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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부터 옆지기와 산책하기를 매일 하고 있다. 

오늘은 당현천을 따라 내려와 중랑천을 따라 북상하여 상계교까지 가기로 했다. 대략 1만보 정도 나오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 무릎에 문제가 조금 있는 옆지기를 위해 귀갓길은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어제 오후는 날이 흐리고 빗방울까지 떨어졌는데, 오늘 오후 날씨는 참 좋다. 바람도 겨울답게 시원하고...^^

어느새 당현천이 중랑천과 합류하는 곳까지 내려왔다.

 

인공섬이 조성되어 있어 주위에 물고기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다. 섬을 지나는 징검다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통로는 없앴으면 싶다. 작은 공간이나마 사람들의 통행이 없다면 동식물들 만의 생태 공간으로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이 섬에서만큼은 억새나 다른 풀도 베어내지 말고 그냥 놔두어 자연적으로 처리되도록 하는 것도...

 

노원구의 명소인 자원회수시설이다. 소각장... 하늘이 참 파랗다.

 

중랑천을 횡단하는 고압선 구간에는 색색의 공들이 매달려 있다.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오는 시설이라 하더라. 하늘을 날던 항공기가 고압선에 실수로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장비.

 

중랑천변에 보이기 시작한 시설. '파크 골프'를 즐기는 곳이다. 뭔지 모르지만 그런 것이 있다고 한다.

 

보딩을 즐기는 아저씨가 보인다. 구름 한점없는 밝고 푸른 하늘이다.

 

새로 페인트를 칠한 것 같다. 파란 하늘에 두드러지게 보이는 빨간 굴뚝. 상계주공 1단지 아파트.

 

창동교 건너편으로 도봉 경찰서, 무슨 교회, 그리고 각진 높은 오피스텔이 보인다.

 

북한산의 예쁜 절벽이 눈앞에 보인다. 참으로 맑은 하늘이었다.

 

중랑천 동편으로 이어지던 산책로가 창동철교 아래에서 막혀 있다. 공사 때문에 꽤 오래 차단되어 있는데, 내년 5월에나 열린다고 한다.

 

그래서 우회하여 상계교까지 걸어서 1만보를 채우려 했는데, 힘들다고 그만 하자는 사람이 있어 노원구청 옆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하였다. 7,100보에서 걷기 운동을 멈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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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골역 근처에 갈 일이 생겼다.

걸어갈 만한 거리이다. 1시간 40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 집을 출발하여 당현천을 따라 내려가다가 중랑천과의 합류 지점부터는 중랑천을 따라 내려갔다. 묵동천이 중랑천으로 합류하는 지점에서는 장미정원 뚝방길을 따라 이동하였다.

거리는 7.13km, 이동 시간은 1시간 38분 걸렸다. 평균 속도 4.8km/h, 10,147 걸음.

 

한동안 안보이더니 다시 큼지막한 왜가리가 당현천에 자리를 잡았다. 12월 1일에 촬영.

 

당현천 하류에 인공섬이 조성되어 있다. 부근에 가면 늘 볼 수 있는 '황금' 잉어. 황금잉어는 한마리만 보인다.

 

투 톤 칼라 잉어도 있다.

 

당현천이 중랑에 합류되는 지점에는 노원자원회수시설이 건설되어 있다. 소각장이다. 쉼터인 만남의 광장도 조성되어 있는데, 최근 카페, 전망대를 건축하였다. 곧 개장할 예정이다.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동부간선도로의 회차로 중의 하나. 멀리 월릉교가 보인다. 중랑천 건너편은 월계동. 이쪽은 공릉동이고...


월릉교.

 

석양을 받아 빛나는 억새.

 

월릉교 아래. 중랑천 물위에 비친 석양이 강렬하다.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가 만난다. 석관동 두산 아파트.

 

중랑천으로 합류하는 묵동천교 위를 지나는 동부간선도로의 차량들. 건너편에 '한국' 아파트가 보인다. 묵동천교 아래를 통과하면 뚝방길로 올라설 수 있다.

 

묵동천교 아래 공간은 공연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똑방길로 오르는 계단. 오르자마자 아주 아주 반가운 시설을 만날 수 있다. 화장실.

 

장미공원이다. 쌀쌀한 겨울임에도 피어있는 장미꽃.

 

두산 아파트 건물 사이로 석양이 사알짝 남아 있다.

 

뚝방길 위로 장미 터널이 조성되어 있는데... 겨울이라......

 

추운데 왜 나왔니......

 

똑방길은 걷기에 참 좋다. 동부간선도로가 바로 옆을 지나기 때문에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다.

 

오늘의 약속 장소. 여러가지 찌개가 참 잘 나온다. 먹골역 부근에 위치한다.

 

2차도 했다!!!

 

1만보 걷기에 성공했던 날의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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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아랫 동네에서 평범한 날의 늦은 밤에 볼 수 있는 풍경은 이러하다. 불암초등학교 앞의 조명이 예쁘다.^^

(2024년 11월 26일 새벽 2시 48분)

 

11월 25일은 특별한 날이었다. 아파트 인터폰으로 차를 긁어주신 분이 계시다고.^^

저녁 때가 다가오는 시간이라 밝지 않아 크게 손상이 없는 줄 알았다. 수리하고 연락주겠다며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26일 아침에 내린 빗방울 닦으며 다시 살피니...ㅠ.ㅠ

차를 몰고 집에 늘상 다니는 카센터를 찾아갔다. 카센터 앞에 밀린 차들이 한가득이다. 차를 세울 공간이 전혀 보이질 않더라. 집으로 되돌아와 스맛폰으로 '카닥' 앱을 이용해 덴트업체를 찾았다.

 

뒷바퀴 쪽 휀다는 전체 도색을 해야 하고 뒷 범퍼 쪽도 수리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보험 처리일 때와 비보험 일때의 견적이 다르더라. 수리후 연락하기로 한 분과 연락했더니 보험처리를 하겠다고 하더라.

차를 운전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보험 처리 과정에 무지했다. 하나하나 물어봐가면서 진행했다. 상대방이 보험사에 대물보험 청구를 하고, 접수번호를 받아오라 하더라. 수리 접수하고 버스타고 귀가했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밤에 눈으로 바뀌었다. 

 

눈발이 심상치 않다. 26일 오후 11시 40분.

 

기온이 높아 내리면서 많이 녹고 있기는 하더라. 27일 오전 12시 49분.

 

아침에 보니 눈세상으로 바뀌어 있더라. 27일 오전 8시.

 

불암산에도 눈이 잔뜩 쌓였다. 마치 흑백 사진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파트 단지의 차량들에도 눈이 두껍에 쌓여 있다. 폭설로 스맛폰에는 경고 문자가 잔뜩 와 있더라. 그래서 그런지 출차된 차들이 많이 않다.

 

불암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번에 내린 눈은 '습설'이다. 습기가 많아 무겁다. 나뭇가지들이 아주 힘들어 하더라.

 

상대방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대물 보험 처리에 대한 연락이 왔다. 수리 비용을 수리 업체로 보험사에서 지급하는 줄 알았더니 내 계좌로 주더라.

덴트 수리 완료된 차를 찾아왔다. 눈이 계속 내린다는 날씨예보 때문인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이 많아 빈자리가 없더라. 할 수 없이 지상 주차장에 주차하고 안타꺼워 할 수 밖에...

 

밤 12시. 눈이 내려 내 차 위로 쌓인다. 안타깝게 바라볼 수 밖에...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지하주차장의 빈자리로 옮겼다.

 

28일 오전 10시. 불암산에 눈이 어제보다 더 쌓였다. 아마도^^

 

28일 오후 1시 29분. 눈이 쌓인 불암산 위로 파란 하늘이 시원하다.

 

경기도 남부 지방보다는 눈이 적게 내려 다행이라고 하자. 

 

이틀치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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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훈부라고 오랫동안 불리고 있는 안양천변의 작은 마을이 이제는 행정동이 석수동에서 분리되어 '충훈동'이 되었다.

2024년 11월 24일에 일이 있어 들렀다가 실로 오랜만에 동네 뒷산을 올랐다. 이름이 '꽃메산'이라 하더라. 어린 시절에는 그냥 이름도 모르는 뒷산이었는데, 이제 그러한 그럴 듯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네이버지도에서는 꽃메산이라는 이름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지도에는 제대로 반영되어 표출되고 있다.

 

카카오지도에서 충훈동 일대를 나타낸 지도를 보면, '와룡산', '꽃메산' 등의 산이름이 잘 보인다. 네이버지도에서는 안보이는데, 카카오지도에서는 아주 잘 보인다. 글자가 좀 작기는 하지만 보이긴 보인다.

 

베이스맵을 OpenStreetMap으로 바꾸어주니 안양천변의 평지와 산지가 시각적으로 잘 구별된다. 어렸을 때의 기억을 불러와 그시절 불리던 마을 이름을 표시해보았다.^^

 

그시절에는 그렇게도 높게만 보였던 그 '뒷산'이 이제는 아파트, 상가 건물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정도이다.

 

동네사람들이 많이 찾질 않는 것일까, 등산로 초입에 낙엽이 잔뜩 쌓여 뚜렷하게 구별하기 어려웠다.

 

낙엽이 떨어져 그래도 나무들 사이로 길이 보인다

 

수다를 떨면서 걸음을 옮기는 등반객들.

 

마을을 내려다보곤 했던 봉우리 위에 누군가 돌탑을 쌓아놓았다.

 

돌탑 옆에서 인증하고 주섬주섬 가방을 연다.

 

'꽃메산'은 그냥 야트막한 동산이었다. 왼쪽에는 '와룡산'. 와룡산과 꽃메산 사이의 빌라 단지 부분이 그 옛날 충훈부의 '웃말'이 위치했던 곳이다. 그 앞쪽의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은 모두 논이었고...^^

 

'웃말'이 있던 곳. 우리집도 저기 어디 있었는데...ㅎㅎㅎ

 

논농사가 이루어지던 곳에 아이파크 아파트...

 

하늘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었다.

 

아파트 단지와 안양천 사이에는 다세대 주택들이 자리하고 있다.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 2월달에  파노라마 사진으로 충훈부의 전경을 담아 보았었다. 아무래도 다시 만들어야겠다.

 

11월의 하늘은 맑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그런 것일까. 꽃메산 옆으로 안양천이 지나가는데, 멀리 동쪽으로 관악산의 모습이 깔끔하게 보인다. 좋은 하늘이었다.

 

작은 동네였던 충훈부에 이제는 학교도 셋이나 들어와 있다.

안양천을 건너 광명으로 연결되는 충훈대교 앞에 충훈고등학교가 있다.

 

와룡산 아래 '아랫말'이 있던 곳에는 안양중학교가 이전해왔다.

 

'벌말'이었던 안양천 변에 석수초등학교가 들어왔다. 봄이면 매화꽃, 가을이면 은행나무 단풍이 한창이다.^^

 

하산하면서 보니 꽃메산 중턱 쯤에 뭔가 구조물이 있는 것이 눈에 띤다.

 

밧줄을 따라 가까이 가보았더니 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충훈 대동회에서 산신제를 올리는 장소였다.

 

이곳을 누군가 훼손하려 했을까? CCTV도 설치되어 있다.

 

안양시 충훈동의 꽃메산 등반기였다.^^

 

오늘의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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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1일 12시 좀 넘어서 집을 나섰다. 오랜만의 나드리. 대학 동기 몇과 걷기 운동을 위해...

집앞에서 1143번 버스를 타고 화랑대역 정류장까지 이동해 6호선 지하철로 환승하였다.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에서 랑데뷰. 문화비축기지를 거져 월드컵 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마포구청역 부근까지 2시간 반 정도 걸려 9.87km를 함께 걸었다. 걸음수로는 14,826이라 나온다.

램블러 앱으로 기록한 위의 경로를 위성영상으로 바꾸면 아래처럼 보인다. 베이스맵은 네이버지도.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에서 2시에 모이기로 했다. 20분 쯤 일찍 도착했다.

 

촌놈이 대처에 처음 나와 보았다. 월드컵경기장의 북쪽에서 인증 사진을 하나 남기려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런!!!

 

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를 먼저 찾았다. 매봉산 자락이다. 오른쪽의 월드컵 터널 속으로 증산로가 드나든다.

(출처: 문화비축기지 블로그)

 

아무런 대비 없이 맞이했던 1차 석유파동에 된통 혼난 이후 '석유 비축 기지'를 조성했던 곳이다.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위한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폐쇄되었다가 시설을 재활용하기 위해 2017년 '문화 비축 기지'로 재탄생되었다.

 

공연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TANK2. 서울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가 개최되고 있는갑다.

 

커뮤니티 센터로 이용되고 있는 TANK 6.

 

TANK 6. 내부.

 

빗발이 굵어진다. 카페에서 커피향을 맡으며 비가 지나가길 기다렸다. 이곳 커피 좋더라.^^

 

비가 지나가니 하늘이 깔끔해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서쪽 모습이 바로 앞에 보인다.

 

하늘공원의 북쪽에 위치한 난지천공원 방면으로 방향을 잡았다.

 

청솔모 한마리가 부산스럽게 날아다닌다.

 

월드컵난지체육공원.

 

노을공원 남쪽의 산책길로 들어섰다.

 

가양대교와 진입로 부근.

 

축대 옆으로 이런 시설이 계속 보인다. 작은 동물들의 이동을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 놓은 통로이다.

 

노을공원 아랫쪽으로 강변북로를 따라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져 있다. 공간이 좁아 이곳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사이에 위치한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교차로를 지나면 '시인의 거리'가 나타난다. 멋진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시인의 거리를 걸으며 여러 시인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지나갑니다~~

 

정식 명칭은 난지 테마관광 숲길인 갑다.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걸으며 시인들의 작품들과 함께 해본다.

 

시인의 거리 옆쪽으로는 '소곤소곤길'이 나란하게 위치한다.^^

 

하늘공원 남쪽 구간을 지났다. 월드컵대교 진입로 부근의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량들. 

 

하늘공원의 동쪽에 조성되어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 벤치에서 잠시 쉬어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오늘 하루에 여러번 본다. 남쪽의 모습이다. 동쪽은 다음에~^^

 

월드컵공원이었다.

 

마포구청역 부근에 위치한 재밌는 간판의 식당 홍보.^^

 

만두 전골이 맛있더라. 그래서 만두 추가.^^

 

매운맛이 아닌 메뉴를 선택했다. 맛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식사를 마치고 길 건너 2층집을 잠시 방문하였다.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모임을 파하였다. 다시 6호선을 달려 석계역에서 1131번 버스로 환승하여 귀가하였다.

 

오늘의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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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31일 오후 1시에 달랏을 출발하여 6시 쯤에 무이네에서의 숙소인 센터라 미라지 리조트에 도착하였다.

 

6시에 도착하여 서둘러 체크인을 하고 배정받은 숙소까지 전동카트를 이용해 이동하였다. 리조트의 도우미들이 함께 하면서 도와주었다. 짐도 옮겨주고...

바로 카트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난리다. 할로윈 축제를 진행한단다.

식당 이곳 저곳을 붉게 장식했고,

식탁에도....

 

식사와 디저트의 장식도 엄청 신경을 쓴 것이 보인다. 신기했다.

 

맥주를 무한 리필해준다고 했다. 지나다니는 직원들을 보고 손들고 'Bia'라고 하면 가져다 준다. 다른 테이블에는 마시지 않은 캔들이 정체되어 있더라. 우리 테이블은 바로 바라 치워 깔끔.^^  계속 리조트 식당의 '사이공 맥주' 재고를 줄여주고 싶었는데, 옆지기의 눈치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이럴수가!!!

아랫쪽의 무대에서는 공연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옆자리에 자리잡은 가족의 꼬맹이가 생일이었나보다 진행자가 달려와서 진행을 해준다. 그리고 꼬맹이가 마이크를 잡고 수줍게 노래를 한다. "아파트! 아파트!" 세상에나, 그 어려운 노래를 완창을 하더라. 쪼꼬만 꼬맹이가......

 

둘째가 탈장이라는 연락을 받았었는데, 정계정맥류까지 겹쳐 가볍게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파주의 동국대병원에서는 수술할 수 없다고 하여, 일산의 백병원에 알아보려 한다고 하더라.

이래 저래 술마실 맛이 나지 않아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자자...

 


 

11월이 시작되는 날이다. 

5시에 깨서 가족 단톡방에 변동이 있는지 확인부터 한다.

밖으로 나가본다. 무이네의 항구가 멀리 보인다. 햇님이 활짝 웃으며 등장하신다.

배들이 가득 정박하고 있는 항구의 이른 아침 모습.

 

숙소 밖에서 기웃거리다가 이웃집과 인사를 나누고 전동카를 함께 이용해 식당으로 달려갔다.

 

숙소와 식당의 거리가 먼줄 알았는데, 그냥 걸어다니신 분들이 계시더라. 식사를 마치고 걸어보았다. 

 

잘 했다고 꽃님이 칭찬해준다.

 

7시 20분. 전동카를 타고 리셉션 건물로 이동하였다.

7시 53분. 버스 탑승 완료 후 출발.

 

7시 57분. 무이네 어촌이 코앞이다. 금방 도착했다.

 

바닷가로 내려가본다.

 

어선들 사이에 동그란 '퉁짜이'들이 많이 보인다.

 

동그란 플라스틱 그릇인데, 그것을 어로 작업이 이용하는 것이다. 신기하다.

 

바닷가는 어민과 상인 혹은 관광객 사이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런 것들이 어획되어 판매되고 있다.

 

서이사님이 해산물을 좀 구입하고 있다. 점심 식당에서 먹어볼 것이다.

 

좀 그렇기는 하다. 조금만 더 지나면 깨끗하게 정비된 해안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퉁짜이 그늘에서 쉬고 계신 분들.

 

퉁짜이 내부. 아주 간단한 모양의 플라스틱 그릇이다. 바다가 잔잔하지 않다면 감히 어로 작업에 이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8시 10분. 무이네 어촌을 떠난다.

8시 40분. 화이트 사구에 도착하였다.

 

위성 사진으로 보니 온통 하얀 세상이다. '화이트' 사구라고 할 만하다. 짚차를 타고 이동하여 가장 높은 사구를 올라가 보았다. 그리고 '하얀 호수'인 바오짱 호 주변에서 잠시 쉬다가 나왔다.

 

화이트 사구에서 타고 이동한 4륜 구동 짚차.

 

사구 위에 올랐어라...

완전 무장을 했어라...

 

사진 좀 찍었어라...

 

'화이트 레이크'는 물이 하얗기에 붙은 이름이 아니라 '화이트' 사구 옆에 있어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

 

짚차 한대 사드려야 하나...

 

9시 20분. 화이트 사구 체엄을 마치고 마시는 코코넛 음료.

 

아무래도 여기까지 일 것 같다. 서둘러 귀국해야 할 것 같아 가이드에게 귀국 비행편 마련을 부탁했다. 서울의 본사에 연락하더니 오늘 밤 비행기를 마련해주었다. 호찌민 공항에서 다낭공항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천공항을 간다.

 

9시 30분. 출발.

10시 5분. 레드 사구에 도착하였다.

 

붉은 사구는 하얀 사구보다 규모가 작다.

 

짚차를 탈 것도 없다. 그냥 걸어올라간다.

 

사구 위에 올라왔었다는 인증 사진 하나 남긴다...

 

10시 43분. 요정의 샘에 도착하였다.

 

흘러내리는 흙탕물을 따라 상류 방향으로 걸어올라간다. 이럴려고 크록스 신발을 챙겨왔다.^^

 

기반암인 석회암이 풍화되면서 남은 물질들이 이렇게 저렇게 되어서는 이런 붉은 토양이 만들어지게된 것이고, 이것이 또 이렇게 저렇게 되어서 하얀 색깔의 저것이 남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저 뻘건 색깔은...

 

주차장 옆에 식당이 있고, 그곳의 물을 빌려서 발을 대충 닦았다. 1인당 얼마씩 돈을 내고 이용하는 것이었다고 나중에 들었다.

11시 32분. 페어리 스트림을 떠난다.

11시 42분. 식당에 도착하였다. 씨푸드 레스토랑이다.

 

파인애플에다가 밥을 이렇게 저렇게 해서 만든 밥이다. 맛있더라.

 

고기는 질기더라. 무이네 어촌에서 구입했던 새우를 삶아왔더라. 양보, 양보...

 

해변에 바로 인접한 식당이다. 파도가 세게 치면 그 물이 내부로 까지 날려들어오는 그런 식당이다. 아주 시원한 식당이다.

 

강한 파도에 의한 해안 침식이 강하게 이루어지는 해안이다. 도로와 각종 시설들이 너무 바닷가 가까이에 만들어지면서 그러한 침식 작용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래서 바다 쪽으로 쭉쭉 뻗은 형태의 '그로인'을 여럿 건설하여 그 침식을 좀 완화시켜보고자 노력은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나선 멋쟁이도 하나 보인다.

 

12시 20분. 식사를 마치고 30분에 버스가 출발하였다. 호찌민 공항을 향해 출발하였다.

 

오후 1시. 비가 억수로 내리더라.

 

2시 36분. 휴게소에 정차. 타이거 캔맥주 하나에 30,000동.

 

2시 57분. 출발.

3시 20분. 사이공 강을 건넌다.

3시 22분. 호찌민 톨게이트 통과

4시 10분. 공항에 도착하였다.

우선 국내선 청사에서 다른 일행의 수속을 진행하였다.

 

다른 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하여 매점에서 쌀국수 한그릇을 비웠다.

현지 여행사 직원이 국제선 청사로의 이동과 안내를 도와주었다.

8시 30분에 수속을 시작한다고 하여 기다렸다.

급하게 귀국해야 하는데, 2시간이나 출발이 지연되었다니!!!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니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다.

11월 2일 1시 5분에 보딩을 시작하였다.

 

큰 비행기다. 보잉 777-300을 타고 귀국하였다.

 

출발 전에 검색하여 공항에서 병원까지 공항택시를 예약하였다. 참 편리한 시스템이다.

13일 짜리 여행 상품을 예약하고 출발했다가 나흘만에 귀국하였다.

그렇게 되었다.

 

두번째의 비엣남 여행이 이렇게 마감되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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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테라코타 호텔에서  출발하여 메린 커피농장을 다녀와서 린푸억 사원을 방문하였다.

점심 식사를 하고는 무이네로 달려갔다.

 

여행 다니며 밤늦게까지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 바로 잠에 빠지니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된다. 알람 설정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물론 매번 해놓지만..^^

5시 15분에 깼다. 6시 25분에 식당에 도착해 아침 식사를 마치고 6시 52분에 주변 산책을 나섰다.

투옌람 호수가로 내려가 본다. 벤치에 앉아보고 그네를 타본다.

 

호수 주변의 숲속에 빌라가 위치한다. 멋진 숙소이다.

 

영업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작은 카페도 있더라.

 

7시 15분. 8시에 출발하기로 하였기에 준비를 하기 위해 숙소로 돌아왔다. 아뿔사 문이 안열린다. 가이드에게 도와달라고 연락하기 위해 문자를 보내도 전화를 해도 연락이 안된다. e-SIM 설정을 잘못한 모양이다.

거리가 꽤 떨어져 있지만 할 수 없이 리셉션으로 달려가 사정을 설명했다. 그들은 당연하게도 제대로 작동을 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직원과 함께 방으로 돌아와서 그 직원이 작동을 시켜도 안되니까 무전기로 어딘가로 연락을 하고는 기다리라고 하고 가버렸다.

다른 직원이 와서 문을 땄다.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어 키가 작동을 안한 것이었다. 수리하는 사이에 허겁지겁 짐을 챙긴다.

 

7시 55분. 다행히도 늦지 않게 버스에 탑승했다. 8시에 바로 출발.

8시 42분. 메린 커피농장에 도착하였다.

 

일단 커피를 주문해야 한다. 특이한 방식으로 마시는 커피이다.

아라비카, 체리, 모카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더라.

 

커피를 마시는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규모가 꽤 크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계절에는 이곳이 가득 차는가...

 

선결재한 다음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가져다 준다. 계산은 가이드가 다 한다.

 

커피농장을 조망하면서 마실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폼을 잡아본다.

 

일행들의 커피가 준비되는 동안 커피밭을 둘러본다.

 

커피원두, 생두. 살아있다.

 

초록색 생두가 익으면 빨갛게 변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아줌마가 커피밭에 오니 날아갈 것 같은가부다.

 

커피밭 윗쪽에 위치하여 조망하기에 좋은 카페. 그렇데 저 위에 저 뻘건 것은......

 

커피가 배달되었다. 커피가 내려온다. 꿀을 첨가할 수 있다고 해서 해보았는데, 추천하지 않는다. 커피맛과 향이 완전히 사라진다.^^

"얼죽아" 한국인들은 얼음을 첨가할 수도 있는데,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커피믹스가 더 맛있다. 허허허...

메린 커피농장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다들 이런 사진을 하나씩 남겨놓았더라. 따라하기~

 

커피농장 구경이나 계속한다.

 

무슨 꽃이던가...

 

날개를 바꾸고 다시 날아본다. 이번엔 뜰까?

 

안뜨더라... 지구의 중력이란...

 

날기는 안되지만 걷기는 된다...

 

MELINH COFFEE GARDEN이었다.

 

9시 52분. 집합 사인이 나왔다. 9시56분에 바로 버스 탑승하고 출발했다.

10시 25분. 달랏 시내에 진입했다. 오토바이 사고 장면. 세 대가 추돌했으나 속도가 빠르지 않아 운전자들이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다. 서로 일으켜주더라.

 

10시 45분. 린푸억 사원에 도착했다.

 

寺福靈. 영복사.

 

영복사를 CHUA LINH PHUOC라고 한다.

 

1949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952년에 완공되었었는데, 파손된 것을 1990년 땀비 주지 스님이 복원하였다.

 

이 사원은 유리와 도자기 조각들로 만들어진 독특한 모자이크 건축물이며, 특히 12,000여 개의 유리병으로 만든 용 조형물이 유명하다.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용은 내부로 계속 이어져 길이가 49m에 이른다.

 

사원 내부.

 

위로 올라가 볼 수도 있다.

 

수만 송이의 국화로 만들어진 17m 높이의 관음보살상이 인상적이다.

 

4.9m에 이르는 황금 불상도 모셔져 있다.

 

예쁘게 장식된 계단.

 

지하엔 지옥이 펼쳐진다. 어이구 무서워~~~

 

높이가 37m에 이르는 7층 종탑인 光明寶塔. 비엣남에서 가장 높은 사원 종탑이다.

 

11시 46분. 일행들의 집합 완료. 버스로!

 

달랏에는 이발소가 있다. 다낭 쪽의 이발소들이 그렇게 유명하다 하더니 달랏까지...

 

12시 9분. 달랏 시내의 버섯 샤브샤브 식당에 도착했다.

식당의 길건너편에는 유명한 달랏의 원자력 연구원(Viện Nghiên Cứu Hạt Nhân)이 위치하고 있다.

 

버섯과 고기. 기타 등등 다양한 식재료는 셀프.

 

연못에 금붕어가 한가득이다.

단톡방에 아버지 상태가 안좋아지셨다고 뜬다. 귀국해야 할 것 같다. 스카이스크래퍼 앱에서 비행편을 검색해본다. 다행히도 호찌민 공항에서 귀국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1시. 버스에 탑승 완료했다. 무이네를 향한다. 그랬다가 식당으로 다시 되돌아간다. 식당에서 모자가 하나 우리 일행을 따라오지 않고 있었다. 모자를 찾으러~

 

2시 50분. QL2B 도로를 따라 무이네를 향해 달리다가 휴게소 Quán Đỉnh Đèo Đại Ninh - Triều Huê에 정차했다. 조망이 기가막힌 전망대 휴게소이다.

고원 지대에서 저 아래의 해안 평야 지대로 내려가는 길이다. 길은 험하고 구비가 심하다. 

 

멀리 있는 것을 조금 당겨서 보니, 사진의 왼쪽 아랫 부분에 댐이 그리고 조금 멀리 커다란 호수가 보인다.

위의 사진 왼쪽 아래에 보이는 댐은 럼동성 다당강의 지류인 다님강을 막은 것이다. 1960년대에 사이공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수력발전소(Đập tràn Thủy điện Đại Ninh)가 건설되었다.

멀리 보이는 호수가 사진 왼쪽 아래에 보이는 댐과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님강 댐에 의해 조성된 커다란 인공호수의 일부이다.

 

도로 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 구간도 많아 이동 속도가 많이 지체된다.

 

3시 20분에 출발했다.

3시 40분. 댐을 지난다. Hồ thủy điện Bắc Bình발전소가 있다고.

 

4시 20분. 도로가의 휴게소에 정차했다. 화장실 관련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해준다.

가이드에게 환전했던 비엣남 동을 사용해보았다. 타이거 캔맥주 하나.

4시 33분에 버스에 탑승하고 출발했다.

 

5시 11분. 창밖으로 멀리 풍력발전단지가 보이고 길가에는 선인장 재배지가 계속 보인다. 용과를 키우는 것이라고...

 

5시 14분. 멀리 커다란 불상이 보인다. 빈년 사원을 대표하는 불상이다. 그 뒷쪽으로는 내일 방문할 '화이트 사구'가 펼쳐져 있을 것이다.

 

햇님이 퇴근하고 계시다.

 

5시 57분. 센터라 미라지 리조트에 도착했다. 숙소가 멀리멀리 떨어져 있다. 전동카를 타고 단지 내를 이동해야 할 정도로 넓은 대단지 지조트이다.

달랏에서 무이네까지 그렇게 달려 내려왔다. 네시간 코스였는데, 다섯 시간 가까이 걸렸다.

 

객실에 짐을 던지고 식당으로 바로 이동한다. 먹자. 할로윈 파티를 하면서 맥주를 무한 제공한단다. 기쁘지는 않지만 기뻐하려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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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당이다. 달랏 하우스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랑비앙 산을 올랐다. 짚차를 타고 올랐다.

 

1시 18분에 랑비앙 산 아래의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랑비앙 산은 해발 2,167m의 바산과 2,124m의 옹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달랏의 지붕'으로 불린다. 산 이름은 서로 다른 부족이었으나 사랑에 빠지게 된 '랑'과 '비앙'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주차장에서 짚차에 3~4명씩 나누어 타고  해발 1,950m에 위치한 라다 언덕까지 올라가 아래로 보이는 달랏을 조망하였다? 그럴 예정이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

 

비가 내리는 산길을 빠르게 짚차가 질주한다. 다행히도(?) 와이퍼가 잘 작동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내리던 비는 점차 안개로 바뀐다. 라다 언덕 위에서 멋진 달랏의 경관을 조망하는 것은 포기해야 할 듯 하다.^^

 

1시 38분. 라다 언덕 위에 도착하였다. 머~가 보이능~가~~~?

 

달랏 시가지 방향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랜드마크이다. 빗방울이 날리고 안개가 너무 심하다.

 

그래도 글자와 함께 인증을 하는 방문객들.

 

라다 언덕에 위치한 카페.

 

안내 지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나 모두 오리무중이다.

 

랑비앙 산의 전설 속 주인공인 '랑'과 '비앙'.

 

랑비앙 하트~

 

바구니에 들어가 앉아야 하지만.... 날씨 때문에 요기까지.

 

바람이 불어와 안개인지 구름인지를 조금 걷어내주자 구름 사이로 달랏의 모습이 사알짝~ 드러난다.

 

고원 지대에서는 날씨 변화가 좀 심하다는 것을 경험한 달랏 여행이었다.

 

2시 25분. 타고 왔던 짚차를 기다려 타고 하산한다.

 

달랏 시내로 다시 들어와 크레이지 하우스, 달랏역, 마차 탑승 체험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였다. 이후에는 럼동성 노동문화회관을 방문하여 메모리쇼를 관람하고 숙소로 이동하였다.

 

오후 3시. 크레이지 하우스라는 곳을 방문하였다.

 

원래 일정에 없던 곳을 방문한 것이다. 비가 심하게 내린다.

 

뭘 할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재밌게 만들어놓았다. 

 

숙소로 이용되기도 한단다.

 

비가 내린다.

 

비맞고 있는 크레이지 하우스.

 

크레이지 하우스 맞은편의 가게들.

 

3시 35분. 버스가 왔다. 바로 탑승한다. 비는 계속 내린다.

3시 45분. 달랏역에 도착하였다.

달랏역은 1938년 프랑스 건축가 몽셋과 레브롱이 아르데코 스타일과 베트남 중부 고원 지방의 까오 응우옌 건축 요소를 결합해 설계하여 만들어진 역사이다. 랑비앙 산의 세 봉우리를 형상화한 세 개의 지붕과 다양한 색상의 유리창, 높은 천정을 특징으로 한다. 역사 건물은 전쟁 중 파괴되었으나 이후 복원되어 비엣남 국가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철로는 운영이 중단되었다가 1990년대에 관광 목적으로 7km의 짜이맛 구간만 복원, 운영되고 있다. 

 

이쪽 기차는 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Train Cafe. 아이스크림 한 컵 얻어 먹었다.^^

 

4시 40분. 버스를 탑승하고 이동한다. 달랏 시내의 중앙에 위치한 수안 흐엉 호수 주변 도로가 달랏 교통의 축이 된다.

4시 40분. 마차 탑승장에 도착하였다. 비가 나린다~

 

마차 탑승. 출발 준비 완료. 기수 아저씨가 인증 사진을 만들어준다.

 

마차 전용 도로가 따로 있지 않다. 그냥 다같이 함께 섞여 달린다.

 

수안 흐엉 호수 변의 도로 위를 달린다.

 

줄줄이 함께 달린다.

 

호수를 한바퀴 도는 것이 아니라 유턴하여 되돌아 온다.

호수 주변을 따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 놀라웠다. 비엣남의 달랏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노력을 따라 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달랏은 그런 동네이다.

 

호수 건너편으로 럼동성 노동문화회관이 보인다. '메모리 쇼'가 진행되는 곳이다.

 

요렇게 호수 주변 도로를 따라 주욱 달려갔다가 돌아오는 체험이었다. 달랏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었다 생각한다.

 

5시25분. 저녁을 위해 식당에 도착하였다. 삼겹살을 모셨다. 기름이 좀 아주 많이 달라붙어 있는 그런 유형의 삼겹살이었다.

 

칠순을 맞이하신 분이 계셨다더라. 축하 케잌!!!

 

축하 공연.^^

 

6시 38분. 식사를 모두 마치고 버스에 탑승하였다.

7시에 시작하여 1시간 남짓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환영해주는 공연팀.

 

비엣남에서 공연하지만 기획은 한국팀에서 한 것이다. 비엣남의 복식 문화의 역사를 중심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화면에  한글 자막으로 간략하게 설명이 나오기도 한다.

 

객석의 관객이 참여하는 코너도 있다. 대나무 사이로 폴짝 폴짝 뛰기~~~

 

아오자이의 등장.

 

흰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화려한 색상도 있다.

 

소수 민족의 전통 공연이 이어진다.

 

마무리는 신명나게 아리랑~ 아리랑~

 

공연자들과 사진 남기기. 

 

찰카~악!

 

밤 8시 8분. 공연을 감상하고 공연장을 나섰다. 수안 흐엉 호수와 주변은 아주 조용하다.

 

메모리쇼 공연장인 노동문화회관에서 숙소인 테라코타 호텔까지는 7.8km나 된다. 약 20분 밤길을 달려 도착했다.

투옌람 호수 변에 위치한 테라코타 호텔은 너무나도 멋진 숙소였다.

 

예전에는 숙소나 식당에 도착하면 wifi 비밀번호를 수배하느라 바빠는데, 이제는 출발 전에 e-SIM을 구매하여 데이터를 사용하니 그런 부산함을 떨 필요가 없어졌다. 좋다. 인터넷 좀 뒤적이고 동생들과 카톡 좀 하다가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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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베트남, Vietnam(비엣남이라 발음하는 것이 옳은데, 베트남이라는 잘못된 발음이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대한민국과 일본 두 나라만 그렇다고 하더라.)은 동서 방향은 좁고 남북으로 긴 국토를 갖고 있다. 남북 길이가 1,650km에 이르러 다양한 기후와 문화가 나타나는데, 이번 여행은 남부, 중부, 북부 지방의 핵심지역을 고루고루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었다.

남부 지방에서는 달랏과 무이네를 방문하는 여정으로 이루어졌다. 저위도에 위치하고 있는 비엣남이지만 고원 지방에 위치하여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시절부터 휴양도시로 개발된 곳이 달랏이었다. 달랏을 먼저 찾아간다.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공항리무진을 이용하였다.

3층 K카운터에 오후 5시반에 도착하였다. 여행사 부쓰를 찾아 각종 자료를 전달받고 티켓팅을 하였다.

밤 8시 1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였기에 푸드코트를 찾아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출발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기다렸다.

 

오후 7시 40분에 예정대로 보딩이 시작되었다.

A321-200 비행기를 탑승하였다. 복도쪽 자리에 어떤 아가씨가 앉아서는 자기자리라고 우기더라. 창가자리가 그쪽 자리가 맞다고 좋게 이야기해주고 타협했다.

유선 이어폰을 기념품으로 간직해달라고 하여 하나 챙겨왔다. 미개봉이다.^^

 

4시간 51분 동안에 3,300km를 날아갈 예정이었는데, 기장이 담담한 목소리로 변경 내용을 방송한다. 8시 1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항로가 혼잡하여 관제허가가 나질 않는단다. 그래서 40분 후에나 출발할 것이라고 한다.

 

8시 50분에 택싱을 시작하더니 9시 7분에 이륙했다. 

9시 40분에 기내식을 주더라.

 

작은 비행기라 그런지 속도가 잘 안나는 모양이다. 천천히 날아간다. 시속 800km 중반대의 속도를 유지하더라.

 

40여분 늦게 출발했는데 도착 예정 시각은 얼추 맞춘다. 신기하다. 천천히 설렁설렁 날아온 줄 알았는데, 부지런히 온 모양이다. 도착 33분 전부터 착륙 준비 모드로 들어가는 비행기와 승무원들이 부산하다.

 

비행거리가 3,317km였다고 알려준다. 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해협을 지나는 대권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타이완 동쪽으로 살짝 우회하는 항로를 이용했다.

 

11시 50분. 나트랑("냐짱"이라 발음하는 것이 옳다.) 남쪽으로 좀 멀리 떨어져 위치하는 깜라인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비행기 타고 오는 사이에 10월 29일에서 10월 30일로 바뀌었다. 입국 수속 처리가 상당히 빠르다.

12시 35분. 버스에 탑승. 현지 가이드의 안내. 비행기편이 바뀌어 원래 12일 짜리 상품이었는데, 13일짜리 상품으로 바뀐 것이라고 하더라.

깜라인 국제공항에서 냐짱에 위치한 아바나 호텔로 이동하였다.

밤길이다. 36km를 살살 조심해서 달렸다. 45분 걸렸다.

 


 

10월 30일 아침 6시20분인데, 창밖은 완전히 밝았다. 유명한 냐짱의 해변이 바로 아래로 보인다. 가보자.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해변으로 나섰다. 멋진 해변이다. 남쪽으로 쭈욱 뻗은 사빈.

 

북쪽으로 쭈욱 뻗은 사빈. 저 끝에 유명한 닌빈 베이가 있을 것이다.

 

동쪽의 혼째(Hon Tre) 섬 사이의 바닷물 위에서 반짝이는 윤슬이 예쁘다...

 

호텔 로비가 아침 일찍부터 엄청나게 붐비더라. '가요TV'라는 타이틀을 단 단체 팀이 움직이고 있었다. 대형버스 11호차까지 동원된 엄청난 팀이었다.

우리는 16명 짜리 단촐한 팀이다. 

8시에 버스 탑승 완료후 바로 출발. 달랏을 향한다. 135km를 달렸다. 쉬엄쉬엄 갔더니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카이(Cai) 강 하구에 발달한 냐짱에서 고원 지대로 올라가는 길을 달렸다.

버스가 출발하면서 가이드가 간식 세트를 바로 나누어준다.^^

 

시내에 보이는 엄청난 오토바이의 흐름이 장관이다. 많은 한국인 방문객들은 오토바이가 저렇게 많은데 사고 안나는 것이 신기하다 라고 말을 하곤 하는데, 사고 장면을 보지 못해서 하는 소리라고 현지 가이드가 안내한다. 1년에 8천명 정도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할 정도라고. 엄청나다.

 

비엣남 지도와 함께...

비엣남의 민족 구성에 대한 안내도 있었다. 북부의 비엣족, 중부의 참파족, 남부의 크메르족이 기본이란다. 지금은 그냥 다들 비엣족이라고 하면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종교는 스리랑카 쪽에서 소승불교가 전래되었으며, 중국을 통해 대승불교와 유교, 도교가 들어왔고 토착 샤머니즘에 힌두교까지 섞인 상태라 매우 복잡하단다.

 

9시 30분. 화장실을 도움을 받기 위해 휴게소에서 쉰다.

휴게소 직원들의 체구가 유난히 작다. '참파' 족의 후인들이란다.

 

쉬는 김에 유명한 '반미'라는 음식을 시식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부쩍 소화기능이 약화되었다. 간식을 즐겨 하지도 않지만 특히 이런 간식을 먹으면 다음 주식을 먹지 못하게 되기에 참고 내몫을 다른 분들께 양보했다.

 

평지였던 창밖 경관이 점차 산지로 변하고 있다.

 

비닐 하우스가 많이 보인다.

효성여대 원예학과 김진국 교수가 1994년에 달랏을 방문하여 원예를 보급하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이용했고,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판매한 안개꽃이 대박나면서 달랏 일대에 비닐하우스가 급속도로 보급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달랏은 '꽃의 도시'가 되었고...

 

11시. 주유소에서 쉬어간다. 화장실을 갖춘 곳이다.

 

비엣남에는 수많은 사찰이 있단다. 정부에서 만든 곳이고, 스님이 상시 지키고 있지 않은 곳도 많단다.

 

곳곳에 드러난 노두는 적색토의 세상임을 보여준다. 열대기후 지역의 전형적인 토양인 '라테라이트' 되시겠다.

 

달랏으로 진입하면서 많이 보이던 '공동묘지'의 모습이 근사하다.

 

12시 15분. 달랏 하우스에 도착하였다. 

 

점심상을 차린 상다리가 부러질 듯 하다.^^

 

비엣남에서 널리 소비된다는 '넵모이'가 아주 많이 궁금했다. 이번 여정을 함께 하던 일행의 멤버분들이 주류를 즐겨하시지 않는지 함께 시작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술이름에 들어간 'moi'가 "건배"라는 뜻이다.

 

12시 50분. 든든한 배에 만족하면서 버스에 탑승하였다. 길가에 보이는 한국어 간판의 식당들이 많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한국인들이 다낭을 점령했고, 이제는 달랏을 휩쓸고 있다고 한다.^^

 

1시 18분. 랑비앙 산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급작스럽게 나빠진다. 비가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랑비앙 산에서 비를 맞으며 달랏에서의 일정을 시작하였다.ㅎㅎ

 


 

달랏은 비엣남의 중부고원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본다. 남쪽으로 치우쳐 있지만...

해발 1,500m 정도의 고원 지대에 자리잡아 연평균 기온이 18도 정도로 온화하여 영원한 봄의 도시로 불린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휴양지로 개발되었기에 유럽풍의 건물들이 많다.

비엣남의 도시 이름들 중에서 유일하게 라틴어가 어원인 도시라고들 하기도 한다. '어떤 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떤 이에게는 신선함을'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Dat Aliis Laetitiam Aliis Temperiem를 줄여서 프랑스인들이 Dalat이라고 부른 것이 도시 이름이 되었다는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왜 라틴어를 굳이 사용했을까 싶기는 한데. 한자로는 多樂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지의 소수 부족인 락(Lạch) 족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락족의 물"이라는 의미를 갖는 Đà Lạch라는 강이름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고. Đà Lạch 는 Đồng Nai 강으로 흘러든다. '락' 족은 럼동성 일대에 거주하는 코호 족의 분파로서 이 지역의 토착 부족이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라틴어 어원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연중 따스한 아열대 고산 기후의 특징을 보이는 지역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식민지의 휴양도시가 건설되었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남베트남의 방어 거점이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비엣남의 핵 연구와 생명 공학 연구의 중심지가 되었다. 달랏에서 운영중인 원자로는 1963년 미국이 건설한 것으로 1975년에 미군이 철수하면서 연료봉을 해체해 가져가 가동이 중단되었던 것을 구소련의 지원으로 복원하여 1984년부터 연구 목적으로 재가동하였다. 강원도 춘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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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다가 난감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비엣남으로 날가갔다.

늘 그러하듯이 패키지 여행이었다. 여행사에서 배포한 지도에 여행지를 표시해보았다.

별 일만 없었다면 근사한 여행이 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국내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비엣남 여행 상품은 뽀인트 단위로 되어 있다. 이렇게 여러 지역을 묶는 여행 일정을 제공하는 여행사는 거의 없다. 그래서 선택했다.

 

일반 지도에다가 여행지를 표시해보았다.

냐짱으로 비엣남에 입국하여 달랏, 무이네를 탐방하고 호찌민에서 다낭으로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일정이다. 다낭에서 주변에 위치한 호이안과 후에를 탐방하고 동호이까지 육로로 이동해 퐁냐케방 국립공원을 방문하고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 하노이로 이동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노이에서 라오까이까지 야간 침대 열차를 체험하고 사파의 소수 민족 마을과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높다는 판시판의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등반하는 일정이었다. 남북으로 긴 비엣남의 다양한 기후와 자연,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되어 참여를 강행하였다.

 

하지만...

비보가 날아왔다.

그래서 달랏, 무이네 일정만 소화하고 비엣남을 떠나야 했다.

 

호찌민 공항에서 다낭으로 날아갈 예정이었지만, 서둘러 비행편을 마련해 귀국했다.

 

ㅠ.ㅠ

 

그랬다. 그렇게 되었다.

달랏, 무이네 일정이나마 나중에 정리를 해보아야겠다.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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