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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2일을 가욕관빈관에서 시작하였다. 현관의 모습.

 

건물 옥상에 간판 글자들이 보인다. 건물이 그렇게 컸을 것 같지는 않다.

 

숙소에서 출발하여 만리장성과 관문의 모습을 알기 쉽게 만들어놓은 관광지인 장성박물관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만리장성의 모습을 알 수 있는 현벽을 직접 걸어보고 만리장성의 끝단이라고 알려진 제1돈을 답사하였다. 그리고 G30 고속도로를 서쪽으로 서쪽으로 달려 돈황으로 이동하였다.

 

"천하 제일의 웅장한 관문 - 가욕관"이란 판떼기가 있는 곳을 가장 먼저 방문하였다. 장성박물관이라 보심 되시겠다.

 

과거에는 캬라반이 낙타를 끌었지만, 오늘날은 행글라이더를 탄다.

 

줄서서 입장하여 언덕을 올라가면 보이는 복원된 관문 모양에 "천하웅관"이란 글자가 그려진 낡아보이는 판떼기가 달려 있다.

 

안내지도.

 

공사중...

 

중국 문명의 보호, 계승 및 혁신적 발전을 위한 시범 지역을 조성하기 위해 가욕관 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를 구현한다고 적혀있다.

 

남아 있는 것에 "새" 옛날 것들을 더 웅장하게 열심히 덧붙이고 있다.

 

우리 연구자들의 답사 모습.

 

멀리 보이는 기련산맥, 중간에 보이는 열심히 달리는 기차, 가까이 보이는 도로.

 

재현해 놓은 병영 모습.

 

이곳의 장성은 토성이었다.

 

무엇을 근거로 했을까 하는 궁금한 점도 있지만 열심히 복원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빠진 병사!!

 

공연 중인 병사!!!

 

헤어 스타일에 신경을 좀 쓰는 병사!!!!

 

짱박히... 아니 창박힌 병사!!!!!

 

도대체 가면이 몇 겹이었는지... 세다가 포기하게 한.... 누구??

 

'야외' 박물관을 보았으니 이제 '실내' 박물관을 본다.

 

이 정도 남아 있는 것들을 열심히 새로 만들고 있는 것인가보다.

 

유명한 출토물인 것 같다. "마답비연". 날아가는 제비를 딛고 뛰는 말의 모습을 표현했단다.

1969년 감숙성 무위의 뇌태한릉에서 출토된 청동조각상인데, 후위의 것으로 추정되며 전통적인 명마라 일컬어지는 한혈마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생각한단다.

현지 여행사 설립을 꿈꾸고 있던 현지 가이드 아저씨가 가이드 자격증에 마답비연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보여주었었다.

 

위진벽화묘에 있는 그림 벽돌도 전시되어 있더라.

 

가욕관을 묘사한 디오라마.

 

장성 제1돈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기련산맥에서 눈녹은 물이 흘러내려 형성된 하천인 북대하 주변에 형성된 하안단구 지형을 이용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2시. 현벽장성경구에 도착하였다.

 

저거다. 저렇게 높게 있어 '매달린 벽'이란 의미의 "현벽"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힘들어 보여도 한발한발 걸어가면 된다. 힘들다....

 

먼저 걸어가는 팀이 있더라. 장성을 넘어 서역으로 가고 있는 캬라반을 묘사한 조각상.

 

현벽장성의 상태를 보면... 복원해놓은 것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런데... 진짜 저기까지 올라가는 사람이 있구나!! 누구였을까??

 

나는 가는 척만 하고 말았는데...

 

나는 옆으로 빠졌다.

 

이건 머지??? 접대실???????

 

보은당은 뭐꼬? 

 

높은 곳마다 무엇인가가 만들어져 있다. 역시 높은 곳은 아래에서 보아야 높아보인다.

 

사막의 생명줄인 관개수로, 그리고 주변의 농경지. 주변에 위치한 대초탄 저수지로부터 공급되는 물이다.

 

물길을 조절하는 수문. 옆에 적혀있는 게 뭔가 했더니, 티켓없이 입장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는 말이더라.

 

열려있는 수문.

 

여기가 현벽장성이었다.

 

2시. 가욕관 시내의 초원영웅식당을 나온다. 가욕관빈관 주변에 위치한다.

 

메뉴판이다.

배가 많이 고팠던가... 식당 사진들을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야 만들어두었더라.

 

장성의 끄트머리, 하천변에 돈대를 설치했던 흔적이란다.

 

안내지도.

 

멀리 보이는 기련산맥에서 발원하는 북대하가 좁은 골짜기를 이룬다. 주변에 병영을 근사하게 복원해놓았다.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있어 출렁출렁을 즐기며 건너가 볼 수 있다.

 

퇴적층의 두께가 상당하다. 그 아래로 많은 흐르는 흙탕물.

 

퇴적물이 마구 뒤섞여 있다. 이런 상태를 보여주는  곳은 퇴적물질들이 서서히 퇴적된 것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 급작스럽게 많은 운반물질이 쓸려내려온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돌들은 상당히 둥글다. 이것은 하천을 따라 꽤 오래 멀리 운반되는 과정에서 서로 부딪히고 마찰되면서 깎여나갔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메마르고 뜨거운 사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암석 상태이다. 햇볕에 가열되어 바짝 마르면서 암석 내부에 있던 온갖 미네랄들이 표면으로 끌려나오는 것이다.(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ㅠ.ㅠ)

 

비가 내리곤 하나... 바닥에 메마른 소금기... 그 사이에서 어떻게든 수분을 뽑아내어 생존하고 있는 사막 식생.

 

하천 반대편의 저 시설은 벙커....가 아니라 짚라인을 타는 곳이다.

 

이쪽으로 날아와 저기에 팍 부딪히고 살아남으면 된다...... 살아야 한다. 직원의 뒷편의 그늘에 숨어 삐대고 있다.

 

사막의 로망은 역시나! 먼지닷!!!!

3시 10분. 가욕관을 떠나자.

6시. 길가에 잠시 쉬어간 곳이다. 돈황까지 절반 왔다.

길가의 "아단지모" 표지판. 야단지모라고도 하는데 처음 실크로드를 지나며 보았을 때 그것이 해당 지역의 지명인 줄 알았었다. 나중에 보니 아무데나 야단지모가 널려 있었더라. 야단 떨만한 땅 모양, 지형이 있는 곳이면 그냥 야단지모! 감숙성 안서 지방의 극도로 건조한 사막 지형을 야단지모라고 하였는데, 전혀 야단 떨만한 곳은 아니었다.

 

오후 8시 반. 돈황국제호텔에 도착했다.

해가 훤한 것은 베이징 중심의 단일 시간대를 사용하는 넓은 중국의 사정 때문이다. 서쪽 멀리 떨어진 곳인데 동쪽 먼 지방을 기준으로 정해진 표준시를 사용하기 때문인 것이다. 다른 시간대를 사용하도록 해야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어느 지방에 대해 중앙과 다른 무엇을 인정해주면 발생하게 될 정치적 문제를 극도로 조심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 사진은 또 없네. 먹고 잤을 것이다.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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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욕관 일대에서의 이동 경로를 나타낸 지도이다.

 

8월 1일. 서안에서 비림과 장벽을 답사하고 가욕관으로 날아왔다.

공항에 도착하여 가욕관의 동쪽 교외 멀리 떨어진 위진벽화묘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시내로 진입하여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가욕관은 만리장성 서쪽 끝에 있는 관문 이름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실크로드의 핵심인 하서주랑(河西走廊)이 기련산맥을 북쪽을 따라 옥문관까지 연결되었다. 기련산맥과 고비사막 사이를 통행할 수 있었던 기다란 통로인 것이다. 황하의 서쪽에 있기에 하서주랑이다. 인공위성 사진에서 가욕관 시의 북동부가 시커멓게 보이는 것은 왜 그럴까? 거대한 제철소 때문일까?

 

 

14:20. 가욕관 공항에 도착하여 안내원과 미팅하고 일정을 시작하였다.

 

오후 5시 10분.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보이는 썰렁한 인간 문명의 흔적.

 

'과원-신성묘군'이라 새로운 이름을 붙여놓고 있다. Wei-Jin Mural Brick Museum.

위-진 벽화묘로 알려졌는데, 위와 진 때의 벽화 외에 한 때의 묘군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관리사무소 겸 매표소 건물이 웅대하다.^^

 

답사를 시작하는 연구자들...

 

고분은 묘이다. 묘는 땅속에 있다. 사막의 건조한 환경은 무엇인가의 오랜 보존에 유리하다. 그래서 잘 남아 있었다. 그것을 구경할 수는 있는데 사진 촬영은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사진이 없네...

18개의 묘를 발굴했는데 그 중 6호묘 하나만 개방하고 있다. 

몰래 촬영하는 것은 당연히 할 짓이 안될 것이다. 그리고 아예 모든 소지품을 맡기고 들어가야 하며, 5명씩 일행을 이루어야 하고, 감시의 눈길이 촘촘하여 그러한 엄두를 낼 수도 없다. 그런데 이게 또.... 검색하다 보면, 몰래 찍었다고 하면서 사진을 '공개'하고 있는 블로그들이 보이긴 한다.ㅎㅎ

 

벽화는 벽에 그려진 커다란 그림이 아니다. 고분들은 벽돌로 만들어진 묘이고, 그 벽돌 하나 하나에 당시의 생활상을 묘사한 그림들을 그려넣은 것이다. 세계 최대의 지하 갤러리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그림들이 남아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벽돌의 그림을 감상할 수는 있으나 굳이 그럴 필요없이 구글 검색을 하면 그냥 볼 수 있다.^^

주서울 중국관광사무소 홈페이지도 있네.

가욕관에서 동북쪽으로 20km 떨어져 있는 가욕관시 신성(新城)의 고비탄에 있는 고분묘 군으로 그림의 소재는 농사, 양잠, 목축, 수렵, 연회, 기악, 소와말 등의 가축, 농기구 등 모두가 실제 생활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경작을 할때 두 마리의 소와 써레 등을 사용하는 모습의 그림은 그러한 농사법의 연원을 추측케 해주는 자료 중 가장 오래된 자료이기도 하다. 그림은 주로 황토를 써서 붉은색을 띠며 색채가 선명하면서도 명쾌하여 위진(魏晋)시기 하서(河西)지구의 사회와 문화, 사상의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화면 구도가 엄밀하고, 단계가 분명하며 기법이 능숙하면서도 색채가 산뜻하고 아름다워 감숙 지구의 석굴 벽화예술의 연도를 밝히는데 중요한 참고자료 역할을 하고 있다.

 

답사대원들은 연구실에 모여 건조 환경이 인간 생활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 지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아마 그랬을 것이다. 아마...

 

멀리 날아와 사막을 다녀온 피로를 저녁 한끼의 식사로 날리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일행들의 사진이 남아 있다. 내가 사진 속에 있으니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닌데...

 

가욕관 시내 중심에 있는 가욕관빈관에서 하루를 잘 쉬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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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실크로드 답사의 첫날은 신세졌던 자금산 호텔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8시30분. 출발 준비.

 

9시. 비림박물관 입구에 도착했다. 역시나 땐스와 함께 아침을 여는 사람들...

 

碑자에서 점 하나가 빠졌다는 비림을 6년 만에 또 보았다.

 

화장실에 한글 표지가 추가되었지만 좀 묘하다. 어떻게 이런 번역이 만들어지는지..^^

 

비림탁본진품매매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10시 비림박물관을 떠난다. 중국은 헐벗었다.

 

10시 20분. 서안 장벽에 또 올랐다.

 

장벽을 둘러싼 해자가 아직 남아 있다. 그 밖은 현대 중국이고, 해자의 안쪽은 당나라이다.

 

당나라 장벽을 보기 위해 몰려든 차량들. 좁은 성문을 통해 드나든다.

 

비림과 서안장벽을 답사하고 서안 국내공항으로 이동하였다.

H19 게이트에서 12시 20분에 보딩하는 FM9205편 비행기를 타고 가욕관으로 날아간다.

 

12시 36분인데... 아직 보딩을 하지 않고 있다. 전화기만 맨지작 거리며 시간을 보내었다.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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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를 처음 찾은 것이 2006년이었다.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달렸다.

2010년에는 우루무치에서 타클라마칸 사막을 종단 카라쿠얼러 호수까지 다녀왔었다. 그것을 2023년에야 기록으로 만들고 있다.ㅠ.ㅠ

 

2012년에는 2006년과 거의 경로가 비슷하다. 가욕관이 추가되었고, 투루판에서 해수면 이하의 지점이라는 애정호 정도가 추가되었을 뿐인데 홀려서 따라갔다.

 

당나라의 장안(지금의 서안)에서부터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서역과 연결되었던 동서 문화의 연결 통로를 실크로드라고 부른다. 해서 실크로드 여행은 서안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2012년 7월 31일 화요일 아침 8시 35분에 출발하는 KE807 편을 타고 서안으로 날아갔다.

 

10시 40분 서안 국제공항에 도착...

수속을 마치고 나와 현지 안내원과 만나 인원 점검을 하고 차량에 짐을 모두 싣고 사람도 모두 타고 인원 확인하고 시내로 이동했을 것이다.^^

공항을 출발하여 여산 부근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을 답사하였다. 그리고 시내로 이동하여 자은사를 방문하고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그 경로이다.

 

첫번째로 남아 있는 사진이 식당 사진이다.

 

식사후... 빈 자리.

 

2시 40분. 진시황제릉에서부터 첫번째 일정을 시작하였다.

 

진시황릉유적지박물관 표를 들고 들어간다.

 

2006년에 방문하였을 때는 주차장이 없어 길가에 차들이 줄지어 멈추었었는데, 주차하고 줄지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진시황제릉 앞에 앉아 가이드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3시 40분. 

병마용박물관으로 입장하였다.

 

사람들이 많다. 아주 많다.

 

잘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람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하다. 엄청나게 늘었다. 2006년에는 사람들이 띄엄띄어 있었는데, 6년 후인 2012년에는 여러줄로 움직인다. 중국이 움직인다.

 

관람객이 많아지니 그 관리를 위한 직원도 배치되었다.

 

아저씨 안녕! 6년만이네~

 

박물관 앞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경청하는 답사객들.

 

6년 전처럼 박물관 입구의 창에 비친 내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촛점이 유리창의 접합부에 맞으면서 사진의 핀트가 나가버렸네.

 

동상을 거대하게도 만들어두었다.

 

6시반. 대자은사에 도착하였다.

입장료가 50원이었다고 입장권에 인쇄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석탑이 많고, 일본은 목탑이 많고, 중국은 벽돌로 만든 전탑이 많다 하더라. 자은탑도 전탑의 하나이다.

 

벽돌들을 가지런히 쌓아 올린 탑.

 

이번에도 입장료가 유료인 대안탑을 올라가지 아니하고 광명당 등 주변을 돌아본다.

 

삼장법사 현장이 인도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경전을 보존 및 번역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고종에게 요청하여 만들어진 시설이 대안탑과 자은사라고 한다.

652년에 만들어진 원래의 탑은 무너져서 701~704년에 다시 만든 것이다.

 

밤 9시. 저녁 식사에 열중하는 답사객들.

 

밤 11시.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로 이동하는 중이다. 장벽 위의 시설에 켜진 조명이 근사하다.

 

늦었지만 쉬었을 것이다. 그랬을 것이다. 바로 잤을 것이다. 아마도...

숙소는 자금산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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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11일.

운남성 여강 여행의 백미는 옥룡설산이라 할 것이다. 5,596m 설산을 오를 수 있다. 정상부는 등산이 금지되어 있어 올라가지 못하나 그 언저리까지 케이블카를 통해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여강 지역의 소수민족은 나시족이다. 그들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이 잘 보전되어 있다는 흑룡담에서 하루를 시작하여 백사벽화를 보고 옥룡설산을 올랐다.

 

1월11일의 일정을 9시 10분. 흑룡담에서 시작한다.

 

저 멀리 오늘의 목표 뽀인트인 옥룡설산이 보이고 있다. 높은 산봉우리는 흔히 하얀 구름모자를 쓰고 있더라...

 

검은 용이 사는 연못, 흑룡담. 코끼리를 닮아 상산이라 이름붙은 작은 산등성이 아래에 위치한다.

득월루와 함께 자꾸만 눈이 가는 눈덮인 옥룡설산. 

 

모자가 앉아서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아마도?

 

나시동파문화예술전시청. 한글 표지판과 함께 나시족 고유 문자인 동파 문자 안내판에 포함되어 있다. 당연?

 

나시족 전통 건물 앞에 모여서 나시족 전통 운동은 아닌 아침 운동을 함께 하고 있는 나시족.

 

근로청소년. 일 하고 싶다~ 빨리 취업하고 싶다~~~

 

흑룡담의 물은 옥룡설산에서 빙천, 즉 빙하가 녹아 흘러내린 물이다. 이 물은 다시 여강고성으로 흘러가게 된다.

 

연못 속의 작은 정자는 일문정, 아담하니 곱게 보인다.

 

10시 16분. 살포시 내려오는 햇살을 받으며 조용히 흑룡담 공원을 떠난다.

 

10시40분. 옥룡설산이 보이는 마을에 왔다. 저 뒤에 '동파왕국'이란 커다란 판떼기가 보인다. 동파문자의 나라에 온 것이다.

 

백사벽화 판떼기가 붙은 패루를 지나 입장한다.

동네 이름이 白沙이고, 그곳에 있는 벽화라서 '백사벽화'이다. 백사벽화마을 정도랄까...

 

동파 문자를 조사하고 있는 연구원들.

 

동파문자는 초보적인 그림문자이다. 

 

死活..................

 

좌판들이 주욱 펼쳐진 마을 골목길을 지나가야 한다.

 

옥수수가 주요 식량일 것으로 예상되는 마을이다.

 

11시 반. 백사벽화를 볼 수 있는 백사현을 떠나 저 뒤의 옥룡설산으로 보러간다.

 

12시. 옥룡설산 아래 도착했다.

가운데에 한글로 된 설명 부분도 있다. 정상인 부채봉의 해발고도가 5,596m이며, 나시족들의 신산으로 섬겼으며 그들의 언어로는 '우루'라고 하는데 이는 "은색의 암석"이란 의미를 갖는다고 되어 있다. 석회암과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흑백이 뚜렷이 구별되기에 '흑백설산'이라고도 한단다.

 

표지석의 아랫부분에 세가지의 케이블카 노선이 대충 그려져 있다. 정상에 가장 가깝게 올라가는 코스가 빙천공원인데 하루 입장객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두번째로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모우평 코스이고 세번째가 운삼평 코스이다. 우리는 운삼평 코스를 올랐다.

 

옥룡설산을 오르내리며 얻어온 입장권들.

 

 

운삼평 코스는 2,939m 높이에서 출발한다.

 

해발 3205m까지 약 300m 쯤 올라간다.

 

출구로 나가 숲속길을 산책한다.

쭉쭉 뻗어올라간 나무들이 시원하다. 가문비나무이다. 가문비나무를 중국에서 '운삼'이라 한단다. 그래서 옥룡설산이 올라다보이는 이곳의 이름이 '운삼평'이다.

 

설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만들라고 발판을 설치해두었다. 또한 이 발판 너머로는 들어가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한다.

 

발판 위에 올라 아들과 설산을 배경으로 사진 하나 남겼다.

 

내려올 때도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한다.

 

설산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고 부산떨다가 소중한 모자를 흘리고 말았다. 사준 사람이 바로 옆에 있어서 혼났다.ㅎㅎㅎ

 

케이블카 아래로 짐을 운반하는 당나귀들의 행렬이 보였다.

 

2시 15분. 옥룡설산의 골짜기들 중 하나인 백수하 변에 섰다.

 

다양한 방법으로 백수하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재밌겠다~~

 

이곳의 어느 식당에서인가 늦은 점심 식사를 했을 것 같다. 우리 콩알이 장난을 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여강의 국내 공항으로 이동하여 바로 탑승 수속을 하였다.

17시 30분. MU5711 편을 이용하여 50분 정도 날아 곤명 국내 공항에 도착하였다.

 

저녁 6시반. 공항을 나와 버스를 탑승하고 시내로 들어갔다. 그리고................

발 맛사지의 세계에 빠져들어갔다.

 

새로운 세계의 문화체험을 마치고 곤명 국제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11시반.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진행하였다.

 

1월12일. 밤 1시반에 곤명 국제공항을 출발하였다. MU2003편을 이용하여 4시간 10분 정도를 날아 입국하였다.

 

인천 국제공항 도착하여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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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0일. 날이 밝았다.

자료집에 숙소가 중전대주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남아 있는 사진에는 관광주점이라 되어 있다. 그게 그거겠지....머..

 

길 건너에 장족 자치주 문화관이 보였다.

 

10시 쯤 출발한 것으로 짐작된다.

호도협을 방문하고 부근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장강제일만과 철홍교를 방문하고 여강시내로 들어와 고성 지역을 답사하였다. 체크인을 한 다음에 여강고성 내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감하였다.

 

11시. 고갯길을 점점 내려간다. 해발고도가 점점 낮아진다. 서광이 내려온다. 우리 콩돌이가 점점 살아난다.^^

 

이것이 전통가옥일 터이다. 지붕 재료가 나뭇조각이다. 너와집이다.

 

고도가 낮아지니 볕도 더 잘든다. 고도가 낮아지니 개량 주택이 점점 많아진다.

 

12시 20분. 티벳 고원에서 발원하여 장강과 합류하는 진사강 골짜기를 만난다.

티벳 고원과 이어지는 신기습곡산지의 골짜기이다. 좁고 깊은 골짜기들이 계속 복잡하게 이어진다.

 

여기가 호도협이다.

 

잘하면 나도 저 때는 건널 수 있지 않았을까... 2007년 저 때는...

 

호도협 가족...

 

저멀리 옥룡설산의 일부가 빼꼼이 보인다.

 

2시.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오는 일행. 일단 먹고보던 시절이라. 음식 사진이 없더라...

샹그릴라에서 내려오는 골짜기와 호도협으로 이어지는 진사강이 합류하는 뽀인트에 위치한 식당이었다.

 

3시. 하천의 골짜기가 넓어지고 주변에 계단식 경작지가 많이 나타난다. 

 

3시10분. The First Bend of Yangtze River. 장강제일만. 좁은 산골짜기를 흐르던 강물이 비로소 양쯔강 처럼 보이기 시작한다고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닐까...

 

바로 인근, 장강제일만으로 흘러드는 작은 지류에 철홍교가 남아 있다. 쇠로 만든 무지개 다리. Iron Rainbow Bridge.

서역으로 가기 위해 건너던 다리였다나...

 

낡은 석고가 바로 옆에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돌로 만든 북.

 

이곳은 그 옛날 차마고도의 일부 구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현지 주민이 앉아서 외지인들을 한가로이 구경하는 곳이 되었다.

 

주변 길가는 동네 시장이다.

 

오후 5시 10분. 여강고성에 도착하여 답사를 시작하였다.

여강고성 안내지도. 

 

여강고성 답사를 시작하려고 하니 모택동이 홍태양광장까지 몸소 나와서 인사를 한다. 사람들이 본 척도 안하고 지나가네....

 

여강 긍덕기.

 

여강고성은 UNESCO 유산이다. 고성 답사 시작 뽀인트인 거대 물레방아. 조 위의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는 곳이다.

 

옛날 골목길이다. 그럴 것이다.

 

옛날 집들. 

 

가려서 잘 안보인다구요? 1인당 2위안을 내면 경치 좋은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잘 보인다.

 

여강고성 사진 촬영 중인 우리 콩알.

 

놀고 있는 콩알.

 

여강 고성 길거리의 사람들.

 

작은 수로를 따라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앞에 나와 호객하는 직원.

 

구경하는 콩알.

 

나침판이 된 콩알.

 

'용수산' 사우나.

 

오후 7시. 숙소에 짐을 푼다. 여강대주점.

여기도 간판에는 관광주점이라 되어 있네. 우리나라 도시마다 있는 관광호텔 같은 정도인가보다.

 

밤 9시. 여강고성의 수로변 식당가에 불이 켜졌다.

 

2층 난간에 좀 위험하게 앉아 행인들을 구경하는 직원들.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었나보다.

 

10시 20분. 게서 식사하고 숙소로 돌아와 또 힘들었던 하루를 마감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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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9일. 운남성의 곤명에서 중전으로 날아갔다. 힘든 하루였다.

샹그릴라 공항에 내려 시내에 들어가 고산증세에 대비한 물품을 구비했다. 그리고 송찬림사.... 송찬림사... 작은 포탈랍궁이라 불리는 곳에서 우리 아들 콩돌이가 나가 떨어졌다. 점심도 제대로 못 먹었다.

납파해에서 말을 타보고 장족 마을 방문하여 생활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구시가지를 답사하였다.

힘들었던 하루 마무리...

 

 

곤명 국내공항에서 MU5931편 비행기를 이용했다.

아침 7시 20분에 출발하여 1시간을 날아갔다.

 

그리고 중전의 샹그릴라 공항에 도착하였다.

9시 15분에 도착하였는데, 우리 콩알이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계속 하품을 하고 있다.

시내에 들어 고산증세에 필요한 물품들을 약간이나마 구매했다.

홍경천이라는 것이 고산증세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더라................. 징짜?

 

그리고 10시에 작은 포탈랍궁라고 불리고 싶어하는 송찬림사에 입장하였다.

 

멋진 곳이다. 포탈랍궁을 가보질 못했지만 송찬림사를 보니 그곳도 멋진 곳일 것 같다.

 

들어왔는데 또 계단을 쭈욱 올라가야 한다. 여기서 우리 아들 콩알이 퍼졌다. 3000m 좀 넘는 것으로 측정되었었는데...

 

 

 

우리 콩알이 자꾸만 주저앉는다. 여기저기 마구 잘만 달려다니던 놈이..... 많이 힘든가보구나.

 

송찬림사의 스님들.

 

결국.... 콩알같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아래로 내려왔다. 100m 차이만 나도 훨씬 낫다.

 

마을 뒷산 언덕배기의 꼭대기에 송찬림사가 자리잡고 있다. 아쉬움을 두고 떠나간다.

 

중전, 샹그릴라 시내로 들어왔다. 23년후 코로나 발생을 예견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1시 20분.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았다. 호텔 내부의 식당이다.

 

식사를 기다리는 우리 콩알. 많이 힘든가보다. 산소통을 쥐고 안놓는다.

결국 식사 중에 토하더라. 에잉~

이후 해외 여행을 같이 가자 할 때마다 콩알은 그곳의 해발고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묻게 되었다. 숫자가 크면 거부 반응~

 

오후 3시. 납파해에 도착하였다. 

여름에는 초원이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호수로 변한다는 납파해를 방문하였다. 1월이면 겨울일 것 같은데, 아직 아닌지 호수가 아니라 그냥 메마른 땅으로 남아 있더라.

 

이곳에서는 승마체험을 하였다. 굳이 싫다고 하는 멤버들은 안타도 되었다. 흠.... 말이 너무나 작도다......

 

원하면 그냥 혼자 달려볼 수 있고, 불안하면 종자가 달라붙어 끌어준다.

 

기마 자세로 카메라까지 다루시는 분...

 

겨울에 호수가 된다는 납파해의 흔적을 조금 볼 수 있었다. 

 

장족 마을. 머릿 속에서 상상하는 그런 옛날의 영화 속 장면 같은 그런 마...  그런 마을은 아니다. 현대식 중국 마을이었다.

 

방문했던 가옥의 문지기.

 

근사한 실내 공간.

 

집주인 가족.

 

4시반. 샹그릴라라고 불리는 동네의 구시가지 답사를 시작해본다.

 

골목길을을 걷는다.

 

조금 살아났나... 1635년에 지어졌다는 집앞을 아장거리며 지나는 우리 콩알.

 

연식이 오래된 건물들 사이를 걷는 느낌이 좋다. 

 

오후 5시. 샹그릴라 남쪽에 위치한 대불사를 찾았다.

우리 콩알은 산소통을 달고 다닌다.

 

한국요리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식당을 보니 반가웠다.^^

 

등짐을 지고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

 

대불사.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에 들었다. 숙소는 중전대주점, 샹그릴라 호텔.

우리 콩알이 너무 힘들어 한다. 고산증세는 뇌가 산소 부족을 호소하는 것이라던데... 어찌 도와줄 수가 없었다. 내 산소를 건네어 줄 수도 없고...

 

홍경천은 고산증세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더라. 산소통이 즉효. 근데 이거 진짜로 산소통이 맞는 것이었을까???

 

한참을 뒤척이더니 결국 쓰러져 잠든 우리 콩알. 온도가 낮아 옷을 더 입게 했다.

 

아들에게 너무도 힘든 하루였으리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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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에 도착하여 진행된 첫날의 첫번째 일정은 곤명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서산 용문'을 견학하는 것이었다.

2007년의 여정을 2023년에 블로그에 남기려 하다보니.... 좀 그렇다.ㅎㅎ

곤명 시내에 위치한 멋진 숙소 금룡호텔 Golden Dragon Hotel을 출발하여 덴츠 호수의 서쪽에 위치한 산, 西山의 용문을 먼저 방문하였다. 석림풍경구로 달려가 점심 식사를 하고 널리 널려 있는 카르스트 지형을 감상하였다. 그리고 구향동굴군으로 이동하여 거대한 석회동굴에 빠졌다. 그렇게 2007년 1월 8일 하루가 지나갔다.

 

1월8일 9시55분. 매표소를 통과하고 입구의 패루를 지나 입장하였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니므로 높은 곳일 것이다. 당연히 올라가야 하는 곳일 것이다. 계단을 오른다.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안개가............... 안개가.............................

 

우리 콩알만했던 꼬맹이가 용문 앞에 섰다.

 

윗쪽의 절벽. 안갯 속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옆으로 보이는 절벽 속에 숨은 통로.

멋진 경치를 보러 왔는데, 쌀쌀한 안개만 만끽하고 만다. 1월이지만 우리나라 봄날씨 정도라는 안내만 믿고 왔는데... 겨울의 기온이다. 춥다.

"春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계절이 모두 봄처럼 따뜻하여 언제나 꽃이 만발하고 산이 푸르다. 따라서 복장은 한국의 봄날씨 복장을 준비해주시면 되고..." 안내 자료에 이렇게 되어 있었는데, 춥다. 다들 떨면서 다닌다.

 

잔도를 관리하는 작업자들로 보였다.

 

위로 더 올라가보았자 아무 것도 보일 것 같지 않아 내려간다.

 

입구 주변의 기념품 판매점들을 보면서 용문을 떠났다. 현지에 적응한 사람들은 두툼한 옷을 입고 있는데, 현지를 모르던 여행객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곤명의 겨울 추위를 즐겼다.^^

 

운남민속촌 내에 있는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1시 10분쯤 도착하여 1시간 정도 식사를 즐긴 것 같다. 식당 내부 사진은 이것 한장 남아 있다. 잔으로 판매하는 술이다.^^

 

2시 10분. 운남에서의 첫번째 점심 식사를 즐기고,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꼽히는 '석림'을 방문하였다.

소수민족 거주 지역으로 두툼한 전통 롱패딩(?) 전통복장을 한 직원들이 안내해준다.

 

우리 꼬맹이는 새로 형이 생겨 신나~하고 있다.

 

전동카트 운전기사의 전통모자. 진짜 전통 맞나??

 

石林이라고 크게 써있는 석림에 도착하였다. 석회암 돌탑들의 향연...

 

돌탑 사이를 돌아다니며 석회함의 향을 만끽한다.ㅎ

 

꼬맹이는 아주 신나~

 

입에 껌을 물고 기념사진을 남긴 콩알 꼬맹이.

 

석림 일대는 소수민족 중 이족의 자치현에 속한다. 그들이 전통복장을 입고 손님들을 맞이해준다.

 

 

오후 3시 11분. 안개 속에 펼쳐진 석림의 장관. 추워서 그런지 쓸쓸해보인다.

 

니콘 D200 카메라를 사용했던 시절이구나.

 

위험한 꼬맹이.

 

2006년이 운남의 석림 이족 자치현 50주년이었다나... 열렬광축!!!

 

오후 4시 20분. 구향동굴을 방문하러 이동하는 중인 버스 안에서도 꼬맹이는 신나~ 있다.

 

구향풍경구 패루를 지나 입장한다. 1월엔 춘성인 운남성도 겨울이었다. 아 추!

 

구향동굴 내부 조명이 아주 찬란하다.

 

구향동굴은 아주 넓다. 광장 주변부를 따라 기념품점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또 찬란한 조명의 동굴이 이어진다.

 

동굴 내부의 습도가 아주 높다.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멋진 석회동굴 내부의 장관을 저렴이 조명이 망치는 것은 아닌지 싶다.

 

동굴을 나왔나?

 

또 이어진다. 구향동굴은 하나의 동굴이 아니라 여러 동굴로 구성된 동굴군이라 할 것이다.

 

동굴 내부의 습도도 높고 물이 풍부하여 아직 카르스트 작용이 진행중인 살아 있는 동굴이다.

 

약간씩 올라가며 동굴을 관람하도록 코스가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려오는 길을 케이블카를 이용했다.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서는 저녁 식사도 하고서는 금룡호텔에서 쌀쌀한 날씨에 얼던 몸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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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중국을 다녀왔다.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의 실크로드 구간이었다.

2007년 1월에 중국 남부 운남성의 샹그릴라 지역을 대상으로 지오트립 팀에서 상품을 제시하였다. 2006년에 혼자 다녀온 것이 미안하여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같이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전체 참가자가 9명 밖에 되질 않아 쓰루 가이드를 운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대로 진행되었다.

 

2007년 1월 7일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가족과 함께 짐을 챙겨 공항버스를 이용하여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였다.

그때의 공항버스 승차권이 남아 있더라.(기록 시점 2023년 5월 1일^^) 12,000원이었고, 어린이는 7,000원. 그때는 우리 돼지가 콩알만 하여 어린이 요금을 냈다.

 

공항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공항 3층 10번 게이트 앞의 H 카운터 앞에 집결하였다. 조촐한 인원...

 

콩알만 했던 아들과 대기중...

 

밤 9시 반 출발하는 동방항공 MU2096 편을 타고 곤명으로 날아갔다.

 

4시간 정도를 날았다고 한다.

 

1월 8일 새벽 0시 30분에 곤명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현지 안내를 맡아줄 요원과 랑데뷰 하여 숙소로 이동하였다. 금룡반점, Golden Dragon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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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푸르에서 하루를 쉬었다. 오늘은 뉴델리로 이동하는 날이다.

 

Gangaur Modway라는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뉴델리로 달려갔다. 한나절을 달려갔다. 장거리 이동.

 

8시50분. 248번 도로를 따라 뉴델리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길가에 보이는 Nims 대학교. 농촌 대학교 같은 분위기를 보인다.

 

Nims 대학교의 Institute Engineering & Technology.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 위치한 공과대학이다.

치과 대학도 있다. 시골(?^^)에 위치한 대학교치고는 규모가 상당히 크다.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할 듯 하다.

 

10시20분. 자연 속을 달린다.

 

10시40분. 쉬어간다. 자이푸르와 뉴델리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곳이다. 고속 도로 중간에 있는 휴게소와 식당을 겸하는 모텔 비슷한 것을 인도에서는 MIDWAY라고 부르는 것 같다.

우리팀의 인도 랜딩 여행사 인디아투어의 안내 스티커가 보인다.^^

부동산업체 소개도 있다.

 

12시. 도로에 보이는 인도의 화물 트럭들. 우리나라에서는 클락션을 빵빵거리면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쪽에서는 "제발 좀~, 빵빵~". 갑자기 추월하거나 하지말고, 알려달라는 의미인 것 같다. 사고 예방 차원의 배려.

 

12시 반. 길가에 눈에 익은 영업소가 보인다. 현다이~

 

Horn PLEASE.

 

차량 번호를 큼지막하게 적어놓았다. 택시, 화물차의 경우 차량번호를 앞, 뒤의 작은 번호판 말고 차체에도 아주 크게 적어놓도록 되어 있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번호판을 꺾어 놓거나, 지저분한 오물을 묻혀서 잘 보이지 않게 하고 다니는 차량들이 보이던데, 뭔가 위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차량 번호가 어디서나 쉽게 보이도록 크게 표기하는 방안을 우리나라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길가의 힌두교 사원, 그 앞의 공구 상가.

 

만원이다. 상당히 위험하게 보이지만 이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잘만 다닌다. 걱정한다고 어찌 할 수 있는 것도 아닌것 같기도 하고...

 

1시. 톨 게이트를 통과한다. DRUNKEN DRIVE / DANGER DRIVE

 

2륜차도 고속도로를 다닐 수 있다. 단 한쪽 옆으로만. NO HURRY / NO WORRY

 

하교길의 예쁜이들. 오전에만 수업을 하는 것 같다.

 

꼬맹이 가방의 크기가 어마어마 하다.

 

Ryan International School. 구글 지도에서 검색했더니 여러 곳에서 나온다. 

 

판자촌. 빈부 격차에 카스트의 영향까지 겹쳐진 것일 것으로 보인다.

 

작은 북을 두드린다. 지나가는 차량들에서 동전을 던져준다.

 

뉴델리 시내에 들어왔다.

2시. 드디어 드디어... 늦은 점심이다. Orange Hāra. Svelte 호텔 앞에 있었다.

 

부페식 식당. 서성이며 세팅되기를 기다린다. 배고팠을 것이다.

사이트 주소를 찾아보았다. 연결이 안된다. 망했나보다.

 

특이한 운송수단. 차량의 크기에 비해 바퀴의 크기가 안스럽다. 심지어 삼륜이다.

 

주변 거리. 벗듯하고 깔끔한 상가.

 

Svelte 호텔. 호텔의 위치를 통해 식당의 위치를 아래 지도에 표시할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뽀인트인 뉴델리에서의 일정.

바하이교 사원인 연꽃사원을 먼저 방문하였다.

간디 추모 공원인 라즈가트를 방문하고 올드델리에 위치한 바자르와 자마 맛지드 모스크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시크교 사원, 인도문 순으로 방문하였다.

Near East라는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뉴델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였다.

 

3시 40분. 왔다. 바하이교 사원에. 연꽃 모양의 로터스 템플에...

 

부지런히 걸어가본다.

 

입구에서 들어오는 길. 저쪽에서 주욱 걸어들어와서....

 

요기서 잠시 남사장님과 인생 상담을 거친 후....

 

주욱 진행하면 사원에 도착한다. 연꽃 사원이다.

 

내가 도착하니까 비둘기들이 환영 비행을 해준다.

 

바하이교에 대한 소개는.... 이 안내 자료로 대신한다.

 

캐나다의 건축가 Fariborz Sahba의 설계에 따라 6년간의 공사 끝에 1986년에 완공되었다. 하얀 대리석으로 27개의 연꽃잎을 표현한 높이 35m의 사원이다.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건물로 꼽히며 인도의 대표적 관광 명소가 되었다. 일일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관광지 중의 하나라고 한다. 하루 4번의 기도 시간이 있는데 각자 자신의 종교에 맞게 내부에서도 기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단,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게 소리를 내면 안된다고.

 

연꽃잎이 열리기도 한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작동하지 않는다고...

 

사진 하나 함께 남기도 돌아선다.

 

긴 여정 때문일까, 펄펄 날던 아드님이 가라앉아 있다. 많이 피곤한가보다.

 

5시. 간디를 추보하는 공원인 라즈 가트에 왔다.

 

야무나 강 남쪽 마하트마 간디 거리에 위치한다.

 

들어가본다.

 

라즈가트는 간디를 추모하기 위하여 조성된 공원이다.

 

1948년 1월 30일 힌두교도 청년에게 암살당한 마하트마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곳이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왔다가 보고, 간다.

 

5시 반. 뉴델리가 있으면 올드델리도 있다. 찾아가보기로 한다.

뉴델리는 신도시 느낌인데 비해 올드델리는...올드한 느낌이다.

 

모스크가 멀리 보인다.

 

길가에서 좌판을 제조하고 있다. 바퀴 네 개를 달아 이동이 편리하다.

 

번잡한 거리. 사람들 대부분이 작은 모자를 쓰고 있다. 이슬람 교도임을 알 수 있는 표시이다. 힌두교 나라의 이슬람 교도들 동네이다.

 

자마 맛지드 Jama Masjid 모스크.

 

17세기에 건축된 무굴 제국 스따일의 모스크라고 한다. 종교 갈등 때문인지 게이트에서 보안 검색을 철저히 한다.

 

주변의 거리는 아주 번잡하다.

 

미나 바자 Meena Bazar.

 

올드 델리 거리. 올도한 분위기가 폴폴 난다.

 

6시 40분. 이번에는 시크교 사원을 방문하였다.

 

Gurudwara Mata Sunder Kaur Ji. Gurudwara Mata Sunder 여자대학이다. 

남자, 여자 모두 머리에 스카프를 써야 한다. 공평하다.

입구에서 스카프를 하나씩 나누어준다. 신발은 벗어두고 들어간다.

 

사원 내부.

 

근사한 자리.

 

이곳에 그분께서 임하시는 곳이가보다.

 

스카프 기념 사진을 남기는 사진을 남기기~

 

멋진 건물이다. 인도는 하얀 대리석을 참 사랑하는 나라인가보다.

 

앉아 있는 사람들, 지나가는 사람.

 

앞쪽의 작은 건물 입구에 이 시설의 이름이 써 있다.

 

시크교 기념 사진을 시크하게 남겼다.

 

7시 10분. 인도문에 도착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을 위해 참전했다가 전사한 인도 병사들의 넔을 기리는 기념물이라 한다. 철모, 총, 꺼지지 않는 불... 지키는 병사들.

 

개 편안~~~

 

어두워지니 조명으로 장식한다.

 

어둠 속에 기념 사진을 남겨본다. 어둡다.

 

8시10분. 드디어 저녁을~ near east. 구글지도에서 위치 검색에 실패했다.

 

게임기를 손에 쥐면 살아나는 소년.

 

저녁을 배불리 먹고 나서 바람을 쐬고 있는 답사대원들.

 

주변 상가.

 

 

10시. 뉴델리 국제공항으로 왔다. 근사한 화장실. 남자는 남자 사진쪽으로, 여자는 여자 사진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집으로 간다. 탑승 수속하고 게이트에서...

 

8월 10일 새벽 1시 10분발 OZ768편을 타고 집으로 날아간다.

 

아시아나 항공의 날개에 실려 날아간다.

 

2시. 제주도 위를 날고 있다.

 

주무시는 아드님.

 

구름 위를 날아가는 날개.

 

영종도를 향해 하강한다.

 

2시48분. 랜딩.

12시 도착 예정이라고 되어 있는데, 좀 늦었나보다.

7월 30일에 날아가서 8월 10일에 날아왔다. 네팔과 인도 북부 지방의 주요 도시를 잘 구경하고 왔다.

그리고 10년이 지나서야 블로그에 정리하여 올린다. 잊었던 기억을 되살려보면서 다시 한번 여행을 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었다.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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