의 모래 위에는 파도가 만들어 놓은 물결 무늬가 남겨져 있다.

 

진지한 답사객들.

 

1박2일 동안 답사를 지도해주신 강원대학교 김창환 교수님.

 

방파제에 사용하는 테트라 포트의 모양이 진화하고 있다.

 

구시포 방파제.

 

명사십리로 유명한 구시포 해수욕장. 고창군 상하면 장호리.

 

이런 안내판은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구시포에서 북쪽으로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바다에서부터 갯벌, 사빈, 사구가 순서대로 나타난다. 많은 해안사구를 파괴하고 나서야 그 가치를 알게 되었다. 해안사구를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이 시작되고 있다.

 

사구를 보호하기 위한 모래 포집기. 주변에 잘 자라고 있는 갯그렁.

 

사구에는 갯그렁 이외에도 다양한 식생들이 자생하고 있다.

 

사빈이 이렇게 직선상으로 발달한 곳은 흔치 않은 것 같다. 보통 만의 안쪽에 곡선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인데, 바다로 드러난 직선의 모래 해안을 이루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이 지역은 기반암이 해안으로 돌출된 경계를 따라 사빈 및 풍성 해안사구가 퇴적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갯벌의 물이 빠졌다. 넓은 뻘이 드러나 있다.

 

 

뻘은 모래의 구성비가 높다. 작은 조개들이 발자국을 남기며 돌아다니고 있다.

 

조개를 추적 중인 하얀 머리의 답사객.

 

 

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

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

 

구시포 해수욕장의 명사십리와 이어지는 동호 해수욕장.

 

해안에 종일 해무가 흐른다.

 

미국산 B급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 될 수도 있겠다.^^

 

고창 갯벌. 국가 GEOPARK

고창군 심원면 애향갯벌로 591-34.

 

서해안 바람공원이라고 되어 있다.

 

바람개비들이 서 있다.

 

 

곰소만은 갯벌로 유명한 곳이다. GEOPARK에서는 조간대 퇴적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에 속하는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 중에서도 고창 갯벌은 갯벌 연구 전문가들에 의해 가장 많이 연구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생물권 보전 지역의 핵심 지역이다. 고창 갯벌은 전국 최대의 갯벌 바지락 생산지이면서 학술, 생태, 경제, 관광적 가치가 매우 높다.

 

 

갯벌의 육지 쪽에는 해안사구가 형성되어 있다.

 

떴다. 드론. 진짜 드론이다.

 

드론 뽐뿌를 뿌리던 드론 소유자와 그 뽐뿌에 넘어간 사람들.

 

드론 좋다. 독특한 해안 지형을 하늘에서 보여준다. 쉐니어. 특이한 형태의 퇴적 지형이다.

쉐니어 Chenier는 전안 환경(Foreshore environment)의 특징적인 지형 단위로 패각과 모래로 구성된 사주 형태의 퇴적체이다. 즉, 조간대의 머드 위에 모래가 쌓인 퇴적 지형이다. 육지 방향으로 양끝이 휜 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육지 방향으로 경사를 가지는 사층리가 발달하고 있다

 

 

 

1918년 제작된 지형도이다. 일제강점기의 것이지. 도폭 '줄포'.

지금은 뻘이 퇴적되어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린 줄포 및 후포까지 항구로 표시되어 있다. 그때는 항구였었다는 것이지.

그리고 '쉐니어'도 뚜렷하게 표시되어 있다.

 

 

장진호 등은 한국해양학회지에 발표한 연구에서 곰소만의 퇴적지형 중의 하나인 쉐니어의 형태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위의 일제강점기 1918년 지도와 비교하면 쉐니어의 위치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쉐니어는 고정된 지형이 아니라 위치 및 크기가 변하는 살아있는 지형인 것이다.

(장진호, 최진용, 1998, "조간대 퇴적물의 계절적 집적 양상과 보존: 한국 서해안의 곰소만," 한국해양학회지, 3권 3호, 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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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어~~~~~~

매빅 프로를 통해 만든 단체 사진.

 

 

해가 넘어가려 한다. 이렇게 4월 28일의 답사를 마무리한다.

고창읍으로 이동.

모양성 부근에 있는 식당에서 맛있는 두부전골로 배를 채운다.

 

 

인근의 모양성 모텔에 짐을 푼다.

 

모텔 인근의 "46번가"에서 담소를 조금 나누다가,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잠이 부족하고 피곤하여 일찍 들어와서 잤다.

 

 

 

 

 

 

 

2018년 4월 29일 일요일

 

역시 일찍 일어나서 오늘 하루의 답사를 준비한다.

 

하룻밤 신세진 모양성 모텔.

 

길 건너에 근사해 보이는 주택 단지가 보여서 다가가 보았다.

 

보기 드문 개발 지역이 아닌가싶다.

 

꿈에그린 단지라고 한다.

 

어제 저녁을 먹었던 식당 '상담두부'에서 아침도 신세진다.

 

 

식사를 마치고 모양성을 향해 걸어서 이동했다. 문화해설사를 맡고 계신 분이 아침 일찍부터 미리 나와 기다리고 계시다가 우리 일행을 안내해주셨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모양성 앞을 정비했단다. 민가가 있던 부분을 정비하고 차 없는 거리로 조성했다고 안내를 하고 계신데, 저 앞에 보이는 차 한대.^^

결국 차를 돌려 반대 쪽으로 나간다. 차가 다니지 못하는 곳인데, 잘못 들어온 차량인 것 같았다. 도로의 경계석을 직선으로 만들지 않고 곡선으로 조성한 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좋다.

 

모양성 바로 앞에 신재효 고택이 있다.

 

 

고창 판소리 박물관.

 

장구를 모티브로 건물을 디자인한 안내소.

 

신재효 고택 동리국악당.

 

모양성. 일찍 도착하였더니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 직원이 출근하기 전이었다. 입장료 굳었다.

 

볼 때마다 너무나 예쁜 읍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 보존되어 있다.

 

답성놀이를 했었다고 한다. 관련 조형물. 예전에 고창여고 학생들이 수고했었다고.

 

고창읍성은 여러 지역에서 인력이 동원되어 축성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성의 어느 구간에서 어느 구간은 어느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성을 쌓았다는 표석이 남아 있다고 하네.

 

고창읍성 축성 참여고을 표석 안내문.

 

천천히 걸으며 고창읍성 모양성을 즐기는 사람들.

 

상당히 안정적으로 잘 보존되고는 있지만 약간의 변형이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변형 정도를 연구하기 위해 성벽의 이곳 저곳에 번호표를 붙이고 그 변화양상을 추적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초록색 표지)

 

들어가 보자.

 

들어왔다!

 

모양성의 정문에 해당하는 공북루

 

공북루는 돌기둥이 특이하다. 자연석과 둥근 기둥을 사용하였다.

 

여러 시설들을 복원하여 놓았다고 한다.

 

공북루와 옥사

 

답성놀이를 하면 뭔가 하여간 좋은 것이다. 따지지 말자.

 

한바퀴 도는데 30분 정도이므로 부담없이 돌 수 있다.

 

가자. 동쪽에 있는 첫번째 치가 보인다.

 

자연 지형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오르락 내리락 하여 걷는 재미가 좋다.

 

(추억. 2005년 4월에 가족과 함께 왔었다. 오래되었다.)

 

 

 

과거와 중간과 현재. 복원된 고창성과 그 밖으로 보이는 고창읍내의 모습.

 

성내에 그 유명한 척화비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뒷면.

 

안내판.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예쁜 성이다. 주변도 깔끔하게 정비를 잘해 놓았다.

 

참 예쁘다.

 

모양성 앞쪽의 공간

 

곡선으로 도로를 조성하였다. 너무 좋다.

 

모닝 커피 한 잔 마시며 고창읍성 모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나누는 여유를 갖는다.

 

 

고창에서 부안으로 이동하였다. 변산반도의 해안을 따라 걷는 마실길이 조성되어 있다.

 

곰소만에 갯벌 퇴적이 진행되면서 주요 어항이 만의 안쪽에서 점차 밖으로 이전될 수 밖에 없었다. 곰소만의 안쪽에 위치한 줄포는 일제강점기에 전라북도에서 군산 다음으로 큰 어항이었다고 하지만 뻘이 빠르게 퇴적되면서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게 된다.

 

줄포는 곰수만의 아주 안쪽에 위치한다...

 

 

갯골의 흔적이 하천으로 남아 있다.

 

요기가 줄포이고...

 

이것은 꽃이고...

 

줄포의 어항 기능을 이어받은 곳이 곰소이다. 하지만 역시 뻘이 퇴적되면서 변산반도의 바깥쪽에 위치한 격포가 항구로서 성장하게 된다.

대신 곰소에는 염전이 성장하였다.

 

곰소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과 젓갈이 유명하다 한다.

 

곰소 염전.

 

4월부터 소금 생산 작업을 시작한다.

 

색깔이 특이하다. 황토지장수 염전이라고 한다.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저장하는 창고이다.

 

흰색 소금이 아니다. 황토색이다. 황토지장수 소금. 보통 소금의 네 배 값을 받는다고 한다.

 

방파제 밖에는 갯벌이 발달한다. 그 사이로 큼지막한 갯골이 형성되어 있다. 이런 곳은 들어가면 안된다고 한다. 갯골로 미끄러지면 다시 올라오질 못하기 때문이라고.

 

우리 팀이 해무를 몰고 다닌다. 짙은 해무가 또 몰려 온다.

 

드론 날리는 싸나이.

 

드론에서 본 곰소염전.

 

드론이 본 해무가 깔린 곰소 갯벌.

(2018년에는 드론을 하나 장만한다!)

 

 

모항 갯벌체험장엘 잠시 들렀다.

 

서해안에는 소위 갯벌체험장이 참 많다.

 

갯벌체험이란?

'모항 갯벌 체험장에서는 게잡이, 조개잡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갯벌에 대한 호기심과 생물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자연 생태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라고 리플릿에 안내되어 있다.

 

안내자료에 갯벌체험시 유의사항으로 여러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 갯벌에는 여러 종류의 생물이 살고 있으므로 함부로 개흙을 파헤치거나 짓밟으면 갯벌 속 생물이 죽게 된다.

- 갯벌은 매우 예민하고 쉽게 망가질 수 있는 자연환경이다.

 

이 두가지만 보면, 갯벌 체험이라고 하는 것이 게잡이, 조개잡이를 하는 것이라는 것과 상충된다. 갯벌의 보호를 위해서는 서해안의 많은 갯벌체험장에서 이루어지는 방식의 체험은 모두 중단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안타깝다.

 

모항이다.

 

GEOPARK  모항에서는 페퍼라이트라고 하는 것이 잘 나타난다고 한다.

 

고온 상태의 화산쇄설물 내에 뜨거운 중성암질 마그마가 들어오면서 뒤섞여 만들어지는 것이 페퍼라이트라고 한다.

 

페퍼라이트.

 

모항에는 전형적이 포켓 비치가 나타난다. 핸드폰으로 만든 파노라마 사진.

사빈이 아담하게 발달하고 있어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진의 오른쪽에 발달한 암맥에 페퍼라이트가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저 절벽 아랫부분에 페퍼라이트가 있다고 한다.

 

모항 해수욕장.

 

격포로 달렸다. 물 때다. 물이 들어오기 전에 오려 했는데, 채석강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가 어려워졌다.

 

채석강.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3호.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변로 1(격포리 301-1)

 

밀물이 들어와 채석강의 파식대가 물에 잠기고 있다.

 

채석강은 약 7천만년 전 쯤인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되어 형성된 응회암이 바닷물의 침식 작용을 받으면서 만들어진 지형이다.

파식대의 곳곳에 돌개구멍이 형성되고 있다.

 

수만 권의 책을 쌓아 올린 것 같은 층을 이루어고 있다고 표현된다. 

 

습한 암석위로 갯강구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격포해수욕장. 물놀이용 배의 선착장이 바닷물의 드나듦에 따라 이동된다. 일종의 뜬다리 부두라고 하겠다. 바퀴까지 달려 있어 먼바다 쪽으로 나갔다가 안쪽으로 들어왔다가 한다.

 

적벽강도 안개 속에 숨어 있다.

 

적벽강 GEOPARK 안내 자료

 

 

 

 

페퍼라이트가 신기한 답사객. 

 

유문암 주상절리. 그리고 그 아래에는 밝은 유문암과 셰일이 뒤섞여 만들어진 페퍼라이트가 깔려 있다.

 

주상절리, 페퍼라이트, 호모 사피엔스.

 

물이 계속 들어찬다.

 

밀물이 들어오자 물 위로 뛰어 오르는 물고기. 제 세상을 만난 것이지.

 

여러가지 돌 무늬.

 

 

 

페퍼라이트와 주상 절리.

 

해식애, 파식대, 해무, 그리고 세월을 낚는 조사.

 

 

이상으로 전북 서해안 GEOPARK 답사를 마무리 하였다.

 

늦은 점심은 항상 맛있다. 바지락 동네에 왔으니 바지락으로...

 

식사를 마치고 왔던 곳으로 해산하였다. 답사 차량을 이용하여 귀경.

 

답사 정리도 하기 전에 다음 답사가 기다려진다. 계속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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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기가 막히다. 수능 추위.

수능은 연기가 되었지만 추위는 연기가 안되었다. 찬바람이 싸늘하게 옷깃을 스치는 새벽에 길을 나섰다. 차를 중동고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곤란하게 되었다고 하기에 지하철을 이용했다. 7호선 강남고속터미널에서 3호선의 8번 출구옆 주차장에서 랑데뷰.

다섯 명의 답사객은 지오트립 2호차를 타고 철원으로 달렸다. 논스톱.

 

11월18일의 전체 이동 경로도.

철원군에서의 전체 답사 경로. 김화읍을 지나 생창리로 향했다. 앗차차... 유턴하여 생창리 마을회관, DMZ 생태평화공원 방문자센터를 찾아갔다.

십자탑 탐방로 답사 후에 점심 식사. 용양보 탐방로 답사 후에 갈말읍의 승일교, 동송읍의 직탕폭포와 고석정을 답사하였다.

 

DMZ 생태공원 답사경로이다.

 

구글의 인공위성 영상은 이렇다.

 

철원군 DMZ 생태평화공원의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탐방로 지도는 이렇게 생겼다.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한다.

 

북으로 성재산과 계웅산이 에워싸고
남으로 화강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고장 생창리는

고구려시대부터 김화군의 중심지였다. 병자호란 때 청 10만 대군에 맞서 용전분투했던 흥명구공과 유림장군의 충절이 깃들어 있는 곳으로,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제 정선의 예술혼이 살아 숨쉬고 있다.

일제시대인 1914년 3월 1일 노상, 노하, 내동, 신흥리를 병합하여 생창리로 개칭되었으며, 1953년 수복되면서 옛 김화군에서 철원군 김화읍으로 바뀌었다.

남북 체제경쟁이 한창이던 1970년 10월30일 재향군인 100세대가 입주 재건촌을 건립해 오늘에 이르고 이젠 사랑과 정이 넘치는 전원마을이자 남북 통일의 물꼬를 트는 통일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임진왜란 때는 왜군의 진격로였고 병자호란 때는 청군의 남진로였으며 6.25때는 피비린내 나는 철의 삼각지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곳이다.

라고 철원군에서 소개하고 있다.

 

생창리를 찾아 열심히 길을 달린다.

(조서현 선생님 작)

 

길 옆의 구조물들이 분계선으로 가까이 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어렸을 때는 '멸공 통일'이었는데, 공산주의가 붕괴되고 나니 '멸북 통일'로 구호가 변하였구나.

 

생창리 마을회관, DMZ 생태평화공원 방문자센터이다.

철원군의 DMZ 생태평화공원 탐방은 매일 10:00, 14:00 2회 출발(화요일 휴무)하며, 1회 40명으로 인원이 제한되어 있다. 안내인의 동반하에 탐방할 수 있다. 숙박 및 식사 가능.

 

왔다고 셀피 하나 만들어둔다.

 

생창리는 1970년에 조성된 마을이다. 그것을 기념하는 비석.

 

방문자센터 바로 옆에 '사라진 마음, 김화 이야기관'이 있다. 아직 개관하지는 않은 것 같다.

 

김화이야기관 앞에 있는 비석. 2010년에 세운 것이다. 1970년에 입주하였으니 40주년 기념비가 되는 갑다.

 

1,2호 차의 멤버들이 모두 모였다. 기념 사진.

 

출발 준비를 한다. 여러 가지를 챙긴다. 방문 차량 위에 모자를 하나씩 쓴다.

 
방문객들은 목거리를 하나씩 받는다. 사전 예약했기에 개인별로 지정되어 있다. GPS 발신 기능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 어디로 돌아다니는지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는...
 
 
검문소를 통과하면서 장비가 추가된다. 임시 출입증을 달고,
 
블랙박스 카메라 앞에 차단막을 설치한다. 군부대 주둔지를 들어가기 때문에 영상 기록을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렸다.

후방CP 앞에 주차장이 넓직하게 마련되어 있다. 넉넉하게 주차한다. 개인 정비하고 출발한다.

 

탐방로 입구. 날씨가 추운 날이었기에 대체로 중무장.

 
(이태우 선생님 작,  TAEWOO GEOGRAPHIC)
 
춥다. 날도 춥고 탐방로 양쪽을 가로 막은 철조망도 춥고, 일정 간격으로 매달려 있는 지뢰 경고판도 춥다.

 

이정표가 방향을 알려준다.

 

이정표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 안내판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답사 안내는 강원대학교 김창환 교수님께서 맡아주셨다. 그 수고와 열정에 감사감사감사 드린다.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다리가 아파 앉아 쉬고 싶었지만 벤치에 앉지는 못했다. 벤치에 내린 서리가 녹아 물이 흥건했기에.

 

높은 산은 아니지만 상당한 경사 부분도 있어 쉽지만은 않은 길이었다.

 

도로를 만들면서  깎아낸 절토면에 드러난 것이다. 그때 그시절의 녹슨 포탄이다. 위험하지 않기에 방치된 것이겠지.

 

이제 능선 위로 다 올라왔다. 십자탑이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 위의 쉼터와 초소. 나란이 나란이.

 

다 왔다. 이제 계단 몇 개만 올라가면 된다.

초소 윗쪽으로 은폐할 수 있는 뚜껑 모양의 구조물이 재미있다.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가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에서는 뚜껑 열려 있다.

 

십자탑 입구.

 

십자탑은 산정부에 위치하므로 조금 더 걸어 올라가주어야 한다.

 

십자탑은 성재산 산등성이에 조성되었다. 그 서쪽 아래 보이는 곳이 유곡리이다. 평지로 지나는 민통선 구간이라고 한다. 사진 상에 남과 북의 민통선이 모두 보인다. 잘 보면...

 

십자탑이다.

 

승리의 십자탑이다!

 

1979년에 세웠다는 표지석.

 

탑은 이렇게 생겼다.^^

 

추웠다. 콧물을 찔찔 흘리면서 올라왔다. 눈이 살짝 내렸었나보다. 아직 녹지 않았기에 내 발자국을 남겨 보았다.

 

김창환 교수님, 강의 중. 진지한 수강생들.

 

남쪽으로는 사진 촬영을 해도 되나 북쪽으로는 촬영을 하지 말라고 안내한다. 북쪽으로 보이는 오성산을 찍어볼까 했는데, 말았다. 찍지 말라는 것 찍어다가 공개하면 여럿 불편해질 수 있기에...

그런데 그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요즘 세상에 무엇하러 그런 통제를 하는지 모르겠다. 왜 북한 쪽을 촬영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북한을 남한에서 촬영하면 북한에서 싫어해서 북한을 보호하려는 것일까? 도대체 뭐야!

중간에 있는 OP? GP? GOP? 

그런 것은 연말 연시만 되면 방송국 카메라를 통해 이미 다 공개된 부분 아닌가? 모르겠다. 언젠가는 그런 "관행적인 통제"가 풀리게 되겠지. 그 때 또 가지 뭐! 아님 말고!

 

하산한다. 올라 올 때와는 다른 코스로. 보다 짧은 코스, 하지만 경사가 더 급한 코스로.

 

성재산 삼거리 뽀인트.

 

지뢰 안내판도 있다. 많은 전쟁 영화에 지뢰가 등장한다.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엑스트라 배우가 밟으면 바로 터진다. 주인공이 밟으면 뗄 때 터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엑스트라고 주인공이고 없다. 그냥 밟으면 터진단다. 

 

지뢰의 무서움과 비인간성에 대해 서로 토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

 

DMZ의 생태 환경 안내.

 

터덜터덜 내려간다. 세 시간 코스의 탐방로이다. 배고프다. 많이 고프다.

 

방문자 센터의 식당. 줄서서 배식. 좋다. 배불리 먹었다. 좋다.

 

식사 후에 바로 오후 일정 시작이다. 1호차, 2호차 출발.

 

용양보 탐방로를 찾는다.

 

암정교.

 

지금은 난간 조차 부서져 앙상한 모습으로 남아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다리는 1930년대에 세워진 콘크리트 교량으로 철원~김화~화천(춘천)을 연결하는 일제강점기 번성했던 김화군의 상징물이기도 하였었다.

 

육로 교통이 발달했던 중심지이기에 도로 원표도 보전되어 있다.

 

화천 43.9km, 원산 153.5km, 회양 57.4km 등의 거리 표시가 보인다.

 

1호차를 따라 달린다. 용양보를 향해 달린다.  탐방로의 양 옆으로 지뢰 주의 표시판이 달린 철조망이 이어져 있다.

 

용양보통문이다. 추진철책이 지난다. 무서워서 사진 안찍었다.

 

용양보통문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계웅산 철책신설완공 기념비.

 

용양보와 통문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습지가 만들어졌다.

 

용양보주차장이다.

 

용양보 안내판.

 

용양보. 옛 금강산전기철도의 교량을 이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금강산 전기철도는 1919년 착공해 1924년 1차로 철원~김화 구간을, 1931년 2차로 철원~내금강 전구간 116.6km를 개통하였다. 부설 목적은 김화, 금성, 창도 지역의 유화철을 전쟁 전략물자로 수송하고, 서울에서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 금강산에 유역변경식 발전소를 건설해 철도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나머지 전력은 서울과 수도권에 판매하였다. 하지만 1944년 전쟁물자 부족이 심각해진 일제는 창도~내금강 구간의 궤도를 철거하였고, 이후 한국전쟁으로 전 구간이 폐선되었다.(DMZ 생태평화공원 스토리텔링, 107-108)

 

다 망가진 출렁 다리. 한국 전쟁 기간 중 이 지역을 수복한 이후  DMZ 경계를 섰던 병사들이 오가던 것이었는데, 지금은 세월의 풍상에 낡아 밧줄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습지 저쪽에서 추위, 아니 인간들을 피해 쉬고 있는 고니. 망원으로 쭈욱 땅겼는데, 추운 날씨 때문에 손이 부들부들 떨려 사진 상태가 그러하다.

 

용양보와 내 그림자.

 

아쉬움을 뒤로 남기며 DMZ 생태평화공원을 떠난다.

용암대지이다. 한탄강이다.

승일교, 직탕폭포, 고석정을 방문하였다.

 

구글의 인공위성 영상에 경로 표시. 한탄강 변의 용암대지 위를 달려본 것이다.

 

그렇다. 용암대지이다. 한탄강을 따라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승일교에 대한 간단한 설명.

 

승일교. 1999년에 통행이 금지되었고, 2002년에 등록문화제 26호로 지정.

아치형 교량인데, 북쪽 구간과 남쪽 구간의 디자인이 다르다. 이것은 북한에서 절반을 만들었고, 나머지 구간은 수복이후 남한에서 만들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하는 전설이 있지만, 미군의 기록에 의하면 일제가 건설하다가 만 것을 미군 공병대가 마무리한 것이라고 한다.

 

새로 건설된 승일교.

 

승일교와 관련된 부분을 설명해주시는 중.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추워지기 시작한다.

 

승일교...춥다.

 

한탄강이다. 직탕폭포이다.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

 

강변으로 얼핏 보이는 주상절리. 아....시멘트 칠을 해 놓았다.

 

나이아가라 폭포. 폭포수가 콸콸 쏟아진다.

 

나이아가라 폭포. 배 타고 저 폭포수 아래를 들락거리는 체험을 해보아야 했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폭포는 점으로 떨어지는데, 나이아가라...아니 직탕폭포는 주욱 이어진 면을 이루며 떨어진다는 면에서 특색이 있다고 한다.

 

고석정이다. 자꾸 고속정이라고 오타가 난다.ㅠ.ㅠ

 

고석정 안내판. 지오파크이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1억 년이나!

 

'정'은 없고, '고석'만 있다.

 

'고석'이다. 화강암 기반. 현무암에 뭍혔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배 타는 곳. 다음에 타자.

 

고석정 안내, 설명.

 

부정합이란?

 

강을 건너는 섶다리.

 

임시 부설 섶다리.

 

고석이 외로워 보인다. 

 

추워 보인다.

 

근사하고 튼튼한 정자가 있어 이것이 고석정일 것이다 하고 오해하게 만드는 콘크리트 정자.

 

고석정랜드의 힘쓰는 아저씨. 임꺽정?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답사에 참여하셨다. 오랜 만에 뵙는 반가운 분들도 있었다. 아쉬운 이별. 1호차를 탈까, 2호를 탈까 하는 망설임도...

 

오후 5시 10분. 고속터미널을 종착점으로 하는 차량 탑승, 달린다. 날이 저문다.

 

어두워진다.

 

차에서 깜빡 잠들었다. 아주 잠깐. 차가 많이 막힌다는 내용의 대화 소리에 잠이 깼다. 예정되었던 경로를 살짝 바꾸는 것 같았다. 성수동이었다. 한강을 건넜다가 다시 오는 것 보다는 이 동네에서 헤메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서둘러 인사하고 내렸다.

오후 7시. 스맛폰에서 지도 검색하여 건대입구역을 찾았다. 길가의 수많은 식당들을 구경만 하면서 지나갔다.

 

오후 8시. 홈, 스윗 홈.

 

2017년 11월 18일 추운 토요일의 답사를 마쳤다. 온 몸이 쑤신다.

 

 

 


 

 

사족. 김화읍 생창리를 찾아가는 도중에 길가의 커다란 돌덩이리가 눈에 들어왔다. "박정희장군전역공원". 이게 뭐지?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54169.html

 

정식, 공식 명칭은 '군탄공원'이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에 의해 자의적으로 표지석을 세운 것이라 한다. 웃긴다.

사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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