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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7일 화요일을 시작한다.

10시 8분. 천산천지를 향해 이동하는 길가에 거대한 공장이 보였다. 커다란 냉각탑이 두개 보이길래 구글지도에서 검색해 보았는데.... 나오질 않는다.

 

10시 17분. 천산천지 입구에 도착하였다. 우루무치에서 북동쪽으로 약 130km 정도 떨어져 있다.

 

안내도...

 

입장권이 필요하다.

 

10시 30분. 셔틀버스로 갈아탄다.

 

11시 15분. 셔틀버스에서 내린다.

 

걸어올라간다.

 

11시 20분. 천산천지에 도착하였다.

 

호수 안쪽 저 멀리 허연 만년설이 보인다. 8월에 눈이 쌓여 있으니 만년설일 것이다.

호수의 면적은 약 4.9제곱킬로미터, 평균 수심은 40m 정도이다. 가장 깊은 곳은 105m에 이른다.

 

사진 하나...

 

천지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유람선이 있다.

 

이런 배를 타고 호수 안쪽을 다녀올 수 있다.

 

배 위에서~

 

작은 사찰 구경...

 

박격달봉에 조금 더 가까이 와보았다.

 

골짜기가 무너져 내리면서 둑을 만들었고,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리던 빙하 녹은 물이 고이면서 만들어진 호수가 천산천지이다.

 

이정표. 어디로 가시렵니까?

 

비룡담 쪽으로 걸어내려간다.

 

폭포들을 여럿 볼 수 있다.

 

예쁜 무지개도 볼 수 있다.

 

급경사를 격류를 이루며 쏟아져 내린다. 장관이다.

 

1시 17분. 천산천지유객복무중심까지 걸어내려왔다.

 

1시 20분.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이랬던 아이가...

 

이렇게 되더니...

 

이렇게 변했는데...... 그 다음엔 어떻게 되었을지.....

 

천산천지에서 돌아다닌 궤적인데...

 

4시. 신강 빅믈관을 방문하였다. 투란 미녀의 미이라를 보관 중인 곳으로 유명하다.

 

신강 박물관은 신강의 축소판이라 불린다.

 

12개 소수 부족의 공예품과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물의 배치와 진열이 잘되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입구 로비에 전시된 신강 지역의 지도.

 

투란에서 발견된 아가씨의 미라. 나보다 4,000살 정도 누님이시다.

 

5시40분. 우루무치의 명소인 홍산공원에 올랐다.

 

홍산공원을 즐기는 시민들.

 

홍산에 올라 우루무치 시내의 멋진 모습을 조망해본다.

 

홍산탑.

 

임칙서 아저씨. 서안 비림의 현판에서 '비'의 점 하나를 빼먹은 인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우루무치 구경을 다 한다.

 

시원한 그늘에서 장기를 즐기는 고수들.

 

7시 20분. 우루무치 그랜드 바자르를 방문하였다.

 

다양한 견과류.

 

스마트폰 삼매경.

 

칼칼...

 

10시 50분. 저녁 식사가 마무리 되어간다. 사진 속의 두 분이 누군지 알 것 같다....^^

 

11시 25분. 몽롱한 우루무치 거리를 달린다. 공항으로 달린다.

 

 

우루무치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하고 기다리다가 무사히 날아왔다.

8월8일 새벽 1시 출발하는 비행기였다.

 

8월8일 6시 비행기 날개에 여명이 물들기 시작한다.

 

비행기가 기울어진다. 저 아래 섬은...?

 

날개의 플랩이 늘어진다. 착륙 모드다.

 

 

날개에 부채가 펼쳐졌다.... 저 부채 이름은???

 

7시 10분. 랜딩.

 

이렇게 실크로드 여행 세번째, 중국 여행 네번째의 일정이 마무리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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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루판에서 우루무치를 향해 달려가는 길은 볼 때마다 시원하다. 두번 보았다.ㅎㅎㅎ

오른쪽 방향으로 멀리 하얀 머리의 박격달봉, 보거다 봉이 보여 눈을 시원하게 한다. 해발고도가 5,445m.

 

투루판을 떠나 오른쪽으로 박격달봉의 만년설을 구경하면서 달린다.

다반성 지구를 지나면 염호들이 나타나고, 우루무치 강을 따라 왼쪽으로 골짜기를 올라가면 남산목장이 나온다. 오늘의 일정은 그곳까지...

 

길가에 하얀 염호가 보인다. 그냥 퍼내면 소금이 된다.

 

지나던 길가의 작은 회족 마을. 淸眞이란 간판이 보인다. 모스크이다. 老回民이란 간판이 계속 나타난다.

 

오후 1시 40분. 잠시 정차했다. 왜?

모르겠다......식당이긴 한데.....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했던것일까....ㅠ.ㅠ

간판 한쪽에 湖南人이라 그려져 있다. 이건 무엇일지...

 

2시50분. 투루판과 우루무치 사이는 바람골이다.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기에 거대한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4시 30분. 우루무치로 흘러드는 우루무치 강 상류에 위치한 명소인 남산목장에 도착하였다.

게르에서의 숙박, 양고기 식사, 계곡 상류 폭포까지의 말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말타기 체험을 하였다.

 

무지개 다리를 새로 만들어두었더라.

 

원한다면 예쁜 옷을 빌려 입고 폭포 아래에서 예쁜 사진을 만들어볼 수 있다.

 

여럿이 함께 시원한 사진을 남기는 총각들.

 

폭포 아래에서 외롭게 혼자 서 있는 사진을 안만들고 그냥 왔구나. 계곡의 물은 시원하게 흘러내려간다.

 

6시 35분. 말타기 체험을 해보고 내려왔다.

이들은 위구르 족이 아니라 카자흐 족인 것 같다. 카자흐 요리를 판매한다고 써있다.

 

주변 산지에 초지가 무성하다. 목장으로 이용하기에 제격이겠다.

 

줄지어 선 파오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6시 40분. 잠시 파오 방문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7시35분. 우루무치 강의 양안은 하안단구가 여러 층 모식적으로 잘 나타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잠시 차를 돌려 지형 관찰의 시간을 가졌다.

 

구글어스의 도움을 받아보았다. 붉은 선은 우리 차량이 지나간 궤적이다. 반대편에 계단이 여러 층 나타난다. 모두 하안단구이다.

 

답사대원들의 탐구 현장.

 

 

2012년 8월6일 우루무치에서의 숙소는 프랜드 호텔이었다. Friend Holiday Inn.

이름이 귀에 익다 싶었는데, 2년 전에 방문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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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6일 투루판에서 우루무치로 이동하는 날이다.

어제 투루판을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오늘을 위해 교하고성 한곳을 남겨 두었었다.

투루판교하장원주점, 교하 장원 호텔은 너른 포도밭 가운데 있어서 아침 산책하기에 좋았을 것 같은데.... 사진이 하나도 없다. 많이 피곤했었나보다.

 

9시 50분. 교하고성을 두번째로 방문하였다. 커다란 평면 안내도가 게시되어 있는데 이것만 보고서는 뭐가 뭔지 알 수 없다.

 

교하고성은 투루판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1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아래의 인공위성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두개의 하천이 만나는 곳에 섬처럼 남아있는 곳이다. 두 하천이 만나기에 交河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천산산맥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두껍게 쌓여 형성된 지역이 이후 침식되어 고도가 점차 낮아졌는데, 침식되지 않고 남아 있는 하안단구와 유사한 곳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주변보다 20여m 높은 베틀 북 형태의 지형이라고 설명된다. 길이는 1,650m, 폭은 300m 정도이다.

 

동쪽으로부터 올라가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이런 유적을 보면 쌓아올린 것처럼 보이는데, 실은 대부분의 유적지가 지표면 위에서 아래로 파내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거의 다 부서져 구별이 어려운 상태로만 남아 있다.

교하는 BC. 108~ AD. 450까지 차사전국의 수도였다. 무역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450년 이후 당나라의 교현으로 편입, 관리되었다. 640년에 교하현이 만들어졌고, 658년에는 안서도호부가 설치되었다.

교하성은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섬 위에 만들어졌기에 방어에 필요한 성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동쪽과 서쪽은 거주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북쪽에서는 불교 사원과 탑이 발견된다. 동남쪽에서는 묘지와 관청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13세기 징기스칸에 휩쓸고 간 이후 인적이 끊겨 버려진 古城이 되었다.

 

주변은 깍아지른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자연적인 방어시설로 기능하였다.

 

퇴적층이었기에 그 흔적을 찾기는 쉽다.

 

연구자들의 답사모습. 그리고 하늘에 떠있는 달과, 렌즈에 묻는 먼지......ㅠ.ㅠ

 

주거지의 흔적이라고 한다.

 

남아 있는 불탑, 스투파.

 

불교 사원의 흔적이라고 한다.

 

물 저장고였다고...

 

아래로는 하천이 흘러 물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고성 부분은 잿빛인데 아랫 부분은 그야말로 녹색으로 빛난다.^^

 

전시된 교하고성의 항공사진.

 

2006년, 2012년 이렇게 두번에 걸쳐 교하고성을 방문해보았다.

버려진 무엇인지 잘 알 수 없는 유적은 볼 때마다 쓸쓸한 감상에 빠지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그러한 감상에서 벗어서 신장위구르 자치주의 핵심인 우루무치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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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4일 아침 7시 20분. 투하석유호텔에서 바라보이는 우루무치의 풍광.

 

8시. 신강대학교 생태지리연구소를 방문하였다. 해외여행가서 현지 대학의 연구소 연구원들과 세미나라니.. 연수를 겸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신강지역의 지리에 대한 세미나. 슬라이드와 함께 신강 지역에 대한 이모저모 안내가 있었다.

 

박격달봉. 정상부의 빙하와 권곡과 빙하호.

 

카얼정.

 

아이딩 호. 해수면 보다 호수면이 150m 정도 더 낮은 곳이다. 호수 주변의 메마른 대지와 염분 지대.

 

오채만. 과거 호수의 침적물이 퇴적되었다. 산화철로 인해 붉은 색을 띤다.

 

신강 규화목

 

괴석산. 화강암체. 상형석은 마귀산에 있다.

 

알타이 산맥의 카나서 산원. 고산식물이 널리 분포한다.

 

탑중유전. 기름 퐁퐁.

 

타림분지 사막공로. 550km. 제2공로는 아라얼과 호탄을 잇는다.

 

소금 동네.ㅎㅎ

 

빙하.

 

아하, 그렇구나. 신강 지역의 지리에 대한 이해.

 

 

실내 세미나를 마치고 현장 답사도 진행하였다. 양떼와 함께.

 

11시 10분. 남산목장 초입의 우루무치 강으로 왔다.

 

하안단구 지형이 테마이다.

 

하천의 침식으로 형성된 단애와 단구면이 확연히 구분된다.

 

단구면을 흐르는 유수에 의해 단구면의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

 

신강대학교 교수님과 함께 하는 우루무치 지리 답사.

 

무엇을 배웠는가? 남사장님과 함께 고민중이었다.

 

하안단구. 하안단구. 지반의 융기와 하천 침식의 속도 차이에 따라 만들어진다. 대체로.

 

 

11시 46분. 저지대의 경작지.

 

작물 조사. 

밀밭 조사요원 중 하나.

 

12시 40분. 간판에 한국회관이라고 보인다. 점심 식사를 했을 것이다.

 

1시 20분. 식사를 마치고...

 

여기까지가 15년 전인 2006년 7월 28일 출발하였던 실크로드 답사 내용이다.

8월 4일에 MU2770 편으로 서안까지 날았고,

8월 5일 01:20에 MU5021 편으로 서안을 출발하여 인천에 06:45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그랬었다는 이야기.

다음엔 어디 다녀온 것을 정리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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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3일의 해가 우루무치에서 밝아온다.

 

하룻밤 신세진 吐哈石油大廈. 투하석유호텔.

 

 

 

6시 13분. 우루무치가 이렇게 생겼더라.

 

큼지막한 경기장이 멀지 않은 곳에 보인다.

 

호텔 로비. 금빛이 번쩍번쩍.

 

호텔 문앞.

 

 

9시 40분. 신강위구르박물관을 찾았다. 근사하고 멋진 건물이다.

사진이 남아 있는 않은 것을 보니 이곳에서도 관람실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였던 것 같다. 15년 지나 정리하는데 사진이 하나도 없으면 아주 많이 난감하다.

 

 

로비에 있는 지도가 모두의 관심사이다. 

 

어떤 기관에서 단체 관람을 온 듯. 촬영기사를 대동하고 있다.

 

11시50분. 우루무치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紅山公園, Hong Shan Gong Yuan을 찾는다. 

 

진용탑. 1788년에 세워진 탑이라 한다.

 

임칙서 아저씨의 석조상이다. 서안에 있는 비림에 있는 효경정에 있는 현판의 비림 글자를 틀리게 적었다는 아저씨다. 청대에 외세의 개입에 맞서 싸운 민족 영웅으로 떠받들어지고 있다.

 

 

진용탑에 가까이 가서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홍산공원에서 내려다 보는 우루무치 시내 전경 일부. 하늘은 뿌옇다.

 

 

 

 

우루무치 시내를 등지고 폼잡고 있는 임칙서 아저씨.

 

기념사진 촬영을 열심히 도와주고 있는 남사장님.

 

나무들 속에 숨어 있는 원조루. 저 위에 오르면 시내 모습을 잘 조망할 수 있다.

 

스모그일 것이다. 시내가 잘 안보인다.

 

원조루가 홍산의 정상에 위치한다.

 

문명인이라면 이정도는 최소한 지켜주어야 한다.

 

화단의 화초들이 덥다고 한다. 시원하게 해준다.

 

홍산을 내려왔다.

3시. 홍산의 진용탑과 원조루.

 

2시 21분. 천지를 찾으러 천산을 찾아가는 길이다.

 

천산천지는 5,445m 높이의 박격달봉 아래의 빙하호이다. 박격달봉 정상 주변부에 쌓인 만년설이 녹아 내린 물이 모여 형성되었다. 해발 1,910m에 위치하며 최고 깊이는 105m 정도이다. 서왕모가 목욕을 하던 목간통이었다는 전설이 전한다고 한다.

 

창밖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박격달봉의 하얀 봉우리가.

 

박격달봉 정상에는 만년설이 남아 있고, 그것이 녹아내린 물의 혜택으로 저지대의 녹지가 형성되어 있다.

 

천산천지에서 목욕을 하곤 했다는 서왕모.

 

천산천지 찾아 박격달봉을 향해 달린다.

 

3시50분. 도착하였다. 천산천지 관광객 방문자센터.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올라간다.

 

천지에서 흘러내린 물. 三工河.

 

삼공강을 배경으로 사진 하나 남기었다.

 

주차장과 방문자센터.

 

4시. 케이블카가 우리를 기다린다.

 

줄서서 한 차에 두명씩 탑승한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요로케 타고 올라갔다.

 

아래 내려다보기.

 

천산 아래의 방문자 센터가 보이는구나.

 

중간에 있는 정자.

 

4시 24분. 셔틀 차량으로 갈아타고 올라간다. 전기차이다.

 

4시 44분. 천산의 천지에 도착하였다.

 

해발고도가 높아 시원하고, 넓은 호수가 보여 시원하고, 멀리 만년설이 보여 시원하다.

 

유람선이 있다. 탔다.

 

1인 20원의 요금.

 

작은 사찰이 호수 안쪽에 있다.

 

정상부 쪽에 보이는 만년설.

 

천지는 안쪽으로 3.3km나 뻗어 있을 정도로 큰 호수이다.

 

이곳에서도 의상 대여를 해준다. 거의  여자 옷들이다.

 

단체 사진을 만들었다. 흠... 사진 속에 내가 없다.

 

다시 만들었다. 굿!

 

혼자 사진도 하나 남겨보았다. 굿!

 

한 장 더!

 

 

7시35분. 우루무치로 귀환중.

 

7시40분. 청진사.

 

9시반. 우루무치의 밤.

 

야시장 거리.

 

오늘 늦게까지 수고한 나를 쉬게 해주었다. 아무 것도 안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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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에서 남쪽 교외로 약 75km 떨어진 천산산맥 북쪽 자락의 우루무치 강 골짜기에 목장 지대가 펼쳐져 있다. 그 중 규모가 큰 남산 목장을 찾아간다.

 

남산서백장풍경구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환영한다는 판떼기.

 

우루무치 강 계곡 양쪽으로 하안단구 지형을 이루고 있다. 우루무치 강은 북쪽으로 흘러 우루무치에 이른다.

 

무리에서 떨어진 외톨이.

 

경사면을 절개하여 각종 시설을 계속 건설하고 있는 현장.

 

주민들이 모여서 걸어가고 있는 현장.

 

1시반.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어떤 목적지? 점심 식사하는 곳!

 

自治区南山干部休养所 Autonomous Region Nanshangan Bu Sanatorium라고 구글 지도에 나온다. 우루무치 남쪽의 산간 계곡에 위치한다. 남산 목장이 위치한 지역 일대는 자치구에 해당하는 것 같다.

 

이곳은 유목민의 삶의 현장 답게 수많은 파오들이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이 관광객을 상대하기 위한 것이다.

 

말 타는 사람들.

 

파오 파오.

 

우리에게 할당된 파오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예쁜 의상들.

 

전통 의상 전시전.

 

실크로드 수건.

 

파오의 천정 뚜껑은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시용 의상이 아니었다. 입어볼 수 있는 것이었다.

 

예쁜 위구르 족 처녀.

 

빠오 내부에는 난로가 있다.

 

빠오 밖에는 양이 있다.

 

숫불위에서 양고기 꼬치구이가 익어간다.

 

위구르 처녀가 한국인 아이를 훔쳐간다. 어쩌~

 

빠오를 점심 식사를 위해서 빌렸지만 숙박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빌려서...

 

천산 산맥 자락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양고기 꼬치구이를 위주로 하는 식사를 마치고 행정실장님 가족과 기념 사진 한 컷.

총무간사님과도 한 컷...

 

말을 빌렸다. 말 한마리에 손님과 주인이 함께 탄다. 말들이 고생이 많다. 그래서 합승자는 애들이 맡는다.

골짜기를 따라 폭포가 있는 곳까지 다녀오는 승마 체험을 했다. 

 

골짜기를 건너기도 하고 길을 따라 걷기도 한다.

 

쭉쭉 뻗고 있는 침엽수림.

 

폭포 찾아 험지 탐험.

 

20여 미터 높이의 폭포가 있다.

Baiyanggou Scenic Area 白杨沟风景区 되시겠다. 백양구 풍경구.

 

이곳에서도 전통 의상을 빌려 입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어디서나 폭포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수줍게 사진 하나 남겨본다.

 

한장 더 남겨본다.

 

한장만 더 남겨본다.

 

에이 하나 더 남겨본다.

 

시원한 폭포의 물줄기.

 

목장으로 내려가는 골짜기.

 

화장실 버스. 찾아가는 화장실 되시겠다.

 

이 물이 모여 흘러 우루무치를 살려낸다.

 

남산목장을 떠나 우루무치 시내로 향한다.

우루무치 강 양안으로 하안단구 지형이 관찰된다.

 

현재의 하천 바닥 위로 2개 정도의 단구면이 뚜렷히 구별된다.

 

하천의 침식 작용과 지반의 융기 작용이 반복적으로 작용하면서 형성된 지형으로 보인다.

 

6시12분. 우루무치 시내로 접어들었다. 또다시 끝없는 자유로움을......

 

고속도로도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

 

6시 41분. 이도교 민속시장이라는 곳을 찾았다. 二道橋市场.

 

들어가 보았더니 시장이더라.

 

밖에 나와서 주변 정찰을 실시한다. 역시나 도로에서는 자유의 향연이 펼쳐진다.

 

굉장히 큰 시장이다.

 

길가에도 소상인들이 열심히 영업을 하고 있다.

 

이슬람의 종파가 조금 다른가 보다. 스카프만 한 경우도 있고, 온 몸을 완전히 가리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건물들에서도 이슬람의 특색이 보인다.

 

양젖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만 해도 시장이 익숙하지 않아 시간 보내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이동 상인.

 

지구가 있다.

 

10시 45분. 숙소에서 우루무치의 야경을 감상한다.

 

투루판에서부터 남산목장으로, 또 우루무치 시내에서의 긴 일정을 하루에 소화하느라 힘들었다.

 

조용히 쉰다. 투하석유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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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투루판에서의 둘째 날이다.

7시 12분. 근사한 건물이 길가에 보인다. 옥부화원.

 

 

투루판을 투루판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생명줄을 찾았다. 카얼정이다. 입장료 20원.

 

투루판이 투루판일 수 있는 상품, 건포도 상점이 깔렸다.

 

투루판 카얼정 박물관.

 

 

식당 앞에 '청진'이라 밝혔다. 이슬람식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이라는 의미이다. 모스크를 중국에서는 청진사라고 한다.

 

카얼정의 미니어처. 

주욱 이어진 퐁퐁 뚫린 구멍을 따라 지하에 수로가 파여 있는 것이다.

 

요로케 갱도에 혼자 앉아서 토굴을 파내었던 것이다. 간단한 도구만을 가지고 수작업으로...

지하 작업자가 파낸 토사를 바구니에 담으면 지상 작업자가 도르래를 이용하여 끌어 올린다.

짧게 짧게 파인 토굴이 이어지고 상류 쪽에서 지하수면과 이어진 물길을 트면, 이렇게 지하의 수로가 완성된다.

 

투루판 카얼정이라고 써있다. 오래 사용하였더니 일부 구간에서 무너지기도 했다.

 

이슬람 동네이다. 곳곳에 보이는 모스크. 아, 청진사.

 

박물관이 아니라 실제 사용되고 있는 카얼정을 찾아보고자 길을 나섰다. 고기 방문 판매업자인 듯.

 

투루판의 민가 골목 구경.

 

골목에서 뛰어노는 투루판 아이들. 시우와 종우.

 

석탄 부스러기가 골목 여기저기 버려져 있다.

 

투루판 서대사?

 

동네 주민과 인사~

 

8시50분. 찾았다. 수로가 무너져 카얼정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을.

 

저 아래이다.

 

안전을 위하여 통나무를 여럿 걸쳐 놓았다.

 

물길이 보인다. 지표의 일부는 무너졌지만 무너진 부분을 제거하니 카얼정의 물길은 여전히 현역이다.

 

장난치다 빠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뚫린 구멍으로 떨어진 씨앗은 나무를 키워냈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여 추가 붕괴를 막아보려는 노력을 했었다.

 

그렇게 투루판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잘 가라고 인사해주시는 동네분들.

 

길가에 보인 비료 가게.

 

시내의 큰 길을 달려 나간다.

 

길가의 노점상들. 

 

그리고 312번 고속도로를 타고 우루무치로 버스는 달렸다.

 

고속도로 옆으로 빠져버린 화물 트럭. 바람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라 반대편 차로와의 거리를 멀리 떼어두고 있었다. 바람의 동네, 風区이다.

 

화물을 덮었으나 바람에 날려갈 것만 같다. 짐도 왼쪽으로 쏠리고 있다.

 

톨게이트 통과

 

고속도로를 따라 철망을 쳐놓았다. 도로로의 동물 접근 금지가 목적일 것이다. 로드킬 방지.

 

공동묘지.

 

비석이 있으니 묘지일 것이다.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설비를 해놓았다.

 

10시 30분. 초지가 보인다. 건조 동네 투루판 쪽에서 초지 동네 우루무치 쪽으로 넘어왔다.

 

다반성 염호가 보인다.

 

고속도로 변에 거대한 염호가 있다. "중국사해 - 신강염호"라고 산등성이에 낙서해놓았다.

 

10시 45분. 간판도 보인다.

 

 

다반성 풍경구, 염호엘 왔다.

 

소금 생산지 안쪽으로는 접근할 수 없다.

 

트럭들이 들어가 염호에서 소금을 그냥 싣고 나온다. 편한 소금 생산지이다.

 

주변에서 물이 흘러들기는 하지만 빠져나가는 곳은 없다. 그래서 건조 기후 속에서 증발하고 소금이 남는 염호가 형성된 것이다.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주변에서만 왔다 갔다 할 수 밖에 없다.

 

11시30분. 풍력발전 동네이다. 풍력 발전기가 온세상에 깔려 있다.

 

계속 추가로 공사중이다. 이 동네는 갈 때마다 풍력 발전기 숫자가 늘어난다.

 

바람이 에너지로 변하는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고갈되지 않는 재생 에너지, 풍력.

 

12시 40분. 우루무치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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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봄 어느 날 서울중등지리교육연구회에서 실크로드 답사를 교사 직무연수로 추진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조금 고민하다가 바로 신청했다. 방학 때마다 합숙을 하던 일정이 있었는데, 그 일정에서 잠시 벗어나고자 했던 부분도 작용했다. 해외 여행으로는 두번 째였을 것이다. 33명이라는 인원이 움직였다.

공항에서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행정실장님도 계셨고, 같은 학교 졸업생도 있었다. 모녀 관계였다니...

행사를 주관했던 지오트립이라는 조직을 처음 만난 때 이기도 했다.

서안으로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대학 동창을 만나기도 했다. 근무하고 있는 고등학교 학교의 동창회에서 지원받아 같은 학교의 선생님들과 여행을 가는 것이라 했다. 부러웠다.^^

 

2006년에 중국에서 발간된 최신중국 사주지로 안내도이다. 15년 전의 것이다.

답사 일정 순서는 다음과 같다. 서안으로 날아가 하루 답사를 하고 돈황으로 날아갔다. 유원역에서 침대열차를 이용하여 투루판으로 달렸다. 이틀 후 우루무치로 이동하여 이틀을 답사하고 서안을 경유하여 귀국하였다.

 

늦은 시간에 공항에 모였다. 늦지 않을까 가슴 떨면서 공항으로 달려 갔을 것이다.^^

 

2006년 7월 28일(금) 오후 8시가 약속된 시간이었다. 일찍 가서 기다리다가 팀과 만났다.

줄서서 탑승 수송을 진행하고 있다. 8시38분을 가리키는 시계가 보인다. 

 

그때의 비행기표가 남아 있다.

2006년 7월 28일 서안까지 날아가는 MU5022편, 아시아나 항공의 비행기였다. 10시반 출발.

10시30분 출발하여 다음 날 서안에 도착하였다.

7월 29일 0시 10분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표에 나와 있다. 현지 안내원과 만나 깜깜한 밤거리를 달려 건국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진짜로 깜깜한 밤거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완전한 어둠 속의 중국이었다.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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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7일 토요일. 이번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숙소를 출발하여 청진사를 방문하였다. 다음에 카스 구시가지를 걸어서 답사하였다. 아팍호자 묘를 들러 동문 바자르를 한바퀴 돌았다. 인민광장 쪽에 머물렀는데, 뭐 했는지는 도대체 기억이 나질 않는다. 10년 밖에 안됐는데...

그리고 비행기 타고 우루무치로 날아갔다. 하룻밤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귀국길에 올랐다.

 

7시 46분. 치니크와 호텔. 창 밖 풍경. 카스 시내.

 

건물 모양이 특이했다. 요로케 빈 공간이 내부에 있다. 뭘까? 윈드 타워 역할을 하는 것일까?

 

8시 57분. 도착했다. 넓은 광장. Id Kha Mosque艾提尕尔清真寺아이티거얼 청진사다. 

 

1442년 경에 세워진 모스크이다. 중국내 최대 규모의 청진사라고 한다.

 

중국내 이슬람 건축의 전범으로 꼽히고 있는 건물이다.

 

입장료가 필요하다.

 

구경 잘하고 나왔다. 그런데... 저쪽에 이상한 간판이 보인다.

 

9시21분인데 문이 닫혀 있다. 토요일은 영업을 안하는 것이었을까?

 

광장 한쪽의 주차장. 이른 시간이라 혹은 기도 시간이 아닌지라 조용한 분위기이다.

 

9시 38분. 인근에 위치한 카스 구시가지를 방문하였다.

 

Kashkar Old City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입장권을 구매해주시고, 현지 문화를 존중해주시고, 자기 물건은 알아서 챙기시고, 환경을 보호해주시고, 음주 흡연은 안돼요.

 

구시가지를 답사할 때는 지도를 챙기는 것이 필수이다. 구시가지를 '老城'이라 표현한 것이 재밌다. 

 

구시가지라고 해서 수백년 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입구 부분은 벽돌로 신축하였다.

 

벽돌로 개조된 건물들.

 

계속 벽돌이네..........

 

대문은 옛날 분위기이다.

 

배민(?)

 

개조되지 않은 옛날 건물은 따로 관리되는 것 같다.

 

옛날 건물이다. 유리창 빼고.

 

나무와 흙벽돌을 사용했다. 그리고 겉에는 흙과 풀을 섞어 버무린 것으로 덧씌웠다.

 

수공예품 전시.

 

구시가지의 건물들의 안전 상태가 좋지 않아 계속 새로운 벽돌 건물로 개조되는 중이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경계.

 

신식 건물. 구시가지를 철거하면서 주민들을 아파트로 이주시키고 있다는 신문기사들이 보였다.

 

주변부부터 구시가지가 침식 당하고 있다. 사라져가고 있다.

 

골목 안쪽의 모스크.

 

중국 정부에서 카슈카르 시내의 구시가지를 철거해나가는 이유로 지진에 취약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현지인들은 반발하고 있는데, 구시가지 자체가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갖는 것이라는 것, 이주 비용 지원이 너무나 형편없다는 것 등이 이유이다.

 

이골목 저골목을 걸어서 답사한다.

 

구시가지의 현 상황에 대해 예리한 눈빛으로 살피는 답사대원 1.

 

문명호. 문명을 받아들인 집이라는 의미일까?

 

집을 빌렸다. 높은 곳에 있는 옥상을 올라가 볼 수 있었다.

 

건조 기후 지역 전통 가옥의 지붕이다.

 

위에서 보니 구시가지 건물들의 상태가 열악하다는 것이 더욱 실감나게 다가온다.

 

부서지는 중인지, 보수하는 중인지...

 

건조 기후 지역의 가옥은 지붕이 평평하다. 비나 눈이 내릴 일이 없으니 지붕에 경사를 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보수 및 개조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다. 철골조 시멘트 기둥에 벽돌벽으로 시공하고 있다.

 

지나쳐 온 골목 속의 모스크.

 

건조 기후 지역이라고 해서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간헐적으로 내리는 빗물이 모여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멍도 만들어두고 있다.

 

옥상에서 주변 조망을 할 수 있었던 멋진 가옥의 멋진 실내.

 

더운 지역은 천정을 높게 만든다.

 

이건 무슨 집안 표시일지...

 

내가 내 사진 속에 들어있다.

 

가게.

 

그냥 가게?

 

어두운 골목으로 스며드는 총각.

 

밝은 빛의 세계로 나간다.

 

어...밝지 만은 않다.

 

미끄러짐 주의.

 

구시가지는 카슈카르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吐曼河변 고지대에 위치한다. 타박타박 걸어서 내려온다. 

 

건물(?), 축대(?)의 벽도 서서히 부서져 내리고 있다.

 

수돗가의 아이들. 수도꼭지가 없다. 물이 계속 나온다. 

물이 필요한 사람들은 물을 받아가면 되고 그냥 흐르는 물은 주변의 수로로 흘러든다.

 

10시 41분. 오토바이 행상이 들어왔다. 

 

10시 49분. 吐曼河를 건너 아팍호자 묘를 향한다.

 

11시. 그곳에 도착했다.

 

아팍호자의 묘이다.

 

입구 왼쪽.

 

입구 오른쪽.

 

아팍 호자의 묘실.

호자 가문의 묘인 아팍 호자의 묘이다. 초록색 타일로 장식된 돔 형태의 건축물이다.

아팍 호자는 아팍 호자는 이 지역의 강력한 정치적, 정신적 지도자였다. 이 무덤에는 호자 가문 5대 72구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다.

 

안쪽에는 정원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뒷쪽엔 수많은 무덤들이 있다.

 

손을 보고 있는 묘도 있다.

 

묘실 내에도 예쁘게 장식된 많은묘가 있다.

이 묘가 유명한 것은 향비묘 때문이다. 아팍 호자의 손녀 몸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난다고 해서 향비라고 불려졌다 한다. 향비의 이야기가 워낙 유명해지면서 그 소문을 청나라의 건륭제가 듣고 한마디 했다고 한다. "데려와".  그렇게 건륭제의 첩으로 끌려갔다고 한다. 그러나 베이징에 도착한 그녀는 건륭제의 갖은 회유에도 늘 칼을 들고 목숨을 끊겠다고 하면서 정절을 지키다가 결국 자결했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타지에서 죽은 '신장의 딸' 향비의 시신을 위구르인들이 나무 가마에 실어 3년에 걸쳐 이곳으로 운구했다고 한다. 청의 황제에 저항한 위구르 여인, 향비. 이 이야기에는 나라 잃은 사람들의 자존심이 실려 있을 것이다.

 

밖에 나와서 한 컷.

 

11시 20분. 중국내에서 위구르 인들의 위상에 대해 고민하면서 발길을 돌린다.

 

11시 35분. 동문 바자르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에서 걸어간다. 저쪽에 입구가 보인다.

 

"지오트립" 팻말을 들고 가는 아저씨 뒤를 따라 간다. 위구르 어 통역을 위해 카스 현지에서 고용한 아저씨. 학원에서 한국말 4달 배웠다고 했었던가... 대학을 졸업했는데 적절한 일자리가 없단다.

 

답사대원들이 흩어졌다.

 

맛있는 견과류.

 

점점 아는 분들이 사라진다.

 

사라져간다.

 

해외 여행을 할 때 전통 시장 등 시장 방문 시간은 나에겐 고역이다.

 

시장을 통한 해당 지역의 문화 학습 자세가 되어 있질 않다.

 

굉장히 넓다.

 

다양한 상품들이 어마어마하게 전시되어 구매자를 기다린다.

 

지나가면서 먹어보고 만져보고 하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숫기가 없어 그런 걸 못한다. 부끄부끄.....

 

건물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장이 서 있다.

 

꼬치 제조중.

 

익히는 중.

 

카스시의 상공회의소 쯤 되는 기관이 아닐까 한다.

 

다시 바자르 건물 내부.

 

아니 이것은???

 

설마 그 유명한 양지옥?

 

그 비싸다는 양지옥을 이렇게 전시하진 않을 것 같다.

 

아닐꺼야.

 

12시 46분. 드디어 나섰다.

 

1시 42분. 인민광장. 모택동 아저씨가 잘가라고 손을 흔들어준다.

 

이런 사진들만 남아 있어 이곳에 왜 왔었는지를 알 수 없다. 이른 점심 식사를 하러 왔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식당 사진이 없다니....ㅠ.ㅠ

 

이렇게 카슈카르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카스 공항에서 탑승한 비행기 표. SC4906편.

 

표를 받고 비행기를 타고 카스에서 우루무치로 날아갔다. 1,162km. 두 시간 정도의 거리.

 

9시 19분. 우루무치의 하늘.

 

10시 45분.  이날 우루무치에서의 마지막 사진.

발 맛사지 집이었을 것이다. 어족당. 발 맛사지 체인점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냥 아무 일없이 쉬었을거다 피곤했을테니까......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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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라마칸 사막으로 점점 다가간다. 우루무치에서 육로로 달려간다. 우선 쿠차까지.

 

우루무치에서 출발하여 실크로드의 흔적을 찾으며 건조 기후 지역의 경관과 문화를 즐겼다.

이동 경로는 아래 지도에 표시된 것과 같으며 정차하여 뭔가 한 것을 가능한 모두 표시하려 애썼다.

10년 전의 기억을 파내었다.

17시간 반을 이동하였다. 일찍 출발하여 늦은 시간에 쿠차에 도착하였다. 이동거리는 787km였다.

 

 

숙소인 Friend Holiday Inn.

friend를 "福兰德"으로 음차한 것 같다. 假日이 holiday, 酒店은 호텔.

호텔 앞 거리의 아침 풍경.

 

시장으로 나서는 상인들 같다.

 

和田街. 7시 8분.

 

7시57분. 풍력 발전구를 조망할 수 있는 주차장에 정차하였다.

风力发电厂停车区. 눈앞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풍력발전기가 깔려 있었다.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올라 조금이라도 더 멀리 더 넓게 보고자 하는 마음들.

 

WC가 있다.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ㅎㅎㅎ 전통적인 화장실이다.

이용하는 사람들만 있고, 청소나 관리하는 사람은 없던 것으로 보이는 상태.

 

풍력 발전기 앞에 서 있는 커다란 글자, .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부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을 '바람의 저장고'라고 부를 정도라고 한다. 우루무치에서 투루판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풍력 발전기가 깔려 있다.

 

풍력발전구 주변에 우루무치 최대의 호수인 차이워바오 호수(柴窝堡湖)가 있다. 멀리 보이는 차이워바오 호수를 뒤로 하고 출발한다. 바로 부근에 있는 염호(盐湖)가 있다.

 

염호로 접근하는 입구 부근의 길가에 정차했었다. 왜 했을까???

 

멀리 염호가 보인다. 소금호수. 건조 기후 지역의 분지에 있는 호수이기에 유입되는 물이 증발되면서 형성된 것일 것이다. 건기에 삽질하면 소금이 그냥 나오는 곳이다.

 

9시5분. 멀리 보거다펑(博格达峰)의 봉우리들이 보인다. 5,445미터. 반대편에 만년설이 녹은 물이 고여 형성된 천산 천지 호수(天山天池风景区)가 있다. 근사한 곳이다. 2006년에는 그랬다.

 

길가에 보이는 공장들.

 

10시18분. 托克逊县을 지난다. 멀리 보이는 발전소. 조금 큰 것과 작은 것의 두 세트가 마을 외곽에 건설되어 가동중이다.

 

10시24분. 건조하고 햇볕이 강한 환경이기 때문에 포장도로의 노면 파손이 잦다. 자주 망가지고 언제든지 수리하고..

 

11시45분. 궁금하면 언제든지 차를 멈춘다. 언제까지 어디에 도착해야 한다는 패키지 여행의 기본 룰 없다.^^

메마른 건천의 모습이 보여서 정차했다. 너무 너무 뜨겁기에 버스도 뜨거운 엉덩이를 열고 달린다.

 

G314 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작은 하천.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비가 올 때만 일시적으로 물이 흐르는 와디. 계곡의 반대쪽 언덕은 바람에 날려온 모래로 덮여 거대한 사구처럼 보인다.

 

평소에 물이 흐르지 않는 와디는 건조 기후 지역에서 교통로로 흔히 사용된다고 한다. 이 하천의 바닥도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골짜기의 아랫쪽으로 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물이 흐르기도 한다는 흔적이다. 그렇기에 초록색이 보이는 것이다. 농사 가능!

 

12시 49분. 그리운 화장실을 찾았다. 백성을 편안하게 해주는 공공 변소.

 

일행 중 한 분과 함께 연출 사진. 화장실의 상태 확인용.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상점도 있다.

 

그리고 백성들을 떨게 하는 공안도 있다. 오가는 모든 차량을 기록하고 검사한다. 트렁크 내부까지.

 

과거의 실크로드이다. 지금은 쇠붙이 차량들이 대신 달린다.

 

공사 중인 곳이 많아 공사용 중장비의 운송도 많다.

 

1시44분. 창길 회족 마을에 도착했다. 길가에 보인 근사한 식당으로 찾아든다. 현지 여행사와 일정 조율이 곤란한 지역이라 현지 가이드가 사전 답사하여 미리 메뉴를 골라 예약하는 등의 절차를 맞출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찾아 들어가 그냥 원하는 메뉴를 골라 먹었다. 반미옌에 반했다. 拌面이라고 간판에 써 있다.

맛 있었다. 추가 주문하여 곱빼기로 먹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역시 반면의 모습은 사진으로 남아있지 않다.ㅠ.ㅠ

 

화물차에 짐을 최대한 많이 싣기 위해 뒷쪽으로 꼬리를 만들며 하적한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4시 40분. 쿠얼러의 철문관에 도착하였다. 사랑으로 반겨준다.

 

역시 실크로드의 거점이었을 듯 싶다. 물이 흐른다!!!!

멱도 감는다!!!!

 

철문관 입구의 패방 혹은 패루.

 

철문관 주변 안내도.

 

근사한 방문자 센터.

 

메마른 대지만 보다가 물과 녹색을 보니 딴 세상에 온 것 같다. 물론 딴 세상이 맞다.

孔雀河의 물길이다. 저쪽으로 흘러간다. 멀지 않은 곳에 저수지가 있고, 그곳에 발전 시설이 있다.

 

 

철문관은 천산 산맥 남쪽의 타림 분지로 들어서는 중요한 길목이자 군사 요충지였다. 그래서 진나라(265~420) 때부터 이곳에 방어를 위해 관문을 설치했다 한다. 거의 사라지고 성벽 쪼가리 조금 있는 것을 중국 정부에서 돈을 들여 복원해 놓았다.

복원해 놓은 철문관인데, 하하하...

 

 

철문관경구경점분포시의도. 철문관 주변의 볼거리들이 여기 저기 있다.

 

철문관은 Holoshan과 Ku Lu Ke Ta Shan 사이에 위치한다. 실크로드와 신장 지방의 중심지이다. 이곳에는 가게가 많다. Tayr와 Zohra 사이의 슬픈 이야기가 아직도 전해 내려온다. 아직도 훌륭한 왕 장군에 의해 수력 발전소가 1952년에 만들어졌다. 철문관은 아름답고 경치가 근사한 곳이 많으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쿠얼러의 명소이다.

 

공작하를 따라 걸으며 고대 실크로드 대상의 기분을 내본다.

 

 

기념 사진. 주변 경관에 사진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빨간 글자.

 

쿠얼러에서 관광지로 찾을 곳이 이곳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 아닌가... 한다.

 

전력 시설 건들지 마시오 하는 경고.

5시20분. 떠난다.

 

쿠얼러는 바인궈렁 몽골 자치주(巴音郭楞蒙古自治州)에 속한다. 

 

G314 고속도로에서 쿠동공로로 들어선다. G314 도로를 통해 쿠차로 계속 달려도 되었는데, 왜 우회했는지는 모르겠다.

도로의 통제소.

 

도로를 차단하고 있다가 허용된 차량이 지날 때면 손으로 직접 차단기를 올려준다. 참 친절하다. 

차단기에 "油田 뭐라뭐라" 써있다. 유전 지대 보호를 위해 통제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7시10분. 신나게 달리다가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도로변에 차를 세운 것이 아니라 그냥 도로에 세운 것이었다. 그래도 괜찮다. 다른 차량들의 이동이 거의 없다.

버스에서 내려 주변의 건조 지형 경관에 대해 탐구하다.

 

학술적인 연구과제가 될 수 있는 독특하고 일반적인 건조 기후 지역의 지형 경관들이 나타난다.

 

8시7분. 천산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융설수를 이용하는 오아시스 마을인 룬타이현 인근이다. 염도가 높더라도 물이 있기에 식생이 번성하고 있다.

 

 

8시37분. 길가의 수박 노점 매장. 탑리목로.

 

뜨거운 동네를 하루 종일 달렸다. 시원한 수박을 먹어도 될 정도이다.

 

수박 먹는 시간.

 

멈춘 김에 동네 구경도 한다.

 

목화밭~ 목화밭~ 코튼 필드~

 

실크로드의 중요한 교통 수단인 오토바이. 때 빼고 광 낸다.

 

수박이 이렇게 생겼다.

 

9시 31분. 멀리 기름을 퍼내는 펌프가 작동 중인 것이 보인다.

 

불도 붙었다.

 

도로에 가까운 곳에서도 펌핑~

 

쿠차에 밤 늦게 도착했다. 

대반점 귀빈루에서 이틀을 신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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