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북 알파 NT751QCJ-K03/C 기업용 모델일꺼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델은 아닌데 미개봉 박스 상품을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하였다. 노트북이면서 태블릿 비슷하게 사용할 수도 있으며, 터치 화면에 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구입했다. 강의 제작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켜고 로그인을 할 때 지문을 사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지문 인식이 안되는 것이었다. 윈도우의 새로운 업데이트가 설치된 이후에 발생한 일이다. OS와 하드웨어의 제작사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종종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피해는 오롯이 사용자의 몫이고.
검색어를 입력하였더니 상당히 많은 검색 결과가 나온다. 이미 이런 어려움을 겪었던 사용자들이 많다는 것이겠지...
따라 했다가 바로 성공한 프로세스를 기록으로 남겨둔다. 나중에 같은 문제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의 전원을 완전히 종료시키고, BIOS로 진입하여 모든 상태를 default로 돌리는 작업이다. 왜 그래야 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리 하니 되더라.
1. 노트북 전원의 완전 종료: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누른다. SHIFT 키를 전원이 완전히 차단될 때까지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한단다.
2. BIOS 모드로 진입: 전원을 켜자 마자 F2 키를 계속 두드린다. 계속 두드리다 보면 알록달록한 BIOS 화면이 뜬다.
3. Defalut로 설정: 화면에 나온 이것저것 살펴볼 필요도 없다. 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F9 키를 누른다. 화면에 나온 팝업 창에서 OK를 누른다. 그냥 Enter 키를 치면 된다. 설정을 바꾸었다고 끝이 아니다. 저장을 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F10 키를 누르고 나온 팝업창에서 역시 Enter 키를 눌러준다.
4. 그리고 재부팅을 시켜주면 된다. 신기하게도 윈도우 로그인 과정에서 지문인식이 문제없이 된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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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 대해 삼성서비스에 이메일 문의를 해보았다.
답변 중에 장치관리자에서 생체정보인식 장치에서 지문인식장치의 속성 중 절전모드 들어갈 때 전원을 차단하는 설정을 해재하라는 것이 있었다. 이것은 오답이다.
지문 인식 장치 자체가 인식되질 않는데 어떻게 그 설정을 바꿀 수 있으리오~
윈도우의 로그인 설정에서도 지문인식장치는 나타나지 않으며, 장치관리자에도 당연히(!) 보이질 않는다.
그리고 위에 정리한 것처럼 바이오스 모드로 부팅하여 DEFAULT 로 설정을 저장하는 과정의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문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별일 없을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
그리고 잠금화면, 절전모드로 들어가서는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자꾸 발생하는데 이것은 답을 찾질 못하겠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해보라는 이메일 답변을 받았는데, 이미 두 번이나 방문한 적이 있어서 꺼려진다.
2021년 11월은 삼성노트북과 함께 씨름한 시기가 되겠다. 12월부터는 대충 삼성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살련다. 그리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ㅎㅎㅎㅎ
컴퓨터에 달린 하드 디스크가 여럿이었다. 컴퓨터 사용 역사가 오래되면서(?) 용량이 점차 늘어난 하드 디스크가 여럿이 되었다. 너무 오래 가동하여 그만 쉬시겠다고 사전 연락없이 가신 하드 디스크도 여럿이다. 처음에는 너무나 놀랬고 당황했지만 요즘엔 그냥 무덤덤하다. 여러 하드 디스크를 보낸 연륜(?)이겠다.
그래서 이쪽 하드의 내용을 저쪽으로 저쪽 것을 이쪽으로 보관하여 소중할지도 모르는 자료가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을 막아보려 했다. 그래서 하드 디스크가 여럿이 되었다.
고장나면서 사라지지 않고 남은 하드 디스크가 두개였다. 이들을 위한 국내 컴퓨터 부품 판매점으로 유명한 곳에서 부품을 구입하였다. 가격이 꽤 되면서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싼 것은 너무나 싼티를 내고, 가격대가 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허접했다.
결국 중국으로 향했다. 게서 고르고 골라 두개의 외장 케이스를 주문했다. 그것이 열흘만에 도착했다.
반갑구나.
요로케 생긴 두개의 박스이다. 두개에 47,350원 들었다.
ORICO 제품으로 구입했는데, 아무리 여러 판매점을 뒤적여도 국내에서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EU 타입의 전원 케이블 옵션은 찾을 수가 없었다. 모두 매진이었다. 할 수 없이 남은 것으로 주문하다보니 미국식, 호주식을 하나씩 주문하게 되었다.
이 부분을 크게 걱정하지 않은 것은 주문한 제품은 파워가 케이스가 내장된 형식이며, 케이블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 연결 가능한 케이블이 집에 충분히 많기 때문이었다. 30여 년 간 컴퓨터 부품을 사들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집에 굴러다니던 전원 케이블. 이것을 그냥 사용하면 된다.
2.5인치나 5.5인치 외장 케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설명서도 포함되어 있다. 별 도움은 안된다.ㅎㅎ
가볍게 외장 케이스의 윗쪽 부분을 뒤로 밀면 분리된다.
남은 하드 디스크가 1테라, 6테라 용량의 두 개가 있었다. 각 디스크를 케이스의 SATA 연결 부위에 맞추어 밀어 넣으면 된다.
하드 디스크를 케이스에 고정시키는 나사를 체결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하드 디스크를 밀어넣어 장착하고나서 생기는 뒷쪽에 여유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스크의 옆쪽이 상당히 탄탄하게 지지해주어 케이스 안에서 디스크가 움직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저가이면서 조금 덜 저가형으로 보이는 것을 찾기가 어려웠다. 중국 직구 나들이를 하는 김에 같이 찾아보았다.
그러다가 눈에 든 것.
카세트 테이프?
주문했다. 오래된 SDD와 덜 오래된 SDD가 있어 두 갤 주문했다. 가격은 두 개에 15,846원. 한 개에 8,000원 꼴이다.
내용물. 저가 구성품이라 허접한 설명서도 주질 않는다.
투명한 케이스에 라벨을 붙여 카세트 테이프 분위기를 조금 내준다.
위, 아래로 구성된 케이스를 분리한다. tool free라고 되어 있다. 분리, 장착하는데 드라이버 같은 도구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만 되어 있고, 이 케이스를 어떻게 분리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박스에 표시되어 있지 않다. 틈을 벌리고 사용하지 말라는 드라이버를 끼워넣으면서 분리시키려 했다. 부서질 뻔 했다.
위아래로 벌려서 뜯어내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밀어서 분리시키는 슬라이딩 방식이었던 것이다.
SDD를 위치에 맞게 밀어넣어주면 크기가 딱 맞는다.
결합시키기 전의 모습. 슬라이딩 방식이었다.
완성되었다. USB 3.0을 지원한다. 파란색 어댑터.
노트북에 연결하여 자료 복사를 시작해본다. USB 3.0 속도가 제대로 나오는 것인지 속도 체크를 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빠르게 자료 복사가 되는 것으로 보아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조용히 있다가....
노트북과 정보 교환이 시작되면 살아 있다고 빛을 반짝인다.
이로서 데스크탑 컴퓨터를 버리면서 분리된 SDD 드라이브들도 적절한 집을 찾아주게 되었다.
intel cpu 컴퓨터를 몇 년 잘 사용했다. 뭔가 불만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은퇴하시는 옆지기께서 컴퓨터 바꾸고 싶으면 바꾸라 하시었다. 자금 지원해주시겠다면서...
새로 나온 가성비의 amd cpu로 바꾸었다. 메인보드도 좋은 것으로 바꾸고, 파워도 바꾸고, 덜그덕거리던 케이스도 바꾸고 등등...
시작부터 뭔가 이상했다. 점점 부팅이 한번에 안되는 횟수가 늘었다. 그러다가 아무 문제 없이 잘 되었다가는 갑자기 사용 중에 컴퓨터가 다운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결국 원인은 찾질 못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든 생각.... 이제 곧 은퇴할 텐데 이런 덩치 큰 컴퓨터를 갖고 버틸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거기에 넘어갔다. 애써 쓸곳도 없는데 문제가 있는 것을 수리하겠다고 A/S 신청하여 보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또 그에 따라 어떤 조치를 취하고 하는 것이 너무나 귀찮게 여겨졌다.
그래서 버렸다.
컴퓨터 본체를 재활용 수거하는 날에 버렸다.
자료가 들어있는 디스크들을 떼어내어 외장 케이스를 구입하여 장착했다.
HDD, SDD는 문제가 안되었다. 다양한 제품들을 구할 수 있었다.
CD, DVD에 Blueray disk까지 라이팅이 가능한 고오급진 드라이브가 문제가 되었다.
그냥 놔두기가 뭣하여 이 친구를 위한 외장 케이스도 찾아나섰다. 없다. 몇년 전 국내에 수입되던 것이 있는데, 품절이고 구할 수 없었다.
전자 제품의 나라인 미국의 ebay를 검색했다. 국내에선 구할 수 없는 같은 제품을 미국의 ebay에서는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중국 제품이었다. 구입하려 했더니 한국으로의 직배송은 거부하고 있었다.ㅠ.ㅠ
중국의 aliexpress를 뒤적였더니 같은 제품을 더 싸게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여 주문했다. 연결 방식도 USB 3.0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있었다.
배송비가 무료인 배송시스템을 이용했기에 3주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예전에는 그랬으니까..
그런데, 1주일만에 도착했다. 대단하다.
박스에 손잡이까지 달려 있다.
5.25인치 외장 케이스.
이런 용도로 사용가능하다고...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 이야기는 없지만 디브이디와 같은 크기이므로 그냥 주문했다.
WHITE 시리즈? 그런거 없다. 그냥 시커먼 것이 배송되어 왔다.
구성물은 단촐하다.
제품, 전원케이블, USB 3.0 코드, 전원 어댑터, 체결용 작은 나사 네 개. 전원 케이블은 영국, 유럽, 미국, 호주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유럽 방식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것과 호환된다.
설명서는 따로 들어 있지 않다. 박스 뒷면에 그려진 것이 설명서이다.
설명 그림대로 작업을 진행했다. 케이스의 위, 아래 껍데기를 제거한다.
3.5인치 하드 디스크를 장착할 수도 있는데,
5.25인치 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하는 것이므로 전면의 입구도 개방한다.
개방시킨 입구로 디스크 드라이브를 밀어 넣는다. 단차없이 딱 들어맞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았다. 당연히....ㅎ
디스크 드라이브의 뒷면에 SATA 케이블을 연결해준다.
드라이브를 케이스에 장착하고 아랫쪽의 레일에 맞추어 작은 나사로 고정해준다.
윗면과 아랫면의 껍데기를 다시 장착하면 완성이다.
전원 케이블을 어댑터에 연결하고 USB 케이블로 노트북과 연결하였다.
DVD를 실행시켜보았다. 무사히(?) 잘 실행된다.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하여 DVD 디스크 라이팅을 해보았다. 역시나 무사히 테스트 통과, 쓸만하다.
마나우스에서의 둘째날 일정을 한나절 마치고 돌아가야 한다. 힘들었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존의 안개를 체험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수상 마을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상륙하여 마나우스 항구로 이동하였다. 항구 바로 앞에 있는 수산시장을 견학하였다.
그리고 마나우스 시내를 살펴보면서 이동, 식당을 찾아 점심을 해결하였다.
인공위성 영상이 아닌 그냥 지도.
8시 14분. 아리아우 호텔은 여러 타워로 되어 있고 그 사이는 나무 다리로 이어진다.
안개가 조금... 아마존의 안개.
아리아우 호텔은 2016년에 문을 닫았다.
친환경 호텔을 지향했지만 비판도 많이 받았었다고 한다. 지금은 가볼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 애기는 그냥 이곳에서 사는갑다. 어제 반겨주더니 오늘은 배웅을 해준다.
8시 27분. 아리아우 호텔을 뒤로 하고 배는 떠난다.
Tchau~
흐렸던 하늘에 빛이 내리기 시작한다.
마나우스에서 네그루 강을 가로지르는 어마어마한 다리이다.
이름이 여럿이다. 저널리스트의 이름을 붙인 Phelippe Daou bridge라고 하는데, 포르투갈어로는 그냥 Ponte Rio Negro라고 한다. 이것은 뚀 요로케 된다. Rio Negro Bridge. 그냥 네그루 대교라고 하자.
대단한 그래피티이다. 네그루 대교의 교각에도 예술이 채워져 있다.
마나우스와 이란두바를 연결하는 네그루 대교는 길이가 3,595미터에 이른다. 아마존강에 건설된 유일한 다리이다. 건설 당시 이러한 도로 교통로의 확대는 아마존 열대 우림의 파괴에 대한 영향 여부의 논란이 있었으며, 2018년의 연구에 의하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마나우스의 시가지 스카이라인.
아마존 강물에 떠서 영업하는 빠가 있다.
저쪽엔 시가지, 이쪽엔 우림.
아마존 분지의 중심지로서 마나우스 시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람선이 지난다.
마나우스 항구와 세아사 항구 부근에는 다양한 선박들이 왕래한다.
강상 주유소.
11시. 수상 마을에 도착하였다.
영업중인 식당이다. 손님들을 태우고 온 보트.
통나무들을 엮은 후, 그 위에 집을 올렸다.
수상 가옥의 일상
동력 카누.
당연히 보트가 가장 중요한 일상 교통 수단이다.
홍수 때문인지, 낡았기 때문인지 버려진 집도 있다.
수상 가옥은 열대 지방에 흔한 해충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으며, 밀림 속에서의 생활보다 시원하여 거주 환경도 낫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육지에 집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의 임시 거주지라는 측면이 강하다.
강 위에 있기에 어업에 종사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식수와 수질 오염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색적인 주민들의 생활상을 살피는 여행객들의 보트.
외지인들을 맞이하는 큼지막한 식당.
제일 근사해보이는 집을 방문해보기도 하였다.
멋진 새집.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신축 중인 건물. 2층으로 올릴 예정인가보다.
아마존강에는 수강 마을이 여러 곳에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마을은 아마존강의 본류인 솔로모에스 강과 지류인 네그루 강이 합류하는 부근이었다.
솔리모에스 강은 안데스 산지에서 발원하여 열심히 달린 강이다. 따라서 산지 사면을 따라 침식된 물질을 많이 부유물로 포함하고 있어 네그루 강에 비해 상대적으로 밝은 색을 띤다. 네그루 강은 아마존 분지의 밀림 지대를 통과하며 흐르는 강이다. 저지대를 서서히 흐르기 때문에 침식 작용이 거의 없다. 그리고 나뭇잎을 비롯한 식물의 부식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어두운 색을 띠는 것이다. 그래서 강 이름도 네그루 강이다. Rio Negro. negro는 라틴어의 niger에서 온 단어라고 한다. niger는 '검은'이라는 뜻이고.
그리고, 네그로 강은 열대 기후의 분지를 통과하였기 때문에 수온이 높고(28℃), 유속이 시속 2킬로미터 정도로 느리다. 반면, 솔리모에스 강은 산지에서 발원하였기 때문에 수온이 낮고(22℃), 유속이 시속 4~6킬로미터 정도로 빠르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두 강은 합류하였으면서도 합류하지 않은 상태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각자의 색깔을 유지한채 서로 섞이지 않고 하류로 6킬로미터 정도를 나란히 흘러간다.
보자.
11시 25분. 저쪽이다.
이쪽은 검은 물, 저쪽은 흙탕물이다.
보통 강물의 색을 이야기할 때 흙탕물이 어두운 색인데, 이곳에서는 흙탕물의 색이 밝은 색이 되어 버린다.
두 강물이 만나면서도 쉽게 섞이질 못한다.
강물의 경계를 따라 항해하는 다른 선박.
강을 따라 돌아다니는 보트가 무진장 많다. 그러한 보트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강상 자유소도 많다.
카 훼리. 차들을 잔뜩 실고 가는 배.
12시 10분. 마나우스 동쪽에 있는 PORTO DA CEASA로 상륙하여 시내를 통과해 마나우스 항구 쪽으로 이동했다.
마나우스에서 가장 큰 수산 시장인 Feira Flutuante Manaus Moderna를 찾았다. Manaus Moderna (Feira da Capital Amazonense)라고도 한다.
규모가 상당히 크다. 손님들의 바로 앞에서 손질하여 판매한다.
많은 물고기, 많은 직원, 분주한 손길. 그리고, "올라!"
작은 물고기.
큰 물고기. 얘가 피라루꾸이다.
이빨로 물어서 먹이를 잡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수압으로 빨아들이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는 물고기.
피라루꾸를 토막내거나 발라내서 판매한다. 킬로에 16헤알? 3,600원?
덩치가 큰 물고기는 살도 많다.^^
흥정~
전시.
마나우스의 살아 있는 수산 시장이었다.
12시 20분. 부두 구경.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보트들로 보인다.
12시 25분. 마나우스 시내.
19세기말, 세계적으로 고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 아마존 강 상류 지역에서 질 좋은 고무나무들이 많이 발견되면서 고무의 채취와 수출의 중심지로 마나우스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엄청난 자본이 몰려들면서 마나우스의 부자들은 유럽 문명을 그대로 이곳으로 가져오고자 했다. 대표적인 것이 아마조나스 극장 같은 건물이었다.
헌데 그 대표적인 명소를 방문하지 아니하고 그냥 식당으로 달렸더라. 밥이 중요했었나보다.
다시 가서 꼭 아마조나스 극장을 만져보고 싶다.
마나우스 시내의 모습. 노점상 등.
1시. 식당이다. 마나우스에 있는 한식당이다. 사랑채 SARANGCHE RESTAURANTE.
근사한 곳에 자리잡은 근사한 식당이었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고 마나우스 시 외곽에 위치한 에두아르두 고메스 국제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코르코바도 그리스도상을 아침 일찍 서둘러서 올라가 보았다.
브라질 전통 음식인 슈하스코를 만나보았다.
축구하면 브라질, 브라질하면 축구이다. 브라질 축구의 심장, 마라카냥 경기장을 지나가 보았다.
그리고 세계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삼바 축제를 보지는 못하고 그 축제가 개최되는 장소를 지나가 보았다.
다음에는 거대한 리우데자네이루 성당을 방문하였다. 진짜 거대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곳이었다.
자주 와봐서 익숙한 곳(?)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돌아왔다.
해변의 작은 키오스트에서 자연산 코코넛 쥬스를 맛보았다.
그리고 이른 저녁 식사를 어제 저녁식사를 한 같은 중국식당에서 또 하고, 공항으로 달렸다.
8시 51분. 환승 뽀인트에 도착하였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온 관광객은 모두 코르코바도로 모일 것이라 한다. 그래서 어떤 다른 일정보다도 먼저 완료해야 한다 하더라. 그래서 일찍 서둘러 나왔다.
코르코바도 언덕을 올라가는 길은 매우 급경사이다. 굴곡도 심하다.
그래서 대형 버스는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승합차들을 준비했다. 갈아타고 가야 하는 것이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그분의 뒷모습.
아랫쪽 동네 모습. 아랫 동네 공기가 별로 안좋은 것으로 보인다.
바다 쪽은 시계가 안좋다.
하늘도 어둡다. 날이 않좋구나.
9시 18분. 중간에 공원에서 관리하는 셔틀로 다시 갈아타고 올라와야 한다. 주차장에 도착했다.
계단을 걸어올라간다.
일단 계속 뒷모습만 보여주신다.
늘 바라보시는 방향의 아랫 동네.
704미터 높이에 올라와 계시다.
단단한 화강암 산지 위에 올라와 계시다.
1931년 브라질에 있는 미나스산의 납석 1,145톤을 사용하여 높이 38미터, 양팔 길이 28미터의 그리스도 상을 만들었다. 이후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으로서 세계적인 이름을 얻었으며 리우를 찾는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었다.
원래 그리스도상은 포르투갈에서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우려고 했었는데 1922년의 기념식에 완공하지 못하고 1931년에 완공되었다. 70여년 동안 비바람에 훼손되어 2000년에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다.
납석은 연랍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암석 혹은 광석으로 곱돌이라고도 한다. 미세한 광물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연질이고 지방감이 풍부하다. 화산암이 열수변성작용을 받아 형성된 것이다.
도장이나 조각 재료, 내화벽돌, 도자기 원료 등 다방면으로 사용된다.
조각에 쓰이는 것을 아갈마톨라이트 Agalmatolite라고 한다.
슈가로프 산이 흐린 하늘을 통해 보인다. 진짜 특이한 모양이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다.
늘 양팔을 벌리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모습을 갖고 계신 분.
팔을 벌리고 찍는 것이 이곳에서의 에티켓이다.
나도 따라 해본다. 팔 벌리고..
이건 그냥... 뒤에 선 아저씨 표정이 많이 불편해보인다.
남쪽으로 보면 석호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큼지막한 Hipódromo da Gávea 경주장이 보이고 있다.
동쪽으로 보이는 리우 항구의 안쪽, 구아나바라 만.
아랫 쪽의 매점이다. 사람들이 엄청 붐빈다.
게시판에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지도.
이구아나가 인사하자고 나온다.
그리스도상이 가장 잘 보이는 뽀인트, Mirante Dona Marta 마르타 부인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그리스도상.
이렇게 보니 굉장히 위험한 곳에 서계시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타 부인 전망대에서 보이는 아랫 동네. 저 작게 구획된 동네의 정체가 궁금하다. 그냥 도시계획이 적용된 주택가??
세계 3대 미항이라며 전시되는 사진으로 흔히 보이는 사진이 이곳에서 촬영한 것 같다. 리우 항의 모습과 슈가로프 산의 모습이 아주 잘 보인다.
물론 위와 아랫 사진 모두 보정의 결과물이다. 멋진 사진이다.^^
점심 메뉴로는 브라질을 만나는 기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식당은 숙소였던 미라솔 호텔 부근에 위치한 Churrascaria Carretão Lido.
슈하스코는 쇠고기, 돼지고기, 파인애플 등 여러가지 재료를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운 요리로서 브라질 전통요리이다.
역시나... 남겨놓은 사진이 없다.ㅠ.ㅠ
물 흘린 자국 사진 밖에 없다. 뭐 이렇지??
이번에 남아메리카 여행 자료를 정리하면서 느낀 것.
그 당시 여행하면서는 뭐하러 먹는 것 사진을 남기는가 했다.
지금 생각하니 중요한 기록이었다 생각된다.
우리 것과는 다른 생소한 다른 문화를 아주 잘 표현해주는 것 중의 하나가 음식 문화라는 것을 그때는 깨닫지 못했다.
안타깝다.
여행들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ㅠ.ㅠ
식사후에 마라카냥 축구 경기장으로 달렸다.
12시 45분. 카라카냥 운동장.
경기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경기장은 당연히 닫혀 있다. 경기장의 모습은 너무나 멋진 곳인데, 왜 안들어가보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견학할 수 있는데...
정식 명칭은 에스타디오 마리오 필료이다. 1950년 제4회 브라질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건설된 세계 최대의 축구 경기장이다. 경기장의 지름은 944미터, 높이는 32미터, 좌석수 15만5천 석이지만 실제 입장 가능한 인원은 22만 명을 넘는다. 지금은 약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좌석을 교체하였는데 매 경기마다 거의 만석을 이룬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견학이 가능하며 운동장에 들어가볼 수도 있다.
경기장 앞에 Bellini 동상이 있다. 우승컵과 축구공을 들고 있는 멋진 모습이다.
브라질이 역사상 첫번째로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의 주장 힐데랄두 벨리니의 동상이다. 동상으로 남길 만한 선수이다.
그 앞에서 축구 선수가 기다리고 있다가 관광객들이 다가오니 각종 축구공 묘기를 선보인다.
1시 40분. 브라질하면 삼바 축제이다. 세계 3대 축제의 하나. 하지만 지금은 비시즌이다.
그래서 삼바 축제의 발상지 Sambódromo da Marquês de Sapucaí 삼보드로모는 비어 있다. 닫혀 있다.
양쪽으로 관객석이 있는 이 좁은 곳을 수천명의 축제 참여자들이 통과하는 행사를 1주일 간 벌인다고 한다.
올림픽과 패럴핌픽을 개최한 이후, 양궁 경기장 및 마라톤 결승점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새단장을 했다는 소식이 있다.
2시 4분. 리우데자네이루 성당의 거대한 모습이다. 진짜 거대하다.
너무 높아 보통 십자가를 올려놓는 지붕 위쪽이 안보이므로 십자가는 옆에 따라 세웠다. 높게.
내부의 천정 모습. 우와~~
외벽의 네모난 모양으로 뻥뻥 뚫린 구멍으로 빛과 바람이 들어오면서 빗물은 들어오지 않게 설계되어 내부를 밝고 시원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이렇게 큰 건물의 내부가 자연 채광만으로 밝기가 유지된다. 그리하여 건축학적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건물로 알려져 있다더라.
네 방향으로 멋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장식되어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수호 성인인 성 세바스찬에게 헌정된 성당이다.
성당을 찾는 사람들~
아메리카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머리 속에 박혔던 성당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박살내는 외관을 가진 성당이다. 그냥 커다란 고깔 모양의 구조물이라는...
건물 하부의 내부 직경이 96미터(외부는 106미터), 높이는 75미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이다.
8,000 평방미터 면적의 내부 공간에는 5,000명이 의자에 앉을 수 있으며, 입석으로는 20,000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3시 10분. 코파카바나 해변이다.
사빈의 넓이가 어마어마하다.
그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
사빈과 도로 사이에 넓은 인도가 마련되어 있다. 땅 넓다~~~
바닷물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으니 대신 작은 키오스크 스콜을 찾았다.
코코넛에 칼질을 후다닥하고 빨대를 꼽으면 시원하고 달콤한 음료수가 나온다.
다 마시고 박살내보면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코코넛보다는 스콜 맥주가 더 시원한데...
라고 옆으로 걸어가던 비둘기가 그러더라.
떠난다. 코파카바나 해변을 뒤로 하고. 늘 생각한다. 언제 또 와볼 수 있으리...
어제 저녁 먹은 곳에서 저녁을 또 먹었다(?)
식당이나 메뉴, 음식 사진은 없고 배달 오토바이 사진만 남아 있다.^^
브라질의 치안은 위험하다 한다. 그런 분위기를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냥 느낄 수 있다.
곳곳이 철책으로 막혀 있다.
아파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완전 다른 브라질의 출입 문화: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해서 통과해야 하는 경우, 비번이 기억나지 않아 헤메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샥 열고 들어가면 너무나 고마운 상황이 된다. 그냥 따라 들어가면 되니까.
브라질에서는 그렇지 아니하다 한다.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경우 내가 열고 들어가는데 따라 들어오는 것을 극혐한다고 한다. 나는 나를 위해 열쇠를 사용했다는 것이지. 당신은 당신의 열쇠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날은 점점 어두워진다.
19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밟았다.
21시 4분 G3 1068편을 이용해 마나우스까지 2,964킬로미터를 약 4시간 동안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