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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9일 토요일이다.

산청의 동의보감촌에 위치한 숙소를 출발하여 함양으로 들어갔다.

지리산을 기가 막히게 조망할 수 있는 조망공원이 있다길래 찾아갔다.

함양읍내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을 찾았다.

그리고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하는 대봉산 짚라인을 즐겼다.

그리고 남원으로 이동. 156km를 이동한 하루였다.

 

6시29분. 산청의 동의보감촌에 햇살이 들기 시작했다.

 

근사한 동의본가가 창밖으로 보이더라.

 

그리고 또 무엇인가 근사한 건물을 짓고 있더라.

그런데 지붕 공사를 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목재가 이상해 보이더라.

 

시커멓게 탄 자국들이 보인다.

마치 산불이 났던 지역에서 줏어 온 목재들 같은 느낌적인 필링이 흘러온다.

 

 

느낌적인 필링을 뒤로 하고 산청군 동의보감촌을 떠났다.

 

아침을 먹지 않는데, 여행을 할 때면 노동강도가 세기 때문인지 아침이 땡기는 날이 종종 있다.

오늘이 그날이다.

나도 배고프고, 차도 배고프다.

스맛폰의 지도에서 검색했더니 함양농협 유림지점에 주유소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찾아갔더니 아무도 없고, 기계의 전원도 없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 것이었을까?

 

할 수 없이 나의 배도, 차의 배도 채우지 못하고 그냥 달린다.

매가리 없이 달린다.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함양의 아름다운 길을 찾아 달린다.

그런데 '100선'이며 웬만한 곳은 다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60번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임천강변을 천천히 달린다. 

휴천주유소에서 차량의 배고픔은 해결할 수 있었다. 다행이다.

 

 

마천면 의탄리에서 '지리산가는길' 1023번 도로로 접어든다.

그때 오른쪽 멀리 보인 것.

 

조수석의 옆지기가 발견하여 확대 사진까지 만들었다. 쓸만한 조수로다.

 

마천석재의 채굴장이 있었던 곳에 공사가 진행중이라 한다.

지리산 천왕사의 천왕대불 되시겠다.

 

그리고, 도착했다.

지리산 조망공원.

 

휴게소와 정자가 있다.

휴게소는 '휴게'하고 있다. 아침을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ㅠ.ㅠ

 

함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득정에 오른다.

아침 이른 시각. 왼쪽에서 볕이 드니 남쪽을 조망하는 것이겠다.

지리산의 연봉들을 조망, 감상한다. 잘 보인다. 보인다..............

 

조망 안내도를 참고하여 봉우리를 하나씩 찾아 이름을 비교해본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겨본다.

 

 

다시 '아름다운 길'을 드라이브하기 시작한다.

오도령이다.

'지리산제일문'을 만들어두었더라.

 

오도령 너머에도 지리산조망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오도령의 조망공원에서 북사면을 따라 꼬불꼬불 내려가는 길이 예쁘다.

차량의 브레이크 고생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길.

저속 기어 사용을 권하는 표지판이 보이더라.

 

오도령수호신위 산신비가 있더라. 옛날 옛적 성황이 있었던 곳이라고.

 

대박 꼬불꼬불 길.

지안재.

밤에 저속 셔터로 자동차 불빛 궤적을 촬영하면 재밌겠더라~

 

함양읍사무소 앞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인근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추천은.... 참는다.

 

9시 30분. 드디어 대봉산 휴양밸리에 도착했다.

주차하고 셔틀버스 탑승장으로 향한다.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대봉스카이랜드로 이동했다.

 

예약했던 표를 받았다.

 

예약된 시각보다 1시간 전에 와야 무사히 탑승할 수 있다 하여 일찍 서둘렀다.

일찍 왔다. 많이 일찍 왔다.

앞 시간의 빈 자리에 채워져 조금 일찍 탑승할 수 있었다.

 

짚라인 장비와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안전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모노레일을 타고 오른다.

아들도 늦은 시간이었지만 땡겨서 같은 차량을 탑승하게 되었다.

 

8인승으로 차량은 작다. 무인 운전.

 

19번 올빼미 탑승 인증.

 

반대편 사면의 짚라인 시설.

 

해발고도 1,144m엔 백호가 있다.

 

옆으로는 사람이 날아간다.

 

레일에는 시점에서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어 얼마나 이동했는지를 알 수 있다.

 

정상에 도착했다.

 

도착했으면 인증 사진을 남겨야 한다.

 

대봉산에도 천왕봉이 있다.

해발고도 1,228m, 바람이 세고 찰만 하다.

 

이곳에서 아들과 다른 길을 간다.

아들은 올라오는 차량에 탑승한다.

 

그리고는 올라왔던 능선의 반대편 능선 노선을 따라 하산하였다.

아들은 짚라인을 싫어한다.

 

짚라인 탑승객은 탑승장으로 이동한다.

 

아래 지도에 표시된 다섯 개의 화살표가 짚라인 코스이다.

국내 최장 거리라고 자랑한다.

 

안전 장비를 줄에 걸어주고는 발을 떼라 한다.

그러면 날아간다.

잘 날아간다.

 

옆지기는 1코스에도 잘 날았고.

 

2코스도 날더라.

 

골짜기를 건너가는 가장 코스가 긴 3코스에서는 맞바람이 불어 정체 발생.

바람의 세기 자체보다는 바람의 방향이 문제가 된다고 한다.

맞바람이 불면 반대편 뽀인트까지 날지 못하고 중간에 멈춘다고 한다.

대롱대롱~

구조대가 출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사진 속의 대기자도 대롱대롱 상황에 처했었다.

 

3, 4코스는 거리가 멀어 무게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우리 부부는 한 묶음으로 날려갔다.

잘 날더라~

 

마지막 5코스에도 옆지기는 잘 날아왔다.

 

무사히 도착.

 

안전하게 고리를 해체.

 

처음 이용해본 짚라인 경험이었다.

재밌더라. 다시 타고 싶었다.

 

장비를 무사하게 반납하고 셔틀버스를 기다려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보다는 차량이 많이 늘었다.

그렇지만 토요일이라는 날짜를 생각했을 때는 기대보다 방문객이 적게 보였다.

 

함양읍으로 이동하여 24번 도로를 타고 남원으로 길을 잡았다.

가는 길에 지안재를 다시 눈에 담아보았다.

 

길가에 많은 플래카드가 보였다.

내용은 한가지, 인산죽염 생산공장과 주변 주민들 사이의 갈등에 대한 것이었다.

무리없이 잘 해결되길 기원하는 마음이다.

 

24번 도로를 따라 남원으로 접어드니,

산골에서 평지로 나온 느낌, 밭농사 지역에서 논농사 지역으로 나온 느낌이 들었다.

 

 


남원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부터 해결했다.

만인의총을 방문하고,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구서도역을 찾았다.

인근에 위치한 혼불문학관을 방문하고 남원 시내로 들어오며 교룡산성에 올라 선국사를 방문하였다.

저녁 식사를 하고, 요천 변에 위치한 광한루원 산책을 즐겼다.

 

2시25분. 만인의총에 도착하였다.

 

 

만인의사 순의탑, 충렬사, 기념관.

 

문이 셋이다. 어떻게 지나야 할까?

동입 서출이라 하더라.

북향을 기본으로 하니 들어갈 때는 오른쪽 문,

나올 때는 왼쪽 문을 이용하면 되시겠다.

 

충렬사

만인의총. 정유재란 당시의 희생자들을 모신 곳이다.

 

17번 도로를 달렸다.

그리고 찾아간 곳. 구서도역 영상촬영장과 혼불문학관.

 

오후 3시40분에 구서도역 영상촬영장에 도착하였다.

The Original Seodo Station Set

 

먼저 도착한 선객들이 많았다.

아..... 주차가 어려웠다는 이야기다.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본 옆지기가 보고 싶어했던 곳이다.

 

서도 역사를 배경으로 한 컷.

 

젊은이들을 흉내 내며 한 컷.

 

민망하게 한 컷.

얼굴 가려서 다행~

 

일하면서 한 컷.

 

역사에 들어가는 척 하면서 한 컷.

 

그러다가, 4시에 혼불문학관에 도착하였다.

 

혼불문학관 방문객들.

 

'혼불'을 읽지는 않았지만, 혼불문학관에는 와보았다는 방문객.

 

문학관 앞에는 자그마한 저수지가 있다.

 

 

4시36분. 교룡산에 왔다.

 

교룡산성 안내문.

 

산성 입구에 남아 있는 홍예문.

 

아이 둘이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다.

지나면서 벚꽃 핀 곳을 이야기 하더라.

그렇게 찾은 곳의 벚꽃.

 

상당히 경사가 급하여 조금만 올라가 벚꽃만 보고 오자 했는데,

그곳이 선국사였다.

 

조선시대의 건물이라고 한다.

 

바람 불어 시원하고, 맑은 풍경 소리가 시원하다.

 

작은, 그러나 오래된 사찰이다.

 

누군가 삶을 함께 했었을 폐가가 덩그러니 남아 있더라.


작년에 처음 방문했던 곳인데, 어쩌다가 같은 곳에 숙박을 하게 되었다.

 

체크인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오늘도 아드님의 상태가 좋지 아니하다 하시어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식당에서 대충 저녁을 해결했다.

그리고 아드님에게 방열쇠를 넘기고,

부부는 광한루원으로 향했다. 광한루는 낮보다 밤에 아름답다고 하길래...


남원에 밤이 내리고 있다.

저짝에 보이는 다리가 춘향교이다.

 

요천의 수량은 많지 아니하다.

 

켄싱턴 리조트 앞쪽에서는 분수쇼를 보여주고 있다.

 

뉘신지.....?

 

주말이라 공연이 이곳저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더라.

섹소폰의 아름다운 소리가 요천변을 울린다.

 

광한루원에 도착했더라~

야간에는 입장료가 없다더라~

 

오호~

 

낮의 광한루 보다 밤의 광한루가 낫다~더라~

 

인증 사진을 남기고...

 

광한루도 남기고...

 

호남제일루도 남기고...

 

완월정도 남기고...

 

광한루는 또 남기고...

 

 

승월교 앞의 폭포도 남기고...

 

 

숙소에 들어와 푹 쉬었다.

아주 푹~

 

남원의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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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의 산수유마을에 있는 숙소에서 출발하여 하동을 지나 산청까지 달려갔다.

산수유마을의 숙소에서 동의보감촌 숙소까지 달려갔다.

먼거리인줄 알고 서둘러 일정을 단축하면서 달려갔더니

201km 밖에 안되는 아주 짧은 거리였다.ㅎㅎ

 

숙소를 출발하여 산수유사랑공원과 주변을 둘러보고 상위마을 방면으로 드라이브를 하며 산수유마을을 둘러보았다.

 

산수유마을 입구에 위치한 더케이가족호텔에서 하루 일정을 시작하였다.

 

산수유사랑공원 내에 위치한 산수유문화관 앞에 주차를 하고 어슬렁거렸다.

산수유꽃을 제대로 즐기려면 3월에 왔어야 하는데, 늦었다.

꽃잎이 다 떨어진 다음이라 많이 심심했다.

산수유마을의 여러 군락지 중에서 중심에 위치한 

평촌마을, 반곡마을로 이어진 꽃담길을 산책하였다.

 

개나리와 비교될 정도로 노란색이 강렬해야 하는데...

 

작은 정자에 올라 동네 구경을 한다.

 

지나가는 사람들

 

개나리에 비해 산수유의 노란색이 옅은 것은 꽃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떨어진 꽃잎의 흔적. 꽃잎의 크기가 깨알같다.

 

산수유길 코스 안내도.

 

가로등에 해당 지역의 특색을 담는 경우가 많다.

이 동네 가로등은 산수유 열매를 표현했다.

 

동네에 산수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조팝나무도 있다.

 

꽃과 담이 있어 꽃담길이었던 것일까...

 

지난 달에는 사람들로 가득 했었을 듯한 길.

 

분명히 노란색인데, 노랗게 느껴지질 않는다.ㅠ.ㅠ

 

동네를 산책하는 객들.

 

다리를 건너는 객들.

 

멀리 산수유사랑공원에 핀 커다란 산수유꽃이 보인다. 거대하다.

 

산수유사랑공원을 올라가본다.

 

큼지막한 산수유꽃.

 

큼지막한 산수유 열매.

 

하룻밤 신세진 숙소가 잘 보인다.

주변에 심어진 산수유와 어울리게 하려 했는지 외벽을 노란색으로 칠했다.

내부의 객실 방문도 노란색이더라~

 

상위마을 방면으로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보이는 북카페.

산수유축제로 많은 사람이 몰려 주차공간 찾기 어려울 때 이용하기 좋은 곳이라고 하더라.

전망이 좋은 곳이다.

아침 시간에 문을 열지 않아 내부는 볼 수 없었다.

 

상위마을의 산수유 군락.

 


산수유문화관에 근무하는 직원이 호수공원과 지리산정원을 방문해보라고 추천하였다.

호수공원은 지나가면서 감상하였고,

지리산정원은 야생화테마랜드로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하는 중인 것 같았다.

 

아쉽지만 구례를 떠난다.

하동을 지나 산청으로 달린다.

58번 도로 경서대로를 따라 달린다.

11시38분. 횡천에서 멈추었다.

 

짬뽕과 간짜장 맛을 보았다.

서울 우리 동네의 어느 중식당보다 질과 가격이 좋았다.ㅎㅎ

 

1003번 청학로를 따라 북상한다.

월평리에 벚꽃이 만개했다.

온 나라에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는 것만 같다.

 

하동호에서 잠시 쉬어간다.

 

깨끗한 물이 저수되어 있다. 

농업용수용으로 저장된 물이다.

 

바로 부근에 리조트가 조성되어 있다. 비바체~

수영장이 아주 멋지다는 곳이다.^^;

 

하동호 제방을 건너 달린다.

 

 

삼신봉터널을 건너가면 산청이다. 

직전의 작은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급경사의 길을 올라 능선을 넘으면 산청양수발전소의 상부저수지를 볼 수 있다.

아주 작은 찻집이 있던데, 그 앞에 주차된 차량이 여럿이었다. 아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일지도...

 

터널을 지나 내려가 일반차량은 들어오지 말라는 표지가 있는 작은 길로 들어가면 하부저수지를 볼 수 있다.

둘 모두 막다른 길이다. 다시 돌아나와야 한다.

 

뭐라고 써 있다. 상부저수지.

 

콘크리트 표면차수벽형 석괴댐이다.

 

상부저수지의 물로 9시간이나 운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저수지에 고인 물은 아주 깨끗한 녹색을 띤다.

 

들어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나간다.

그리고 1047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하동에서 산청 속으로 가는 삼신봉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저수지가 보일락 하는 쪽의 작은 샛길로 들어선다.

'일반차량 진입금지' 표시가 있는 샛길...

하부저수지를 볼 수 있는 곳까지만 들어가볼 수 있었다.

물빛에 녹색이 좀 진하다.

 

20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갈림길에서 59번 도로로 이동하다 보면

길가에 덕천서원이 보인다.

 

남명 조식 선생의 제자들이 건립했다 한다.

 

서원을 방문한 객들.

건물들이 세월을 잘 간직한 것으로 보인다.

 

뒷편에는 세월을 앞으로 잘 간직할 것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위치한다.

 

관광 안내지도에 따르면 바로 인근에 '남명조식유지'라고 표시되어 있다.

네비게이션에 안내를 부탁하니 덕천서원으로 안내해준다.

안내를 부탁했더니 남은 거리가 0km로 나오다니...

일반 지도에는 없는 숨은 곳인가 보다 생각했다.

 

계속 숨은 곳으로 두기로 하고, 남사예담촌으로 달렸다.

안내지도를 대충보면, 마을의 조성에 문제가 있음이 보인다.

어느 골목을 들어가든 마을을 주욱 둘러볼 수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골목길이 거의 모두 막다른 길로 되어 있다. 원래 그런 맛으로 들러보는 곳일까?

한 곳 보고 다른 곳을 보려면 계속 막다른 골목을 들락거려야 한다.

힘들었다.ㅠ.ㅠ

 

전통 한옥마을에서 커피를 한잔하려 카페를 방문했다.

 

내부에 있는 갤러리 마굿간.

 

전통한옥마을에서 시원한 '아아'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간다.

 


20번 도로와 만나 달리다가 단성면 사월리에 위치한 목화공원으로 향했다.

문익점 목면시배유지라는 곳이 조성되어 있다.

 

왔노라~

면화시배사적비, 삼우당문익점유허비.

 

부민각.

면화의 생산으로 백성들의 생활이 개선된 것에 문익점의 공이 크다 하여 세종대왕은 그를 부민후로 추봉하였고, 이 뜻을 기리기 위해 부민각을 만들었다고.

 

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목화.

면화로 무명베 만드는 순서를 아라보자~

 

면화를 심었던 밭이었던 분위기를 내어주기 위해 좀 뿌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면화는 아직 싹이 나오지 않았지만, 잡초 사이에 주름잎 꽃이 예쁘게 피어 있더라. 10배 줌 촬영.

 

면화가 없었던 시절의 의생활 문화에 대해 토론을 하며 산책하는 객들.......^^

 

경호강을 감상하며 숙소를 향할 예정이었는데,

너무 빨리 산청으로 와버렸다. 어쩌지? 어딜 더 들러볼까?

하다가 정취암의 정취가 좋다 하여 그 정취를 찾아가보았다.

3번 도로 산청대로를 따라 달리다가 둔철산로로 들어선다.

유명한 간디고등학교를 지나가는 길이다.

둔철생태체험숲이 있는 곳에서 샛길로 빠진다.

그리고 정취에 빠진다.^^

 

둔철산(811m)의 동편 자락에 위치한 정취암.

 

둔철산의 절벽을 등진 정취암.

 

신등면 일대를 깔끔하게 조망할 수 있다. 경치 좋다. 참 좋다.

정취암의 정취와 경치에 빠진 객들..... 맞나?

맞다!?

 

맞다!

 

다시 둔철산로를 달리다가 아쉬워 돌아보았다.

정취암이 멀리 잘 보이더라~

사진 왼쪽 위에 보이는 작은 각엘 올라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산청군의 제일 북쪽에 위치한 곳까지 가보기로 했다.

생초 '국제' 조각공원이라는 곳을 찾았다.

2001년에 조성되었다 하니 벌써 20여 년의 연륜을 지닌 곳이 되시겠다.

 

꽃동산에 여러 작가의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저렇게 조각공원을 즐길 수 있다.

 

축구 좀 하시는 분도 이곳을 즐기고 계시다.

 

멋진 포즈~

 

생초국제조각공원의 아쉬운 점 하나...

멋진 작품인데, 이것을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든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면 어떠하였을까 하는 것.

작품 설명 안내판이 너무 작고, 글자도 작고, 오래 되어 그런지 글자를 판독하기도 어렵고, 보행자 통로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심지어 보행자가 다닐 수 없는 반대편에 설치된 작품도 있다.ㅎㅎㅎ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편히 쉬어갈 만한 곳이다.

 


오늘의 숙소를 예약한 동의보감촌이다.

입구가 거창하다.

 

산청한의학박물관을 들러보았다.

건물 외관만 볼 수 있다. 즉, 들어가볼 수 없다.

 

산청약초관은 열려 있다.

그냥 들어가면 된다.

 

약초관 식재도.

관람한다.

 

금낭화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류의태 상.

 

커다란 금거북이 지켜주는 오늘의 숙소.

 

한갖진 산골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관광지라 객들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

영업이 여러모로 어려운 곳이라 생각된다.

숙소를 예약하면서 식사는 어떻게 될 지 걱정을 하기도 했었다.

어쨌든 관광단지이니 식당들이 몇 있었다.

우리 가족은 고기파이니 식육식당을 찾았다.

그런데 식육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이 가장 싼 12,000원 밖에 안하는 갈비탕은 재료가 떨어져서 제공되지 않는다 하더라.

그래서 재료가 제공되는 좀 많이 비싼 한우고기 모듬을 먹었다.

잘 먹었는데, 좀 부족하여 그냥 한우모듬을 주문하려 했더니

고기가 많이 질긴데 괜찮겠냐고 하더라, 그냥 달라 해서 먹었다.

동의보감촌 식육식당이었다.

 

 

2023 엑스포를 준비하는 모양이다. 잘 되길 바란다.

 

거대한 호랑이가 지켜주는 숙소에서 잘 쉬었다~

 

산청 숙소는 카드키나 쉿대와 같은 물리키가 아니었다.

문자로 보내준 소프트였다.

신기했다.

스맛폰 화면에서 터치하면 열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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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이곳 저곳에 만개하는 계절이다.

옆지기께서 꽃길을 말씀을 하시길래, 그럼 가자 했다.

 

부랴부랴 대충 자료 조사를 하고 대강의 경로를 머리 속에 그렸다.

아드님께서도 함께 해주시겠다 했다.

귀한 분께서 어려운 걸음을 해주시기로 했으므로 숙소를 업그레이드했다.

통상 이동하다가 적절한 곳에 멈추어 쉬는 식으로 여정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아드님을 모셔야 하므로

해당 지역에서 좀 더 나은 숙소들을 찾아 미리 예약했다.

구례, 산청, 남원, 전주의 네 곳에 숙소를 잡았다.

함양의 모노레일과 짚라인도 예약하였다.

 


4월7일 목요일 아침 8시50분에 출발하였다.

 

서울을 출발하여 서남원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곡성을 거쳐 구례로 진입하였다.

439km를 이동하였다고 하더라.

 

 

죽암휴게소에 잠시 들러 이른 점심 식사를 하고, 차의 기름통도 가득 채웠다.

5천원을 받아간 라면이다. 너무 한다.ㅎㅎ

아드님은 속이 불편하다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였다. 워쩐다냐~

 

 

 

서남원 톨게이트에서 빠져 곡성을 지나 구례로 진입하였다.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을 만끽하였다.

화엄사를 방문하고, 성삼재휴게소에 올랐다. 

노고단까지 다녀오고 싶었는데,

아드님은 산을 오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옆지기는 지난 달 소금강에서 삐끗한 무릎이 아직 성하지 않아 포기해야 했다.

구례 산수유마을에 위치한 숙소에 여장을 풀고,

주변 식당가에서 고기 좀 구웠다. 아드님은 속이 불편하다고 찌개만 먹고...


곡성을 지나 17번 도로, 섬진강로를 따라 남하하다가 섬진강을 건너는 작은 다리를 만난다. 두곡교.

두곡교를 건너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 남하하는 경로를 잡았다.

작년에도 이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했었고,

옆지기께서 매우 흡족해하셨던 길이다.

작년과 같은 뽀인트에서 찰칵! 

 

그리고 벚꽃길에 빠져든다.

아,,,,, 나는 운전에 몰두한다!!!

 

작년 가을에 와보았을 때와 달리 벚꽃이 더 해지니 더욱 빠져들게 되는 길이다. 아,,,, 운전에!!!!!!!

 

구례대교를 건너 구례구역 앞에서 좌회전하여 장터길로 들어서서 섬진강을 따라가려 했는데,

가다보니 순천으로 달리고 있더라.ㅎㅎㅎ

유턴하니 구례로 들어가고 있더라. 이게 뭔지...

 

그래서 구례읍내의 벚꽃길을 즐기게 되었다.

문척교를 찾아 다시 섬진강을 건너, 섬진강 벚꽃길을 따라 남하하였다.

 

861번 도로를 따라 벚꽃과 함께 달린다.

 

한차례 꽃비가 지나간 것 같다.

내년에는 일찍 서둘러 제철에 와보아야겠다.

 

남도대교로를 따라 달리다가 남도대교를 건너 화개로 진입한다.

 

19번 도로, 섬진강대로를 따라 북상하였다.

그리고 화엄사를 만난다.

 

지리산 화엄사를 찾은 객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할, 무언가 너무너무 재밌는 이야기를 알고 계신 듯한 분.

 

화엄사 방문객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명소.

 

'해우'하고나니 법고루의 처마가 하늘 높이 날아갈 것만 같다!!

 

대웅전 앞에 연등이 준비되어 있다. 한달 후를 준비하는 듯하다.

 

각황전은 국보 제67호로 등재되신 분이시다. 

 

연등 아래에서 S22 ULTRA를 흔드는 하얀 머리.

 

불상을 촬영하지 말라는 글이 적혀 있더라. 

촬영하면 '부처님의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좀 더 그럴듯한 이유 없을까....

 

한적한 분위기가 좋다. 평일이라서 그런가?

 

큰 사람.

 

화엄사 주차장에 연기암을 가보라는 글이 붙어 있다.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하길래 길을 들어섰다.

운전하기에 편한 길은 아니다. 하지만 추천한다.

 

거대한 금빛 마니차에 눈길을 잡아 끈다.

 

문수보살을 모시고 있다.

 

한 바퀴 돌릴 때마다 내부에서 종소리가 들린다.

 

마니차 돌리면서 돌기.

 

그리고 섬진강을 찾았다. 저기에 있다. 쩌으기~

 

10배 줌 촬영. 멀리 섬진강이 보이기는 한다. 하늘이 좀 더 맑으면 좀 더 잘 보일까?

 

화엄사 골짜기를 내려와 한 칸 북쪽의 골짜기에 천은사가 위치한다.

그 골짜기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성삼재이다.

성삼재휴게소에 누웠다.

 

반달가슴곰과 인사도 나누었다.

 

성삼재휴게소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조망.

지리산온천랜드 쪽일 것이다.

오늘밤 숙소도 대충 보이는 것 같다.

 

간식 보급을 위해 휴게소를 향한다.

무인운영이더라~

 

노고단으로 가는 길.

 

노고단까지 왕복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하던데...

이번에도 못가보게 되었다. 아쉽구나.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사이트를 접속하여 확인까지 가다가 멈추어야 했다.

무릎이 부실하여 장거리 걷기를 곤란해 하시는 분으로 인해.

 

성삼재휴게소의 주차장은 유료이다.

성삼재휴게소에서 다시 천은사 계곡을 내려온다.

한칸 북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들어선다.

지리산온천랜드가 있고, 산수유마을이 위치한 곳이다.

그곳의 숙소를 예약했다.

 

 

황토가든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귀하신 아드님은 속이 불편하다고

제대로 식사도 못해서

남도에 올 때마다 만나는 잎새주는

나 혼자 해결해야 했다. 

 

 

440km 가까이 이동한 하루다.

다들 피곤하여 숙소에서 바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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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현천의 포장된 바닥의 물때를 솔질하여 벗겨내는 스라소니 bobcat이 일하러 달려가고 있던 4월6일의 따스한 오후.

 

건너편에는 오리 몇 마리가 물 밖에 나와서 놀고 있다.

 

왜가리의 멋진.....

 

이틀만에 당현천을 나섰더니 너무나도 익숙한 개나리도 보이지만...

 

처음 보는 친구들도 눈에 띄었다.

처음 본다, 처음 만났다. 자주광대나물.

구글 렌즈 앱 참 신비롭다. 들이대니 자주광대나물이라고 알려준다.

 

 

오랜 만이다. 애기똥풀.

애기똥풀 역시 구글 렌즈 앱의 조언을 통해 이름을......

 

10배 줌으로 확대한 냉이. 3배, 4배, 10배 줌으로 확대하여 애기들 사진을 찍어놓고서는 나중에 사진만 보고서 애기들의 크기를 자꾸 착각한다. 커다란 꽃을 가진 것으로...

 

자주광대나물을 처음 보았는데, 보고 나니 너무도 흔하게 피어 있었더라. 봄까치꽃과 함께.

 

당현천 수생태 안내 게시판.

 

 

얘는 위의 게시판에 이름이 없는데, 누굴까???

모래 바닥을 지느러미로 헤집고 있더라.

 

제비꽃의 색이 참 곱다.

 

 

오늘 처음 본 병꽃풀.

작년에는 교정에서 매일 새로운 꽃을 찾아내는 재미로 살았었다. 역시 재밌다.

 

 

당현천의 남쪽 하안은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로 구성되어 있다.

북쪽 하안은 보행자 전용이다. 길바닥에 거리 이정표를 새로 했다. 2.8km 구간이었던 모양이다.

 

모르는 꽃을 또 찾았다.

 

자주괴불주머니라고 검색되었다. 희한한 이름이다.^^

 

주머니 모양이긴 하더라.

 

위의 뚝방길을 따라 걸어보았다. 가로수로 심어진 벚꽃이 성하다. 곧 다 떨어질 것만 같다.

 

조성 중인 꽃받 가운데 여행을 종용하는 전시물이 있다.

 

당현천변 환경 조성 사업 쯤 되려나? 그런데, 들꽃을 모두 뽑아버리는 거은 아닌지...

 

애기들은 오리 가까이 데리고 오는 이유는?

 

중랑천과의 합류점에서 2km 올라왔다.

조 위에 보이는 양지교로 올라선다.

 

 

2022년 4월 6일. 이틀 만에 나섰는데 새로운 꽃들을 여럿 찾아냈다.

신기하다. 그만큼 들꽃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겠지. 다음에 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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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조금만 차도 기침이 심해져 몸조심을 과하게 하며 지내고 있다.

4월 4일 오후 집안 청소를 마치고 볕이 아주 좋아 보이길래 집을 나섰다.

 

당현천을 따라 내려가다가 중랑천 변을 걸었다. 꽃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걸었다.

경춘철교 위로 올라가 경춘선숲길을 따라 걷다가 방문자센터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하였다.

8천보 가까이 되었다.

 

어제 안양에 들렀을 때 만난 별꽃이다.

당현천 변에는 아직 안보이더라.

 

꽃마리가 보였다. 1년 만에 만난 반가운 꽃.

현재 폰의 바탕화면에 들어 있는 꽃.

10배줌 촬영. 

 

돌 틈에 제비꽃도 있더라.

 

제방 윗쪽의 가로수.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개나리가 눈을 혼란하게 한다.^^

 

이쪽에 개나리, 저쪽에 벚꽃.

 

이제 잘 모르겠으면 '구글 렌즈' 앱에게 물어보면 된다.

매화라고 나온다.

 

냉이꽃이다.

 

노란 민들레.

 

따스한 볕을 즐기는 오리들.

 

이쪽에 벚꽃, 저쪽에 개나리.

 

많은 분들이 봄, 꽃, 건강을 즐기고 있다.

 

당현천 양안으로 산책로가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조 아래까지가 당현천이다. 중랑천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당현천 변에 계절별로 심는 꽃들이다. 

이름들이 다국적이다.

 

중랑천을 따라 하류쪽으로 내려간다.

 

월계역과 학여울청구 아파트를 연결하는 보행자용 다리, 한내교.

 

중랑천은 흐르더라.

 

월계1교. 교각에 홍수시 수위측정용 눈금이 표기되어 있다.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면 뉴스에 등장한다.

한쪽에 아마츄어 예술인이 예술을 연마하고 있더라.

악기 하나 정도는 배워야지 하는 생각을 가끔 했었는데....

 

중랑천에는 다리가 참 많다. 천변은 아파트로 채워져 있고.

멀리 경춘철교가 보인다.

 

경춘선 운행이 중단되면서 철길이 개방되었다.

산책길에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다.

 

중랑천변의 산책로, 자전거 도로, 동부간선도로.

 

경춘철교 위에 남아 있는 철로. 보행자들의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다.

 

철로를 따라 경춘선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숲길에 멈추어 있는 경춘선 열차.

 

버스 정류장이 방문자센터 바로 옆에 있다.

 

기사님이 바로 버스를 대길래 승차하고 귀가하였다.^^

 

 

GPS 수신기 두개와 스맛폰을 이용해 세 개의 기기로 GPS 수신 성능 비교 테스트를 겸한 산책이었다.

다른 것 다 필요없다, 그냥 갤럭시 S22울트라만 들고 다니면 되겠더라 라는 결론을 내렸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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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뒤지다가 GPS 데이터 로거의 정밀도가 높다고 자랑하는 제품을 보게 되었다.

서브 미터, 즉 1m 이내의 정확도를 갖고 기록해준다는 것이었다. 호기심이 동했다.

판매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용자들의 리뷰도 거의 없어 불안하지만 궁금하여 주문했다.

 

Columbus P-10 Pro Submeter (0.5m) GPS/GNSS Data Logger

 

몇 개의 온라인 쇼핑몰을 비교했는데, 가격이 모두 같기에 개발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하였다.

제품 가격 239달러에 배송비 10달러, 합계 249달러가 들었다.

그동안 구입했었던 GPS data logger에 비해 고가의 것이 되시겠다.^^

3월13일에 주문을 넣었다. 14일에 바로 배송이 시작되어 펜실베니아에 17일에 도착해서는 계속 대기 상태로 머물렀다.

30일에 인천에 도착하였고, 31일에 우체국에 도착했는데, 4월1일에 배송완료되었다.

배송추적 기가 막힌다. 그런데, 그런데!!!

집앞에 없었다. 집배원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우체국에 전화하였더니 집배원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이 빠를 것이라 하더라. 

금방 통화가 되었다.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국제우편물이라서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노란봉투 분명히 아파트 문앞에 배송했다고... 허걱! 뭐지!

주문서의 송장을 확인해 보았다. 아파트 동 숫자를 잘못 입력한 것이었다.

같은 아파트 단지라서 후다닥 달려가서 집어왔다.

집배원 아저씨도 걱정이 되었는지 확인 전화를 하더라. 사과드렸다.

 

안쪽에 뽁뽁이 비닐이 붙어 있는 질긴 종이 봉투로 포장되어 배송되었다.

동번호를 잘못 입력하다니.... 

 


제품 박스. Columbus P-10 Pro.

 

박스 뒷면. 중국 제조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구성품. 제품, 끈, USB 케이블, 충전용 시가잭, 간단 설명서.

 

제품의 외관. 밋밋하다. 액정이 없었다. 흠~

외부에 액정이 없다는 것이 결정적 단점 중의 하나일 것이다. 

기기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기기의 옵션을 그때그때 변경할 수가 없다.

컴퓨터에서 텍스트 파일 CONFIG.TXT를 만들어 내용을 수정하여

USB로 연결된 기기로 전송하고, 그 내용을 기기에 인식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많이 불편하다. 일단 마음 속에 공연히 구입했구나 하는 후회의 물결이 일었다.

 

제조사 홈페이지를 뒤적이다 보니 이 제품의 펌웨어의 업데이트가 있더라.

CONFIG.TXT 파일과 마찬가지로 업데이트 된 펌웨어 파일을 기기로 전송하여 POWER + POI 버튼 두 개를 계속 눌러 기기의 정보를 업데이트를 시켜야 한다.

펌웨어 업데이트 시키고 나서 전원이 안켜지더라.

이럴 때를 대비해 리셋 스위치가 준비되어 있었고, 리셋시키니 다시 전원이 켜진다.

후회의 물결이 다시 일어난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시켰고, CONFIG.TXT 파일도 업로드시켰다. 

이제 실사용을 하면 된다. 나가자! 

나중에~

 


 

GPS data logger가 없던 것이 아니었다. 있다.

그런데 또 구입한 것이었다. 

그래서 찾아 보았다. 뭐가 있는지.

 

생각보다 많이 튀어나왔다.

 

구입한 지 꽤 오래되었다. 깔끔하게 생겼다. 해외여행할 때 비행기의 이동경로 기록이 되질 않아 제조판매사에 문의를 한 적이 있었다. 고도가 높아지면 원래 GPS 정보를 받질 못하는 것이라 하더라. 다른 제품으로 기록된 것을 보고 문의한 것이었는데.... 다른 건 되는데, 이건 왜 안되냐는 질문엔 할 말이 없다고 하더라. 그때 던져버린 기기.

 

아센 GPS. 잘 나가던 회사. 세번째 쯤으로 구입한 제품이다.

잘 사용하던 것을 분실했다. 인도 여행 다녀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두고 내렸다.ㅠ.ㅠ

그 이후 새로 구입한 것이다.

가끔 작동이 멈추기는 했다. 어떤 버튼도 먹질 않는 상황.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재충전하고나면 다시 정상 작동하던 기기.

카메라와 함께 떨어트리면서 액정이 깨졌다.

 

GPS전문기업으로 아센코리아는 아직 생생한 것 같다.

위의 모델은 아니지만 레저용 수신기 판매를 여전히 하고 있고, 다양한 GPS 모듈도 개발, 생산, 판매하는 것 같다.

홈페이지는 www.freenavi.co.kr

 

 

중국의 알리 쇼핑몰에서 찾아낸 제품이다. 아센 GPS와 똑같은 제품이다. 가격은 절반.

위의 기기가 깨지면서 작동을 안하는 줄 알고 찾아서 구입했다.

그런데 액정만 깨졌고, 작동은 그냥 잘 하더라.

해외여행을 갈 때면 두 개를 같이 갖고 다녔다.

하나의 기기가 freezing 되면 보조용으로 사용하려고.

가끔 아주 가끔 기기가 얼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두 기기가 똑같았다.

황하 일대의 실크로드 여행 갔다가 서녕시의 호텔에서 나오면서 분실했다..ㅠ.ㅠ

그래서 같은 것으로 주문한 것이다.

GPS data logger를 저가에 공급하던 HOLUX는 이제 없다. 망한 것 같다. 홈페이지도 사라졌다.

기록된 자료를 읽어들이기 위해서는 exTour for logg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이 프로그램은 구글지도를 기반으로 하는데, 몇 년 전부터 지도를 읽질 못한다.

게다가 Holux GPSports 245+는 컴퓨터에서 GPS Receiver로 인식이 잘 안된다.

여러 컴퓨터에서 잘 안된다.

올해 새로 구입한 컴퓨터에서도 안된다. 위의 아센 GPS 755는 잘 되는데...

그래서 버렸다.

 

 

가격이 아주 싸서 구입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 나질 않는다.

블루투스 연결 기능 때문에 구입한 듯.

 

시계형으로 된 Columbus 제품을 하나 구입했었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바로 버린 기억이 있는데, 다시 같은 회사 제품을 구입하다니...

후회의 물결이 다시 일어난다.

ㅎㅎㅎ

 


새로 구입한 기기를 다른 기기와 비교 테스트 해보았다.

스맛폰과 새 기기, 헌 기기 세 개를 주머니에 넣고 산책을 나섰다.

 

지난 달에 구입한 싱싱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이용한 경로 기록이다.

별 탈 없다. 무난하다.

 

구입한 지 10년도 한참 지난 것으로 기억된다.

아센 GPS 755를 통한 기록이다.

옛날 기계라 그런지 GPS 정보의 수신 상태가 안좋다.

걸으며 이동한 경로의 기록에는 문제가 보이지만,

차량을 이용한 장거리 이동에는 문제가 없었다.

비행기를 이용한 해외 여행에서도...(자기 위한)

스맛폰에 GPS 수신 기능이 없던 시절,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GPS 수신기를 연결해 사용하곤 했는데,

이제 스맛폰이 전문 GPS 수신기를 압도하는 것 같다.

 

대망의 콜럼버스 P-10 PRO는 어떠했을까..

하늘이 완전히 열린 공간에서는 상당히 잘 잡아낸다. 마음에 든다.

하지만 고층 건물이 옆에 있으면 튄다.

신호를 아예 못잡았다.ㅠ.ㅠ

 

세개의 기기를 통해 수집된 gps 이동 경로를 구글어스에서 모두 읽어 비교했다.

일부러 좁은 구간에서 경로를 변경한 부분을 확대했다.

파란색이 GPS 755, 역시 옛날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당히 불규칙하다.

녹색이 Galaxy S22 Ultra, 무난학게 잘 따라온다.

빨간색이 P-10 PRO, 산책길을 가로지르는 이동 경로가 제대로 표시된다.

빨간색의 P-10 PRO 경로가 다른 두 기기와 크게 다른 부분이 나온다.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었고 아파트 단지를 지나는데,

그 신호를 수신하지 못하더라.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 사막에서나 사용해야 하는 제품일 것 같다.

 

장점이라면 사용 시간이 매우 길다는 것,

외장 메모리를 사용한다는 것.

microSD 카드를 사용한다.

32GB까지 지원하는데,

128GB 용량의 것을 FAT32 방식으로 포맷하여 사용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귀국하여 확인하니 먼저 여행했던 에디오피아에서의 기록이 사라져버린 황당한 경험이 있다.

기기의 메모리가 적어 앞부분이 자동으로 지워진 것.

P-10 pro에 128GB 용량이면 무적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수신율에서 걸린다.

빌딩숲, 나무가 많은 곳에서 제대로 수신을 하지 못한다면야....

 

오늘 하루의 테스트 결과,

큰 기대를 했던 Columbus P-10 PRO 구입에 대해

후회의 쓰나미가 밀려왔다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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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열심히 약을 챙겨먹었더니 한달 넘게 이어지던 기침 증세가 멎었다. 

아직 목이 칼칼한 것은 남아 있지만.... 이대로 코로나의 후유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월요일이다. 출근을 해야겠다 싶었다.

아직 기온이 낮은 아침 시간대를 피해 나섰다. 점심 먹고 12시에 출발했다.^^

오랜 만에 불암산으로 방향을 정했다.

늘 가던 학도암 - 헬기장 코스로 올랐다.

암반 위에서 세상 구경을 하다가 오랜 만에 힐링타운 방면으로 하산하였다.

약 5km, 3시간 10분 걸렸다. 중간에 25분 정도는 움직이지 않고 쉬었다고 램블러의 gps 기록이 말한다.

 

같은 이동 경로를 인공위성 영상 위에 표시해보았다. 램블러를 통해서.

학도암 방면으로 올라 능선을 타는 코스가 가장 쉬운 코스였다.

힐링타운 방면으로 하산하니 중간에 줄에 매달려 암벽을 타야 하는 곳이 여러 곳 있었다.

올라가는 것은 크게 무리가 없지만, 내려가는 코스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은행사거리 방면에서 올라 서울둘레길을 가로 질러 정상으로 향한다.

 

꽃이 피었다. 봄인가 보다.

 

 

학도암을 지난다.

 

마애관음보살좌상, 명성황후가 후원하여 조성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학도암 주차장 옆에 핀 꽃.

'구글 렌즈' 앱으로 검색했다. "산수유'라고 나온다.

 

계곡엔 물소리가 아주 싱그럽다.

날이 좋아 스맛폰의 카메라로도 물방울이 날아가는 모습이 잘 잡힌다.

그런데, 수동으로 셔터 속도를 늦추어 흐르는 물을 모습을 표현하는 것은 아직 못하겠다. 공부하자.

 

 

학도암의 자연 생태 보존을 위한 당부.

 

능선을 올라가다보면 잘 숨어 있어 찾기 어려운 전망대가 있다.

아줌씨덜 서넛이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있어 얼른 돌아섰다.

 

날이 좋아 별내, 구리 방면으로 시야가 쫘악 트였다.

 

불암산 정상도 잘 보인다.

 

새로 산 스맛폰이다. 30배 줌으로 당겨 보았다.

좀 많이 상당히 뭉게져서 화질이 좀 그렇다.

 

산을 오르면서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함을 알려주는 곳이다.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야 한다.

 

정상까지 1.3km 남았다.

 

불암산은 돌산이다. 곳곳에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가 지표로 드러나 있다.

그러한 곳마다 주변을 멀리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해준다.

 

신도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가득하다.

 

확대하니 저 멀리 한강까지 자알 보인다. 구리시 - 하남시 방면이다.

 

 

불암산성 안내 표지판.

 

이 정도인데....

 

불암산을 오르면 거의 이곳에서 돌아선다. 헬기장.

가끔 구조 헬기가 다녀가는 것을 아래서 본 적이 있다.

저 멀리 불암산의 정상이 보인다. 그림자 셀피.

옛날 옛적에는 한 구석에 작은 매점이 있어서 라면, 오뎅, 막걸리 등을 비싸게 판매했었는데 없어졌다.

 

 

불암산의 정상에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인다. 언젠가는 가보겠지??

 

헬기장 바로 아래에 걱정이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다.

 

불암산에 처음 올랐을 때의 충격적인 이미지가 잊혀지질 않는다.

저 아파트들 속에 살고 있었으면서 이런 아파트 덩어리 속에 있었다는 것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온 세상에 아파트 건물들이 가득찬 모습이라니.....

아주 먼 옛날 어렸을 때 TV에서 본 만화영화 "천년여왕"의 장면과 연결이 되었었다.

천년 마다 세상의 멸망 위기가 찾아오고 그 위기에 인류를 보존하기 위해 천년여왕이 아지트를 몰래 마련해왔었다는 이야기인데, 시대마다 당연히 그 모습이 달랐다.

현세의 천년여왕이 마련한 아지트의 모습이 저랬다. 똑같이 생긴 아파트들의 세상.

김국환씨가 부른 천년여왕 주제가가 기가 막힌데....

 

 

바위 사이의 커다란 절리를 건너 반대쪽 바위로 옮겨간다.

가슴은 떨리고, 무릎은 흔들린다.

 

멀리 보이는 북한산 인수봉.

 

저 아래로는 노원문화예술회관, 불암초등학교가 보인다.

내가 살고 있는 곳도 보인다. 새 스맛폰의 카메라 성능이 마음에 든다.

 

집의 베란다에서 불암산을 바라보면 눈에 드는 돌 덩어리. 커다란 돔 모양을 이루고 있다.

 

박리 돔. 양파 껍집이 벗겨지듯 조금씩 껍질이 벗겨지고 있다.

 

셀피 남기기. 백수의 백발.............

 

학도암 쪽으로 올라와 불암산 정상을 바라보다가 힐링타운 방면으로 하산한다.

 

얼래? 쇠줄을 잡고 내려가야 한다. 코스를 잘못 선택했다는 느낌이 밀려온다.

 

이쪽에도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 좋다~~~~

 

전망대에서 셀피 남기기.

 

오우야~~

멀리 남산의 서울타워가 보인다.

 

 

쇠줄에 의지하여 어기적 거리며 내려간다.

 

데크길도 있다.

 

또 쇠줄이다.

 

갈림길에서 양지초소 방면으로 길을 잡는다.

 

또 쇠줄이다.

그리고 암반에 쇠막대기를 박아놓았다. 발 딛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좋다. 그런데 바닥이 얇은 운동화를 신었더니 발이 아프~

 

저 단단한 바위의 갈라진 틈마다 식물의 뿌리가 파고든다.

바위가 갈라져 풍화가 가속되는 과정이겠다.

 

서울시의 '지적삼각점'이라 되어 있더라.

 

저 멀리로 수락산이 살짝 보인다.

 

오 마이 쇠 줄리야~

이쪽 코스를 또 이용하려면 장갑이 필요하다. 장갑이...

 

 

힐링타운 쪽으로 다 내려왔다.

불암산 명예산주님의 한 말씀.

 

무려 '엘리베이터' 전망대이다.

주변에 다양한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조금 더 내려가면 나비정원이 나타난다.

 

 

영신여자고등학교 방면으로 터덜거리며 걷는다.

 

드디어 아파트의 세상 속으로 스며든다.

중계본동 자율방범대. 그 앞에는 늘 경찰차 한대가 항상 정차되어 있다. 

항상 늘 있다. 오죽하면 누군가가 차 아래에 고양이 먹이를 갖다 두었을까.

누가 폐차를 갖다 버린건가? 

이곳에 정차했다는 것을 담당자가 잊은 것일까?

별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간다.

 

12시에 출발하여 하산하니 퇴근 시간이 다 되었다.

약 5km 이동, 최고 444m까지 올라갔었고, 11,000보 조금 넘었다.

백수에게 오늘 근무는 좀 힘들었다. 다음에도 또 힘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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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가 출시된다고 하면서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소식을 접하였다.

사전예약에 따른 특전이 꽤 되어 신청하려 했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S20FE 모델도 사전예약을 통해 이것저것 챙긴 것이 있었기에.

 

사전예약 실패했다. 신청 첫날 오전에 마감되어 버리더라.

삼성닷컴에 여지가 있었는데, 조금 망설이다가 다 보내버렸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통해 신청할 기회가 마지막으로 있었다.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하여 신청서를 쓰는 절차가 필요했다.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이 기회도 날아갔다.

 

그리고, 포기했다.

그런데 사용하고 있는 전화기가 조금씩 조금씩 다른 마음을 갖게 했다.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곳저곳 가격을 비교하다가 자급제 폰이 제일 저렴한 곳을 찾아 주문했다.

이제 오나 저제 오나 하면서 배송조회를 매일 하는데, 없다.

다시 확인 하니 다음 달에 순차 배송한다고 하더라.

S22 Ultra는 바로 배송을 하고 S22 Plus는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25만원 차이, 어차피 비싼 거 그냥 부담하자 생각하고 질렀다.

 

S22 시리즈 중에서 가장 비싼 모델이다.

그런데, 아무 것도 없이 얄팍한 전화기 박스 하나만 달랑 도착했다.

커버도 없고, 보호 필름도 없고.

충전기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45W 용량의 충전기는 따로 주문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전화기를 감싸줄 보호 커버, 케이스를 검색하다가....

그냥 집 근처의 대리점에서 커버를 하나 구입했다. 싸다. 6천원.

유리가 튼튼하다고 삼성전자가 자랑하고 있는 것을 믿고 보호필름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예전에는 전화기를 바꾸면 많은 작업이 필요했다.

이젠 Smart Switch 앱을 통해 그냥 해결된다. 대부분은...

 

애먹은 것이 있다. 다른 것은 다 문제 없이 진행되었는데,

삼성페이에 카드등록 과정에서 본인인증을 위한 확인 문자가 오질 않는 것이었다.

여러 카드를 바꿔가면서 시도해도 마찬가지였다.

Samsung Members 앱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는데, 해결되지 않았다.

네이버의 삼성 스맛폰 카페에 질문을 올려보았다.

스팸 차단메시지함을 찾아보라는 답을 보고 찾아냈다.

삼성 맴버스에서 알려준 전화번호가 아니라

삼성닷컴의 전화번호인 02-708-1000 번호가 스팸처리되고 있었던 것.

이제 삼성페이를 통한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사용하던 스맛폰은 1년 반이 채 안되어 생생한 상태이다. 처분해야지.

삼성닷컴이나 다른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면서

사용하던 중고폰을 구입해주는 절차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다가 예전에 알아두었던 사용하던 스맛폰을 구입해주는 사이트가 기억나 다시 확인해보았다.

이곳의 기준 매입가격이 삼성닷컴보다 높았다.

그리고 택배발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ATM 기계에 넣어주면 된다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되었다.

몇 년 전에 처음 확인했었을 때는 그 기계가 설치된 곳이 가까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휴대폰 매장과 제휴를 했는지 웬만한 곳에는 다 있는 것 같았다.

 

민팃 사이트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 받아 스맛폰에 설치하고 어렵지 않은 절차를 수행하면 되었다.

앱을 실행하면 내부 정보를 정리하고

스맛폰의 고유 정보인 IMEI를 수집해 혹시나 부정 탄 폰인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사용중인 전화기를 통한 본인인증을 거친다.

 

그리고 오늘 스맛폰을 들고 근처 휴대폰 매장을 찾아 한쪽에 설치된 ATM 기계에 접수하는 절차를 거쳤다.

스맛폰에 대한 정보와 본인 인증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기계 내부에서 스맛폰의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만 남았었다.

액정, 외관 등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는 기부하겠는가, 이체받겠는가를 묻는다. 이체!

수신된 카카오톡 메시지에 계좌번호를 답하니 바로 입금되었다.

 

작년에 기기변경하면서 남아 있던 중고폰이 많았었는데..... 그거 그냥 처분했는데...... 아까비~

 

완전 깔끔하게 기기변경을 완료한 날이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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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꽤 오래 화두를 잡고 고민했었다.

교육도시 노원의 핵심 은행사거리를 벗어나고 싶어 했다.

어디로 갈까? 2021년 초에 마눌님께서 대방동 쪽으로 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여러 곳 후보군의 특징을 조사하여 왔고, 네이버 부동산 화면을 보면서 같이 검토했다.

접었다.

갈만한 곳으로 갈만한 자금이 없다는 것 때문에!

사는 곳의 가격도 꽤 되기는 하지만 이곳을 팔고 해당 지역으로 이주하려는데,

평수는 줄고 가격은 비싸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거기다가 복비, 세금까지 더 하면.....ㅠ.ㅠ

로또에 더 열심히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사는 일단 미루고, 오래되어 낡은 집을 보수하기로 했다.

작년 7~8월 사이에 5주를 비웠다. 근처의 원룸을 얻어 피난 생활을 했다. 그동안 올 수리~

상상했던 것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전자제품을 모두 교체하는 비용까지......

그리고는 낯선 집으로 입주했다.

 

창호 업체에서 공사가 끝난 샷시를 촬영하고 싶다 하여 허락하였다.

공사가 깔끔하게 잘되어 어디 써먹으려는 것이었을까?

 


 

그렇게 새집같은 헌집에서 반년을 살았다.

그런데, 아~ 그런데... 그런데.......

겨울을 지나며 베란다의 유리에 있어서는 안될 것이 발견된 것이었다.

새집이 다시 헌집으로 돌아가려 하는 것일까?

조금씩 조금씩 깨진 유리의 틈이 자라고 있었다.

공사를 맡아주었던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을 하고 날을 잡아 방문하여 확인하고는 수리를 받기로 했다.

 

약속했던 날짜에서 열흘 정도가 미뤄진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했다.

직원 중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3월 23일.

전문가들이 방문하여 작업을 진행하였다.

유리가 깨진 창문을 사다리차로 내려 유리를 교체하여 다시 올리는 과정으로 진행하였다.

 

깨진 상태로 움직이다가 유리 전체가 깨질 우려가 있어 테이프를 붙였다.

 

아래에서 대기 중인 사다리차. 지하주차장 입구 때문에 정위치를 잡질 못했다. 

그리고 위에서 보니 휘어보여 불안했다.

 

멀쩡한 유리가 따로 와서 대기중이다.

 

분리한 창문을 사다리차로 내린다.

 

내려간다.

 

간다아아아~

 

갔다.

 

창문의 바깥쪽을 쫄대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라. 

칼로 죽죽 그어 떼어낸다.

 

쫄대 제거 작업중.

 

유리의 깨진 부분에 테이프를 더 보강해준다.

 

샷시에서 깨진 유리를 분리해냈다.

 

조심 조오심~

일단 차량에 거치해둔다.

 

새 유리를 하차하는 작업 중.

 

조심 조심 조심 조심 조심 조심 조심~

 

새 유리와 기존 샷시의 조립을 시작한다.

 

쫄대 장착 시작.

 

세로도 끼우고, 가로도 끼운다.

 

망치로 때려서 확실하게 고정시킨다.

 

타다다다다닥~

 

깨진 유리를 트럭에 상차.

 

작업 완료된 유리창을 올린다.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도 출동하여 작업 과정을 살피고 있다.

 

올라온다.

 

올라왔다.

 

다시 모든 것을 원위치로.

 

유리창이 커서 들기 어려우니 중간에 흡착판을 붙여서 작업하더라.

 

사다리차도 원위치.

 

일단 똑바로 세운 다음 아래로 촤라락~~~

 

유리에 붙어 있던 딱지.

 

"이렇게 종종 유리가 깨지기도 하나요?" 라는 질문에 "아니요."라 대답을 해주더라.

그런데 우리집 유리는 왜 깨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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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걸어보고 싶은 코스였다. 집에서 출발하여 당현천을 따라 내려가

중랑천과 만나는 곳에서 중랑천길을 따라 북상하여 출근하는...

출근코스로 이용해보고 싶었던 것을 퇴직하고 나서야 해보았다.^^

시간에 맞추어 출근하는 상황에서 걷다가 무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었다.

 

꼭 맞추어 도착해야 하는 시간의 제한이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다행히 뱃속의 상태도 안정되어 있어 걷는데 무리가 없었다.

 

 

당현천 ~ 두물머리 ~ 중랑천길

근무했었었었던 상계고를 지났는데, 공사중이라는 이유로 통로가 차단되어 있었다.

힘든데 잘되었다 라는 마음이 한편으로 차올랐다.

중랑천길을 빠져나가 노원구청 앞에서 1142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려 했다.

그런데, 가만 보니 건너편은 통제되고 있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이왕 가보자 하며 출발한 길을 마무리 하고 싶었다.

창동교를 건너 농협하나로마트 옆길을 지나 자운고 옆을 지나 상계교를 건넜다.

노원고 건너편에서 1167번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10.8km, 1시간 52분.

 


출발했다. 걷는다.

은행사거리. 지날 때마다 불편하다. 농산물유통센터.

이제 수산물도 판매한다. 장사가 잘되니 점점 확장되고 있는 곳이다.

조금씩 조금씩 보행자의 길을 막는다. 

종종 민원이 들어가는 것일까? 단속반 차량이 가끔 보인다.

오늘도 '출동'하였다. 그리곤 카메라로 사진만 찍고 있다.

 

당현천과 중랑천이 합류하는 뽀인트이다.

합수지점이라고 해서 '두물머리'라는 이름을 붙인 화장실이 위치한다.

종종 아주 요긴하게 이용한다. 고마운 곳이다.

 

그동안은 두물머리에서 되돌아 가는 코스만 이용했는데,

오늘은 중랑천길을 따라 북상한다.

건너편에 창동주공아파트단지, 노곡중학교도 보인다.

 

상계고등학교 건물이 보인다. 반갑다.^^

 

얼라리~요?

옆으로 돌아서 갈 수도 없다. 완전 차단.

 

할 수 없이 중랑천 산책로를 벗어나 버스 정류장을 향한다.

가다가 되돌아섰다.

중랑천 반대편 산책로를 이용가능한 상태이므로 그쪽으로 가기로 한다.

 

 

창동교를 건너 창동하나로마트를 지나 깔끔한 자운고 건물을 보며 지나친다.

 

중랑천 건너편 산책로를 차단하고 이루어지는 공사.

규모가 상당히 크다. 수해로 인해 제방의 일부가 붕괴되었던 것 같다.

 

상계고를 건너면서 오랜만에 시내버스 앱을 실행시켜 보았다.

1167번 버스가 두 정거장 전에 있다고 한다. 뛰었다.

신호등 두 개를 건너야 했다. 

노원고 건너편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확인해보았다.

7.76km, 9911걸음. 

올해 퇴직한 길 건너의 노원고까지 1만 걸음이 안되는 거리였다.

퇴직 전에 이 코스로 출퇴근을 좀 해볼 것을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뭐, 후회는 항상 나중에 지나고 하는 것이니.....까....

쉬지 않고 걸었더니 허리가 좀 많이 아픈 것이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다.

 

1167번 버스가 금방 도착하였다. 달린다.

 

집앞에 하차. 지친 나를 이곳까지 태워다 준 고마운 1167번 버스.

 

이렇게 한나절이 후다닥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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