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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두이과수에서 이과수 폭포를 체험하고 이타이푸 댐을 보고, 리우데자네이루로 날아간다.

 

잘 날아간다.

 

 

 

12시52분. 창밖 하늘이 파랗게 바뀌었다.

 

사웅파울로 부근이다. 바다 위를 날고 있다. 그래서 파란색으로 바뀌었나?

 

육지보다 구름이 훨씬 적다?

 

1시 16분. 육지다~

날개 아래로 근사한 해변의 모습이 보인다. Restinga da Marambaia.

저쪽의 Barra de Guaratiba에서 사진 오른쪽에 있는 Escola de Pesca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육계사주 지형이다.

 

 

Guaratiba 쪽 동네로 해서 육지 위로 비행하기 시작한다.

 

조 아래는 Bangu, Rio de Janeiro?

 

파란 하늘 위에는 하얀 구름, 저 아래는 하얀 연기?

 

불났다! 불이야~~~

 

날개 아래의 리우데자네이루.

 

요 아래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은 섬에 건설되어 있다.

공항 바로 옆을 지나는 고속도로. 서울에는 강변도로, 리우데자네이루에는 해변도로.

 

1시 28분. 랜딩.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은 섬이다. 이런 곳에 무사히 잘 착륙하였다.

 

공항에 도착하면 늘 거치는 절차를 진행했다.^^

수속을 마치고 나와 짐을 찾고 현지 가이드와 미팅하면서 인사를 하고는 전용 차량까지 가방을 끌고가서 싣고 나도 싣는다. 랜딩 여행사는 카니발 여행사였다.

 


리우에 대낮에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리우의 관광 명소 설탕산을 케이블 카로 올라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라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항구와 해변을 조망하였다.

그리고 전세계 해수욕장 중 최고라는 코파카바나의 맛을 아주 살짝 보았다.

 

2시 27분. 리우데자네이루의 근사한 하늘.

 

항구의 중장비.

 

버스를 줄지어 탑승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래피티의 세계.

 

 

2시 52분. Pão de Açucar 설탕산. "빵지아슈카"라고 발음.

 

설탕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저 위로 이 아래에서 올라간다. 그리고 오른쪽의 봉우리로 환승하여 간다.

 

아랫쪽의 탑승장이다. Sugar Loaf cable car, Bondinho Pão De Açúcar.

과거에는 정제 설탕을 원추형의 덩어리로 만들어 판매했다고 한다. 그것이 sugarloaf. 19세기 들어 가루 혹은 각설탕이 개발되면서 사라졌다. 저쪽 돌덩어리 산의 모양이 그 설탕 덩어리와 똑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

 

 

바로 앞에 있는 탑이 뭔가 하고 검색을 했더니 안나오고, 바로 뒤의 동상은 General Tibúrcio라고 나온다. 설탕산 바로 아래의 건물이 사관 학교인가보다.

 

발사~준비!!! 사출구가 두 곳이다. 빙돌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왕복이다. 케이블카 앞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100년 된 것이라는 것이다. 100년 전에 이런 케이블카를 이곳에서 운영했었다니...ㅎㅎㅎㅎㅎ

물론 100년 전에 이것과 같은 케이블카였던 것은 아니고, 곤돌라가 목재였었다. 그러니 탑승자는 극도의 익스트림 영혼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한방에 7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케이블에 여러 대의 곤돌라가 매달려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두대가 양쪽으로 각각 왕복을 하면서 사람들을 실어나른다.

옛날 영화 "007 문레이커"에서 저 돌산을 오르는 케이블카 장면이 나온다. 빌런의 본거지를 찾아다니는 본드가 케이블카에서 비런의 하수인인 조스와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때 밖으로 보이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풍경이 너무너무 멋졌다. 그랬다.

 

 

3시 20분. Morro da Urca에 도착했다. 야트막한 산을 morro라고 하니, 우르카 언덕?

멀리 동쪽의 산봉우리에 리우를 상징하는 Corcobado 그리스도 상이 보인다.

 

 

환승 준비중인 팀.

 

저쪽 봉우리가 진짜 Pão de Açucar.

과거에 상품화되었었던 정제 설탕을 저렇게 끝이 둥근 원뿔 모양으로 만들었었단다.

그런 설탕 덩어리 모양의 산지였기에 설탕산이라 불렀던 것이겠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빵산"이라고 부른다. 왜?

"빵지아슈카"라는 포르쿠갈어 발음에서 앞의 한 글자만 떼온 모양이다.

해발고도 396미터의 봉우리. 석영이 섞인 화강암 덩어리이다. 

지질학적으로는 non-inselberg bornhardts라고 위키피디아에 나온다. 뭔진 모르겠다.

 

 

저쪽의 길게 만입된 바닷가가 코파카바나. 바로 앞의 깊고 좁은 해변은 Red Beach.

 

아가씨와 건달들(쏘리~).

그녀의 발치에는 그녀를 노래하는 Remo Bernucci의 시 한편이 새겨져 있다.

더보기

Rio (Mythological Guanabara)

The skirt - the waves of the sea;

The curved waist - the beaches;

The breast - the mountains;

The hair - the forests;

The silhouette - the gracefulness of the carioca woman;

And at the foot of the statue the ibis.


*carioca : 삼바 비슷한 춤, 그 춤곡.
*Guanabara : 구아나바라 만, 리우데자네이루 만이라고도 한다.

 

그리스도 상, 그리고 그 뒤로 더 먼 곳에는 방송탑의 실루엣이 보인다.

 

뒷쪽에 보이는 방송탑을 지워보았다. 좀 나은가??ㅎㅎㅎㅎ

 

코파카바나에는 사람들이 참 많다. 

 

리우의 설탕산 꼭데기 전망대에서 남긴 사진. 이곳 가이드분께서 리우데자네이루가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이며, 이곳 설탕산에 올라 그 모습을 보다가 감탄하여 턱이 다 빠질 수 있으니 미리 턱관절 운동을 해두라는 당부를 하였었다.^^

사전 준비 운동 덕분인지는 몰라도 턱이 빠지지 않은 상태로 내려올 수 있었다.

세계의 3대 미항이라 하면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이탈리아의 나폴리를 든다고 한다.

 

 

 

오늘밤은 저기 어디서 지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리우는 유명 관광 도시답지 않게 좋지 않은 치안 수준을 갖고 있다고.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해변에는 마약에 취한 채 총을 들고 돌아다니는 십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밝은 대낮에 주위이 사람이 많다고 해서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준다.

 

산투스 두몬트 공항이 보인다.

그 뒤로 Ponte Rio-Niterói 리우-니테로이 교도 보인다. 길이가 13.29킬로미터나 되는 롱 다리이다.

 

 

Praia do Flamengo 플라멩구 해변이다. 도처에 멋진 해변이 널려 있다. 그래서 세계 3대 미항에 들어갔나??

 

저 건너편이 Niteroi 니테로이 동네이다.

니테로이와 이곳 설탕산 사이의 수로에 암초가 하나 보인다. 그냥 암초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무엇인가 인공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자세히 알아보니 Forte da Laje 판석 요새 흔적이다. 19세기 초 리우데자네이루의 방어를 위해 설치했던 시설물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생겼다. 이곳 말고도 해변의 곶들 곳곳에는 요새와 포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4시 12분. 산투스 두몬트 공항에 이륙한 비행기가 힘찬 날개짓을 한다. 

 

뿌옇게 보였던 사진들을 한번 만져주니 쨍하게 바뀐다. 카메라가 나빴던 것인가???

비행기 한 대가 또 날아오른다. 뒷쪽의 리우-니테로이 대교의 모습도 훨씬 선명하다.

 

훨씬 좋구나. 이거 사진들 다시 다 편집 보정해야 하나.....ㅠ.ㅠ

 

자동으로 한방 알아서 보정 버튼을 누르면 편하긴 한데, 색의 과장이 좀 심하다. 

설탕산에서 만의 입구 건너편의 모습이다. 그곳에도 이곳 설탕산과 비슷하게 생산 돌덩어리 봉우리가 있다. 마찬가지로 화강암 덩어리일 것이다. 그리고 곶의 끄트머리에 보면 역시 방어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Fortaleza de Santa Cruz da Barra 산타크루스 관문 요새.

 

리우의 여인을 다시 한번 만나보고 간다.

 

내려간다~~~ 잘있어거라~ 빵지아수까~ Pão De Açúcar~~~

 

환승 터미널에 내렸다.

 

 

4시 50분. 중간 봉우리 Morro da Urca에 있는 카페 Embaixada Carioca를 찾았다.

아사이베리쥬스가 맛있다고 추천하더라. 

 

사람만 맛있다고 느끼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어느 순간 숲에서 튀어나온 귀여운 원숭이가 컵에 머리를 박는다.

 

세계 3대 미항. 이곳에 오는 분들은 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라~

 

 

5시 반. 코파카바나 해변 체험(?)을 위해 왔다.

 

 

 

5시 50분. 조금 이른 시각이다. 코파카바나 해변의 거의 끄트머리까지 이동했다. 하차했다.

 

그리고 찾은 곳. Restaurante Chon Kou 중국찬관을 찾았다. 잘 먹었을 것이다.ㅎㅎ

 

저녁 식사를 마치고 코파카바나의 해변도로를 달려 Mirasol Copacabana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에서 보이는 코르코바도 예수상. 늘 리우 시민들의 시야에 들어오는 위치이다.

 

슈가로프 산에 올라 리우데자네이루의 모습을 보면 다들 그 아름다운 모습에 놀라 턱이 빠질 것이라 예언했던 가이드께서 소개해주신 멋질 것이라고 소개해주신 경관이 또하나 기억이 남는다.

호텔의 옥상에 수영장이 있으니 이용해도 좋을 것이라 했으며,

그곳에서 보이는 코르코바도 예수상의 야경이 멋지다고 했다.

하... 이 사진이 그 분께서 멋진 야경이라 소개해주셨던 것이다.ㅎㅎㅎ

오른쪽 위에 달이 자리잡고, 왼쪽 아랫쪽 멀리 예수상께서 계신다.

멋지고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난 잤다. 그런데 코파카바나의 해변을 그냥 그대로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젊은이들은

밤바다를 무사히 즐겁게 잘 즐기고 왔다고 하는 이야기를 다음날 들었다.

이런 경우에 항상 따라 붙는 멘트와 함께..

"위험하다 하더니 아무 일 없던데..?"

 

 

그랬던 리우데자네이루의 한나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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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7일에 포스두이과수에서 이타이푸 댐을 살피고, 리우데자네이루로 날아갔다.

1,336km를 훌쩍 날아갔다.

 

포스두이와수에서는 숙소를 출발하여 이타이푸 댐의 관광코스를 이용하였다.

그리고 쇼핑센터에 잠시 들렀다가 공항으로 달렸고, 공항에서는 날았다.ㅎ

 

 

인류의 거대 조형물 이타이푸를 만났다.

이타이푸에서의 관람코스. 먼저 홍보관에서 자랑을 들었다.

그리고 댐의 덩치가 너무 크기 때문에 바라보며 감탄할 수 있는 전망대가 두 곳이다.

순서대로 감탄하고 댐의 하부를 버스로 왕복하면서 그 크기를 체감하였다.

그리고 상부쪽을 살짝 올라가보고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이른 시간에 서둘렀다.

7시 43분. Turismo Itaipu 이타이푸 댐 홍보관에 도착하였다.

이타이푸 댐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두 나라 사이를 흐르는 파라나 강을 막은 것이다. 두 나라가 함께 만들었다. 두 나라가 함께 관리하고 있다. 그래서 binational이다. 두 나라 국기가 나란히 함께 게양되어 있다.

 

이과수의 주요 관광 뽀인트가 되었다. 이타이푸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런 비슷한 기관의 홍보관을 통한 안내를 받게 되면 무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의 관광 투어는 1인당 1만원 가깝게 비용을 내라 한다.

 

 

 

이때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전기차 충전하는 것. 신기했다.

 

댐의 방류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딱 한번 방류했었단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김수환 추기경께서 방문하셨었던 적이 있고(1992년 3월), 그 때 방류했던 모습이라 하더라. 수문을 모두 열었던 적은 그때 뿐이라고.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곳. 앞줄과 뒷줄의 의자 배치가 엇갈려 있다. 이것도 좋은 아니디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배치하면 앞사람의 머리가 크거나 키가 커서 시야가 제한되는 문제를 피할 수 있지 않은가! 눈이 좋은 사슴! 굿 아이 디어!

 

Mirante do Vertedouro 국자 전망대. 댐의 배수로를 살펴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왔었으니 일단 사진 만들고 시작한다.

 

워낙 댐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강변에서는 한 눈에 전체를 담기가 어렵다.

이타이푸 댐의 전체 길이는 7919미터에 이른다. 높이는 196미터. 중국의 쌴샤 댐이 잠시 발전량 1위 한 적이 있지만 이타이푸 댐의 세계 1위 발전량 기록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타이푸 댐 관련 정보:

파라과이는 넓은 땅에 비해 인구가 적고 비옥한 국토로 인해 1차 산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이타이푸 댐으로 나오는 전기가 넘친다. 그것을 브라질로 판매를 하고 있다. 과정을 보면 파라과이가 좀 아쉬운 면이 있다.

 

 

9시. 이타이푸 댐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Mirante Central - Turismo Itaipu 전망대로 왔다.

재밌다.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 양쪽 사람들이 서로 자기 말을 해도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한다. 비슷한 단어가 많아 방언 정도의 위치가 되는 모양이다. 전망대도 스페인어로는 mirador, 포르투갈어로는 mirante.

 

 

파라과이와 브라질 사이를 흐르는 파라나 강을 막고 만든 댐이다. 우리나라처럼 산간의 깊은 계곡을 막은 것이 아니라 거의 평지이기 때문에 댐의 길이는 길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댐의 높이를 높이니까 저수용량이 190억 입방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중공중력, 록필, 어스필(이게 다 먼 말이랴....) 등 여러가지 형식을 조합한 콤바인댐으로 1975년 착공하여 1982년에 준공되었으며, 총출력은 12,600mw라고 설명서에 나온다. 댐에 여기저기 붙어 있는 하얀색 빠이프는 발전을 위해 물을 빼는 것인데, 직경이 10.5미터이고 길이는 114미터란다. 이과수 폭포 수량의 40배를 한꺼번에 뺄 수 있을 정도.

댐 건설이후 포스두이과수 지역의 습도가 급상승(평균 85%)하였고 바람이 약해져 극심한 열대야 현상을 만성적으로 겪고 있다고 한다. 파라과이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7형제 폭포'도 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그런 곳에 있었었다~~

 

스맛폰의 카메라로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다른 멤버의 것이 더 훌륭하여 빌려온다. 감사~

 

주차장 바로 옆은 예술 공간.

 

전선.

 

이 빠이프가 발전용수가 통과하는 곳이란다. 크다.

 

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 입구. 다음 기회에~

두 나라가 합작으로 건설한 댐이다. 그래서 ITAIPU BINACIONAL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두 나라 이타이푸.

 

 

오래되면 이런 흔적이 생긴다.

 

댐을 건너왔다.

 

파라과이 쪽에서 바라 본 이타이푸 댐.

 

댐 하류쪽의 파라나 강.

 

송전탑.

 

다시 브라질 이타이푸.

 

요로케 차량으로 돌아보았다. 아쉽지 아니한가? 댐의 위에서 저쪽 상류쪽의 파라나 강도 보고 싶지 아니한가?

홍보관에서 운영하는 유료 관광코스를 신청하면 뚜껑없는 버스를 타고 위의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홍보~

 

 

위로 올라가보자 했다. 갔다.

그런데 날씨와 안전 담장 때문에 별로.... 그리고 워낙 넓어서... 역시 뚜껑없는 버스를 타고 와얄 것 같다.

 

구글의 인공위성 영상에서 이타이푸 댐의 상류 지역 모습을 찾아보았다. 대단하다. 도대체 수몰 지역의 면적이 얼마나 되는 것인지...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이었기에 가능한 대역사였을 것이다.

 

포스두이과수 공항으로 가는 길에 들렀던 선물가게 Artesanato Chocolate Caseiro Três Fronteiras. 

현지 가이드 아저씨가 홍보하길래 블루베리 한 봉다리를 그 아저씨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기억난다.

 

포스두이과수 국제공항이다. 조금 늦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서둘러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로 달렸다.

 

비행기에 탔다. JJ3186편, 25E 좌석에 앉았다. 좌석에 앉아 촬영해놓은 포스두이과수 공항의 모습.

 

12시 53분에 출발하였다. 1,336킬로미터를 1시간 44분 동안 리우데자네이루까지 날아갔다.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장면은 하늘, 구름, 우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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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5일은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였고, 26일은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와 함께 하는 날이다.

숙소를 출발하여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를 통해 입장하였다.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브라질 이과수 폭포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하였다.

점심 식사 후에는 Macuco 사파리라고 불리우는 보트 체험을 하였다.

 

8시 25분. 브라질 이과수 폭포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입장권이다. 국립공원 입장권과 보트 사파리 이용권이다.

보트 사파리 마쿠코의 이용요금이 179헤알. 4만원이 조금 넘는다. 그정도 서비스에 이 정도 요금이면 비싸지 않다.

 

 

이과수 국립공원 입장료는 외국인이 최고의 혜택을 받는다. 모든 항목에 대해 풀 차지, 다 낼 수 있다.

남미 공동시장 가입국가 MERCOSUR의 사람들은 할인, 브라질 사람들은 더 할인, 동네 사람들은 거의 공짜.

 

 

입장권의 앞면은 이렇게 생겼다.

 

표를 끊고 들어가니 사람들이 지도판떼기 앞에 모여 살피고 있다.

 

저 양반들이 보고 있던 지도를 내가 뜯어왔다. 요로케 생겼다. 대단히 간력하게 단순화시켜서 표현했다.

 


 

폭포 바로 앞에 호텔이 있더라. 호텔 앞의 도로에서 이과수 강변의 절벽 위를 따라 만들어진 탐방로를 이용한다. 

걸어가면서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폭포, 그리고 어여쁜 무지개에 녹아버린다. 산타마리아 폭포 위를 걸어보고 나이피 광장에서 위로 올라가 포르토카노아스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그리고 마쿠코 사파리를 즐겼다. 온몸을 이과수 강의 물로 적셨다. 사파리 선박을 타고 삼총사 폭포 아래의 물속을 드나들었다. 재미었다.^^

 

물보라가 일어나고 날이 맑아 볕이 드니 무지개가 예쁘게 만들어진다. 

 

어제 아르헨티나 쪽에서의 이과수가 안타깝다.ㅠ.ㅠ

 

이 동네에도 코아티가 많이 돌아다닌다.

 

앗차! 브라질로 왔으니 포르투갈어로 불러주어야 한다. 쿠아티.

쪼그만 놈들은 꼬릴 치켜들고, 덩치는 그냥 늘어트리고 다닌다. 뭐지?? 설마 연세가 드셔서 꼬리를 들 힘이 없으신건가?

쿠아티는 자연산으로는 7년 정도의 수명을 갖는다고 한다. 반면 동물원에서 잘 보호 받으면 14년까지도 간다고 한다.

 

국립공원 관리를 위해 예초 작업이 진행되던 날이었다. 날 더운데 긴팔, 긴바지, 두건까지....

 

여러가지 색깔 무지개가 눈에 든다. 어제는 날씨가 좋지 않다 저런 것을 보여주지 아니했다. 역시 날씨가 중요하다.

 

그냥 무지개. 저쪽 반대편에서 쏟아지는 폭포마다 이름들을 붙여 놓았다.

에스콘디도, 산마르틴, 음비구아, 베르나베 멘데스, 보세티 폭포 등등.

 

나무들이 자라기에는 최적의 조건이겠다.

 

저쪽이 아르헨티나 이과수의 절정, 악마의 목구멍 쪽인가부다.

 

이쪽 브라질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떨어진다. 그래서 많은 폭포 이름들을 달고 있다.

 

요~

 

하늘엔 독수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와~ 멋진 자연이다.

 

이쪽 가까운 쪽의 사소한 폭포가 산타마리아 폭포이다. 그 위로 탐방보를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에서 반대편이 악마의 목구멍이다. 저 전망대 끄트머리에서 찍은 사진이 없다.ㅠ.ㅠ

 

폭포에서 떨어지면서 생기는 물방울들이 모여 연기처럼, 구름처럼 하늘로 날린다.

이렇게 발생하는 구름이 비행기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이과수 강물이 이과수 폭포로 떨어져 이과수 강을 통해 흐른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멈추어져 있더라. 압도적인 물량(진짜 물량)이 엄청난 소음을 발생시키면서 쏟아진다. 

그냥 그대로 압도된다.

 

무지개가 계속 따라온다.

 

Garganta del Diablo. 저 엄청난 양의 물을 끊임없이 빨아들여 버리는 곳이니 한없는 탐욕을 가진 악마의 목구멍이라 표현한 것이 너무도 적절했다 생각된다. 이과수 폭포의 전체 폭은 4km 정도에 이른다고 하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유량을 삼키는 곳이 악마의 목구멍 부분이다.

 

그렇게 요란하게 쏟아져서는 의외로 얌전히 흘러내려간다. 이과수 강물의 유량은 또 그렇게 많아보이질 않는다.

 

악마의 목구멍 아래는 지옥이다. 끓어오르는 뜨거운 지옥이다. 연기가 피어오른다.

 

군데 군데 작은 폭포들이 보인다.

 

브라질 이과수에 젖어볼 수 있는 시간.

 

나이피 광장의 하단부에서 이과수 폭포의 굉음을 즐길 수 있다. 정신이 쪼옥 빠져나간다.

 

저쪽으로 빠져나간다.

 

정신은 빠졌고 껍데기 사진만 남는다.

 

남은 조금의 정신이라도 붙잡고 있지 않으면 진짜 저 속으로 빠져들 것 같다.

 

오우~

 

전망대 바로 앞에 있는 사람들~

 

조심하지 않으면 날아갈텐데~

 

조심하자.

 

나이피 광장 윗쪽에서 바라 본 브라질 이과수.

 

무지개 속의 사람들.

 

식탁 위에 음료를 조금 흘렸다.

모여든다. 동네 벌들이 다 모여든다. 덩치도 크다. 후다닥 도망가야 했다.

식탁 위에는 쿠아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다.

그래도 이 친구들을 먹을 것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사람들 주변을 맴돈다.

 

 

식후 운동 시간이다.

마쿠쿠 사파리를 위한 시간이다. 주차장에서 정글 사파리용 차량으로 갈아탄다. 정글 속으로 빠져든다. 

 

정글 사파리를 즐기고, 이제 보트 투어를 위해 이동한다. 셔틀 차량으로 갈아타고 간다.

 

험하게 물 위를 날아다니는 보트 투어이다. 몸에서 떨어져 나갈 위험이 있는,

혹은 흔들리다가 부딪힐 위험이 있는 물건을 휴대를 금지해달라 하더라.

카메라는? 이라는 질문이 머리 속에서 삐져나온다.

버렸다. 다 버렸다. 그냥 다 놔버리고 즐기기로 했다.

모두 다 놔두고 GPS 데이터 로거만 주머니에 넣고 출발했다.

그래서 보트 사파리 사진은 남아 있지 않다.

아.. 직원이 고프로를 가지고 동영상을 만들더라. 그 가격이 나의 소심한 가슴보다 커서....ㅠ.ㅠ

카메라를 손에서 놓고 보트를 타고 달리며 맘껏 소리를 지르며 즐기니 그것이 너무 좋았다. 카메라 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된 투어였다. 좋구나~

 


그런데, 숙소로 돌아오던 중 GPS 경로 기록이 포스두이과수 초입의 그랜드 카리마 호텔 앞에서 끊어졌다. 이날 마무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 호텔에서 식사를 했던 것인지, 2015년 이때 노트를 않고 다녀서 지금 2021년에 다시 살펴보려 하니 답답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정리를 안하면 편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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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은 이과수 폭포를 만나러 날아가는 날이다.

8시. 아바스토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호르헤 뉴베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였다.

 

9시.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하였다.

 

11시 15분. LA4026편을 타고 날아갔다. 

 

1시간 50분을 날아갔다.

 

11시 반. 떴다. 엔진 구경을 잘 할 수 있는 창가 자리다.

 

열대 우림 위에 만들어지는 솜사탕 같은 구름 떼.

 

12시 반. 이과수 강일꺼다.

 

멀리 녹색의 세계 속을 가로지르는 한줄기 하얀 이과수가 끊어지는 곳에서 물보라가 솟아 오른다.

Cataratas del Iguazú 이과수 폭포일꺼다.

 

대충 1,167km를 날아왔다. 멀리도 왔다. 이과수의 공항 이름은 Cataratas, '폭포'란 뜻이다.

 

 

이과수 국립 공원으로 먼저 달려 갔다. 무엇보다 먼저 이과수 폭포를 만나야 한다.

그런데, 배가 고프니까 점심을 먹어야 한다. 셀바 식당을 이용했다. 

그리고 관광용 기차를 이용하여 이과수 폭포를 다녀왔다. 열차나 셔틀 등의 방법으로 주요 뽀인트에 관광객이 직접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은 보호를 위해서 필수적인 조치일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코 앞에 주차장 만들고, 식당 만들고, 호텔 만들고 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면 망가지는 것은 금방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방식을 도입해 적용해야 할 텐데..

Cataratas 폭포역에서 탑승하여 Garganta 목구멍 역에서 내렸다. 달빛 산책길을 통해 악마의 목구멍 속을 들여다 보았다.

목구멍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탑승하여 중앙역에 하차했다. 탑승역과 하차역의 구별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1시 50분. 이과수 국립 공원에 도착하였다.

 

입장권. 260딸라!!!!!!!!!!!!!!!!!!!!!!!!!!!!!!!!!!

 

공원 안내도.

 

식당에서 천천히 점심을 든 것 같다. 사진에 남아 있는 시간이 3시37분이다. 1시간 반...식사?

 

이과수를 만나러 간다.

그런데 아주 격하게 환영해주는 친구들이 있다. 조심해야 하는 친구들이다. 

환영을 해주는 댓가로 가진 것을 모두 요구한다. 특히 먹을 것을 들고 있다가는 아주 곤욕을 치를 수 있으니 조심~

 

아메리카 너구리속에 속하는 coati 코아티이다. 브라질 포르투갈어로는 quati 쿠아티라고 한다.

남아메리카에서 칠레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 분포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처음 보았다.

국립공원 내에서 보호를 받다보니 인간 무서운 줄을 모른다.

 

우림 속의 철길을 안전을 확인하면서 조심조심 건넌다.

 

Estación Garganta - Tren Ecológico de la Selva 역으로 가는 열차를 탑승하는 Estación Cataratas 역이다.

 

열차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유모차는 지붕 위에 탑승한다.

 

3시 반.

이과수 폭포의 물이 대량으로 쏟아지는 뽀인트를 악마의 목구멍이라 한다. 그래서 이곳의 기차역 이름이 Estación Garganta 목구멍 역이다. 날씨 좋다~~~.

 

Paseos de Luna Llena en las Cataratas del Iguazú 이과수 폭포까지 달빛 산책로를 걷는다.

 

종종 망가진다. 저쪽에 부서진 흔적이 보인다. 이쪽 것이 저쪽 것처럼 되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걷는다.

 

물보라가 솟아오른다. 저곳이 목구멍이닷!

 

산책로 끝의 전망대 Mirador Garganta Del Diablo에서 악마의 목구멍을 들여다 보고 있는 사람들.

 

어마어마한 물이 쏟아진다. 삼켜진다. 악마의 목구멍으로 빨려들어간다.

 

끼어들어 어떻게든 셀피를 하나 만들고 싶었다.

 

엄청난 물보라가 발생한다.

 

어떻게 좀 해보려 하면 안경이 뿌옇게 변해 앞이 안보인다.  온 몸이 축축하게 젖어든다.

 

오, 성공했다. 뭐... 이 정도면..

 

저 하늘의 구름이 모두 이곳에서 솟아오른 물방울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목구멍 바로 앞에서 목구멍 안쪽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려 경쟁하는 사람들이 전망대에 매달려 있는 모습도 재밌다.

 

보트 투어도 재밌겠다.

 

입구에 도착했다고 무조건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요원이 적절한 인원수를 조정하며 통제한다. 여기서는 "내가 누군줄 알아? 어딜 감히!" 이런 진상 부리는 인간족이 없는 모양이다. 참 다행이다.

Garganta del Diablo 악마의 목구멍을 구경하고 나가는 길.

 

목구멍 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을 기다린다. 갑자기 내리는 스콜. 시원하다.

 

 

 

출발역과는 다른 Estación Central - Salida del Tren de la Selva 역에서 내려 공원을 걸어서 나갔다.

이과수 폭포, 이과수 강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선에 위치한다.

 

오늘의 숙소는 브라질이다. 즉, 이쪽 아르헨티나 세관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브라질 세관에서 입국 수속을 하였다.

그리고 Foz do Iguaçu로 들어갔다.

먼저 중식당 Restaurante China에서 식사하고 숙소에 체크인을 하였다.

 

숙소는 Hotel Viale Catarata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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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4일 토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하루만에 다 털었다.

아름답게 꾸며진 팔레르모 정원에서 하루 일정을 시작하였다. 

에바 페론의 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레콜레타 공동묘지를 방문하고는,

대극장이 변모한 대서점 아테네오에서 책구경을 했다. 

근사한 식당 클레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지 5월 광장을 방문하였다.

산 텔모 시장에서 근사한 커피를 얻어 마셨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명소 보카지구를 답사하였다.

아바스토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바로 부근에 있는 탱고 쇼를 겸하는 식당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스페인어로 아침 인사를 "부에노스 디아스."라고 한다. "Good morning."과 같은 말이다.

즉 부에노스가 '좋은' 이라는 의미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좋은 공기"라는 의미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기질은? '글쎄'이다.

 


7시 반부터 나설 준비를 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만나는 설렘 때문이었는지 일찍 일어났다.

숙소의 방에서 서쪽 방향 시내 모습이다. 일정 층수 이상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들의 높이가 고만고만하다.

 

아바스토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아바스토 백화점.

 

9시 50분. 단테 공원 부근을 지난다. 노점상들이 영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Monumento a Urquiza. 옛날 군인, 지방 총독도 했었던 사람.

 

조형물.

 

스타 스팽글드 배너가 건물 꼭데기에서 휘날린다. 미국 대사관이다.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는 한적한 공원. 시민들이 토요일의 여가를 즐기고 있다.

 

10시 10분. Bosques de Palermo 팔레르모 공원에 도착했다. 

 

호수와 장미정원이 있는 드넓은 공원이라고 소개된다.

 

거대한 나무가 있다.

 

나무 아래에 있는 팻말. 무슨 소개를 해놓았나 하고 스페인어 사전을 검색해보았다. 바로 아래 영어로도 써 있는 것을 보질 못하고... "나무에 올라가지 마쇼."

 

올라가서 놀기 좋게 생기기는 했다.

 

고무나무라 하더라. 그 앞에서 왔었다 하는 인증 사진을 남겼다.

 

산책로를 따라 돌부스러기를 깔아 놓았다.

 

호수, 분수, 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장미정원 산책길의 배치도. CIUDAD VERDE 녹색 도시를 지향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이다.

 

아침 산책을 근사한 곳에서 마치고 기다리는 버스로 모인다.

 

11시. Cementerio de la Recoleta 레콜레타 공동 묘지에 도착했다.

 

공동묘지가 작은 도시의 거리 같다.

 

그런 곳에 있었었다.

 

좁은 땅을 분양받아 그곳에 집안의 묘를 만든다.

 

집안의 재력 과시 현장같다.

 

유명한 집안의 유명인의 묘를 찾아서, 혹은 타국에서 이국적인 경관을 찾아 묘지를 걷는다.

 

고전적인 혹은 현대적인...

 

당연히 세월도 남아 있다.

 

오우 예~

 

묘지와 묘 자체, 전체가 예술 작품이다.

 

여긴 뉘시더라...

 

이곳도 유명인이 잠든 곳이다. 이동을 멈추고 설명을 현지 가이드가 해준 곳이 그럴 것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했던 사람.

 

대부분 문이 달려 있어 집안 사람들만 내부로 들어가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곳이다. 이곳이 그곳이다.

 

'에비타'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불우한 환경을 딪고 유명 배우가 된 후 페론 대통령과 결혼한 에바 두아르테의 애칭이다. 영부인이 된 후에도 가난한 민중들을 잊지 않고 그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던 여인이다.

레콜레타 공동묘지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이곳 묘지의 예술적,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인 면을 살펴보기도 하지만 에바 페론을 찾아보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일 것이다.

 

유명한 정치가의 묘는 이런 식의 명판이 붙어 있다.

 

동네 산책하는 기분이 들 정도의 분위기를 풍긴다.

 

12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을 방문하였다. El Ateneo Grand Splendid.

 

세상에나! 이곳이 서점이란다!!!

 

극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서점으로 만들었다.

가장 안쪽에 무대였던 곳은 카페로 이용되고 있다. 나머지 공간은 모두 책들의 공간.

 

황홀한 세상이다~~

 

여행길에 있었기에 지도 몇 점을 구입하였다. 서점은 기가 막힌 곳인데 모두 스페인어로 된 책들 밖에 없다.

 

 

1시 30분. 여러나라의 국기가 꽂힌 곳에 도착하였다.  Clé란 식당이다.

스페인어 사전에는 안나오고 프랑스어 사전에 나온다. 열쇠, 관문 그런 뜻이란다.

 

코너 별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라 여러 나라의 국기들 매달아 놓은 것으로 보인다.

 

마늘처럼 생겼는데, 아닐 것이다. 마늘 원산지는 중앙 아시아인데.....

 

꽤 내부가 넓은 큰 식당이었다.

 

태극기도 저쪽에 보인다.

 

2시 40분. 5월 광장을 향한다.

 

5월 광장 주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지 Plaza de Mayo 5월 광장에서는 각종 행사나 모임이 자주 열린다.

 

지하철역 5월광장역 입구.

 

시내를 관광할 수 있는 투어 버스. 뚜껑이 없다.

 

광장의 동쪽에 있는 Casa Rosada. 대통령궁이다. 분홍색으로 채색되어 있어 핑크 하우스로도 불린다.

 

원주민 관련 행사를 하고 있는 현장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혁명을 기념하는 탑 Pirámide de Mayo. 

1810년 5월에 있었던 스페인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5월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탑이다.

1811년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국가 기념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광장 바닥에는 청원 관련 내용을 담은 타일들이 보인다.

 

관광지 기념 사진 촬영의 좋은 예.

 

대통령궁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저쪽에서 싫어하는가부다.

 

기념품을 사려는 사람은 가까이, 팔려는 사람은 멀리. 쇼핑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판매자의 배려가 보인다.

 

아르헨티나도 정치적인 굴곡을 심하게 겪은 나라이다. 저 건물의 일시적인 주인이 되어보겠다고 많은 이들이 무리한 무리를 무리하게 무리했었던 역사를 무리하게 갖고 있다.

 

5월광장의 탑에 5월혁명일이 1810년 5월25일이었다고 써있다.

 

깃발을 들고 말탄 아저씨 Manuel Belgrano.

아르헨티나 독립 전쟁이 영웅이자 아르헨티나 국기를 만든 사람이란다.

그러하니 이 아저씨가 들고 있는 깃발이 아르헨티나 국기 되시겠다.

 

대통령궁에 다가서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바로 앞의 잔디밭에 일반 시민들이 편하게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은 부러운 모습이다.

 

핑크 하우스.

 

내 얼굴도...

 

 

알록달록한 원주민 옷을 차려 입고 외국인들과 교류한다. 원주민 문화를 알리려는 것일까?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이들은 주로 볼리비아 쪽에서 넘어온 사람들이라 한다.

 

3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기둥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다.

 

대성당 내부로 들어와 보았다.

 

대성당 내부에는 아르헨티나 독립 전쟁의 영웅 호세 데 산 마르틴 Jose de San Martin 장군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으며,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다.

 

대성당 건물의 외부는 밋밋하지만 내부는 고풍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거 천주교는 군부 쿠데타를 은연중에 용인하였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던진 붉은 페이트가 천주교회 상징물에 묻어 있었다.... 그런데 지웠나? 안보인다.

 

시청 건물 Palacio de Gobierno de la Ciudad Autonoma de Buenos Aires.

 

광장에서 멀리 7월9일 대로에 있는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4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조형물이다. 높이 67미터의 하얀색 기둥이다.

 

5월 공원과 대통령궁.

 

기나긴 아르헨티나의 군부 독재 기간 동안에 희생된 국민들이 3만 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대부분이 실종 상태이다. 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시설이 광장 한쪽에 있으며, '5월광장의 어머니회'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시위를 하고 있다.

 

3시 35분. Mercado San Telmo 산텔모 시장을 방문하였다.

산 텔모 지역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유서가 깊은 지역이다. 유럽으로부터 이주민들이 주로 보카 지구를 통해 유입되었다면, 산 텔모 지역에는 주로 흑인들이 정착했던 곳이라 한다.

 

 

재래 시장 분위기를 보인다.

 

신선한 과일과 어린이^^.

 

시장을 찾은 목적이 이곳 때문이었다.

 

이곳의 커피가 유명하여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한다. 아이스라서 시원~하다.

 

이곳을 명소로 키워낸 사장님.

 

한 칸짜리 가게였는데 장사가 잘되어 확장에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손자에게 물려주어 이제는 손자가 주로 영업을 한단다. 가끔 나오셔서 이런 저런 도움을 주시는 정도?

 

4시 15분. 독립대로 변에 나와 보카지구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길 건너편에 멋진 상가 건물이 있다. 주상 복합?

 

La Boca. 오로지 축구, 축구다. 보카 주니어스 팀이 유명하다. 아니 가장 인기있는 축구팀이다.

 

라 봄보네라, 보카 주니어스 팀의 홈구장이다.

주변 거리.

 

4시 반. 보카지구에 하차하였다.

과거 아르헨티나는 부국이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꿈을 안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던 곳이었다.

한 때 소가죽만 수출하고 고기는 그냥 버리던 시절도 있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까마득한 옛날 우리나라 TV에서도 방송되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엄마찾아 삼만리'에서도 이탈리아의 어린 마르코에 돈벌러 아르헨티나로 가서 소식이 끝긴 엄마를 찾아가는 여정이 나온 적이 있다.

그렇게 유럽에서 몰려드는 이주민들이 아르헨티나로 들어가는 관문이 부에노스아이레스였으며, 그때의 항구가 지금의 보카 지구인 것이다.

보카 지구는 일찍부터 예술가들과 보헤미안이 몰려들어 이국적인 정서가 넘치는 곳이었다. 그런 배경이 있었기에 탱고 Tango의 발상지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산뜻한 파스텔풍의 색깔이 칠해진 아담한 집들이 늘어선 골목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단, 오래된 구시가지이기 때문에 보안 문제는 좀 있는 것 같다. 현지 가이드가 관광객들이 다니고 있는 길 말고 뒷골목 쪽으로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주의를 재삼재사 주더라.

 

 

보카 지구의 가장 유명한 뽀인트.

 

발코니에 세 명의 인형이 나와 인사를 한다. 아르헨티나가 가장 사랑하는 세 명의 인물들이다.

마라도나, 에바 페론, 카를로스 카르델. 그리고 에어컨은 삼성이다.

 

축구, 정치, 탱고.

 

거리의 집들마다 예쁘게 색칠되었다.

 

휴일이면 예술이 넘치는 거리가 되기도 한다.

 

가난한 부두 노동자들은 집을 지어도 도색을 할 수 있는 페인트를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선박에 사용하고 남은 원색 페이트를 구해 칠할 수 있을만큼씩 칠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다 부분 부분 색이 다른 묘한 작품들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항구 부두 노동자들의 삶을 표현한 그림.

 

까미니토에서는 교황께서 반겨주신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아르헨티나 출신이시라 이렇게 모신 것 같다.

 

붐비는 골목.

 

발코니에 다양한 인형들이 나와서 지나는 이들을 구경한다.

 

박물관 처럼 다양한 볼거리들을 전시하고 손님들을 꼬신다.

 

길가의 식당마다 공연은 필수이다.

 

보카 공화국.

 

할배, 할매 공연단.

 

스텝을 밟는 한배의 동작에 능숙하고 능란한 연륜이 심어져 있더라. 땅고의 발상지답다고나 할까...

 

사람들이 약간 적은 골목.

 

재밌는 곳이다. 보카 지구, La Boca.

 

보카에 대한 기억을 남기고 간다.

 

5시 30분. MEMORY WALK. Paseo de la Memoria. 

고속화 도로가 있는 곳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한 복판의 다리 아래에서 의문의 유골들이 대량 발견된 것이라고 한다.

아무런 흔적도, 증명할 것도 없는 유골들이기에 과거 군부 독재 시절 실종되어 희생된 이들의 유골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고 계속 되새기면서 같은 슬픔을 다시는 겪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을 통해 이곳도 공원으로 조성하여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기억의 길"이다. 다른 "기억"을 위한 장소들 중에 상대적으로 아주 많이 덜 알려진 곳이 이곳일 것이다. 버스로 그냥 지나쳤던 곳이다. 사진만 남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구나.

%%%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기억을 위한 노력" 참고 -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807300600001

 

[참사 그 후 (3)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독재 청산] 기억을 위한 싸움

칠레,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있지만, 역사의 궤적은 한국과 무척 닮았다. ...

www.khan.co.kr

 

 

이틀을 신세진 숙소이다. 아바스토 호텔.

 

외국에 나갈 일이 있었을 때면 그냥 갔다 왔다. 선물을 사오거나 하는 거 그런 거 안했다.

혹시나 카톡으로 물어보았다. 선물 원하는 것 있는지를.

원하는 것 없다고 하던 아들이 나중에 원했던 것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선수 마체라노의 유니폼이었다.

솔직히 누군지 몰랐다.

들어본 선수들의 유니폼은 그들의 이름이 찍힌 상태로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체라노는 없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리를 맞이해준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만들었다.

백화점의 스포츠 용품 코너의 직원에게 부탁하여 이름과 등번호가 찍힌 유니품을 제작한 것이다.

귀찮은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해준 현지 가이드께 항상 감사드린다.

 

아바스토 호텔 맞은 편에 있던 아바스토 백화점. 마체라노 유니폼 제작을 의뢰했던 곳.^^

 

 

9시. Chanta Cuatro라고 하는 공연 겸 식당의 예약석에 자리를 잡았다.

식사를 하고 와인을 포함하는 음료는 무한 제공이라 들었었다.

 

근사한 곳이다. 저 윗쪽 자리를 더 비쌀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와인과 함께 식사를 마치니 와인이 떨어졌다. 그래서 와인이 무한 제공이라 했던 말을 믿고 와인을 더 시킬려고 했더니..

 

불이 꺼진다.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결국 와인 '한잔 더'를 경험하지 못했다.

음료 무한제공이라고 해서 무한정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현실을 깨달았다.

공연에 빠져들어 그런 것을 하려 했었다는 기억조차 날아가 버렸다.

 

무대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서 딴스 및 노래, 2층에는 악단의 연주 공간이다.

 

멋진 노래. 노래를 멋지게 하니 뒷쪽에 앉았던 목소리가 아주 큰 아줌씨가 중간 중간 따라하기도 하더라.

추임새도 자주 넣어주고. 같은 편인가???

 

화장실도 아주 고급지더라. 품격있는 화장실.

 

이 아저씨가 가수팀의 대장 같았다. 멋진 목소리.

 

연주팀. 자기들끼리 눈을 맞추어 즐기면서 연주를 한다. 멋지다.

 

마지막 출연자 모두 나와서 인사하는 시간. 수고했어요~

상당히 품격있는 공연이었다. 공연 장소도 근사한 곳이었고..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근사한 곳을 올 수 있었던 이유가.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출입국 사무소의 위치를 현지 여행사에서 착각하는 바람에 우리 일행은 볼리비아의 출입국 사무소 옆의 길거리에서 늦은 밤 굶주림과 추위에 고생했었다. 그 쪽 여행사에서 큰 실수를 한 것이며 미안하다고 이번 탱고 공연장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부담하여 주었기에 오늘과 같은 식사와 공연 감상이 가능했었다 한다.

이곳 무대는 세계 탱고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 경력자에게만 무대에 나올 자격을 줄 정도라 하니... 최고의 공연장이었다 할 것이다.

 


12시가 넘었다. 호텔 길건너에 있는 카페. 이동네도 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통하는 가보다.

9시만 되어도 깜깜해지는 세상이 있는가 하면 12시가 넘어도 활력을 이어가는 세상도 있다.

 

 

즐거운 하루였다.

다시 한번 더 갖고 싶은 그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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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칼라파테_20150121  (0)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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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륜 구동 산악차량을 분승하여 엘칼라파테 발코니라 불리는 산봉우리를 올랐다.

산지 지형과 생태, 아르헨티나 호수의 전경을 조망하였다.

점심 식사를 하고 엘칼라파테 공항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날아갔다.

엘칼라파테에서 서쪽으로 달려가 아르헨티나 호변에 뽈록 솟은 봉우리를 만난다.

프리아스 언덕이다. 해발고도 1,095미터.

그야말로 뽈록 솟아 있어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다.

모든 방향으로 먼 곳까지 조망이 좋은 뽀인트이기에 엘칼라파테의 발코니라 불리는 것이다.

한나절짜리 관광코스이다. 엘칼라파테 시내에 세로 프리아스 관광회사가 있다.

 


 

9시 55분. 엘칼라파테의 전망대라 불리는 산봉우리 아래의 작은 식당에 도착했다. Cerro Frias.

이런 곳에서 이런 식당을 운영할 정도이면? 이곳도 에스탄시아이다. Estancia Alice.

 

 

오늘 이용할 튼튼한 오프로드 차량들이 준비되어 있다.

 

남쪽으로 멀리 보이는 산줄기. 저 너머는 칠레 땅이다.

 

출발 뽀인트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돌았다. 

10시 반. 잠시 언덕배기 중간에 멈추어 오전 햇볕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아르헨티나 호수의 모습을 바라본다. 바라본다.

 

왔으니 셀피 하나를 또 만든다.

 

남동쪽 방향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나 땅.

 

라이딩 중인 다른 차량.

 

아르헨티나와 나. 조명 상황이 좋지 아니하다.

 

11시 10분. 봉우리에 올랐다. Cerro Frias 프리아스 언덕이다.

멀리 만년설로 덮여 있는 봉우리들이 안데스 산맥이다.

 

북쪽 방향. 저기 어디에 Mount Fitz Roy가 있겠다.

 

아니... 저거슨 설마? 토레스 델 파이네?

 

주변으로 보이는 산지.

 

엘칼라파테 시내도 멀리 보인다.

 

땅바닥 생태.

 

땅바닥 보다는 높은 곳에 올랐으니 주변의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시원하다.

서쪽 방향. 하얗게 말라버린 작은 저수지와 커다란 호수 사이에 Puerto Bandera가 있다.

멀리 보이는 허연 봉우리들이 Parque Nacional Los Glaciares 빙하 국립공원.

 

모든 분들이 아르헨티나를 다양하게 기록하고 있다.

 

11시50분. 하산길. 과나코들이 놀고 있다.

 

기왕 만들어놓은 길, 사람만 이용하란 법있냐? 과나코도 간다.

 

많다. 얘들이 다 자연산이다. 

 

야생이다.

 

하산하여 보이는 경치도 끝내주는구나. 남서쪽으로 높은 봉우리가 Cordón de los Cristales이다.

 

12시 15분. 식탁에 앉았다. 세로 프리아스.

 

파타고니아 3대 와인이라 하더라. Malbec, Merlot, Pinot Noir 요로케.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Merlot를 맛보았고, 엘칼라파테에서 Malbec을 모셨다. Pinot Noir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와인병 껍딱지에 이 와인의 제조에 사용된 포도 주산지의 지도를 그려넣은 것이 눈에 띤다. Rio Negro 계곡.

 

두툼하게 썰어 푸짐하게 나온 고기를 맛보았다. 아르헨티나 소고기였다.

 

 

식사를 마쳤다. 이제 버스를 타고 엘칼라파테 공항으로 가면 된다. 그런데 버스가 움직일 생각을 하질 않는다. 뭐지?

버스 기사님께서 차 열쇠를 버스 안에 둔채로 문을 잠갔단다. 이게 가능???

비행기 탑승 시간은 다가오지만 문이 잠겨 대책이 없단다. 잠겼는데, 어쩌라고 하는 눈빛이다.ㅎㅎ

결국 다른 차량들을 수배하여 허겁지겁 이동하였다.

엘칼라파테 공항으로 달린다.

 

씽씽 달렸다.

 

공항이 좀 멀리 있어서 더 씽씽 달렸다.

 

공항 도착 예정 시간이 두시 반이었다. 제대로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비행기표 남겨 놓은 것이 오래되다 보니 색이 바랬다. 글자 부분이 많이 상했다.ㅎ

LA4433편. 16시에 보딩. 16시 35분 출발. 14B 좌석에 앉아서 날았다. 비행 시간 2시간 55분. 

 

14B 좌석은 날개와 함께 했다. 창밖이 날개로 꽉찼다.

 

빛나는 날개 덕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다. 고마운 날개~

 

휙 날아갔다. 2,194km를 날아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19시 30분에 도착하여 현지 안내원 미팅.

 

 

 

19시 53분. 부에노스 아이레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Carabobo街에는 한식당이 여럿 있다.

어느 식당이었을까? 노트를 남기지 않았다.

보통 식당 이용할 때마다 간판 사진을 남겼는데, 이때의 여행에서는 하나도 없다. 왜!

식당 정보 사진은 남기지 않고 쓸데 없는 사진만 하나 남아 있더라.

1월 23일 이용했던 식당 벽에 게시되어 있던 물건.

국회의원이라는 이가 방문하여 박근혜 찬가를 남겼더라.

그걸 액자로 만들어 걸어놓고 있던 식당이었는데...

 

 

여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잤다.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Abasto Plaza Hotel에서 잘 잤다.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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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빙하라 일컬어지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만나러 가는 날이었다.

엘 칼라파테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달려 '빙하 국립공원'을 찾는다.

선착장에서 배타고 건너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빙하 트래킹을 하고 김밥 도시락을 먹었다.

그리고 돌아와 전망대에서 빙하가 부서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넋을 잃었다. 떠나기 싫었었다.

 

숙소를 출발하여 이동하였다.  

 

9시. Los Glaciares National Park 입구를 통과하여 잠시 쉬었다. 아르헨티나 호수의 깔끔한 모습을 보고 간다.

 

부시시한 피곤한 인생의 모습...ㅠ.ㅠ

 

Punto de Apoyo - 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에서 잠시 쉬어간 것 같다.

 

아르헨티나 호변을 따라 11번 도로를 달렸다. 모레노 빙하가 제대로 보이는 곳에서 잠시 멈추었다.

 

Perito Moreno 빙하의 모습을 사진에 남겨야 한다. 빙하가 흰색이라 얼굴색이 조금 어둡게 보일 것 같기도 하다.ㅠ.ㅠ

 

Cerro Pietrobelli 피에트로벨리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아르헨티나 호로 바로 빠져든다.

해발 2,950m의 피트로벨리 산은 칠레와의 국경선에 위치한다.

 

 

모레노 빙하와 만나러 지금 달려간다.

 

LOS 로스 빙하국립공원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물론 입장권이 있어야 하며 유료이다.

215딸라!!! 이런거 볼 때마다 짜증난다. 우리나라 국립공원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렇게 좀 때렸으면 하는 그런 생각 때문에. 우리나라는 외국인 할인요금을 적용하는데, 외국에 나오면 외국인 추가요금을 적용받는 경우가 많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두 뽀인트에서 접근하였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폭 5km, 길이 35km이며 표면적은 195㎢에 이른다.

호수와 맞닿은 부분의 빙하 두께는 평균적으로 60m 정도이지만, 가장 두꺼운 곳은 100m에 다다르기도 한다.

약 4,000mm에 이르는 고산지대의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빙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이동도 빠른 편이다.

모레노 빙하는 아르헨티나 호를 향해 하루에 60cm 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게다가 북동쪽으로는 빙하의 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다른 빙하에 비해 붕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빙하의 쪼가리가 떨어져 나오는 붕락을 보자.

 

 

10시. Puerto Bajo las Sombras - Hielo y Aventura 3번 선착장에서 승선하고 있다.

 

유람선이다. 선실과 2층의 전망대로 구성된다.

 

YAGAN 호에 승선하였다. 반짝반짝 빛나는 새 제품이었다.

 

빙하에 의해 운반되는 물질이 잔뜩 섞여 있기에 빙하 아래의 호수는 물이 탁하다. 

 

딴 배.

 

빙하로 다가간다.

 

빙하로 다가간다!

 

새치기닷!

 

코 앞에서 빙하가 부서져 내린다. 부서지는 바로 그 장면을 사진으로 찍으려고 하면 이미 지나갔고, 아쉬워 하면 저쪽에서 무너진다.ㅎㅎ

 

부서져 내린 빙하의 쪼가리.

 

아르헨티나 국기.

 

여러분~ 여기가 뻬리또 모레노 빙하랍니다~

 

빙하 중간 중간에 끼여 있는 빙퇴석 부분이 보인다. 곧 굉음과 함께 무너질 것 같은데...

 

11시. 하선하였다. 

 

육지에서 바라 보는 모레노 빙하.

 

모레노와 나.

 

페리토 모레노 빙하 트레킹을 준비하고 있다.

 

 

나도 준비 완료했다. 가즈아~

 

빙하가 푸른색으로 빛나는 까닭은?

 

트래킹 출발에 앞서서... 퍼질러 앉아 체력을 비축한다.

 

빙하 트래킹 전용 목장갑....착용.

 

무너질까???

 

무너졌다!!!

 

그런데... 저쪽에서 무너졌다.^^

 

저쪽으로 올라갈꺼다.

 

여러 나라의 여러 사람들이 준비하고 있다.

 

빙하 탐사용 아이젠을 빌려준다. 그런데, 제대로 착용하라고 가르쳐주고 그러지 않는다.

그냥 전문가들이 다 해준다. 손재주가 없어서 착용을 못하거나 엉터리로 하거나 할 만한 여지가 없다. 제대로다.

아이젠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나중에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안전을 위해서는 속편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준비가 되었으면 팀별로 모레노 빙하를 밟는다! 자근 자근!!!

 

바람도 좀 세게 불어주니 참 좋다.

 

빙하 끄트머리에 밀려와 쌓여 있는 빙퇴석, 모레인. 저런 퇴적물이 호수 물 속에 섞이니 물이 탁하게 보이는 것이다.

 

빙하를 콱콱 밟아주겠다 다짐하며 올라왔는데, 나도 모르게 조심 조심, 소심 모드로 걷고 있다.

 

크레바스 생각만 난다.

 

저 멀리까지 올라간 부지런한 팀.

 

 

나 지금 떨고 있니???

 

빙하가 계속 녹고 있기 때문에 표면은 점점 더러워진다. 

 

퇴석이 어두운 색이기 때문에 태양열을 더욱 흡수하여 해당 부분은 더욱 빨리 녹아내리게 된다.

 

빙하 속으로 빠져들지 않게 조심 조심 전문 가이드를 따라 등반한다.

 

셀피 남기기.

 

크레바쓰??

 

조심 조심~

 

크레바쓰????

 

???

 

가이드와 가이드.

 

블랙홀이닷!!

 

빙하 탐구 시간.

 

빙하가 녹아 물이 작은 폭포처럼 쏟아지는 뽀인트. 한 모금씩 마셔본다. 물병을 채워가기도 한다.

 

모레노 빙하 위에서 마시는 위스키 한 잔의 맛. 잊을 수 없다.^^

모레노 빙하의 얼음을 채웠으니 온더락... 한 잔 더하려면 다시 또 가야 하는구나.

 

부서져나간 파편들이 호수 위에 많이 떠 있다.

 

누군가 핸드폰을 기념으로 저 깊은 틈 속에 남기고 갔다. 지금 쯤 빙하가 녹아서 찾을 수 있었으려나...

 

블랙홀 2.

 

빙하 트래킹을 마치고 내려와 즐거운 점심 시간을 갖는다.

1시 20분이었다. 모레노 빙하의 언저리만 살짝 밟아보고 온 것 같은데 시간이 꽤 지났다.

 

점심 식사 메뉴는 김밥. 아르헨티나에 와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에 와서 김밥을 먹었다~~

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일식당에서 맞춘 메뉴이다.

엘칼라파네 시내에 있는 작은 식당이다. 스시바 후지. 9 de Julio 1-99, 주소이다.^^

사모님이 한국 교민이라 한다. 같은 이름의 민박집도 운영중이란다.

 

 

김밥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근처에서 빙하 감상을 계속한다.

 

빙하 트래킹을 열심히 하고 있는 다른 팀들.

 

빙하 감상 전망대.

 

시간을 낚는 조공의 마음으로 기다린다.

 

조용히 부서지는 빙하.

 

빙하와 유람선. 모두 2층에 올라와 있는 것 같다.

 

빙하.

 

열매. 검색해보니 페르네티야 무크로나타 혹은 골테리아라고 한다. 주변에 많이 보인다.

 

바위 틈 꽃.

 

2시 20분. 배가 들어온다. 

 

선착장에 상륙하여 버스를 이용해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감상할 수 있는 북쪽 전망대로 이동하였다.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모레노의 모습을 눈에 담는다. 카메라에도 담았다.

 

나도... 담는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끄트머리의 북쪽 부분.

 

하늘이 좀 너무 많이 어둡다. 날씨가 좋을 때 다시 가보야만 할 것으로 결정한다.

 

모레노 빙하가 흘러내려와 있다. 저쪽 남쪽의 아르헨티나 호수는 물빛이 탁하고, 이쪽은 맑다. 이것은 무슨 조화인지..

 

요로케 앉아서 빙하가 무너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기려 했는데 실패하고 그냥 왔다. 다음 기회에~

 

모레노 빙하가 흘러내려오는 정면 방향이다.

 

마구 부서지고 있다.

 

계속 밀려온다. 아마도...

 

빙하의 끄트머리 부분은 조각 조각으로 부서져 있는 상태가 눈에 뚜렷하게 보인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원래 있던 곳에 그대로 놔두고 나만 돌아선다.

 

 

7시 23분. 엘 칼라파테로 돌아왔다. 

 

7시 40분. 저녁 식사를 한 곳 같다. Parrilla Don Pichon. 수레에 있는 식당 이름.

 

엘 칼라파테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살짝 언덕 위에 있었던 곳이다.

 

그랬던 2015년 1월 2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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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넘어가는 날이다. 가자.

 

잘 쉬고 가는 Natalino Hotel Patagonia와 이별하는 날이다. 서운해서일까 평소보다 일찍 깨어났다. 5시 46분이다. 사진 속에 노트북도 등장한다. 뭘 하고 있었던 것인지...

사용했던 방키와도 헤어져야 한다.ㅎㅎ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넘어간다. 다른 나라로의 이동은 당연히 비행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버스타고 출국 및 입국을 하다니... 그렇게 이동하는 코스이다.

 

호텔이 위치한 거리가 Hermann Eberhard가 이다. 밀로돈 발견자로 유명한 사람. 시내 중심가의 거리 이름으로 등장할 정도면 옛날 이쪽에서 방귀께나 소리냈었을 것 같다. 그래서 밀로돈 동굴의 발견자 이름으로도 알려진 것은 아닐지 라고 혼자 생각해보았다.

길거리를 나서본다. 호텔 바로 옆에 있던 관광 안내소.

요가도 할 수 있다? 카약, 트래킹, 말타기, 장비 임대, 1일 투어, 맞춤 투어 등등...

엘 칼라파테는 빙하의 수도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로스 빙하 지역이 1945년에 국립공원 지정되기 이전에는 볼품없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으나 1981년 로스 빙하 국립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면서 전세계로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래서 이와 같은 관광업소들을 길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숙소에서 출발하여 국제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 국제 버스를 타고 칠레 국경을 넘어서 아르헨티나로 입국한다. 그리고 엘 칼레파테까지 이동.

그런데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국제버스 터미널에서 사진 찍은 것이 하나도 없다. 이상하다.ㅠ.ㅠ

이상하다.

 

8시 9분. 출발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지도를 보고 호수가에 위치한 도시인줄 알았다. 바다였다. 좁은 협곡을 이리저리 돌아서 바다와 연결된다. Ulitima Esperanza Sound 마지막 희망 피요르이다.

 

8시 52분. 칠레의 출국 사무소가 위치한 동네 Villa Cerro Castillo, Torres de Paine에 도착했다.

 

 

여권을 챙겨 들고 한 명씩 줄서서 수속을 받는다.

 

나도 꺼칠한 얼굴 사진 하나 남겨놓는다.

 

무사히 아르헨티나로 넘어 왔다. 입국 수속을 받는다. 사무소 주변에 아무 것도 없다.

 

Cancha Carrera라는 동네 이름이 지도에서 검색되더라. 그리고 칠레에서는 출입국 사무소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기념 사진을 남겼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그쪽으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더라. 국제버스를 배경을 사진 하나 남겼더라.

 

오후 2시 4분. 그냥 주욱 달려서 El Calafate에 도착했다.

 

버스 터미널.

 

환영 문구로 영어, 스페인어와 함께 독일어가 있다!

 

도착하여 엘 칼라파테 시내의 식당가에서 점심을 모셨다. 어느 식당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La Fonda Del Montañés일 것 같은 심증이 굳다. 그리고는 숙소에서 짐을 풀고 대농장 방문으로 일정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엘 칼라파테에서의 일정은 대농장 방문이다.

원래 예정되었던 일정은 엘칼라파테 시내에서 그냥 즐기는 자유 일정이었다.

그런데 가이드가 그것보다는 에스탄시아를 다녀오는 것이 나을 것이라 권하였다.

그리하여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발을 담그고 있는 아르헨티나 호변에 위치한

대농장 Estancia Nibepo Aike를 방문하였다.

 

5시 37분. 60번 도로를 따라 달리던 중 잠시 멈추었다. 앞에는 메마른 저수지가 보였다.

 

엘 칼라파테에서는 벤츠를 타고 다니게 되었던 것이었다.

 

파타고니아는 건조했다.

 

멀리 서쪽으로 보이는 산지. 빙하 국립공원 쪽이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있는 쪽이다.

 

길가에 차를 멈춘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이 열매가 El Calafate이고, 이것이 지명이 된 동네라고 한다.

 

도로 바깥 쪽으로는 울타리가 쳐져 있다. 목장이다. 에스탄시아이다.

 

 

길가에 피인 꽃... 어찌 이리도... 

 

도로는 비포장.

 

차가 달리면 먼지가 따라간다.

 

엘 칼라파테를 즐기는 답사대원들.

 

6시 10분. 에스탄시아 동네이다. 

 

Estancia Chorrillo Malo.

 

Chorrillo Malo는 저 윗쪽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강의 이름이기도 하다.

 

페리토 모레노 빙히가 살짝 보인다. 저쪽 산을 넘어가면 칠레이다. 이쪽은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호수 옆의 작은 호수 Lago Roca로 흘러드는 여울.

 

6시 37분. 왔다. 니베포 아이케 에스탄시아. 빙하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아르헨티나 호수변의 넓은 땅덩어리를 차지하고 있는 멋진 대목장이다. 근사하다.

위의 에스탄시아 전경 사진은 니베포 아이케 홈페이지에서 빌려 왔다. https://www.nibepoaike.com.ar/index_ing.html

 

Nibepo Aike

Nibepo Aike keeps the essence of the original Patagonian estancias. Queries

www.nibepoaike.com.ar

 

 

말들이 보이니 목장에 온 느낌이다.

 

 

 

 

먼저 인사를 나눈다. 아르헨티나 소고기이다. 아직 불을 피우지 않았다.

목장 구경을 하고 오면 저녁으로 준비되어 있을 것이라 한다. 좀 있다 보자꾸나.

 

이곳에도 루피너스가 화사하게 피어있다.

 

예쁜 꽃.......

 

이곳에 대목장을 일군 선조들.

 

Lago Argentino. 아르헨티나 호수 사진.

 

아담하고 깔끔한 목장 건물들.

 

오랜 옛날 사용했던 마차.

과거 이곳과 외지를 연결했던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고 한다. Rio Gallegos 항구까지 20일 정도 걸렸다고 하니 이곳이 얼마나 외진 곳이었었는지 짐작할 수 있겠다. 화물은 주로 이곳에서 생산된 양모였다. 이런 짐마차를 기차처럼 여럿 연결하여 말과 당나귀를 이용해 끌었다고...

 

 

어디서나.... 지금은 개 편안.

 

울타리에 양털뭉치들이 널려 있다.

 

이쪽은 생 양털.

 

머리를 땅에 대고 풀을 뜯고 있으니 양털뭉치로만 보인다.

 

니베포 아이케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Hosteria라서.

이 동네 여행와서 꼭 해보아야 할 10가지 목록에 이곳도 포함되더라. 5일짜리 코스를 소개한다. 말타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해보는 것이다. 닷새 동안 가우초로 살아보기. 재밌겠다.

 

20세기초 이곳에 정착한 크로아티아 이민자 Santiago Peso가 일구기 시작한 농장이다. 2만 헥타아르 정도의 땅덩어리를 확보하고 "La Jerónima" 목장을 세워 주로 양 사육을 시작했다. 1924년에 Rio Gallegos에 놀러 갔다가 크로아티아 아가씨 Maria Martinic와 결혼하여서는 아이 넷을 낳는다. 첫째 아들은 일찍 죽고, 세 딸을 얻는다. 세 딸아이들의 애칭이 각각 Niní, Bebe, Porota였다. 남편의 사후 목장을 운영하던 Maria가 세 딸의 애칭에서 두 글자씩 떼어 NIBEPO를 만들었고, Tehueche 언어로 이 동네 이름인 Aike와 붙여 목장 이름을 Nibepo Aike로 바꾸었다. 마리아의 사후 첫째딸이 자매들의 목장 지분을 모두 사들여 남편인 Juan Enrique와 함께 에스타시아를 키웠다. 지금은 그들의 아들인 Adolfo가 운영하고 있다.

 

 

 

묘한 물빛을 보이는 아르헨티나 호수.

 

니베포 아이케 목장은 아르헨티나 호수 변의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다.

 

호수면 위에 볕이 내리고 있다.

 

인간과 자연.

 

자연.

 

자연과 인간.

 

자연.

 

털덩어리들.

 

이쪽 팀은 말타기 체험 코스를 이용했다. 부럽다.

 

8시. 목장의 선수들이 말타기 묘기를 선보여주었다. 멋지다.

 

8시 7분. 다들 모여서 기다린다.

 

양몰이 쇼를 보여준다. 유얏호!!

 

그리고... 건초 더미가 쌓여 있는 축사 내부에서...

 

 

또다른 쇼가 이어진다.

 

 

양털깍기. 희한하다. 저렇게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놓으면 온몸의 털을 벗겨내는데 아무런 저항없이 그냥 가만히 있는다.

 

그렇게 해서 금방 이만큼의 양털이 새로 나온다.

 

양모.

 

8시 40분. 이 시간에도 볕이 이렇게 남아 있다.

 

아르헨티나의 시간은 천천히 가는 것 같다.ㅎ

 

저녁 준비가 되었다는 사인 만을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테이블에 앉았다. 파타고니아와 함께 하는 파타고니아에서의 저녁이었다.

 

10시 반. 엘 칼라파테의 숙소를 달려가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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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0일은 토레스 델 파이네의 날이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출발하여 토레스 델 파이네로 가는 길 중간에 밀로돈 동굴 탐사를 하였다.

그리고, 토레스 델 파이네의 봉우리들이 보이는 곳마다 멈추어 사진을 찍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 입장하여 빙하호인 그레이 호수 주변 답사도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도 전망대 마다 멈추어 토레스 델 파이네의 모습을 가슴에 남겼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숙소를 출발하여 Y-290 도로를 따라 북상하였다.

 

꾸에바 델 밀로돈, 밀로돈 동굴에 도착하였다.

 

안내지도를 보면 세 개의 동굴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밀로돈 동굴인 Cueva grande를 탐사하였다. 2015년에 현지에서 받아온 자료의 지도에는 Cueva Milodon이라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홈페이지 검색해보니 지도에 Cueva grande라고 되어 있다.

 

8시 34분. 밀로돈 동굴 앞의 방문자 센터에 도착.

 

날씨가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쌀쌀하다.

 

멀리 보이는 안데스의 봉우리, 만년설.

 

MONUMENTO NATURAL CUEVA DEL MILODON 입장권.

 

선사 시대인들의 생활상을 그려 놓은 그림판.

 

저 언덕 위의 암상 아랫쪽에 동굴이 있다. 퇴적암으로 구성된 얕은 산지이다.

 

 

탐방로를 따라 입장 중인 답사객들.

 

춥다. 겨우살이.

 

밀로돈 동굴을 빙하의 침식 작용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자세하게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설명해주고 있다. 참 쉽다.^^

 

거대한 암반 아랫쪽의 공간이 비어 있다. 그러니까 동굴이다.

 

밀로돈 한 마리가 탐방객들을 위협하고 있는 현장. 출구쪽

 

 

위협적인 밀로돈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쪽이 입구이다. 일단 드루와보라는 듯...

 

천정에 달라붙어 있는 풍화물질들.

 

동굴 내부로 들어가본다.

 

동굴의 규모가 굉장히 크다.

 

동굴 밖으로 보이는 세상.

 

동굴 안쪽 세상.

 

1895년에 동네 사람 Hermann Eberhard가 동굴에 놀러왔다가 이상한 가죽과 털뭉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멸종된 동물 mylodon의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 발견 이후에 밀로돈 동굴과 주변 일대는 파타고니아의 과거와 인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풍부한 증거가 되고 있다.

 

동굴 입구 한쪽에 밀로돈의 동상을 만들어두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저쪽 편에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동굴의 규모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매우 크다.

 

아무데나 돌아다니지 않도록 탐방로 주변에 끈을 설치했다.

 

동굴.

 

밀로돈.

밀로돈과 피곤한 인간.

 

나무.

 

산.

 

밀로돈 그림.

밀로돈은 1만 년 전쯤 이 동네에 살았던 포유류이다. 오늘날의 나무늘보와 먼 옛날 친척뻘 되는데, 네 발로 이동했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2미터 정도였으며, 무게는 1톤. 길고 두꺼운 털로 덮여 있었다.

밀로돈은 느리게 움직이는 초식 동물이었지만, 큰 덩치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인해 육식 동물들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도 했다. 또한 아르마딜로와 같은 방어 기제인 작은 뼈조각 들이 가죽 속에 끼어 있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 지역에 도착했던 최초의 인류를 맞이해주었던 동물상.

 

Ultima Esperanza(마지막 희망) 협곡을 통해 이 지역에 최초로 인류가 발을 댄 것은 약 11,000년 경으로 믿어지고 있다. 그들은 보다 나은 생활 환경과 자원을 찾아 북쪽에서 이곳으로 이동해왔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스텝 환경이 숲으로 변하던 당시의 환경 변화는 밀로돈 동굴 일대의 지역을 초기 정착 인류의 식량과 자원 공급지로 변모시켰다.

 

아시아 대륙에서 베링 해협을 걸어서 건넌 선사 인류는 만천 년 전 경 이 지역에 도착하여 정착하였다.

 

꽃.

 

퇴적암은 쉽게 부서진다.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쉽게 관찰되는 역암이다.

 

방문자 센터에 게시되어 있는 주변 지역 지도.

 

버스.^^ 제일 뒤에 화장실이 장착된 버스이다.

 

 

10시 16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을 향하여 달리는 길,  Y-290 도로. Toro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3,050미터 높이의 Cerro Paine Grande가 멀리 보인다. 앞 쪽 호수는 Lago Toro.

 

10시 35분. "파이네의 탑들"이 보이는 "파이네의 뿔 전망대 Mirador Cuernos Del Paine"에서 멈추었다.

 

 

멀리 보이는 화강암 덩어리들.

 

화강암과 인간.

 

구글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Cerro Paine Grande 3,050m, Cuernos del Paine 2,600m, Monte Almirante Nieto 2,670m.

 

늘 날씨가 좋지 아니하고 바람이 쎈 곳이라 한다. 나무들이 바람의 고단함을 증명한다.

도로 공사를 위해 파낸 부분에서 퇴적암 층리가 발견된다.

 

파이네의 탑들 왼쪽으로 그레이 빙하가 살짝 보인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빙하침식지형으로 구성된다. 현재 진행형이다.

 

Toro 호수의 물빛이 너무나 깨끗하게 다가온다. toro는 '황소'.

 

나 여기 왔었다~~~요.

 

같이 갔었던 멤버들. 다양한 폼.

 

 

11시 14분. 토레스델파이네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방문자 센터. Acceso serrano parque torres del paine.

 

역시나 제대로 만들어진 지도는 항상 구비되어 있다. 지도에 큼지막한 빨간 화살표 표시된 곳이 '여기'다.

 

큼지막한 사진도 근사하게 걸려 있다.

 

'바뇨'도 반드시 이용해주어야 한다.

화장실 뒷쪽으로 습곡 변성 작용을 받은 암석들이 관찰된다.

 

 

입장권은 이렇게 생겼다. 입장료가 18딸라? 칠레는 '페소'를 쓰는데 아무리 보다도 18페소는 아닐 것 같다. 18딸라로 하자. 비싸다.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 안내지도.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pdf 파일에서 끄집어냈다.

 

파이네의 탑 꼭데기에 구름이 걸려서 흩날린다. 바람이 매우 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레이 빙하, 그레이 호수를 만나러 달린다.

 

Guarderia Grey 앞의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걸어간다.

11시 55분. Rio Avutardas 비둘기 강을 건너는 다리.

 

좀 출렁거린다.

 

비둘기 강을 무사히 도하한 기념 사진. 얼굴 껍질 상태....ㅎㅎ

 

그레이 호수는 그레이 빙하가 녹은 물이 종퇴석에 막혀 형성되었다.

멀리 뾰족한 파이네의 탑들이 보인다. 사람들도 보인다.

 

그레이 호수에 도착한 기념 사진.

 

그레이 호수의 빙퇴석을 따라 쭈욱 걸어갔다가 얼음 전망대에서 그레이 빙하를 멀리서 바라보고 돌아섰다.

 

그레이 한 그레이 호수.

 

배를 타고 유람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타보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은 타보았을까?

 

그레이 호수에는 역층으로 구성된 bar 바가 길게 형성되어 있다. 이를 구성하는 퇴적물은 1~4cm의 원마도가 높은 사암, 셰일 등의 퇴적암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sorting 분급 정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관찰된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인간.

 

그레이 한 그레이 호수의 가장 안쪽으로 그레이 빙하가 살짝 보인다.

 

빙하에서 떨어진 얼음 덩어리들이 여기저기 떠다니고 있다.

 

봉우리의 빙하가 거의 녹았다. 권곡을 만드는 중이다.

 

그레이 빙하를 바라보며 탐방로를 따라 걷는다.

 

1시. 얼음 전망대 Mirador de Los Hielos에 도착했다.

블루 마시프 지형 형성에 대한 자세한 안내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죽은 자연.

 

살아 있는 자연.

 

그레이와 만난 기념 사진.

 

그레이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을 시식해보는 사람들.

 

국립공원 관리 직원의 등에는 지오그래픽이 있다.

 

3시. 기가 막힌 전망을 가진 곳이다. Pehoe 호수 가운데 있는 작은 섬. 여관급의 작은 호텔과 식당이 있다.

그런데... 점심을 어떻게 했더라??? 기억과 기록이 없다.ㅠ.ㅠ

 

저 바위에 볕이 드는 모습이 예쁘다 하던데...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지형 특징은 암봉의 윗부분과 몸통 부분의 암석이 달라 띠 모양의 경관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는 검은색 세일층 한 가운데로 1천3백만 년 무렵 땅속에서 솟아오른 화강암이 세 차례나 기존의 퇴적암층 사이로 관입해 들어가서 생긴 현상이다. 저 윗쪽의 트래킹 코스는 전세계의 수많은 트래커들의 꿈의 코스로 유명하단다.

 

 

 

자연산 식물.

 

토레스 델 파이네의 봉우리들을 가까이 가질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한다.

 

왔었다는 흔적을 만들고 이곳도 떠난다.

 

3시 22분. 근사한 폭포가 보이는 길가에 멈추었다. 그냥 전망대라 친다.

 

토레스 델 파이네 바로 앞에 있는 Nordenskjöld 호수에서 Pehoe 호수 쪽으로 떨어지는 폭포이다.

Salto Grande Waterfall.

 

높은 화강암 돌덩어리들이기에 어디서든 잘 보인다. 퇴적암 사이로 마그마가 관입함으로써 화강암이 끼어든 형세.

 

멋진 곳에서 멋진 사진을 만들고 계신 멋진 분들.

 

멋진 나무.....

 

3시 50분. Nordenskjöld 호수 전망대이다. 토레스 델 파이네의 봉우리들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로 다른 각도에서 어떤 모습이 보이는 지를 살피고 있다.

 

이곳에도 마그마가 화강암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안내하는 게시판이 있다.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가...거시기... 그레이 호수의 얼음 전망대에 있는 자료보다 화산 활동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Lago Nordenskjöld. 우물라우트가 붙은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지나던 이들마다 자연스럽게 차를 멈추는 곳이다. 그리고 토레스 델 파이네에 빠져든다.

 

봉우리 부근의 곡빙하. 권곡에 모인 빙하가 내려오다가 바로 녹아 모레인을 흘려 놓고 있다.

빙하로 흐르는 부분은 U자곡, 빙하가 녹은 물이 흐르는 부분은 V자곡을 만든다.

 

근처에서 놀고 있는 자연산 과나코.

 

야생이라고 한다.

 

 

4시25분. Guardería Laguna Amarga - Base Administrativa CONAF에서 잠시 멈추었다. 

 

이제 토레스델파이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뽀인트이다. 아쉬움을 마그마 속에 묻어야 한다.

 

묻자.

 

Nordenskjöld 호수로 흘러드는 파이네 강.

 

멈춘 김에 주변 정찰을 좀 해본다. 도처에 퇴적암이 널려 있다.

 

안데스 산지 자체가 융기 지형이기 때문에 파타고니아 지역은 중생대와 신생대 기원의 화성암이 나타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곳이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달린다. 9번 도로를 타고 달린다.

울타리 안쪽에 양들이 잔뜩 모여 있다. 양식.

 

울타리 바깥 쪽에는 과나코들이 잔뜩 모여 있다. 자연산.

 

에스탄시아.

 

자유.

 

구속.

 

어째 점심, 저녁 먹은 기록이 없다. 굶었나?

와인병 사진만 하나 남아 있다. 밤 8시 50분에 촬영.

 

잘 먹었을 것이다. 잘 먹고 근사한 곳에 토레스 델 파이네라는 멋진 경관을 보고 가슴에 담고 왔다.

그런 날이었다.

다시 가보고 싶다. 그리고는 "라떼는 말이야...." 하는 말을 늘어놓고 싶다.

 

참참참.... 푸에르토 나칼레스에서 묵고 있는 숙소가 Natalino Hotel Patagonia이다.

이 호텔의 주소가 Hermann Eberhard 367 Natales, Magallanes, Chile.

"Hermann Eberhard" 주소에 있는 요거. 이 양반이 밀로돈 동굴을 발견했다고 하는 동네 사람아녀.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도로 이름에 사용될 정도의 비중 있는 동네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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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에 산티아고의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 남미 대륙의 남쪽 끝, 남극으로 가는 관문인 푼타아레나스를 찾는 날이다. 무슨 조화일까. 남쪽으로 날아가는 중간에 비행 경로의 기록이 끊겼다. 안데스 산맥을 따라 갔겠지만... 아쉽다.

그래서 그냥 두개의 GPS 경로 파일을 merge시켰다.

 

볼리비아 라파스에서도 4시반 체크아웃이었다.

산티아고에서도 4시반에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5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하였다.

6시 5분에 LA281편을 타고 출발하였다. 4A 좌석에 앉았었다고 하는 기록. 1,354km를 날아갔다.

GPS 기록에 연연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주최측에서 창가 좌석으로 배치를 해주었다. 계속 window side로 해주었다.

 

깜깜한 산티아고 공항.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맞이하는 여명이다.

 

안데스 산맥의 산줄기 위로 햇님이 등장하신다.

 

빛이 있으니 비행기가 날아가는 아랫쪽의 지형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줄기 사이의 계곡에 형성된 빙하호에 반사되는 햇빛이 멋지구나.

 

봉우리 위에 걸터앉은 만년설의 모습도 잘 보인다.

 

곡빙하의 말단부 쪽인 것 같다.

 

곡빙하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권곡이 보인다.

 

빙하의 침식 작용을 받는 산지의 정상부에는 뾰족한 봉우리가 남는다. 호른.

 

곡빙하가 합류되어 흐르기도 한다. 

 

빙하의 말단에 거대한 호수가 기다린다. 빙하가 녹은 물이 모여 만들어진 빙하호이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곡빙하의 여러 가지 모습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웁살라 빙하에 코노 빙하게 합쳐지는 부분이다.

 

웁살라 빙하 아랫쪽의 호수에는 빙하가 부서진 파편들이 떠다닌다. 아르헨티나 호이다.

 

8시 10분. 기내의 비행정보.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푼타아레나스로 접근하고 있단다.

 

착륙을 위해 하강 중인 비행기.

 

세상에나.... 세상에나.... 마젤란 해협 위를 날아보다니!!!

 

마젤란 해협의 바닷물이다~~~~

 

멀리 보이는 푼타아레나스.

 

착륙하고 보니 푼타아레나스 공항은 보통의 공항과 많이 다른 곳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일루~ 일루~

 

9시 30분. 공항에 도착하였다. 비행 시간은 3시간 25분.

 

수속을 밟고 나섰다. 외부에서 본 공항의 모습.

 

10시 15분. 땅에서 본 마젤란 해협의 바다.

 

공항에 도착하여 푼타아레나스로 이동하였다. 중간에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돌렸고.

 

 

10시 16분. Mirador Humedal 3 Puentes가 있는 곳에서 마젤란 해협의 공기를 들이마셔본다.

 

환영해주는 인파, 꽃다발은 없다. 

 

지진해일이 닥치면 저쪽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표지판이 있더라.

 

공항과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인데, 오가는 차량이 안보이는 신기한 동네.

 

사람 사는 마을.

 

개발 예정인 택지.

 

조형물.

 

천천히 푼타아레나스의 도로를 달린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과일 박스를 내놓는다. 거리 노점상.

 

그렇게 내놓고는 그늘에 서서 손님을 기다린다. 한쪽에 저울을 매달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10시 56분. 푼타아레나스 시내와 항구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 십자가 언덕 Cerro de la Cruz에 도착하였다.

 

십자가 언덕에서 시내를 구경하고 아르마스 광장까지 천천히 걷는 여행을 즐겼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마젤란 동상을 만나고 근사한 식당에서 점심을 즐겼다.

 

예쁘장한 집들. 조용한 시내, 아무 일 없는 항구.

 

피곤한 여행자.

 

푼타아레나스 시내.

 

사람들이다! 십자가 언덕 아랫쪽에 보수 공사를 하는 인부들.

 

마젤란 해협 건너편에는 티에라델푸에고 섬이 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국경선이 지나는 큰 섬이다.

 

이곳에 와서 처음 본 꽃이다. 이 동네에 지천으로 널린 꽃이다. 루피너스.

 

색도 다양하게 핀다. 루피너스.

 

가옥의 아랫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신기하다. 왜지?

 

쓰레기통이 공중에 떠 있다. 그리고 시설 보안도 철저하다. 떠도는 동물들로 쓰레기가 훼손되는(?) 막기 위함이란다.

 

쓰레기를 길 아무데나 버리는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아니다.

전봇대 위에 매달아 버리는 선진국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승용차 정도는 여유가 있다. 버리고 다닌다.

 

캠핑카도 뭐... 많이들 갖고 있다. 하나 정도는 버린다.

 

가로수 각잡기.

 

토끼풀 꽃집.

 

뭔가를 상징하려 했을 것이다.

 

시내버스가 달린다.

 

푼타아레나스 시청.

 

로타리 클럽.

 

Monumento Bernardo O'Higgins. 칠레의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군인이자 정치인. 이곳의 도로 이름도 '독립'.

 

택시 머리에 번호판을 달고 다니다.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동상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 엘 포르네뇨. 구글 지도에서 찾아보니 La Tabla 21, La Esquina 21 등으로 간판이 바뀐 듯 한바뀐 듯 헤깔린다. 사진들 속의 간판이 여럿이다. 근사한 목조 건물이라는 점은 같다.

 

딱 보니 시계탑이다. Reloj.

 

멋진 가로수.

 

Estado 은행.

 

12시 10분. 아르마스 광장에 왔다. 마젤란이 있는 곳이다.

Monumento Hernando De Magallanes. 아주 도도하게 턱을 쳐들고 있다.

 

대포를 밟고 서서...

 

푼타 아레나스의 아르마스 광장의 자연과 분위기를 즐기는 답사객들.

 

마젤란 체육관. "태권도"라는 한글이 반갑다. Academia de TAEKWONDO MUSUL.

 

렌터카 사무실. "차를 임대"라는 한글이 반갑다.

 

12시 39분. 달에 도착했다. La Luna.

 

와인의 세상이다. 그런데 저쪽엔 테이블이 천정에 붙어 있다.

 

누굴 위한 자리일까?

 

세계 지도에 깃발에 꽃혀있다.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출신지역 표시?

 

점심 식사를 하고 천천히 움직여본다. 멀리 푸에르토 나탈레스까지 육로 이동을 하는 길이 남아 있다.

 

2시 4분. 바닷가에 있는 조형물이다. Monumento A Tripulantes Goleta Ancud. 뱃사람들 이야기.

 

2시 12분. 푼타 아레나스 동쪽 끝부분에 있는 ASMAR Magallanes Shipyard.

 

노후 선박의 유지 보수를 하는 곳인 것으로 보인다.

 

 

4시 25분. 일하는 운전사도, 달리던 버스도, 졸던 여행자도 쉬어갈 타임이다. 역시 루피너스가 먼저 반겨준다.

 

푼타아레나스에서 푸에르토나탈레스를 지나 토레스델파이네까지 이어지는 9번 도로 변에 있는 뽀인트이다.

Hotel Posada Rio Rubens desde 1929. 길다. 그냥 Hotel Rubens로 검색하면 나온다. 긴 것으로 검색하면 안나온다.

 

이 동네는 기본적으로 어떤 모양이든 지도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좀 달라보인다.

 

건물 밖의 벤치에 마련된 재털이도 달라보인다. 나무를 파내서 만든 '수제' 재털이이다.

 

GEOTRIPS TOUR 버스.

 

루벤스 호텔 주변은 그냥 '자연'이다.

 

거센 바람의 흔적을 간직한 나무.

 

사진의 오른쪽 방향에서 강한 바람이 주로 부는 모양이다.

 

하늘과 구름과 땅과...

 

아... 꽃.

 

5시 4분. 다시 출발하여 푸에르토나탈레스로 달린다.

 

버스 천정이 눈에 든다. 오른쪽으로 비상 탈출구가 있다.

 

5시 40분. 빙하의 세상으로 접어든다.^^

 

 

푸에르토나탈레스에 도착하여 숙소 체크인을 먼저 했다. 일정표 상에는 Weskar Lodge로 되어 있는데, 현지 여행사에서 업그레이드를 맘대로 시켜준 모양이다. 시내에 위치한 깨끗한 새 건물 Natalino Hotel Patagonia였다. 한쪽으로 주욱 올라가던 계단이 인상에 남는다.

 

저녁을 먹으러 나갔던 식당에서 촬영한 사진인 것으로 기억된다. 바닥에 깔린 커다란 소 한마리.

 

그리고 숙소의 방은 좁았지만 복층이었다. 신기하다. 이런 호텔은 처음 보았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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