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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대학 동기들과 산책을 나섰다.

오후 2시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1번 출구 앞에서 만났다. 시간을 다들 칼같이 지키더라.

 

사가정 시장을 지나 사가정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면목고등학교에 근무했던 경험을 가진 동기가 이곳을 자주 찾았던 것 같다. 이쪽 저쪽으로 갈라진 여러갈레의 둘레길을 제대로 안내해주었다. 10.5km 거리를 3시간 1반에 걸쳐 쉬엄쉬엄 걸었다. 땀을 쫙 빼면서......

 

아파트 단지 옆의 용마산 산자락 아래에 사가정공원이 자그만하게 자리잡고 있다.

 

25세에 대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선 대구 사람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은  45년 동안 세종·문종·단종·세조·예종·성종 등 여섯 왕을 섬기면서 당대 최고의 문장가이자 서예가이며 학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경국대전(經國大典)』, 『동국통감(東國通鑑)』,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등 국가적 편찬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을 국역했으며 우리나라의 역대 명문장을 모아 『동문선(東文選)』을 엮는 등 조선 전기 국가 제도와 학문 및 문장의 정비에 큰 공적을 남겼다.

이 서거정이 용마산 부근에 살았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했던 ‘매화, 대나무, 연꽃, 해당화’를 집안에 심어 놓고 감상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그러더니만 자신의 호를 ‘사가정(四佳亭)’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그의 친구였던 박팽년의 ‘강중(剛中)의 집안에 심어진 매화, 대나무, 연꽃, 해당화 네 가지를 소재로 읊다(題剛中家梅竹蓮海棠四詠)’라는 시에 잘 나타나 있다.

그래서 부근에 자리잡은 지하철 역의 이름이 사가정 역이 되었고, 이곳의 공원은 사가정 공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요샌 웬만한 산마다 온통 데크길이다.

 

이쪽으로 가면 용마산, 요쪽으로는 면목고, 저쪽으로는 중랑둘레길... 삼거리를 향한다.

 

디스크로 고생하던 친구인데 참 잘도 걷는다. 걷는 것으로 치유하더니 아주 그냥.....

 

2년만이다. 망우역사문화공원.

 

멀리 아차산이 보인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이다. 잘 정비된 묘.

 

잘 숨어 있는 묘.

 

잠시 앉아 쉬었다 간다. 당랑 아저씨도 함께 쉰다.

 

'보루'가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고구려 때의 유물이 발견되어 그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한단다. 중원 고구려비 만들 때 쯤의 군사시설이었을까? 그럼 1,500년 쯤 지난 것?

 

이 시대의 망루는 어떤 용도?

 

한때 디스크로 고생하던 친구는 이제 잘도 뛰어다닌다. 망우산이 서울시 중랑구와 경기도 구리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중랑 둘레길, 구리 둘레길을 왔다 갔다 한다.

 

검단산 방면으로 한강 주변이 사알짝 보인다.

 

망우전망대를 찾았다.

 

이곳은 망우산 2보루가 있었던 곳이다.

 

'망우리'라는 지명의 유래가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태조 이성계의 근심이 날아가게 되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산, 도봉산 방면으로 전망이 좋다.

 

우리집 뒷산인 불암산이 제일 잘 보인다.^^

 

전망대가 또 있다.

 

구리(한강)전망대이다.

 

전망대의 이름에 맞게 구리 방면의 한강이 아주 잘 보인다. 2024년말 개통 예정인 새로운 한강의 다리. 멀리 보이는 산이 검단산. 한강 주변의 아파트들이 하얗게 빛나 보인다.

 

전망대 여럿에서 전망을 하였으니 이제 하산하기로 한다. "도산안창호선생지묘"에서 잠시 추모하고 지난다.

 

만해 한용운 상 앞에서 잠시 추모하고 지난다.

 

사가정 시장 골목의 '소문난 아구찜' 식당에서 저녁을...

 

어디서 본 듯한 기억이 날까말까 하는 아저씨 사진이.....

 

사가정 시장.

 

이미 운동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마무리 운동 삼아 잠시 단단한 공굴기 놀이를 하다가 모임을 파했다.

 

즐겁게 땀 흘린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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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스맛폰을 사용중이다. '헬스' 앱을 활성화시키면 늘 운동 상태를 자동으로 기록한다.

"걷기"가 기본으로서 매일 몇 걸음이나 걸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그냥 일상 생활 속에서 몇 보 걸었는가 하는 숫자 말고 색다른 곳에 가서 '걷기' 혹은 '뛰기' 등을 했을 경우 그 이동 경로를 지도를 통해 확인해보고 싶을 때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삼성의 '헬스' 앱에서 그 기능을 제공해주고 있는데, 수동으로 "기록하라"라고 알려주어야 그렇게 한다.

헬스 화면에서 운동 종류를 선택해주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세계지도가 나왔던 화면이 주변 지역의 지도로 바뀐다. 화면 아랫 부분에 보이는 "시작" 버튼을 터치해주면 GPS 자료가 기록되기 시작한다. 이이폰을 착용하고 있다면, 1km 구간별로 이동 시간, 걸음 수, 속도 등의 기록을 알려준다.

 

운동을 마쳤으면 다시 같은 화면을 찾아가서 "종료"시켜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기록하더라....ㅎㅎ

중간에 도로의 교차로 등에서 신호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처럼 아니면 화장실에 들어가 중요한 업무 처리를 할 경우처럼 멈추어 있으면 '운동' 기록에서 빠진다.

 

다시 삼성 헬스 앱으로 들어가 확인해보면 '운동 기록'이 있다. 터치!!!

 

'걷기'했던 기록을 "터치"해주면.......

 

다양한 운동 기록 자료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동 구간 기록은 아래의 '지도'와 '차트'의 두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지도로 기록된 것을 혹시 컴퓨터에서 활용해보고 싶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ㅎㅎ

 

이 기록 화면의 오른쪽 위에 보이는 '삼 점'을 터치하면 새로운 메뉴가 화면에 뜬다.

 

"GPX 파일로 경로 공유"를 터치해주면 다양한 방식으로 .GPX 형식으로 기록된 GPS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컴퓨터로 바로 공유시킬 수도 있다. 그렇게 하려면 PC에서 Quick Share를 사용하겠다고 사전 조작을 해주어야 한다. 삼성의 퀵쉐어가 있고, 구글의 퀵쉐어가 있다. 구글에서 Nearby Share가 있었는데, 삼성에서 퀵쉐어가 나오면서 통합되었다.

그런데.... 내 컴퓨터에 두가지 모두 설치했는데, 이상하게도 삼성의 것보다는 구글의 것이 더 잘 동작한다. 이상하다.

 

컴퓨터로 공유시키기 위해 퀵쉐어가 준비되었고, 블루투스 작동 범위 안에 가까이 있다면 위의 "GPX 파일로 경로 공유" 메뉴를 활성화시키면......

"내 PC"(구글의 퀵쉐어)로 바로 전달할 수도 있고, 사용중인 카카오톡 단톡방으로 보낼 수도 있고, GMAIL이나 밴드 등으로 공유시킬 수도 있단다.

 

 

그렇게 PC로 공유시킨 GPS 경로 파일을 PC의 "램블러" 사이트에서 '트랙 만들기'로 올려 보았다. 스맛폰의 작은 화면에서 보이는 지도가 아니라 모니터의 큰 화면에서 자세히 경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기록"을 보충하기 위한 시도를 해볼 수도 있다.

램블러 트랙 기록에 사진을 추가했더니 해당 위치에 카메라 아이콘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스맛폰으로 촬영한 사진의 '설정'에서 "위치 태크"를 활성화시키면 촬영하는 사진과 동영상에 GPS 위치 정보가 달라붙어 이러한 경로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에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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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날이 덥다, 햇볕이 너무 강하다 등의 핑계를 댈 수 없는 날씨로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그래서 나섰다. 1시간 40분 동안 8.5km를 걸었다. 11,430걸음이었다고 한다. 평균 속도는 시속 5.1km.

 

옆지기에게 같이 나서자고 몇번을 이야기해도 소파에 달라붙어 꿈쩍을 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혼자 집을 나섰다. 쓸쓸하다.

 

당현천에 나오니 맑은 푸른 하늘에 구름이 멋지게 깔려 있다. 높은 곳에 오르면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는 날이다 싶다.

 

비가 내린 다음이라 그런지 하늘이 아주 맑다.

 

당현천이 중랑천과 합류하는 만남의 광장에 위치한 한내교를 건넌다. 멀리 도봉산이 보인다.

 

도봉산, 노원소각장, 학여울청구 아파트 그리고 중랑천...

한내교를 건너 산책로를 건너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막다른 길을 들어갔다가 나와야 되는 곳이라 이용자수는 많지 않다.

 

경춘선 철교를 통해 중랑천의 서안에서 동안으로 다시 건너간다.

 

도봉산 방면의 하늘 위에 떠 있는 구름이 석양에 물들기 시작한다.

 

경춘선 철교를 건너왔다. 멀리 도봉산 위로 멋진 석양이 펼쳐져 있다. 멀리 보인다.^^

 

가까운 하늘 위의 구름도 석양에 물들면 중랑천 위로 반영 사진이 멋지게 만들어 질 수 있던 날이었는데... 아쉽다.^^

 

 

날이 아주 빠르게 쌀쌀해졌다. 저녁엔 반바지 차림 산책이 부담스러워지려 한다.

빨리 귀가하여 저녁 먹으라는 재촉이 날아온다. 서둘러 귀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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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영화사에서 100주년을 기념하여 고전영화를 중심으로 4K UHD로 복원하여 출시하고 있다.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출시하는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어 자막이 포함되지 않은 영화가 많아 구매를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Vol.4에 포함된 영화들이 모두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며 상당히 저렴하게 할인 판매를 한다는 정보를 보고 바로 미국 아마존에 주문했다.

115달러인데, 미국에서 한국까지 무료 배송이다. 이것참...

 

금방 보내주더라. 이렇게....

이런 상태로 아파트 문앞에 놓고 갔더라.

아니... 미국에서 비행기 타고 오는데 제품이 상하지 않도록 박스 포장을 튼튼하게 해서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비닐 포장된 제품 위에 택배 스티커를 그냥 붙여서 날렸다. 그렇게 날아왔다.

 

박스 한쪽에 상처가 났다. 내가 아프다...ㅠ.ㅠ

Vol.4에 포함된 영화는 스타맨, 초대받지 않은 손님,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펀치 드렁크 러브,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 6편이다. 4K UHD에 한국어 자막이 모두 제공된다고 한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는 한국어 더빙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동봉된 블루레이 디스크도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는데, ' 초대받지 않은 손님'과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는 아쉽게도 한국어 자막이 빠져 있다고 한다.


 

같은 시리즈의 Vol.3에 포함된 영화들도 모두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고 하여 주문했다. 82달러로 많이 할인해서 판매 중이다. Vol.3과 4를 한꺼번에 주문하면 관세 면세 범위를 넘을 것 같아 주문 날짜를 달리했다. 2년 전에 72달러까지 할인했었다는데...ㅎㅎ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 4편과 마찬가지로 3편도 알몸으로 날아왔다.

Vol.3에 수록된 작품들은 라스트 픽쳐 쇼, 언제나 마음은 태양,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지상에서 영원으로, 애니의 6편이며 모두 한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애니'는 한국어 더빙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라스트 픽쳐 쇼'는 극장판과 감독판이 있는데, 아쉽게도 극장판에만 한국어 자막이 포함되어 있다. 

4K UHD 디스크 말고 블루레이 디스크도 포함되어 있는데, '라스트 픽쳐 쇼'만 한국어 자막이 없다.ㅠ.

 

먼저 날아온 Vol.4 박스는 모서리의 일부가 약간 손상되었지만, Vol.3 박스는 깨끗하게 날아왔다. 다행이다.

 

3편에 포함된 '언제나 마음은 태양'이라는 작품이 너무 반갑다.

 

멀고도 먼 옛날 TV에서 늦은 시간에 폭 빠졌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시드니 포이티어 선생님은 잘 쉬고 계시겠지....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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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마다 인사를 다녀오는 곳이 있다.

적당히 멀다. 서울 주변을 움직이기에 교통 체증을 피하려 노력한다.

형제들 가족이 함께 움직여야 해서 일요일에 움직인다. 9월 8일 일요일에 다녀왔다. 서울 외곽의 순환도로를 타고 주욱 돌아서 가라고 네비게이션 앱들이 알려주었다.

 

아주 옛날에 아버님께서 집안 어른들과 함께 여러 번의 답사를 다니시며 구한 장지이다. 

 

토지개발이 이루어지면서 기존 종중의 묘를 이장해야 했기에 필요한 작업이었다. 조상님들의 자리 한쪽으로 납골을 위한 공간을 조금 만들었고, `어머니께서 이곳에 계신다.

 

주변은 온통 농경지이다. 황금 들녁...

 

산업공단도 이곳 저곳에 위치한다.

 

가족들과 식사를 마치고 전곡항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고렴산을 올랐다. 정상에 자그마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제부도와 연결되는 케이블카들이 하늘을 난다. 왕복요금 19,000원.

 

제부도와 연결된 도로로 차들이 오고간다. 1차로였었는데, 2차로가 되더니 이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제 추석 준비 모드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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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가 먹고 싶었다.

소고기! 소고기! 소고기! 소고기!

며칠을 노래 불렀더니 드디어 허락이 떨어져 동네의 작은 고깃집을 방문했다.

고기가 고기더라. 갈수록 거대해지는 배둘레에 대한 자각이 점점 강해진다.

해가 떨어져 기온도 떨어졌으니 오랜만에 밤길 걷기를 시도했다.

당현천으로 달려가 천변 산책로를 따라 내려갔다. 중랑천을 하내교에서 건너갔다가 녹천교로 돌아왔다.

1시간 45분, 11,796보. 평균 속도는 시속 4.9km였다고 전한다.

 

노원구는 '교육특구'라고 자랑한다. 구청장 선거 때마다 강조된다. 헌데 그 교육은 "학교 교육"보다는 "학원 교육"이 더 강조되는 듯한 느낌적인 필링이 좀 많이 강하게 남는다.

특목고 입시에서 영어를 어떻게 바꾼 이후 은행사거리 일대의 야간 교통 체증이 많이 완화되었다. 그때 그시절에 학원 시작하고 마치는 시간에는 학원 버스들로 장관을 이루었다. 걸어가면서 볼 때는 장관이었고, 운전하면서 갈 때는.....ㅎㅎㅎ

 

당현천 산책로를 따라 밤이 내렸다.

의외로 뛰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 놀랐다.

조사해보니 요새 뛰는 모임이 뜨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영향일까? 일단 떼거지로 달리며 자신들은 즐기고 다른 사람들은 조금 불편하게 하는 '크루' 모임은 보이질 않았다. 그냥 뛰는 사람이 많았다. 몇 발짝 따라하다가 그만 두었다.

 

당현천을 내려와 중랑천과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 '만남의 광장'. 이곳에서 쉬다가 바로 귀가하고는 했는데, 걷는 경력(?)이 좀 쌓이다 보니 이 정도로는 부족하더라. 그래서 조금 더 걷는다.

스맛폰 사진으로 '프로' 모드에 들어가 ISO 수치를 최소로 바꾸고 셔터 속도 조절을 하니 야경 사진이 잘 만들어진다.^^

중랑천을 건너 월계역 방면으로 이어지는 한내교와 부근의 불빛이 중랑천에 반사되어 근사하다. 그렇다고 하자!

 

스맛폰 카메라를 프로 모드로 바꾼 김에 느린 셔터 사진들을 몇장 더 만들어보았다. 달려오는 방향으로 촬영하니 달려오는 차량들의 전조등 궤적만 남는다. 플래쉬를 이용해 차량의 모습까지 잡아냈다면 이것이 선막동조인가 후막동조인가... 기억이 나질 않는구나.

 

반대 방향에서 촬영해보았다. 후미등의 궤적만....ㅎㅎ

 

한내교에서 노원자원회수시설이 위치한 북쪽 방향. 사진 왼쪽에 별들이 찍힌 것인가 했더니 고압선 식별을 위해 매달아 놓은 장치였다. 헬리콥터 조종하다가 고압선을 보지못하여 걸리면 곤란하겠다.

 

학여울 청구 아파트는 확실한 리버뷰 아파트이다.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중랑천 건너편에 수많은 사람들의 윤곽이 보인다. 장난 아니다.^^

 

이쪽은 좀 약하다. 저쪽으로 얼른 건너가보자.^^

 

녹천교를 건너며 또 '야경 사진'을 만들어 보았다. 너무 밝은가? 밝은 밤이라 하자.

 

너무 어두운가? 어두운 밤이라 하자.

 

수많은 사람들이(2백명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음악에 취해 있다. 맨 뒤에서 조금씩 같이 흔들어 본다.

 

야간체조교실이었다. 월~금요일 밤 8~9시 운영.

 

셔터 속도를 느리게 잡으니 '당현1교'를 밝히는 LED 조명의 그림이 온전히 사진으로 남는다.

 

당현천 산책로의 "밝은 밤" 사진.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당현천 산책로의 "어두운 밤" 사진. 백병원 건물의 조명으로 인해 한국성서대학교 건물에 야간 조명이 설치되는 듯한 효과가 나타난다.

 

삼성 헬스 기록 화면을 캡쳐해보았다.

 

걷자... 걷자...  다음에 또 걷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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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의 별내동은 덕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인접하여 있다. 덕릉고갯길이 좁아 주말이면 만성적인 차량 정체가 발생하였으나 덕릉터널이 개통되면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상계동에서 당고개역 지나 덕릉고개를 넘으면 왼쪽의 수락산 자락으로 많은 묘가 조성되어 있다. 그 사이의 골짜기에 덕릉마을이 있으며, 위로 오르면 흥국사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에는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식당이 성업 중이다. 카페로 운영되던 시절부터 종종 방문하였었다. 

2024년 8월 29일 목요일에 옆지기를 모시고 점심 식사를 한 후 한쪽에서 함께 운영 중인 찻집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드님이 2박3일 간의 정부(국방부)에서 제공하는 캠핑을 마치고 나오신다길래 모시러 나온 참이었다.

시간이 많이 남아 날이 매우 더워 폭염 경보가 발령된 날이었지만 찻집을 나섰다. 옆지기는 안 따라나서시네. 혼자서 얼마전에 방문했다가 지도에서만 확인했던 "덕릉마을 산신각"을 눈에 담고 싶어서였다.

거리는 멀지 않았다. 하지만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로에서 산신각 방향으로 입산을 할 수 있는 통로가 안보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덕릉마을회관이다. 마을회관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을 것처럼 지도에서는 보이지만 막혀 있었다.

 

도로를 따라 터덜터덜 걸어내려왔다. 덕릉고개에서 내려오는 도로에서 마을로 진입하는 부분에 표지판이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200M'만 가면 된다고 되어 있다.

표지판 아래 부분에 '본 표지판은 임시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농작물과 잡초가 뒤섞여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길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초입을 지나면 등산로 "처럼" 보이는 구간이 나타난다.

 

왼쪽 방향으로 100M를 더 가면 된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진행방향의 묘가 보이는데 왼쪽 아랫부분의 풀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풍화가 아주 잘 된 화강암 기반암이 넓게 펼쳐져 있다. 그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덕릉마을 산신각"이다.

 

산신각의 지붕은 人자 모양으로 펼쳐진 맞배 지붕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양옆으로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풍판이 설치되어 있다.

 

山神閣?

산신각은 '사찰에서 산신을 봉안하는 불교건축물'이라 정의된다. 한국 사원 특유의 전각 가운데 하나로서 한국불교의 토착화 과정을 일러주는 좋은 증거가 된다. 산신은 원래 불교와 관계가 없는 토착신이나, 불교의 재래신앙에 대한 수용력에 의하여 먼저 호법신중(護法神衆)이 되었다가, 후대에 원래의 성격을 불교 안에서 되찾게 된 것이라 한다.

 

德陵 마을 山神閣은 수락산 자락에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1888년 세워졌다. 972 의 대지에 1칸 크기의 목조기와로 건축된 전당 전면에는 산신각이라 쓰여진 현판이 걸려 있고, 맞은편 현판에는 조성연대가 쓰여 있다. 후실의 전면은 6쪽의 판벽과 판문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책거리, , 쌍회문 등을 새겨 단청을 하였다. 뒷벽의 윗부분에는 푸른 칠을 한 위에 흰 칠로 호랑이가 담배 피우는 모습이 흐릿하게 남아 있다.

 

1996년 12월 24일에 경기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경기도 민속자료 제9호'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이제는 번호를 붙이지 않고 그냥 경기도의 "민속문화유산'이다. 

철책으로 보호하고 있어 가까이 가볼 수는 없으며 또 잠겨 있어 내부는 볼 수 없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후실 안 정면에는 탱화풍의 산신도가 모셔져 있는데, 중앙에 산신이 왼쪽에는 호랑이, 오른쪽에 동자 2명, 선조낭자 1명, 다승(茶僧)1명을 배치한 그림이 있다. 그림 오른쪽 아래에는 마을 주소와 그 당시 살았던 사람의 이름이 있으며 화가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이 마을의 산신제는 음력 정월과 10월 초하루에 올린다. 산신제는 날을 받은 후 동네 사람들 가운데 생기복덕을 따져 맞는 사람 중에 깨끗한 사람으로 화주(당주)한 명을 택해 밤에 유교식으로 제례를 올린다. 산신각과 산신탱화, 산신제의 내용으로 봐서 전통적인 산신신앙과 불교신앙, 그리고 유교의례가 융합되어 조선시대 형성된 마을신앙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현재 산신각은 1998년에 보수되었다.

(출처: 남양주시청 홈페이지)

 

보존 상태가 아주 깔끔하다.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다.

진입로 정비만 조금 추가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 마을의 대형 식당이나 카페에서 산신각 쪽으로 진입로를 열어주는 것도 희망사항에 들어간다.

주말에 많은 손님이 찾았다가 식사를 마치고 빨리 빠져나가지 않고 이곳을 구경하러 다녀온다면 주차장 자리를 오래 잡고 있게 되는 상황 때문에 그러할 가능성은 아주 낮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저 아래 숲속에서 아드님이 2박3일 캠핑을 했다. 퇴소했다고 연락이 왔다. 빨리 데리러 가자며 옆지기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남양주시 별내에 위치한 '덕릉마을 산신각' 방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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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앞쪽에 자그마한 동산이 우뚝(!) 솟아 있다. 불암산 자락에 붙어 있지만 '백사마을' 골짜기에 의해 살짝 분리된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가 "금화산"이란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을 '구글지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에는 이름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노원구청의 홈페이지를 뒤적여보아도 관련 자료를 찾질 못했다. 불암산을 찾는 등산인들은 '금화산'이란 이름을 이정표로 삼아 사용하고 있는 자료들이 보였다.


 

그래서 일단 NAVER 홈페이지의 '지도' 탭에서 '정보수정제안하기'가 보이길래 금화산의 이름을 찾아달라고 '제안'했다. 의외로 빨리 처리가 되었다. 제안을 반영하기로 했다는 메일을 받은지 3일만에 네이버지도에 이름이 표출되었다. 와우!!

내가 제안한 것이 네이버를 움직인 것만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바라만 보고 살았던 '금화산'을 등정하기로 마음먹고 날씨는 덥지만 집을 나섰다. 한글비석로를 따라 남하하다가 충숙근린공원 쪽의 등산로를 따라 등반했다. 작은 동산의 정상에 처음 오른 것이 기뻐 이쪽으로 저쪽으로 왔다갔다 구경하다가 GPS 정보 좀 확인하면서 하산하였다.

 

'네이버지도'에서 "금화산"이 이름을 찾은 그날은 하늘의 구름이 너무도 시원하고 멋지게 보였다.^^

 

'한글비석로'라는 도로명이 만들어지게 한 "한글비석"이 위치한 곳을 돌아보면서 지나간다.

 

중계9단지 쪽에서 금화산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

 

늘 조용하게 보이는 '불암산 목공예체험장'.

 

목공예체험장 옆으로도 금화산을 오를 수 있다.

 

서울시립과학관 옆으로 나 있는 등산로. '하계약수터' 쪽이라고 등산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충숙공 이상길 부부의 합장 묘역이다.

인조 때의 문신이었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종묘와 사직의 위패를 모시고 강화도로 들어갔지만 얼마 못되어 남한산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스스로 목을 매어 순절하였다. 이에 인조는 '충숙'의 시호를 내렸다. 현종 2년(1661년)에는 송시열이 비문을 짓고 송준길이 글씨를 쓴 신도비가 건립되었는데, 1988년에 서울시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묘역 옆에는 동천재가 남아 있다. 이상길의 호가 "東川"이다.

 

충숙공 묘역 일대에 조성된 충숙근린공원을 지나면 금화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보인다.

 

금화산을 맨발로 헤메는 분들을 위해 씻고 가시라고 수도가 설치되어 있다.

 

맥문동 꽃이 만개했다.

 

'웃골'에 조성되어 있는 "불암산더불어숲" 놀이 공간이다.

 


 

'웃골'옆의 등산로를 따라 금화산을 오른다.

 

주인이 안보이는 신발 세켤레가 보인다.^^

 

기반암이 화강암인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심층풍화 산물인 굵은 모래로 구성된 등산로. 맨발로 걷기에 참 좋을 것 같다. 맨발로 뛰어 정상까지 오르는 분도 있더라.

 

나름 숲이 우거져 등산로 이외에는 시야가 차단된다. 등산로 아무 방향으로 가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그래도 이정표는 도움이 된다. 노원구청에서 만든 이정표 '정상쉼터'에 누군가 "금화산"과 "사각정"을 추가시켜놓았다.

 

'금화산' 정상 방향을 안내해주는 스머프.

 

'금화산' 정상에는  쉼터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사각정이 두채가 있으며, 태극기도 게양되어 있다.

 

사각정 부근에서 가장 높은 뽀인트에는 벤치가 하나 놓여 있다.

 

스맛폰의 GPS앱을 켜보았다. 금화산 정상의 해발고도는 128.3m이다.

 

'네이버지도'앱을 실행시켜보았다. 실제 정상의 위치와 지도에 표시된 곳의 위치가 조금 다르다.^^

 

네이버지도 앱에서 금화산 위치 표시가 된 곳으로 찾아갔다. 얼러리? 해발고도가 37m라고 나온다.

이곳에서 GPS앱이 알려주는 해발고도는 117.9m였다.

 

네이버지도 앱에 다시 접속하니 이번에는 654m라고 나온다. 이건 좀.....ㅠ.ㅠ

스맛폰을 최신폰으로 바꾸어야 할까???

 

금화산 정상의 태극기님과 함께한 인증 사진을 하나 남겼다.

 

백사마을 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중계지하차도 쪽에서 금화산 방면으로 오르는 경로가 가장 짧다.

 

옛날 그시절에 만들었던 참호가 깨끗하게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정상을 넘어 하산하다가 만난 이정표. 중계주공9단지 쪽으로 내려가보았더니 서라벌고등학교 방면이다. 다시 올라와 7단지 방면으로 하산하였다.

 

7단지 방면 등산로에는 풍화된 화강암 기반암이 노출된 구간이 좀 보였다.

 

중계주공7단지의 놀이터에 도착하였다.

 

집이다. 저 너머에 우리집이다.

 

1시간 걸렸단다. 6,800보 걸었다. 364kcal 소모했다고 삼성헬스 앱이 알려준다.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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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여름은 연일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더위 속에 시원한 숲속을 찾아가보고 싶었다.

네이버지도를 뒤적인다. 

근처에 달려 나가 점식 식사하고, 차 한잔하고, 간단히 들러볼 곳을 찾다가.... 종종 가보았던 곳으로 골랐다.

옆지기에게 함께 가자고 결재상신 올려 승인을 받았다!!!


 

상계동에서 덕릉로를 따라 이동하여  당고개를 넘었다.

'목향원'에서 식사하고는 그 윗쪽의 수락산 "자연" 속에 숨어 있는 '자연소리'에서 차를 한잔하면서 '자연'을 즐기고자 하였다. 그리고는 '흥국사'를 탐방하고 귀가하는 일정을 잡았다.

 

하늘에서 본 목향원과 주변 일대. 12시가 되기 전임에도 제2주차장에 차들이 거의 채워져 아랫쪽의 제1주차장에도 차들이 진입하고 있다.

 

1997년부터 운영을 했었던 곳이란다. 

 

옛날에는 옛날 건물이었는데, 재단장하여 신식 건물로 바뀌었다.

 

들어가는 입구 한쪽으로 장독들이 줄지어 있다.

 

옛날에는 산골짜기에 숨어 있는 조용한 곳에 찾아와 차한잔을 즐기고 가는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서 고기집으로 변신하였다.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아오면서 주차장도 넓히고, 메뉴는 그냥 한가지로 바뀌었다.

 

쌈밥용 채소가 먼저 나오면서 인원수대로 주문이 들어간다.

 

역시 초기보다 반찬의 가짓수가 줄었다. 식탁에 찬그릇을 놓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

밥도 삼색밥이다.

 

석쇠불고기. 맛있다.

 

마당 건너편에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수락산에서 불암산을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다.

 

화강암 덩어리인 불암산 정상쪽 조망. 폭염 경보 속의 하늘은 뜨겁기만 하다.

 

네이버지도에서 캡쳐하여 글자를 키워 넣었다. 목향원에서 식사하고 '자연소리'를 찾아가려했다. 찾아가려했다.

목향원의 주차장에서 올라갈 수 있다고 하여 차를 디밀었더니 막혀있다. 흥국사 일주문 옆으로 난 샛길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어 그리로 가려 했더니 10년은 자연 속에 테라포밍된 것 같은 상태다. 길이 아니다.

엄하게 차를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목향원 주차관리원이 달려온다. 카페에 대해 질문하니 저 윗쪽에는 아무 것도 없다 한다. 난 뭘 보고 온 것일까...

귀가하여 다시 찾아보니 2019년 9월과 2020년 1월에 찾아갔던 이들의 리뷰가 2개 있을 뿐이었다. 이후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가보다. 네이버지도 "정보수정제안하기"를 통해 폐업했으니 지도에서 삭제해달라고 하려 했더니 증거로 "사진"을 요구한다. 사진을 찍으러 다시 가야겠다.


흥국사로 바로 가자.

목향원 바로 위에 위치한 일주문을 지나 올라간다. 쭈욱 올라간다.

 

금방 도착한다. 비포장이긴 하지만 주차 공간이 꽤 된다. 여유있게 나무 그늘 아래쪽에 주차.

 

하늘에서 바라본 흥국사. 규모가 크지 않은 절집이다. 사찰의 여러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공간인 '대방'이 흥국사의 입구에 위치한다. 그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신식 식당'.

 

보통은 가장 큰 건물이 '대웅보전'이지만, 흥국사의 경우에는 그냥 "대방"이다.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여러 기능을 한 건물에서 수행하도록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와불사에 참여해주세요.

 

영산전과 대웅보전.

 

영산전과 대웅보전 안내판.

 

흥국사의 창건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라 제26대 진평왕 21년(599년)에 원광법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조가 왕위에 오른 이듬해인 1568년에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묘를 흥국사 남쪽에 쓰면서 부친의 명복과 극락왕생을 위해 수락사를 중수 복원하고 '흥덕사'라고 이름을 내렸다. 이후 1626년에 인조가 건물을 중수하면서 다시 '흥국사'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대웅보전 건물은 팔작지붕으로 양끝에 용머리 장식이 있다. 지붕 아랫쪽에 처마와 기둥 사이에 공포를 설치하고 있다. 공포는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고 화려하게 돋보이도록 하는 장치로,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머리가 새겨져 있어 조선 후기의 장식적인 조각 기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대웅보전 안에 모셔진 목조석가삼존불좌상.

가운데 석가불을 중심으로 그 왼쪽에는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이, 오른쪽에는 불교의 진리와 수행의 덕을 맡아보는 보현보살이 석가불을 보좌하고 있다. 목조석가삼존불좌상의 조성 발원문이 남아 있지 않아 구체적인 조성 시기나 최초 봉안 사찰은 알 수 없으나 18세기 중반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웅보전 윗쪽의 단하각.

 

대웅보전 옆의 시왕전.

 

시왕전 윗쪽의 만월보전. 뒷편에 '승탑'이 있다는데 이번 탐방에서는 놓쳤다. 다음에는...

 

'승탑'을 찾아 올라왔다가 근사한 '새 탑'에만 눈이 가서 '승탑'을 놓친 것이다.

 

대웅보전에서 떨어져 위치한 나한전. 

소조 석가여래 삼존 좌상 및 16 나한상이 모셔져 있다. 흥국사 소조 석가여래 삼존 좌상이 언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정확안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1650년에 세번째로 고쳤다는 발원문이 발견되어 1650년보다 훨씬 앞선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16 나한상은 우리나라에서 일괄 문화재로 전해오는 유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라북도 고산(현재는 완주) 안심사 약사암에 모셔져 있던 것을 1891년에 흥국사로 옮겨와 다시 고치고 이듬해부터 모셨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있었네요.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00760.html

 

나한전 앞의 마당 건너편에 위치한 범종각. '범종각' 현판은 다시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목어, 범종, 법고 등이 설치되어 있다.

 

흥국사 대방. 조용한 절집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탐방 기회였다.

 

산자락이 온통 묘지이다. 다음에는 '덕릉마을 산신각'을 찾아가보고 싶다.

아! '자연소리' 진입로가 폐쇄된 사진도 찍어야 한다.^^

네이버지도에 정보수정 요청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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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슨의 도트매트릭스 프린터로부터 시작했다.

프린터 구입의 역사.

휴렛패커드, 삼성 등의 잉크젯 복합기를 거쳐 레이저 복합기까지.

원고를 쓰는 작업을 몇년 했기에...


그러다가 엄청나게 할인 판매를 하던 BROTHER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레이저 복합기의 엄청난 유지비 때문에 다시 잉크젯 복합기로 돌아가려는 참에 엄청 할인 판매를 해서...

그 이전에 사용하던 잉크젯 복합기의 잉크 카트리지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제품이었다.

잉크 카트리지의 용량 문제 때문에 "무한 잉크 세트"를 사용하려 했는데, 제대로 성공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레이저 복합기로 바꾼 것이었지만...

그런데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BROTHER 제품은 아예 기본적으로 "무한 잉크"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만족하며 사용했고, 다른 제품에는 눈이 전혀 가질 않았다.

2018년에 출시된 모델이니 오래 사용했다. DCP-T710W.

오래 되어서 그런지 종이를 집어올리는 부품이 노후된 것 같았다.

A/S를 알아보다가 그냥 새 제품을 사기로 했다. 수리 비용이나 구입비용이나 별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이제는 프린터를 많이 사용하지는 않으므로 보다 하위 모델로 골랐다.


고민하다가 오밤중에 주문했는데, 다음날 대낮에 문앞으로 배송해주더라. 대단!!

 

집을 '올수리'하면서 온통 흰색 계통으로 바꾸어버려 프린터도 흰색으로 주문했다. 깔끔하다.^^

 

잉크 카트리지를 장착하고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잉크통이 달려 있다. 뚜껑 열고 잉크를 추가해주기만 하면 된다.

 

먼저 사용하던 모델에 비해 급지 카트리지의 용량도 커졌다. 이것도 마음에 든다.

 

WIFI를 통해 무선으로 작업을 시킬 수 있다.

컴퓨터와는 USB 유선으로 연결하고 스맛폰이나 노트북에서는 무선으로 작업을 시키고 있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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